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경 기자2018-10-1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이 악화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15년 이후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인권이 훨씬 나빠졌다고 답했다. 김정은 집권 후 인권 더 악화됐지만…주민들 인권 의식은 높아져 대한변호사협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2018 북한인권백서' 발간 기념 보고회를 열고, 북한에서 침해되고 있는 인권 실상에 대해 발표했다. 2006년 처음 발간된 북한인권백서는 2년마다 제정되며, 이번이 일곱 번째다. 이번 백서는 2015년 이후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43명과 2010년 이후 해외 근로 중 탈북한 7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제작됐다. 특히 올해는 경제적 자유와 사생활의 자유, 참정권 등에 대한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북한인권특별위원회 태원우 위원장은 "헌법의 영토조항에 따라 북한 인권 문제는 바로 대한민국의 인권 문제"라며 "분단 시기에 남한이 북한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어떤 노력을 했는가는 통일 후 사회통합과정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이후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 43명 중 88.4%(38명)가 '김정은 정권에 들어선 이후 인권이 더욱 나빠졌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지배계층에 대한 공개 처형과 주민 동향 감시 강화, 어려운 경제 등을 들었다.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김정은 제거/정권 교체'(48%)라고 답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인권 수준은 더욱 악화됐지만, 상당수 북한 주민들의 전반적인 인권 의식은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8%가 북한에 있을 때 인간적 삶에 회의를 느꼈고, 이들 중 절반 가까이는 '주체사상'이나 '유일사상 10대 원칙'이 잘못된 것이라고 느낀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북한의 일상생활에서 종교 영역이 거의 존재하지 않음에도 주민들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인식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이긴 하나 응답자의 6%는 북한에 가정교회가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거나 직접 참석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북교류협력·인도적 지원, 북한 인권 개선에 도움 안 돼" 현재 북한 주민 2,500만 명 가운데 500만 명 이상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이 중 30% 가량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5년 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보급하기 시작했는데, 스마트폰 사용자의 대부분이 1020세대에 몰려있으며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마트폰 검열이나 감청 등 통신비밀의 자유침해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당국이 스마트폰 제조 단계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운영체제에 포함시켜 북한 주민들을 감시하고 있는 것. 응답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 갑자기 검열을 통해 불순영상이나 노래가 있는지 확인받기도 한다"며 "한국이나 외국 드라마, 영화를 보다가 단속에 걸리면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고, 한국 말투까지 통제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심층조사에서 북한 주민들이 남한에 대한 동경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 가운데 70%가 남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으며 이 중 26%는 ‘매일 생각했다‘고까지 답했다. 외국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선호 순서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서도 남한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이 넘었다.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이나 인도적 지원이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북한 주민에 대한 직접 현장지원 방식이어야 한다’, ‘통째로 주면 군대로 가기 때문에 동 차원, 개별 주민에게 공급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최상경 기자2018-10-17

3.1운동 100주년의 해인 2019년을 목전에 앞둔 지금, 사회 각 분야에서 3.1 정신과 그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일어났던 3.1운동의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교회에 남다른 각오와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기독교가 3.1 정신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그때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진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3.1운동 참여 동인…"신앙정신에서 비롯돼" "3.1운동에서 기독교가 중요한 기여를 한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시 한국교회는 그 역사가 3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3.1독립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일제의 시린 핍박이 종결되기까지 한국교회는 독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그 중에서 3.1운동은 기독교가 민족운동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커진 계기가 됐다. 실제로 3.1만세운동을 주도한 33인의 민족대표 가운데 16명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한국 기독교는 3.1운동의 정신과 의의를 신학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지난 12~13일 열린 한국기독교학회(회장 노영상) 정기학술대회에서는 '3.1운동에 나타난 기독교적 정신'이 재평가됐다. 국내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3.1운동을 "한국기독교 역사상의 대표적 민족독립운동이자 신앙운동이었다"고 평가했다. 3.1운동 때에 교회는 민족의 고난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는데, 기독교인들의 이 같은 참여는 신앙 정신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다. 기독교의 3.1운동 참여 동인에는 △나라 사랑의 정신 △사회참여 정신 △에큐메니칼 정신 등이 꼽혔다. 이에 대해 최재건 박사(연세대학교)는 "기독교인들의 3.1운동 적극 참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입장에서의 나라 사랑 정신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은 독립운동을 신앙운동의 일환으로 여겼다. 이들은 성서적 신앙을 바탕으로 민족의 해방과 독립운동을 신앙양심을 행동화하는 기회로 삼고 활발히 운동에 임했다"고 밝혔다. 오늘날 계승해야 할 정신은…'화합과 협동,일치' 이 중에서도 기독교의 '에큐메니칼 정신'이 두드러지게 강조됐다. 당시 한국교회는 민족의 독립과 자주, 평화를 위해 다양한 교회연합운동을 전개하고 종교간 협력과 연대활동을 펼쳤다. 이는 민족의 화합과 일치, 결속력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최 박사는 "한국교회가 무엇보다 세계교회와의 동류의식을 갖고 독립 의지의 세계화와 민주주의 정착을 내세우며 세계사회와 교회에 증언자적 역할을 했다"면서 "교회는 하나라는 결속력과 통일력, 민주주의적 자치능력을 양성하는 데 중심이 됐다. 또 당시 상황을 사진촬영하고 기록함으로써 증인의 역할로 한국의 자주독립의 당위성을 전세계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계승해야 할 부분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 연이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에 평화의 훈풍이 부는 지금, 3.1운동 당시 교회가 보여준 '화합과 협동, 일치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졌다. 황홍렬 교수(부산장신대학교)는 "3.1운동에 나타난 기독교적 정신으로서의 에큐메니칼 정신은 종교간 연대와 협력, 비폭력 평화운동을 통한 수평적 평등 속에서의 평화였다"면서 "한국교회의 평화선교의 과제는 먼저 평화교육이다. 인종, 문화,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도더불어 사는 평화의 문화와 평화의 영성을 배양할 것"을 권면했다. 문성모 목사(강남제일교회, 전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역시 "3.1운동 당시 교회는 민족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한 말씀 중심의 신앙공동체였다"며 "민족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종교도, 이념도 뛰어넘어 적극적으로 사회참여에 앞장섰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민족과 함께 운명을 같이하는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해 이 시대의 평화를 구축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2018-10-17

소셜네트워크 및 유튜브 활성화로다양한 정보가 넘치고 있다. 설교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설교 홍수 시대라고 불릴 만큼 그리스도인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온라인을 통해 설교를 접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온라인 설교의 현황과 더불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기획기사 두 편에 걸쳐 보도한다. 첫 번째로, 목회 현장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온라인 설교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아울러 온라인 설교를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 현장 목회자들의 조언도 들어봤다. 설교 홍수 시대, 온라인 설교는 어떠한가 '명설교 모음, 명설교열전, 설교 잘하는 목사, 설교 강추, 간증설교…' 유튜브에 뜨고 있는 설교 추천 관련 검색어다. 설교 관련 검색 시, 인터넷 창에는 유명 목사들의 설교 영상을 포함한 셀 수 없이 방대한 설교 영상들이 뜨고 있다. 설교 영상 조회수도 높다. 유튜브에서 올해 초 부터 지난 달까지 조회수 기준으로 '설교'라는 단어를 검색했더니, 정확한 개수를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설교영상이 조회됐다. 검색 결과, 정통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영상 중에는 유기성(선한목자교회) 목사의 설교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그 중 '성령을 의지하는 만큼 성령께서 인도하신다'라는 제목의설교는조회수 21만 회를 넘어 1순위였다. 그외 잘 알려진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영상이 상위권에 올라, 많은 신앙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설교를 찾아 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온라인 설교가 늘어나면서 가장 긍정적인 점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설교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장 목회자들은 신앙인들이 폭넓게 말씀을 들음으로써 영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설교자에게도 온라인 설교는 유익하다. 연제국 목사(주중교회)는 "온라인 설교의 활성화로 평소에 존경하고 배우고 싶었던 목사님들의 설교를 접할 수 있다"면서 "다른 설교자가 말씀을 풀어가는 방법과 노하우를 참고하는데 도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선교지에서 온라인 설교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김광이 목사(기쁨의 동산교회)는 연변에서 23년 째 사역하는 선교사에 대해 "이 분의 소원은 설교를 마음껏 들으며 은혜를 누리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 나올 기회가 될 때마다 외장하드 디스크에라도 여러 편의 설교를 담아 원하는 시간에 마음껏 듣는다고 하셨다"며 "자유롭게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이고 엄청난 은혜"라고 전했다. 무조건적인 온라인 설교 수용…신앙의 기본은 지켜야 하지만, 무조건적인 온라인 설교 수용은 자칫 신앙의 기본까지 흔들리게 할 위험이 있다. 근래 일부 교인들이 설교영상으로 주일예배를 대체하는추세가 나타나면서, 현장의 목회자들은좋아하는 설교를 온라인에서 찾아 듣는 것과 실제 교회생활을 하며 예배를 드리는 것은 구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 목사는 "말씀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내가 원하는 대로 골라서 보는 것이 아니"라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설교를 듣는 것과 예배를 드리는 것은 별개"라고 말했다. 연 목사 역시 "인기 목사나 대형 교회 목사 위주 등 외형적인 것에 치우치기 보다는, 설교를 통해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로 인해 자신의 믿음이 어떻게 자랄 것인지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설교를 전하는 설교자에게도 경계할 점이 있다. 연 목사는 "설교자들은 설교 준비를 위해 온라인 설교나 설교문에 의존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설교자가 붙잡을 것은 기도를 통한 성령의 권능과 깊은 말씀 묵상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목회 현장과 삶의 경험을 토대로 메모 습관을 들여, 자기만의 방법으로 설교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설교가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자, 개인의 영적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설교를 듣는 입장이나 전하는 입장 모두 분별력을 가지고 온라인 설교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에 김 목사는 "온라인 설교가 이슈화 되었다는 것 자체가 그리스도인들이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더 많이 선용된다면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모든 설교자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말씀을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 설교가 민족교회와 열방을 살리는 데 쓰임 받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화미 기자2018-10-17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정성진 목사 후임으로 곽승현 목사를 최종 승인했다. 교회는 14일 주일예배 후 제2대 담임목사 청빙위원회(위원장 깅상현 장로) 주관 아래, 전교인을 대상으로 청빙 가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는 교인 4,991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82%인 4,099명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교회는 1년 가까이 청빙절차를 밟아왔다. 지난 해 11월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5월 담임목사 청빙공고를 실시해 총 35명의 지원자를 받았다. 청빙위원회는 자격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에 오른 3명을 대상으로 순위를 선정, 1순위에 오른 곽승현 목사를 전교인 투표에 붙여 가부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서 참여인원 과반수를 넘어 담임목사로 확정된 곽승현 목사는 추가 청빙절차를 거쳐 빠르며 오는 12월부터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정성진 목사와 함께 동사목사로 사역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곽승현 목사는 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와 장로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에스라성경대학교 대학원 석사, 에스라성경대학교 대학원 신약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영암교회에서 전도사와 부목사를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교육목사와 부목사를 거쳐 현재는 충북 충주 충일교회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다.

한진식 기자2018-10-16

6.25전쟁 고아들의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이달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를 제작한 추상미 감독을 만나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쟁 상처를 매개로 사랑 나눈 '러브 스토리'" 6.25전쟁 중이던 1951년, 북한은 전쟁을 이어가기 위해 동유럽 사회주의 동맹국들에 전쟁 고아들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렇게 해서 러시아와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에 수천 명의 북한 고아들이 보내졌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8년 간 폴란드에 머물다가 다시 북한으로 송환된 1천5백여 명의 북한 고아들을 조명했다. 메가폰을 잡은 추상미 감독은 산후 우울증을 앓던 중에 꽃제비의 실상을 보고 북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고, 얼마 뒤 폴란드로 보내진 고아들의 이야기를 접했다. 이 북한 고아들의 이야기는 장편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소재를 찾고 있던 추 감독에게 깊은 영감을 줬다. 추 감독은 본격적으로 폴란드에서 아이들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을 부모의 사랑으로 품고, 여전히 이들을 그리워하고 있는 폴란드 선생님들을 만나게 됐다. 추 감독은 "폴란드는 1950년대 당시 유신론 사회주의 체제였고, 북한 고아들을 맡았던 선생님들은 모두 신앙심이 깊은 분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 역시 제2차 세계대전이란 전쟁의 상처를 경험했다"며 "고아였던 빈민 출신의 선생님들이 이 북한 고아들을 맡아서 양육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선생님과 북한 고아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10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커넥트픽쳐스) "전쟁 고아에서 탈북자로 이어지는 분단의 비극" 폴란드 선생님과 북한 고아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 여정에는 탈북 소녀도 동행했다. 추상미 감독은 "분단의 비극이 6.25전쟁 당시 전쟁 고아들에게서 시작됐고, 이 비극이 대물림되어 이제는 탈북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비극이 우리의 현실과 얼마나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에는 여정에 동행했던 이 탈북 소녀가 60여 년 전 북한 아이들을 품었던 폴란드 선생님을 만나 회복되는 모습도 담겼다. 추 감독은 "이 소녀가 초반에는 마음을 닫고 있었는데 폴란드 선생님들이 반겨주고 안아주니까 깊이 박혀있던 상처가 많이 치유되고, 정체성도 회복한 것 같다"며 "영화 준비 과정에서 의도했던 내용은 아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역사하신다는 것을 느껴 이 내용을 그대로 영화에 담았다"고 고백했다.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나 다름 없는 북한 고아들 중 한 명의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폴란드로 보내졌던 북한 고아들 중에 성인이 되어 북한을 떠난 탈북자가 있었던 것이다. 추 감독은 "그분을 꼭 만나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작년에 돌아가셨다"며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에 폴란드로 이민을 가기 위해 준비하고 계셨다고 들었는데, 그런 걸 보면 그곳을 무척 그리워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 지냈던 북한 고아들을 회상하며 눈물을 훔치는 한 폴란드 선생님. (사진제공=커넥트픽쳐스) "증오·상처 극복하고 사랑 실천한 이들의 선한 이야기"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지난 4일 개막했던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한국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 깊은 울림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상미 감독은 "시대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는 영화를 만들라는 소명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상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조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폴란드 선생님들은 전쟁으로 인한 아픈 상처를 온통 다른 민족을 품는 데 선하게 사용했다"며 "이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북한 고아들에게 사랑을 쏟아부었듯이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컴패션, 즉 연민으로 결국 북한을 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현근 기자2018-10-16

평생 함께 할 배우자를 만나 올리게 되는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는 시간이다. 두 가정이 만나는 만큼 여러가지 사연이 있기 마련. 이 가운데서도 어렵고 힘든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결혼식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결혼식 위해 교회·지역사회가 적극 지원 오륜교회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6쌍의 남녀를 초청하고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결혼을 하게 된 12명의 신랑과 신부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속에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 돼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큰 감격과 감사함을 느꼈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왔던 가정이 정식으로 결혼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성경적인 가정을 세우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는 "일찍이 가정을 이루고 살지만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이유를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분들이 있다"며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잘 치유되고 회복돼 우리가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가정을 세우도록 약속의 면사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동거를 시작했던 노부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다문화 커플, 장애로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등 어려운 사정에 처해 있었던 이들을 위해 오륜교회와 강동구청이 적극 협력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여러분들은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와 사랑을 확인해 왔다"며 "부부간에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그것이 자녀들에게 더욱 큰 사랑으로 전해질뿐더러 나아가 이웃과 동네, 지역 사회로도 널리 퍼져나갈 것"이라고 이날 결혼하는 이들을 축하했다. 신랑과 신부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가슴 벅차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지내온 시간들이었다"며 "약속의 면사포를 통해 우리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약속하게 되어 기쁘기 한량없다.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사랑하며 잘 살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긴장하는 듯 하면서도 그간 힘들고 마음졸이며 살아왔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지 예식이 진행되는 내내 감사와 감격에 젖었다. ▲윤블라디슬라브·김율리아 부부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다문화 부부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살고 있었지만 교회의 도움 덕분에 한국에 정착할 수 있게 됐다. ⓒ데일리굿뉴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윤블라디슬라브·김율리아 부부(우즈베키스탄 출신)는 "많은 집사님과 목사님의 기도로 우리 가정이 예쁜 결혼식을 통해 행복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 예쁘고 아름답게 서로서로 사랑하고 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어려웠던 상황에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서로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교화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평생 기억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김주련 기자2018-10-16

문서선교협력위원회와 한국기독교출판협회가 제23회 문서선교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독 출판인들과 서점인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문서선교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문서선교 앞장선 10여 명 표창 제23회 문서선교의 날 기념식이 16일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렸다. 기념식에 앞서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우리는 조상들이 보여줬던 구령을 위한 복음선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문서선교의 소명을 굳건히 감당하자"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 방주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문서선교는 이 시대에 우리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자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이라며 "문서선교인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그 동안의 수고를 위로 받고, 축하 받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서선교에 앞장선 유공자를 표창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기독출판인상에 기독교문사 한동인 대표, 기독서점인상에 성남예수마을 문형남 대표 등을 비롯한 10명이 수상했다. 한국기독교서점협의회 이요섭 회장은 "100년 전, 70년 전, 20년 전에도 기독교와 복음에 호의적인 시기는 없었다"면서 "오늘을 사는 문서선교인들로서 '다시 시작하는 복음 한국'의 기치를 높이 들고, 풍요로움으로 인해 오히려 잃어버린 복음을 회복하도록 기도하고 전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문서선교의 날은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한국기독교서점협의회, 한국기독교용품제작사협의회 등이 문서선교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5년 처음 제정됐다. 특별히 누가복음이 한글로 처음 출간된 10월 20일을 문서선교의 날로 지정했으며, 23년째 이를 기념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2018-10-16

매년 10월 16일은 전세계 식량과 기아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지정한 '세계식량의 날'이다. 오늘 '세계식량의 날'을 맞이해 우유와 커피를 나눠주며 기부문화 확산을 알리는 행사가 마련됐다. "우유, 커피 드세요"…높이 3m의 거대한 빵과 우유 모형 눈길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 광화문역 근처에서 시민들에게 우유와 커피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식량이 절실한 전 세계 굶주린 아이들을 기억하고, 나눔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기아대책은 서울지하철 광화문역 인근에 3m 높이의 우유와 빵 모형 부스를 세우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동아일보사와 청계광장 앞에 세워진 부스에서 오는 1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부스 앞에서 우유 ‘나눠유(乳)’와 ‘나눔커피’를 선착순 300명에게 나눠주고, SNS에 해시태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무거운 주제인 빈곤 문제를 더 재미있게 알리고, 이벤트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식량이 필요한 전 세계의 굶주린 아동들을 떠올릴 수 있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제석 광고연구소장은 우유와 빵 모형으로 설치한 것에 대해 “우리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큰 선물이 될 수 있다”며 “아주 작은 나눔이라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작품을 구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세계식량의 날을 맞아 '스톱헝거(STOP HUNGER)'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11월 30일까지 진행하며, 홈페이지(http://bitly.kr/SMNZ)에서 참여할 수 있다.

최상경 기자2018-10-16

남북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모두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비핵화 실천 방안과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간의 신경전이 계속되며 평화행보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가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인 '종전선언'을 촉구하며, 평화협정의 조속한 이행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지지부진한 북미 비핵화 협상…종전 촉구 선언 발표 "엄혹한 국제사회 현실 속에서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미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을 향해 먼저 신뢰를 보이고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16일 오전 11시 평화통일연대(이하 평통연대)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종전을 촉구하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선언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결집을 도모하고, 정부와 국제사회에 평화체제의 빠른 구축을 촉구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대표발언에 나선 방인선 대표(하나누리)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에 불어옴에도 미국 등 주요국가에 휘둘리면서 평화협정의 이행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북미간 협상이 오직 평화에만 목적을 두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길 바란다. 이런 절박한 심정을 담아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은 하나같이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차대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나 오늘날 교회들이 지혜로운 조언자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암울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교회만큼은 올바른 목소리를 내며 이정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경민 이사(남북나눔운동)는 "한반도 화해무드가 조성되기까지는 하나님의 섭리가 분명히 존재했다"면서 "이 섭리를 세상가운데 증언하면서 현시대의 문제를 돌파하는 데 지혜로운 예언자의 역할을 도맡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윤환철 사무총장(미래나눔재단)은 "한국교회 안에 평화에 대한 콘텐츠가 부족하고 평화를 말하는 소리가 없었다는 게 문제"라면서 "복음을 토대로 어떻게 평화를 구축해야 할지를 제시하며 평화를 위한 지향점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진 성명서 발표에서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한국교회의 바람이 전달됐다. 이 성명서는 평통연대를 비롯한 50여 개 기독단체와 720여 명의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했다. 성명서를 다같이 낭독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국민과 한국교회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반북대결주의의 오랜 타성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한다"면서 "평화와 교류를 진척해 평화롭고 정의로운 통일된 한반도를 이뤄가는 데 역량과 지혜를 결집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종전선언 뿐 아니라, 군비축소를 동반하는 실제적 종전을 희망한다"면서 "지난날의 노력들과 실패들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기필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역사과정을 완주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홍의현 기자2018-10-16

교단 통합을 추진하다 결국 분열의 아픔을 겪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교단. 지난 9월 제53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된 안태준 목사는 "소속 목회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교단을 재정비하고 목회현장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안태준 신임 총회장을 만나 한 회기 사역의 포부를 들어봤다. "순조로운 교단 재정비 과정…이제는 목회에 집중" 지난 2015년 9월, 당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교단과의 통합 과정에서 내홍을 겪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교단. 3년이 지난 지금 대신교단은 재정비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달 예장 백석대신교단에서 이탈하고 대신 측으로 다시 합류한 목회자들과의 화합이 눈에 띄었다. 안태준 신임 총회장도 이를 강조했다. 안 신임 총회장은 "총회 내내 모습을 지켜보면서 역시 우리는 형제라는 걸 느꼈다"며 "남아있던 총대나 돌아온 총대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발언을 자제하는 걸 볼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대신 교단의 오랜 슬로건은 '이만 팔천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는 문구. 교단 설립자 김치선 박사의 뜻이기도 하다. 안태준 총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목회 일선 사역에 집중하는 총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공동체는 결국 높은 가치를 제시하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옳은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바른 길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는 총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석대신과 관계 정리됐다…한국교회, 공교회성 회복해야" 안태준 총회장은 지난 3년 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온 예장 백석대신과의 관계도 이제 어느정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는 각자의 길을 걸으며 목회 사역에 집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단 통합 과정에서 아픔을 겪었지만, 신학적 입장이 비슷한 예장 고신·예장 합신 교단과는 계속해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 총회장은 "각 목회자와 교회들에게도 자유 의사가 있다. 지난 2015년 통합에 참여한 교회나 참여하지 않은 교회 모두 결국 이 자유 의사에 따라 움직인 것"이라며 "그 곳에 정착한 교회와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전하는 권면의 말을 묻는 질문에 안태준 목사는 '공교회 의식 회복'을 강조했다. 안태준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이유는 공교회 의식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이 공교회성을 회복하도록 노력하며 기도로 헌신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윤인경 기자2018-10-16

한국의 신학교들이 재정난과 학생 수 급감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신학교육의변화와방법을모색하고제안하기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신학대 교수들은 지금까지 목회자 교육에 치중했던 신학교육을 삶과 실천, 사회적 영향력에 관계된 내용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독인의삶과사회적영향력고려한교육제안 미래신학교육포럼(회장 유재덕 교수)가 주관한 미래신학교육 추계학술대회가 15일 경기 부천시 서울신학대학교에서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신대와 장신대, 고신대 등 교파를 초월한 여러 신학대학교 교수들이 참석해 신학교육의 개혁에 대해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유재덕교수는 신학교육을목회자교육과동일시여기는신학교의현실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신학교육의목적이목회자양성으로획일화되면서신학대학과 대학원의교육과정이 목회자교육에필요한교과만으로 범위가제한되었다는것이다. 유교수는 “그리스도인의삶과교회의실천에직접관계된 내용을중심으로 신학교육을 재구성할필요가있다”며 "강의실 내의 이론 교육보다 목회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실천적인 방향의 신학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방안으로 유 교수는 기독교신학 또는 신앙과직·간접적으로관련된다양한학문들과의적극적인교류를제안했다. 타 학문과의적극적인대화로인식의지평을넓히고수준높은의식을갖게하면서신학적정체성은물론이고지도자로성장할수있다는것이다. 이길용교수 역시 신학교 간의 강단 교류와 교육과정 공유를 제안했다. 그는 현신학교의문제를 △신학교육이념의불확실성 △내용의편향성과빈곤성 △교수자격의여부문제 등으로지적했다. 이교수는“같은지역의신학교간에자유로운학점교류를인정하면학생들에게는보다넓은신학의세계를, 학교에는폭넓은교류로인한신학의발전을이루게될것”이라며“각교단별로반드시이수해야할과목을지정하고추진한다면보다실천적이고다양한생각을지닌신학생양성과교육이이뤄질것”이라고말했다.

윤인경 기자2018-10-16

청명했던 가을 하늘이 4개월 만에 중국발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기상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해보다 대기질 정책을 완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몰려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中 대기질 정책 완화…올겨울 중국발 미세먼지 더 심해질 것 최근 국내 미세먼지 수치가 좋아져 청명한 가을 하늘이 이어지다가 15일 낮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악화됐다. 낮부터 증가한 초미세먼지는 저녁 무렵에 이르자 일부 남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나쁨' 수준까지 악화됐다. 15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초미세먼지(PM2.5) 시간평균 농도는 서울 44㎍, 경기 54㎍ 등이었다. 지난달 평균 9.6㎍보다 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기상 전문가들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하면서 지난주 금요일부터 중국의 대기질이 나빠지기 시작했다"며 "바람의 방향이 중국에서 한반도 쪽으로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지난해와 달리 가을·겨울 대기질 정책을 느슨히 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동안 중국은 '청천'이라며 베이징의 맑은 하늘 되살리기 운동을 펼쳐, 수천 개의 공장을 이전하고 400만 가구의 보일러를 가스나 전기로 바꿨다. 이러한 국가 주도의 강력한 정책으로 베이징의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가 1년 만에 약 17% 줄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은 환경보다 경제 살리기를 선택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내 경기 둔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나온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발표한 ‘추동기 대기오염특별대책’을 보면 중국은 이번 가을과 겨울(10월∼내년 3월)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의 PM2.5 농도와 대기오염이 심한 일수를 3% 줄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 내놓은 목표인 ‘최소 15% 저감’에 비하면 5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제철소와 공사장, 화학공장 등 주요 배출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석탄 난방마저 금지하는 등 과감한 정책을 폈지만 올해는 이 부분도 크게 후퇴했다. 이에 따라 기상 전문가들은 내년 2월까지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가 늘어나는 등 올해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장은 “중국의 배출량이 줄어도 기후변화로 대기 정체가 늘면서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중국의 추동기 대책마저 완화돼 대기질 측면에서 매우 안 좋은 조건이 됐다”고 부연했다.

한혜인 기자2018-10-15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개발도상국 아동들을 돕기 위한 ‘6km 걷기대회’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에서 진행됐다. 6km는 아이들이 물을 뜨기 위해 하루 평균 걸어가는 거리다. 걷기대회를 기획한 월드비전 서울남부지역본부 전재현 본부장은 "아동을 돕기 위한 걷기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엔 월드비전과 함께 하는 서울지역교회 목회자 70여 명이 참여했다. 목회자들은 월드비전이 후원하는 아동의 이름과 나이가 적힌 티를 입고, 해당 아동을 생각하며, 예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70여 목회자들은 월드비전이 후원하는 아동의 이름과 나이가 적힌 티를 입고 행사에 동참했다.ⓒ데일리굿뉴스 예배 후엔 약 1시간 30분을 걸으며, 식수를 구하러 다니는 아프리카 아동들의 여정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목회자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먼 거리를 무거운 물통을 들고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얼마나 힘든지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면서 "물 때문에 학교를 결석하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선물하는 데에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기 위한 ‘글로벌6K for water’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9일에는 전 세계 23개국 1,075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한국월드비전은 지난 6월 여의도 일대에서 6km를 달리는 행사를 열었다. ▲월드비전은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기 위한 ‘글로벌6K for water’캠페인을 진행 중이다.ⓒ데일리굿뉴스

김주련 기자2018-10-15

아동복지사업을 전개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기념식을 열고 지난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전쟁 직후 설립돼 국내외서 아동복지사업 전개 초록우산어린이재단(대표이사 신승일)이 15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신승일 대표이사와 이제훈 회장을 비롯해 최불암 전국후원회장, 고두심 나눔대사, 방송인 이홍렬과 전광렬 홍보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승일 대표이사는 "재단의 영광스러운 지난 70년의 역사는 정부와 지자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존중 받는 기관, 신뢰 받는 기관으로 인정 받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반성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역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물론 다른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최불암 전국후원회장은 "앞으로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아동복지의 주역이 되어 전 세계 아이들의 꿈과 행복, 미래의 길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아동복지 발전에 힘써온 공로자들을 위한 시상식도 마련됐다. 40여 명의 수상자들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특별공로상, 회장 표창이 수상됐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해방 직후인 1948년,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가 한국의 가난한 아이들을 지원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90년대, 국내 민관기관으로 자립한 뒤 빈곤아동, 실종아동, 학대피해하동 등을 위한 전문적인 아동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2002년, 국쟁어린이재단연맹에 가입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빈곤국 아이들을 위한 아동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상경 기자2018-10-15

동성애와 동성혼 문제 관련 조항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NAP)'을 두고 여전히 교계 안팎으로 논쟁이 뜨겁다. 여기에 성폭력과 성추행과 같은 성윤리에 어긋나는 사건이 잇따르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바른 성 관념을 이해하고 그릇된 성윤리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 풍조 따라 변질되는 '성 가치관'…"올바른 교육 필요해" 15일 오전 10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성과 생명 윤리'에 관한 포럼이 열렸다. 한국윤리재단(KEF)과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이 공동주최로 연 이날 포럼에서발제를 맞은 진교훈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윤리학)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성도덕이 병들게 된 원인으로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부족 △일부 학자들의 그릇된 성윤리관 △성을 상품화하는 상업주의의 발호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사람들이 '성욕의 특이한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윤리에 어긋나는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인간의 성(性)은 인간의 인격과 사회성, 생물학적 성질 사이의 다양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는데, 이에 관한 이해 부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 교수는 "인격적 영역과 생물학적 기능은 인간에게서는 분리될 수 없는 차원"이라며 "만일 성욕이 단지 생물학적 기능에 해당한다면 인간의 성욕은 완전히 번식기계의 기능과 유사해 배설욕구의 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때문에 그는 인간의 성을 인격적인 측면과 같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인격적인 측면이란 동물에게는 없는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것들로, 인간의 존엄성을 비롯한 책임감, 가치감, 수치감과 맞닿아 있다. 그러면서 그는 "성충동의 제어기능을 하는 성적수치심이 가장 중요하게 이해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성적수치심은 단순히 습관이나 교육의 산물만도 아니며, 공포나 혐오감의 작용만도 아니다. 오로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본래적인 감정에 해당한다"면서 "성적수치심은 동물적인 본능생활에 대한 자기보호이자 제어다. 인간의 성행위는 자제와 헌신과 같은 윤리적인 성격이 요구되는데, 성적수치심이 이를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이어 성적수치심 같은 성충동 제어기능이 그릇된 사회 풍조에 따라 쉽게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잘못된 선전이나 성교육관, 그리고 성의 무지가 이런 문제를 야기시켰다는 것. 그는 "성적수치심은 시대의 사회적 풍조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며 너무나 쉽게 변질되기도 한다"면서 "특히 성의 무지와 잘못된 성교육관이 성적수치심을 둔감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상업주의와 결탁해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성의 노골적인 표현이 두드러진다"면서 "이는 성적수치심을 파괴하며, 성적수치심의 파괴는 곧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고 사회해체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교수는 우리 사회의 성도덕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성에 대한 이해'를 요구했다. 그 다음으로는 법적 제재 등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청했다. 진 교수는 "노골적인 성적 표출로 성윤리 불감증을 생산하는 도색물의 제작과 판매, 홍보를 법으로 엄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법적 제재는 물론이고 학교교육에서 성윤리교육을 교과내용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또 가정과 사회 교육에서도 성윤리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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