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기자2017-09-26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찾도록 돕는 세미나가 열린다. 기독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심 센터(SEAM CENTER)가 비전클래스 5기를 모집한다. 비전클래스는 청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삶의 결단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5회에 걸쳐 회차 별 주제에 따른 선배 사회적 기업가 특강, 사회적 기업 주제발표, 소그룹 나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회차 별로 부르심, 긍휼, 제자, 삶 등의 주제로 진행되며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혹은 "이대로 세상의 기준에 맞춰서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10월 20일에 1박 2일 워크샵으로 시작하여 11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교육에는 슬로워크 안정권 CSO, 머시주스의 문정한 대표, 마리몬드의 박보혜 실장, 히즈빈스의 임정택 대표가 특강에 참여할 예정이며 심센터의 도현명 센터장이 사회적 기업 주제발표를 맡게 된다. 지금까지 4기에 걸친 비전클래스 졸업생들 중에는 실제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기도 했고, 중요한 소명의 한 꼭지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2기 졸업생인 한 사회적 기업가는 “비즈니스와 신앙은 별개라고 생각했던 나는 비즈니스가 계획 했던 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좌절감을 맛보았다. 그 때마다 왜 창업했는지, 내 비전은 무엇인지 혼란을 겪기도 하였다"고 클래스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설명하였다. 그리고 비전클래스를 수강한 것이 “신앙의 침체기를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으로 바꾼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며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의 참여를 강력히 권면했다. 비전클래스는 대학생과 졸업 2년 이내 취업준비 중인 청년들을 중심으로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소는 최근 소셜벤처 클러스터로 유명한 서울숲 지역의 심센터이다. 신청은 오는 10월 13일 금요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SEAM센터 홈페이지(www.seam.center/gy-schoo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070-7797-7326)나 이메일(lucy@seam.center)로도 가능하다.

김주련 기자2017-09-26

최근 세계교회협의회 국제관계교회위원회의 의장자격으로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프랭크 치카네 목사가 내한해 눈길을 끈다. 그는 "한반도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쟁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 지속적으로 밝혀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민주화로 이끈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고문을 지낸 프랭크 치카네(66) 목사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반도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내한했다. 치카네 목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아공이 한국과 문화적, 지리적으로 멀지만 비슷한 아픔을 거쳐온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동족상잔이 벌어졌듯이 남아공에서는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로 서로 종부리를 겨누는 비극을 겪었고, 한국인들이 북핵문제로 늘 신경을 곤두세우듯 남아공도 1970년대 핵무기가 개발되며 전쟁 위험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치카네 목사는 "당시 무려 6기의 핵무기가 남아공 안에 있었다"며 "남아공 사람들은 자칫하면 서로를 파멸시키는 파국으로 갈 수 있었지만 결국 싸움을 중단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선택을 가능하게 한 것은 끊임없는 대화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남아공은 비밀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한 핵무기를 폐기하겠다고 1993년 발표한 뒤,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핵 폐기 검증 절차를 밟은 바 있다. 치카네 목사는 "한반도 문제에 '수퍼파워' 국가들이 개입해있어 쉽지 않겠지만, '남북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밝혀야 한다"면서 "전쟁하자는 말을 멈출 수 있는 것은 그 방법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2018년이면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이 된다면서, 만델라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갈등을 끊고 평화를 만드는 다리가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델라 전 대통령은 무려 27년을 감옥에 갇혀 가족과 떨어져 있었고 고문당했다"면서 "그럼에도 출소한 뒤 증오와 보복의 언어가 아닌 평화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직 평화만이 모두가 살 길이었기 때문이었다"며 "한국인도 평화로 가는 길을 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준수 기자2017-09-26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9월 연합기도회 '정의의 숨결로 세상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가 25일 청파교회(담임 김기석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교회의 반성(여성, 신학생, 교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도회는 여성과 신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교회와 교단의 개혁과제를 두고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90여 명의 참가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개혁되기를 소망했다. 박유미 박사(전 총신대)는 지난 주 예장합동 교단 총회가 진행되는 회의장 앞에서 신대원 여동문 회원들과 함께 '여성 안수 허락하라'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박 박사는 "한국교회의 남성 중심적 신학은 교회에서 여러 가지 남녀차별을 만들어 냈다"며 여성이 존중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경적이지도 상식적이지 않은 여성 차별과 비하 속에서 '여성 안수'를 외치는 것은 단순히 여성도 목사가 돼야 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교회 여성의 평등성 회복을 위한 운동"이라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교회가 남녀 차별을 극복하고 평등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백현빈 학생회장(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은 "거의 모든 신학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 아닌 세상보다 더 지독한 정치의 장으로 변모했다"며 "신학생이 학교에서 각종 정치와 이전투구, 권력, 줄타기, 굴종과 같은 것들만 보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신학교가 끝까지 바른말을 하고 권력에서 멀리 떨어져, 모든 종류의 핍박 속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도했다. 전해운 간사(IVF)는 성차별적인 교회의 구조와 문화가 회복되고, 형제와 자매 모두가 하나님나라를 더불어 경험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윤관 총학생회장(장로회신학대학교)는 신학생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신학교가 교단 정치 투기장이 아닌 정의와 공의로 개혁되도록 기도했다. 정준경 목사(뜨인돌교회)는 교단과 교회가 이기적인 복을 거부하고, 정의와 사랑으로 충만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한편, 10월 종교개혁500주년 연합기도회는 다음달 30일 오후 7시 30분 청파교회에서 '종교개혁500주년 개혁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에녹 기자2017-09-26

미국에서 흉악범죄 발생률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연방수사국 FBI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주요도시에서 살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기준, 시카고의 살인사건 증가율은 지난 25년 범죄 발생률에 비해 한해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와 루이빌에서도 살인이 늘었다. 반면 뉴욕과 신시내티에서는 줄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FBI 대변인인 가레트 크루너는 "시카고는 작년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흉악 범죄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시카고뿐 아니라 주변 소도시까지 포함한 수치"라고 밝혔다. ▲FBI에서 발표한 미국 살인 발생 건수이다.ⓒ데일리굿뉴스 FBI의 2016년 통계를 보면 지난해 미국 전역 흉악범죄 발생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범죄 건수는 386.3건으로 예년(373.7건)보다 10여 건 많아졌다. 살인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5.3건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범죄 발생률이 극에 달했던 1990년대와 비교하면 나쁘지는 않다고 지적한다. 1991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 건수가 758.2건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살인 발생은 10 만명당 9.8건이 발생했다. '총기 폭력의 도시'로 악명 높은 시카고에서는 지난해 76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전년(482건)에 비해 58%나 급증했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부 장관은 통계 발표 직후 "모든 미국 국민을 위해 흉악 범죄의 증가 추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법무부는 주, 지자체, 지역민 공동체와 함께 흉악범죄를 뿌리 뽑고자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2017-09-26

최근 헌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주장이 제기되면서, 동성애를 둘러싼 논란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25일 공개강연회를 열고 동성애를 해결하기 위한 복음적 해법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한국교회 받아주지 않았다면 '이요나' 없었을 것"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상임공동대표 함준수)는 25일 서울 강북구 신일병원에서 동성애 관련 공개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는 이요나 목사(서울 갈보리 채플)가 초청돼, '동성애 복음적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요나 목사는 탈동성애 인권운동가로서, 현재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펼치고 있다. 이들 중 크리스천 동성애자들도 있다.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자들이 예수님을 믿지만 왜 동성애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를 성경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이 목사는 "그 동안 1700여 명의 크리스천 동성애자들을 상담해왔지만 이들 중 모태신앙이 38%, 17%가 목회자 가정의 자녀들이었다"며 "동성애를 끊어내기 위해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변화되지 못한 것은 바로, '성령 안에서의 씻음'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성경을 통해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예수님을 믿고 성령의 은혜 가운데 있는 성도라도 성경적인 원리에 따라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성애자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이요나 목사는 "길 잃고 방황했던 나를 한국교회가 받아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이요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동성애자들의 영혼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긍휼로 품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이제는 한국교회가 동성애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자"고 전했다.

한연희 기자2017-09-25

1517년 종교개혁을 이끈 믿음의 선지자 루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루터>가 한국을 찾는다. 루터의 개혁은, 성 베드로 성당의 건축비를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를 남발하는 가톨릭의 타락상을 지적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16세기 로마 가톨릭교회의 쇄신을 요구하며 등장했던 이 개혁운동은 결국 개신교 탄생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영화는 가난 속에 허덕이면서도 거짓에 속아 면죄부를 사는 민중들을 위해 ‘95개조 반박문’을 써 붙일 수 밖에 없었던 루터의 신앙적 고민과 결단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95개조 반박문은 발표한지 2주 만에 독일 전역으로 퍼졌고, 민중은 '돈이 아닌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실제적 신앙에 눈을 뜬다. 교황청과 정면 대결을 펼친 것은 이뿐 아니었다. 사제들이 독점했던 성경을 독일 자국어로 번역해 민중들이 성경을 맘껏 읽을 수 있게 앞장선 신학자 루터의 모습도 비중 있게 다룬다.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시사회를 연 와이케이(YK)미디어는 영화 <루터> 가 한국교회 개혁의 새 이정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총괄 책임 이세홍 목사는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종교개혁의 태동과 역사를 알아야 한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 500년전 개혁의 불씨를 다시 한번 당기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손봉호 교수는 "영화가 쉽게 빠질 수 있는 흥행적 유혹을 극복하고 역사적 사실을 상당히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면서 "크리스천이 보면 상당히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고 신앙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서울신학대학교 박명수 교수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그러나 종교개혁은 루터라는 한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구원 받을 것이냐 하는 진지한 신앙적 고민에서 출발했음을 이번 영화를 통해 우리는 분명히 알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에 대한 프로그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참된 신자인가 고민하는 것이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출발점임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화 <루터>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에 맞춰 오는 10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GOODTV 기독교복음방송(사장 김명전)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최에녹 기자2017-09-25

영국의 우수학교를 평가하고 안내하는 한 유명 출판사가 트렌스젠더를 위한 교육 여부를 학교평가 기준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이 출판사는 학교가 얼마나 친화적인 방법으로 트렌스젠더에 관해 소개하고 이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지를 학교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우수 학교 안내서>의 책임자인 버나뎃 존은 현지시간 20일 영국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 학교가 아이의 성 정체성을 고려해 교육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일부 부모들은 자녀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고 있다"며 "성 정체성에 혼란에 빠진 아이는 18개월 정도만 지나면 서서히 문제가 생긴다. 가족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가족들이 상담하러 많이들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안내서는 트렌스젠더 학생을 어떻게 교육하는지에 대해 교장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학교방침도 살펴 볼 것"이라며 "몇 가지 질문은 신학과 관련한 원론적인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학교는 트렌스젠더를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이들을 위한 화장실이나 교복 등에 관한 학교 정책이 미흡하다"며 "이런 학교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전학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영국의 '성정체성 발달 센터'에 등록된 아동의 수는 지난 5년 동안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유아에게도 개인의 성에 대해 질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성정체성 발달 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2013년 3세에서 7세 아동 20명이 센터에 등록했으며, 2016년에는 84명의 어린이가 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성 정체성 혼란으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크리스천 교육학자 크리스 맥거번은 "부모들이 회사일로 바빠지면서 성에 대한 문제를 아동에게 혼자 생각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여기에 (동성애·동성혼을 옹호하는)교사들이 학교에서 성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면, 아이에게 큰 혼란을 초래하거나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인경 기자2017-09-25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가 사라지는 현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교회학교 교사와 교역자, 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회학교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학교 위기 원인 1순위…'가정에서의 신앙교육 부재'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25일 서울 광진구 한강호텔에서 '2018 교회교육 디자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가정 중심의 교회교육'을 주제로 세미나와 워크숍,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조기에 등록이 마감되는 등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부모를 중심으로 교회-가정-학교를 연계하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는 교회학교의 위기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교회 교사나 교역자가 아닌 부모에게 있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가 실시한 '교회학교 위기 요인 분석 연구'에 따르면, 교회학교 위기의 요인이 무엇인지 질문했을 때 '가정의 신앙교육 부재가 문제다'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부모들의 세속적 자녀교육관이 문제다', '부모의 신앙 저하가 문제다'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즉 유년부, 초등부 등 교회학교의 학생들이 감소하는 이유는 상당 부분 가정공동체 안에서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부모들은 수학학원, 영어학원을 보내는 것처럼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주일 아침 교회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학교나 교회학교에 보내는 것은 일종의 위탁일 뿐, 자녀교육에 대한 성경적 원리를 살펴보면 부모가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교회학교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 뿐 아니라 동시에 목회자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교회교육의 위기 해결 방안을 묻는 설문에서 '다음세대를 향한 담임목회자의 관심'(31.4%)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박 교수는 "담임목사가 교회학교에 무관심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목회의 핵심 사역으로 인식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담임목사는 다음세대 신앙의 대를 잇는 것을 목회의 우선순위로 삼고 부모가 세속적 가치관이 아닌 기독교적 양육을 할 수 있도록 부모를 교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제언했다. 즉 담임목사가 중심이 되어 부모를 중심으로 한 교회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다음세대를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가정이 자녀의 신앙교육을 교회학교에 전가시키는 것도 올바르지 않고, 가정에서만 신앙교육이 이뤄지고 교회의 역할은 무시하는 것도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며 "교회와 가정이 별도로 분리되지 않고 각각의 공동체 안에서 신앙교육을 실천하며 상호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김영래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의 '미래 트렌드와 교회교육' △이장호 목사(높은뜻광성교회)의 '세줄모 사역, 대디스토크' 등의 강의 뿐 아니라, 교회교육 현장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교회교육 컨설팅' 시간도 진행됐다.

홍의현 기자2017-09-25

한국창조과학회가 최근 자진 사퇴한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창조과학회는 "일부 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창조과학회는 이단사이비 단체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발생하는 근거 없는 비난이나 명예 훼손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소진화론은 지지…창조질서 파괴하는 대진화론은 안 돼" 한국창조과학회(회장 한윤봉)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남서울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조과학은 하나님의 창조를 과학적으로 변증하려는 학문이지, 이단적 사상을 가진 사이비 단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창조과학회의 이번 기자회견은 '창조과학회는 일종의 반과학 사이비 단체'라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창조과학회 활동으로 '종교 편향성' 논란을 빚었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청문회에서 "신앙적 입장으로 지구의 나이를 6천 년으로 본다"고 답변하면서 창조론을 지지하는 기독교와 창조과학회가 사회적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창조과학회 이은일 교수(고려대 의과대학)는 이에 대해 "창조과학회가 공식적으로 지구의 나이는 6천 년이라고 주장한 바는 없지만, 많은 회원들이 젊은지구론을 지지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박성진 교수도 그 중 한 명일 뿐이지 이게 이단사이비적인 내용을 주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창조과학회 김홍석 목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루터도 지구나이 6천 년을 지지한 젊은지구론자였다. 이외에도 수많은 신학자들이 같은 생각을 한 분들이 많다"며 "해석의 차이는 얼마든지 존중하고 이해하지만, 젊은지구론과 창조과학회를 반과학 또는 사이비 단체로 치부하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창조과학회가 진화론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는 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권진혁 교수(영남대 물리학과)는 "우리가 보는 진화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소진화(한 종류의 생물체가 생활환경과 습성에 따라 적응해 나가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대진화(A라는 종류의 생물체가 B라는 종류의 생물체로 완전히 바뀌는 것)"라며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소진화가 아니라 대진화"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성진 전 후보자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데 대해 한윤봉 회장은 "과연 우리가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이 박 교수에게 득이 되는 일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창조과학회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나 명예훼손에 대해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주련 기자2017-09-25

바른개헌 제주연합 대책위원회가 동성애·동성혼을 허용하려는 성 평등 개정안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동성애 반대가 동성애자 배척한다는 의미 아냐"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주직할지방회 등 20여 교계 및 시민단체로 이뤄진 바른개헌제주연합대책위원회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이하 개헌특위)의 기본권 보장 강화와 관련한 헌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사회의 기본 틀을 무너뜨리고 건강한 가정을 파괴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남자와 여성의 양성 간 결합을 통해 이뤄지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기본틀을 무너뜨리고 에이즈 감염 증가, 육체적 폐해, 정상적인 출산 불가능 등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려는 성 평등 개정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흡연을 반대한다고 해서 흡연자를 배척하는 게 아니듯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해서 동성애자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나 차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들은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바꾸는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대책위는 "국민으로서 의무조차 지키지 않는 외국인과 무국적자에게도 앞으로 선거권과 피선거권, 공무담임권 등 기본권 확보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면서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바꿔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망명권 신설 개정안과 법률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를 헌법기관으로 하려는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 축소 문제와 국회의원의 특권화 내려놓기, 지방분권 등 헌법개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며 "이번 개헌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가 아님을 덧붙였다.

김준수 기자2017-09-24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2회 총회에서 '동성애자 신학대 입학 금지'ㆍ'동성애자 교회직원 채용 금지' 결의에 대해 장로회신학대학교 총학생회가 성명을 발표했다. 장신대 총학생회는 22일 '교회는 혐오의 총칼에 맞서는 최후의 보루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가 직면한 현시대는 동성애자들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하는 시대"라며 총회의 결의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신학은 세상의 고통과 각 시대마다 품고 있는 과제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변증하는 학문이라 배웠"다며 "‘신학은 동성애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답할 것인가’가 신학생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동성애라는 물음에 어떻게 답해야 할 것인지 알고 싶다. 이것은 우리가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찬양하겠다는 말이 아니"라며 "그 옛날 우리의 부모님과 선배들이 북한동포를 ‘뿔 달린 괴물’로 오해했던 것처럼,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오해하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당국과 우리의 선생님들께 요청한다. 우리가 신학생으로서 배움의 길을 당당히 걸어갈 수 있도록 부디 도와달라"며 "소수자들을 배척하고 혐오하는 이 시대의 문화에서 교회와 신학이야말로 혐오와 배제의 극악무도한 공격을 막아내는 최후의 보루라는 것을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장로회신학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 교회는 혐오의 총칼에 맞서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기원 후 49년경의 일입니다. 안디옥이라는 작은 지역에서 벌어진 논쟁이 그 일의 시발점이었습니다. ‘모세의 율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가르침이 횡행하자, 이를 가지고 사도들과 장로들이 예루살렘교회에 모여 머리를 맞댄 것입니다. 이방인 기독교인들과 달리 유대 기독교인들에게 모세 율법의 준수는 ‘그 사람이 성경적인지 비성경적인지 가려내는 척도’이기에 이는 서로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첨예한 논쟁이었습니다. 많은 논쟁 후에 사도 베드로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에 아무런 차별을 두지 않았으며, 이방인과 유대인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그의 선언이었습니다. 교회사의 첫 공의회로 알려진 예루살렘 공의회의 의의는 우리 신앙고백의 토대를 마련한 것에 있으며, 이 정신은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 그리고 웨스터민스터신앙고백문에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지는 우리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선포하는 우리의 견고한 신앙고백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하나님나라와 교회를 향한 우리의 신앙고백은 성聖과 속俗을 구별하는 모세의 율법이 아닌,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 은혜를 믿음으로 고백하는 성도의 고백’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102회 총회의 결의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우리는 총회에서 19일 오후 회무 시간,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남녀 결혼 제도를 가르치도록 해 달라"는 신학교육부의 안건에 더하여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교단 소속) 7개 신학대 입학을 불허한다", "동성애를 옹호하고 가르치는 교직원은 총회에 회부하고 징계 조치해야 한다"는 안을 결의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또한 20일 오전 회무 시간, 총회의 헌법개정위는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동성애자는 교회 직원(항존직, 임시직, 유급 종사자)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을 “헌법 시행 규정 제26조 직원 선택란에 문구를 삽입하겠다”고 청원하였고, 이에 안건은 이견 없이 통과되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결정이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차별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극적 타결을 이루어낸 예루살렘 공의회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일까요? 102회 총회를 이끌어가는 선배님들의 시대와는 다르게 우리가 직면한 현시대는 동성애자들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응답해야하는 시대입니다. 신학은 세상의 고통과 각 시대마다 품고 있는 과제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변증하는 학문이라 배웠습니다. 우리의 신학은 광나루 언덕에서만 회자되는 신학이 아니요, 신학교라는 상아탑에만 갇힌 죽은 신학이 아닙니다. 광나루 언덕에서 신학생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신학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는 것에 신학생의 정체성과 소명을 두고 있습니다. 곧, ‘신학은 동성애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답할 것인가?’가 신학생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소명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현 총회의 결의는 우리의 소명을 무참하게 앗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102회 교단 총회를 이끌어가는 선배님들께 간곡히 청합니다. 동성애는 선배 목사님들이 아닌 우리에게 더 직접적으로 다가온 시대적 과제입니다. 우리에겐 ‘신학과 교회가 이에 대해 어떻게 응답해야할지 깊이 탐구해야할 책무가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은 아직도 우리에게 낯선 타자로 남아있습니다. 선배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삶으로 전한 사랑을 실천하는 곳 아닙니까? 예수를 따르는 우리가 변증해야 할 신학은 우리 중심적 이웃개념을 가지고, 이웃과 이웃 아닌 자를 나누어 배제하고 혐오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이웃이 되어주기 위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무한한 사랑의 영역을 넓혀가고, 그 사랑 안에 아무런 차별도 혐오도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웃이 되려면, 가난하고 무시 받는 이들과 함께했던 예수 그리스도처럼, 그들을 배제와 소외의 대상으로가 아니라 사랑과 섬김의 대상으로 여겨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배우고 싶습니다. 성경적으로 동성애라는 물음에 어떻게 답해야 할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교회가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넓혀가는 것인지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찬양하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 옛날 우리의 부모님과 선배들이 북한동포를 ‘뿔 달린 괴물’로 오해했던 것처럼,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오해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그들의 신앙과 삶의 모습을 적확하게 알고, 보다 성경에 가깝게, 보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정신에 가깝게 알고, 그들에게도 예외 없이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에 신학생이 자유롭게 동성애의 문제를 논할 수 있는 풍토와 환경이 신학교에 조성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선언합니다. 하나, 학교 당국과 우리의 선생님들께 요청합니다. 우리가 신학생으로서 배움의 길을 당당히 걸어갈 수 있도록 부디 도와주십시오. 소수자들을 배척하고 혐오하는 이 시대의 문화에서 교회와 신학이야말로 혐오와 배제의 극악무도한 공격을 막아내는 최후의 보루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시오. 하나, 함께 신학함과 기독교교육함과 교회음악함으로 광나루에 모인 친구들께 호소합니다. 우리의 교육권을 우리가 끝까지 지켜 나갑시다. 우리와 우리의 후배들이 광나루 언덕에서 자유롭고, 진지한 진리 탐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여러분은 모두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유대 사람도 그리스 사람도 없으며,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와 여자가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갈3:26-28) 2017년 9월 22일, 장로회신학대학교 35대 총학생회 ‘서로’ 연서명 단체_2017년 9월 22일 기준 하나님의 선교, 암하아레츠, 장신고, 은혜와정의, 장신성정의연대, 다톡

김준수 기자2017-09-24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 500년 전 종교개혁이 일어난 10월 31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종교개혁의 의미를 돌아보는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움직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신학생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현실에 맞춰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움직임들을 정리해봤다. "한국교회, '갱신'보다 이슈 몰이 열중해" 1517년 10월 31일, 서른 네 살의 청년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 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반발하며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했다. 하나님보다 돈을 섬기고자 했던 당시의 교회를 꾸짖는 한 젊은 신학도의 통렬한 비판에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종교개혁의 불이 지펴졌다.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당시보다 부패했단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96개 논제를 발표했다. 각 교단의 신학생들이 교회개혁의 열망을 담아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감신대, 백석대, 루터대, 서울신대, 성공회대, 성결대, 연세대, 이화여대, 장신대, 총신대, 한세대, 한신대 소속 신학생들과 옥바라지선교센터, 혁명기도원, 기독청년학생실천연대 등 4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96개 논제의 출발은 예수님이 선포한 회개(마4:17)에서 시작한다. 신학생들은 "교계의 숱한 비리와 잘못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 교계를 키우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라며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현 체제를 떠받들 수밖에 없었던 신학생도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다. 신학생들이 살펴본 한국교회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성범죄, 재정 비리, 성장주의 등 교회 내부의 치부는 무시한 채, 사회적 아픔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한국교회를 비판하고 있다. 신학생들은 96개 논제에서 "우리는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는 편한 변명 아래 교회의, 교계의 잘못에 일정 부분 방조하거나 동참해왔다"며 "개혁이란 계속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개혁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어야 한다. 그 길은 좁고 힘든 길이지만 계속해서 경주해야 한다"고 고백한다. 이종건 전도사(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란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한 한국교회가 내부를 갱신하지 않고, 사회적 아픔을 외면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이 전도사는 "신학생들은 교회의 문제를 결코 교회에만 국한시켜서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과 사회, 공동체의 문제로 바라보기 위해 폭넓게 시도 중"이라며 "이런 시도들이 모여서 갱신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교회를 바꾸는 밑거름이 되고,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 떠나는 청년들…교회 미래 어두워" 한국교회 청년들의 현실에 주목하며 7대 의제를 발표한 한국기독청년협의회(총무 남기평 목사, 이하 EYCK)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당대의 현실을 비판하고 교회의 미래를 제시한 종교개혁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EYCK는 한국교회 청년들이 당면한 과제로 △부채 △주거 △최저임금 △비정규직 △교육 △청년복지 △통일 등을 선정했다. 한국교회가 청년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3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부채'를 첫 의제로 삼은 이유도 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팍팍한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치솟는 생활비와 주거비, 대학 등록금으로 인해 빚을 지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남기평 총무는 "부채는 개인의 미래를 송두리째 저당 잡히는 것이다. 미래를 계획하지 못하게 하고 현재의 삶마저 무기력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며 "이 모든 것을 개인의 도덕불감증이나 안일함으로 치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삶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대비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각 교단의 정책을 결정하는 총회만 살펴봐도, 청년들과 다음세대를 위한 논의를 찾아보기 힘들다. 남 총무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 청년들이 배제돼 있다며, 지금이라도 청년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총무는 "종교개혁의 진정한 의미는 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을 남겼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정으로 한국교회에 필요한 사역과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제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청년들을 어떻게 섬길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색할 때"라고 당부했다.

홍의현 기자2017-09-23

창사 20주년을 맞은 GOODTV기독교복음방송이 제1회 GOODTV 합창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GOODTV여성합창단과 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합창단 등 총 10팀이 참가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세상을 복음의 빛으로…'사후 각막 기증' 캠페인도 진행 GOODTV기독교복음방송(대표 김명전)이 창사 20주년을 맞아 제1회 GOODTV 합창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3일 오후 4시 서울 한국성서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합창페스티벌에는 GOODTV 여성합창단을 비롯해 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 합창단, 소리향어린이 합창단 등 총 10팀이 참여해 찬양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블랙가스펠 아티스트 헤리티지 메스콰이어와 바리톤 이진원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행사를 주최한 GOODTV 김명전 대표는 "정성을 다해 준비한 페스티벌이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우리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상을 복음의 빛으로 밝히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가팀들은 '참 아름다워라', '내 주의 은혜 강가로' 등의 찬양 곡과 '투우사의 노래', '국악 메들리' 등 멋진 성악 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GOODTV여성합창 김윤선 총무는 "노래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고 내 힘으로 연습했던 것이 부끄러울 만큼 감동적인 자리였다"며 "앞으로 주님 주신 목소리로 찬양하는 모든 순간마다 기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대천 목사(SDC앙상블, GOODTV여성합창단 단장)는 "찬양이란, 우리의 영혼을 지키는 위대한 무기가 되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오늘 참석한 모든 성도들과 방송으로 함께하는 시청자들이 찬양의 기쁨을 누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길 기도한다"고 권면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안구기증운동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안구기증운동협회는 '사후 각막 기증 운동'을 통해 수많은 시각장애인을 돕는 단체다. 협회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사후 각막 기증은 그 어떤 선물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일"이라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세상을 복음의 빛으로 비추기 위해 마련된 제1회 GOODTV 합창페스티벌의 생생한 감동의 현장은 GOODTV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GOODTV 여성합창단은 찬양선교 사역에 힘쓰기 위해 지난 2016년 7월 창단됐으며, 70여 명의 단원들이 초청연주와 정기연주, 위문공연, 교계행사 등 활발한 찬양선교 활동에 힘쓰고 있다.

한연희 기자2017-09-22

산상수훈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이집약돼 있는 주기도문이 있다. 크리스천이 따라야 할기도의 표본이지만 예배시간 외에는 가까이 접할 일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그런 의미에서 양평에 조성된 '주기도문 산책로'는 크리스천들이 주기도문의 참 의미를 묵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순례길이 될 수 있다. 양평 산 속에조성된 2.1Km 묵상길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가 경기도 양평의 가족테마파크 더블유 스토리에 조성한 주기도문 산책로를 일반에 공개했다. 주기도문을 주제로 한 설치예술 작품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스토리텔링화해, 숲길을 따라 걸으며 주님이 가르쳐준 기도문을 깊이 있게 묵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22일 양평을 찾아 만난 송길원 대표는 "예수님의 수훈 가운데 평지수훈과 산상수훈이 있다"면서 "산상수훈은 말 그대로 산 위에서 전하셨다는 것이며, 주기도문은 산상수훈의 한 중앙에 있는 보석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일상을 벗어나 주기도문을 묵상하며 깊은 영성의 길을 걸어보자는 의미로 산책로를 조성하게 됐다"고설명했다. 또한 송 목사는 "루터와 얀 후스 등 종교개혁가들은 당시 하나님 나라가 왜곡되어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주기도문에서 해법을찾았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강해해냈던 주기도문을 다시 한번 되세기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설치 예술로 더 깊어 지는 묵상길 길 입구 돌계단을 오르는 것이 첫 출발이다. 루터가 할아버지인 하이네의 석방을 위해 계단을 기어 올라가면서 28번이나 주기도문 기도를 드린 것에서 모티브를 땄다. 이 길을 찾은 크리스천들이 계단을 오르며 루터처럼 간절한 마음으로기도하자는취지다. 각국의 언어로 써낸 7개의 주기도문 비석도 순례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 잡는다. 또한 돌을 깎아 만든 <호모 파티엔스>작품도 눈에 띈다. 호모 파티엔스는 명사로는 '환자', 형용사로는 '견디다'의 의미를 갖고 있다. 슬픔에 빠져 얼굴을 감싼 사람을 형상화 하고 있는데 힘들더라도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내다 보면 주님이 내 눈물을 헤아리신다는 믿음이 반영된 작품이다. <송영의 십자가>는 주기도문 산책로의 하이라이트다. 도예가 윤석경 집사는 높이 5미터, 가로 3미터의 형형색색 대형 도자기 십자가를 만들어냈다. 기독교 신앙과 연결되어 있는 천여 개의 모양을하나하나 흙으로 빚어 말리고 1250도가 넘는 불 속에서 구워내 단단히 붙여냈다. 산 위에 우뚝 솟은 대형 십자가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감동을 전한다. 도예가가 6개월을 오롯이 붙들어 제 형상을 갖춘 십자가는 가을 햇살과 만나면서 더욱 빛났다. 게다가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북한강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름다운 마을의 풍경은 세상 속에 지친 묵상객의 피로를 씻어주기 충분하다. 주기도문 산책로 해설가 박웅희 목사는 "<송영의 십자가>는 예술가 윤석경의 신앙의 집합체"라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두 팔을 벌려 힘차게 포옹해주는 느낌의 십자가를 통해 순례객들이 힐링과 평안을 경험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자리를 소중한 주기도문의 정신으로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2.1Km의 길은 평지보단 비탈길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한 걸음 한걸음 천천히 걷다 보면 무거웠던 마음은 사라지고151자의 주기도문이 알알이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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