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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이 교단 산하의 3개 신학대학교 통합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학교 측과의 입장 조율 등으로 통합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이철 감독회장은 지난 3월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교단 산하 3개 대학교 통합을 내세웠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협성대학교, 목원대학교 등이 그 대상이다. 이후 4개월만에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웨슬리신학대학교 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이철 감독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추진위는 각 학교 출신 감독과 남선교회·여선교회 등 평신도 연합회 단체장, 그리고 신학대 3곳의 총동문회장 등 약 20명으로 구성됐다. 교단 내에서도 통합에 대해 찬반이 나뉘는 가운데, 총회 측은 찬성 여론이 더 높다는 입장이다. 기감 총회 기획홍보부 부장인 유성종 목사는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교역자 수급 등의 문제도 있어 신학대 통합은 교회의 생존과 연결된 것"이라며 "교단 내에서 통합이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신학대 통합의 건은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던 것으로, 2019년도 입법의회 당시 '2023년 2월까지 통합한다'는 내용을 교단법인 '교리와 장정'에 추가했다. 하지만 통합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추진위원회의 한 위원이 3개 대학 교수들과 모여 의견을 들어본 결과, 통합에 대한 반대 입장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GOODTV가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3개 대학에 연락을 취해본 결과,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수 없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목원대학교 관계자는 "민감한 부분인데, 저희 내부적으로 의견 조율도 안된 상황에서 답변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협성대학교 이광선 교목실장은 "3개 대학 총장들이 같은 의견을 내기로 했다"며 "현재 논의 중인 상황이어서 아직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웨슬리신학대학교 추진위원회는 8월 중순 첫 모임을 시작해 통합에 관련한 법적 문제 등을 검토하고 학교 측의 입장을 들어보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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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

본지는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과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굿-뉴스>를 연재한다.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선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 주>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자신이 마음대로 대해도 되는 냥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 만큼 생명을 살피고 돌보는 일에 너와 내가 없지요. 역량이 닿는 데까지 생명을 지키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충북 충주의 충주 용원교회 은퇴목사인 임만재 목사(73)는 20년 넘게 충주생명의전화(☎1588-9191) 센터에서 상담자로 봉사하고 있는 충주지역의 ‘정신건강 지킴이’로 통한다. 그가 생명의전화와 인연을 맺은 것은 현역 목사 시절인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니면 용원교회에서 목회를 할 때 한 주민의 극단적 선택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임 목사는 생명을 끊으려는 이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가 생명의전화를 알게 됐고 주저 없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일에 나서게 됐다. 생명의전화를 통해 마지막으로 삶의 끈을 붙잡으려는 이들을 위해 교육을 거쳐 직접 상담사로 나섰다. ▲지난 20여 년간 충주생명의전화 센터에서 상담자로 봉사하고 있는 임만재 목사의 전화상담 장면. (사진출처=연합뉴스) 이후 강산이 두 번 변할 동안 한 달에 적게는 8시간, 많게는 20여 시간을 상담사로 봉사해 왔다. 목회자로 활동하던 15년간의 시절에는 한 달 평균 10시간 정도, 은퇴 후 5년간은 한 달 약 20시간을 봉사자로 활동하다 보니 그가 상담한 시간만도 대략 4,000여 시간에 달한다. 한국생명의전화 산하의 충주생명의전화는 지난 1983년 전국 3번째로 개통됐으며, 현재 충북의 유일한 생명의전화 센터다. 임 목사는 이곳에서 단순히 전화상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 초·중·고교와 군부대에서 자살 예방 교육에 나서고 있다. 생명의전화에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은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가정폭력, 가정불화, 우울증, 알코올 중독, 이혼, 학교폭력, 가출 등 상담내용만도 각양각색이다. 임 목사는 “상담할 때는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하소연이든 욕이든 상관없다. 말만 들어줘도 스스로 답을 찾기 때문이다. 그러니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시간 동안 잠자코 얘기를 들어줬더니 속이 너무 시원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한 상담자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얻게 되는 보람도 많다. “아무래도 자살을 시도하다가 저의 회유로 새로운 마음으로 살게 됐다고 인사하는 이들이 종종 있어서 보람 있고요. 자살위험지역 충주에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관계로 유난히 다리가 많아요. 다리에 자살예방 표어 등을 부착했는데 자살하려던 사람이 그 문구를 보고 돌이킨 사례가 의외로 많은 것을 알게 됐어요. 지금은 그런 이들 중 두 명과 친분이 생겨 잘 지내고 있으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임 목사는 특히 “자살하려는 계층은 어른들만 있는 게 아니다. 따라서 아이들도 어려움에 부닥칠 때 대화할 친구가 있으면 좋다”고도 했다. 상담 과정에서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경찰 등 관계기관에 지체 없이 연락해 신속한 대응을 주선한다. 신니면에서 신덕로 벚나무 심기, 국가유공자 경로잔치, 영농교육 등 주변을 따뜻하게 살폈던 그는 봉방동으로 이사한 뒤에도 봉방천 환경정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해 왔다. 지금도 벽시계 등 버려진 가전제품을 보면 수거해 수리한 뒤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그의 취미 중 하나다. 독서광답게 주위에 책 선물도 많이 한다. 또 인터넷 나눔센터에 올려 무료로 공급하기도 한다. 임 목사는 “저와 관계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해줄까,’ ‘어떻게 하면 기쁘게 살게 해줄까’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상담도 그런 면에서 살맛나게 하는 역할이 재미와 보람은 물론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간 예성 '화제의 인물' 간담회에 나온 임 만재 목사(오른쪽 두 번째)(충주시 제공, 출처=연합뉴스) 한편 충주시는 임 목사를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지난 3월 소식지인 ‘월간 예성’을 통해 그의 이웃사랑 실천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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