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라 편성PD 기자2018-08-14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의지하면 어떤 일에도 항상 기뻐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한의학을 성경적으로 접근하는 본격 영육건강프로젝트 김양규 박사의 <성경적 한의학>이 성도들의 영과 육을 건강하게 인도하고 있다. 이번 21화에서는 기쁨을 느끼는 마음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성경적으로 접근한다. 한의학에서는 희속심(喜屬心)이라고 해서 인간의 감정 가운데 '기쁨'은 심장에 속한다고 본다. 심장이 튼튼한 사람이 잘 웃고 기뻐한다는 말도 되고, 많이 기뻐하면 심장이 튼튼해진다고 해석한 것이다. 한방에서 心(마음 심)자는 '심장 심'이라는 같은 용어로 보기에 마음이나 심장으로 같이 해석하면 된다. 그래서 기뻐하고즐거워하면 심장이 좋아지고 튼튼해져서 오래 산다고 여겼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항상기뻐하고, 항상 감사하라'고 한 말씀은 결국 튼튼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법을 우리에게 살짝 가르쳐주신 것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성경에 보면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한다. 기뻐하고 감사하면 인체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뻐하고 감사하면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등의 기분 좋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 적당량의 엔도르핀은 쾌감은 물론, 기억력의 강화, 인내력 향상, 그리고 저항력을 강화시키며 이로 인해 체력이 강화된다. 뿐만 아니라 소리 내어 웃으면 횡격막과 가슴의 근육을 팽창시켜 심호흡을 하게 만든다. 이 경우 산소를 많이 흡수하게 함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 몸에는 소리 내어 웃지 않으면 결코 움직이지 않는 근육이 231개가 있다. 웃음을 통해 위장, 췌장, 심장 그리고 골수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감사하고 기뻐하는 자세는 뇌의 잠재력을 활용해 개발할 수 있게 하며, 다이돌핀이라고 하는 감동 호르몬은 엔도르핀의 4,000배의 효과가 있는 호르몬으로 우리 몸의 항암작용, 항염증 작용이 엔도르핀보다 4,000배의 효과가 있다. 이러한 감동호르몬이 폭발적으로 분비될 때는 언제일까?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될 때이다. 말씀을 읽으면서, 찬송하면서 또는 기도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이다. 그렇기 때문에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 나오는 말씀처럼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면 우리의 몸은 충분히 건강해지는 것이다. 믿음 생활을 바르게 하다보면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감동받는 일들이 늘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때 우리 몸에서도 행복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몸의 저항력이 강화된다. <김양규 박사의 성경적 한의학>은 오는 8월 13일(월) 오전 11시 30분에 방영되며 GOODTV 홈페이지를 다시 볼 수 있다.

천보라 기자2018-08-14

심각한 고용절벽 상태에 놓인 한국과 달리 완전고용 상황에 진입한 일본이 만성적인 구인난에 빠졌다. 지난 7월 일본 기업정보회사 제국데이터뱅크(TDB)가 일본 내 1만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구인난을 호소하는 기업은 49.2%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한 수치다. 구인난으로 결국 파산에 이른 기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한 70곳으로 나타났다. 도산신청은 인력 중심 업종에서 최근에는 서비스업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만성적 일손 부족 메우는 외국인 일본은 이른바 '소자고령화(少子高齡化, 태어나는 아이들은 줄어들고 노인들이 늘어난다)' 현상으로 인구감소가 매년 심화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달 발표한 인구동태조사(올해 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일본의 총인구는 1억 2,520만 9,603명으로 집계됐다. 1년 새 지난해보다 큰 폭인 37만 4,055명이 줄어들면서 일본의 인구는 9년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전체 인구의 59.77%인 7,484만 3,915명으로,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 '아베노믹스'의 효과로 일자리 호황이 맞물리면서 일손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의 만성적인 구인난은 외국인 일손이 빠르게 메우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5년 새 2배 수준으로 증가해 128만 명(2017년 10월 기준)에 달하면서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에 3개월 이상 체류비자를 소유한 외국인(1월 1일 기준) 인구는 249만 7,656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이는 일본 전체 인구의 1.96%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20대 인구가 74만 8,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인구의 30%, 일본 전체 20대 인구의 5.8%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30%로 가장 많았고, 최근엔 베트남, 네팔 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외국인 단순 노동자에 이른바 '갈라파고스'라는 특유의 폐쇄적인 자국 중심주의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일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단순 노동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오는 2019년에는 외국인 노동자 수용정책을 책임지는 입국관리청을 발족한다. 또 먼저 일손 부족이 심각한 건설, 농업, 숙박, 의료(돌봄), 조선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체류자격을 만들어 2025년까지 50만 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 수용 계획과 최장 5년의 체류자격 부여 방침을 밝혔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부 내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는 최근 베트남 정부와 협약을 맺고 오는 2020년까지 간병 인력 1만 명을 데려오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1년 내 간병인력 3,000명에게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으며, 이들에게 일본인과 같은 수준의 급여를 보장키로 했다. 또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에서도 간병인력 수용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만성적 인력난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아베 총리는 지난 7월 말 열린 외국인 노동자 정책과 관련 각료회의에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외국인 인재를 폭넓게 받아들이는 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며 법무성에 외국인 정책과 관련한 "조직 전체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위클리굿뉴스 8월 12일, 36호 기사)

이모세 PD 기자2018-08-14

중고등부 시절 훈훈한 외모와 친절함 그리고 신앙심까지 갖춘 일명 '교회 오빠'들이 자매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추억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이번 주 <매일 주와 함께>는 잘생기고 친절한 교회오빠의 추억을 다시금 떠오르게 할 멋진 주인공이 출연한다. 최근 대학로 뮤지컬계에 실력파 스타로 떠오르는 뮤지컬배우 양지원. 그는 최근 2018<타락천사> 2017<최후진술>, 2017<마르틴 루터>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그 속에서 뜨거운 감동을 주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뮤지컬 배우 양지원은 이번 방송에서 신앙을 가진 배우로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세상 유혹과 믿지 않은 사람들이 주는 시련, 그리고 위기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랑에 대해 전했다. 무대에서 박수갈채를 받고 교회에서 독실한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그에게도 순탄함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시대 청년들이 누구나 공감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어린 시절 겪었던 수많은 방황 속에서 그는 하나님과 멀어진 채 살아 왔었다. 하지만 그 시간마다 양지원을 붙잡아준 수많은 사람들과 부모의 기도가 다시금 그를 하나님 곁으로 이끌었다. 그는 방송에서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붙잡아 주었고 여러 시련의 과정을 통해 더 굳건하게 믿음을 지키며 주님의 자녀로서 귀하게 쓰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고백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겪는 수많은 시련 그리고 그 속의 유혹을 견뎌내는 것은 쉽지 않다. 배우 양지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네 젊은이들이 현재 겪는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모든 것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공감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매일 주와 함께> 뮤지컬 배우 양지원 편은 8월 18일(토) 오후 4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조준만 기자2018-08-14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좋은 장소 어디 없을까? 산과 바다로 가기에도 무더운 요즘 날씨. 시원하게 하루를 보내면서도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 알찬 공연들을 소개한다. 8월 26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마블,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속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OST-어벤져스 페스티벌'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1부에서는 '음악으로 만나는 슈퍼 히어로'를 주제로 <어벤져스>, <배트맨>, <슈퍼맨> 속 박진감 넘치는 대표곡들을 선보인다. 2부는 '일본 감성의 정수, 지브리 스튜디오'를 주제로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속 아름다운 수록곡들을 선보인다. 정통 클래식뿐만 아니라 영화 OST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를 해온 '아르츠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이현진, 기타리스트 김현규의 협연을 통해 만들어 내는 하모니는 관객들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데려갈 것이다. 아이들은 사랑하는 영화 속 캐릭터를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를 펴고,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무더위가 조금 가시는 9월에는 아이들과 함께 야외 공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디즈니 인 콘서트'는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 디즈니의 명작들을 보며 KBS교향악단의 웅장한 연주에 맞춰 네이티브 싱어로 구성된 디즈니 콘서트 싱어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식 라이선스 프로덕션이다. 9월 8일(토)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위클리굿뉴스 8월 12일, 36호 기사)

김신규 기자2018-08-14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을 상대로 독립군을 통한 독립 쟁취를 준비하던 중 1945년 8월 15일 조국 광복을 맞았다. 그러나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조국 광복을 두고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는 조국 광복을 우리의 손으로 쟁취하기보다 외세의 힘에 의해 선물처럼 주어진 것이어서 광복 후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인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구의 염려대로 일제가 물러난 한반도는 곧바로 38선 이남은 미군정이, 이북은 공산주의 소련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그로 인해 허리가 분단된 한반도는 현재 분단 한 세기를 앞에 두고 있다. 청산되지 못한 친일 역사의 폐해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조명해보면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21세기의 한반도처럼 남북으로 갈라졌다. 에브라임 지파 등 10지파로 구성된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서, 이후 유다와 베냐민 지파로 구성된 남 유다도 주전 586년 시드기야 왕 당시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완전히 멸망했다. 이후 남 유다는 바벨론을 거쳐 바사(페르시아) 시대로 접어들기까지 70년간의 포로생활을 거친 후, 포로로 끌려갔던 백성들이 바사 왕 고레스의 배려로 고국으로 귀환할 수 있었다. 2018년 8월 15일은 광복절 73주년이 되는 해다. 남 유다가 70년 포로생활을 마감하고 귀환해 감격의 새 역사를 시작했듯이, 광복 73년을 맞은 한민족은 지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분단과 갈등을 바로잡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뤄 새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 73년 전 광복 이후 대한민국 사회의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아킬레스건 가운데 하나는 친일세력청산을 통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해방 후 우리나라의 정치지배층이 다수의 기능적 친일 지식인으로 충원돼 민족적 가치보다 현실안주적인 기존제도유지에 관심을 쏟았다. 그리고 6·25전쟁 등 굴곡진 역사를 거치면서 친일세력의 편가르기를 통한 좌우익 대립구도는 우리사회 깊숙이 뿌리박혔다. 정치·경제·사회·교육 전반에 걸쳐 친일 잔재들과 함께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친일 후손들은 일부 사회지도층으로 자리해 있다. 교회사학자 이상규 교수(고신대 명예교수)는 “한국기독교회 역시 신사참배에 응할 뿐 아니라 일제의 식민통치에 적극 협력한 친일세력을 제거하지 못하고 교권의 핵심 속에 남겨뒀다. 이것이 한국교회 분열의 주된 원인이 됐다”고 지적한다. 즉 한국교회(장로교)분열은 친일적 기독교지도자들의 자기 변신과 보위를 위한 자구책으로 맺어진 열매인 셈이다. 반면 독일의 경우는 2차 대전 패전 후 프랑크푸르트와 슈투트가르트에 모여 히틀러에게 협조했던 교회의 지도자들이 나치스에 굴복하지 않고 정치로부터의 교회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사람들에게 교회를 이끌어 가도록 주도권을 맡겨 우리와 대조를 보였다. 과거와 국론분열 극복 광복 73주년의 해에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는 지난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어떠한 미래를 열어가야 할까? 샬롬나비 상임대표이자 기독교학술원장인 김영한 박사(숭실대)는 “한국적 산업혁명과 민주혁명의 결과 광복 후 70여 년 만에 대한민국은 준(準)선진국으로 떠올랐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로 남북통일 이전에 먼저 자유 민주체제를 공고히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강력한 통일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화해 일변도의 정책 외에 한국사회 내부의 화해와 내적 치유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정치적 성향을 넘어서 국가 백년대계를 먼저 생각하는 예언자적 안목과 이를 외칠 수 있는 양심의 소리와 헌신적 행동”을 요청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우리의 광복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고백해야 한다. 이번 광복절에는 우리 민족의 마음에 ‘야긴(그가 세우신다)’과 ‘보아스(그에게 능력이 있다)’를 세워 하나님을 기억하는 일이 전국의 모든 교회에서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광복 73주년을 맞는 한국사회와 교회에 주어진 사명은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면서도, 미래로 나가는 길을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나친 과거집착 및 우리사회의 국론분열극복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사회를 갈등으로 몰아가는 동성애와 동성혼 문제 등 독소조항이 포함된 차별금지법과 성평등 정책이 담긴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은 현행 법제도를 근본적으로 흔들면서 사회 전반의 와해된 윤리의식을 드러내 보이는 사례가 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제도와 법을 향해 광복 73주년을 맞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돼 계도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아울러 지난 일제시대로부터 현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의 발전과 대 사회적 영향력을 감소시키는데 절대적인 악영향을 끼친 기회주의적 권력지향과 반 신앙적 교권주의를 철저히 배격해야 1907년 제2의 평양대부흥과 대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조준만 기자2018-08-14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발행한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가 향후 10년 가장 큰 세계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적 불평등'은 '기후 변화'나 '난민 사태' 만큼이나 파괴력이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불평등이 커지는 사회는 많은 낙오자들이 생겨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라는 위기에 빠진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이 위기의 해법을 '포용적 성장'에서 찾고 있다. 文정부 2기 키워드 '포용 경제' 최근 포용적 성장이 관심을 끈 것은 문재인 정부 집권 2기를 맞아 문 대통령이 '포용적 성장'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7월 2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포용적 성장정책은 신자유주의 성장정책에 대한 반성으로 주요 선진국들과 국제기구가 함께 동의하는 새로운 성장정책"이라며 "정부는 길게 내다보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마련해 가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용적 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이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사회적 복지와 소득배분, 경제적 기회의 공평을 추구하는 '포용 경제' 선언이다. 포용적 성장은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경제성장·배분 모델은 사회의 경제적 파이를 최대한 늘리면 그 파이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골고루 나눠가지게 된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성장을 통해 부의 절대적 크기를 늘리면 모두가 풍요로워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한국 사회도 전통적으로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뤄왔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에 점차 의문부호가 달리기 시작했다. 대기업 집단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는 순간에도 그 풍요의 과실이 사회 전체에 골고루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제는 성장했지만 고용도 투자도 늘지 않았다. 2018년 국내 대기업이 883조 원의 사내유보금을 쌓아두는 동안, 청년 실업률은 11.6%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였다. 기대했던 '낙수 효과'는 미미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삶의 질 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1인당 GDP가 중국보다 3배 높았지만 삶의 질은 47위로 45위의 중국보다도 낮았다(1~3위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IMD는 한국의 1인당 근로시간은 OECD국가 중 3번째로 많고, 시간당 근로보상 증가율은 낮다고 평가했다. 장시간 일하지만 질 좋은 일자리는 적고, 보상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경제가 포용적 성장으로 가야하는 이유다. 포용적 성장은 이미 글로벌 표준이 됐다. 세계 각국은 '포용적 성장'을 주요과제로 설정하고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은 지난 2010년 '유럽2020'을 발표하면서 포용적 성장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국도 2010년 후진타오 주석 당시 심해지는 양극화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받아들이고 경제 개발계획의 기본 방침에 '포용적 성장'을 포함시킨 바 있다. 포용적 성장을 처음 언급한 대런 애쓰모 MIT 경제학과 교수는 그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국가의 성패는 포용적 경제제도에서 갈린다고 봤다. 포용적 성장을 위한 포용적 경제제도 구축을 위해선 반드시 '정치적'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포용적 성장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소통과 고통분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위클리굿뉴스 8월 12일, 36호 기사)

조준만 기자2018-08-07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다." 어린왕자 속 이 구절은 꽤 낭만적으로 읽힌다. 끝없는 모래의 지평선과 이정표 없는 초원은 모험을 꿈꾸는 이들을 유혹한다. 포털에 몽골사막을 검색하면 다양한 사막투어들이 검색된다. 현대인들에게 사막은 낭만적이고 신비로운 장소. 하지만 사막의 면적이 빠르게 넓어지고 사막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던 오아시스가 사라지고 있다. 몽골 환경녹색개발부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 5,000여 개였던 몽골의 호수는 사막화로 최근 2,000여 개 수준으로 급감했다. 고비사막을 건너면 곳곳에 있던 호수는 이제 말라붙은 그 흔적만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준다. 몽골을 비롯한 중국 등 관련국과의 공조,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국가 간 공조는 아직 걸음마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푸른 청소년들이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섰다. '한국숲사랑청소년단(Korea Green Ranger)'은 '글로벌 숲탐방 원정대'를 조직해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고자 '희망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30여 년 동안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녹색 파수꾼'으로 키워내고 있는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을 취재했다. 한반도와 몽골에 심는 '녹색희망' ▲'한국숲사랑청소년단' 이종인 사무처장 ⓒ위클리굿뉴스 1980년대 서울. 나라는 산업화에 한창이었고 '안전하게'보다는 '빠르게'성장하는 것이 우선시되던 때였다. 요즘처럼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고 하늘은 온통 매연으로 뒤덮여 시절. 샐러리맨들의 와이셔츠가 점심쯤이면 이미 새카매지곤 했다. 환경에 대한 인식도 관심도 부족하던 1989년,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한그루녹색회'라는 이름으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푸른숲선도원', '그린레인저', '숲사랑소년단'등의 이름으로 30여 년 동안 약 70여만 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1989년 이래 지금까지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체험과 봉사활동을 하며 숲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배우고 창의성과 바른 인성을 키워왔어요." 이 사무처장은 실제로 숲사랑청소년단 활동을 통해 숲과 산림에 관심을 가져 산림학과에 지원하거나 캠프 봉사자로 나서는 등 어른이 되어서도 '숲'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숲과 청소년 모두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해요. 미래의 청소년들이 숲을 '알아가고(Aware)', '봉사(Serve)'하며, '감사(Thank)'한 마음으로 자신들의 삶을 '만들어(Form)'간다면 얼마나 넉넉한 인격의 아이들로 자라날까요? 아이들에게 숲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면 보통 무섭다고 해요. 그런데 숲에 가서 크고 작은 나무와 새, 곤충들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레 숲과 자연, 생명들을 사랑하게 됩니다." 30여 년 동안 꾸준하게 나무를 심고 청소년을 길러온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의 관심은 이제 한국을 넘어 북녘 땅과 몽골 땅을 향하고 있다. "조림사업에 성공한 대한민국과 달리 북한은 여전히 벌거숭이 상태로남아있어요." 실제로 북한은 부족한 식량 조달을 위해 나무를 베어 다락밭을 만들고 열악한 에너지 사정으로 나무들을 땔감으로 가져다쓰는 통에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는'글로벌 숲탐방 원정대' 그는 17개 시·도의 한국숲사랑청소년단 대표 대원들을 선발해 북한의 청소년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한의 청소년들이 함께 나무를 심는 그날이 오기를 그리고 숲을 통한 치유의 손길로 전쟁의 남은 상흔이 사라지고 남북이 거리낌 없이 오가는 그날을 꿈꿔요. 삼천리금수강산의 나머지 절반인 북한 땅이 다시 푸르러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지난 2017년 여름 청소년 대원과 지도교사로 구성된 '글로벌 숲탐방 원정대' 40여 명을 중국으로 보내 백두산 생태를 살펴보고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 항일독립운동지 등을 살펴보며 통일시대를 위한 준비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돌아왔다. ▲2017년 ‘글로벌 숲탕방 원정대’의 백두산 탐방의 모습ⓒ위클리굿뉴스 그리고 앞서 2016년에는 심각한 사막화로 한반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몽골에 사막화 방지를 위해 청소년 대원과 지도교사 40여 명의 원정대를 파견했다. 원정대는 현지에서 기후변화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몽골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에 대해 배우고 함께 나무를 심으며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하는 세계관과 자신감을 함양하고 돌아왔다. "나무심기뿐만 아니라 유목민들과 문화교류, 게르에서의 숙박을 통해 기후변화와 사막화가 전 지구적인 문제임을 원정대 친구들이 많이 느끼고 돌아왔어요." 올해도 8월 5일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몽골로 '희망의 숲' 원정대를 파견한다. 2년 전 심었던 '희망의 숲'은 얼마나 잘 자라고 있을까, 그리고 올해는 얼마나 많은 새로운 '희망'을 심고 돌아오게 될까? 마지막으로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이 꿈꾸는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이 궁금했다. 이 사무처장은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푸르게 그리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그린 리더'를 키워내기 위한 활동이다. 이 일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근 용마산에 나타난 산양(천연기념물, 멸종위기 1급) 이야기를 들려주며 "백두대간에 살아가는 사람, 동식물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날이 와서 숲을 통해 남북이 하나 되는 일에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이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곳곳에 푸르른 숲이 계속해서 생겨나길, 깨끗하고 푸른 숲이 이들을 통해서 지켜지길 기대해 본다. ▲2016년 ‘글로벌 숲탕방 원정대’의 몽골 나무심기 ⓒ위클리굿뉴스

천보라 기자2018-08-07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일 갈아치우는 기록적인 폭염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사용량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서민들은 전기료 누진세 걱정에 에어컨이 있어도 한번 켜는 것조차 망설여진다. 그렇다면 이 가마솥더위에 전기요금 걱정 없이 에어컨을 빵빵하게 트는 팁은 없을까? 무더위를 시원하게 이기고, 전기세도 시원하게 잡는 똑똑한 에어컨 활용법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1. '켰다, 껐다' 반복하지 않기! 2011년 이후 출시된 에어컨은 대부분 인버터형이다. 인버터형은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스스로 절전기능을 판단하기 때문에 전기 소모량이 정속형보다 적다. 집이 시원해지면 전력 소모가 확 줄기 때문에 ‘켰다, 껐다’를 반복하기보다 어느 정도까지 계속 틀어주는 게 좋다. 2. 처음 켤 때는 '강풍'으로 시작하기! 에어컨을 처음 켤 때 바람세기는 '강하게', 방향은 '위로' 향하게 하자! 강풍으로 하면 공기가 빠르게 순환되어 희망 온도에 빨리 도달하게 되고, 전기를 많이 먹는 실외기 작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3. 실외와 실내 온도차 크지 않기!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지 않는다. 바깥 실외 온도와 10℃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유지하고, 여름철 실내 온도(26℃)를 준수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에어컨 제습 모드가 전기세를 더 절약할 수 있다는 정보는 잘못됐으니 주의할 것. 기능보다는 설정온도가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말자. 4. 선풍기 활용하기!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빠르게 열을 식혀주고, 설정 온도에 훨씬 빨리 도달해 전기 사용량을 최대 20% 줄일 수 있다. 5. 필터 자주 청소하기! 에어컨 필터에 실내 먼지가 끼면 성능이 떨어지고 그만큼 전력 소모도 늘어난다. 필터를 격주에 한번 주기적으로 청소만 해줘도 최대 15%의 전기 사용량이 절약된다. 또 필터를 청소해 먼지를 제거하면 곰팡이 및 바이러스 등의 증식으로 인한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밖에 스탠드형과 벽걸이를 함께 사용하면 전력 소모가 20% 늘어난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자! (위클리굿뉴스 8월 5일, 35호 기사)

이종관 PD 기자2018-08-07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 박기 등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놀이들. 언제든 어린 시절 추억에 빠지게 되면 함께 놀던 오래된 친구들의 얼굴들 앞집 사는 철수, 뒷집 사는 영희 등과의 아련하고 행복한 그날의 기억들이 떠오르곤 한다. 과연 남과 북의 어린 시절을 보낸 탈북민들과 <오, 자유여!> 패널들이 기억하는 어린 시절을 함께한 추억의놀이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GOODTV가 제작한 <오, 자유여!-오, 하나님 자유를 향한 나의 여정을 지켜 주소서!>는 탈북여성들이 겪었던 북한의 실상과 남한 정착생활에서 받았던 응답과 감사의 순간으로 나누는 시간이다. 이 프로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은혜를 끼치고 있으며 남한 사람들에게 통일에 대한, 탈북민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8월 9일(목) 방송되는 ‘특집 추억의 놀이’편에서는 탈북민 강은정, 송지영, 이수진, 최순경, 한유미 씨가 출연해 추억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 나눈다. 교복의 추억 우리의 청소년기 학창시절을 떠올린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는 바로 교복이 아닐까. 비록 졸업을 하고 10년 20년이 지난 후에라도 교복을 다시 입어보는 것만으로 우리들의 마음은 학창시절로 돌아가 그 때, 그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조리 까기, 사람 잡기, 밧줄 당기기 등 남과 북의 놀이들은 이름부터 다르지만 단지 이름만 다를 뿐 같은 놀이, 비슷한 방법의 놀이들이 있다. 이처럼 남과 북의 놀이 문화는 분단을 넘어 한 민족임을 일깨워준다. 놀이에 담겨있는 충격적 의미 북한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총을 들고 북한의 사상이 담긴 놀이를 한다. 김일성 부자 우상화와 남한, 미국 등 적국에 대한 적대심을 놀이를 통해 교묘하게 아이들의 무의식 속에 적개심을 심어준다. 이러한 문화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탈북민들은 사상적, 우상화가 담기지 않은 남한의 놀이 문화를 보면서 북에 남겨진 동포들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한다. 이날 녹화장에서 함께 나누고 체험한 추억의 놀이 문화들은 스마트폰, TV 등 변화된 문화로 지금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많이 생소할 수 있는 문화다. 사람들에게 주는 감동과 기쁨들은 각각의 사람들마다 다양하겠지만 우리들의 추억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문화는 함께 가꿔서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남과 북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놀이에 관한 이야기들은 8월 9일 오전 9시 30분, GOODTV <오, 자유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종관 PD

박모라 편성PD 기자2018-08-07

온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여정 <체인지 더 월드> 이번 편에서는 남북교회 윤훈기 목사가 적도 바로 아래에 있는 나라 탄자니아의 이야기를 전한다. 윤 목사가 만나고 온 오늘의 두 주인공 로가티와 이브라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근처의 작은 마을 ‘은다바시’에 살고 있다. 이곳은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매우 높아 살기가 힘든 지역이다. 또 큰 채석장 때문에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위험천만한 채석장과 더러운 오폐수가 흐르는 시냇물을 식수로 사용해야만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고 사는 은다바시의 아이들. 이들은 오늘도한 끼 식사를 마련하기 위해 채석장의 바위더미에서 돌을 깨고 있다. 땡볕에서 아무런 보호 장비도 없이 하루 종일 돌을 깨고 있는 첫 번째 주인공 로가티(11)는 바위를 깨부수고 무거운 돌이 가득한 통을 날라 한 무더기의 바위더미를 만들어야 겨우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하루 일당을 받을수 있다. 세 명의 동생들과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해가 질 때까지 돌을 깨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이 아이들의 손은 성한 곳이 없다. 이 곳 사람들은 동물들이 물을 마시고 배설을 한 곳의 땅을 파서 나오는 물을 식수로 사용하면서 설사, 피부병 등의 수인성 감염을 앓고 있다. 로가티 가족들도 예외는 아니다. 심지어 알코올 중독인 엄마는 행방불명된 지 오래고, 사랑으로 키워주던 아버지도 작년에 돌아가셔서 과부인 이모가 힘겹게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아버지가 그 리운 아이들은 집 앞에 만들어 놓은 조그마한 아버지의 무덤에서 추억을 곱씹는다. 채석장에서 일하는 것이 힘들고, 매일 같이 상처투성이지만 일을 할 수 있고, 끼니를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는 로가티. 평범한 목자였던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것처럼 로가티의 힘겨운 삶이 멈추고 이 아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보게 되기를 바란다. 윤 목사가 만난 두 번째 주인공은 이브라임(5). 이 아이는 결핵으로 일을 하지 못해 구걸을 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그완두 씨(65)의 아들이다. 먹을 식량이 없어 하루 종일 이웃들에게 구걸을 하며 음식을 얻어 두 아들을 키우는 그완두 씨는 자신이 두 아들을 남기고 떠나게 되는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 어린 두 아들은 구걸을 하러 나간 아빠가 돌아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린다. 가난해도 좋으니 아빠와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이브라임. 이브라임을 위해 살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어려운 환경에서도 낙심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줄 수 있기를 바란다. <체인지 더 월드 - 탄자니아 편 >은 오는 8월 7일(화) 오전 9시 30분에 GOOD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조준만 기자2018-08-07

전국이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다. 유례없는 열돔 현상으로 북반구 국가들은 살인적인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구 온난화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과 몽골의 급속한 사막화로 인해 한 여름의 폭염, 봄·가을의 황사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사막화, 지구 기후변화에 큰 영향 2018년 대한민국의 산하는 푸르다. 일제시절 조선의 나무들은 뿌리부터 나뭇잎까지 철저하게 수탈당했다. 때문에 광복직후 한반도의 산림은 복구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황폐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산림녹화 정책으로 인해 한반도의 남쪽은 예전의 푸르름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이 성공적인 녹화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이웃 국가들의 급속한 사막화로 인해 한반도는 미세먼지와 여름철 이상 폭염현상이라는 기상이변을 겪고 있다. 중국과 몽골지역의 사막화는 무분별한 벌목과 부적절한 농지개간, 원상복구 없이 진행된 지하자원 개발 및 과도한 방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사막화는 현재 100개국 이상 12억 인구가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지역의 사막 면적은 36%로 아프리카의 32%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은 2009년 기준 황폐화된 토지 면적이 전 국토의 45%, 몽골은 국토의 무려 90%가 사막화 영향을 받고 있다. 지구정책연구소의 레스터 브라운 소장은 지구의 당면한 문제로 사막화 문제를 들었다. 사막화가 확산되어 생명의 근간이 되는 땅이 훼손되면 연쇄적으로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삼천리 금수강산의 나머지 절반인 북한의 숲은 여전히 벌거벗었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산림면적 899만ha 가운데 32%에 해당하는 283만ha가 황폐화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산림황폐화로 매년 홍수와 산사태가 반복되면서 사회·경제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산림 복구 전투'를 통해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나무를 연료를 쓰고 있는 에너지 상황과 육림관리에 대한 기술부족 등으로 인해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를 극복하려면 단순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뿐만 아니라 주변의 산림을 착취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지의 ‘빈곤’ 상황을 개선해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은 조림사업에 대한 기술뿐만 아니라 '새마을운동'과 같은 지역사회 발전 방안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웃들의 현실에 관심을 기울여 할 때다. (위클리굿뉴스 8월 5일, 35호 기사)

김신규 기자2018-08-07

그칠 줄 모르는 폭염으로 냉방가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전업계는 이러한 폭염이 한편으로 반가운 실정이다. 하지만 서민들은 폭염 탈출을 위해 전기료 부담을 염려하면서도 에어컨, 전기냉풍기, 선풍기 등을 사용하는 시간을 부쩍 늘리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 그만큼 최대전력수요의 최고치가 거의 매일 경신되다시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블랙아웃(Black-out, 전기수요가 공급능력을 넘을 때 발생하는 대규모 정전사태) 공포의 우려도 제기되는 시점이다. 실제 7월말 들어 20여일 넘게 지속되면서 일부 도시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 60여 곳에서 정전사태를 빚기도 했다. 마치 블랙아웃이 현실화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었다. 다행히 이러한 정전은 일부 노후 주택에 한정된 것이어서 큰 문제는 되지 못했다. 사실 전력당국은 당초 올 여름은 전력 공급 상황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 등에 비춰 올 여름철(6∼8월) 설비용량 예상치는 약 118GW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지난 2월 기록했던 역대 최대 전력수요가 약 87.6GW였음을 감안해 올 여름 예상 최대전력수요를 90GW로 가정할 경우 28GW 정도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 여름 장마가 끝난 시점부터 시작돼 지난 1994년 이후 2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이로 인해 최대 전력수요가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는 측면에서 수 년 전의 블랙아웃의 악몽을 쉽게 잊을 수 없다. 따라서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휴가가 절정에 달하는 8월 첫 주에는 전력수요가 줄어들 예정이지만 휴가시즌이 마감되고 공장이 다시 가동되는 8월 둘째 주 전력 사용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거기에다 폭염이 한창인 때 서울 중심가 상권의 가게들은 에어컨을 상시 가동하면서도 대부분 문을 열어둔 채 영업에 나서면서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 하지만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할 당국은 개문냉방에 대한단속에 미온적이다. 아직까지 전력 수급에문제가 없다는 안일함이 만일의 사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문제는 전력예비율이 비교적 여유가 있다고 해도 블랙아웃의 위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8월 15일(현지시각) 대만 내 600만 이상 가구와 반도체 공장은 약 5시간 동안 블랙아웃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날 오후 5시 무렵까지만 해도 전력예비율은 약 9%로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대만 최대 가스 발전소가 직원 실수로 작동을 멈추자 전기 공급이 일시에 중단됐기 때문이다. 또한 독일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전력설비 예비율이 120%를 넘는다. 그러나 지난해 1월 24일 전력예비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블랙아웃이 발생할 뻔한 사례도 있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그 어느 때보다도 에어컨 등 냉방가전제품 사용 시간과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가 등에서는 출입문을 열어놓은 채 온도를 적정수준보다 훨씬 낮춰 틀면서 전기를 낭비하고 있다. 물론 정부의 견제도 있겠지만 기업들은 저렴한 ‘산업용 전기’ 혜택으로 상대적으로 폭염에서 전기를 낭비할 여지도 많다. 특히 블랙아웃이 발생하면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국가적으로도 이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정부가 지난 2012년에 블랙아웃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으로 약 11조 6,400억 원이 추산된바 있다. 6년이 지난 2018년에는 그 비용이 더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피해비용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다. 따라서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8월에 우리 국민 모두 올바른 절전법을 실천함으로 혹시 모를 만일의 블랙아웃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 <35호 8월 5일자>

김신규 기자2018-08-07

한반도 전체가 마치 찜찔방이 된 듯이 푹푹찌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오전 6시 45분 강원도 강릉의 최저기온이 31℃를 기록, 현대적인 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111년 만에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는 것만 봐도 올 여름 폭염은 그 어느 해보다도 최고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올 폭염이 7월말을 지나 8월 초까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폭염에 따라 밤에도 25℃를 넘어서는 열대야가 계속돼 더욱 사람들을 지치게 한다. 급기야 열대야보다 더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폭염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거기에다 지난 7월 24일에는 경북 영천시 신녕면과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의 낮 최고 기온이 40.3℃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물론 이 기록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기록이다. 즉 수시로 위치를 바꿔 측정되는 특성으로 인해 공신력 있는 온도 측정 기준이 못 된다. 따라서 공식 국내 최고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상청의 공식기록을 측정하는 종관기상관측장비(ASOS)로 측정된 이날 전국 최고 기온도 경북 의성의 39.6℃였다. 서울시도 낮 기온 36.8℃를 나타내 한반도의 찜질방화(化)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구촌을 달구는 폭염 현상 올 여름 폭염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구촌 전체가 거의 가마솥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북반구 전체를 뒤덮고 있는 폭염은 동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유럽 등 대륙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동부 사막지대인 데스밸리의 최고기온은 섭씨 52.7℃에 달했다. 또 같은 주의 코첼라밸리와 팜스프링스도 각각 50℃와 49.4℃를 기록하며 예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도 7월 23일 도쿄 인근 사아타마 현이 섭씨 41.1℃로 가파르게 수은주가 상승했다. 도쿄 역시 낮 기온이 40℃를 넘겼고, 대만은 지난 7월 9일 역대 최고 기온인 40.3℃를 나타냈다. 여기에 북유럽의 노르웨이나 스웨덴도 7월 평균 25℃ 미만의 기후에서 30℃를 넘기는 등 신기록 작성에 동참했다. 이러한 동시다발적인 폭염으로 일부에서는 지구촌에 임하는 대재앙의 전주곡이 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듯이 폭염은 인간에게 각종 재해를 덤으로 안기고 있다. 특히 지중해에 있는 인류문명의 요람이었던 그리스는 수도 아테네에서 서쪽 50㎞ 떨어진 해양도시 키네타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소 60명 이상이 사망했다. 또 7월 23일 아테네 동부의 휴양도시 마티 시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최소 80명이 사망한 가운데 200여 명의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불길에 휩싸였던 한 건물에서 26명이 한꺼번에 뒤엉킨 채 숨져있는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 13일 발생한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산불로 남·북부 주민 수 천 명이 대피했으며 천문학적인 재산손실을 기록했다. 폭염의 원인과 장단점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지구촌의 북반구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것은 지난 봄부터 불어온 편서풍이 평년보다 북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북쪽 찬 기단이 편서풍에 막혀 남하하지 못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 등 남쪽의 더운 기단이 빠르게 확장했다는 것이다. 동아시아의 경우에는 편서풍을 타고 온 고온의 티베트 고기압이 북태평양과 합쳐 뜨거운 공기를 가둔 소위 ‘열돔’현상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해외에서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다.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에어컨 등 냉방기를 가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냉방병 환자도 전에보다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인명피해 외에도 폭염 지속에 의해 대형 축사의 수많은 가축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떼죽음을 당하거나,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양식 어패류 역시 떼죽음을 당하면서 어민들이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고있는 실정이다. 특이한 것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자살률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지구시스템과학과 연구진이 수십 년 간 기온과 자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정월에 기온이 이례적으로 오르면 해당 달의 자살률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다. 즉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미국에서는 0.68%씩, 멕시코에서는 2.1%씩 자살률이 상승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반면 폭염이 단점만 있는 것도 아니다. 폭염으로 인해 가전업계는 에어컨 등 여름 가전제품이 전보다 매출이 늘고 있다. 에어컨, 이동식 냉방기의 판매량이 급증해 모 업체는 지난 7월 둘째 주 일주일 동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4%가 늘었다. 또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9%나 증가했다. 이외 배와 같은 일부 과일도 폭염에 따른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아진다. 일부 농작물도 마찬가지다. 이밖에도 연일 찜통 무더위에 모기 등 해충도 기를 펴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말라리아 등 여름 해충에 의한 질환도 줄어들 전망이다. <35호 2018년 8월 5일자>

조준만 기자2018-08-07

1906년 미국의 화학자 리오 헨드릭 베이클랜드가 합성수지 개발에 성공하면서 인류는 나무와 철,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의 선물을 얻었으니 이름 하여 플라스틱. 그리스어 'Platikos(형태를 만들다)'에서 따온 '플라스틱'은 가볍고 질긴 비닐봉투에서 단단한 자동차의 내장재, 빨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으로든 변신했다. 플라스틱 덕분에 인간은 비로소 세상을 마음대로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그래서 인간들은 플라스틱에 열광했고 그 편리함에 푹 빠졌다.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 수전 프라인켈은 그의 저서 <플라스틱 사회>에서 "플라스틱은 현대 생활의 뼈, 조직, 피부"라고 평했다. 지난 100년은 '플라스틱의 시대'였다. 하지만, 신의 선물처럼 등장한 플라스틱은 점차 지구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재앙이 되고 있다. 플라스틱, 지구를 뒤덮다 바다가 플라스틱으로 뒤덮이고 있다.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조각은 약 5조 2,000억 개로 추정되며, 적도부터 남극까지 지구 곳곳의 바다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지 않는 곳이 없다.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PNAS에 따르면 지구 해양 표면의 88%는 이미 플라스틱 파편으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환경보호전문가그룹(GESAMP)은 미세 플라스틱 오염실태를 평가한 보고서에서 "지역적으로 밀도 차이가 있을 뿐 조사가 이뤄진 모든 곳에 플라스틱이 있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플라스틱 아일랜드(plastic island)'다. 이 섬은 북태평양에 있는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있는 약 155만㎢ 넓이의 거대한 섬으로 1997년 찰스 무어가 요트로 태평양을 횡단하던 중 발견했다. 플라스틱 아일랜드를 조사한 '오션클린업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섬을 이루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개수는 약 1조 8,000개, 무게는 8만 톤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초대형 여객기 500대와 맞먹는 무게다. 망망대해 한 가운데 이러한 섬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해마다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있기 때문이다. 2015년 발표된 사이언스지 발표에 따르면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2010년기준 매년 800만 톤에서 1,27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800만 톤은 지난해 한국 전체 어획량인 374만 3,000톤의 2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현재 속도로 해양오염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다의 자정 작용을 넘어선 엄청난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무르시아 해변에서 길이가 10m에 이르는 향유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고래의 배를 가르자 고래 뱃속에서 29kg에 이르는 그물과 밧줄, 비닐봉투, 로프, 수술 장갑을 비롯한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전문가들이 밝힌 사인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한 복막염.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위해 그린피스가 설치한 '플라스틱 고래'의 모습(사진=그린피스 제공)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문제는 해양생물을 넘어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인간까지 위협하고 있다.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작게 분쇄돼 크기가 5㎜ 이하인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한다. 이 미세 플라스틱을 플랑크톤이 먹고 이 플랑크톤을 새우나 생선 등이 먹게 되면 결국 먹이사슬의 끝에 있는 인간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고래 뱃속을 가득 채우고 태평양에 거대한 섬을 만든 수많은 플라스틱은 어디서 왔을까? 독일 국책연구기관 헬름홀츠환경연구센터가 지난달 2일 ‘환경과학과 기술’을 통해 "세계 해양쓰레기의 90%가 아시아 8개강과 아프리카 지역 2개강에서 배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양쯔강은 플라스틱 쓰레기 연간 배출량이 150만 톤으로 전체 조사 대상 57개 강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양쯔강에 이어 인도의 인더스강, 중국 황허강·하이허강, 인도 갠지스강 순이었다. 굿바이, 플라스틱 플라스틱으로 인한 건강위협과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들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먼저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모든 일회용 포장지를 재사용 또는 재활용 포장지로 바꾸는 비상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EU는 2030년 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2026년까지 EU평균 비닐봉투 사용량을 현재 90개에서 40개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에 다양한 세금을 부과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연구에 1억 유로(약 1,3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시애틀에서는 7월 1일부터 음식과 음료를 파는 외식업체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빨대와 식기류를 제공할 경우 벌금 250달러(약 28만원)를 부과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사용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은 미국에서 시애틀이 최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미국 도시들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기로 했고,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도 플라스틱 용기와 빨대 퇴출을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재활용 폐기물에 대한 공공관리 강화 및 제품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단계별 개선으로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139만 2,000t) 줄이고 현재 34%인 재활용률을 7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대포장 가이드라인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고 내년에 법적 제한 기준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재활용을 늘려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지에 호응해 기업들도 플라스틱 저감 대책을 내놓고 있다. 롯데유통은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음료용기에 들어가는 색을 모두 빼기로 했다. 플라스틱 용기에 색이 들어가 있으면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 생수 브랜드의 뚜껑을 녹색에서 무색으로 변경하고 도시락뚜껑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로 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지구를 구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만드는데 5초 사용하는 데 5분이 걸리는 플라스틱. 하지만 분해되는 데는 500년이 걸린다. 우리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굿바이, 플라스틱"을 선언해야 하는 이유다.

천보라 기자2018-08-07

지난달 한국을 덮친 때 이른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한반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입추를 앞두고 살인적인 찜통더위에 전국이 펄펄 끓으면서 찜질방이 따로 없을 정도다.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각 업계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폭염에 울고! 최근 농작물을 비롯해 가축과 수산물이 집단 폐사하는 등 폭염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집계(이날 오전 9시 기준)에 따르면 전국 13개 시·도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총 262만 9,000마리였다. 2016년 같은 기간 191만 9,000마리에 비해 36.9% 늘어난 집계다. 농작물 햇빛 데임(일소) 피해발생 규모는 92ha(1㏊=1만㎡)에 달했다. 이는 축구장 125개에 맞먹는 면적이다. 양식장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고 적조특보까지 내려지면서 각 지자체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집단 폐사 피해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유업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더위에 약한 젖소들이 폭염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유를 만드는 원유 생산량이 평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줄어들었다. 집유량 감소로 제품 공급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 원유 가격마저 5년 만에 ℓ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인상되면서 우유 및 유제품, 제과제빵 등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불안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폭염에 웃고! 그러나 오히려 폭염으로 '반짝 특수'를 얻는 곳이 있다. 가전업체는 최근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 가전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은 직전 주(7월 5일~11일)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동기간(7월 16일~22일)에 비해서는 60% 늘어난 수치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7월 16일 하루 동안 에어컨 7,000여대를 판매하며 최고 매출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손선풍기는 올 여름 빅히트 상품답게 여전히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도 폭염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야외를 피해 이른바 '몰캉스(쇼핑몰 바캉스)', '백캉스(백화점 바캉스)'를 즐기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는 7월 21일부터 22일(주말)까지 하루 평균 20만 7,0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주말 평균 방문객 수인 16만여 명에 비해 약 29% 증가한 집계다. 매출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44% 올랐다. 무더운 열대야 현상에 잠 못 이루는 올빼미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심야매출과 극장의 심야객석 점유율도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미치는 업계의 희비에 대해 "일상화된 폭염에 대해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대책을 찾고, 폭염에 외면당하는 재래시장 등의 경우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클리굿뉴스 8월 5일, 35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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