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현 기자2019-12-06

인도의 한 성폭행 피해자가 증언을 위해 법원에 가던 중 가해자들로부터 불태워져 중상을 입었다. 최근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돼 불태워진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는 등 잔혹한 사건이 이어지면서 인도의 심각한 성범죄 현실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한 20대 인도 여성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운나오에서 5명의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여성은 자신이 성폭행 당한 사건을 증언하기 위해 법원에 가던 중이었다. 여성을 공격한 5명 중 두 명은 성폭행 혐의를 받는 이들이었다. 남성 5명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인화 물질을 끼얹은 뒤 불까지 질렀다. 여성은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뉴델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들이 보복하려고 그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교제하던 남성으로부터 육체적으로 학대 당해왔고 지난해 해당 남성과 그 친구로부터 성폭행까지 당했다. 이에 여성은 경찰에 관련 사건을 신고해 한 남성은 구속됐다. 하지만 그는 보석으로 풀려났고 다른 남성은 도주 중에 이번 범행에 다시 가담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 인근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20대 여성 수의사가 불태워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며칠 뒤에는 북부 비하르주에서도 10대 소녀가 비슷한 사건으로 희생됐다.잔혹한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의와 법질서가 사라졌다”,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한 공격이 반복되는 현실이 창피하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범인들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여성의 안전을 보호하라는 시위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인도에 성범죄가 만연하고 일부 범행 수법은 다른 나라에서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한 것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일부 사회 인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인도의 영화감독인 대니얼 슈라반은 “성폭행은 심각하지 않지만 살인은 용납할 수 없다”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폭력이 없는 성폭행은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박재현 기자2019-12-06

최근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22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중장기 단계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식당과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플라스틱컵뿐만 아니라 종이컵 사용까지 금지된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텀블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자주 바꿔 쓴다면 환경오염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지적이다. 환경보호 위해 텀블러 '6개월 주기' 교체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화제가 되면서 실생활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한 카페에서 4년 동안 일해 온 장진영 씨(24)는 "예전에는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면 최근에는 10명 중 6명 정도 사용하는 편"이라며 "텀블러 사용시 이전보다 혜택을 더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고 있는 '텀블러'가 오히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해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KBS와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일회용 컵과 텀블러를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실험한 결과 텀블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텀블러의 모든 제조 과정에서 나타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671g으로 종이컵보다 24배, 일회용 플라스틱컵보다는 13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텀블러의 소재인 스테인리스나 실리콘 고무 등이 종이나 플라스틱보다 훨씬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실험 관계자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대안인 텀블러를 자주 바꿔 사용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하나의 텀블러를 오래도록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실험결과 2주정도 텀블러를 꾸준히 사용하니 플라스틱컵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많아졌다. 종이컵도 한 달이 지나자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높았던 텀블러를 따라잡았다. 실험 관계자는 "일회용 컵은 쓰는 만큼 제조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누적되기 때문"이라며 "텀블러는 다시 재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극소수의 온실가스만 더해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텀블러를 지나치게 오래 쓰게 된다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텀블러에 남은 음료를 오래 방치하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텀블러 안에 소금기가 쌓이다 보면 부식되기 쉽다는 지적이다. 이에 "텀블러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유제품이나 당이 많은 음료를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6개월 이상의 주기로 교체하며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텀블러 모양이 변형됐거나 내부를 세척해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 악취가 있을 경우에도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평소 교회와 일상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를 권장하고 있는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유미호 센터장은 "텀블러 사용과 같이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에너지가 어떻게 환경에 미치는지 인식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은 실천과 노력을 통해 조금씩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천보라 기자2019-12-05

국내 조현병 환자의 전체 범죄율은 일반인보다 크게 낮지만, 중범죄 비율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명적인 살인사건의 경우 조현병 환자의 비율이 일반인의 5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는 분석이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민주 교수는 2012∼2016년 경찰청 범죄통계 자료와 심평원의 통계치를 바탕으로 조현병 환자의 범죄율을 일반인의 범죄율에 견줘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정신의학'(BMC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조현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과잉에 따른 뇌 질환으로, 과거 정신분열병으로 불렸다. 망상과 환각,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 등의 사회 인지기능 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번 분석에서 국내 조현병 유병률은 △2012년 0.5%(25만 4,586명) △2016년 0.6%(28만 2,233명) 등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조현병 환자의 전체 범죄율도 같은 기간 0.72%에서 0.90%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전체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김 교수는 조현병 환자의 이런 범죄율은 일반인에서 발생한 범죄율에 대비해 약 5분의 1 정도로 아주 낮다고 분석했다. 반면 살인과 방화 등의 중범죄 비율은 조현병 환자가 일반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의 경우 2016년 기준 조현병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5%로 일반인(0.1%)의 5배에 달했다. 또 방화와 약물 관련 범죄율도 조현병 환자가 1.7%, 5.3%로 일반인의 0.2%, 1.6%보다 각각 8.5배, 3.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결과는 외국에서 이뤄진 선행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2017년 '정신건강복지법'이 전면 개정되기 이전의 통계치여서, 정신보건법 개정으로 인한 조현병 환자들의 범죄율 증가로 오인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교수는 "조현병 환자에게서 특정 범죄의 비율이 높다는 건 본질적인 특성이나 부적절한 치료 등의 여러 가지 이유를 추론해볼 수 있다"면서 "이런 환자가 자신의 취약성으로 인해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치료와 관리에 대해 더 면밀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인경 기자2019-12-05

한 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비행…서해안·남해안 산단에 2대 시범 운행 5일 충남 당진 송악읍에 있는 아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초분광 카메라를 장착한 11m 길이의 흰색 비행선이 하늘로 떠올랐다. 빨간 꼬리 날개를 단 비행선 흰 몸체에는 환경부 마크와 '미세먼지 감시'라는 글자가 크게 쓰여 있다. 이번 비행선은 환경부가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기존 무인항공기(드론), 이동식 측정 차량에 더해 앞으로 새롭게 활용하게 될 초경량 비행 장치다. 비행선이 산업단지나 오염 관련 주민 민원이 심한 지역 300m 상공에서 감시하다가 과도하게 오염 물질을 내뿜는 사업장을 찾아내면 지상에서 이동 측정 차량과 단속반이 현장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행선은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인근 공장 굴뚝 부근으로 금세 이동했다가 돌아왔다. 이후 15분가량 상공을 배회한 뒤 지상으로 착륙했다. 이날 비행선은 추락 위험 때문에 공장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측정하지 못했다. 비행선을 안전하게 띄우기 위해선 바람이 초속 7m 이하여야 하는데, 이날은 초속 10m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분 탓이다. 다만 비행선이 이날 대기 중에서 측정한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은 모두 기준치 미만으로 나타났다. 대기 질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보통 바람도 잔잔하기 때문에 비행선으로 감시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현재 도입돼 사용 중인 드론의 비행시간이 20분 내외로 짧은 데 반해 무인비행선은 헬륨을 활용해 에너지 소모가 적다. 한 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왕복 140㎞에 달하는 거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측정', '미세먼지 감시'라고 쓰인 무인비행선이 산업단지 위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캠페인 효과가 작지 않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2년 전 경기도 포천 가구단지에 드론을 띄워 단속한 적 있는데, 사업장들이 처음엔 어리둥절하다가 공장 가동을 줄여 오후에 배출된 오염 물질이 오전보다 50% 이상 줄어든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비행선으로 감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비행선이 적정하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고자 이달 3일부터 사흘간 아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시범 운행을 했다. 앞으로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에 서해안(시화·반월, 당진, 서천, 대산)과 남해안(여천, 여수, 울산)의 대규모 산업단지 밀집 지역에 비행선 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비행 금지 구역이 많은 서울 등에도 도입을 위한 검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첨단 기법이 도입되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며 "무인비행선 도입이 국내 미세먼지 저감과 감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2019-12-05

"남이 모든 걸 결정하는 단체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서 시설을 거부했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습니다." 장애인 거주시설을 벗어나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은 늘어난 반면 부족한 행정 지원과 경제적 어려움에 막혀 좌절하는 사례가 많다. 정부는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의 장애인 자립을 위한 '탈시설' 정책에 시동을 걸었지만 현실은 열악하기만 하다. 생계를 이을 일자리조차 없는 등 사회 속에서 장애인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탈시설 장애인 10명 중 3명만 일해 최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표한 '2019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종단연구'를 보면 장애들의 자립을 꿈꾸기 힘든 고용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자립에 필수적인 '고용'과 관련해 질이 낮게 나타난 것. 서울 탈시설 장애인을 조사한 결과, 직장을 갖고 매월 근로소득을 올리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월 평균 근로소득은 20만 1,000원에 그쳤다. 근로형태를 살펴보면, 임시근로자 및 일용근로자 비율이 52.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직업 유형 역시 '단순노무 종사자'가 70.0%였고, 근속기간은 3년 미만이 60.0%에 달했다. 소득은 50만원 미만이 54.0%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문제는 탈시설 장애인들이 일할 의향이 있음에도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사실상 구직을 포기한 상태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39명) 중 89%는 '향후 구직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장이 없는 응답자(102명) 중 구직활동자 비율은 9%에 그쳤다. 일에 대한 의지가 있으나 자격요건이나 직업관련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구직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발달장애인 딸(17)을 둔 박 모씨는 "중증장애인들의 경우 기업조차 채용을 꺼리는 한편 이들에게 적합한 직무개발에도 소홀한 현실"이라며 "힘들게 채용된다한들 현실의 벽에 부딪혀 그만두기 일쑤다. 자립에 필수적인 생계수단을 마련하는 것부터 어려움이 따른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일정 비율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사업장에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부과함으로써 장애인 고용을 촉진시키려고 하지만, 실효성은 없는 듯하다. 현행법에 따라 국가·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 정원의 3.4%를, 상시 50인 이상의 민간기업은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의무 고용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근로자 수 100명 이상의 사업장부터 일정 액수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장애인 의무고용제도가 장애인 고용률 증가를 위한 정책임에도 공공기관을 비롯 대부분의 사업장은 부담금을 내고 말자는 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분위기다. 기업 입장에서는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보다 의무고용금을 내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고용 문제에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할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조차 상당수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장애인 고용현황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12곳 중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의무고용률을 지킨 기관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4개 기관 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는 기업들의 명단 공표가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올리는 수준"이라며 "기업이 과징금을 받으면 사업장 내에도 공개하고 있는 것처럼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어기는 기업에 대한 공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로 강조했다. 장애인 단체들은 "지역 내에서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것이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탈시설과 자립생활 지원체계에 대한 당국의 지원이 열악하다"며 "중증 장애인이 자립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을 할 수 있는 장애인 전담 부서 설치와 인력 확충,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

박은결 기자2019-12-05

태아가 임신중에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출생 이후 골수 증식성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 국성호·송미정 교수팀 연구,세계적 학술지 게재 전북대학교 국성호·송미정 교수팀은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태아의 생후 동안 조혈 줄기세포 발달과 노화 기전을 밝힌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최근 2년 동안 임신한 실험용 생쥐를 초미세먼지에 노출한 뒤 증상을 연구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 생쥐에서 태어난 자손 생쥐가 늙어감에 따라 골수 증식성 장애를 가질 확률이 36%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자손 생쥐의 말초혈액을 통해 침투한 초미세먼지가 미세환경 노화를 먼저 유발한 뒤, 점차 골수 내 조혈 줄기세포 노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초미세먼지가 태아 출생 이후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모델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말초혈액으로 침투해 인체 모든 장기에 영향을 주는 1급 발암물질이다. 한국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국성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국 베이징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50㎍)를 기준으로 했다"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지만,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가 태아의 생후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초미세먼지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했는데, 앞으로 청년과 중년, 노년 등 연령에 따른 영향과 반응의 정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 혈액종양내과 분야 권위 학술지인 '루케미아(Leukemia)'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안정성평가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데일리굿뉴스 2019-12-04

노인의료나눔재단은 지난 12월 3일 서울 필동 라비두스에서 ‘2019 노인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 사업 성과보고대회 & 천사클럽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복덕 씨(71· 서울 창동)가 15년 만에 무릎 고통에서 해방된 소감으로 “무릎수술 전후의 삶이 극과 극이다.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히자 행사 참석자들이 큰 박수로 격려했다. 오 씨는 “무릎이 아파 걷기 힘들어 밖을 못나가니까 나중엔 우울증까지 겪게 됐다. 수술 후에 재활치료비가 많이 들 것을 걱정했지만 그것도 서울척병원의 재활간호사가 집까지 방문해 가르쳐 준대로 따라하면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회복했다”면서 발표 말미에 “노인의료나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대회는 올 한 해 재단을 통해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찾은 환자에 대한 결과 보고를 듣고 이 사업에 기여한 공로자 및 우수기관에 대한 표창도 하는 자리다. 나병기 재단 상임이사의 성과보고로 시작된 대회는 수혜자 사례 발표, 유공자 시상식, ‘천사클럽’(1004CLUB) 발대식 순으로 진행됐다. 나 이사는 저소득층 노인인공관절 수술지원 사업 실적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소개한 후 “올 한 해 1만 2,000여건의 상담전화를 받았으며 그 중에는 조손가정 손녀가 할머니를 걱정해 수술을 부탁하기도 하고 교도소 수감 중인 아들이 자기 어머니 수술을 의뢰해온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환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한 가운데 26억 5,000만 원의 예산으로 1,767명에게 수술 지원을 해드리는 등 지난 5년 동안 7,362명에게 총 96억 6,000만 원을 지원했다”며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이사장으로서의 삶이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은경 씨(서울 은평구 보건소) 등 3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강미숙 씨(서울 노원구 보건소) 등 3명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받았다. 김완식 강원연합회장 등 12명(나눔대상)과 오현주 백세시대 부장 등 3명(봉사대상)이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들 유공자는 전국 254개 보건소, 125개 업무협약 병원, 재단 관계자 등 총 2,438명을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날 봉사대상을 수상한 오현주 백세시대 부장은 “재단의 발족서부터 수술 실적, 지원병원 업무협약식, 홍보대사 발대식에 이르기까지 재단의 진행 상황을 낱낱이 보도해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해 재단의 활동상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 ‘천사클럽(1004CLUB)’ 발대식을 가졌다. 재단 사업에 발맞춰 앞으로 나눔문화 확산의 역할을 하는 천사클럽의 회장인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는 “일 년에 천사 한명이 한명 이상 무릎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1천사, 1후원’, 일 년에 천사 한명이 천사회원 한명 이상을 추천하는 ‘1천사, 1추천’의 방식으로 사업을 돕는다”고 말했다. 천사클럽 회원 가입은 노인의료나눔재단 홈페이지(ok6595.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유공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보건복지부 장관상: 김은경 서울 은평구 보건소, 이의상 여수애양병원장, 윤동현 서울척병원 실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 강미숙 서울 노원구 보건소, 정광암 강남힘찬병원장, 궁윤배 세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상: 김완식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장, 김윤재 파주시지회장, 황긍택 군산시지회장, 김현규 충남연합회 사무처장, 이철웅 남양주시 풍양보건소 계장, 김지유 삼척시보건소 주무관, 강북연세병원, 바른세상병원, 더열린병원, 세계로병원, 서진수 변호사, 임옥자 행복한 밥상 대표(이상 나눔대상) 오현주 백세시대 부장, 장형준 사진작가, 송성순 노인의료나눔재단 실장(이상 봉사대상) ▷감사패 농민신문사

최상경 기자2019-12-04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 수명이 평균 82.7세로 나타났다.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기대수명이 정체를 보였다. 기대수명 가운데 질병이나 상해 등을 겪지 않는 이른바 '건강수명'은 조사 이래 꾸준히 줄어들면서 64.4년으로 집계됐다. "한파탓에 작년 사망자 급증 영향"…유병기간 계속 늘어 18.3년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2017년과 동일했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뜻한다. 통계청은 시·구청 등에 신고된 사망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특정 연령의 사람이 몇 세까지 살 수 있을지를 추정해 기대여명 및 기대수명을 발표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2018년 출생 남성의 기대수명은 79.7년, 여성은 85.7년으로 격차는 6.0년에 그쳤다. 남녀 기대수명 간 격차는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서서히 좁혀지고 있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는 1.7년, 여자는 2.4년 더 오래 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의 경우 OECD 회원국 가운데 일본(87.3년), 스페인(86.1년)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반면 남성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가운데서는 15위에 그쳤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이례적인 한파로 고령층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른 나라 사례를 보더라도 이상 기후가 발생한 해기대 수명이 감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앞으로 남은 수명(기대여명)은 남자는 80세 이상, 여성은 9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지난해 기준 40세 남성은 향후 40.8년, 여성은 46.5년으로 모두 0.1년씩 증가했고, 60세 남성은 22.8년, 여자는 27.5년 더 생존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출생아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기간은 64.4년, 유병기간은 18.3년으로 전망됐다. 이 유병 기간 제외 기대여명은 2012년부터 격년마다 발표하고 있으며, 매번 감소 중이다. 남성은 64.0년, 여성은 64.9년으로 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전체 기대여명 대비 건강하게 보낸 기간의 비율은 남성이 80.3%로 여성(75.6%)보다 높았다. 유럽 주요국과 비교하면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 기간의 비율은 유럽연합(EU) 남성 평균이 81.1%, 여성 평균이 76.6%로 한국보다 높았다. 김 과장은 "한국이 유럽 등 다른 나라보다 의료보험 서비스가 잘돼 있고 병원 접근성이 용이하며 건강검진 범위가 지속해서 확대되다 보니 암이나 고혈압 등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관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건강수명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결 기자2019-12-04

멸종위기종인 북극곰의 옆구리에 누군가가 러시아 군 전차명인 'T-34'라는 글자를 새긴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시베리아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국제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 직원인 세르게이 카브리는 차량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T-34 북극곰'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동영상에는 러시아 군용 전차 명 T-34라는 영문 글자와 숫자가 선명히 새겨진 북극곰의 모습이 담겼다. 북극곰의 왼편 옆구리에는 검은 글씨로 T-34라는 영문 글자와 숫자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T-34는 러시아의 군용 전차 명이다. 누가 북극곰의 몸에 T-34를 새겼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포유류 전문가인 코흐네프 아나톨리 러시아과학원 선임연구원은 해당 영상이 언제 어디에서 촬영됐는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과학자는 절대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통신에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인이 장난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나톨리 연구원은 "북극곰의 몸에 글씨가 명료하게 새겨진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진정제를 사용, 북극곰을 포획한 뒤 이런 짓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주민이 민가에 출몰하는 곰을 포획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스프레이를 뿌렸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다만 "수영하는 북극곰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새겨진 글자가 지워질 것"이라고 아나톨리 연구원은 덧붙였다.

박은결 기자2019-12-04

유럽연합(EU)이 오는 12∼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에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COP25 개막식연설…EU 정상회의 의장은 '녹색 혁명' 촉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신임 집행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2050년까지 EU를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개막식 연설에서 세계 200여개국의 대표를 상대로 이같이 말했다. '탄소 중립'이라고도 하는 '기후 중립'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상쇄하고, 실질적인 순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에도 같은 목표를 채택하려 했지만 석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폴란드, 헝가리, 체코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 국가는 이 같은 목표가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U의 목표가 채택되려면 회원국 정상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이 초안에는 이들 국가를 설득하기 위한 방안도 담겼다. 이밖에도 '공정하고 사회적으로 균형 잡힌 전환'과 2030년까지 기후변화 대응 관련 투자에 1조 유로(약 1,317조 원)를 투입하겠다는 유럽투자은행(EIB)의 발표를 비롯한 재정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뿐 아니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신임 상임의장도 이 자리에서 "우리는 산업 혁명을 이뤘고, 기술 혁명을 이뤄냈다"면서 "이제 녹색 혁명을 할 때"라고 촉구했다. 그는 "수세기 동안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자연과 전쟁을 해왔다. 우리는 우리의 지구를 굴복시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은결 기자2019-12-04

수도 마닐라가 있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최대 풍속 200㎞가 넘는 태풍 '간무리'가 상륙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마닐라 등지에서 개최 중이던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체전인 제30회 SEA게임의 경기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4일 필리핀 기상청(PAGASA)에 따르면 간무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밤 순간 최대 풍속이 200㎞가 넘는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며 수도 마닐라가 있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상륙했다. PAGASA는 간무리가 4일 오전 4시께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했지만, 순간 최대 시속 125㎞의 강한 바람과 함께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고 있어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난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3일 일부 지역에서 트럭을 전도시키기도 한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나 날아다니는 물체에 부딪혀 3명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1명은 지붕을 보수하다가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됐다. 마닐라 공항은 지난 3일 오전 11시부터 7시간 동안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해 500편에 가까운 여객기가 결항됐다. 알베이주(州)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터미널 지붕 일부가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또 인근 해역 선박 운항이 전면 금지됐고, 해안가 저지대 주민 등 수십만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곳곳에서 도로와 농경지 침수, 주택 붕괴 사고가 이어졌고 전봇대가 잇달아 넘어지는 바람에 정전피해도 속출했다. 4일에도 태풍 진로를 따라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간무리는 4일 밤과 5일 새벽 사이 서필리핀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 당국은 내다봤다.

최로이 기자2019-12-0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흙수저·금수저' 논란을 일으킨 행복주택 홍보 광고를 중단한다. LH는 최근 대학가 버스 정류장 등에 행복주택 옥외광고를 게재했다.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약자에게 주변 시세의 60∼80%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광고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형식으로 한 사람이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까"라고 하자, 다른 한 명이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광고가 공개된 후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등에는 상대적으로 '금수저'인 청년이 '흙수저'인 다른 청년을 부러워하는 뉘앙스를 풍겨 흙수저 청년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LH는 신중하지 못했던 광고 문구에 대해 사과하고, 3일 해당 광고를 모두 철거했다. LH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복주택 옥외 광고는 공급의 목적을 강조하기 위해 SNS 상황을 가정한 표현방식을 사용했으나 당초 제작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를 초래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층과 국민의 입장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해 행복주택과 청년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해당 광고는 정책 목표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기자2019-12-03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을 맞아 지난 1일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됐다. 특히 서울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한양도성 내 16.7㎢)에 진입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시작된 가운데 첫날 과태료만 1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아직까지 자신의 차량등급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확인 후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년 3월까지, 녹색교통지역 5등급차량 운행 제한 서울시는 지난 11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으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마련했다. 미세먼지 관리제는 고농도의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부터 봄까지 더욱 강력한 저감대책을 가동하기 위한 특별대책이다. 특히 주요대책 가운데 하나인 '녹색교통지역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은 지난 1일부터 시작돼 내년 3월까지 시행된다. 즉 옛 서울 한양도성 안쪽 16.7㎢에 형성된 녹색교통지역에 배출가스 5등급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는 것이다. 적발되면 실시간 문자메시지를 통해 과태료 25만 원이 부과된다. 이로 인해 종로구 8개동(청운효자동,사직동,삼청동,가회동,종로1·2·3·4가동,종로5·6가동,이화동,혜화동)과 중구 7개동(소공동,회현동,명동,필동,장충동,광희동,을지로동)에서 5등급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지 첫 날인 지난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녹색교통지역으로 진입한 전체 차량 16만 4,000여대 중 5등급 차량은 2,572대였다. 그 가운데 저공해조치를 마쳤거나, 긴급차량, 장애인 차량 등을 제외한 과태료 부과 대상은 총 416대로 과태료만 1억 400만 원어치에 달하는 셈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핵심인 5등급 차량 단속이 현재로서는 성공적"이라며 "점차 줄어들다 더 알려지면 5등급 차는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초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차량 등급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일 할 수 있다.ⓒ데일리굿뉴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확인 한편'5등급 차량 조회'와 '배출가스 5등급 기준'에 대한 관심이 쏠린 가운데 자신의 차량 등급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일 할 수 있다. 홈페이지 화면 하단 왼쪽에 있는 '소유차량 등급조회'를 누르면 개인과 법인/사업자 차량을 구분한 뒤 차량번호를 통해 등급이 확인 가능하다. '자동차 배출가스등급 산정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경유차량은 2002년 7월 1일 이전 기준 적용되는 차량이 5등급 차량 기준에 해당하며, 휘발유·가스 차량은 1987년 이전 기준 적용 차량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라도 매연저감장치를 달거나 엔진을 개조하면 운행이 가능하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며 "현장에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동참해야 된다"며 "평소 에너지를 적게 쓰고, 소비문화를 바꾸고,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등도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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