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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선교 초기 여성 교육에 앞장서는 등 사회 내 여성 인권 신장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왔다. 최근 사회와 교회 안에서 차별을 호소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본지는 성평등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3회에 걸쳐 살펴보기로 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보훈처장으로 여성 첫 헬기 조종사인 피우진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 이는 여성 공직자의 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려는 새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파격적인 인사 단행이라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상황은 어떨까. "설 자리가 좁다"고 토로하는 여교역자들의 한숨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교회 내 여성 사역자들의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타개할 방안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남성 중심' 문화…한숨만 늘어가는 여교역자들 지난해 2월 경, 총신대학교에서는 1학기 수업을 앞두고 여성 강사 2명의 강의가 폐강된 일이 있었다. 학교 측은 정책 상의 이유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여성 차별'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폐강 결정이 나기 전, 총신대에서 '현대사회와 여성', '한국사회와 여성문제'에 대해 강의해 오던 강호숙 교수가 교내 행사에서 "여성 목사의 길이 열리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교회 내 여성 차별문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여성목사 안수 문제다. 한국에서 가장 교세가 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은 여성을 목회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서는 지난해 총회에서 '여성 총대 할당제' 도입안이 제안됐으나 남성 총대들의 압도적인 반발로 무산됐다. 100명 중 4.4%, 4.4명 만 여성 목사로 배정하자는 안건이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오랜 기간 신학교 내부적으로 자리잡은 '남성 중심'의 문화는 여성들의 목회 사역을 크게 제한해 왔다. 이와 관련 강호숙 교수는 "신학교 커리큘럼이 '남성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여성들이 존중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학은 여학생에게도 열려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교내에서 여학생은 '남녀 질서에 따른 종속적 집단'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강 교수는 "신학과 과목들이 대부분 남성 중심적인 수업으로 이뤄져 있어 21세기에 맞춰 여성 리더를 양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커리큘럼이 전혀 없다"며 "신학교 내에서 여성들은 남성의 옆에 붙어서 공부하는 느낌을 많이 받아 하나님께서 여학생을 목회자로 부른 소명을 애초부터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교회에서 유아부 사역을 맡고 있는 한 여성 전도사는 여자란 이유로 자신의 사역이 미취학 부서에 국한되고 있음을 아쉬워 했다. 이수정 전도사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신학교를 졸업했더라도 여학생들은 미취학부를 담당하게 된다"며 "중고등부 사역에 비전을 갖고 있어 신학교를 진학했지만 교회 내에서 여성사역자에게 중고등부 사역에 대한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남성 사역자와 여성 사역자의 급여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여자는 평생 사역을 해도 전도사밖에 되지 못해요. 때문에 사례비도 변함이 없어요. 여성 목회자 안수는 힘들더라도 여성 사역자의 급여나 복지 체계에 대해서는 교회가 앞장서서 개선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교회도 사회에 맞게 여성 위한 제도 펼쳐야" 교회에 만연한 여성차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학교와 교단 차원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강 교수는 "여성들도 남성과 동일하게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해줬다면 여성만의 교육과정이 준비돼야 한다"며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사역을 더 개발할 수 있도록 여성 교수를 채용하고 여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교단 차원에서는 '여성 목회자 안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여성을 부차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존재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받은 소명의 비전이 펼쳐질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구체적으로 ▲교회 정책에 여성 참여 ▲역할 바꿔보기 운동 ▲성 평등문화 실천 ▲여성리더 할당제 ▲설교 피드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사회가 여성들을 위해 출산휴가·육아복지 차원의 복지제도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여성 사역자만을 위한 복지제도가 구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전도사는 "아이가 있는 여성 사역자는 면접을 보러 갈 때에도 '아이들은 누가 키우냐', '2세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며 "만약 사역 도중 임신이나 출산을 할 때에도 별도의 제도가 없다. 사회에서는 여성 복지에 관한 논의가 활발한데 교회는 여전히 세상과 동 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교회가 성평등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불가피하다. 목회자들부터 열린 생각을 갖고, 교회 안의 문화를 바꿔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교단 차원에서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제96회기 신임 총회장에 김원교 목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원교 신임 총회장은 "100주년을 앞둔 총회 역사를 보존하고 선교 역사를 재조명하며 다음세대 교육을 강화하는 데 힘쓰는 한 회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교단 역사·다음세대 교육 강화하는 회기 될 것" 예수교대한성결교회(신임 총회장 김원교 목사, 이하 예성) 제96회 총회가 22일 오후 2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경기 안양시 성결대학교 8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성결의 복음, 교회의 영광'이라는 에베소서 5장 26~27절 말씀을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525명의 총회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총회는 제96회기 신임 총회장으로 직전 부총회장이었던 김원교 목사(부천 참좋은교회)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또 목사 부총회장에는 윤기순 목사(구로중앙교회)를 장로 부총회장에는 최승덕 장로(꿈을이루는교회)를 서기와 회계에는 곽종원 목사(양무리교회)와 박근주 장로(동인교회)를 각각 추대했다. 김원교 신임 총회장은 "교단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교단 100년사 편찬위원회'를 만들어 역사를 보존할 계획"이라며 "또한 예성의 해외선교 현황을 정리하는 선교대회를 열어 굳건한 예성총회를 이뤄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 신임 총회장은 이어 "96회기는 무엇보다 다음세대를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하는 회기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 교단 산하 교육기관인 성결대학교와 성결신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해 건강한 다음세대를 키우고 자랑스러운 교단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목사 부총회장으로 추대된 윤기순 목사는 "선교사 재교육과 평생교육을 만들어 좀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선교사역을 펼치도록 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지방회 별로 '교회개척 전도 콘퍼런스'를 개최해 농어촌 지역의 교회 부흥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총회는 신임 총회장의 주요 공약 실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예성 100년사 편찬 및 위원회'와 '예성 해외선교 40주년 선교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결의했다. 또 다음세대 교육 강화를 위해 '다음세대 교육 의무금 제도'를 제정했다. 이를 통해 성결대학교와 성결신학교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며 목회자 후보생들의 장학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총회는 "이 제도는 성결대학교의 사활이 걸린 2주기 교육부 평가에 중요한 가산점이 될 수 있다"며 "가령 교단에서 1억 원을 지원할 경우 교비에서 1억 원을 추가로 지원해 신학대학생 육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회는 총회 둘째 날인 23일 '성결교회 선교 111연차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 총대들은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통해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하고 성결한 문화를 세상에 널리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일만 되면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교회들이 많다. 덩달아 지역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할 교회가 본의 아니게 '원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5~6월 더불어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자발적 불편운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주일 교회 갈 때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해 볼 수 있는 지침들을 살펴봤다. <행복을 위한 불편 레시피 30>은 △장애인의 접근에 대한 교회의 책임 △주일 주차대란, 이대로 괜찮은가? △즐거운 회식, 함께 만들어요 △남성들의 '엄마 역할' 분담이 절실하다! △서로 먼저 인사하기 등 교회와 직장, 가정, 공공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30가지 일들을 소개한다. 박승배 교회건축전문가는 한 매체에서 "차량 한 대를 주차시키기 위해 드는 건설비용은 약 1500만원"이라며 "수백 대의 차량을 주차시킬 수 있는 교회 주차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수십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윤실은 "너무 많은 자가용 사용으로 인해 주차문제 뿐 아니라 환경오염이 발생함에도 그동안 한국교회와 성도가 이 문제에 대해 소홀했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이웃끼리는 카풀하는 등 작은 노력을 통해 교통대란을 막고 에너지 또한 절약하자"고 제안했다. 크리스천 장애인, 전체 기독교인의 2%밖에 안돼 '한 집 건너 교회'라고 할 만큼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교회가 있다. 그런데 교회가 장애인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일까? 박혜전 교사가 발표한 '한국교회의 장애인식 및 장애수용(편의시설 등)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장애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회 내 편의시설로는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꼽혔다. 또한 교회 프로그램 중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 교회의 장애인 선교 현실은 이러한 바람과 거리가 멀다. 교회의 거의 모든 시설들이 비장애인을 위주로 만들어져 있다. 화장실, 계단, 주차장 등 시설물은 물론이고 점자 성경, 설교 수화 통역이 있는 교회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회 프로그램도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기윤실은 "언젠가 우리나라의 모든 건축물 가운데 교회가 장애인에게 가장 편리하다고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어떤 선교보다도 장애인에게는 큰 복음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사노동' 이제 분담합시다! 부부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으로 '가사분담'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기윤실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발적 불편운동으로 가사분담을 제시했다. 통계청이 밝힌 '맞벌이와 외벌이 부부의 하루 가사노동 현황(2014년)'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라도 아내가 3시간 13분 동안 집안일을 하는 반면 남편은 41분에 불과했고, 남편만 취업한 경우의 가사노동 시간은 아내가 6시간, 남편은 46분이었다. 기윤실은 부부가 서로의 수고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가사를 나누고 책임을 져라 △각자가 잘하는 가사 분야를 발견하라 △대화와 칭찬을 아끼지 마라 등 3가지의 원칙을 제안했다. 기윤실은 "자발적 불편은 스스로 편하게 살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조금 불편하게 사는 삶"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와 더불어 사는 사람들,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된 그리스도의 삶은 교회 밖에서도 이어져야 한다는 '자발적 불편운동'의 취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공익과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손해를 보는 것은 성경의 정신이자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희생의 사랑이다.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는 이 때,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의 자발적 불편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동수원교회와 시애틀 형제교회가 22일 오후 2시 '세상을 감동시키는 교회가 되자'는 주제로 동수원 형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인교회로 놀라운 부흥을 이룬 시애틀 형제교회의 목회 사역을 공유하고, 건강한 교회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애틀 형제교회가 매년 미국 지역교회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컨퍼런스가 올해 국내에서도 열리게 됐다. 시애틀 형제교회는 10여 년 전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가 부임한 이후 역동적인 분위기로 변화하면서,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가장 큰 교회로 성장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권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성교회도 변화돼서 부흥할 수 있다'는 비전을 함께 나눴다. 그는 "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사명이 중요한 것이지, 교회 건물의 크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며 "예수님은 장소나 건물을 교회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우리들 한 명 한 명을 교회로 세우셨다. 교회를 '다니지' 말고 성도 자신이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를 건물로 생각하게 되면 교회 크기와 성도 숫자가 중요해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교회의 수용능력이 아니라 파송능력"이라며 "교회 성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꿈꾸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고 말했다. 권 목사는 "여기 모인 200명이 200개의 교회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고, 바로 그것이 우리가 꿈꿔야 하는 교회"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가 개최되기까지는 김상현 목사(동수원교회)와 권준 목사와의 특별한 인연이 계기가 됐다. 김 목사가 사역으로 지쳐있을 때 권준 목사가 큰 힘이 돼준 것. 김 목사는 "사역을 하다가 8년 전쯤 번아웃(Burn out, 소진)이 찾아왔는데 그 때 권준 목사님이 손을 내밀었다"며 "미국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2개월 연수를 받는 동안 행복한 교인들과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봤고, 다시금 사역에 대한 방향과 동기부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목회의 본질은 성도가 예수님을 닮은 사랑의 존재로 세워지는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목회자 뿐만 아니라 평신도 역시 동역자로서 배움을 얻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24일까지 진행되는 '동수원 형제 컨퍼런스'는 권준 목사 외에도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옥성석 목사(충정교회), 김상현 목사(동수원장로교회), 우상진 목사(성경과 설교연구원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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