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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에 각각의 정부가 들어선지 70년. 이 땅에서 갈등과 분쟁, 전쟁의 위협은 변수가 아닌 상수였다. 지난 세기말 소련의 붕괴와 독일의 통일로 이데올로기 냉전은 종식됐지만 한반도에서의 냉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그러나 남북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냉전 한가운데 도로와 철도가 놓이고 사람들이 오가며 물자가 넘나들던 작은 해빙의 순간들이 있었다. 4·27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는 다툼과 화해, 상처와 회복을 반복하면서도 만남을 포기하지 않았던 남북, 아니 우리 민족이 일궈낸 역사적 사건이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1960년대까지 국제적 냉전의 영향 아래 대화에 나서지 못했던 남북은 1970년대에 들어 국제사회의 화해, 협력 분위기(데탕트, Détente) 속에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다. 휴전이후 가진 남북의 첫 공식대화는 1971년 8월 20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이었다. 적십자회담 제안 이후 남북은 1972년 8월까지 25차례의 적십자 예비회담을 가졌고, 1972년 8월부터 1973년 7월까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7차례의 본회담을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분단 이후 최초의 합의문서인 <7·4남북공동성명>이 채택되고, 정치문제를 다루기 위한 남북조절위원회가 발족됐다. 성명에서는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통일 3원칙’을 비롯하여 상대방 중상 비방 중지, 군사충돌 방지 조치, 서울-평양 상설 직통전화 설치 등이 합의됐다. 모든 언론과 정부의 공식 홍보물에서 ‘북괴’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북한’이 차지했다. 7·4남북공동성명은 시대적 한계를 안고 있었지만 이후 <남북기본합의서>와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의 토대가 됐다. 1985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1984년 여름, 남쪽에서는 큰 수해가 발생해 많은 이재민과 사상자가 발생했다. 북은 식량과 의약품 지원을 제의했다. 당시 남북 관계는 1983년에 있었던 ‘아웅산 묘소 폭탄테러’등으로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례적으로 북측의 대남 수해물자 제공 제의를 받아들였다. 분단 이후 최초로 이뤄진 인도적 지원 합의였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한반도에 평화분위기 조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1985년 5월 27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 본회담이 열렸다. 이어 9월 20일부터 나흘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의 서울·평양 동시 교환 방문이 진행되면서 남북 주민들의 교류가 이뤄졌다. 1980년대에 남북은 서로를 적대시하는 관계 속에서도 대화를 지속했으며 이전 시기에 비해 대화 채널을 다양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1990년대 초 소련의 붕괴와 독일의 통일로 촉발된 탈냉전의 흐름에 힘입어 남북 관계는 큰 진전을 이뤘다. 1990년 9월 분단 이후 첫 총리급 회담인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고 1991년 9월 18일에는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했다. 이후 여덟 차례에 걸친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1992년 2월에는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됐다.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남북은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의 기본성격을 ‘쌍방의 관계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 관계’라는 점을 규정했다. 남북은 기본합의서와 함께 화해, 불가침, 교류·협력의 분야별 부속합의서를 채택해 상세한 이행과제에 합의했다. 이어 남북은 1994년 7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김일성 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6·15남북공동선언 2000년대 들어 남북은 200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분단 이후 최초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평양에서 만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 노력, 경제 및 사회·문화 교류 확대 등을 다짐한 <6·15남북공동선언>에 합의했다.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은 분단이후 남북의 정상이 처음 만난 자리였다.ⓒ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두 정상은 6·15남북공동선언에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공통점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통일문제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통일방안 합의에서 눈여겨볼 점은 남북이 통일에 있어 점진적·단계적으로 통일을 추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당장 통일을 서두르기 보다는 평화공존과 화해, 협력으로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10·4정상선언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도 2007년 10월 2일 평양에서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형성 과정에서 남북 ‘당사자 관계’의 구축과 잠정적인 조치로서 ‘종전선언’에 합의했다. 실제 종전선언은 아니었지만 반세기 이상 지속된 휴전체제 종식에 남북이 뜻을 같이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상징성을 지닌 합의로 평가됐다. ▲2007년 10월 평양에서 만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또한 정치, 군사, 경제,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결과 <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선언)>이 채택됐다. <10·4정상선언>은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의 세부 사항에 대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담은 합의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베를린 구상)에서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는 길을 알고 있습니다.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앞선 두 번의 정상회담이 현재와 미래 남북관계의 로드맵임을 밝혔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4·27판문점선언 2017년 연말 한반도 상황은 전쟁의 위기가 감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북은 미사일과 핵실험을 강행했고 국제사회는 대북강경제재를 결의했다. 하지만 2월 2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해빙무드가 열렸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고 남북의 특사들이 서울과 평양을 부지런히 오갔다. 그 결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결정됐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런 변화였다. 4·27남북정상회담의 결과는 1971년 남북이 공식적인 대화를 시작한 이래 남북이 맺어온 7·4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상호존중, 화해·협력, 신뢰 증진의 기본정신을 계승한 것이다. 남북정상의 합의로 인해 이제 한반도는 ‘선언적 평화’를 맞이했다. 이 평화가 한반도 모든 구성원들이 체감하고 누릴 수 ‘법적인 평화’ ‘실제적 평화’로 뿌리내리기까지 한반도 모든 구성원들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4·27남북정상회담은 1971년 남북이 공식적인 대화를 시작한 이래 남북이 맺어온 7·4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상호존중, 화해·협력, 신뢰 증진의 기본정신을 계승한 것이다.ⓒ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한반도평화 기도대성회를 열고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논의에 힘을 실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다져진 평화가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정착되고 복음통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간절히 기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2018 한반도 평화와 희망나눔을 위한 기도대성회’가 18일 오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6만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개최됐다. 조용기 원로목사는 "우리나라는 세계유일의 분단 국가인데 자짓하면 전쟁에 휩싸일 위기에 있다. 그동안 우리 교회가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기도해왔다"라며 "오늘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날이지만 그보다 나라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전도한 것으로 알려진 폴라 화이트 목사는설교를 통해 기로에 서 있는 한반도를 위한그리스도인들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라 화이트 목사는 “하나님의 시간에 한국이 놓여 있다”며 “하나님의 영광이 평화 논의에 임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합법적인 기관으로 하나님의 권능을 받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곳”이라고 정의하며 “변화는 기도와 믿음을 통해 가능하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나아가자”고제시했다.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의 때가 왔고 하나님께서 북한의 문을 열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 목사는 “지금 북한이 태도를 달리 하고 있지만 반드시 하나님이협력하여 선을 이뤄 주실 것을 믿는다"면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간절히 기도했을 때 오순절 성령이 임하신 것처럼 오로지 기도에 힘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이 목사는 “60년 전 하나님께서 조용기 목사님을 세우시고 이제 제자 교회를 포함해 88만명의 교회로 성장시키셨다”면서 “우리 교회는 시작부터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들을 섬기는 교회였다. 앞으로도 우리는 받은 사랑을전하기 위해나누고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한국교회 중요 과제로 떠오른 북한의 복음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해외 초청 목회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이어 감동을 전했다. △안드리 티첸코 목사가 대한민국의 번영과 부흥을 위해 △밥 로저스 목사가 미디어, 인터넷, SNS가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도록 △마가렛 코트 목사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하나됨을 위하여 △모사 소노 목사가 고통과 상처받은 지역에 교회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등의 주제로 릴레이 기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직무 정지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감리교가 직무대행을 선임하는 등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정상화를 위한 교단 차원의 대책단계에 접어든 만큼 10년째 반복되고 있는 감독회장 자격 논란을 불식시킬 지 관심을 모은다. 감리교 실행부위원회 열고 직무대행 투표 사법부의 판결로 전명구 감독회장의 업무가 중지되면서 결국 감리교는 '교리와 장정'에 따라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이철 목사ⓒ데일리굿뉴스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는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기감 본부에서 '제5차 총회 실행부위원회'를 갖고,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이철 목사(전 동부연회 감독, 강릉중앙교회)를 선출했다. 임시의장으로서 금번 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한 강승진 감독(서울연회)은 투표 전부터 '정의와 공리'를 강조하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제안했다. 직무대행 선거는 교단법에 따라 평화롭게 치러졌다. 각 연회에서 전임감독을 지낸 29명을 후보로, 1차 투표에 부쳐 상위 득표자 2명을 가려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김한구 목사와 이철 목사가 최종후보에 올랐고, 38명이 투표한 결과 이철 목사가 21표로 감독직무대행에 당선됐다. 이철 목사는 당선 소감을 통해 감리교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목사는 "혼자가 아닌 모두가 마음을 묶어 지금의 일을 해결해 가길 바란다"면서 "교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더불어 총회 폐회 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목사는 "9월 말까지 보궐선거를 실시해 교단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의견을 비치기도 했다. 감리교는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선출된 지 15일 이내에 보궐선거 절차에 들어가도록 교리와 장정에 명시돼 있다. 이 목사는 "장정에 따라 9월 말에 선거가 이뤄지면 빠른 정상화에 도달할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입장을 표현했다. 그러나 '보궐 선거'를 놓고 일각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명구 감독회장의 본안 판결이 아직 남은 상황에서 재보궐 선거를 진행할경우 사회법 위반을 자초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선거 후 또다시 불거질 수 있는 각종 법적 다툼의 소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보궐선거에 관한 논의는 6월 1일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해 결정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절차를 확정하는 자리인 만큼, 더 큰 혼란으로 이어질 지 아니면 정상화를 도출해낼 지 이목이 집중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전도한 것으로 알려진 폴라 화이트 목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기도했다"고 전해 이목이 집중된다. "대선 출마 등 주요 문제 함께 기도 후 결정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고 담대하기도 하지만 매우 현명한 사람입니다. 북핵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리라 믿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세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이번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어떻든 북미 대화는 계속 이뤄지고 있으며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진정한 평화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이트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도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계기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02년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트 목사의 TV설교를 보고 연락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 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때까지만 해도 믿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미국 정부 각료들이 함께 기도하고 성경공보를 하고 있다. 최근엔 백악관 내 종교부서를 신설할 만큼 그가 얼마나 믿음을 중요시 하는지 알 수 있다. 화이트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 각료들 모두 한반도 문제가 세계 평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기도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들에게 '기도만 하지 말고 행동도 하라'고 말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이 기도하고 잇는 것을 알고 기도의 힘을 믿는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얻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는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뉴 데스티니 크리스찬 센터의 수석 목사인 화이트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등과 함께 참석해 기도할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도 화이트 목사와의 기도 끝에 결정됐을 정도다. 그는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고, 기도를 같이 하면서 대선 출마도 결정했다"며 "대선에 나가면서도 미국의 종교 자유, 인도주의, 범죄율과 빈곤율을 감소 시키는 등 미국다운 미국을 만들어보자고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이트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한반도 평화와 희망나눔을 위한 기도대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캐나다 토론토의 장애인 공동체, 데이브레이크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12년 전 초연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던 뮤지컬 <루카스>는 극적인 스토리와 다양한 무대 연출이 가미돼 10여 년 만에앙코르 공연된다. 실제 이야기 재구성해 재미와 감동 더해 캐나다 토론토의 장애인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 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이 곳에 지난 2001년 새생명이 탄생했다. 뇌가 두개골 밖으로 빠져 나오는 뇌 기형을 가진 루카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태어나자마자 죽을 수 밖에 없는 슬픈 운명을 타고난 아기 루카스. 태어난 후 15분을 넘기기 어려울 거란 의사의 말과는 달리 루카스는 부모의 품에서 17일을 더 살게 된다. 뮤지컬 <루카스>는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스토리를 재창조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극적 구성과 음악 등도 가미됐다. 작품은 인생의 실패를 겪은 주인공 현우가 친구가 추천한 캐나다 휴양지를 찾아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친구의 말만 믿고 찾아간 휴양지는 다름아닌 장애인 공동체, 데이크레이크. 그곳에서 지적 장애인 부부 앤디와 줄리가 갑작스런 출산을 하게 된다. 태어나자 마자 죽을 운명이었던 아이는 기적적으로 17일간 생존하면서 공동체와 현우에게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뮤지컬은 장애인공동체와 그 안에서 태어난 루카스의 이야기를 통해 두 가지 메시지를 전달한다. 뮤지컬을 연출한 김남주 선교사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이 마음과 사랑이 흘러가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수경 작가는 "영적인 기형 상태로 태어난 우리를 하나님은 영원한 사랑으로 품어주신다"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작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의 주요 메시지와 함께 작품 속 상징적 오브제를 찾아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공연 초반에 등장한 죽어가는 화분이 점점 생기를 되찾고 꽃을 피우면서 공동체와 현우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7살 지능의 장애인 아버지와 15분 시한부 아기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 뮤지컬 <루카스>는 5월 18일부터 7월 28일까지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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