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 수습기자2019-08-16

스리랑카 종교 축제에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코끼리가 동원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스리랑카 불교축제 동원된 코끼리 학대논란 태국에 본부를 둔 코끼리 구호재단(Save Elephant Foundation)은 지난 13일 페이스북 계정에 코끼리 사진 2장을 게재했다. 한장의 사진 속 코끼리는 축제를 위해 한껏 멋을 부린 모습이지만, 다른 사진에는 갈비뼈가 드러날 심하게 마른 코끼리의 모습을 담겼다. 재단에 따르면 이 코끼리는 올해 70살이 된 병든 암컷 코끼리 티키리(Tikiiri)로, 스리랑카 종교 축제인 페라헤라에 동원된 60마리의 코끼리 중 하나다. 재단은 "티키리는 소음과 불꽃놀이, 연기 속에서 매일 밤늦게까지 열흘 내리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티키리는 매일 밤 사람들이 축복을 받았다는 기분이 들도록 수㎞를 걷는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제2의 도시인 캔디에서 매년 열리는 페라헤라 축제는 대규모 불교 축제로 정교하게 장식된 코끼리 등을 볼거리로 내세운다. 재단은 "축제용 장식에 가려진 뼈만 앙상하게 남은 코끼리의 실체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없고, 불빛으로 장식된 가면 탓에 상처난 코끼리의 눈에서 눈물이 나는 것도 보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재단은 이런 동물 학대를 해결하려면 많은 사람이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스리랑카 총리에게 전달된 청원은 8,000건을 넘는다고 CNN은 전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축제 주최 측은 티키리를 폐막 행렬에서 제외했으며 "잘 대접하고 있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동물 애호 단체인 '동물에 대한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의 이사인 엘리사 앨런은 CNN과 인터뷰에서 "스리랑카 정부는 끔찍한 잔혹 행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곳으로 코끼리들을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주 수습기자2019-08-13

제74주년 광복절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누구나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광복절 기념 전시 및 행사를 소개한다. '데니 태극기' 광복절 맞아 공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가 궁금하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공개되는 '데니 태극기'(등록문화재 재382호)는 8월 15~2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내 대한제국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태극기는 1890년 고종(재위 1863~1907)이 외교고문이었던 '오언 데니'에게 하사한 것이다. 오언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홍창의 추천으로 외교고문이 됐으나 청의 간섭을 견제하는 외교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파면됐다. 태극기는 데니의 가족이 보관해오다 1981년 후손 윌리엄 랠스턴이 한국에 기증했다. 크기는 가로 263cm, 세로 180cm 이다. 희고 넓게 짠 베 두 폭을 이은 천에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 바느질한 태극문양이 달렸다. 4괘(건·곤·감·리)의 색은 검정이 아닌 태극의 푸른색이다. 위치는 오늘날 태극기와 같지만 깃봉 다는 곳은 다르다. 이밖에 대한제국실에서는 미국인 목사 노블이 소장했던, 태극기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태극기와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일간지 '르 쁘띠 주르날'도 전시돼있다. 1층 테마전시실에서는 특별기획전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도 함께 진행 중이다. ▲15일 시민청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행사 포스터(사진=서울시민청)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시민청 광복절 기념행사' 광복절 당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전통 음악 공연과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가야금과 한국무용, 소리, 피리와 생황 등이 어우러진 흥 넘치는 국악 공연을 보고 싶다면 시민청(B1) 활짝라운지를 찾으면 된다. 오후 2시~3시 10분까지 국악그룹 '니나노언니들'이 대한민국 자긍심을 높이고 희망찬 미래를 그리는 특별공연을 펼친다.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는 오후 1시~5시까지 대한독립 만세 운동 도안을 직접 채색하는 '8·15 광복절을 채색하다'와 '쌀 점토로 태극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15일 초중고 청소년 대상으로열리는 '나라사랑 청소년 축제'(사진=시립중랑청소년센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는 '나라사랑 청소년 축제' 남녀노소,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원한다면 '나라사랑 청소년 축제'를 추천한다. 행사는 15일 10시~오후 5시까지 서울시립중랑청소년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엔 목공소품 만들기, 태극쿠키 만들기, 목공작품 만들기 및 뮤지컬로 배우는 나라사랑 '大韓소녀 유관순' 공연 등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뮤지컬 '대한소녀 유관순'은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를 느낄 수 있도록 교수, 현직 뮤지컬배우, 작곡가, 안무가, 청소년지도자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했다. 청소년들은 지난 2월부터 연기와 춤, 노래를 연습해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참가를 위해선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청소년 한 명당 참가비는 1만 원이며, 보호자 1명까지는 추가비용 없이 등록이 가능하다. 신청문의는 시립중랑청소년센터(02-490-0315)로 하면 된다.

최상경 기자2019-08-11

지난 반세기 동안 인구는 가장 뜨거운 주제였다. 한때, 인구 증가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던 시절이 있었다. 인구 급증에 따른 자원 고갈과 환경오염은 세계적인 근심거리이자 해결과제였다. 그러나 요즘은 인구 감소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국경 막론 분야 불문 수많은 전문가들이 인구 감소에 대한 심각성에 경종을 울린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근심하는 나라 또한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런 현상이 왜 문제이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명확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분명한 건 이미 인구 감소는 시작됐고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불러올 거란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인구 감소는 과연 인류를 어디로 데려갈 까. 국제적인 여론 조사기관 입소스퍼블릭어페어스의 최고경영자 대럴 브리커와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의 대표 저술가 존 어빗슨이 함께 쓴 '텅 빈 지구'는 그야말로 인구 감소를 둘러싼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특히 책에는 두 저자가 전 세계 6개 대륙을 누비며 인구 감소의 생생한 현실을 보여주고자 애쓴 흔적이 보인다. 더불어 전문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정치, 경제, 지역 문화, 여권 등 사회 전반적인 변동 요인을 살펴보며 인구 문제를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인구 감소' 역사상 가장 놀라운 세계 동향 각국의 인구 현실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가운데 한국에 대한 분석이 꽤 흥미롭다. 이미 한국은 출산율 저하로 인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청년 1명이 노인 3명 이상을 부양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의 출산율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최저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그 추세가 변화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저자들은 한국의 출산율이 낮은 이유로 '포기해야할 변수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른바 '3포 세대'의 급증이 인구 감소의 주범이라는 것이다. "안정된 정규직 고용의 부족과 주택 마련의 어려움은 3포 세대를 5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확실한 일자리, 내 집 마련―로 전환시켰다. (…) 오늘날 이런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엄청나게 많은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연령에 달하면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될 것이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의료비 지출과 밀레니얼 세대가 내야 할 세금 또한 급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출산율 감소로 인한 고령화, 인구 감소는 비단 한국에만 국한된 이야기일까.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뿐만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 출생률이 점점 줄고 있다. 출생률이 아주 높다고 알려진 개발도상국마저 아이를 덜 낳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같은 일부 이슬람 국가를 제외하곤 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은 모두 출생률이 2.1명을 밑돈다. 이 대목을 큰 충격으로 바라본 저자들은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낸 전례 없는 인구 감소의 흐름을 직시해야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지구의 인구는 자연재해, 전염병, 전쟁 같은 특별한 원인을 제외하곤 줄어든 적이 없었다. 줄곧 인간은 자손을 번식시키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인구 감소 현상은 아이를 낳지 않는 선택의 결과다. 저자들은 이 같은 원인을 급격한 도시화와 여성의 교육, 여권 신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사람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면서 아이를 양육하는 데 드는 경제적 부담이 가중됐고, 여성의 교육 확대와 자율성 증대가 여성들의 임신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키웠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는 계속 도시화하고 있고, 교육을 받는 여성은 늘고 있으며 육아비와 교육비도 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50년쯤에는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저자들의 예측이다. 이민·다문화주의 수용이 해법 ▲대럴 브리커, 존 이빗슨지음, 을유문화사 인구 감소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반적인 인식은 그렇지 않다. 저자들도 인구 감소가 또 다른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로 인한 의료비와 연금 수요 증가, 노동력 감소, 경기 침체 등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은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다가올 미래의 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저자들은 노인과 젊은 세대 모두를 위해 평등을 촉진하고, 다문화주의에 바탕을 둔 이민자 수용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다. 두 저자는 "세계 어느 정부도 돈을 풀어서는 출생률 하락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출생률 회복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면 이민과 다문화주의를 수용하는게 인구 감소에 대적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책의 제목 '텅 빈 지구'가 우리의 미래를 예견하는 것처럼 보인다. 인구 감소가 불러올 변화는 재앙일까. 아무도 정확하게 속단할 순 없다. 다만 저자들은 책을 통해 눈앞에 다가온 인구 감소의 현실을 모두가 직시하자고 말을 건넨다. 먼훗날 '텅 빈 지구'가 되지 않기 위해…

천보라 기자2019-08-09

휴대폰·TV 등 불빛은 생체 리듬의 '적'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다. 잠을 많이 잘수록 미인이라는 속설인데, 앞으로 미인이 되려면 늦잠 자는 건 피해야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몸도 피부도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후생유전학및대사연구센터와 에스티로더 화장품 연구 센터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피부과학회에서 '생체 리듬과 대사 물질이 피부 건강에 미치는 연관성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작한 생쥐를 이용해 실험을 했다. 24시간 일(日)주기(circadian rhythm)를 초기화시킨 생쥐에게 빛을 각각 다르게 조사해 뇌와 피부, 간 등 생체 리듬(하루 24시간 일주기로 우리 몸이 외부의 시간 변화를 알아채고 그에 맞게 상태를 조절하는 생체 내 과정)을 다르게 활성화되도록 했다. 실험 결과 생체 리듬을 다스리는 뇌뿐만 아니라 간, 피부 등 신체 각 부분에 다른 형태의 생체 시계가 존재하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또 생체 리듬과 피부 시계가 일치해야 피부 회복력이 높아지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인지 기능이 최대치로 활성화되는 특정 시간대를 잘 공략하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생체 리듬이 인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현대인들의 생활 구조는 생활 리듬을 파괴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파올로 사손코르시 교수는 "생체 리듬을 가장 많이 빨리 파괴하는 것이 휴대폰, TV, 전자 기기 등 문명이 만들어낸 각종 불빛"이라고 지적했다. 공동 연구팀 에스티로더 나딘 페르노데 박사는 피부 시계에 대해 "낮에는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자체 방어와 보호 능력이 최대치가 되고, 밤에는 세포 노폐물을 제거하는 능력과 콜라겐 등이 최대치가 된다"며 "생체 리듬과 피부 시계가 일치하지 않으면 이런 능력이 저하된다"고 조언했다.

김민주 수습기자2019-08-08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을 찾아가 지식과 교훈을 얻고 나름의 의미도 찾을 수 있는 여행 방법이 있다. 기독교 역사도 배우고 뭉클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기독교 유적지를 방문해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 GOOD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더 로드(The Road)'는 신앙 유산과 흔적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GOODTV '더 로드'와 함께 주말이나 휴가철 온 가족이 가 보면 좋을 기독유적지 세 곳을 소개한다. 밀알 된 지식인의 발자취 '최용신 기념관' 경기도 안산에 자리한 '최용신 기념관'에서는 작가심훈의소설 <상록수>의실제 모델인최용신의삶과정신을만날수있다. 일제의 수탈로 피폐해진'농촌 살리기'와 '자립'을강조한 최용신 선생은 기독교인이자 농촌계몽운동에 힘썼던 인물이다. 그는 '내 몸뚱이는 샘골과 조선을 위한 것이다'고 고백하며 강습소를 마련했다. 아이들, 부녀자에게 중등교육을 가르치다 과로로 26세에 생을 마감했다. 기념관에는 유언장과 건국훈장, 소설 상록수 초판본(1936년) 등 남다른 사명과 애국정신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에 가면 1934년 최용신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향나무와 마을주민과 함께 세운 '샘골강습소' 복원 건물도 볼 수 있다. 체험전시장에서는 '최용신 선생님 찾기' 게임, 영상 시청 등 최용신 선생의 삶과 정신을 체험하며 느낄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데일리굿뉴스 학살로 죽어간 비극의 흔적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 경기도 화성에 있는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는 화성지역 독립운동과 제암·고주리 학살 사건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제암리 학살사건은 1919년 4월 15일 일본군이3·1만세운동의 보복으로 화성시제암리주민들을교회로몰아넣고불을질러집단학살한 사건이다. 순국기념관에서는 화성지역 독립운동과 학살 사건 당시 역사자료들, 23인 순국묘지, 일제의 만행을 외국에 알렸던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 동상 등 여러 유적을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복원된 소래교회ⓒ데일리굿뉴스 한국인들이 세운 최초 자생 교회 '소래교회' 경기도 용인 인근으로 휴가나 나들이를 떠날 계획이라면 특별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소래교회를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다. 소래교회는 1895년 황해도 송천리(松川里)에 서상륜·서경조 형제가 교인들과 함께 건축한 기와집 여덟 칸 짜리 예배당이다. 한국 최초의 자생(自生)교회로, 순수하게 한국인들의 의지로 세워졌다. 현재 총신대 양지캠퍼스에 복원돼있다. 소래교회를 방문한다면 '교회 구조'에 주목해봐야 한다. 유교문화가 강했던 우리나라에서 남녀가 한 곳에서 같이 예배할 수 있게 한 신앙 선조들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 한글 성경을 번역한 서상륜, 그의 형제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7인 목사 중 한 명인 서경조, 한국 개신교의 수용과 전파에 큰 역할을 해 '조선의 마게도냐인'으로 불리는 이수정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천보라 기자2019-08-08

어느 관계든 '사랑을 더 많이 하는 쪽이 상대에게 맞춘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의 언어에 맞춰 사랑을 표현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의 언어를 사용해 사랑의 마음을 말씀하실까. 신간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GOD SPEAKS YOUR LOVE LANGUAGE)'는 하나님 사랑의 본질을 반영하는 사랑의 언어에 대해 주목한다. 영적 교제의 원리 '사랑의 언어' "왜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는데 반해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조차 확신할 수 없을 만큼 하나님을 멀게 느끼는 것일까? 왜 우리 중 일부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가?" -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중 뉴욕타임스 초장기 베스트셀러 '5가지 사랑의 언어'를 통해 '사랑'만큼 사랑을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한 작가 게리 채프먼(Gary Chapman). 그가 이번엔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영적 교제의 원리를 담은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출간했다. "하나님의 언어를 아는 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하고 선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는 하나님이 그분의 사랑을 강렬하고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우리의 '주된' 사랑의 언어를 어떻게 구사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성경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스킨십'을 사랑의 언어로 사용하는 말씀이 자주 나온다.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던 사람의 눈에 진흙을 이겨 발라주신다거나 부정하다고 취급받는 나병 환자에게 손을 얹으시는 등 예수님은 치유를 통해 사랑을 드러내는 현장에서 스킨십을 자주 사용하셨다. 또 예수님은 3년 반이라는 공생애 동안 열두 제자와 함께 식사하고 여행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셨는데, 이는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사랑의 언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본문 중에서 (사진제공=생명의말씀사) 하나님과의 사랑,풍성하고 선명하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있어서 그 어떤 언어로도 제한받지 않으신다면 우리 역시 제한받을 필요가 없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창조주를 영화롭게 함으로써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생략) 약간의 창의성을 발휘하면 당신은 전에 생각지 못한 언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과 새로운 차원의 관계를 맺어갈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 사랑은 일방이 아닌 쌍방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역시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온전히 채워져야 한다.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언어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언어에도 주목하는 이유다. 사랑의 언어는 단순히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만이 아니다. 하나님 사랑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한다. 이는 사랑의 언어를 다양하게 구사할수록 하나님 사랑의 속성과 본질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타고난 성향, 익숙한 방식대로 사랑을 나눈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조차 의례적인 루틴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사랑의 언어가 일종의 영적 원리임을 보여준다. 낯선 사랑의 언어를 시도하거나 혹은 나의 주된 사랑의 언어를 약간 다른 방식으로 구사해봄으로써 하나님과의 사랑을 색다른 차원에서 누리고 풍성하게 키워갈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각자의 신앙 여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의 언어로 사랑을 말씀하시는지, 우리는 어떤 언어로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어떤 사랑의 언어로 전할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생명의말씀사 | 240쪽 | 1만 4,000원

윤인경 기자2019-08-07

예수전도단화요모임과캠퍼스워십에서예배사역팀으로활동해온 찬양사역자 조이시스가 첫 싱글앨범을 7일 발매한다. "'Fly Again', 자신의 신앙 고백 직접 가사로 담아 트렌디한 음악에 기독교 가치관을담아다음세대와 일반대중과 소통하는 찬양사역자 조이시스가 2년만에 싱글앨범을 선보인다. 조이시스는 "찬양을듣는이들이무엇보다나를더사랑하시는예수님의사랑으로회복되길바라며힘을얻기를소망한다"며 "특히 다음세대 청년들과 함께 나누며 소통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예수전도단화요모임과캠퍼스워십에서예배사역팀으로활동해온 조이시스는2017년첫 미니앨범을내면서CCM 찬양사역자로서의 영역을 넓혀나갔다.조이시스가직접 이번 앨범 곡의 가사를 썼다. 조이시스는“광야를지나는시기에탈출구가없어보였지만상한마음 가운데예수님께서찾아오셔서다시힘을얻고일어설수있게됐다"며 "힘든시기를보내는이들에게오직예수님만이우리의빛과소망이되시므로낙망하지말고주님과함께날아오르자는뜻으로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 담긴 곡들 중‘Fly Again’은다음세대 청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트렌디한스타일의해석을담았다. 전세계적트렌드로떠오른남미라틴계열리듬과브라스, 트렌디한기타사운드가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은특히CCM과대중음악을넘나들며 실력을 인정받은 최요한음악감독이전체프로듀싱, 음악감독, 작곡, 편곡을맡아 눈길을 끈다. 또 유앤아이, 여자친구 등과 기타연주로 함께한 세션 기타리스트 정재필과 지코,아이유 등 탑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다수 참여한821 Sound의 권남우가마스터링으로함께했다.

천보라 기자2019-08-05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D-100일은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동시에 고난의 시기이기도 하다. 여름방학, 본격적인 휴가철인 데다가 살인적인 폭염까지 더해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을 쉽게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힘든 시기를 맞은 수험생들을 위한 맞춤 큐티집 <수상한 큐티>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편 묵상 통해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 "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에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당신 옆에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의 방패가 되시고, 당신의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그렇기에 당신은 모든 환란과 역경을 이길 수 있습니다."-<수상한 큐티> 중에서 많은 수험생이 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는 때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뉴스를 통해 수험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종종 접하곤 한다. 입시 스트레스를 겪는 건 교회를 다니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다. 크리스천 수험생들 역시 스트레스로 인해 우선순위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은 예배를 쉽게 빠지거나 심지어 교회를 한동안 떠나기도 한다. 군산드림교회 이정현 청소년부 목사는 22년간 교회학교 현장에서 사역하며 누구보다 수험생들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어떻게 하면 공부라는 이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떠나질 않았다. 이 목사는 대입이라는 커다란 산 앞에서 고통당하는 수험생들을 '말씀 묵상'을 통해 돕기로 마음먹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말씀으로 능히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100일을 앞두고, 수험생들끼리 매일 묵상하고 기도하는 모임은 교회의 전통이 됐다. 100일 동안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대입에 실패한 케이스는 거의 없었다.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열매가 많이 나왔다. 무엇보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크게 낙심하거나 힘들어하지 않았다. 이 목사는 그동안의 말씀 묵상을 바탕으로 <수상한 큐티: 수험생의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위한 100일 큐티>를 집필했다. 큐티집은 구약성경 중 가장 사랑받는 성경이자 예수가 자주 인용한 시편으로 구성됐다. 시편 묵상에 대해 이 목사는 "시편은 삶의 경험에서 나온 묵상집으로 영혼을 위로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며 "다윗을 비롯한 시편 기자들이 어떻게 고통을 이겼는지, 묵상을 통해서 깨달을 때 불안하고 힘든 마음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수상한 큐티>의 매력은 말씀 분량이 짧다는 점이다. 하나님을 붙들고 싶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크리스천 수험생들도 단 5분으로 말씀을 충분히 묵상할 수 있다. 특히 바쁠 때일수록 매일 말씀 묵상을 하면서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잡고, 공부 자체가 우선이 아닌 하나님이 우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목사는 "매일 시편에 기록된 말씀을 읽는다면 매일 나와 동행하시고 힘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할 때 힘들고 어려운 모든 것을 극복할 것이고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조언했다.

박재현 기자2019-07-30

외국인 노동자들의 엄마라고 불리는 김상숙 권사는 '행복동'이라 불리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서 20년째 외국인 노동자를 섬기고 있다. 그는 선교회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들과 곤란한 상황에 처한 이웃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했다. 지금까지 노동자들의 무료 숙식과 치료비, 교회 건축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아무런 조건 없이 오직 후원으로만 이어올 수 있었다는 김 권사의 사역 이야기를 책 <천국의 풍경이 되어 주세요>에서 조명한다. 사랑으로 이끄신 홀리네이션스 선교회 김상숙 권사는 1985년 남편을 따라간 홍콩에서 처음 필리핀 도우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계기로 2000년부터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를 조직하게 됐으며,도움이 필요한 외국인 누구나 조건 없이 이들을 섬기게 됐다. 김 권사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를 통해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는 현장 속에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되지 않는 일들을 목격하고 배우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곳을 '행복동'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열려있던 홀리네이션스 선교회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몸이 아픈 노동자들의 치료비 등 지금까지 총 50억 원에 이르는 재정이 필요했다. 김 권사는 "지금까지 매월 수천 만 원의 재정이 들었지만 재정이 부족해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려보낸 적이 없었다"면서 긴급할 때마다 물질이 채워지고, 때로는 필요한 손길이 채워지는 등의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책 <천국의 풍경이…>에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믿음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했을 때 직업이 필요해 찾아오는 외국인들은 취업이 됐고, 아픈 노동자들에겐 입원비와 치료비를 지원해 줄 수 있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은 김 권사의 기도가 곧 취업이 된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김 권사는 "노동자들이 어눌한 한국말로 '마마. 기도해요. 사장님 전화 와요'라며 쉴새 없이 찾아왔다"면서 "처음엔 몰려오는 노동자들로 인해 한숨 쉬곤 했지만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셨다"고 고백했다. ▲책 <천국의 풍경이 되어 주세요> (사진제공=두란노) 즉 쉼터에 일자리를 찾는 외국인 15명이 와 있으면 15명 모두에게 필요한 공장을 연결해 주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교회는 50명이 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장학 사업 및 자국 선교사 역파송도 할 수 있었으며 그 곳에 교회도 건축할 수 있었다. 김 권사는 이러한 경험들은 "하나님이 홀리네이션스 공동체를 사랑으로 이끄시는 견고한 증거"라면서 "이를 통해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기만 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천국을 보여주는 행복동과 행복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각자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을 새롭게 목격하고 감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부족함 없이 매일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한다는 김상숙 권사와 행복동 사람들의 이야기는 책 <천국의 풍경이 되어 주세요>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하나은 수습기자2019-07-30

경북 동해안에 내년부터 애견 해수욕장이 생긴다. 내년 여름 문 열어···"관광객 유치 위해 조성" 경북도는 내년 피서철인 7월 말부터 한 달 정도 동해안 해수욕장에 반려견과 함께 출입하는 애견 해수욕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해안 4개 시·군과 협의한 결과 기초단체 1곳이 희망해 해당 지역 해수욕장 1곳의 상인연합회와 협의를 마무리했다. 도는 2013년 강원 강릉시가 직접 애견 전용 해변을 만들었으나 피서객과 지역 주민 반대로 1년 만에 폐지된 점을 고려해 행정기관이 아닌 상인연합회 주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애견 해수욕장은 강원도 양양에서 공유수면 사용허가를 받아 사설로 운영하는 곳이 유일하다. 도는 백사장 100m 정도에 애견 해수욕장을 설치하고 도비를 지원해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마련한 뒤 내년 여름 문을 열 예정이다. 별도 입장료 기준과 금액, 세부 운영 규정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해수욕장과 풀빌라, 주변 관광지 등을 묶은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의 애견 관광상품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머무르며 소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내 해수욕장에서는 관련 법과 시·군 관리 운영 조례상 애완견 출입 제한사항이 없어 통제하지 않고 있으나 다수 이용객이 불편을 호소하면 안전요원이 주인에게 주의를 부탁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부산이나 강원 해수욕장보다 이름과 접근성이 떨어져 새로운 유인책이 없으면 관광객 유치가 쉽지 않다고 보고 해수욕장 특화사업을 추진한다"며 "애견 해수욕장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천보라 기자2019-07-29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폭염과 바쁜 일상을 피해 휴식을 찾아 떠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휴가를 다녀온 후, 오히려 나른함, 피로감, 복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직장인 10명 중 8명 "휴가 후유증 겪었다" 직장인 A 씨(28)는 7월 중순, 조금 이른 휴가를 다녀왔다. A 씨는 친구들과 홍콩으로 3박 4일간 여행을 다녀온 후, 남은 5일 동안엔 방콕을 즐겼다. 집에서 밀린 잠을 자거나 그동안 놓친 드라마를 몰아봤다. 그런데 회사에 복귀한 A 씨에게 이전엔 없었던 증상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음이 우울하거나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을 정도로 만사가 귀찮고 부쩍 피로감도 느꼈다. 무엇보다 일에 집중이 안돼 근무에 지장을 줄 정도다. A 씨는 올여름 휴가 후, 말로만 듣던 '휴가 후유증'을 겪었다. 휴가 후유증은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월요병과 비슷하다. 휴가 기간 일정하게 유지되던 생활패턴이 깨지면서 직장생활에 다시 돌아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때 주로 발생한다.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는 직장인은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17년 직장인 9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3.6%가 '여름 휴가 후유증을 겪었다'고 답했다. 후유증 증상은 다양했다. 무기력감·업무의욕 상실이 5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로감·체력부진(47.3%), 수면장애(14.3%), 식욕부진(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두통이나 복통, 복부팽만, 변비, 소화불량,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증상은 대부분 1~2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휴가 후유증을 완전히 극복하고 조금 더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하기 위해선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개인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수다. 삼성서울병원은 여름 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수면 리듬 회복하기 △신선한 제철 과일·채소 섭취하기 △가벼운 운동으로 우울감 떨쳐내기 △업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하기 등 4가지 방법을 조언했다. 또 퇴근 후엔 당분간 약속을 피하고, 잠들 기 전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반신욕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다소 무리하게 일정을 계획하기보다 2~3일 정도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가를 세우는 것"이 휴가다운 여름 휴가를 보내고 휴가 후유증도 예방할 수 있는 지혜로운 팁이라고 전했다.

최로이 수습기자2019-07-29

걷기는 운동이기 이전에 생활의 일부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걷는지가 건강과 직결된다. 보행 속도, 이동성 장애·심혈관 질환에 영향 천천히 걷다가 평생 걷지 못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78.5세 성인 377명을 8년 동안 조사한 결과 이동성 장애를 겪은 그룹은 평균 3.6km/h로 느리게 걸었다. 반면 이동성 장애를 겪지 않은 그룹의 평균 보행 속도는 4.6km/h였다. 1km를 걷는다면 4분 정도 먼저 도착하는 수준이다. 이동성 장애는 어떤 질환 등을 이유로 쉬지 않고 400m를 걷거나 10계단 오르기가 불가능한 경우를 뜻한다. 처음엔 연구 대상자 전원 걷기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평소 보행 속도에 따라 8년 후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느린 걸음은 이동성 장애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사망까지 연관된다.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에 따르면 느리게 걷는 사람은 빠르게 걷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4% 높았다.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53%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걷기는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빠르게 걷는 속도는 보통 5~7km/h 정도지만,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숨이 조금 가쁜 상태로 땀이 약간 나는 수준을 유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걷기는 일상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 보행 속도와 함께 자세도 신경 써야 한다.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걸으면 골반이 기울어지거나 무릎·발목 관절염 등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배를 내밀고 걷는 '전만 자세'는 무게가 뒤꿈치로 쏠려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줘 요통의 원인이 된다. 또한 발을 끌면서 걷는다면 보폭이 좁아 다리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게 되고 인대가 늘어날 수도 있다. 바른 자세로 걷기 위해서는 걸을 때 몸을 점검해야 한다. 턱을 당기고 엉덩이가 빠지지 않게 허리를 세운 뒤 배가 아닌 가슴을 앞으로 내민 채 팔을 가볍게 흔드는 자세가 좋다. 발을 내디딜 때는 뒤꿈치부터 엄지발가락으로 중심을 이동해야 체중이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천보라 기자2019-07-28

'약자' 그리고 '페미니스트'. 지난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후, 한국 사회는 여성을 이분법으로 나누기 시작했다. 특히 여성 인권 신장과 성 평등을 외치던 페미니즘이 일부 과도한 행보로 변질되면서, 한국 사회엔 페미니즘 대 반(反)페미니즘이라는 커다란 갈등 구도까지 형성됐다. 그러는 사이 여성 문제는 정체성이 훼손되며 본질과 점점 동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본질을 바라봐야 할 때다. 사회구성원인 여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여성 문제의 시작이라는 걸 말이다. 안전하다, 안심하지 마라 최근 유튜브에 한 CCTV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신림동 소름 돋는 도둑 CCTV 실제상황'이란 제목의 영상에는 기괴한 삐에로 가면을 쓴 남성의 미심쩍은 행동이 촬영됐다. 남성은 원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들더니, 현관에 귀를 기울이고 비밀번호를 누르는 등 침입을 시도하다 택배 상자만 훔쳐 돌아갔다.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급속히 퍼지면서 시민들은 또 한 번 불안에 떨었다. 특히 신림동에 혼자 거주하는 여성들의 체감은 상상 이상의 공포였다. 지난 5월 원룸에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 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공포는 얼마 못 가 분노로 변했다. 알고 보니 '신림동 삐에로 도둑'이 회사 홍보를 위해 연출된 자작극으로 확인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같은 원룸에 거주하는 최 씨(34)였다. 그는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으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을 노려 자신이 운영하는 택배 보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공포 마케팅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들이 느낀 공포는 기우가 아니다. 실제로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주거침입 성범죄는 매년 30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2017년 기준 성폭력이 일어난 장소로 '주거지(16.1%)'가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이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공간에서 가장 끔찍한 범죄 피해를 보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사회는 어떤가. 사회구성원인 여성에게 사회는 또 다른 보호 울타리가 되어 주었을까. 故 수 로이드 로버츠의 <여자 전쟁>은 전 세계 곳곳 참혹한 사회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답을 던지고 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건 1년 뒤, 한 여론조사 기관은 인도 여성들의 90퍼센트가 델리의 거리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다. 조티 싱 강간·살인 사건 이후 촉발된 분노와 각종 약속들이 잊히고, 델리는 다시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여자 전쟁> 299p 2012년 발생한 '조티 싱 강간·살인 사건'은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사건 후 인도는 '강간의 왕국'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물론 꼬리표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인도는 오래전부터 조혼을 비롯해 여아 영유아 살해, 강간 등 무자비한 여성 탄압이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 용인돼왔다. 의대생 조티 싱(23)이 집단강간을 당한 뒤 사망한 일을 계기로 인도 사회는 분노에 휩싸였다. 여성 문제, 게다가 성폭행 사건으로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인도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한 듯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표방하는 듯 보였다. 7년이 지났다. 인도에서는 13분 30초에 한번꼴로 성폭행이 발생하고 있다. 그중엔 7개월 난 영아도 있었다. 인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에선 여전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것은 전쟁 중엔 물론이고 민주화를 외치는 광장에서, 가톨릭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이 지나는 곳곳에서 일어난다고 <여자 전쟁>은 밝힌다. 평범한 일상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 직장, 집 등 안전하다 믿었던 장소는 언제고 성범죄 장소로 바뀔지 모른다. ▲수 로이드 로버츠 지음 /심수미 옮김 / 클 / 408쪽 / 2만 원 ⓒ데일리굿뉴스 안전한 사회를 꿈꾸며 한국 사회도 여성 성범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 여성들은 우리 사회 가장 불안한 요인으로 '범죄 발생'을 꼽았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이달 초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의 범죄 발생에 대한 불안은 57%, 여성 성폭력 피해자는 2017년 2만 9,272명에 달했다.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다.여전히 뉴스에선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려 한 범죄가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어김없이 여성에 대한 프레임은 '약자'와 '페미니스트'라는 이분법으로 나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약자나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본질은 사회구성원인 여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그것을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그런 점에서 <여자 전쟁>은 의미가 있다. 책 속에 담긴 여성들의 이야기는 절망스럽고 고통스러워 폐부를 찌른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은 위안과 용기, 그리고 작은 희망을 전한다.

최상경 기자2019-07-25

지난 2017년 방영된 KBS TV 다큐멘터리 '앎: 교회오빠'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교회오빠'. 개봉 2개월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기독 영화계의 새장을 열었다. 전 국민의 가슴을 울렸던 故 이관희 집사의 마지막을 담은 영화 속 이야기를 이제 책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성경의 욥처럼 환란 가운데서도 오직 주님만을 신뢰하며 삶의 희망을 전한 이 집사 부부의 감동스토리를 한 권의 책에 꾹꾹 눌러 담았다. 카메라로 담지 못한이야기전해 교회오빠를 연출한 이호경 감독과 故 이관희 집사의 아내 오은주 집사가 영화로는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진심 가득한 글로 담아냈다. '현대판 욥'이라고 불리는 이들 부부의 비극은 행복의 순간에 찾아왔다. 딸 소연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는 날 듣게 된 이 집사의 대장암 4기 판정.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과 아내 오은주 집사의 4기 혈액암 발견까지 그야말로 연이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부부는 깊은 탄식을 내뱉지만, 그럼에도 절망 속에서 살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삶 가운데 감사가 넘치고 찬양이 넘친다. "남편은 마지막 순간까지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암 재발 판정을 받고도 오히려 감사할 것을 찾았다. 고난이 깊어질수록 남편은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게 체험하는 듯 했다"(p226)고 곁을 지킨 아내는 고백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온전한 믿음을 보였던 이관희 집사의 모습은현재 주어진 삶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기독교인들에게는 개인 신앙을 돌아 보게끔 만든다. 책에는 아내 오은주 집사의 심경과 남편과의 기억, 신앙적 깨달음이 모두 담겨 있다. 서먹했던 첫만남부터 프로포즈의 순간, 신앙심이 깊지 않았던 그가 이 집사를 통해 변화된 지점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언하고자 했기 때문에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데 주저함이 없다. 특히 책의 또 다른 저자인 이호경 감독이 전하는 영화 뒷얘기도 눈길을 끈다. 비기독교인이자 기독교에 대해 전혀 몰랐던 그가 '부부'를 만나 촬영하면서 느낀점들을 글로 옮겼다. ▲<교회오빠 이관희>, 국민일보 이관희와의 만남을 '진짜 살아있는 욥을 만난 느낌'이라 말한 이 감독은 "철저하게 무너져버린 상황에서 올린 그의 기도는 종교의 유무를 떠나 충격과 의문,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부부의 말들은 자기들 앞에 몰아쳐오는 폭풍에 맞서 처연하게 뱉어 낸, 피와 살이 묻어있는 생명의 언어였다. 이 언어들이 각자에게 새롭게 재해석 돼 생명력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가 질병을 만나서 오늘 하루도 이렇게 우리의 삶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적이고 하나님의 은혜인지 우리는 암이라는 질병을 통해서 깨달았잖아."(p72) 책을 통해 만나는 부부의 감동스토리는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부부가 주고받은 깊은 영성의 언어들을 활자 그대로 알알이 가슴 속에 박을 수 있다. 이들이 보여준 믿음과 삶, 주고받은 언어들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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