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현 기자2021-04-15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이 올 초 약속한 재산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단 설립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개인 및 케이큐브홀딩스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약 5천억원어치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진행 중이다. 그는 카카오 주식 6천250만3천155주를 보유한 개인 대주주다. 여기에 4천969만7천335주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도 김 의장의 소유다. 이날 카카오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8천500원(7.59%) 오른 12만500원에 마감하면서 김 의장의 재산 평가액은 13조5천억원을 넘겼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되며, 개인 용도로도 일부 활용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 2월 여생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이를 공식 서약하며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사흘간 거래정지를 거쳐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3조4천790억원에 달하며 코스피 상장 기업 중 5위로 뛰어올랐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 규모는 카카오 시가총액의 약 1%에 해당한다.

조유현 기자2021-04-15

서울 강동구 아파트들이 잇따라 택배차량 출입을 제한하기로 해 주목된다. 상일동 내 A아파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지상도로에 택배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이달부터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도로 이용을 막은 고덕동 B아파트와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이곳 역시 B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 진입제한 높이가 2.3m이어서 일반 택배차량(탑차)은 단지 출입이 어려워지게 된다. 다만 이 아파트에서는 곧바로 통제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5월 한달을 계도기간으로 정해 출입하는 택배 기사들에게 제한 방침을 안내하기로 했다. 실제로 이 아파트 측은 이달 초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택배·경동택배 등 4개 택배사에 공문을 보내 제한 사실을 예고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택배사들은 대체로 이를 수용하면서도 탑차를 운행하는 일부 기사님들이 저상차량으로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해서 계도기간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상차량 출입제한은 교통안전 관련 민원 등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내린 결정"이라며 "충분히 공지하고 택배 기사님들의 양해를 최대한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택배기사는 '현관 앞 배송' 중단 사태가 빚어진 B아파트와 유사한 갈등이 재발할 것으로 우려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는 "비슷한 상황이 또 벌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계획을 세워 대응할 뜻을 밝혔다. 한편 택배노조가 14일부터 '현관 앞 배송'을 멈춰 상자 수백개가 단지 앞에 쌓였던 B아파트에서는 택배기사들이 손수레를 이용해 집 앞까지 배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현근 기자2021-04-15

LG유플러스는 인지재활 프로그램 전문기업인 엠쓰리솔루션과 인지저하증 예방·관리솔루션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지저하증이란 노인성질환인 '치매'라는 단어가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순화한 용어다. 양사는 5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활용한 비대면 인지훈련을 통해 경도 인지저하증이 중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환자의 학습상태 정보를 총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엠쓰리솔루션은 PC, 스마트패드, 키오스크,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하는 비대면 인지재활 프로그램 '베러코그'를 개발해 현재 전국 70여개의 치매안심센터 등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양사는 이 프로그램을 5G·인공지능·XR(혼합현실) 등 ICT를 접목한 인지재활 서비스로 확대하고, 추가로 디지털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공동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한 시장 개척, 병원과 데이케어센터, LG유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장 개척, IPTV 서비스 구현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CSO(전무)는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인지저하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환자와 보호자의 눈높이에 맞는 예방·관리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역량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근 기자2021-04-15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반도체 시장 전체가 크게 재편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박 CEO는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과 관련한 통신3사 협약 체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분야 M&A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내에서 작은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움직임을 준비하는 것이 급해 보인다"며 이처럼 말했다. SK텔레콤은 전날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SKT 존속회사)와 SK하이닉스[000660] 및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를 산하에 두는 ICT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ICT투자전문회사는 반도체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박 CEO는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주주 구성이 재배치된다면, 커머스에서 협력하고 있는 아마존 등 회사도 SI(전략적 투자자)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며 "통상적으로 분할에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자가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CEO는 "올해 상장을 앞둔 원스토어·웨이브도 투자전문회사 산하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회사의 사명에 대해서는 "공모를 받았지만,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존속회사는 텔레콤이라는 이름을 써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CEO는 디즈니와의 제휴 협력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대화를 계속하고 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올해 고객 중심으로 찐팬을 만들고 5G B2B 신사업을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예지 수습기자2021-04-15

정부가 밀키트, 배달음식, 구독경제 서비스 등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주목받는 품목에 대한 특별물가조사를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를 통해 2021년도 특별물가조사 사업 수행 단체 공모를 마쳤으며, 사업선정위원회를 구성해 8~10개 소비자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기재부가 제시한 과제나 자체적으로 발굴한 주제에 대해 특별물가조사를 수행하게 된다. 특별물가조사가 진행되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하고 '집콕' 소비가 늘어나면서 관심이 커진 품목들의 가격과 유통구조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물가조사는 10개의 주제를 정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과 유통구조 등을 조사·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사업 수행 단체를 공모하면서 밀키트, 가공식품, 농산물, 농축산물 쿠폰, 구독경제, 통신, 홈케어, 배달음식 등과 관련한 '정책수요 과제' 8개를 제시했다. 기재부는 우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가 늘어난 밀키트와 가정간편식 등의 가격 동향과 가격 적정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홈케어 헬스와 뷰티 제품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하고 3대 통신사와 알뜰폰 5G 가격 적정성 분석도 과제에 포함됐다. 화장품, 커피, 베이커리, 자동차 등 구독서비스 이용실태 조사와 함께 가격 적정성 분석도 과제로 주문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책수요 과제는 최근 트렌드와 국민 관심도 등을 고려해 제시했다"며 "최종 조사 주제는 선정된 단체가 결정하지만, 정책수요 과제를 중심으로 주제를 정하는 단체는 선정 과정에서 가점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예지 수습기자2021-04-15

김예지 수습기자2021-04-15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1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18일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출시가 가능해졌다. 간편결제에 후불결제가 도입되는 것은 네이버페이가 처음이다. '후불결제 서비스'는 사용자가 보유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다 쓴 다음 결제금액 부족분에 대해 후불결제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만 19세 이상, 네이버페이 가입기간 1년 이상의 사용자 중 일부에게 후불결제 서비스를 오픈한 뒤 고도화를 거쳐 이를 정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 사용자는 네이버페이 결제 주문서에 후불 결제 서비스 신청 버튼이 뜬다. 신청 후 즉시 심사를 거쳐 일괄적으로 20만 원 이용한도가 부여된다. 추후 사용이력에 따라 최대 30만 원까지 한도가 상향될 수 있다. 신용카드 연체 이력이나 대출 이력 등이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 별도의 연회비나 수수료 등의 이용료는 없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후불결제 도입의 취지처럼 국내 지급결제수단이 다양화되고 금융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들이 소액 신용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빠른 고도화 및 서비스 대상 사용자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지 수습기자2021-04-15

주식 액면분할을 마친 카카오가 1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15일부터 거래를 재개해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카카오는 액면분할을 앞두고 12~14일 사흘간 거래가 중지됐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신고가인 5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친 카카오의 1주 가격은 액면분할로 11만 1,600원으로 바뀐다. 액면분할은 기업 재무구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수급 측면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가격 부담이 낮아져 개인투자자 거래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액면분할이 주식 거래를 활성화할 것으로 보여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5일 액면분할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1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2.2%를 크게 웃돌고, 4월에 들어서 12%가량 오른 주가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지분 일부를 보유한 두나무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주가가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카카오의 비용은 전년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를 모두 상쇄하고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며 "2021년에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오현근 기자2021-04-14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14일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8천만원을 훌쩍 넘어서자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는 코인베이스 상장을 가상화폐가 주류 시장으로부터 인정받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하고,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의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적정 가치(밸류에이션)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여전히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가상화폐가 주류화폐처럼 거래 수단으로서 통용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체 자산으로는 인정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투자 대상으로서 비트코인의 적정가치를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가치가 전혀 없다는 사람부터 수십만 달러에 이른다는 사람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맥락에서, 비트코인이 대표적 자산인 금과 은을 대체한다고 가정하고 가치를 산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은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 규모인데,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최근 1조달러를 넘어섰으니 현재 가격이 적정하다고 보는 식이다. 시가총액이 더 큰 금을 대체한다면 비트코인 한 개 가치가 수십만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8천200만원에 육박하는 원화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대체로 이런 비슷한 분석에 근거를 두고 있다. 조진석 코다(한국디지털에셋) 이사는 "지난해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 비트코인이 1억원까지 갈 것으로 봤는데, 지금 추세를 보면 상반기에 1억원에 이를 것 같다"며 "업계에서는 2∼3년안에 3억 간다는 관측도 많다"고 전했다. 조 이사는 이런 전망의 배경에 대해 "우선 코로나19 등으로 유동성 늘어난 상태에서 투자할 곳을 찾는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몰리는데다, 2017년과 달리 미국 등에서는 최근 가상화폐 자산에 개인뿐 아니라 법인까지 투자하니 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동국대 교수(블록체인연구센터장)도 특정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 그릴 것 같다"며 "현재 다른 어떤 금융 재태크 상품보다 수익이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박 교수 역시 최근 세계적 대기업, 금융컨설팅 업체까지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는 사실 등을 2017년 '비트코인 버블(거품)' 논란 당시와의 차이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가상화폐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고,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한다"며 "나는 가상화폐를 갖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에는 재무장관 재닛 옐런이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 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기관을 규제하고 정책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달 비슷한 시점 국회에 출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비트코인 강세를 두고 "이상 급등"이라며 "왜 비싼지 이해가 어렵다. 암호자산(가상화폐)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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