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기자2017-04-27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는 지방 방향의 경우 5일 오전, 서울 방향은 6~7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에는 전국적으로 최대 748만 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징검다리 연휴로 전반적으로 교통량이 분산돼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지방 방향은 20~45분 줄어들고 서울 방향은 15~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어린이날의 경우 서울 출발기준으로 부산까지 5시간 50분, 광주까지 4시간 50분, 강릉까지 4시간 15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국토부 주관으로 특별교통대책 본부를 운영한다. 교통수요 조사결과 3~7일 총 이동인원은 3,175만 명, 하루 평균 635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소 대비 이동 인원이 93% 증가함을 뜻한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81만대로 예측됐고,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출발 시에는 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8.5%로 가장 많았다. 도착 시에는 7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19.4%로 가장 많았으며, 5일 오후 출발도 16.4%로 나타나 주말 오후에 도착하는 교통량이 다소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방 방향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2시간 50분, 강릉까지 4시간 15분, 부산까지 5시간 50분, 광주까지 4시간 50분, 목포까지 5시간이다. 서울 방향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2시간 35분, 강릉에서 3시간 20분, 부산에서 5시간 30분, 광주에서 4시간 10분, 목포에서 4시간 45분이 예상된다. 정부는 3∼7일 하루 평균 고속버스 1,686회, 철도 17회, 항공기 27편을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축제장 인근 고속도로 45개 영업소 소통관리를 강화하고, 고속도로 교통혼잡 예상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지정 및 교통정보제공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0개 구간 30.2㎞)와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3개 노선 4곳)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정체구간 휴게소와 본선,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789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한연희 기자2017-04-23

한국교회가 청교도 신학을 회복해 제 2의 부흥을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자인 김홍만 목사는 신간〈청교도에게 길을 묻다〉(생명의말씀사)에서 청교도는 종교개혁 이후 교회를 위한 신학운동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하며 한국교회가 진정한 개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청교도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저자는 총신신대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 처음으로 존 오웬의 성령론을 읽었다. 이때 접한 청교도의 영성은 신학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고. 존 오웬의 작품을 통해 신자의 회심 가운데 성령이 어떻게 역사하는지, 주관적인 체험과 더불어 객관적인 관점에서도 확신하게 됐다. 이 책은 유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자의 삶에 영향을 끼친 거장들의 기도와 영성을 지금의 한국교회가 경험하고, 제2의 평양대부흥을 이끌길바라는 갈망을 담았다. 김홍만 목사(한국청교도연구소 소장)은 "교회는 단지 건물이 아닌 이른바 유기체"라며 "교회에 잘못된 가르침이 들어오게 되면 복음 사역과 예배, 및 모든 체계가 흔들리고 때론 무너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교도 운동은 종교개혁이 일어난 직후의 신학운동으로, 그 시대에 만연했던 오류가 교회의 경건을 위협하고, 거짓 신자들을 양산하는 상황에서 개혁을 위해 일어난 것"이라며 "청교도들은 신앙 개혁을 통해 교회가 경건의 능력을 확보하고 교회 안에 참된 신자들로 가득해져그리스도의 나라가 실현될 것을 앙망했다"고 소개했다. 목차 . 머리말· . 바른 신학의 길· . 하나님의 주권의 길· . 오류를 개혁하는 길· . 교리의 남용을 개혁하는 길· .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길· . 성령의 구원 사역의 길· . 은사를 분별하는 길· . 영적 각성의 길· .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 . 구원으로 인도하는 믿음의 길· . 이신칭의를 바르게 아는 길· . 성화를 바르게 아는 길· . 진정한 은혜를 아는 길· . 구원의 확신을 얻는 길· . 기도의 길· .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 . 바른 예배의 길· . 개혁으로 사역하는 길· . 바른 전도의 길· . 사회 개혁의 길· 마치는 말· 참고문헌

박은정 기자2017-04-19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출발한 '카카오 프렌즈'가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로 꼽혔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캐릭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는 한콘진이 국내 소비자 1천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년 캐릭터 선호도 조사에서 1.43% 답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들의 대통령, 뽀통령'이라 불렸던 뽀로로는 9.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만화 캐릭터인 '짱구'와 '원피스'가 각각 6.0%, 4.9%로 그 뒤를 이었다. 얼음 나라의 펭귄을 모티브로 한 뽀로로는 한콘진의 선호도 조사에서 2011년과 2013∼2015년 연달아 1위를 차지했던 '장기 집권' 캐릭터다. 김수정 작가의 1983년 작 만화가 원작인 '아기공룡 둘리'는 작년 조사에서 4.4%, 1960년대 일본 고전 만화 캐릭터인 '도라에몽'이 4.2%,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는 3.8%의 답변율을 보였다. 그 외 인기 캐릭터로는 일본의 '포켓몬스터'(3.3%)와 '헬로키티'(3.1%), 미국의 '겨울왕국'(3.0%)이 있었다. 작년 순위에서 모바일 기반 캐릭터는 카카오프렌즈가 유일했다. 2012년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캐릭터로 첫선을 보였던 카카오프렌즈는 2014년까지는 한콘진 선호도 10위권에 들지 못하다가 2015년 뽀로로에 이어 2위로 깜짝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표정한 침울함이나 직장 내 과로 등 어른스러운 애환을 표현하는 모습, 아기자기한 외형이 어울려 영유아 캐릭터인 뽀로로와 달리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주련 기자2017-04-18

베스트셀러 '미술관에 간 화학자'의 저자인 전창림 홍익대 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가 중세 성화(聖畵)에 숨은 의미를 밝힌 '명화로 여는 성경'을 펴냈다. 화학물질인 물감이 미술사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미술관에 간 화학자'로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재료에 대한 분석보다는 신앙인으로서 중세 회화와 조각 52점을 통한 성경 읽기를 시도한다. 현재 공과대학에서 고분자화학을, 미술대학에서는 미술재료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물감과 안료의 변화, 색채의 성질 등을 연구하며 미술과 과학의 융합을 시도해왔다. 또 저자가 학자의 삶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앙인의 삶이었다. 저자는 십여 년 전부터 '명화로 여는 성경'을 주제로 강의와 글쓰기를 해오며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와 카라바조 등 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성화를 분석해왔다. 저자는 중세 시대 라틴어 성경을 읽지 못하는 대중을 위해 만들어진 성화가 열정 어린 설교보다 더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작품 탄생의 배경이 된 성경 구절을 소개하며 고요한 묵상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이를테면 저자는 피터르 브뤼헐이 그린 '바벨탑'을 감상하며 "신심이 깊은 브뤼헐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오로지 물질에만 끌려 높이 오르려고만 하는 교만함을 이 그림에서 묘사했다"고 소개한다. 이어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라는 잠언 구절을 되새기며 "과학과 인간의 지식이 아무래 대단하고 높다 한들 교만에 빠지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멸망하고 만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된다"고 말한다. 과학이 인간의 욕망에 이끌려 본분을 벗어났을 때 세상을 위험에 빠트리며, 주님의 정의로운 말씀에 부합했을 때 비로소 그 소임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저자는 루카스 크라나흐의 '선한 목자'를 소개하며 '선함'(Good)과 '신'(God)의 의미를 되새기고,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이 그린 '양'을 통해 대속(代贖)과 희생의 의미를 묻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은 단순히 성경의 장면을 그린 명화 모음이 아니다"라며 "한 장 한 장 그림들은 우리의 기도와 묵상을 도와줄 것이고 깨달음으로 인도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은정 기자2017-04-09

국민안전처는 9일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소방·해경본부 주관으로 전국단위 재난대비 훈련을 벌인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의 날은 3년 전 세월호 참사 후속 조처로 제정된 날이다. 안전처는 10∼14일을 훈련 주간으로 정해 각 지방의 소방·해경본부마다 최근 이슈가 된 사고 유형을 중심으로 초동조치와 인명구조 훈련을 진행하고 현장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소방·해경의 합동훈련도 치러 협업과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빈번히 일어난 전통시장 화재를 고려한 다중밀집시설 화재진압·인명구조 훈련, 공장 유해화학물질 누출 훈련, 유람선 화재 대응 훈련, 낚시어선 전복사고 훈련,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 해상사고 훈련 등이 진행된다. 13일에는 인천항 일원에서 유람선 화재와 해양오염이 복합된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을 벌여 협조체계를 점검한다. 16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함께 만들어요!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연다. 국민안전처 이성호 차관은 "합동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도록 대응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기자2017-04-05

박은정 기자2017-04-04

물어보다의 높임말인 '여쭈어보다'와 줏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모습을 지칭하는 '주책맞다'가 표준어로 채택됐다. 국립국어원은 현재 사용하는 의미와 용법이 다른 것들을 바로잡고 표어제를 추가 및 삭제한 표준 국어대사전 수정 내용 34건을 3일 발표했다. 종전까지 웃어른에게 말씀을 올리거나 인사를 드리는 것을 뜻하는 '여쭙다'와 '여쭈다'는 표준어였으나, '여쭈어보다'는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아 '여쭈어 보다'처럼 띄어 써야 했다. 또 '주책맞다'는 지난 1월 '주책이다'가 '주책없다'와 같은 의미의 표준으로 등재되면서 이번에 함께 표준어로 이름을 올렸다. '여쭈어보다'의 준말인 '여쭤보다'와 '주책맞다'와 동의어인 '주책스럽다'도 나란히 표준어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 '그거참' '아침내' '동주민센터' '분리배출'이 새롭게 표준어로 등재됐다. 접미사인 '상'의 뜻풀이에는 물체의 위나 위쪽을 이르는 말도 추가돼 '지구상', '지도상', '직선상'이라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접미사 '하'도 아래 또는 아래쪽이나 밑이라는 뜻풀이가 더해져 '교각하', '선반하'의 붙여쓰기가 허용됐다. 명사 '외국어'는 다른 나라의 말 외에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아직 국어로 정착되지 않은 말이라는 뜻이 보강됐다. 이와 함께 동사 '차오르다'는 물 따위가 공간을 채울 때뿐만 아니라 감정 따위가 마음속에 점점 커질 때도 쓸 수 있게 됐다. 외래어인 '다운'에서는 가격, 비용, 수량, 능률, 출력 따위가 내리거나 줄어든다는 뜻풀이가 삭제됐다. 이에 따라 '가격 다운'은 '가격 내림', '가격 인하' 등으로 바꿔서 써야 한다. 다만 감정이나 기력이 저조한 상태,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작동하지 않는 상태 등에 대해서는 예전과 같이 '다운'이라고 표현해도 된다.

박은정 기자2017-04-03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17년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가 3일 오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60개국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에 대한 각국의 대응방안을 살펴보고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인들의 역할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나라와 성별, 피부색, 이념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가슴으로 진실을 알리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널리스트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대회 기간 세계 각국의 기자들과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눠달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 송수근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지한 토론을 펼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언론인 여러분의 진심 어린 조언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계기자대회가 한국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어 한국과 세계의 평화라는 큰 결실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후에는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의 특강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 콘퍼런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세계기자대회 참석자들은 4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과 강릉을 방문해 동계올림픽 주요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5일부터 7일까지는 염태영 수원시장, 서병수 부산시장과 간담회를 하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환송 만찬을 할 계획이다.

홍의현 기자2017-04-02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길게는 9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최대 1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황금연휴는 '5월 1일(근로자의 날)', '3일(석가탄신일)', '5일(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로, 2일과 4일 이틀 휴가를 쓸 경우 주말인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무려 9일 동안 쉴 수 있다. 여행업계에 다르면 이번 연휴 기간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의 예약 건수는 지난해 5월 연휴 당시 최소 두 배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약 5만 9천 명이 예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만 3천 명에 비해 2.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계는 특히 이번 황금연휴에 최대 100만 명에 이르는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연휴 해외여행객이 100만 명을 넘는다면 이는 역대 연휴 출국자 수 최다 기록이 돈다. 하지만 경제사정과 근무 여건 탓에 이번 연휴 기간에 국내외 여행은 꿈도 못 꾸고, 제대로 쉬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들도 많다. 한 자영업자는 "대목에 장사하느라 한 번도 아이와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고 한탄하며 "5월처럼 가족 행사가 많은 달에는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한 직장인은 "황금연휴는 나와는 관계 없는 이야기 같다"며 "휴가를 낼 수 있다고 해도 항공료 등이 비싸 엄두도 못내고 있다. 잠시 하루라도 바람이나 쐬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2017-03-31

의사가 아픈 사람 모두를 살릴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한 생명을 부둥켜안고 신의 은총을 바라며 치료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이들이 있다. 연세대학교의료원 원목실에서 펴낸 <별을 던지는 세브란스>는 올해로 132주년을 맞는 세브란스병원의 의료진과 원목실, 자원봉사자들이 쓴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며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 연세의료원이 지향하는 기독교 정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어떻게 일하는지를 때로는 열정 어린 말투로, 때로는 담백한 말투로 전한다. "병동에서 만난 천사들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간호사로서 앞으로도 이 세상을 떠나는 환자를 계속 돌보게 될 것이다. 그때 육신의 이별에만 매달려 같이 눈물을 흘리기보다는 육의 아픔도 돌보며 동시에 평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부름에 따라 하늘나라를 향해 떠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죽음은 생의 끝이 아니라 하나님 곁으로 이동하는 과정이라는 민희 씨와 같은 믿음을 갖도록 도와야겠다. 하나님을 뵙는다는 희망으로 구원의 열차를 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브란스 의료진들에게 치료는 단순히 상처나 병을 치료하는 것만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이 나누는 끊임없는 교감의 과정이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순간순간 임할 때 완성될 수 있는 선교적 과정이다. "의사가 된다는 것은 가보지 않은 길,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막막한 문제를 짊어지고 환자와 함께 가는 여행길이다. 그 여행에는 두려움이 있고, 불확실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권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의사들은 이럴 때 참으로 힘이 든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럴 때 환자들이 먼저 중요한 결정을 제시하기도 한다. 자신의 심장을 주겠다는 그의 결정은 어떤 결과이든 나를, 의료진을 믿어주겠다는 결정이었다. 그리고 그의 결정은 불확실함 가운데 염려하고 있던 나를 오히려 위로해주는 격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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