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기자2017-05-08

매년 다가오는 5월 8일 '어버이날'. 자식들은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드릴지 언제나 고민이 크다. SK플래닛 M&C 부문이 셀프서베이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성인 남녀 1천848명을 대상으로, 올해 어버이날 계획이 무엇인지 질의안 결과 응답자의 62.4%가 '용돈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겠다'는 응답자는 52%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4명 중 1명은 '선물을 챙겨드리겠다'고 답했다.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은 부모세대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50세 이상 남녀 890명에게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을 하나만 고르라는 질문에, 남녀 모두 '현금'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으며 여행을 가고 싶다는 응답은 3위에 올랐다. 1년간 언제 가장 많이 부모님 선물을 챙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소셜분석 시스템 '빈즈 3.0'을 이용해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블로그, 카페, 뉴스, 커뮤니티 내 부모님 선물 관련 버즈량(언급량)을 집계한 결과, 어머니 선물은 12월(5만1681건), 아버지 선물은 2월(3만2217건)에 버즈량이 가장 많았다. 아버지 선물에 대한 관심이 2월에 많은 이유는 이맘때 정년퇴직을 하는 장년층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플래닛 M&C 부문은 "2월의 경우 밸런타인데이가 있기도 하지만 정년퇴직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로는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와 자녀 모두 현금을 선호했지만 빅데이터상 선물 연관키워드는 '여행'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어버이날을 전후해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대통령선거 등이 몰려있어 가족여행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버즈 분석 결과 어머니·아버지 선물 연관키워드 1위는 여행으로 각각 버즈량이 1만6천707건, 1만2천512건에 달했다. 2위는 반지(어머니 선물 연관 버즈량 1만963건·아버지 선물 연관 버즈량 9천720건)가 차지했다. SK플래닛 M&C부문은 "최근 금 시세가 오르고 있어 순금 반지는 선물로 드리기도 좋고 재테크로도 좋아 선호도가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인경 기자2017-05-06

탄핵으로 앞당겨진 ‘장미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기독교인의 정치참여가 과연 옳은가에 대한 논쟁이 다시금 불거졌다. 촛불집회 또는 태극기집회에 참여를 독려하는 목사의 설교에 비난이 가해지는 등 여전히 교회의 정치참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독교인이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인이 공적신앙을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책이 발간됐다. 전작 「광장에 선 기독교」에 이은 「행동하는 기독교」가 바로 그것. 공적 신앙이라는 화두를 던진 전작의 논의에 이어, 이번에는 그리스도인이 사회적 쟁점에 대해 신앙을 바탕으로 어떤 입장을 정립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기독교인은 낙태에 찬성하면 안되나요?’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인이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면 안되나요?’ 저자들은 다원적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이렇듯 특정 사안에 맞닥뜨릴 때 어떻게 분별해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가난, 이주, 낙태, 동성 간 결혼 등 17개의 정치적 이슈를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호모포비아·이슬람포비아… 성경적으로 합당한가? 최근 한국 개신교계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에게 “동성애·이슬람 저지해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저자들은 인권 운동을 주도했던 마틴 루터 킹을 얘기하며 비폭력적 사랑을 권면한다. “그리스도인이 비록 동성 간의 성행위를 도덕적으로 옳지 않게 여긴다 하더라도, 동성 간 결혼을 법적으로 지지할 만한 진정한 유익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녀 양육과 언약적 사귐의 유익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동성 간 결합에 대해서도 이성 간 결합과 동등한 법적 보호와 동일한 법적 규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옹호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저자들은 “아브라함과 솔로몬 역시 초기 기독교 감독에게 기대된 것과 같은 ‘한 아내의 남편’이 아니었다”며 “과거와 다른 오늘날의 결혼·가정에 대해 성경적, 신학적으로 판단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종교적 자유에 대해서 저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종교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옹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역사적으로 그리스도인 인구가 다수인 나라들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신앙들을 이질적인 것으로 여겨 그들의 종교 활동을 거부하고 제한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유혹에 맞서서 다른 사람들이 신앙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옹호해야 한다. 사도 바울 역시 인간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성찰하며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롬 10:10)라고 썼다. 사람들은 주변의 영향력에 그저 표면적으로 순응하거나 강압적 요구에 말없이 동의함으로가 아니라, 그 존재의 가장 중심부에서 어떤 삶의 방식을 받아들임으로 그리스도인이 된다.” 저자는 구체적인 예를 들며 “무슬림들이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회교 사원을 지을 권리, 그리스도인이 십자가를 지닐 수 있는 권리와 마찬가지로, 무슬림들이 머릿수건과 전신 베일을 쓸 권리, 유대인들이 ‘키파’를 쓸 권리”를 그리스도인들이 지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이 책은 공적 삶에서 그리스도인이 견지해야 할 태도와 성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저자들의 입장이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화 학습용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들의 견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독자들은 제시된 목록과 함께 충분히 논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_미로슬라브 볼프 전 세계 신학자와 종교 지도자들이 주목하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서적 100권 중 한 권으로 선정했으며 <크리스천센추리>가 지난 25년간 출간된 신학 도서 중 가장 중요한 책으로 소개한 「배제와 포용」 외에 「광장에 선 기독교」 등을 썼다. 지은이_라이언 매커널리린츠 예일 대학교에서 미로슬라브 볼프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예일 신앙과문화연구소에서 연구 조교로 일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2017-04-28

국내에서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담뱃갑의 경고그림이 강한 혐오감을 일으킬수록 흡연 욕구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양유선 선임연구원의 '담뱃갑 경고그림의 혐오감이 미치는 영향·정서적 반응과 흡연 욕구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거주 성인 흡연자와 비흡연자 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에 따른 질병으로 인한 신체 훼손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강한 혐오감 경고그림'에서 느끼는 주관적 혐오감은 5점 만점에 4.555점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병으로 인한 증상이나 상황을 표현한 '낮은 혐오감 경고그림'에 대해서는 3.161점이었다. 흡연자의 경우 경고그림을 보기 전 흡연 욕구는 3.03점이었으나 '강한 혐오감 경고그림'을 본 뒤에는 흡연 욕구가 1.33점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비흡연자가 경고그림을 보기 전의 평소 흡연 욕구(1.35점)보다 낮은 상태였다. 흡연자가 '약한 혐오감 경고그림'을 본 뒤의 흡연 욕구는 1.48점이었다. 비흡연자 역시 평소 흡연 욕구가 1.35점으로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혐오감 경고그림'을 본 뒤 흡연 욕구는 1.13으로 줄어들었다. 연구원은 "강한 혐오감 경고그림에서 흡연 욕구 감소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은 경고그림이 주는 혐오감이 정책에서 배제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경고그림 개발을 위해 활용해야 할 장치라는 점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행 중인 한국의 담뱃갑 경고그림은 세계보건기구 권고의 최소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경고그림을 확대하고 적절한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은정 기자2017-04-27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는 지방 방향의 경우 5일 오전, 서울 방향은 6~7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에는 전국적으로 최대 748만 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징검다리 연휴로 전반적으로 교통량이 분산돼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지방 방향은 20~45분 줄어들고 서울 방향은 15~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어린이날의 경우 서울 출발기준으로 부산까지 5시간 50분, 광주까지 4시간 50분, 강릉까지 4시간 15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국토부 주관으로 특별교통대책 본부를 운영한다. 교통수요 조사결과 3~7일 총 이동인원은 3,175만 명, 하루 평균 635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소 대비 이동 인원이 93% 증가함을 뜻한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81만대로 예측됐고,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출발 시에는 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8.5%로 가장 많았다. 도착 시에는 7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19.4%로 가장 많았으며, 5일 오후 출발도 16.4%로 나타나 주말 오후에 도착하는 교통량이 다소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방 방향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2시간 50분, 강릉까지 4시간 15분, 부산까지 5시간 50분, 광주까지 4시간 50분, 목포까지 5시간이다. 서울 방향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2시간 35분, 강릉에서 3시간 20분, 부산에서 5시간 30분, 광주에서 4시간 10분, 목포에서 4시간 45분이 예상된다. 정부는 3∼7일 하루 평균 고속버스 1,686회, 철도 17회, 항공기 27편을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축제장 인근 고속도로 45개 영업소 소통관리를 강화하고, 고속도로 교통혼잡 예상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지정 및 교통정보제공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0개 구간 30.2㎞)와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3개 노선 4곳)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정체구간 휴게소와 본선,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789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한연희 기자2017-04-23

한국교회가 청교도 신학을 회복해 제 2의 부흥을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자인 김홍만 목사는 신간〈청교도에게 길을 묻다〉(생명의말씀사)에서 청교도는 종교개혁 이후 교회를 위한 신학운동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하며 한국교회가 진정한 개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청교도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저자는 총신신대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 처음으로 존 오웬의 성령론을 읽었다. 이때 접한 청교도의 영성은 신학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고. 존 오웬의 작품을 통해 신자의 회심 가운데 성령이 어떻게 역사하는지, 주관적인 체험과 더불어 객관적인 관점에서도 확신하게 됐다. 이 책은 유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자의 삶에 영향을 끼친 거장들의 기도와 영성을 지금의 한국교회가 경험하고, 제2의 평양대부흥을 이끌길바라는 갈망을 담았다. 김홍만 목사(한국청교도연구소 소장)은 "교회는 단지 건물이 아닌 이른바 유기체"라며 "교회에 잘못된 가르침이 들어오게 되면 복음 사역과 예배, 및 모든 체계가 흔들리고 때론 무너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교도 운동은 종교개혁이 일어난 직후의 신학운동으로, 그 시대에 만연했던 오류가 교회의 경건을 위협하고, 거짓 신자들을 양산하는 상황에서 개혁을 위해 일어난 것"이라며 "청교도들은 신앙 개혁을 통해 교회가 경건의 능력을 확보하고 교회 안에 참된 신자들로 가득해져그리스도의 나라가 실현될 것을 앙망했다"고 소개했다. 목차 . 머리말· . 바른 신학의 길· . 하나님의 주권의 길· . 오류를 개혁하는 길· . 교리의 남용을 개혁하는 길· .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길· . 성령의 구원 사역의 길· . 은사를 분별하는 길· . 영적 각성의 길· .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 . 구원으로 인도하는 믿음의 길· . 이신칭의를 바르게 아는 길· . 성화를 바르게 아는 길· . 진정한 은혜를 아는 길· . 구원의 확신을 얻는 길· . 기도의 길· .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 . 바른 예배의 길· . 개혁으로 사역하는 길· . 바른 전도의 길· . 사회 개혁의 길· 마치는 말· 참고문헌

박은정 기자2017-04-19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출발한 '카카오 프렌즈'가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로 꼽혔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캐릭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는 한콘진이 국내 소비자 1천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년 캐릭터 선호도 조사에서 1.43% 답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들의 대통령, 뽀통령'이라 불렸던 뽀로로는 9.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만화 캐릭터인 '짱구'와 '원피스'가 각각 6.0%, 4.9%로 그 뒤를 이었다. 얼음 나라의 펭귄을 모티브로 한 뽀로로는 한콘진의 선호도 조사에서 2011년과 2013∼2015년 연달아 1위를 차지했던 '장기 집권' 캐릭터다. 김수정 작가의 1983년 작 만화가 원작인 '아기공룡 둘리'는 작년 조사에서 4.4%, 1960년대 일본 고전 만화 캐릭터인 '도라에몽'이 4.2%,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는 3.8%의 답변율을 보였다. 그 외 인기 캐릭터로는 일본의 '포켓몬스터'(3.3%)와 '헬로키티'(3.1%), 미국의 '겨울왕국'(3.0%)이 있었다. 작년 순위에서 모바일 기반 캐릭터는 카카오프렌즈가 유일했다. 2012년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캐릭터로 첫선을 보였던 카카오프렌즈는 2014년까지는 한콘진 선호도 10위권에 들지 못하다가 2015년 뽀로로에 이어 2위로 깜짝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표정한 침울함이나 직장 내 과로 등 어른스러운 애환을 표현하는 모습, 아기자기한 외형이 어울려 영유아 캐릭터인 뽀로로와 달리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주련 기자2017-04-18

베스트셀러 '미술관에 간 화학자'의 저자인 전창림 홍익대 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가 중세 성화(聖畵)에 숨은 의미를 밝힌 '명화로 여는 성경'을 펴냈다. 화학물질인 물감이 미술사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미술관에 간 화학자'로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재료에 대한 분석보다는 신앙인으로서 중세 회화와 조각 52점을 통한 성경 읽기를 시도한다. 현재 공과대학에서 고분자화학을, 미술대학에서는 미술재료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물감과 안료의 변화, 색채의 성질 등을 연구하며 미술과 과학의 융합을 시도해왔다. 또 저자가 학자의 삶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앙인의 삶이었다. 저자는 십여 년 전부터 '명화로 여는 성경'을 주제로 강의와 글쓰기를 해오며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와 카라바조 등 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성화를 분석해왔다. 저자는 중세 시대 라틴어 성경을 읽지 못하는 대중을 위해 만들어진 성화가 열정 어린 설교보다 더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작품 탄생의 배경이 된 성경 구절을 소개하며 고요한 묵상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이를테면 저자는 피터르 브뤼헐이 그린 '바벨탑'을 감상하며 "신심이 깊은 브뤼헐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오로지 물질에만 끌려 높이 오르려고만 하는 교만함을 이 그림에서 묘사했다"고 소개한다. 이어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라는 잠언 구절을 되새기며 "과학과 인간의 지식이 아무래 대단하고 높다 한들 교만에 빠지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멸망하고 만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된다"고 말한다. 과학이 인간의 욕망에 이끌려 본분을 벗어났을 때 세상을 위험에 빠트리며, 주님의 정의로운 말씀에 부합했을 때 비로소 그 소임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저자는 루카스 크라나흐의 '선한 목자'를 소개하며 '선함'(Good)과 '신'(God)의 의미를 되새기고,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이 그린 '양'을 통해 대속(代贖)과 희생의 의미를 묻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은 단순히 성경의 장면을 그린 명화 모음이 아니다"라며 "한 장 한 장 그림들은 우리의 기도와 묵상을 도와줄 것이고 깨달음으로 인도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은정 기자2017-04-09

국민안전처는 9일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소방·해경본부 주관으로 전국단위 재난대비 훈련을 벌인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의 날은 3년 전 세월호 참사 후속 조처로 제정된 날이다. 안전처는 10∼14일을 훈련 주간으로 정해 각 지방의 소방·해경본부마다 최근 이슈가 된 사고 유형을 중심으로 초동조치와 인명구조 훈련을 진행하고 현장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소방·해경의 합동훈련도 치러 협업과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빈번히 일어난 전통시장 화재를 고려한 다중밀집시설 화재진압·인명구조 훈련, 공장 유해화학물질 누출 훈련, 유람선 화재 대응 훈련, 낚시어선 전복사고 훈련,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 해상사고 훈련 등이 진행된다. 13일에는 인천항 일원에서 유람선 화재와 해양오염이 복합된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을 벌여 협조체계를 점검한다. 16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함께 만들어요!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연다. 국민안전처 이성호 차관은 "합동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도록 대응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기자2017-04-05

박은정 기자2017-04-04

물어보다의 높임말인 '여쭈어보다'와 줏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모습을 지칭하는 '주책맞다'가 표준어로 채택됐다. 국립국어원은 현재 사용하는 의미와 용법이 다른 것들을 바로잡고 표어제를 추가 및 삭제한 표준 국어대사전 수정 내용 34건을 3일 발표했다. 종전까지 웃어른에게 말씀을 올리거나 인사를 드리는 것을 뜻하는 '여쭙다'와 '여쭈다'는 표준어였으나, '여쭈어보다'는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아 '여쭈어 보다'처럼 띄어 써야 했다. 또 '주책맞다'는 지난 1월 '주책이다'가 '주책없다'와 같은 의미의 표준으로 등재되면서 이번에 함께 표준어로 이름을 올렸다. '여쭈어보다'의 준말인 '여쭤보다'와 '주책맞다'와 동의어인 '주책스럽다'도 나란히 표준어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 '그거참' '아침내' '동주민센터' '분리배출'이 새롭게 표준어로 등재됐다. 접미사인 '상'의 뜻풀이에는 물체의 위나 위쪽을 이르는 말도 추가돼 '지구상', '지도상', '직선상'이라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접미사 '하'도 아래 또는 아래쪽이나 밑이라는 뜻풀이가 더해져 '교각하', '선반하'의 붙여쓰기가 허용됐다. 명사 '외국어'는 다른 나라의 말 외에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아직 국어로 정착되지 않은 말이라는 뜻이 보강됐다. 이와 함께 동사 '차오르다'는 물 따위가 공간을 채울 때뿐만 아니라 감정 따위가 마음속에 점점 커질 때도 쓸 수 있게 됐다. 외래어인 '다운'에서는 가격, 비용, 수량, 능률, 출력 따위가 내리거나 줄어든다는 뜻풀이가 삭제됐다. 이에 따라 '가격 다운'은 '가격 내림', '가격 인하' 등으로 바꿔서 써야 한다. 다만 감정이나 기력이 저조한 상태,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작동하지 않는 상태 등에 대해서는 예전과 같이 '다운'이라고 표현해도 된다.

박은정 기자2017-04-03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17년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가 3일 오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60개국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에 대한 각국의 대응방안을 살펴보고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인들의 역할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나라와 성별, 피부색, 이념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가슴으로 진실을 알리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널리스트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대회 기간 세계 각국의 기자들과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눠달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 송수근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지한 토론을 펼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언론인 여러분의 진심 어린 조언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계기자대회가 한국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어 한국과 세계의 평화라는 큰 결실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후에는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의 특강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 콘퍼런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세계기자대회 참석자들은 4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과 강릉을 방문해 동계올림픽 주요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5일부터 7일까지는 염태영 수원시장, 서병수 부산시장과 간담회를 하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환송 만찬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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