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기자2017-03-27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함께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고난 당한 이들의 아픔에 동참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한국교회, 세월호 참사의 아픔 함께해야"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는 27일 나눔교회(담임 조영민 목사)에서 '정의의 숨결로, 세상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를 주제로 개최됐다. 특히 이날 기도회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자는 취지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한 박은희 전도사(예은 엄마)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박 전도사는 “여전히 하나님과 씨름 중”이라며 “한국교회가 고통의 소리에 귀를 막고 아픔의 현장에 눈을 가리지 않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는 “부패한 권력이 가라앉은 지금, 진실이 떠오르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호소가 우리의 기도제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종운 변호사(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박기모 간사(죠이선교회), 김명윤 목사(현대교회)의 인도에 따라 △평신도와 고통 받는 이웃 △청년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기도했다. 박종운 변호사(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자기중심의 신앙에서 탈피하여 하나님을 오직 주님으로 고백하는 올곧은 신앙이 활활 타오르게 되기를 기도한다”며 “9명의 미수습자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는 종교개혁 정신을 되살려 세상과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한 기도운동 확산을 목표로 지난 2월 27일 첫 모임을 진행했다.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저녁에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 달 연합기도회는 4월 24일 나눔교회에서 진행된다. 연합기도회에는 건강한작은교회연합,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연구원느헤미야, 길가는밴드,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뉴코리아, 새벽이슬, 생명평화마당, 생명평화연대, 성서한국, 주거권기독연대, 청어람ARMC, 평화누리, 하나누리, 희년사회를꿈꾸는사람들, 희년함께,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IVF사회부 등 총 1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연희 기자2017-03-27

5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주요 정책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공동으로 포럼을 열고, 정치권에 반영할 기독교계 관심 정책들을 논의했다. 동성애와 역사 문제에 관한 정책 '주목'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강당에서 ‘한국교회 제19대 대선정책 1차 포럼’을 개최했다. 세 개 연합체의 이번 합동 포럼은 한국 교회 입장을 대신할 정책을 마련해 대선 후보들의 정책에 반영시키겠다는 취지로 개최됐다. 한장총 채영남 대표회장은 개회사에서 “기독교는 길과 진리가 담긴 종교로, 나라가 가야할 길을 분명히 알고 가르쳐야 한다”면서 “‘잘한 것은 잘했다’고 말하고 ‘잘못한 것은 못했다’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자연 한기총 증경대표회장은 “대통령 선거는 하나님 주권하에 치러지는 것”이라며 “그런의미에서 한국교회가 이번 대선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가 이번 대선에 반영할 핵심 정책으로 논의된 사항은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 △역사바로세우기 위한 ‘대한민국역사정립특별위원회’ 설립 △근대문화 보존법 등이다.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발제하며 “동성애가 왜 안되는지 윤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 가르쳐야 한다”면서 “동성애 문제를 놓고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명수 교수(서울신학대학교)는 역사 정립과 근대문화유산 보호차원에서 위원회 설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몇몇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부는 정권을 뛰어 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사정립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 공감대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포럼 후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은 결의문을 내고 “한국교회가 제시하는 정책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은 1천만 한국교회의 중요한 관심과 선택적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에 한국교회는 제19대 대선에서 공명선거와 투표 참여에 적극 앞장설 것이며 하나님 뜻에 합당한 대통령 선출을 위해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오늘 우리는 "한국교회 제19대 대선정책 1차 포럼"에 참여하고 다음과 같이 한국교회가 함께할 대선정책과 공동 결의를 밝힌다. 1. 한국교회는 건강한 국가 장래를 혼란케 하고, 헌법상 국민의 자유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해 교파를 초월한 전국적인 반대 운동을 펼쳐 왔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동성애를 옹호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에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지지하거나 대변하는 대선 후보자가 있다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 2. 우리는 금번 대선에서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을 파악하여 정보를 공유하며, 한국교회의 정책과 비교해 합당한 판단을 할 것이다. 3. 작금의 심각한 사회 갈등은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올바른 정립이 결여된 데서 시작한다. 한국교회는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해 대선 후보자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차기 정부에서 "(가칭) 대한민국역사정립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역사를 둘러싼 논쟁과 갈등이 종식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기독교가 한국사에 끼친 영향과 사실을 공정하게 서술할 것을 요청한다. 4. 특별히 헌법에 전통문화, 민족문화 뿐만이 아니라 "근대문화"도 보존될 수 있도록 헌법 조항을 개정해야 하며, "근대문화보존법"을 만들 것을 요청한다. 5. 위와 같이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바른 역사정립과 근대문화 보존에 관한 대선후보자들의 입장은 대선을 앞둔 1천만 한국교회의 중요한 관심과 선택적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한국교회는 제19대 대선에서 공명선거와 투표참여에 적극 앞장설 것이며, 하나님 뜻에 합당하고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갈 대통령 선출을 위해 기도와 사명을 다할 것이다. 2017년 3월 27일 한국교회 제19대 대선정채 포럼 참석자 일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

백유현 기자2017-03-27

유엔 인권이사회(UNHRC)가 ‘인종청소’ 논란을 일으킨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탄압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유엔이 국제조사위원회를 조직하고 미얀마의 소수 무슬림족인 로힝야족 탄압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제네바에서 회의를 개최해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로힝야족을 상대로 학살과 성폭행, 고문 등이 자행되었다는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국제 조사단을 긴급 파견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범죄의 가해자를 밝혀 희생자들에게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결의문에 의하면, 조사단은 오는 9월까지 구두로 상황을 보고하고 1년 후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얀마군과 경찰은 지난해 10월 방글라데시 국경 인근 라카인주 마웅토에서 경찰초소가 습격 당하는 사건이 발행하자, 무장세력 토벌이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군인들이 로힝야족을 학살하고 성폭행과 방화 등을 일삼아 75,000명에 달하는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최근 유엔이 로힝야족 난민 200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얀마군이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 명을 학살하고 여성을 강간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이런 증언을 바탕으로 “미얀마군은 반인륜적인 전쟁범죄나 다름 없는 학살과 범죄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엔의 이런 행보에 미얀마 외무부는 “국제조사단의 조사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며 조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처음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던 미얀마 정부는 학살 주장이 나온 현장에 대한 내외신의 취재를 허용하기로 했다. 미얀마 관영 일간 <더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미얀마 정부는 20여 개의 팀의 마웅토 지역 취재를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당국이 이 지역에 언론의 출입을 허용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일부 내외신 기자들의 마웅토 현장취재를 허가했다. 하지만,정부는 안정 등의 이유를 들어 취재진의 활동범위를 제한해이번에 자유로운 취재가 허용될지는 미지수다.

백유현 기자2017-03-27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한국에 대한 언급은 교황이 세계 최대의 가톨릭 교구인 밀라노에서 지역 사제와 수녀, 부제 등과 만나는 자리에서 천주교의 역사를 잠시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즉위 이후 처음으로 밀라노 순방에 오른 교황은 ‘수도원 인원의 감소와 노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한 수녀의 질문에 답하던 중에 “교황청 기관지에 실린 기사를 읽다 한국이 떠올랐다”고 말한 것이다. 교황이 언급한 기사는 무슬림이 대다수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하는 수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기사에서 수녀들은 “하나님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을 고통에 노출된 채 내버려 두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교황은 이 질문에 “한국이 떠올랐다. 한국에 천주교가 처음 전파되었을 당시 3~4명의 중국인 선교사가 활동했으나 이후 두 세기 동안에는 평신도에 의해 복음이 전해졌다”며 “하나님은 원하는 대로 역사한다”고 답했다. 이번 교황의 발언은 교황청 방송을 타고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전해졌다.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이 평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평신도로부터 자생적으로 신앙이 전파된 한국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인에서 상당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톨릭 중심지로 꼽히는 밀라노를 상징하는 밀라노 대성당에서 공식적으로 자생적인 한국 천주교 역사는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5월 프랑스 가톨릭 언론 ‘라 크루’와의 인터뷰에서도 “복음을 전하는데 사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한국의 경우 초창기에는 중국 선교사가 복음을 전했으나 이들이 떠나고 2세기 동안은 평신도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되었다”고 강조했다. 작년 12월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한 한국의 정치 상황을 언급하며 “저력이 있는 한국인들은 이번 혼란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김준수 기자2017-03-27

전 세계 워십 뮤직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워십팀 '벧엘뮤직(Bethel Music)'이 26일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찬양 집회를 가졌다. 워십 리더를 맡고 있는 제레미 리들(Jeremy Riddle)은 “하나님의 마음을 향하여, 우리의 모든 것을 드릴 때에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며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가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도 승리하게 하신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자”며 집회의 시작을 알렸다. 첫 곡은 2011년 제레미 리들에 의해 작곡된 'Fall Afresh'였다. 제레미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작된 찬양은, 자연스럽게 조시 햄프튼(Josh Baldwin)에게로 이어졌다. 특히 아만다 쿡(Amanda Cook)과 헌터 햄프튼(Hunter Hampton)이 부른 'Closer'의 진심 어린 가사 "pull me a little closer(나를 주께 더 가까이 이끄소서), take me a little deeper(나를 주께 더 깊이 이끄소서)…”와 "사랑해요 목소리 높여” 등 귀에 익은 찬양에는 많은 이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집회 후반, 오정현 목사도 강단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다. 오 목사는 "안아주심의 본당에서 모든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주님을 경배하게 하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이런 영광스러운 찬양을 들려준 벧엘뮤직에도 감사하다. 앞으로 5년 안에 이런 감동 있는 찬양 집회가 평양에서 드려지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온누리교회 찬양사역자 이상진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에 찬양 집회의 열기가 조금은 식어가고 있는 건 아닌가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집회가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 전체가 찬양의 열정을 회복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벧엘뮤직은 미국 켈리포니아 북부 레딩(Redding)에 위치한 벧엘교회의 워십팀이다. 최근 발매된 앨범 'Tides'(밀물과 썰물)는 출시되자마자 ITunes 전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6 미국 GMA Dove Award 10개 부분 후보로 올라 4개 부분을 석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박은정 기자2017-03-26

전 세계 61개국에 608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교단선교 4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선교사대회 및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선교사들과 함께 세계선교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고 선교사들이 영적으로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눈물 어린 선교사들의 희생 기억해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여성삼 목사, 이하 기성)가 26일 서울시 은평구 은평교회(담임 한태수 목사)에서 '교단선교 40주년 기념 선교사대회 및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다시 함께 열방으로'라는 주제로 개막한 선교대회는 몽골,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 61개국 250여 명의 선교사들을 환영하는 성도들의 격려의 박수로 시작됐다. 개회사를 전한 해외선교위원장 한태수 목사는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창립 110주년, 교단해외선교의 40주년을 맞는 해"라며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서 많은 선교사들이 위로 받고 충전해서 다시 열방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선교사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함께 기도해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의 기도가 선교지에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성은 성결교회가 대한민국에 자리잡은 지 18년이 되던 1925년 해외선교를 시작했다. 장로교와 감리교가 선교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을 무렵 기성도 만주에 선교사를 파송해 해외선교를펼친 것이다. 말씀을 선포한 여성삼 총회장은 "희생없이 선교는불가능하다"며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했던 선교사들 덕분에 전 세계에 복음이 전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험하고 열악한 나라에서 용감하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한국교회가 기억하고 함께 기도로 후원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선교대회에서는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헌신한 우수선교사를 표창하고, 40여 년 동안 선교사를 위해 성실하게 후원한 교회에게 감사와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26일 선교대회를 시작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충주 켄싱턴 리조트에서 선교사대회를 진행한다. 선교대회에서는 △선교방향과 전략 △선교브리핑 등을 살펴보는 시간과 함께 선교사들의 영혼을 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친교시간 등이 열린다.

김주련 기자2017-03-26

종교개혁 500주년인 올해,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화해와 연합의 기치를 높이 내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회의 최대 숙원이라 할 수 있는 '복음통일'을 위한 준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조짐이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는 GOODTV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연중특별기획을 마련했다. 한국교회의 통일사역, 그 역사의 생생한 증인들을 만나보고 다양한 사역을 통해 복음통일의 그림을 그려가는 현장을 찾아가본다. 또한 '복음통일한국'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특별대담과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나는 오랫동안 북한 땅을 바라보았다. 하얀 왜가리가 북쪽을 향해 자유롭게 날아갔다. 부러웠다. 조용히 신고 있던 운동화를 벗어 북한 땅이 보이는 다리 위에 놓았다. "나 대신 엄마 아빠에게 가 줘. 강물에 떠밀려서라도…가…." 탈북 난민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 <난민 소녀 리도희>의 한 구절이다. 의도치 않게 낯선 땅에서 홀로 난민이 된 주인공 도희가 북한 땅을 바라보며 읊조리는 말이다. 이 책을 집필한 이는 바로 박경희 작가다. 박 작가는 탈북민 기독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며 탈북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다. 그가 만난 탈북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의 손을 거쳐 한 편의 소설로 세상에 나왔다. 그는 책을 통해 탈북 청소년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통일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탈북 과정 모티브로 신간 <난민 소녀 리도희> 펴내 박경희 작가는 아이들의 탈북 이야기를 모티브로 신간 <난민 소녀 리도희>를 썼다. 소설 속 주인공인 도희는 로동신문 기자였던 아버지가 한 번의 실수로 숙청되자 교사였던 어머니와 함께 중국으로 탈북한다. 교사였던 어머니는 난민신청을 하기 위해 남한이 아닌 캐나다로 도희를 보낸다. 하지만 도희는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해 진짜 '난민'이 돼 버린다. 엄마를 찾기 위해 중국 연길로 떠난 도희는 꽃제비로 살고 있는 탈북민 소녀 구희를 만난다. 소설은 고위층 자녀의 망명길과 배곯는 가난을 겪는 꽃제비의 삶 등을 현실적으로 녹여냈다. 박 작가는 이번 작품에 통일에 대한 희망도 담았다. "아이들이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해요. '들에 심어놓은 미나리는 잘 크고 있을까', '골목에서 뛰어 놀던 동무가 보고싶다', '할머니집 우물가에 있던 오야주 나무가 지금도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통일이 되서 이 아이들을 따라 북녘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도희를 평양 아이로 정한 것도, 결국은 도희가 평양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 '통일'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였어요."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넌 탈북 청소년들은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하기도 하고, 꽃제비가 되는 등 어렵고 안타까운 과정을 겪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박경희 작가는 "최근에는 북한의 교육열 높은 부모들의 권유로 국경을 넘는 아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해외로 유학 보내듯이 남한으로 아이들을 보내는 경우도 있어요. 중국이나 태국을 거쳐서 남한으로 오는데, 브로커 없이는 올 수 없어요.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부모가 뒤따라 오기도 하지만 부모와 아이들이 결국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박경희 작가 ⓒ데일리굿뉴스 "탈북 청소년, 통일 세대 주역될 것" <류명성 통일빵집>,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그간 탈북 청소년과 관련된 책을 집필해온 박경희 작가. 그는 소설과 에세이, 동화, 르포를 통해 탈북 청소년들의 스피커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이런 주제들로 글을 썼던 것은 아니다. 그는 오랜 시간을 방송국에서 일한 방송 작가였다. 1994년부터 18년 동안 극동방송 ‘김혜자와 차 한 잔을’의 원고를 썼고, 2006년에는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 작가가 탈북 청소년들과 인연을 맺은 건 2010년, 탈북민 기독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에서 탈북 청소년 관련 르포 집필을 의뢰 받으면서다. 박 작가는 어려운 삶을 살아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에둘러 탈북 과정을 묻지 않았다. 대신 아이들의 속마음을 취재하기 위해 글쓰기·독서 수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불쌍하다', '안쓰럽다'는 마음을 갖고 아이들을 만났어요. '어떻게 이런 시련을 견뎌왔을까' 울기도 많이 울었죠. 그런데 아이들은 아니었어요. 남한에서 당당하게 인정받고 싶다는 꿈과 포부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르포 집필이 끝난 후에도 박 작가의 글쓰기와 독서 수업은 계속됐다. 아이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이제는 물어보지 않아도 각자의 사연을 꺼내 놓았다. "아이들의 탈북 이야기가 힘들고 아픈 것은 맞지만 아이들은 현재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그것을 목격하고 함께했기 때문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장 진정성 있게 담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사실 '탈북 이야기만 쓰는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마음도 들었죠. 하지만 아이들 대신 목소리를 내는게 제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박 작가는 최근 인터넷포털 다음에서 <탈북 청소년, 그들의 진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스토리펀딩을 진행 중이다. 탈북 청소년들의 삶을 알리고 아이들을 향한 편견을 바로잡고 싶어서다. 박경희 작가는 아이들을 동정이아닌 인정의 시각으로 바라봐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아이들의 아픔이 물론 특별해요. 하지만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했다고 해서 남한 청소년들과 다르지는 않아요. 똑같이 성장통을 겪어요. 많은 분들이 '탈북'했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동정의 대상으로 보지만, 사실 아이들은 남한과 북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아마 통일이 된다면 탈북 청소년들이 통일 세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 믿어요."

한연희 기자2017-03-26

박종호 장로가 찬양사역을 중단한 이유는 지난해 2월 발견된 간암 때문이었다. 당장 수술비도 없고 공여자도 없어 그야말로 캄캄했다. 극적으로 이뤄진 수술 후 눈을 떴을 땐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그런 그가 지난 달 꿈같은 무대에 올라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간 이식 수술을 받았던 날이'내가 다시 태어난 날'이라며 웃어 보이는 그를 <신앙계> 4월호에서 만나봤다. 촉망받는 성악가에서 찬양사역자로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박종호 장로 재학 시절 내내 실기 성적 A를 받아내며장래가 촉망되는 재목이었다. 노래가 좋아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닌 그는 솔로스트, 지휘가로 활동의 폭을 넓혔다.그러던 중 지휘자로 섬기던 교회에서 침례를 받고 변화 됐다. 오페라 가수 대신 찬양사역자의 삶이 더 귀하단 생각이 든것이다. "100년도 못 살 인생에 투자하지 말고 영원한 삶에 투자하자고 결심했어요. 내가 만난 예수를 전하는 가장 값진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날 이후 한 번도 이 길로 들어선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1987년 극동방송 주최 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본격적으로 찬양사역자의 길로 들어선 박 장로는 모든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다. 하나님께 최고의 것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크리스천들에게 기독교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싶어 최고의 연주자들과 작업했고 잠실 체조경기장, 예술의전당, 세종문화관 등에서 최고의 퍼포먼스와 큰 스케일을 자랑하며 콘서트를 해왔다. 미국에서 공부할때도 고국을 오가며 앨범 및 찬양사역을 이어갔다. 사정이 좋지 않은 선교지에 앨범 판매 대금을 보내는 등 선교후원을 하는 일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갑작스런 암 선고…딸 도움으로 수술 그러던 중 2016년 2월 병원에서 뜻밖의 말을 들었다. "간에 혹이 보이는데....이식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54년을 살아오면서 건강만큼은 자신했던 그에게 의사의 진단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게다가 당장 엄청난 수술비도, 생활비도, 간을 이식해 줄 공여자도 없었다. 캄캄한 시간이었다. 그러던 중 작은 딸이 공여자로 적합하단 결과가 나와 수술 날짜가 잡혔다. 사랑하는 딸이 자신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하니 힘들었다. 딸은 아빠를 살리기 위해 자기 간의 67%를 떼어줬다. 2016년 5월 24일 박 장로는 16시간, 딸 지윤 양은 12시간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중환자실에서 곧바로 무균실로 올라갔고, 눈에 띄게 회복이 빨랐다. 무균실에서 열흘을 보내고 일반병실로 올라와 휴대폰을 확인하니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엄청난 사랑에 감격했다. 그리고 3주 만의 퇴원이라는 기적을 맛봤다. 그는 드디어 지난달 2월 13일한 교회의 특별한 무대에 올랐다. 물론 그 전과 같이 찬양을 부르기 위해서다. 그를 위해 기도하며 마음 졸였던 동료 찬양사역자 및 성도들과 함께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작년 5월 24일 저는 죽었습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하나님께서 끄집어내 살려주셨습니다. 살아나서 깨달은 것은 예수가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이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박종호 장로의신앙 풀스토리는 <신앙계> 4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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