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기자2018-05-18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동시에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를 기대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남북관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南 유감에 北 날선 반응으로 재반박 남측이 북한의 고위급회담 일방 연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자 북측은 지난 17일 공식라인을 동원해 정색하며 반박에 나섰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남조선 당국은 우리가 취한 조치의 의미를 깊이 새겨보고 필요한 수습 대책을 세우지는 않고 현재까지 유감과 촉구 따위를 운운하면서 상식 이하로 놀아대고 있다"며 다소 거친 표현으로 비난을 표했다. 북한은 전 날 새벽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현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비난하면서 그날 예정됐던 남북고위급 회담을 중지하겠다면서 북미정상회담에도 응할지 재고려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북한과 미국의 기싸움으로 해석되기도 했지만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위원장이 남한을 겨냥한 날선 메시지를 던지면서 북한은 우리 정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리선권 위원장은 청와대를 향해 "북남 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남측이 미국 상전과 한 짝이 돼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전투 훈련을 벌렸다. 이 모든 행태가 과연 청와대나 통일부, 국정원과 국방부 같은 남조선 당국의 직접적인 관여와 묵인비호 밑에 조작되고 실행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순식간에 남북관계에 긴장이 고조될 것을 염려해 즉각적인 반응을 하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한이 언급한 남북고위급회담 중지 원인이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의 발언에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한연희 기자2018-05-11

한반도 중요한 정세 변화 속 청와대 환영 미국과 북한 간의 정상회담이 다음달인 6월 12일 아시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전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직접 트위터에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발표 직후 한국 측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환영한다"고 전해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시사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정세 변화의 중요한 대화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후속 대책 마련에 주력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북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최대 의제인 비핵화 로드맵과 함께 종전선언·평화협정을 비롯한 평화체제 정착, 핵 폐기에 따른 미국의 경제적 보상과 외교관계 수립 문제 등을 놓고 큰 틀의 담판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담 시기가 가까워져 오면서 미국은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VID)'의 '지체 없는 이행(without delay)',생화학 무기 폐기까지 넓히고 있다.북한 역시 중국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부정적으로 보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원칙을 거듭 밝히고 나서면서 서서히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한연희 기자2018-05-10

분단 역사상 최초로 남측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한반도가 새로운 역사의 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며 전율했다. GOODTV 기독교복음방송(김명전 대표이사)은 이러한 새로운 역사를 인식하고 나아가 북미정상회담 이후까지를 전망하고자 긴급 전문가 좌담회를 마련했다. 정치, 교육, 교계 대표 초청해전망 GOODTV 뉴스초대석 특별기획의 주제는 <2018 대전환의 선택, 한반도 어디로 가나?>로, 기독교계 대표로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이영훈 목사,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전 통일부장관), 박지원 국회의원(6.15남북정상회담 경험)이 출연한다. 이들은 판문점선언 장면을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당시의 감격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그러면서 판문점선언의 모든 내용이 그대로만 실행에 옮겨진다면 2018년은 한반도의 새 역사를 쓰는 대전환의 원년이 될 것을 확신했다. 남북정상회담의 소감, 종전에서 평화협정, 완전한 비핵화, 5.20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성패, 북미정상회담이후 준비사항, 주변국가들과의 협력, 가을 남북정상회담, 범국민적 지지와 협력, 준비사항 등 현안들을 일목요연하게 짚었다. 이재정 교육감은 그동안 전임 대통령들 시대 여러 차례 언급만 됐을뿐 실현되지 못한 종전협정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입구까지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 했다. 박지원 의원은 완전한 비핵화 단계를 위해선 북미간 신뢰 구축과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운전(한반도 운전자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기도와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한국교회에 주어진 몫이라고 이야기했다.이 목사는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복음 통일의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북한에 교회를 다시 재건하는 것을 과업으로 세울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무 심기, 보건소와병원 건립 등은 당장 필요한 인도적 지원임을 시사했다. GOODTV 특별기획 <2018 대전환의 선택, 한반도 어디로 가나?> 본방은 오는 12일(토) 저녁 8시에 방송되며, 재방은 13일(일) 밤12시에 방송된다.

김주련 기자2018-05-09

검찰발 성추문 고발을 시작으로 몇 달째 미투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는 성폭력 방지법을 마련해야 한단 의견으로 이어지면서 약 140여 건의 미투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그러나 4월에 이어 5월 임시국회 파행이 예고되면서 '미투법안' 심사가 언제쯤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투 관련 법안 제출 활발, 국회는 '잠잠' "법이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투운동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미투운동은 가해자 처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제도적 변화를 고민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미투운동은 사회적, 제도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미투 관련 법안을 제안하는 목소리도 높다. 그 중 하나가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폐지를 요구하는 의견이다.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란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처벌하는 형법 조항이다. 이 조항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한 보복성 역고소로 악용될 수 있어 폐지를 촉구하는 의견이 제기된 것. 법률 전문가들은 해당 조항이 "피해자들의 고발을 크게 위축시킨다"고 폐지에 동의했다. 반면,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황태정 교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가지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당장 폐지되면 보완할 제도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성폭력 사건 판결 이전까지는 피해자가 명예훼손죄로 공소제기 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투폭로가 위축되지 않도록 보호하자는 것이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은 형법상 강간죄 성립범위 확대 법안을 발의했다. 강간죄 성립 요건 중 하나인 '피해자의 항거가 현저히 곤란'이란 문구를 '피해자 반항 곤란'으로 바꾸자는 의견이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사업주에게 성폭력 피해 사실을 확인, 적절한 조치 이행, 수사기관 신고, 피해자 보호 등의 의무를 부여해 직장 내 성폭력을 예방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렇게 국회에 지출된 미투 관련 법안만 2016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40건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임시국회는 파행을 맞아, 미투법안은 모두 계류 중에 있다. 이번 5월 국회도 '드루킹 특검' 대치로 개점휴업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미투운동이 촉발한 변화는 뜨겁지만, 국회는 잠잠하기만 하다. 미투법안 심사,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연희 기자2018-05-08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도출한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독교적 시선을 담아낸 특별 토크쇼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GOODTV는 탈북민과 북한선교 사역자를 초청해 정상회담을 지켜본 소회를 들어봤다. 이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여전한 기독교 박해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GOODTV <오 자유여, 남북 정상회담>특집편 이번 GOODTV <오 자유여, 남북 정상회담>특집편엔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 탈북민 출신 크리스천 강은정, 이성주, 주선화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남북 지도자가 함께 군사분계선을 몇 걸음에 넘는 모습을 보며 수천 킬로미터를 돌아 남한에 겨우 도착한 경험이 먼저 떠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만감이 교차했다"며 "무엇보다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판문점 선언에서 명확하게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로 표현한 점이 아쉽다"며 "정부가 이후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지켜보며 경계해야 한다"고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은정 씨는 "화해 무드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사람들의 술수를 하나하나 지혜 있게 잘 꿰뚫어보고 다시는 속거나 이런 불행이 일어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은 북한과 미국간 대화에서 중요하게 논의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해도 비핵화 합의를 위한 과정은 쉽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이성주 씨(32)는 "북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미는 아무래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로드맵이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북한이 원하는 것과 미국이 원하는 게 상당히 괴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담 이후 조성된 화해 무드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은 북한이 여전히 신앙의 자유가 없는 곳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남북 교류가 이전보다 활발해지더라도 김일성 가문이 우상으로 군림하는 한 종교를 비롯한 북한 사회의 변화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북한선교단체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도 북한의 수령독재체제는 현실적으로 기독교와 공존할 수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는 "우상화 체제가 계속 지속되는 건 북한 주민에게나 북한 지도부에게나 모두 고통스러운 삶이 연장될 뿐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이제 신격화에서 인간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OODTV <오, 자유여> 특집편은 오는 9일과 10일 오전 9시 30분에 GOODTV를 통해 방송된다.

박혜정 기자2018-04-30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직후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등을 골자로 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됐다. 이에 전 세계 곳곳에서는 남북에 불어든 봄 기운을 환영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대했다. 남북정상회담에 일반·교계 해외언론 관심집중 남북의 정상들은 지난 27일 굳게 요새화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공동경비구역(JSA) 판문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 속에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하며 공식적으로 종전을 선언했다. 성공적인 회담을 학수고대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이날 만남을 갖자마자자신의 트위터에 기쁨을 표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인한 오랜 분노의 날들이 지나고 난 뒤, 드디어 남과 북의 역사적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오직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몇 분 뒤 그는 트위터에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반도를 황폐하게 만들었던 한국전쟁을 언급하면서 "한국전쟁은 끝! 미국과 모든 위대한 미국인은 대한민국에서 지금 진행중인 이 회담에 대해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미국 백악관에서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면서 "몇 주 후 이뤄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에서도 굳건한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과 중국, 일본 언론사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조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이날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남한에 발을 들인 날"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남북 정상회담에서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미국이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북한의 실질적인 실행이전제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남북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는데 환영한다. 그러나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를 실행할 때까지 영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엄격히 유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비핵화'에 관해 집중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한국 정부에따르면 역대 세번 째 열린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핵실험장 폐쇄를 약속했고 이를 전 세계에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가 한국과 태평양, 미국을 더이상 겨냥하지 않을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약속에 진전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일본도 회담을 통한 남북 선언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지만, 북한에 대한 경계태세를 놓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이번 회담을성공적으로 마무리한한국 정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중국 및 러시아와 확실히 연대해 핵 미사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교계에서도 남북회담의 긍정적인 결과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미국의 교계 언론사 크리스천포스트는 "이번 협정을 통해서'남과 북이 영구적이고 확고한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협력할 것임을 드러냈다"면서 "이밖에 이산가족들의 재결합과 경제적 협력, 스포츠를 통한 하나됨 등긍정적인 결과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영국 교계 언론사 크리스천투데이에서는 '한국정상회담, 단순한 외교가 아닌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해 이번 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온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전했다.

홍의현 기자2018-04-30

대북 확성기, 2016년 재개 후 2년 만에 다시 철거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군 당국이 5월 1일부터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30일 "우리 군은 5월 1일부터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을 준수하고자 하는 행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는 남북 정상회담 합의 이행 차원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3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고 북한도 이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 방송을 멈췄다. 그러나 국방부의 조치는 확성기 가동만 중단한 것으로, 시설을 철거하지는 않았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시작돼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시설도 철거했으나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재개해 최근까지 가동해왔다.

최상경 기자2018-04-29

남북 정상이 만났던 12시간은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모두 숨죽이고 지켜본 역사적 순간이었다. 한국교회 역시 기도로 응원하면서 남북 정상이 그려낸 여러 장면들에 연신 감사와 환영을 표했다. 그간 모두가 한마음으로 꿈꿔왔을 12시간의 만남, 이 시간들 가운데 새로운 시대를 꿈꿀 수 있게 만들었던 감동적인 장면들을 다시금 되짚어봤다. “따뜻한 환대·친교…급격히 친해진 두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일 남북정상회담은 앞선 1·2차 회담이 2박3일 일정이었던 것과는 달리 당일치기로 종일 숨 가쁘게 진행됐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첫 악수(오전 9시 29분)를 나눈 지 정확히 11시간 59분 만에 역사적인 성과를 남기며 회담 전체 일정을 소화했다. 숨가빴던 일정이었음에도 두 정상은 사전 환담과 회담, 공동 식수와 친교 산책을 함께 하며 친밀감을 숨김없이 표현해 오래된 친구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27일 오전 김 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지역의 판문각 현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만 해도 20여 명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다소 위협적인 등장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판문점 건물 사잇길을 혼자 걷는 순간 김 위원장의 표정은 이내 밝아졌다. 문 대통령은 그런 김 위원장을 군사분계선 앞에 먼저 나와 반갑게 맞았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며 예정에 없이 문 대통령의 손을 이끌고 북측 땅을 밟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깜짝 방북’ 순간은 실제로 많은 감동을 전하며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기록됐다. 이 같은 남북 정상의 극적인 조우는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타전됐다. 특히나 ‘도보다리’ 산책은 수많은 상상과 분석을 만들어낸 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힌다. 오후 4시 41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판문점 도보다리 위를 함께 걸었다. 그리고 도보다리 한 켠에 마련된 벤치에서 두 정상의 단독회담이 펼쳐졌다. 수행원도, 마이크도 없이 온통 들리는 것은 새소리뿐인 한편의 무성영화와도 같았지만, 김 위원장의 표정과 문 대통령의 손짓 등에 의거해 대화 내용이 다양하게 추론됐다. 회담 이후인 지금에도 두 정상이 나눈 말과 관련한 공식적인 언급이 나오지않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오후 4시 42분 시작된 '숲 속 벤치회담'은 오후 5시 12분까지 총 30분간 이어졌다. 두 정상이 그만큼 내밀한 대화를 나눈 셈이다. 전세계 언론들은 “밀담이었지만 영상이 송출된 전 세계에 이보다 뚜렷하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방법은 달리 없었다”면서 “이 대화 속에 한반도의 미래가 담겨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보다리에서 나와 다시 평화의집으로 향한 두 정상은 오후 5시 40분 경 역사적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그랬던 것처럼 두 정상은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높이 들어 보임으로써 성공적인 회담을 자축했다. 더불어누가 먼저랄 것도없이 이어진 두 정상의 포옹은 역사적인 순간에 감동을 더한 장면이 됐다. 항구적 평화체제를 함께 구축하자는 약속,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는 판문점 선언을 두 정상이 몸짓으로다시 확언해준 것이다. 공동 발표에서 두 정상은 "대담하고 용기 있는 결정을 해준 김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낸다"(문 대통령),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노고를 바치신 문 대통령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김 위원장)며 서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의 환영 만찬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합류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합의한 대로 수시로 그리고 격식 없이 문 대통령과 만나 우리가 갈 길을 모색하고 의논해 나갈 것”이라는건배사를 전하며,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했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 부부는 환영만찬에 이어 환송행사를 끝으로 문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북쪽 땅으로 돌아갔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다시 뵙겠습니다"를 되풀이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끝까지 차창 밖으로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여 결과에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한편 29일인 오늘 청와대는북한이 5월 중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이 과정을 대외에 공개하자는 데 두 정상이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은 현재 30분 차이가 나는 남북의 표준시 역시 통일하기로 했다. 두 개 모두 예정에 있던 합의가 아닌 회담장에서 처음 나온 사안으로써 정상회담 정례화에 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 1층에서 공동선언문에 서명 후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남북정상회담공동취재단)

최상경 기자2018-04-27

'2018 남북정상회담'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장착, 남북관계 개선이란 주요 의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여타의 정상회담에 비해 중요도가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남북 정상은 역사적 순간 앞에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전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 한반도에 드디어 평화가 찾아온다. 남북정상 "올해 종전선언·평화협정 전환" 남북 정상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정전상태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도사렸던 한반도가 평화협정으로 발걸음을 성큼 내딛은 것이다. 정전협정으로 현실화되기까지 미국과 중국 등 이해관계 속에서 총체적 합의에 난국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남북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디딤돌을 놨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는 평가다. 먼저 남과 북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합의했다. 특히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의제로 거론됐던 비핵화에 관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을 공동의 목표로 삼았다. 앞으로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기로 했다. 남북 정상 간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이번 선언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안 역시 이번 회담을 통해 더욱 가시화 됐는데, 당장 내달 1일부터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적대 행위를 중지하고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간다. 또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남과 북의 단합을 도모하는 자리 마련도 적극적으로 논의됐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해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해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로 했다. 아울러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 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친척 상봉 등 제반 문제를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양 정상은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논의하는 등 신뢰를 굳건히 다지면서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을 위해 협력하는 데최종 합의했다. 두 정상은 "남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라고 했다. 또한 "남과 북은 우리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관계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 등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하고13개 항으로 구성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데일리굿뉴스 기자2018-04-27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 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①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관계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ㆍ친척 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ㆍ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해소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우리 겨레의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보장하기 위한 관건적인 문제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 개최하며 5월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데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ㆍ북ㆍ미 3자 또는 남ㆍ북ㆍ미ㆍ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 문 점 대한민국대 통 령문 재 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국무위원회 위원장김 정 은

김주련 기자2018-04-27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한반도 문제 해법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미·중·일·러 정상회담 직후 성명 발표 백악관은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첫 대면 직후에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한국민의 앞날에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한반도 전체를 위한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미국은 우리 동맹인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몇 주 후 다가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 준비에서도 굳건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다가올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도 이번 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절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양국이 적극적으로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에 계속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의 올바른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남북의 정치, 외교, 국방 분야에 대해 두 정상 간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오늘 회담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부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우리나라로서는 납치, 핵, 미사일이라는 현안의 포괄적인 해결을 향해 긍정적인 논의가 행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논의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 "한국·일본·미국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을 북한이 포기해야 한다는데 공통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역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이번 회담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정말 진심으로 그러기를 바란다"며 "남북한이 이번 회담의 자체 평가와 결과를 내놓으면 그 후에 우리의 논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가 모든 가능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최상경 기자2018-04-27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11시 55분경 '오전 회담'을 종료했다. 남북정상은 "평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한 목소리로 다짐하면서 우호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오전 회담 '종료'…"비핵화 논의 어디까지 진전됐나" 오전 10시 15분에 시작한 오전 회담은 오전 11시 55분께까지 진행됐다. 약 100분간 대화를 나눈 셈이다. 양측은 오전 회담을 종료하면서 '잘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회담 마무리발언에서 "오늘 아주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뤘다"면서 "남북 국민들에게,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역시 "많이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물론 이제 시작이며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겠지만 오늘 첫 만남에서 얘기한 것이 발표되고 나면 기대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오전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핵심 의제들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대화가 오갔는지에대대적인 관심이 쏠렸다. 대체적으로 군사적 긴장완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협력을 비롯한 남북관계 진전을 두고 두 정상이 얘기를 나눴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러한 기대 어린 시선을 의식하기라도 한듯 그에 부응하는 회담 결실을 도출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통 큰 대화를 통한 합의를 제안했고, 김 위원장도 "미래를 바라보며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가는 계기를 만들자"고 화답했다. 현재 오전 회담을 마친 양측 정상은 별도로 오찬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차량을 이용해 왔던 길을 돌아가 북측으로 월경했으며, 일정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남측으로 돌아와 오후 회담에 임한다. 오찬 중에 양측은오전 회담을 돌이켜 보며 오후 전략을 숙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찬 후에는 두 정상이 다시 만나 식수·친교 산책 등을 한 뒤 다시 평화의집에서 오후 회담을 이어간다.

박혜정 기자2018-04-27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에서 드디어 조우했다. 남과 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그순간온 국민의 마음은 뭉클해지고 몸에는 감동의 전율이 흘렀다. 서울역에서 관련방송을 시청하던 시민들은생중계되고 있는 정상회담 TV화면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 사상 최초로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역사적인 날이다. 서울역 곳곳에 설치된 TV 앞으로 오늘(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보기 위해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역사적인 만남에서 악수를 나눈그 순간은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마저 멈추게 했다. 시민들은 남과 북 대표들의 조우에 일제히 뜨거운 박수를 쳤다. 김 위원정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 대통령과 포즈를 취했을 때더욱 커진 박수소리는 시민들이 얼마나 기다려온 순간인지를 실감케 했다.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장면을 서울역에서 시청하기 위해 탑승할 기차 출발시간보다 미리 도착해 있던 시민들도 보였다. 시민들은 남과 북의 만남에 대해 눈물 날 만큼 감동이면서도 기대 반 의심 반의 의견을 비췄다. 60대 중년여성이자기독교인인 윤효상 씨는 "남과 북의만남에 큰 감동을 느꼈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하는 장면에서 감동이 밀려왔다"면서 "하지만 북한 측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어 남과 북의 평화적 만남이 정말 지속될 수 있을지 의심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씨는 "크리스천으로서 한반도에 복음적 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남과 북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진정한 통일을 이루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분야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40대 여성 정 희 씨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과 북의 왕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하여 전쟁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직장동료 30대 여성송어진 씨는 "남과 북이 이렇게 만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남과 북에 이런 평화의 기운이 돌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회담이 북한 체제에 변화를 가져다주는역사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말했다. 그러면서도 송 씨는 "몇 십년간 핵은 북한 권력의 상징"이었다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이 과연 완전한 핵 폐지를 할 수 있을지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점심시간 이후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 거리에는 시민들이평화와 통일을 외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평화협정행동연대 준비위원회와 39개의 시민단체가 오후2시 광장에 모여 2018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선언해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된 선언식에서 "시민의 힘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평화통일 운동을 힘차게 벌여나갈 것"이라고 외쳤다.

최상경 기자2018-04-27

대망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27일) 남북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쪽 땅 밟아"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분께 남북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에 도착했다. 평화의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 판문점 MDL 위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내려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직접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월경했고, 문 대통령은 기다리다 김 위원장과 힘차게 악수를 나눴다.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조우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은 것 역시 최초다. 두 정상은 국군의장대 공식사열을 포함한 공식환영식을 거친 뒤 평화의 집에서 환담하고 오전 10시 15분부터 2층 회담장에서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남북정상의 역사적 만남에서부터 합의문 서명에 이르기까지 어떤 내용이 오갈지에 대한 전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담에 가장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논제로는 핵 문제와 ICBM 문제가 거론된다. 2000년과 2007년 두 정상회담과 가장 다른 점 역시 비핵화와 관련한사안으로 꼽힌다. 이 문제에서 남북이 어떤 합의를 도출할 지가 금번 정상회담의관건이다. 특히나 전문가들은 문대통령이 5월 말 또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향한 충실한 가교로써 이번 회담을 활용하겠다는생각이 각별하다고 보고 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거둔 뒤 종전선언을 끌어내는한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평화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방법론을 두고 충돌 여지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최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향후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발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의 방북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이행 과정 합의에 대해 희망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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