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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나 트렌스젠더까지 포괄하는 '성평등 전문관'을 두려던 부천시의 시도가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외 65개 단체 회원 1200여 명은 19일 부천시청 앞에 모여 ‘성평등 정책관’ 신설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부천시의회가이날 ‘성평등 전문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평등 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상임위원회에 상정했기 때문이다. 부천시가 바꾸려는 성평등 기본조례안이 남녀평등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게 부기총 측 설명이다. 실제로 조례안에 담긴 성평등은 생물학적 성뿐만 아니라 넌젠더, 뉴트로이스, 데미젠더 등 의미조차 불분명한 50여 개에 달하는 사회적 성을 의미한다. 기독교 단체 반발이 거세지자 장덕천 부천시장과 시의회 행복복지위원회 장재현 위원장은 논란이 됐던 "부천시 성평등 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제 16조 2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수정된 조례안은 25일 본회의에서 통과 여부를 가리게 된다. 부천시 기독교총연합회 조예환 목사는 "95만 부천시민과 부기총 1300여 교회 성도의 마음이 하나님께 상달되어 성평등 일부개정 조례안이 삭제됐다"며 "25일 본회의에서 삭제된 안이 다시 상정돼 통과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경고했다. 장 시장이 나서진화에 나섰지만논란의 여지는 남았다. 성평등기금 조정 내용이 수정안에 포함된 데다 예산도 두배로늘려 잡은 것으로 알려졌기때문이다.성평등기금으로만 명시돼 있어 동성애나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 지원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부기총 측은 "논란을 가라앉힌 후성평등 기금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는 게 목적일 수 있다"며 "시민들이해당 기금이 유용되지 않도록 잘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외 65개 단체는 19일부천시성평등 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반대하는 시위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한때 빌보드 차트에 등장했던 한국 인기 동요 '상어가족'의 영어판 '베이비 샤크'(Baby Shark)가 미국의 한 공공 전시장에서 '노숙자를 내쫓으려는' 목적으로 밤새 재생되고 있다. "계속 들으면 짜증"…노숙자 단체 "비인간적" 반발 플로리다주 남부 웨스트팜비치 당국이 도심에 있는 레이크 파빌리온 전시장 인근에서 노숙을 막기 위해 임시로 동요를 재생하는 조처를 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해안가에 있는 전시장은 지난해 164건의 행사를 치렀을 만큼 자주 사용된다. 그런데 최근 몇 주간 인분 등의 '불쾌한 흔적'이 전시장 입구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키스 제임스 웨스트팜비치 시장은 말했다. 제임스 시장은 "많은 사용료를 낸 만큼 사람들은 좋은 시설을 즐길 권리가 있다"며 이곳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당국은 베이비 샤크 외에도 '레이닝 타코스'라는 미국 동요도 틀고 있다. 두 곡은 계속 반복되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제임스 시장은 이 둘을 택한 이유에 대해 "계속 들으면 꽤 짜증 나기(aggravating)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 당국의 '무한 반복재생' 조치에 노숙자 인권단체 등은 "갈 곳 없는 안타까운 이들에게는 잔혹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숙자와 빈민을 위한 전미 법센터'(NLCHP)의 마리아 포스카리니스 대표는 "이런 조치는 이미 절망적인 궁핍에 처한 노숙자의 삶을 더 비참하게 하는 것"이라며 "음악을 크게 틀어 이들을 몰아내는 건 그저 비인간적이고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고 고집었다. BBC 방송은 과거에도 웨스트팜비치 인근에서 음악을 틀어 사람들을 몰아내려는 조처가 내려진 적이 있다고 전했다. 3년 전 레이크워스비치에서는 마약상과 노숙자를 쫓으려 클래식 음악을 틀었지만, 이들이 오히려 클래식 선율을 즐기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상어가족은 2015년 국내 교육분야 스타트업인 스마트스터디가 유아교육 콘텐츠 '핑크퐁'을 통해 내놓은 동요다. 북미권 구전 동요를 편곡한 2분 길이 노래로, 쉽고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노래는 지난 1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3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동요가 '핫 100 순위에 들어온 첫 사례였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SNS에 공개한 여행 사진에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백팩이 등장한다. 탈북민 등 취약계층이 백팩 제조 공정에 참여하고,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와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작은 날갯짓에서…세계로 확산 ‘착한 소비 열풍’은 작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만 16세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를 위한 등교거부’라는 팻말을 들고 스톡홀름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평균 16도의 스웨덴이 폭염으로 34도를 웃돌았는데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정치의 무능함과 무책임을 지적했다. 등교 거부 시위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그녀의 행동에 공감하는 동료 학생이 참여하면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단체가 결성됐다. 이제는 전 세계 160여 나라 수백만 청소년들이 그레타의 영향을 받아 환경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스웨덴 소녀 그레타는 만 16세의 나이로 올해 노벨평화상 최연소 후보로 추천됐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메시지로 범 지구적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기성세대의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청소년들의 움직임은 전 세계 구매자들에게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착한 소비는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현상을 뜻한다. 스웨덴에서는 탄소 배출의 주범인 항공편 이용을 줄이자는 ‘비행의 부끄러움(flight shame)’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운동이 확산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차 이용객이 늘고, 비행기 탑승객은 7개월째 감소 추세다.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공유하는 ‘올리오’앱 사용자는 50여 개국에서 100만 명을 넘었다. 남은 음식이나 요리 재료, 향신료, 사놓고 먹지 못한 음식 등을 간단한 정보와 함께 올리면 근처의 다른 사용자가 무료로 픽업해 가져가는 방식이다. 생활 속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지키는 ‘제로 웨이스트’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재활용제품을 구매하거나 포장지 없는 제품을 사서 가져온 용기에 담아 가는 방식으로 1회용 포장지를 줄인다. 기업과 산업, 정책을 바꾸는 착한 소비자들 유럽 밀레니얼과 Z세대 사이에서 #Whomadeclothes(누가 내 옷을 만들었나) 해시태그도 유행이다. 소비자들이 의류 브랜드나 디자이너를 SNS에 함께 태그 하면, 브랜드나 디자이너가 자발적으로 노동 환경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I made your clothes(내가 그 옷을 만들었다)’라고 답한다. 투명하게 제작 공정을 공개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자는 취지다. 그레타의 1인 시위에 동참하는 ‘착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기업들도 사업전략을 바꾸고 있다. 이케아의 경우, 단순 판매만 하던 것을 공유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고객 가구를 되사는 ‘buyback’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더 이상 필요 없는 아기 침대를 고객에게 사들여 이케아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제공하고, 제품은 손봐서 다른 고객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유통 업체도 앞다퉈 ‘친환경 배송’에 나선다. 온라인 푸드마켓 헬로네이처는 재사용이 가능한 폴리에틸렌(PE) 우븐 소재로 제작된 ‘더 그린박스’에 물품을 담아 배송한다. 고객이 다음 주문 시 이전에 받았던 상자를 문앞에 내놓으면 수거해 재사용 하는 방식이다. CJ오쇼핑도 100% 종이로 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디다스는 해양 환경보호단체 ‘Parley for the Oceans’와 협업해 해양 속 폐플라스틱을 가공한 섬유로 만든 신발도 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백팩을 선보였다.방탄소년단 멤버, 강호동 등 인기 연예인들이 가방을 구매하면서 팬들의 ‘착한 소비’열풍을 주도했다.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저력을 보여준 해당 브랜드는 급성장하며 국내 면세점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착한 소비’는 기업과 산업의 전략까지 변화시키는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당장은 불편하고, 비싸더라도 지구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계속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 계획을 세우면 일정에 반드시 ‘공원에서 걷기’를 넣는 박 모 씨(26). 지난 여름에도 오사카 휴가 계획을 짜며 인근 공원을 둘러보는 일정을 넣었다. 도심에서 일하다 보면 왠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다. 공원이 아니라면 아예 산이나 바다로 떠나기도 한다. 푸른 숲을 보러 강원도로, 바다를 보러 강릉과 부산으로 가는 것이 그의 휴가 패턴이다. 자연 그리워하는 이유는 ‘녹색갈증’ 때문 사람이 자연을 그리워하는 이유가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생물학과 교수 에드워드 윌슨은 모든 인류에게 본능적으로 ‘녹색갈증(바이오필리아)’이 있다고 말했다. ‘녹색갈증’이란 자연을 좋아하는 생명체의 본질적이고 유전적인 소양을 뜻한다. 자연을 좋아하는 것이 우리 유전자 속에 각인돼 있는 셈이다. 실제로 숲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003년 노르웨이와 스웨덴 연구진은 15분 동안 틀린 맞춤법을 찾는 과제를 참가자들에게 요구했다. 그리고 참가자를 둘로 나눠 한 집단에는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해안과 목장 사진을 보여주고 또 다른 집단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번잡한 도시 사진을 보여줬다. 동시에 평소 상태, 과제를 하면서 긴장한 상태, 그리고 사진을 본 이후 상태로 나눠 맥박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과제를 하며 긴장됐던 맥박은 도시보다 자연환경 사진을 본 집단에서 더 빨리 회복됐다. 심지어 평소상태보다도 편안해했다. 숲을 바라만 보는 것으로 마음이 안정된다는 이론을 증명한 셈이다. 숲 속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하기도 한다. 긴장, 분노, 우울 등의 부정적 기분상태는 줄어들고 활력은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도시 속 ‘숲세권’이 대세 자연을 갈망하는 인간의 본능 때문인지 도심에 사는 사람도 숲을 찾기 시작했다. 요즘 뜨는 주거 스타일은 ‘역세권’이 아닌 ‘숲세권’이다. 주택 선택 시 숲이나 공원 등이 주요 결정 요인이 되는 것이다. 희망 라이프스타일 1위가 자연친화형(37%)라는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도시숲이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는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이유로 수요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숲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성화 돼있다. 미 산림청에 따르면 뉴욕시의 경우 도시숲을 통한 초미세먼지 저감으로 사망률 감소, 병원비 절감 등 한해 한화로 약 69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도시숲 가꾸기를 적극 추진 중이다. 산림청은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을 15㎡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제보건기구(WTO)가 권장하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은 9㎡다. 하지만 2017년 기준, 서울은 4.38㎡, 경기 7.69㎡, 인천 8.23㎡ 등으로 국제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인당 기준면적 보다 낮다. 산림청은 “도시 숲은 4,516㏊에서 2027년까지 7,000㏊로, 명상숲은 현재 1,659개소에서 2,659개소로, 가로수는 4만2,552㎞에서 5만㎞로 확대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숲이 많아진다면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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