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규 기자2018-04-19

오는 4월 23일(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광화문광장 일대가 거대한 책의 나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윤철호)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4월 22일(일)과 23일(월) 양일간 성대한 책 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청계광장에서 열렸던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국민 소통의 상징성이 큰 광화문광장에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다채롭게 준비했다. 이번 책의 날 주요 행사로는 4월 23일 낮 12시 30분,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을 상징하는 423명의 시민에게 책과 장미꽃을 선물하는 ‘책드림’(책을 드림, 책으로 꿈(dream) 키우기의 의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도종환 장관을 비롯한 ‘2018 책의 해’ 조직위원, 도서관·서점·독서단체 관계자들이 사전 신청자 등에게 직접 책과 장미꽃을 증정한다. 이번 광화문광장 책 축제의 특징은 녹색 잔디 위에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광화문 잔디광장에서는 네이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도시의 일상 공간에 함께 모여 책을 읽을 수 있는 탁자와 편안한 의자를 비치함으로써, 삶의 공간 어디나 도서관과 서재가 될 수 있다는 ‘라이프러리(lifrary: life+library)’ 즉 ‘삶의 도서관’을 보여준다. ‘삶의 도서관’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전국 여러 곳으로 장소를 옮기며 ‘누구나 책, 어디나 책’이 실현되는 함께 읽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새겨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진 찍기에 좋은 책 모양의 멋진 조형물 등이 있는 ‘포토 존’과, 어린이들이 책 속에서 뒹굴며 놀 수 있는 ‘북 그라운드(book ground)’에서는 책과 어울리는 ‘책 놀이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오감 체험’ 쪽에서는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책갈피 만들기, 만화(웹툰)에 말풍선 채우기, 시·소설 쓰기와 같은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시민들의 독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 도시들인 군포시, 전주시, 김해시와 책·저작권·독서 관련 기관·단체 부스가 마련돼 책과 시민을 잇는 다양한 활동상을 소개한다. 저자와의 만남, 화제의 독립책방, 책을 주제로 하는 팟캐스트의 공개방송(오픈 스튜디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저자 독자의 만남’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신간으로 <조선 산책>을 펴낸 인기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를 비롯해 임승수, 안건모, 이지혜 등의 작가를 4월 22일(일)에 만날 수 있다. 23일(월)에는 <검사내전>의 김웅 검사와 김진호, 경혜원, 권정현 등의 작가를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개 독립책방은 개성 넘치는 ‘가고 싶은 서점’의 모습을 보여준다. 망고서림, 고요서사 등 독립책방과 책 내용을 화제로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공개방송도 열린다. ‘정영진·정미녀·정박의 일당백’, ‘책읽아웃 ’, ‘두 남자의 철학 수다’, ‘낭만서점’ 팟캐스트는 현장에서 각각 90분 정도씩 책을 소재로 삼아 시민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보낸다. 세종대왕 동상 앞의 특설 무대에서는 북콘서트, 책 낭독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북콘서트에서는 4월 22일(일)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글이 욕망을 만든다, 글이 맛을 만든다’를 주제로, 이튿날인 23일에는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가 ‘도시 공간 속에 숨겨져 있는 인문학적 의미’를 주제로 독자와 만난다. 공감과 감성의 무대를 수놓는 공연 ‘달에 닿아’ ‘마리슈’와 현직 성우들의 목소리로 이뤄지는 낭독공연 ‘자정의 픽션’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저작권위원회 부스에서는 올바른 콘텐츠 이용과 반듯한 저작권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홍보하고, 이와 함께 저작권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누구나 책, 어디나 책’과 관련된 세부 행사 안내는 책의 해 누리집(www.book2018.org)과 독서 들머리(포털) ‘독서인’(www.read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련 기자2018-04-19

한 의류회사가 발표한 새로운 컬렉션이 눈길을 끈다. 화보 속 의상을 입고 있는 모델들이 모두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장애인 배려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 눈길 의류브랜드 타미 힐피거의 새로운 컬렉션은 장애인을 배려한 기능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고, 이 회사만의 세련된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됐다. 자세히 보면 단추 대신 자석이나 찍찍이를 사용하고, 소매 길이 등을 조절할 수 있게 제작됐다. 이 의류회사가 장애인용 의상을 디자인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처음으로, 어린이 장애인을 위한 의상을 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는 "패션의 포괄성과 민주주의는 우리 브랜드 철학의 핵심"이라며 "사회에 각자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타미 힐피거는 장애인용 의류 생산에 노력하는 비영리단체 '런웨이 오브 드림스'와 협업했다. 런웨이 오브 드림스의 설립자는 민디 샤이어로, 그는 근육위축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그의 아들 올리버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청바지를 입고 싶어 했지만 입기가 불편했고, 장애인용 의류는 세련된 디자인을 찾기가 어려워 민디가 직접 만들었던 것. 이후 장애인도 의류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 민디는 단체를 설립하고 타미 힐피거와 협력하게 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10억 명의 장애인이 있지만, 아직 옷 선택지는 좁기만하다. 벌써 3차를 맞은 타미 힐피거의 성인 장애인용 의류 컬렉션이 앞으로 패션 산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보라 기자2018-04-18

지난 4월 12일 개통한 강원도 속초시 외옹치 해안 탐방로인 '바다향기로'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속초시는 18일 바다향기로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이 증가하면서 개방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통 후 첫 주말과 휴일이었던 지난 14일과 15일, 바다향기로는외지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탐방로를 찾은 관광객은 65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 아름다운 해안을 둘러보며 봄의 낭만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탐방로 개방시간이 너무 짧아 아침이나 저녁시간에 찾은 관광객이 출입을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지적이다. 외옹치 해안이 개방됐지만 여전히 군사 작전지역이어서 출입시간이 여름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겨울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관광객과 시민은 탐방로 개방시간을 일출과 일몰 시각 정도로 연장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바다향기로는 개통 일주일도 안돼 일부 쉼터 바닥에 구멍이 생겨 긴급 보수작업을 펼치는 등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쉼터 바닥의 구멍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데크 목재가 이탈하면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낙석위험도 있어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과 일부 시설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속초시는 이런 민원에 대해 "탐방로 출입시간 연장 요청이 많으나 이는 군부대와 합의한 것이어서 단시간 내 조정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설물 문제는 시험 운영 기간 매일 점검을 하면서 고쳐야 할 부분은 보수하고 있다"면서 "낙석위험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천보라 기자2018-04-18

39회 서울연극제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31일간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지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시작한 뒤 1987년 '서울연극제'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올해는 '연극은 대학로다'를 주제로 초연작 4편, 재연작 6편 등 10편이 공식 선정작으로 공연된다. 초연작으로는 1931년 일제 치하를 배경으로 저택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한 살인사건을 다룬 <그때, 변홍례>, 초현실적인 상황에 부닥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쥐가 된 사나이>, 1인칭 모노드라마 <오를라>, 일본작가 오가와 미레이의 블랙코미디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 총 4작품이 공연된다. 재연작 가운데 번역극인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체코 작가 뻬뜨르 젤렌카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고독을 유머러스 하면서도 서글프게 표현한 블랙코미디다. 또 일본 작품인 <4 four>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경제적, 정치적, 정신적 혼란을 그렸다. 재연 창작극으로는 특정한 사건이나 갈등 대신 과거와 현재까지 주인공이 조우하는 과거 인물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한 <툇마루가 있는 집>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만화 속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에 접목한 <이혈(異血)_21세기 살인자>, 5월 광주를 소재로 한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공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공포>가 공연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5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는 연극배우와 함께 희곡을 읽을 수 있는 <희곡 읽기>, 4월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대학로 일대 야외·실내 공간에서는 25개 극단이 무료로 공연하는 '프린지:제14회 서울창작공간연극제'가 진행된다. 또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단체와 연극계에 취업하고 싶어하는 청년과 경력단절 취업희망자를 서로 연결하는 '2018 서울연극브릿지 페어'가 진행된다. 서울연극제 관련 자세한 정보와 문의사항은 마로니에 공원 내에 마련된 연극안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765-7500(서울연극협회)

박혜정 기자2018-04-13

2014년 4월 16일 발생했던 세월호 대참사.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실 관계에 대한 규명이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다큐멘터리 영화<그날, 바다>가 지금까지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팩트'를 기반으로 재구현했다고 밝혀 관심을끈다. 12일 전국 개봉, 6개 챕터로 세월호 조명 눈길 <그날, 바다>는4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원인을 낱낱히 조명한 영화다. 영화는세월호의 왼쪽 앵커(닻)가 인근 섬 지면에 걸려 배가 침몰했다는 '앵커침몰설'을 핵심가설로 제기한다. 감독은 이 가설을 밑받침할 만한근거들을 총 6개챕터로 구성해 논리적으로 제시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지영감독은 "세월호 사건 당시 배의 항로를 기억하는 선박자동식별장치(이하 AIS, Auto Identification System) 데이터 기록을 낱낱이 추적해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후 정부가 발표한 AIS 데이터가 아닌, AIS 원문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 항로괘적을 추적했다. 김 감독은 "6개월 동안 정부와 해군, 관제센터 및 둘라에이스 호의 데이터 비교분석을 통해 전문가 수준 이상으로 항로를 분석하여세월호 침몰에 대한 원인을 파헤쳤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침몰 전에 뱃머리를 좌우로 반복해 돌리면서 '지그재그' 운항을 했다는 사실과 배가 우회전한 뒤 3.36초 동안AIS기록이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에서 삭제된 점도 지적하면서 가설에 대한 설득력을 높였다. 이밖에 영화는 AIS 원문 데이터 뿐 아니라 선박 내 CCTV화면 영상과 둘라에이스 호 문예식 선장의 인터뷰, 생존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를 본 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으로 오랫동안 많이 슬프고 앓아 누웠던 기억이 떠올랐다"며 "세월호 사건의 명확한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개런티로 영화의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정우성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서 <그날, 바다> 포스터와 직접 촬영한 홍보영상을 올렸다. 그는 "곧 다가올 4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더욱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마음으로 이 다큐멘터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12일 전국 개봉한 영화는 개봉첫날2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김주련 기자2018-04-13

소설가 한강(48)이 <흰>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영국 맨부터 인터내셔널상최종 후보에 또 다시 지명됐다. 2년 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두 번째다. 한강 포함한 6명, 최종 후보 올라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의 <흰>을 포함한 6명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흰>은 지난달 12일 운영위원회가 심사한 전체 108편의 작품 가운데 1차 후보로 선정된 데 이어 다시 6편으로 좁혀진 최종후보에 뽑혔다. 이에 따라 수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한강이 이 상을 두 번째로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과 달리 작가가 아니라 작품에 주는 상이어서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흰>을 "애도와 부활, 인간 영혼의 강인함에 대한 책"이라며 "삶의 연약함과 아름다움, 기묘함을 탐구한다"고 소개했다.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이 작품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을 묶은 것이다. 세상에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던 아기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이번에 한강의 '흰'과 함께 최종후보에 오른 다른 작품들은 이라크 작가 아흐메드 사다위의 '프랑켄슈타인 인 바그다드'(Frankenstein in Baghdad),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의 '더 월드 고즈 온'(The World Goes On),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무뇨즈 몰리나의 '라이크 어 페이딩 쉐도'(Like a Fading Shadow),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 등이 있다. 이 중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는 2015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자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22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 환화로 약 7천 6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며 영미권에서는 노벨문학상에 못지 않는 권위를 지니고 있다.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해 영연방 작가의 소설 중 수상작을 선정하다가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을 아우르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5년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했다. 격년제로 비(非)영연방 지역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상을 주다가 2016년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매년 시상하는 것으로 개편됐다.

김주련 기자2018-04-13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성경 속 전설의 영웅으로 꼽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삼손이다. 괴력을 타고난 남자, 삼손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돼 스크린에 오른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 눈길 영화는 구약성경 사사기 13장부터 16장에 나오는 삼손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삼손은 사자를 맨손으로 잡고, 나귀 턱뼈로 수많은 블레셋인들을 죽이는가 하면, 블레셋의 도시 가자의 거대한 성문을 손으로 떼어버리기도 한다. 20년간 이스라엘을 블레셋인들에게서 지켜주며 영웅으로 떠오른 삼손은 블레셋여인 들릴라의 꾐에 빠진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다. 들릴라에게 괴력의 원천인 긴 머리카락을 잘리고 힘을 빼앗긴 삼손은 블레셋인들에게 두 눈을 뽑히고 노예 생활을 하게 된다. 배급사 영화의온도는 "이번 영화는 성경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짜임새, 화려한 액션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삼손역을 맡은 테일러 제임스를 비롯해 <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에 출연한 잭슨 라스본과 <백 투 더 퓨처 2>, <타이타닉>의 빌리제인, <블레이드 러너>,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룻거 하우어, <소머즈>의 린제이 와그너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연기력을 높였다. 성경 속 인류 최초의 영웅을 그린 영화 <삼손>은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주련 기자2018-04-12

중국에서 한 대학생이 선보인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푸젠성의 예술대 학생 리정이 졸업 작품으로 선보인 빈센트 반고흐의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은 놀랍게도 500마리의 나비 날개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예술을 빙자한 동물 학대'가 아니냔 비난이 일고 있다. 영국의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까지 입방아 리정의 작품은 유튜브 채널 오리엔탈데일리뉴스 말레이시아를 통해 알려졌다. 리정은 평소 좋아하던 고흐의 작품을 나비 날개를 이용해 작품화했다. 하지만 살아있는 나비를 산 채로 잡아 날개만 뜯어 제작된 리정의 작품을 둘러싸고 "동물학대다", "동물의 시체로 그린 그림이나 마찬가지다"란 다양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나비의 아름다운 모습 때문인지 나비를 이용한 예술작품은 꾸준히 있어왔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하는 영국의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 그의 작품 <사랑의 안과 밖>에서는 23주 동안 하얀 전시장에 나비를 풀어놨다. 나비들이 수명을 다해 죽으면 매주 400마리가 다시 채워졌고, 총 9천 마리가 그의 작품에 쓰였다. 이 외에도 그의 작품에는 수천 마리의 나비를 사용한 예술작품이 많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예술에서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네티즌 김 모씨는 "나비를 예술작품에 사용한 것을 욕하려면 산 낙지도 먹지 말아야한다"며 "생명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네티즌 설 모씨는 "파리나 모기는 수백 마리씩 죽이면서 나비는 예쁘니까 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중국의 예술가 리정도 나비가 고흐의 작품으로 환생한 것이라며 대응했다. 살아있는 생명과 예술의 가치를 두고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이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영국의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

천보라 기자2018-04-11

한혜인 기자2018-04-10

김주련 기자2018-04-09

100만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가방 들어주는 아이>가 뮤지컬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작년 10월 초연 이후, 관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앵콜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뮤지컬은 감동적인 줄거리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로 재미를 더했다. 특별히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공연장을 찾는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산다는 것에 대한 가치 전하고파"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선생님의 부탁으로 다리가 불편한 영택이의 가방을 매일 들어줘야 하는 석우의 이야기다. 친구들은 다리를 절뚝거리는 영택이를 '삐딱이'라고 부르고,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는 석우에게는 '가방 들어주는 아이'라며 약 올린다. 축구도 하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 싶은 석우는 영택이가 점점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작품은 영택이와 석우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친구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알려준다. 뮤지컬을 제작한 고집센아이컴퍼니 조윤진 대표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더불어 산다는 것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배우게 된다"며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에 대한 선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으로 초연됐던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지난해 12월 뮤지컬로 첫 선을 보였다. 제작사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탭댄스, 리본체조, 쟁반 돌리기 등 재미있는 요소와 함께 신나는 음악을 더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원작자의 숨은 이야기도 '눈길'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원작자인 고정욱 작가의 숨은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고 작가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1급 지체장애인이 됐다. 장애인이란 이유로 여러 차례 시련을 겪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화책을 출간하고 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고 작가가 겪은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고정민 작가는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비롯해 <까칠한 재석이>, <아주 특별한 우리형> 등 500권 이상의 책을 집필했으며, 장애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란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장애인으로 살아온 본인의 삶을 전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감동과 재미, 교훈이 담긴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7월 1일까지 서울 목동 코바코홀에서 만날 수 있다.

천보라 기자2018-04-05

고궁 야간 특별관람이 이달 개장한다. 문화재청은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을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올해부터 매월 3∼4번째 주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운영일은 70일로 늘어난다. 단, 경복궁은 이달 28일 예정인 궁중문화축전 개막으로 이날 특별관람을 할 수 없다.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이며, 하절기인 6∼8월에는 30분씩 늦춰진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는 궁내 조명 공사가 완료돼 더 나은 환경에서 야간 특별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경복궁 4,500명, 창경궁 3,500명으로 일반인은 인터넷으로만 예매할 수 있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은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경복궁 3,000원, 창경궁 1,000원으로 평소 무료입장이 허용됐던 한복 착용자도 야간 특별관람을 하려면 사전에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4월28일부터 5월 6일까지의 1차 야간 특별관람 예약과 예매는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13일 오후 2시부터 할 수 있으며, 5월 20일 시작하는 2차 야간 특별관람은 5월 11일부터 예매와 예약을 할 수 있다. 전화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해당 궁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신규 기자2018-04-04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이 벚꽃 시즌을 앞두고 벚꽃 관련 소셜 미디어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함께 즐기는 대상으로 ‘가족’의 동시 언급 빈도수가 4,428회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친구(2,958회)’, ‘혼자(2,160회)’, ‘연인(693회)’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성 간의 데이트 차원에서 벚꽃을 즐기기보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벚꽃을 즐기는 경우가 더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벚꽃 빅데이터 분석은 다가오는 벚꽃 시즌을 어떻게 즐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2017년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두 달간 게시된 온라인 블로그, 카페, SNS(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글 중 ‘벚꽃’이 언급된 총 219만건의 게시글을 분석한 것이다. 벚꽃 관련 버즈량,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 2016년 3·4월(3월 1일에서 4월 30일) 대비 2017년 동기 벚꽃 관련 버즈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31만건이었던 벚꽃 게시글이 2017년에는 219만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만큼 벚꽃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벚꽃과 함께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봄꽃의 버즈량은 2017년 기준 ‘개나리’가 12만건, ‘진달래’가 9만 5,000건, ‘유채꽃’이 8만 6,000건 정도로 나타나 벚꽃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연인’보다 ‘가족’, ‘친구’와 벚꽃 즐긴다 벚꽃놀이는 흔히 연인과의 데이트를 연상시키지만 실제로 벚꽃 관련 동시 언급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연인’ 보다는 ‘가족’이나 ‘친구’의 빈도수가 월등히 많이 나타났다. 심지어 ‘혼자’ 키워드도 ‘연인’보다 2배가 넘었다. 그 외 ‘벚꽃’ 관련 연관 주요 키워드는 ‘여행/나들이 (3,573회)’, ‘주말(3,207회)’, ‘축제(3,063회)’, ‘이벤트(2,079회)’ 등으로 나타났으나, 이와 함께 ‘미세먼지(927회)’ 역시 벚꽃과 함께 많이 언급돼 벚꽃 시즌에 미세먼지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가 드러났다. 벚꽃놀이의 주요 명소를 살펴보기 위해 구체적인 지명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이 2,289회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여의도(2,193회)’, ‘일본(1,722회)’, ‘경주(1,230회)’, ‘석촌호수(1,122회)’, ‘부산(1,119회)’, ‘미사강변(909회)’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서울 근교뿐만 아니라 지방이나 해외까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혜인 기자2018-04-03

원주민과 사랑에 빠진 '원주민 바보' 박철현 선교사의 말레이시아 정글 사역이 영화로 제작됐다. 박 선교사의 20년 선교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파 오랑후탄>에는 선교사로서 감당해야 하는 삶의 애환과 천국 소망이 담겨있다. 100개 넘는 교회 세워…대장암 말기에도 정글 찾아 원주민의 '원'만 들어도 설렌다는 20년 차 말레이시아 정글 사역자 박철현 선교사(57). 그의 생과 사를 넘나드는 감동적인 선교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파 오랑후탄>이 이달 19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파파 오랑후탄'은 박 선교사에게 원주민들이 붙여준 별명으로, 말레이시아어로 '정글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파파'는 아버지, '오랑'은 사람, '후탄'은 정글 숲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영화에서 박 선교사는 원주민다운 언어 능력과 사냥 기술을 자랑한다. 두 눈에는 원주민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다. 어떠한 위화감도 없이 원주민의 삶에 온전히 녹은 그의 생생한 사역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선교의 도전을 심어주기 충분하다. "솔직히 저는 선교가 참 재미있어요. 길을 가다가도 원주민만 보면 마음이 설레고 새로운 원주민 마을을 발견하면 금광을 발견한 것처럼 기쁨이 넘칩니다. 때로는 병들고 굶주린 원주민을 만날 때도 있는데 그냥 지나치면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가족 그 이상의 뭔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영화 속 박철현 선교사의 말 中에서) 박철현 선교사가 말레이시아 정글 사역을 시작한 건 20년 전이다. 우연히 보게 된 TV 다큐멘터리에서 병든 딸을 제물로 바치는 말레이시아 원주민들의 정령신앙은 그의 삶을 180도 바꿔 놓았다. 안정적인 교회 목사직을 내려놓고 곧장 말레이시아 정글로 향한 박 선교사는 복음을 한 번도 듣지 못한 원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끊임없이 전하고 있다. 이후 말레이시아 이름도 모를 수많은 정글에는 지금까지 100개가 넘는 교회가 세워졌다. 그러나 원주민들을 만나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마을을 찾기 위해 하루에 8시간 이상을 걷는 건 기본이었고, 말라리아와 독충에 시달리기 일쑤였다. 밤에는 호랑이가 득실거렸다. 무엇보다 몇몇 원주민들 선교사를 '자신들을 죽이러 온 사람'이라고 잘못 믿고 있었다. 원주민의 살해 위협을 받아 자포자기할 뻔한 적도 부지기수였다. 몸이 안 좋다고 느껴 한국 병원 찾은 어느 날, 박 선교사는 대장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이처럼 그의 선교 인생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죽음 앞에서 그는 '죽더라도 원주민 품에서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정글로 향한다. 그의 투병 소식에 함께 모인 말레이시아 원주민들. 원주민과 박 선교사가 만든 감동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원주민의 삶에 온전히 녹은 박철현 선교사의 생생한 사역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선교의 도전을 심어주기 충분해 보인다.ⓒ데일리굿뉴스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제작…내레이션에 배우 윤유선 참여 <파파 오랑후탄>은 원주민들의 도움 없이는 탄생할 수 없는 영화였다. 부족한 인력과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수백 명의 원주민교회 성도들과 8명의 말레이시아 선교사들이 의기투합해 영화 제작에 참여해 관심을 끈다. 영화의 촬영을 위해 당시 한국에서 날아온 인원은 감독과 배우 합쳐서 2명뿐이었으나, 원주민의 도움으로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박 선교사와 원주민들의 우정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이성관 감독은 "원주민과 선교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영화제작은 불가능했다"며 "그들은 제가 굶주림 속에서 허우적댈 때 하나님이 예비하신 광야 속에 만나였고 영화의 모든 것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김수연 프로듀서는 "원주민들은 여러 민족에게 쫓겨났던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상처와 설움이 있어 '나는 못 해', '할 수 없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그들이 용기 내 직접 '하겠다'고 나서 연기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내레이션은 43년 차 경력 배우 윤유선이 맡았으며, 박철현 선교사의 젊은 시절은 배우 염광호가 열연했다. 영화는 파이오니아 21(대표 김상철 감독)이 배급하며, 함께하는사랑밭, 애플브릿지, 애플망고 선교회가 공동 제공한다.. <파파 오랑후탄>은 이달 19일 필름포럼(02-363-2537)과 부평대한극장(032-503-3330)에서 개봉한다. 80명 이상 단체 관람 시 CGV, 롯데시네마 메가 박스 등 인근 극장에서 대관 상영이 가능하다. ▲영화 <파파 오랑후탄> 포스터ⓒ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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