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규 기자2020-08-05

고질적인 스포츠 폭행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故 최숙현 선수 폭행사건과 관련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전 주장 선수 장윤정 씨(31)가 8월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장 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검은 모자에 마스크 차림으로 변호사와 함께 대구지법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다른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오후 4시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뒤에도 여전히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는 대구지법 채정선 부장판사가 맡았다. 장 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여러 후배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규봉 감독(42)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45),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최 선수를 폭행한 혐의가 있어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최 선수가 6월 26일 소셜미디어에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추가 피해 수사에 들어갔다. 이어 7월 13일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폭행, 성추행 등을 한 혐의로 안 씨를 구속한 데 이어 같은 달 21일 폭행, 사기 등 혐의로 김 감독을 구속했다.

김신규 기자2020-08-05

지구촌이 급격한 기후변화에 의한 온난화 등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은 폭염사태에 직면했다. 한반도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갈수록 비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남부지방은 폭염에 시달리는 반면 중부권은 늦장마로 인한 물난리가 대표적인 기후변화의 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한반도에서 이러한 기습폭우가 잦고 그 규모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심지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구온난화’로 대변되는 이러한 기후변화는 한반도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반도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세계 평균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의하면 한국의 기온 증가율이 세계 평균보다 1.9~2.6배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3.5℃로 1912년부터 2017년까지 100년 동안 지표기온이 1.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 1.4℃보다 가파른 추세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당 수준 감축할 경우 21세기 말에는 기온이 현재보다2.9℃오르지만, 저감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4.7℃ 이상 오를 것이 예상됐다. 세계 기온 상승 전망치인 2.5℃, 4.6℃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주변 해수면 온도 상승도 역시 세계 평균을 넘어 심각성을 더한다. 1968년~2016년까지의 49년 동안 한반도 주변 해표면 수온은 1.23℃ 올랐다. 세계 평균 0.47℃보다 2.6배나 빠르다. 이 같은 기후변화는 식량위기를 초래하며 결국 지구촌을 식량안보에 매진하도록 만들것이라는 관측이다. 향후 전 세계적으로 식량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로 기온상승이 지속될 경우 벼를 포함한 감자·옥수수 등 구황식물과 고추, 배추 등 채소류의 생산량이 줄어들게 된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농사도 마찬가지다. 벼는 보통 27~32℃에서 잘 자라는데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벼의 수정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현재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될 시 21세기말 쌀 생산량은 25%, 옥수수는 10~20%, 감자는 10~30%가량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생산량 감소가 계속되면서 식량안보의 문제 현실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는 2050년 주요 곡물 가격이 최대 23% 상승할 것을 예상했다. 기후변화는 식량뿐만 아니라 생태계 파괴로 이어져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도 야기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더 네이선’에는 야생동물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숙주를 인간으로 바꿨다는 기고가 실렸다. 생태계 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이 민가 근처로 이동해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야생동물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됐다는 내용이다. 기고에선 “인간의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바뀐다”며 “이러한 바이러스는 숙주인 인간이 죽게 되면 바이러스들도 살아남을 수 없어 옛날처럼 치사율이 높지 않은 바이러스로 진화한다. 높은 감염률에 비해 치사율이 높지 않은 코로나19가 이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기후 관련 한 전문가는 “결국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환경파괴로 이어져 식량위기는 물론 온갖 바이러스 출몰로 인해 인류생존의 위기를 부추긴다”며 “효율적인 탄소저감정책과 식량정책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진은희 기자2020-08-05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공개)을 앞두고 갤럭시노트20 실물 리뷰가 등장하는가 하면 일부 채널에서는 갤럭시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판매를 시작하는 등 헤프닝으로 제품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업계와 국내 IT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국내 유튜버 2명이 갤럭시노트20 실물 리뷰를 올렸다가 약 1시간 만에 삭제했다. 이 유튜버는 영상에서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의 실물을 비교해 소개했다. 특히 갤럭시노트20에는 플래그십 라인업 중 처음으로 글래스 마감이 아니라 플라스틱 마감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20뿐만 아니라 미국 이베이 사이트에서는 일부 판매자가 갤럭시워치3을 판매하고 있고, 11번가에서도 전날 갤럭시 버즈 라이브 판매 페이지가 노출되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2 핸즈온(체험) 영상이라고 주장하는 영상 역시 이날 현재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사전 보안에 신경을 기울이지 않아 정작 언팩 행사의 '볼거리'가 사라졌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간 언팩 전 제품의 실물 사진이나 영상은 일부 유출이 된 적이 있었으나, 행사 전에 동영상 리뷰까지 올라온 적은 없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유저 네이버 카페의 한 사용자는 "대놓고 광고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언팩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바로 전날 실물을 공개하니 언팩 행사에서 새로운 게 하나도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신규 기자2020-08-05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중일 극동 3국이 폭우에 시달리고 있다. 거듭되는 늦장마의 폭우에 한강의 홍수조절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홍수기 제한수위를 초과하게 되면서3년 만에 수문을 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8월 5일 오후 3시를 기해 수문을 차례로 열어 물을 쏟아냈다. 소양강지사는 가운데 수문 1개를 1m 높이로 연 데 이어 양옆의 수문을 열고, 또다시 양옆의 수문을 여는 방식으로 수문 5개를 모두 개방했다.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수문을 1.6m 높이로 열어 발전방류를 포함해 초당 810t의 물을 방류한 가운데, 소양강지사는 최대 3,000t 방류를 목표로 수문 높이를 단계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이번 방류는 일단 오는 15일 자정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강우 상황에 따라 기간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2017년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28일 낮 12까지 나흘간 70시간 동안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등 모두 14차례 수문을 열었다. 올해의 경우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소양강댐이 제한 수위를 초과함에 따라 수문 개방이 불가피했다. 소양강댐 수위는 춘천, 인제, 양구, 홍천 등 댐 유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유입량이 많이 늘어나 이날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3m를 넘겼다. 지난달 31일 초당 93t이 댐으로 유입되던 것이 8월 1일 초당 100t, 2일 초당 157.7t 수준으로 점점 늘어나더니 댐 유역에 비가 집중됐던 지난 3일에는 1,327t으로 전날보다 8.5배나 급증했다. 4일에는 초당 1,0761t의 물이 유입된 데 이어 5일 오후 1시 기준으로 4,458t의 물이 유입되더니 오후 2시 50분을 기준으로 유입량이 5,000t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북한강 수계의 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는 상황에서 최상류 소양강댐마저 방류가 이뤄져 한강 수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소양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한강대교까지 도달하기까지 16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한강 수위가 1∼2m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류량이 3,000t으로 아주 많지는 않기 때문에 지금보다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14차례 방류 때도 수도권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또 비구름대가 소양강 북쪽으로 빠져나가는 점과 한강 하류를 통해서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점 등을 종합해서 고려하면 크게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 관계자는 "춘천의 경우 소양3교 지점을 기준으로 소양강 수위가 2m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며, 방류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는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댐 하류 하천변의 야영객, 어민, 지역주민 등은 대피를 바란다"고 알렸다.

최상경 기자2020-08-05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그동안 졸업앨범에 전 교직원들의 사진을 넣어왔던 관행을 없애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교사 다수가 "졸업앨범에 실린 사진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6학년 학부모들은 "나중에 아이들이 은사님들을 추억하기 위한 졸업앨범인데 그런 이유를 대는 것이 서운해서 학교 측과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 관행대로 교사들의 사진을 앨범에 싣기를 바라고 있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 졸업앨범에 실리는 교사들의 사진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아예 싣지 않도록 하자는 논의가 학교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사회복무요원이 고교 담임교사를 스토킹하고 협박한 사실이 알려지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원격 수업을 한 교사들의 얼굴 사진과 신상 정보가 유포된 일이 잦아졌기 때문인 것. 서울교사노조가 지난 4월 전국 교사 8,1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졸업앨범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70.6%가 '본인의 사진 자료가 범죄에 악용될까 봐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부산교사노조의 지난달 '졸업앨범 제작 시 교직원의 개인정보 제공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 1,035명 중 91.6%가 '자신의 개인정보(사진)를 제공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졸업앨범이 스토킹이나 사기 등의 심각한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있음을 우려', '코로나 기간에 교사를 직접 못 만나는 학부모 및 학생들이 사진을 돌려보며 품평하는 것이 싫어서'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올해부터 6학년 담임교사를 제외한 교사 사진을 졸업앨범에 넣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교사들의 사진을 졸업앨범에서 빼자는 주장이 교사들 사이에서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는 학생회, 학부모 대표, 교사 대표 간 회의 결과 졸업앨범을 축소하자는 의견이 모여 올해부터는 학년이 아닌 각 학급 단위로 졸업앨범을 제작하기로 했다. 교사들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물론, 학생들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장경주 서울교사노조 정책연구원은 "그동안 맘카페를 통해 교사 사진이 유포되는 등 문제점이 있어도 교사들이 이의제기를 못 해왔지만, 이른바 '박사방' 사건으로 온라인 범죄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교육 현장에서도 변화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사진 등 개인정보가 오용되기 쉬운 환경이 된 만큼 이제 졸업앨범도 변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2020-08-05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비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 추가 발견으로 사망자 수가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재민이 1천명을 넘어서고 농경지 7천여㏊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후 7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전날 오후 충남 아산에서 맨홀에 빠진 50대 남성과 같은 날 경기 가평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간 70대 남성, 충북 진천에서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던 60대 남성 등 실종자 3명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3명 증가했다. 이재민은 648세대 1,07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39명, 강원 70명, 서울 5명 등의 순이다.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4,006건(사유시설 2,085건, 공공시설 1,921건)이 보고됐다. 전날보다 1,575건 늘어난 규모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는 1,253건이며, 축사·창고 685건, 비닐하우스 147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전날보다 3,580㏊ 증가한 7,192㏊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가 6,639㏊이고 유실·매몰 509㏊, 낙과 44㏊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916건, 철도 등 545건, 산사태 238건, 하천 197건, 저수지·배수로 25건 등이다.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도로와 철도 곳곳이 여전히 막혀 있다. 서울 잠수교를 비롯해 경기·충청 등 지역에서 도로 40곳이 통제 중이고 충북선·중앙선·태백선·영동선·경강선·장항선 등 철도 6개 노선도 전체 또는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9개 국립공원 251개 탐방로와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 서울·경기·강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92곳도 출입이 계속 제한되고 있다.

최상경 기자2020-08-05

카페, 음식점 등 일상 곳곳에서 전파가 이뤄진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코로나19는 일반적으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서 감염 전파가 잘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집단감염(누적 12명) 초기 확진자 일부와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발병(누적 10명) 사례의 첫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오후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 방대본이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들의 자리는 3m 정도 떨어져 있었고, 카페에 함께 체류한 시간은 30분가량이었다. 현재까지 이들이 직접 접촉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이 한 공간에 머물렀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회의를 진행하는 등 비말(침방울)이 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카페에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두고 감염병 전문가들은 노래방,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등 고위험시설이 아닌 카페와 같은 일상적인 장소에서도 얼마든지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중요 사례라고 지적한다. 특히 서로 모르는 사람들 간에, 또 직접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전파가 이뤄졌다면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찾아내는 일은 더욱더 어렵다. 이 사이 코로나19는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주변으로 급속히 퍼져나갈 수도 있다. 실제로 할리스커피 첫 확진자가 지난달 23일 방문한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식당에서는 이미 '할리스커피 확진자→식당 종업원→지인→가족'으로 최소 4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할리스커피와 캠핑장 집단감염 간의 연결고리를 조사하면서도 제3의 감염 경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m 떨어진 테이블에 있는 확진자들이 다른 전파경로를 가지고 있었을 수 있다"며 "(확진자들이) 같이 체류는 했지만, 또 다른 전파의 흐름에 있다가 우연히 같은 장소에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카페·음식점 내 마스크 착용과 대화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카페나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 달라"며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되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음료나 음식을 섭취할 때는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대화를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김신규 기자2020-08-04

7월초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까지 ‘물폭탄’이 떨어졌다.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이웃한 한중일 3국이 잇달아 물난리가 난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장마가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49일째 이어졌다. 남부지방은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38일간 계속됐다. 남부지방과 함께 장마가 시작한 중부지방도 40일 넘게 비가 내렸다. 올해 장마는 예년과 달리 국지적으로 강하게 쏟아졌다. 장마 기간도 길어 피해를 키웠다. 일각에서는 온난화의 ‘나비 효과’, ‘파생 효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마디로 지구촌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온난화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한반도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 니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일본은 지난 7월 초 규슈(九州) 지역에 기록적 폭우가 내려 70여 명이 사망했다. 중국 역시 남부지역에서 두 달째 이어지는 홍수로 수재민이 7월말 기준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에서 가장 긴 양쯔강 유역 홍수통제에 핵심역할을 하는 싼샤댐이 연일 높은 수위를 기록하고 있어 댐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중·일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는 북극과 러시아 북부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과 연관이 깊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결국 동시베리아 이상고온 현상이 지구 온도를 꾸준히 올리는 온난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건국대 기후연구소 이승호 센터장은 “북극 얼음이 많이 녹아 북극과 중위도 간 온도 차가 작아 지면서 북극의 냉기가 중위도로 넘어오고 고기압이 약해지는 바람에 장마전선이 북으로 올라가지 못한 채 한반도에 머물렀다”며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 원인은 온난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장마 양상은 과거와 다른 형태를 띠는 등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어떤 기상 현상이 나타날지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철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며 이례적으로 긴 장마가 발생했다”며 “온난화로 단순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지역별로 영향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 기자2020-08-04

올해 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문항 유형과 배점 등 시험 형식,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 등은 지난해와 같다. 코로나19 예방 위해 수험생 마스크 착용·교실당 수험생 28명→24명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21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4일 공고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다. 성적통지표는 12월 23일까지 배부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를 낸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한다. 수험생이 개인적으로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등이다. 올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한국사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처음 적용된다. 교육과정은 교과서와 수업·평가방식 등 학교 수업의 기준이 되는 가이드라인이다. 올해 고3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새 교육과정에 맞춰 공부했다. 이에 따라 국어영역은 ▲ 화법과 작문 ▲ 언어('언어와 매체' 과목 중 언어) ▲ 독서 ▲ 문학에서 출제된다.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 수학Ⅰ ▲ 미적분 ▲ 확률과 통계이고, 수학 나형 출제범위는 ▲ 수학Ⅰ ▲ 수학Ⅱ ▲ 확률과 통계다.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은 기존과 같이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이들 두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절대평가 등급만 표시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 영역이고, 나머지는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는 영역별로 단일 합권(1권)으로 제공된다. 지난해부터는 탐구영역 성명·수험번호 기재란 옆에 '제 ( ) 선택'과 같은 형태로 해당 과목이 몇 번째 선택과목인지 기재하는 자리가 새로 생겼다. 제2선택을 먼저 풀었다가 제1선택 답란에 잘못 표기하는 등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수험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 당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지침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든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입대 등으로 수능을 보지 못한 수험생은 12월 7∼11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 신청하면 응시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은 응시료가 면제된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 등이 제공된다.

하나은 기자2020-08-04

서울 강남구 커피 전문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낮 12시 기준으로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양재족발보쌈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확진자는 5명, 양재족발보쌈 확진자가 7명이 됐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5명·양재족발보쌈 7명…감염 여파 지속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의 경우 회의 참석자가 2명이고 이들을 통해 직장동료와 가족 등으로 전파된 사례가 3명이다. 양재족발보쌈에서는 이용자 중 2명이 확진됐고 그 외에는 종사자 1명, 이들의 접촉자 4명 등이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첫 확진자가 양재족발보쌈을 방문해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사례는 강남 커피점 사례로 분류된 상태다. 확진자 12명을 거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2명, 경북 1명이다. 집단감염은 서울에서 발생했으나 'n차 전파'가 이어지면서 경북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은 커피 전문점에서 회의를 할 때와 식당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이 감염 확산의 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경기 군부대에서도 병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에게 교육을 받아 그동안 격리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 부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강사와 가족을 포함해 총 22명인데 이중 병사가 19명이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전국 11개 항만에 입항한 선박 146척 가운데 46%에 해당하는 67척을 대상으로 승선검역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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