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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신학기 등교수업 검토 주문
천보라 기자 | 2021-01-23
정부가 신학기 등교 수업 방안을 검토할 것을 교육부에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원격수업 장기화 문제를 거론했다. 정 총리는 "올해는 좀 더 달라져야 한다"며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 방역 전략을 미리 준비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봄엔 등교수업을 정상 진행할 수 있을지 학생, 학부모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관련 연구 결과와 각계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원격수업으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원격수업이 길어져 학습 격차 우려도 있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오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 우울감 등도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학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낮고, 감염돼도 경증이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사회 유행 정도가 심각하지 않고 방역 수칙만 지켜진다면 학교는 감염 확산의 주요인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 "2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내달 초부터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 계획이 오는 28일 공식 발표된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과 관련한 브리핑을 28일 목요일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범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통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와 접종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마련해왔다. 질병청이 그간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백신접종 계획에는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을 누구부터 맞을 것인지, 또 어디서 맞을 것인지 등 우선접종 권장 대상에 대한 세부 내용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인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관리할지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5,600만 명분을 확보했다. 또 노바백스와는 2,000만 명분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계약을 거의 완료한 상태이다. 한편 국내 백신 접종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코백스의 초도 물량 5만 명분이 빠르면 2월 초 가장 먼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로부터 받을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위탁의료기관 1만 곳과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하는 등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섰다.
한국, G7에 초청국으로 참석…의제는 보건·기후·민주주의
최상경 기자 | 2021-01-22
정부는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됨에 따라 회의 참석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정상회의 의제 준비를 위해 'G7 정부합동 대응팀'을 구성하고 최경림 G7 협의체 셰르파 주재로 이날 첫 회의를 했다. 대응팀은 외교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질병관리청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참여하는 3개 의제인 보건 협력, 기후변화 대응, 민주적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성과를 G7 정상회의와 연결하고, 11월 예정된 제26차 기후변화총회(COP26)의 성과 도출까지 이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한국을 게스트 국가로 초청했다. G7 회원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이지만, 의장국은 그해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 등을 초청할 수 있다. G7 회원국들이 첫날 국제금융, 정무 등 현안을 먼저 논의하고 다음 날 초청국도 참여하는 확대회의에서 제한된 의제를 논의하는 형식이다. 영국은 한국을 초청한 이유에 대해, "개방적이고 민주적 사회라는 공동 가치 하에 모두에게 더 나은 재건, 새로운 전염병의 유행 예방, 기후변화 대응 등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 해결에 한국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美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임명
김민정 기자 | 2021-01-22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가 美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으로 임명됐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사로 재직해온 김 전 대사가 20일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으로 임명됐다. 동아태 차관보는 동아태 지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몽골 등 주변국을 담당하는 최고위직이다. 김 차관보 대행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6자회담 특사로 기용됐고, 2011년 11월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해 3년간 활동했다.
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7월 예정대로 진행 할 것"
박재현 기자 | 2021-01-21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전념"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일본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도쿄올림픽은예정대로 열릴 것이라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현시점에서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 23일에 개막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길 이유가 없다"면서 "이는 '플랜 B'가 없는 이유이자 우리가 올림픽 경기들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전념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일본 교도통신 단독으로 진행 된 것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일을 약 6개월 앞두고 이뤄졌다. 일본은 작년 초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올림픽 개최를 넉 달 앞두고 개최를 1년 연기한 바있다.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U, 백신 접종·변이 바이러스 문제 논의
코로나19 확산 속 대응 방안 조율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화상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조율한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와EU 내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EU 회원국들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올해 8월 말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최소 70%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회원국들에게 촉구했다. 다수 회원국은 백신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적다고 밝히고 있으며 접종 속도도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느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U에서 사용 승인이 이뤄진 백신은화이자-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의 백신뿐이다. 최근 화이자는 생산 시설 확충 작업으로 유럽 국가들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일시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체코, 덴마크, 그리스 등 일부 회원국은 최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백신 승인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회원국들이 백신 평가 절차를 맡은 유럽의약품청(EMA)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EU 회원국에서도 일부 확인되면서 각국은 다른 나라에서 오는 입국자나 항공편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9일 다른 회원국들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행동하지 않는다면 국경 통제를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U 집행위는 회원국들이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 증명서에 대한 공동의 접근법에 합의하기를 바라고 있다.
국방부, '남북군사회담 정례화' 의지 밝혀
김민주 기자 | 2021-01-21
국방부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업무 보고에서 남북군사회담 정례화 추진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작업 가속화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국방부 "北과의회담 언제든 열려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북한 호응'을 전제로 군사공동위 구성·운영 등 남북군사회담 정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화 채널은 열려 있고 회담에 언제든지 나갈 의지가 있다"며 "군사 문제는 회담이나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이고, 역대 정부에서도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남북은 군사합의서 체결 한 달 후인 2018년 10월 26일 제10차 장성급회담 이후 후속 군사회담을 갖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군사 소통 채널인 군 통신선마저도 북측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작년 6월 9일부터 연결하지 않고 있다. 북한군-유엔사 간 직통전화가 현재로선 남북을 잇는 유일한 군사채널이다. 일각에서는 연합훈련은 한미간 협의할 사항이라는 비판섞인 목소리를 냈지만, 군사합의서 제1조 1항은 군사공동위에서 협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조항은 "쌍방은 상대방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 및 무력 증강 문제, 다양한 형태의 봉쇄 차단 및 항행 방해 문제, 상대방에 대한 정찰행위 중지 문제 등에 대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하여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고나와 있다. 남북한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계획할 때는 군사공동위를 통해 훈련 일정과 목적 등의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상호 '적대적 의사'가 없음을 확인해 우발적인 충돌을 막자는 것이 이 조항의 정신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북은 제10차 장성급회담에서 군사공동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이견만 확인했다. 남측은 군사공동위 위원장은 1992년 5월 기본합의서를 준용해 차관급(북한 부상급)으로 하고, 분기 1회 회담 추진 방안을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장관 희망대로 군사회담 정례화가 실현되려면 북한이 화답해야만 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당분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탐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점에서 당장 남북 군사회담이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현재 연결하지 않고 있는 군 통신선을 가동하는 것을 관계 회복 의지를 가늠하는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작권 조건평가 조정 여부는? 국방부는 업무보고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적인 관심을 높여 전작권 전환을 우선순위로 격상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전작권 전환이 지체 없이 진행되도록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노력하고, 특히 협의 절차를 가속해 조속한 시일내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미가 진행 중인 전작권 전환 작업은 '조건 평가'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에는 △한국군 핵심 군사능력 확보 △동맹의 포괄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확보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 충족 등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전작권을 전환하기로 합의돼 있다. 전환 시기는 이 세 가지 조건에 대한 평가와 양국 국방부 장관의 건의를 토대로 양국 정상이 결정한다. 문제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 충족 부분에서주관적인 평가를 할 수밖에 없어 정치적 판단에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미측에 대해 기존에 합의한 '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해 전환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므로 조건을 재평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런 주장을 수용할지 여부가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한미 양측이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조건)을 가지고 진행해오고 있다"면서 "그런 조건들로 우리가 전작권을 전환하는 것이 요원해지거나 너무 지연될 경우 그런 부분을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조건을 충분히 따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도 인준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인준된다면 양측의 합의로 2015년 서명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COT-P)을 포함해서 전환 상황을 리뷰(review·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격한 조건 충족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재검토 결론이날 것이라는예상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작권검증평가단 요원은 한미가 같은 수의 인원으로 편성했다"면서 "한미가 독립적으로 평가해서 그 결과를 협의로 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지난해 8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연습 때 미흡했던 부분이 있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연습을 재개하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 중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리브해 인공 섬 조성…1만5천명 거주 가능
한혜인 기자 | 2021-01-21
미국 인근 대서양의 카리브해에 세계 최초의 인공 수상도시 '블루 에스테이트 섬'이 만들어진다. 시공사에 따르면, 해당 섬은 2022년에 착공돼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초고성능 콘크리트 모듈을 조립해 만들어지는 섬의 일부 시설은 2023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섬은 폭 1.5㎞, 길이 1㎞가량으로, 유럽의 소국인 모나코 전체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섬에는 최소 1만5천 명이 거주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기업과 첨단 진료소, 국제 학교 등을 갖출 계획이다.
독일, 재택근무 불허 기업에 벌금 688만원 부과
독일 정부가 재택근무를 못 하게 하는 기업에 벌금을 부과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입수한 재택근무 명령 구상안에 따른 것이다. 이 구상안은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재한 연방정부·주지사 회의에서 승인됐다. 오는 3월 15일까지 별다른 사유 없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못 하게 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해당 기업에는 최대 5천 유로(약 668만원)의 벌금을 매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재택근무를 못 하게 한 업무를 금지 당할 수도 있다. 다만, 직원들의 경우, 재택근무를 해야만 하는 강제성은 두지 않았다. 독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법규명령을 발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유럽 최초 시노팜 백신 접종 시작
세르비아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산 신종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가는 국가가 됐다. 세르비아는 수도 베오그라드를 비롯해 300여 곳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과 일부 정부 고위 관료들도 이번 주말 시노팜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르비아는 16일 항공기를 이용해 중국에서 100만 도스(1회 접종분) 규모의 시노팜 백신을 들여왔다. 당시 부치치 대통령이 직접 공항으로 나가 백신 도착을 반길 만큼 현지에서 관심이 컸다. 세르비아는 현재 시노팜 백신 외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및 러시아제 스푸트니크V 백신 5만5천 도스를 확보한 상태다. 향후 이 세 종류의 백신 600만 도스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세르비아에서는 3가지 종류의 백신이 접종되고 있으며, 이달 중순까지 2만 500여 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기본연금액 월평균 2,690원 올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는?
발달장애인 돌보는 가족, 활동지원급여 지급
당국 "변이 바이러스 향후 최대 변수될 것"
"새로운 시대, 불변의 복음" 2021 킹덤 컨퍼런스
다음세대 대안교육의 '어깨동무학교’ 양순모 목사
“코로나로 지친 마음, 독서로 달래요”
용천노회, ‘청소년 겨울수련회’ 온라인 개최
[다시보기] 1/22(금)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는? 外
코로나 직격탄 맞은 해외선교…해법은?
설 명절자금 38조 지원…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확대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38조원 규모의 명절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특별자금 대출과 보증 공급 등을 통해 총 38조4천억원의 명절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시중은행(31조3천억원), 국책은행(3조8천500억원), 한국은행(2천365억원) 등 대출이 38조4천535억원이고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이 2조1천970억원이다. 10조1천억원 수준의 산업은행·기업은행 등의 기존 대출과 신보·기보 등의 보증은 만기를 연장하며, 시중은행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 총 43조8천억원 규모의 만기 연장을 시행한다. 저소득 근로가구에 주는 근로장려금과 저소득 가구 18세 미만 자녀 양육비를 주는 자녀장려금은 설 명절 전 조기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9∼11월 신청분인 15만 가구 1천147억원이 그 대상이다.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지역특산품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한다. 온누리상품권 할인 구매 한도는 다음달 현행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도 5%에서 10%로 늘린다.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성수품 구매대금을 100억원 지원한다. 지난해 50억원보다 2배로 규모를 키웠다. 지원금 평균금리는 3.0% 수준이며 6월 30일까지 상환토록 한다.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해 설 명절전 4주간 집중 지도기간을 두고 근로감독관 비상근무를 진행한다. 체불근로자 임금체불생계비 대출 금리는 1.0%로 인하한다. 사업주융자도 금리를 1.2%로 한시 인하하고 올해 1∼2분기 원금 상환 6개월 유예, 한도 상향 등의 혜택을 준다.
바이든 美 46대 대통령 취임 "통합만이 전진의 길" 강조
예전과 달리 뒤틀어지고 분열된 미국 사회가 다시 조 바이든 새 정부와 함께 하나의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사다.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은 1월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미국이 위기와 도전의 순간을 맞고 있다며 "통합이 전진의 길"이라며 화합과 단결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합치고 통합시키는 데 있다"며 "우리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염병 대유행과 경기 침체, 극심한 내부 분열 등 미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의 복합적 위기 속에 출범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의식한 듯 취임사 대부분은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한 국내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얼마 전 폭력이 의사당의 토대를 흔들려고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상기한 뒤 "오늘 우리는 한 후보가 아닌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를 축하한다. 친구들이여,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취임일을 '민주주의의 날', '역사와 희망의 날', '부활과 결단의 날'이라고 표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지금보다 더 도전적인 시기를 맞은 적이 거의 없다며 '위기의 겨울'에 해야 할 일과 고치고 회복해야 할 일이 많고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인 우월주의, 국내 테러리즘과도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극심한 분열 이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면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까지 포용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도전을 극복하고 영혼을 회복하고 미국의 미래를 보장하려면 말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며 "민주주의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요구한다. 이는 바로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또 역사상 통합이 항상 승리해 왔다며 남북전쟁, 대공황, 두 차례 세계대전, 9·11 테러 사례 등을 꼽았다. 또 "통합이 없으면 평화가 없다. 오직 쓰라림과 분노만 있다. 진보가 없고 소모적인 격분만, 나라가 없고 혼란만 있을 뿐"이라며 "지금은 위기와 도전의 순간이다. 통합이 전진하는 길"이라고 상호 존중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 대북 등 대외 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단지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와 진보, 안보를 위해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의 동맹을 회복하고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한 4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을 기리기 위해 묵념을 청하기도 했다.
중기부·문체부 등 최대 5개 부처 장관 교체 예상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최대 5개 부처 장관이 교체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부처 장관 일부를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후임자 지명 여부와 관계없이 사퇴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19일 "박 장관이 민주당 경선 일정을 고려해 장관직을 20일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업통상자원부도 장관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강성천 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일각에서는 기업인 출신 등 외부인사 발탁설과 함께 당분간 강 차관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직무대행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수부 장관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문체부 장관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 유력하게 거론되다 내각 내 여성 비율을 고려해 여성이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인도, 백신 접종 개시…미·유럽은 품귀사태
인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작전에 돌입했지만 일찌감치 접종을 개시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수요급증과 공급부족으로 백신 품귀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 개시한 인도는 오는 7월까지 우선 접종대상 3억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3억명은 인도의 인구 13억8천만명의 20% 가량이다. 인도는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어 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미국 다음으로 나쁜 나라다. 인도는 지금까지 두 종류의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현지 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가 만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코비실드)과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코백신)이다. 인도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1천100만도스(1도스=1회 접종분)와 자국의 바라트바이오테크 백신 550만도스를 구매했다. 인구 대국인 인도가 의욕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작년 12월에 세계 최초로 일찌감치 접종을 개시한 유럽과 미국은 수요 급증과 공급 차질로 접종 일정에 계속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백신 부족 사태로 일부 지역에서 접종 중단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나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의료기관들이 첫 접종자들의 두 번째 접종 일정을 중단했고, 뉴욕의 한 병원은 기존에 잡힌 첫 번째 접종 일정들까지 전부 보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의 백신 부족 사태는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첫 접종에 나선 가운데 지난달 첫 회분을 접종한 사람들의 두 번째 접종 시기가 도래하며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당국이 접종 속도를 높이면서 공급망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 내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인 뉴욕에서는 다음 주 백신이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럽도 사정은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백신 부족이 심각해지자 북유럽과 발틱국가 보건장관들은 백신 제조사들에 공동서한을 보내 항의했다. 이들은 현재 상황이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물량 부족이 백신 접종 프로세스의 신뢰성을 해치고 있고 비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화이자의 유럽 공장이 있는 벨기에에서는 정부 백신 태스크포스가 공급 부족과 관련해 화이자 측이 제대로 소통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벨기에 공장을 통해 유럽에 대량의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화이자는 2분기에는 생산량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부랴부랴 내놨다. 화이자는 오는 25일 이후부터 EU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급이 예정된 일정표대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임명은 낙관론…공수처 차장 등 인선은 미지수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렸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그의 임명과 공수처 출범에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수처장 임명 자체를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이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기보다, 그의 임명을 전제로 향후 공수처 운영 방향에 질의의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 문턱을 넘어 처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나, 공수처 차장과 수사처 검사·수사관을 선발해 실질적인 수사기관 역할을 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공수처 차장에 검찰·비검찰 모두 가능" 넘어야 할 첫 관문은 공수처 차장의 인선이다. 공수처 차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검찰 출신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처장은 임명 뒤 차장을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 후보자는 "처장이 검찰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차장은 반드시 검찰 출신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며 "양쪽(검찰·비검찰) 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양하게 검토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출신 직종에 따라)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고, 논란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차장 인사에 대해 인사 제청권을 확실하게 행사해 거부할 용의가 있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장의 차장 임명 제청권, 대통령 임명권 등 공수처법 조문에 나와 있는 대로 (인사 제청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출범 최소 2개월은 넘게 걸릴 듯" 차장 임명 뒤 이어질 공수처 검사 인선은 더 큰 난항이 예상된다.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처장과 차장, 여야 위원 각 2명, 처장이 위촉한 전문가 1명 등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공수처 검사는 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야 하는데, 인사위에 여당 추천 위원 2명과 야당 추천 위원 2명이 참여하게 돼 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정치적 성향이 강한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들로 검사가 채워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것처럼, 추천 과정에서 야당 추천 위원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말씀하시는 '민변 공수처'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수처 인사위원회 구성 시 야당의 위원 추천이 늦어질 경우 5명으로 인사를 강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야당 위원님들이 협조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렇다면 강행할 이유도 없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검사 인선 과정에서 야당 추천 위원들의 거부권 행사로 장기간 공전했던 처장후보추천위의 파행을 되풀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후보자는 "차장 인선과 검사, 수사관 등도 선발해 온전하게 수사할 수 있는 수사체로 완성되려면 적어도 두 달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 구성이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1호 사건' 선정과 수사 착수를 두고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성경적 한의학] 전립선질환의 한방요법(1)
전립선이란 앞에 서 있는 샘이라는 뜻으로 방광 바로 앞에 위치한다. 이것은 생식기관의 일종으로 정액성분의 일부를 이룬다. 이 전립선 안에는 포도송이와 같은 샘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샘물은 정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전립선은 호두알만한 크기에 약 15-20gm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 전립선 가운데로 요도가 관통하고 있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소변장애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눌러 소변보기가 불편해진다. 이 전립선은 인종과 식생활 유전인자의 영향을 받아 비대증이 생기기도 한다. 즉 서양이 동양보다 환자가 많고 육식주의자가 채식주의자보다 많고 가족 중에 이 질병의 기왕력이 있으면 이 질병의 확률이 높다. 남성 정액의 30%는 전립선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정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좋게 한다. 그래서 전립선에 병이 생기면 정력이 떨어져 양기부족이 되기도 한다. 남성성이 약화되는 것이다. 전립선질환은 크게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는데, 세균감염이나 소변의 역류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과 호르몬의 영향과 나이가 들면서 점차 조직이 증식되어 요도를 압박해 소변보기가 어려워지는 전립선비대증, 그리고 전립선내의 암세포에 의해 생기는 전립선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인의 전립선질환은 서양인에 비해 전립선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전립선암의 빈도는 매우 낮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로 전립선비대의 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특별한 원인 없이 신경성, 긴장성으로 오는 수도 있다. 회음부에 묵직하고 불쾌한 통증을 유발하는 전립선염은 재발이 잦은 난치병이다. 50대 이후 주로 나이든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이나 암과는 달리, 전립선염은 30대와 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립선염은 크게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뉜다. 세균성의 경우 항생제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데 반해 비세균성의 경우에는 치료수단이 뚜렷하지 않다. 대개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약물치료를 받는다. 심한 경우는 발기부전과 조루 등 성기능장애로도 연결되며 결혼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는 확실히 증세를 악화시키는 원인중의 하나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것도 물론 나쁘다. 전립선염에는 좌욕이 도움이 된다. 40℃ 내외의 따뜻한 물에 몸을 배꼽까지 담그고 10~20분간 회음부의 긴장을 풀어준다. 아침저녁 두 차례만으로도 통증이줄어든다. 회음부에 찜질을 해도 좋다.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다소 뜨거운 찜질팩이나 방석 크기의 전기 찜질기를 회음부에 깔고 몇 시간 앉아 있는다. 한방적으로는 아랫배 쪽의 관원, 중극 등의 혈에 따뜻하게 찜질이나 뜸을 하기도 한다. 일부 전립선염은 성병의 후유증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성병과 무관하다. 따라서 성병과 관련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립선의 크기는 보통 밤톨만 한 데 비대증에 걸리면 귤 크기로 커지기도 한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전립선을 관통하는 요도가 좁아지므로 소변보기가 힘들어진다.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밤에 서너 차례 이상 깨어나 소변을 본다. 소변을 자주 본다는 것은 한 번에 보는 소변량이 많지 않고 시원치 않다는 뜻이다. 요속도 약해서 오줌줄기가 가늘게 나오고 포물선도 작게 그려진다.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 시원치 않은 것은 물론이다. 전립선암은 좀 다르다. 주로 상류층 소위 회장님이나 사장님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병이다. 언제나 대접을 받느라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산해진미의 기름진 식사를 즐기는 생활습관이 된 사람들에게 많다. 실제 전립선암에 가장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오래 앉아 지내는 이른바 좌식문화와, 지방이 많은 붉은색 살코기를 자주 먹는 식사습관이다. 현재 전립선암은 전체 남성 암의 2.8%로 위암과 폐암, 간암과 대장암, 방광암에 이어 6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지만 증가율 측면에서는 다른 암과 비교해 가장 빠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실험결과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붉은색 살코기의 섭취가 전립선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 등 전립선암이 드문 나라의 사람이 미국으로 이민 와서 스테이크나 햄버거 등 붉은색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미국인처럼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암과 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마늘과 참치, 다시마가 특히 좋다. 여기에는 유기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영양소로는 셀레늄이 필수다. 셀레늄은 토양 속에 포함된 미량원소이다.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혈중 셀레늄 농도가 높을수록 전립선암 발생률이4-5배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실제 셀레늄을 5년 동안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60%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셀레늄은 체내에서 전립선암 발생을 부추기는 도화선 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전립선암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성호르몬의 복용은 항상 위험하다는 생각을 전제로 해야 한다. 여성호르몬제를 많이 먹으면 유방암의 위험이 높고, 남성 호르몬제를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셀레늄은 식품으로 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달걀과 고등어에 셀레늄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선류나 알에 들어있는 것은 주성분이 무기셀레늄인데 이것은 효과가 적고 부작용이 많다. 실제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유기 셀레늄이필요한데 이것은 식물에 많다. 문제는 우리나라 토양 자체에 유기 셀레늄이 풍족하지 않아 작물의 경우에도 셀레늄 함량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늘과 브로콜리, 팽이버섯은 셀레늄을 토양에서 잘 흡수하는 작물이므로 즐겨먹는 것이좋다. 이 채소들은 극소량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내는 미량원소이기 때문에 굳이 많이 먹지는 않아도 된다. 매일 조금씩 먹는 식습관을 기른다면 좋다.
[선교칼럼] 2021년 선교 사례 개발하기
2021년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선교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이렇게 질문을 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멈춰진 선교지 상황과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은 코로나19의 기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을 우리의 현실로 매일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선교사들과 선교단체 리더십들과의 논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선교현장의 어려운 부분은 ‘방역, 식량문제, 교육’에 대한 것이다. ‘방역 관련’ 부문에서는 정부와 국제적 연대로 대응하고 있지만 국가별 불균형이 이어지는데다,경제적 위기로 실직과 사업체의 존폐 문제가 이어지면서 선교지에서는 ‘식량문제’가 심각하다. 또 다른 것은 선교지의 ‘교육문제’다. 학교의 봉쇄와 학교 시스템 중지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수업을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고, 선교 현장의 어려움과 필요를 돕는 사역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한국선교 초기에도 선교사들은 한국의 ‘의료와 학교 사업’에 많은 힘이 돼 줬다. 의료를 통해서는 조정의 신뢰와 허락 아래 많은 백성들에게 공식적으로 ‘의료사역’을 할 수 있었다. 고종 황제의 담당 의사였던 에비슨 선교사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치료했다. 그 가운데에는 전염병에 걸린 백정 박성춘도 있었다. 이를 계기로 박성춘은 복음을 받아들였고 나중에는 승동교회 장로가됐다. 그는 양반과 천민의 차별 같은 계층문화를 바로 잡는 역사적 인물이 됐다. 또한 선교사들의 ‘학교 사업’에서 가난한 자와 특히 여성들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면서, 한국의 근대화를 위한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일제시대 많은 선교사들은 나라 잃은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많은 힘이 됐다. 국제적으로 경험이 절대적으로 적은 조선의 독립에 많은 힘이 돼 줬다. 이런 역사적 현실을 되돌아 볼 때 코로나19로 유래 없는 타격을 받은 선교지, 고통 받는 선교지에 있는 이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분별하고, 그 필요를 돕기 위한 준비를 잘해야 될 때이다. 코로나19 이후의 선교를 위해 연구되는 것 중의 하나는 ‘선교지의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모델 연구다. 코로나로 멈춰진 선교지의 교육을 선교사들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적정기술-적정교육-디지탈 비전트립-자원재활용’이다. 적정기술 가운데 하나인 태양열 시스템을 통해 전기를 만들고, 적정교육의 방법으로 태블릿 PC 안에 교육 프로그램을 업로드해 이를 통해 현장에 있는 학생들이 스스로 태블릿 PC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 운영방법을 한국의 단기선교(비전트립)팀이 디지털 비전트립 사역으로 전환해 현지인들과도 SNS로 소통하고, 현지인들에게 ‘적정교육’을 소개해 주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태블릿 PC들의 재고가 많아 자원재활용 차원에서도 힘을 모으면, 선교지에 교육 사업을 지원할 좋은 대안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로 멈춰지고 재편될 선교사역들을 위해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취합·연구해 선교현장의 필요에 따른 구체적인 사역들이 하나씩 만들어지는 2021년의 선교를 기대해 본다.
[성경적 효와 가정] 부모·어른· 스승공경 효 적용
성경의 효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인 성경대로 믿고, 살며, 가르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대로 부모·어른·스승을 공경하면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과 약속은 신실하시다. 구약성경에서 이방 여인 ‘룻’은 과부의 몸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홀시어머니께 효를 다함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다윗 왕의 증조모로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복을 누릴 수 있었다. 효는 옳은 것이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 6:1),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 3:20). 부모와 어른, 스승은 하나님께서 우리 위에 세우신 사람들임을 기억하자. 그분들의 말씀을 소중히 여길 때 심령에 참된 인격이 꽃피고, 내실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하나님은 부모공경 계명을 중히 여기고 십계명의 첫째 돌판에 대인(對人)계명 중 첫 계명으로, 대신(對神)·대인계명의 연결계명이 되도록 했다. 부모들이 모욕을 받으면 하나님 자신이 모욕을 받는 것으로 간주한다. 가정과 공동체에서 부모공경의 효와 그 실천방안은 어떤 것인가? △부모는 하나님 아버지의 대리자임을 아는 것 △생명의 전수자인 부모를 그 자체로 존경하는 것 △은혜에 보답하는 효가 먼저 할 일임을 아는 것(딤전 5:4) △남의 부모도 공경하고, 스승을 공경하는 것 △부모 어른 스승의 사랑의 훈계에 순종하는 것(잠 1: 8-9)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기 위해 모든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성실할 것 △연로한 부모의 건강을 살피고, 혹 병중에 계시거나 연약하실지라도 정성으로 돌봐 드릴 것 △부모의 신앙을 전수받고,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 △양가부모를 친부모로 섬기고, 노인의 경험·지혜를 겸손한 자세로 배울 것 △다음 세대 중 누군가에게 좋은 부모, 어른, 스승이 되도록 노력할 것(고전 11:1). 가정과 공동체는 질서와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 33상). 코로나19 시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예의와 질서가 있는 사랑, 부모공경을 명령하신다. 하모니 효가 살면 가정 화목, 사회 안정, 나라도 산다.
[권득칠 칼럼] 교회개혁과 교회일치
20세기 기독교 교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 가운데 하나는 에큐메니칼 운동이다. 교회란 본질에 있어서 보편적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현상이나 제도적인 면에 있어서도이미 세계적인 실체가 됐다. 이와 더불어 현대 기독교인들의 의식 속에는 교회가 세계교회의 차원에서 하나의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으로 표상돼야 한다는 요청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교회 현실은 매우 급속한 교회성장의 역사와 더불어, 극심한 교회 분열의 역사 위에 서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우리는 그래도 교회일치 또는 교회연합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을 끊임없이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다행스러웠다는 생각도 해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종래의 교회일치운동 또는 교회연합운동이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신학적 담론이나 교회연합사업 형태의 일회적 프로그램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으로써 지속적인 실천 차원에 있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추상적 이론이나 급진적 문제 제기와 고발의 형태만으로는 교회일치 차원의 교회 개혁에 대한 실천적이고도 발전적인 논의 전개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인식 아래에서, 에큐메니즘은 근본적인 면에서 재발견돼야 한다. 에큐메니즘의 시각으로 우리의 교회 현실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것이 다름 아닌 에큐메니칼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요청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에큐메니칼 시대에 있어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갖춰야 할 자세는 포용성과 개방성일 것이다. 이러한 에큐메니칼 정신은 과거와 같이 자신의 교파나 입장을 절대화하고, 다른 교파나 다른 입장들을 배격하는 배타적이며 폐쇄적인 태도로 설득력을 잃게 한다. 더 나아가 전쟁이나 기아, 기후 변화 등과 같은 인류가 직면한 글로벌한 세계의 문제들에 대한 종교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며,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하나됨을 추구해야 한다는 당위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이 볼 때에 교회는 더 이상 한 지역 교회나 한 교파 교회로만 존재하려 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인 또한 한 지역 교회나 한 교파 교회의 교인으로만 머무를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개교회주의는 오늘날 현대 사회에 있어서 사회 조직의 세분화에 따르는 이해관계의 다양화가 초래하는 전체 사회적 차원의 대립과 갈등에 대한 교회와 교인들의 신앙적 관심과 접근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은 교회일치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종래의 교리·신학적 요인보다도 더 심각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요인에 대한 교회적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교회 현실 속에 이제 교회일치란 더 이상 단순한 교회연합 활동을 위한 한시적 프로그램이나, 교리·신학적 대화의 틀 속에 가둬 둘 수만은 없다. 오히려 오늘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대한 올바른 인식하에, 비록 소수이지만 참된 교회를 염원하며 부패한 교회의 권위에 맞서서 끊임없이 진리의 편에 서 있는 우리의 형제들과 연대해야 한다. 이제 2021년 새해를 맞아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에게 맡겨진 중대한 과제는 생활과 신앙이 따로 노는 잘못된 신앙 행태, 오히려 교회개혁의 걸림돌이 돼버린 목회자, 기복신앙의 자리에서 세상 위에 군림하는 교회,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인 교회의 모습을 방관하는 신학적 실천의 빈곤, 업적주의와 물량주의로 흘러버린 선교, 교회의 가부장적 성차별 문화 등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진지한 자기반성적 비판이 필요하다. 아울러 함께 교회의 공동체성을 회복시켜 가는 교회개혁운동에 연대하며 기도로 후원하는 투철한 신앙적 노력이 요구된다.
[성경적 한의학] 감성의 세 가지 문제
감성과 관련된 세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잠이다. 잠에 문제가 있다면 감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성적으로 ‘자야 되겠다, 잘 시간이다’라고 마음을 먹는다고 곧바로 잠이 오는 게 아니라, 감성적으로 평안함에 이르러야 잠이 잘 온다는 말이다. 잠이 안 오는 것도 감성적으로 평안에 이르지 못한 까닭이 많다. 잠은 너무 많이 자는 것도 그러하다. 물론 잠에 관한 모든 것이 다 감성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감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뜻이다. 잠을 못자는 사람들의 많은 경우가 감성장애, 다른 말로는 기분장애이다. 우울증으로 가는 길목인데 그다음 단계가 바로 우울증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충분히 감성을 돋워주고 살려주면 수면문제해결에 크게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는 기억력이다. 기억력의 문제도 이성의 문제라기보다는 감성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노화되거나 나이가 많아서 기억력이 없어진다고 쉽게들 말하지만 ‘사람은 감정부터 먼저 늙는다’는 말처럼 나이가 들어 감정이 늙고 감성이 무뎌지면 기억력부터 먼저 약해진다. 물론 치매는 그것과 또 다른 혈관성 문제이긴 하지만 건망증 등 기억력 장애의 경우는 감성의 문제로 생기는 것이 많다. 옆에서 자꾸 고함을 지르거나 무시하는 말을 많이 듣거나 화를 많이 내면서 성질을 많이 돋우면 감성이 메말라지면서 기억력의 샘도 말라진다. 다시 말하면 사랑해주고 사랑받는, ‘러브 필’을 충분히 느끼고 살아가다보면 감성이 활성화돼 기억력도 좋아지고 건망증에 빠질 염려를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허기의 문제도 그렇다. 배고픔을 느끼는 뇌의 자각은 4분의 1이 감성의 허기 때문이다. 물론 허기의 4분의 3은 육체의 허기가 원인이다. 하지만 감성에서 허기를 느끼게 되면, 육체적으론 배가 고프지 않아도 본인은 자꾸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반면 배가 부른 가운데서도 자꾸 먹기 때문에 과식·폭식으로 이어져 비만과 그에 따른 생활습관병으로 이환(罹患, 병에 걸림)되게 된다.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자주 먹는 사람들 중 감성 통제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이 많다. 감성이 안정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사람은 음식을 먹어도 과식하거나 폭식하지 않고, 또 빨리 먹지도 않는다. 빨리 먹는 사람은 대부분 감성적으로 불안이 있다고 한다. 감성이 차분히 안정돼 있으면 그 모든 것들이 다 정리되기 때문이다. 성적인 문제도 식욕과 같다. 성적으로 문란하고 난잡한 사람은 대개 감성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외적인 조건이나 환경으로만 봐선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마음속은 모른다’는 말이 전해온다. 감성은 이토록 힘이 강하다. 사람의 몸은 이성과 감성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성이 남편이라면 감성은 아내다. 이성이 주도하는 것 같지만 실은 감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서 이성이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이성이 감성을 계속 무시하면 감성이 반란을 일으켜 이성의 마비를 초래한다. 그 결과 아무것도 이성적으로 해내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남편과 아내의 부부생활도 이와 같다. 한의학에서 이성은 기요, 감성은 혈이라고 보고 있다. 혈은 기를 따라 순행하는데, 기가 멈추면 혈도 멈추고 기가 움직이면 혈도 움직인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혈액순환보다 중요한 것을 ‘기 순환’이라고 한다. 감성이 제대로 뒷받침돼야 기 순환이 잘 이뤄지고 기 순환이 잘 돼야 혈액순환도 자연히 따르기 마련이다. 사람은 육체로만 된 존재가 아니라 영적인 존재이다. 영이 살아야 육체가 산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는 말씀이 있듯이 영적으로 맑고, 밝고, 건강해야 우리의 육체 또한 건강하게 된다. 우리의 감성은 영혼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영적으로 갇혀 있으면 감성 또한 갇힌 바 되고, 영적으로 자유하면 감성 또한 자유하기 때문이다. 임상을 하면 할수록 육체의 문제는 영혼의 문제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꾸만 확인하게 된다. 육체의 건강은 이성과 감성의 균형이 맞아야 이뤄지는데 이성과 감성은 결국 영혼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들어가야 영육 간 건강이 도모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