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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어렵사리 개척한 교회라도 미자립으로 남는 경우가 허다하며, 목회자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생계를 위해 이중직을 고려해야만 하는 시대가 왔다. 이런 현실 속에서 교회가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은 교회공동체이자 기독교문화공간인 '주님의숲교회(나니아의 옷장)'는 교회공간을 새롭게 활용하는 것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숱한 고민과 어려움 끝에 교회를 개척한 이재윤 목사. 그와의 인터뷰에서 교회개척 시 수반되는 문제들을 극복해낼 나름의 해답을 들을 수 있었다. 무수한교회들, "교회의 존재의미 묻다" 주님의숲교회는 좀 특별하다. 주중에는 교회공간을 '문화사역공간'으로 사용하고, 주일에는 그 공간에서 예배를 드린다. 전형적인 형태의 교회모습은 결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토록 교회공간 활용에 특이성을 두게 된 건, 4년전 초기 교회개척 시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치면서였다. 특히 높은 임대료 등 재정 문제로 교회 공간을 얻는 것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주님의숲교회 이재윤 목사는 "흔히 교회 개척하면서 겪는 일반적인 어려움은 다 겪은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학교 졸업후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등에서 몇 년 사역을 했고 목사 안수를 받았죠. 하지만 흔히 젊은 세대가 그러하듯, 시대에 대한 실망과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나 자신에 대해 무기력함을 많이 느꼈어요. 교회 개척은 엄두조차 안 났죠. 변두리 교외에 자가건물교회를 얻으려면 10억 이상에다가 상가임대교회도 임대료가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니까요." '돈이 없으니까 싼 곳', '기본적인 인테리어는 돼있을 것'. 이 목사는 나름의 기준을 갖고 발품을 팔며 교회 공간 물색에 나섰다. 홍대에서 성수, 강남까지 안 가본 곳 없이 한 달간 서울 시내 곳곳을 누볐다. 그러면서 느낀 건 세상엔 너무도 많은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이 목사는 "여기면 괜찮다 싶어 알아보면 어김없이 교회가 있더라"며 웃었다. 이렇게나 교회가 많은데 또 하나의 교회를 만들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안 할 수 없었다'고 이 목사는 털어놨다. "편의점 보다 교회가 많다고들 비웃음 섞인 말을 하는데, 그렇다면 교회가 사회에 작은 공헌을 하나씩 할 수 있다면, 많을수록 좋은 거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회가 작아도 지역사회에 도움을 준다면 교회를 왜 싫어하겠어요." "문화선교로 세상과의 접점 찾다" 이런 논리가 성립되려면 이 사회에 구체적으로 '어떤 좋은 가치를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오래 전부터 문화선교에 비전을 갖고 있던 이 목사는 문화사역을 통해 세상과 접촉점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이 목사는 "문화예술은 누구나 좋아하지 않나. 요즘 교회에 대한 비난이 거세고 심지어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문화 콘텐츠에 녹여진 복음의 가치를 두고는 얼마든지 소통이 가능하더라. 실제 신앙을 품고 음악하는 이들의 무대를 보고, 감동 감화되는 사람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특성상 교회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보니 공동체 내에 소통의 기회도 활발하다. 주중에는 책읽기 모임 같은 소그룹 모임이 계속되는 데다 기독교 문화행사까지 지속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교회와 공간은 공동체가 모두 함께 운영하는 형태다. 그만큼 공동체에 관한 애정도 각별할 수밖에 없다. "각자 모여 다 같이 만든 공간. 그게 사역의 의미라고 생각해요. 여기 공간 하나하나에 모두의 손길이 묻어있죠. 목회에 있어 접근하는 방법도 동일해요. 모두가 같이 들으면서 고민하고 나누며 신앙의 여정을 함께 만들어 가보자는 쪽이죠. 그렇다 보니 젊은 세대와 소통함에 있어서는 저희 교회가 좀 더 유연한 편이에요." 오늘도 이 목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꿈꾼다. 비록 공동체 운영이 힘들고 재정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지만, 문화와 세상과의 접점을 통해공헌하는 것이야말로교회가 지역사회에 건강하게 자리잡는 법이라는 믿음을 갖고사역에 임하고 있다. "젊은 목회자들이 개척교회를 많이 꿈꿔요. 하지만 재정 등 현실적 장벽에 무릎 꿇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의 대안으로 교회가사회적기업 같은 역할을 감당했으면 해요. 전문사역을 통해 실질적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는 일들을 해내는 것이죠. 이런 방식을 제안하고 싶어요.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교회형태가 아니라 부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본질과 의도가 중요하죠. 고정된 교회 공동체를 토대로 선교적 목적까지 교회가 감당한다면 이 시대 가운데 교회가 다시 부흥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교회와 공간은 공동체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가구에서 소품까지 전부 모두의 손길을 거친다ⓒ데일리굿뉴스

가을은 땀을 흘리며 수고한 농부들이 무르익은 곡식을 기쁨으로 거두는 계절이다. 농부이신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어떠한 열매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계실까? 우리는 모두 죄 가운데 살며 고통 받다가 죄 가운데 심판을 받아 지옥에 갈 수밖에 없던 절망적인 존재였다. 농사에 비유한다면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에서 물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벼농사를 지어야하는 것과 같은 절대 절망의 상황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구원을 선물로 받은 뒤 맺어야 하는 열매는 무엇일까? 나는 그 열매가 감사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모든 어려움에서 지켜주시고 부족함에도 인내해주시고 선한 길로 이끌어주셨다. 하나님 아버지께 마음 깊이 감사하며 살아가는 신앙은 은혜를 깨달은 성도로서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 인생을 뒤돌아볼 때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온 날들이 많다. 사실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감사하지 못할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과 같다. 구약을 읽다보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고 따르면 될 텐데 끊임없이 원망하고 불평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광야에서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었다. 그러던 중 케냐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800km 떨어져 있는 투르카나의 나페이카르 중·고등학교 기공식에 참석했을 때 낮 기온이 50℃까지 올라가는 찌는 듯한 더위와 가시덤불이 뒹굴고 독사와 전갈이 다니는 척박한 땅을 경험해보고서야 이스라엘 백성이 왜 광야에서 원망하고 불평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광야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를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말한다. ‘범사(凡事)’ 라는 단어는 NIV 성경에서 ‘in all circumstances’라고 번역돼 있듯이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하라는 뜻이다. 이론적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삶의 현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고난에 직면하면 감사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고난의 때에라도 감사해야 한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는 신앙이야말로 성숙한 신앙이다. 성경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고난이 없다는 말은 없다. 꿈의 사람 요셉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게 될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꿈으로 인해 많은 시련을 겪었다. 하나님이 주신 꿈 때문에 형들에게 버림을 받아 구덩이에 빠지고, 노예로 팔리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원망하지 않고 모든 시련을 믿음으로 이겨냈다. 마침내 하나님은 그를 높여주셨다. 사람은 그 당시만을 보지만 하나님은 전체를 보신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사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신 예수님까지 내어주신 사랑의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으로 이뤄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라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우리의 삶에는 앞으로도 감사하지 못할 일들이 다가올 수 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감사로 나아가는 신앙이야 말로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케 할 것이다. 이러한 ‘절대 감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린다. 또한 우리의 작은 감사를 통해서 하나님은 더 큰 감사할 일들을 우리의 삶 가운데 나타내주실 것이다. 이번 가을에는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절대 감사’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자.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기독교 여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당사자인 아시아 비비는 이슬람 강경론자들의 거센 반발에 다시 재판을 받게 됐고, 현지 기독교인들에 대한 무슬림의 박해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크리스천인지 아닌지 질문 한 뒤 '구타' "기독교인들은 차에서 끌려 나와 구타 당한다. 크리스천은 이슬람 급진주의자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독교 운동가 로마나 바시르는 "신성모독법을 중죄로 여기는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인은 표적의 대상이지만, 비비의 무죄판결 이후 이슬람교도들의 기독교 박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대법원은 기독교인 여성 아시안 비비를 사형 선고하는 대신, 해방시키기로 결정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판결 이후, 이슬람 교도들은 파키스탄 전역에서 차를 불 태우고 도시를 강타하는 등 대대적인 항의 시위를 벌였고, 최근 이슬람 강경파 소수정당인 테리크-이-라바이크(TLP)는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비비가 다시 재판을 받도록 합의를 끌어냈다. 그러나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의 기독교 박해와 폭력행위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회정의센터 피터 제이콥 집행위원은 "시위자들은 자동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슨 종교를 믿는지 물은 뒤, 기독교인일 경우 그들을 차에서 내쫓고 구타를 일삼는다"고 밝혔다. 기독교인들은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사회적 지위 측면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일자리 문제로 고통을 겪고, 직업을 갖더라도 열악한 직무환경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 기독교인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파키스탄에서 크리스천은 전문적인 직업을 갖기 어렵고, 사회적 지위에서도 가장 밑바닥에 있는 등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무슬림이 신성모독으로 고발될 경우, 개인뿐 아니라개인이 속한 집단 전체가 범죄집단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현지 관계자는 "아시아 비비 사건으로 기독교인 전체가 테러대상으로 취급되고 있듯이, 비무슬림이 신성모독으로 비난 받을 경우, 그가 속한 공동체 전체가 범죄집단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누군가가 고소 당하면, 그의 가족과 그가 사는 지역 전체가 위협 받는다"며 "이러한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현재 당국에 의해 파키스탄 내 모처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 아시아 비비의 운명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에서 비비와 그의 가족을 돕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는 "파키스탄 정부와 논의 중"이라며 "우리가 존중해야 할 국내적 상황이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캐나다는 비비를 맞이 할 수 있는 환영국가임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수 부진을 이유로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것이다. 대내외적 악재에 내년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마저 확실시되면서 서민들의 불안과 압박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경제 투톱을 동시에 교체하면서도 경기 침체 판단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내외적 악재 겹쳐 '잿빛'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2019년 한국 경제는 잿빛 일색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KDI마저 경기 둔화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주된 원인은 내수 부진이다. 내수가 활성화되려면 생산·소비·투자·고용이 선순환을 이뤄야 하는데, 올해에 이어 내년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KDI의 설명이다. 올해 회복 기미가 없는 투자 기조는 내년에도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내년 설비투자가 금년(-1.8%)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내겠지만, 소폭 반등하는데 그친 1.3%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 증가율(-3.4%)은 올해(-3.6%)에 이어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은 전반적으로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호조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지속하고 미·중 무역 갈등 등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효자 품목인 반도체 등의 높은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면서 올해(4.2%)만 못한 3.7%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KDI는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품목의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산업의 격차 및 경기 차별화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를 이끈 자동차·조선 등의 위축과 구조조정, 반도체 의존도가 심화되는 제조업, 서비스업의 성장세 약화 등 산업 불균형이 고용부진을 초래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업률은 내수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대외 수요의 증가세도 완만해짐에 따라 올해에 이어 내년 역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3.9%를 유지할 것으로 KDI는 예상했다. 또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망치는 20만 명대 초반에서 반 토막 이상 하향 조정한 10만 명 수준으로 추정했다. KDI는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더뎌 서비스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 정책들의 부작용이 고용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고용 상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그나마 살아나던 민간 소비는 다시 꺾일 것으로 보인다. 고용 부진, 근로시간 단축 등 각종 경제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부담으로 올해보다 못할 거란 전망이다. KDI는 내년 총소비 증가율은 올해(3.3%)보다 0.2%포인트 높은 3.5%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부 소비를 제외한 민간 소비 증가율은 올해(2.8%)보다 낮은 2.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KDI는 대외적으로 △세계경제 성장세 및 교역량 증가세 약화 △주요 수출품목 가격 하락 △대외 경쟁력 약화 등이 내년 성장률 전망에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꼽았다. 대내적으로는 △시장금리 급등 △자산가격 하락 등이 하방위험으로, △정부 정책에 따른 소비 개선의 가속화 등이 상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확실시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KDI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국내외적으로 금리 상황이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될 수 있으면 단기 경기에 영향을 주는 큰 변화는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이달 초 정부는 예산안 심의 중에 이례적으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했다. 지난 9일 후임자로 지명된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모두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어렵다면서도 경기위기나 침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의 지나친 낙관론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이미 경제지표 전부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고 빨리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노력을 통해서 둔화 속도와 폭을 줄이면 일반 서민들이 체감하는 정도가 조금씩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구체적으로 소득주도성장의 본질을 전제로 분배정책으로서는 유지하되 혁신성장적 관점에서 투자촉진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규제완화 등 정부정책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이필상 서울대 초빙교수는 산업이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해운, 조선, 자동차 등 주력 산업들이 상당히 위기"라며 "특히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반도체도 올 4분기에는 불안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발전이 위축되고 기업들이 부실해지니까 성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근본적으로 산업구조가 무너지고 있는 상태에서 정부가 아무리 예산을 투입해도 경제가 살아나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소위 말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단 정부는 경제가 구조적으로 위기상태라는 것을 올바르게 진단한 다음 산업부터 살리겠다는 정책 기조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한국 경제가 무엇을 먹고살 것인지 찾는 것이 절박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선점하고 승자가 되기 위한 노력이 절박하다"고 제언했다. (위클리굿뉴스 11월 18일, 48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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