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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화장을 한 배우가 아무런 말 없이 오직 과장된 표정과 몸짓만으로 연기를 한다. 국내 공연계에서 쉽사리 보기 힘든 무언극 '마임'. 이 대사 한 마디 없는 마임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조인정 마임이스트는 바로 최초로 국내에 '기독교 마임'이라는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다.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던 그녀를 하나님은 마임의 길로 인도하셨다. 어느덧 17년째, 하나님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사역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 조인정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극단에서 1년 반 동안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경쟁이 치열한 뮤지컬 세계에서 짧은 시간 내 주역으로 발돋움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렇게 뮤지컬 배우로 성공할 것만 같았다. 그런데 의외의 사건이 일어났다. "점프 연습을 하다 왼쪽 발목을 다쳤어요. 통증 때문에 더 이상 뮤지컬 배우 생활을 할 수 없었어요. 이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서 한동안 쉬게 됐죠." 그 즈음 마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대학시절 기독동아리 지도목사님이 유럽여행을 갔다가 처음으로 마임 공연을 접한 뒤 매력을 느끼고 조인정 씨에게 권유했던 것이다. "목사님이 우연히 프랑스 몽마르뜨 언덕에서 마임 공연을 보셨는데, 언어 없이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선교도구가 되겠다 싶으셨던지 저한테 다짜고짜 마임을 배워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조인정 씨는 처음에는 펄쩍 뛰었다. 마임은 삐에로 복장을 한 광대가 연기하는 것인 줄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미국의 '모세(Moses)' 마임 영상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게 됐다. "미국에서는 이미 마임을 통해 문화 선교를 펼치고 있더라고요. 웅장하고 멋있었어요. 뮤지컬을 하면서 근력이나 표현력의 기초를 익혔었기 때문에, 저도 마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니, 하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대중에게 마임은 생소했다. 특히 CCM과 같은 음악 위주의 기독교 문화 안에서 마임은 친숙하지 않은 소재였다. 마임 사역을 외로이 개척해 가는 과정에서 조인정 씨는 고민을 거듭했다.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은 참 많은데 굳이 마임을 해야 하나' '꼭 내가 해야 하나' '돈도 벌면서,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면서 살다가 천국만 가면 되는 것 아닌가' 등. 그러다 그녀는 마임으로 예배 받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됐다. 훈련과 성장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믿게 되면서 전과 달리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나왔다. "마임 사역은 제가 가려지고 하나님, 예수님만 드러나는 사역이에요. 마임을 할 때는 진한 화장으로 제 얼굴도 가려지고 목소리도 내지 못하죠. 때문에 진짜 모세만 보이고 삭개오만 보이고 예수님만 보일 수 있는 사역이라고 생각해요." 한 때는 돈을 많이 벌어 이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 목표였다는 조인정 씨의 요즘 첫 번째 기도제목은 '하나님 앞에서 잘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는 곳에 가서 자신의 땀과 시간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 모든 사역을 이루어가심을 느낀다는 조인정 마임이스트.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하나님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조인정 마임이스트의 자세한 신앙 스토리는 <신앙계> 8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조인정 마임이스트는 지난 2000년부터 12회의 기획공연을 비롯해 춘천국제마임축제, 홍대프린지페스티벌 등 문화예술공연과 선교 한국, 옹기장이, 마커스를 비롯한 수많은 무대에서 마임 사역을 이어왔다.

미국 샬러츠빌 차량 테러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자를 용서하고 화합을 요청했다. 피해자 헤더 헤이어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 웨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샬러츠빌에서 차량을 몰고 돌진한 운전자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헤더 헤이어는 백인우월주와 반(反)인종차별주의자들이 시위를 벌이는 현장에서 길을 걷다 백인우월주의자인 제임스 알렉스 필즈가 군중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바람에 차에 치여 숨졌다. 헤더 헤이어의 아버지, 마크 헤이어는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는 것을 멈추고 용서해야 한다. 나를 포함해 우리 가족은 가해자가 저지른 잘못을 용서한다. 가해자는 무엇이 더 나은 것인지 몰랐을 것"이라며 "나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마지막에 하신 말씀인 '주여 이들을 용서하소서. 이들은 자신들이 뭘 하는지 모르나이다'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뉴스를 통해 차량 테러 사건을 알게 됐고 아내의 전화통화로 딸의 죽음을 들었다. 그는 "아내는 병원에서 눈물을 흘리며 딸의 사망 소식을 전했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크 헤이어는 이어 "딸의 죽음으로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길 바란다. 모두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라도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커피 한 잔이나 샌드위치를 하나를 사주며 농담을 건네는 것으로 서로의 인생에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 같은 행동을 어떤 격식을 갖추거나 큰 무리에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BNNEWS는 "이번 주에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테러 사건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비난했다"며 "미국 교회가 화해와 치유를 필요로 하는 이때에 그 어느 때보다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피해자 헤더 헤이어가 평소 동성애자와 흑인 인권에 관심이 많아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는 일에 힘썼다고 전해지면서 그를 향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빈민선교와 인권운동, 민주화 운동에 평생을 헌신하며 '길 위의 목사'로 불렸던 박형규 목사. 그의 삶과 신앙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故 박형규 목사…"민주화운동·빈민 선교에 헌신했던 우리 시대의 큰 어른" 박형규목사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를 비롯한 시민단체 19곳은 18일 오후 5시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수주 박형규 목사 1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는 주제로 열린 추모제는 박형규 목사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선?후배 목회자, 교단 관계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추모제는 함세웅 신부(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장)와 지선 스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종교를 초월한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추모사에 이어 추모공연도 진행됐다. 서울예술대학 김영동 교수, 노래하는이들, 평화의나무합창단 등이 가야금과 대금, 기타를 통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지선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박형규 목사님과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같이 체포돼, 한달 여 가까이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며 "그는 불의를 타파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위해 일생을 투신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박 목사님은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6번의 투옥, 노상예배 등 고단한 투사의 삶을 사셨지만 동시에 멋과 여유를 품은 자유인으로 사셨다"며 "그는 개인과 사회, 종교와 비종교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우리 시대의 큰 어른"이라고 말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신인령 전 총장도 박형규 목사와의 소소한 인연을 전하며 그를 추모했다. 신 전 총장은 "유신정권 당시 박 목사님이 담임으로 시무했던 서울제일교회의 수많은 청년들은 목숨을 걸고 군부독재에 저항했다"며 "박 목사님은 이 청년들을 보듬어 안고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스스로 그 길을 앞장선 분"이라고 말했다. 추모예배에 참석한 이들은 고 박형규 목사를 그리워하며 그가 생전에 보여준 '행동하는 신학, 실천하는 신앙'을 본받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앞서 오전 11시에는 경기도 금촌군 기독교상조회 공원묘원 고인의 묘역에서 추모예배가 있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 이하 한장총) 임원들이 18일 세계성서공회 총재 로버트 컨빌박사와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 임원진들과 조찬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2020년 빌리 그래함 서울전도대회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교회 재부흥에 관해 함께 의견을 나눴다. 한장총 대표로 참석한 유중현 목사(상임회장)는 "한국장로교회가 100여 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 만큼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일어났던 뜨거운 기도운동 때문"이라며 "오늘날 많이 나태해지긴 했지만 재부흥의 계기로 2020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로버트 컨빌 박사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뉴욕집회에서 모든 준비가 갖추었음에도 성과가 없었던 이유로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를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도대회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복음을 전해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모임엔 한장총 소속 송태섭 목사(부회장), 김수읍 목사(부회장), 이재형 목사(총무), 김명일 목사(사무총장)가 참석했다. 빌리그래함 전도협회에서는 한국 사역자 김조(Mr. Joe Kim), 전도대회 기술감독 마크 로버츠(Mr. Mark Roberts)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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