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굿뉴스
글로벌방송단뉴스
굿뉴스
정치
부동산 · 주식
사건 · 사고
연예 · 스포츠
문화
오피니언
애드보켓코리아, ‘차세대 지도자 아카데미’ 컨퍼런스 개최
김경석 교회기자 | 2021-01-22
크리스천 법률가와 로스쿨생 및 예비로스쿨생 등 법조직역에 종사하거나 이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좋은 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차세대 지도자 아카데미’가 그것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관(상황에 따라 변경가능성 있음)에서 갖게 되는 세미나 시행 첫째 주는 법·인권·정치·경제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둘째 주는 신청자 중 희망자에 한해 ‘로펌 실무실습’으로 진행된다. 첫째 주 세미나에서는 ‘기독교와 영성’ 분야로 김진홍 목사(신광두레교회),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특강자로서 메시지를 전한다. ‘법·인권·정치·경제 분야’에서는 김승규 전 법무부장관,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명재진 교수(충남대), 김승옥 교수(중앙대),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차관,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등이 강의한다. 둘째 주 ‘로펌 실무실습’은 개별면담을 통해 로펌 배정이 이뤄진 후 로펌 자체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법조인에게도 ‘전문연수’가 인정된다. 현직 법조인으로서 변호사일 경우, ‘변호사법’에 따라 일정시간 의무연수가 필요한데 이와 관련 이번 컨퍼런스도 변호사특별연수로서 전문연수로 인정될 예정이다. 애드보켓코리아(Advocate Korea, 이하 AK)는 아시아 법률가의 교류 협력을 통한 법의 지배와 인권의 보장, 양심과 종교의 자유 확대 실현을 추구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체제 전환 중에 있는 아시아 국가에 대한 법률지원과 창조론에 입각한 법사상의 연구·보급실천을 위해 설립됐다. 2001년 설립돼 600여 명의 기독법률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AK는 ‘하나님의 법 열방위에’(Doing Justice With Compassion)를 모토로 출발했다. AK는 ‘법을 통한 선교’라는 비전을 감당하고자 ▲법의 지배, 인권 보장, 종교의 자유 확대 ▲기독법사상 고취, 국제교류, 장학사업, 법과대학 설립 ▲한국법률가 파견, 국가 건설·기초작업 추진 ▲해외선교사 법률지원 네트워크 구축 ▲체제전환국 법제정비 및 개발도상국 법문화발전 지원 등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AK는 세계선교의 꿈과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법 조직역을 포함한 사회 전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내고자 분투하는 기독법률가 모임, 특히 아시아 각국의 종교, 정치, 경제 상황 등에 주목하고 그들의 필요에 귀를 기울이고자 매년 열리는 애드보켓 아시아 법률가대회(Advocates Asia Conference)에 참여해 오고 있다. 또한 그 동안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각국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돕고, 온 땅에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한 바 있다. AK 총재 심동섭 변호사는 “양심과 신앙의 자유 보장을 위하여 설립된 국제인권변호사 단체인 애드보켓코리아가 젊은 법조지도자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기도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10만 원이며, 2월 9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등록 및 문의는 010-2280-9089, advocatekorea@naver.com로 하면 된다. 참가신청서(https://forms.gle/L3CqspgqsBhegZEN6)로도 접수 받는다.
용천노회, ‘청소년 겨울수련회’ 온라인 개최
최생금 교회기자 | 2021-01-22
예장통합 용천노회(노회장 송준영 목사)가 주최하고 교육자원부(부장 김문식 목사)와 다음세대위원회(위원장 하충렬 장로)가 주관하는 ‘청소년 겨울수련회’가 오는 2월 1일부터 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수련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예배드리는 것이 쉽지 않았던 청소년들의 예배 회복을 위해 ‘예배로 승부하라(로마서 12:1)’는 주제로 열린다. 수련회는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며 교단과 상관없이 모든 교회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수련회의 특징은 다음세대, 찬양, 간증 사역 등을 활발히 펼치는 사역자들이 초청됐다. 2월 1일 용천노회 노회장 송준영 목사의 개회사로 수련회가 시작된다. 첫째날 ‘특강1’은 양떼커뮤니티 대표 이요셉 목사(복음을 전하는 교회 담임)가 ‘꿈을 가진 예배자’라는 주제로 전한다. 이 목사는 코스타 강사 외 다수의 국내외 집회를 인도했으며다양한 기독언론매체에서 진행과 출연을 했다. 이날 찬양 콘서트는 ‘기대(주 안에 우린 하나)’,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축복의 사람’ 등을 부른 박요한 목사(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가 섬긴다. 박 목사는 2000년 ‘기대’의 워킹 팀으로 데뷔, 제3회 대한민국 CCM 어워드 대상 수상. 현재, 유튜브 번개탄TV ‘정오의 요한복음’을 진행하고 있다. 부흥집회는 EMT선교회 대표인 서종현 목사(안산 천산교회 협동목사, 외교부 산하 NGO Linker 사목)가 인도한다. 서 목사는 ▲국내외에서 문화선교사 ▲청소년 및 청년 분야 순회 설교자 ▲전국음악치료사협회 정회원 ▲랩 음악치료 연구소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둘째 날 ‘특강2’는 스탠드그라운드 대표 나도움 목사(광주 겨자씨교회 협동목사)가 ‘꿈을 펼치는 예배자’를 주제로 강의한다. 나 목사는 학교에 교회를 세워가는 사역자로 ‘도움닫기 페이지’ 대표 운영자이며, GOODTV 등 다양한 기독 언론 매체에 출연해 다음세대 사역을 하고 있다. 이어 찬양 콘서트는 유튜브채널 ‘달빛마을TV’를 운영하는 부부 사역자 김상진, 김지민 집사가 인도한다. 김상진 집사는 2014년 정규 1집 ‘너를 선택한다’를 발매하고 ‘평안하라’, ‘감사해’, ‘시편 103편’ 등 다수의 곡을 작사, 작곡하고 앨범을 냈다. 김지민 집사는 2012년 KBSn 오디션 방송 ‘글로벌 슈퍼 아이돌’ 최종 우승자로 2017년 정규 1집 ‘HYMN’을 발매하고, ‘너는 내게 와 편히 쉬어라’ ‘ONE WAY’ ‘쉼표’ 등 다수 곡을 작사, 작곡했다. 부흥집회는 청소년, 청년 복음 전도자이며 부모와 교사 교육 세미나 강사로 활약하는 임우현 목사(징검다리선교회 대표)가 나선다. 임 목사는주요 기독교방송등에서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예장통합 용천노회가 주최하는 ‘청소년 겨울수련회’가 2월 1일부터 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데일리굿뉴스 용천노회 ‘청소년 수련회’ 실무를 담당해 온 교육자원부 총무 최규명 목사(원주 충정교회)는 “매년 여름은 지회별, 겨울에는 노회 연합으로 청소년수련회를 개최하면서 최고의 강사를 초청하여 청소년들의 참여도가 올라가고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지난해 여름은 코로나19로 지회별 수련회를 열지 못했다. 그동안 줌과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예배 훈련을 계속해 왔기 때문에 이번 겨울은 온라인 수련회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저도 1984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수련회에 가서 목회자로 헌신하겠다고 서원하고, 한 번도 후회 없이 여기까지 왔다”며 “청소년기에 주님을 만나 그때 헌신하고 꿈을 꾸면 주께서 더 기쁘게 받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꿈이 없는 청소년 세대가 주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말씀, 예배 등을 통해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며 “이 기간 청소년들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자, 진정한 예배자로 거듭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용천노회는 “함께 모이기 힘든 시기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은 멈출 수 없다”며 “청소년들이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고, 각 교회 청소년 예배가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파를 초월하여 전국 교회뿐 아니라 해외 한인 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청소년 겨울수련회’ 기간에 오전과 저녁 기도회 시간은 교회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후 4시간은 유튜브 수련회를 활용해 특강과 찬양콘서트, 청소년 부흥 집회에 참여할 수 있다.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부모님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전도하기 원하는 친구에게 실시간 주소를 전달해 함께 온라인 수련회를 통해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수련회 시작 30분 전에 실시간 유튜브 영상 URL을 문자로 제공된다. 이번 수련회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를 원하는 교회는 전화로 문의(김성광 목사 010-4191-1099)하면 된다.
다음세대 대안교육의 '어깨동무학교’ 양순모 목사
이상준 교회기자 | 2021-01-22
신혼 때 찾아온 청년 두 명과 가정예배를 드리던 중에 그것이 현재 경기도 성남시의 심플교회(담임 양순모 목사)가 됐다. 학교가 가르쳐야 할 것은 ‘공부’만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2∼3명의 아이들과 교회 목양 실에서 어깨동무학교가 시작된 것이다. “처음부터 학교를 세운다고 한다면 하드웨어적인 건물이나 운동장, 교실 등을 생각하는데, 우리는 교회가 비어있는 주중에 교회를 학교로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학교를 시작했다.” 교회 주일학교가 주일 단 하루만 여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주일학교가 되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이 학교는 시작됐다. 아이들은 공교육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관심과 사랑 그리고 관계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전국에 10개 학교가 세워지는 계기가 됐다. 어깨동무학교 사역의 중요한 방향은 ‘함께’, ‘같이’이며, 사역철학과 목회철학이 확실하게 공유되지 않고서는 개교할 수 없는 것이 이 사역의 방침이다. 그렇기에 지금도 10개 학교가 계속 사역을 공유하고 함께 세워져 나가는 중이다. 입시공부가 전부인 것처럼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워 책상 앞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역사적인 현장과 실제로 아이들이 보고, 듣고 그리고 말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어깨동무학교는 학교가 입시를 준비하는 학교가 아니라는 그것에 동의하고 입학을 허가한다. 이 말은 학교가 입시 중심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입시 준비 때문에 제대로 된 공부도 힘들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그려갈 수가 없으므로 보다 확실한 미래를 본인 스스로 준비하고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취지는 너무 좋지만 가장 걱정되는 것은 ‘돈’이다. 어떻게 적은 돈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어깨동무학교는 정해진 등록금 이상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나머지 필요한 부분들은 네트워크하고 있는 학교들이 서로 조금씩 돕거나 교회가 돕고 있으며,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후원을 받아 운영하는 형식으로 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하는 '어깨동무학교'학생들. ⓒ데일리굿뉴스 이 학교의 특징은 수업 전에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10분 정도 큐티(경건의 시간)를 하고 몇 가지 다짐을 한 다음 가벼운 운동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수업은 전 학년이 미국 홈스쿨 교재로 많은 국가와 교육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SOT(School of Tomorrow) 교재를 사용하면서 자기 스스로 학습 목표를 정하고 선생님은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고등학교 과정을 17세 전후에 끝내게 되고 그 이후는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게 된다. 학교가 학생만 있어서는 불가능한 것처럼, 훌륭한 교사가 필요한데 어깨동무학교 교사는 대부분 학교로 보내는 학부모들이다.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가장 훌륭한 교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설립자이자 운영장인양순모 목사. ⓒ데일리굿뉴스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양순모 목사는 다음세대 뿐만 아니라 개인의 목회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남, 관계성, 그리고 공동체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만남과 그 안에서 공교육에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끈끈한 관계성 마지막으로 ‘함께’라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세대가 위기라 하지만 뜻 있는 많은 목회자들과 준비된 교회들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심플교회의 어깨동무학교처럼 위기가 곧 기회가 되고 기회인 이 아이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부흥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세대 교회에 대한 질문에 양 목사는 “교회는 놀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예전을 가르쳐도 눈높이가 중요하다. 다음세대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소통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면서 “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답답했다. 다음세대 교회의 중요한 과제는 우리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팔순 노구 목사의 신사적 배웅 속 나라 사랑!
박성수 교회기자 | 2021-01-20
강설량 많았던 아침 기자가 찾은 박정도 목사(82, 예장 통합 충북노회 공로목사)는 회인중앙교회(현 담임, 전원기 목사)를 퇴임했다. 노회 공로목사로 추대(2010년 9월 123회기 노회)된 이후 퇴임과 함께 쉼 없이 8년여를 중국 선교에 헌신한 바 있다. 그러나 2016년도 12월에는 중국 공산당 체제 하 반기독교 운동이 전개되면서 2018년 이후 불가피하게 사역도 멈췄다. 팔순 연령의 그는 1974년 엑스폴로74 집회 이후 급성장하던 당시 한국교회의 배경 하에서도 자립하지 못한 교회들의 자립을 위해 농촌목회를 자원 목회도 하기도 했다. 마지막 사역지인 회인중앙교회에서는 14년차 시무 중 ‘자립의 의지’를 위해 ‘주일성수’와 ‘십일조의 실천’ 그리고 ‘목회자 중심의 철저한 목회’로 교회 ‘자립의 모범’을 보여줬다. ▲지난 2003년예장 통합 충북노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노회원들과 기념사진(맨 앞줄 가운데 가운 착용).ⓒ데일리굿뉴스 비록 시골 작은 교회지만 도움을 받기보다 도와주는 교회로 든든히 서 간 것이다. 그런 공로가 인정돼 그는 노회 공로목사가 됐다. 평소 “나와 내 집은 근로정신으로 국토를 사랑한다”고 하는 가훈을 되새기며, 뚜렷한 애국관을 갖고 달려온 그의 정신력은 “자유 민주주의 사상으로 건국된 우리나라가 그 사상적 이념에 반하는 현실의 시국 현황에는 매우 분통한 마음”이라며 “국가 지도자는 국민의 원성이 있으면 반응할 줄 아는 인사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경제파탄이나 독재 등은 논외로 하더라도, 공산주의와 공산당 체제의 국가 운영은 결코 안 된다”는 박 목사는, 그 자신이 겪었던 청장년 시절의 일부 부정했던 당대 목회 현장에서의 회의감으로 아파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현대 목회자들이 “성서 교육을 더욱 더 강화할 뿐 아니라 반공교육이라고 하는 분명한 교육적 토대 또한 잘 가꾸어 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별히 최근 “국가적으로 교회를 향해 과도한 제지와 허탄한 행정을 펼치는 것을 보면서도 기독교 방송이나 언론들이 좀 더 집중해 정성껏 보도하지 않는 모습에는 개탄의 심정마저 토로한다”는 박 목사는 기독교 방송이 앞장서서 반공교육도 해야 함을 열화와 같이 성토하기도 했다. ▲형제 목사가 한 자리에서 기념촬영. 오른쪽이 박정도 목사.ⓒ데일리굿뉴스 최근 부산 세계로교회와 방역 당국의 긴장국면에 대해서도 “교회에 대해 불신과 멸절하려는 획책이 있다면 당장 멈추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그는, “교회 안에서도 목사와 장로 상호간 갭을 염두에 두고 목회자를 신뢰하고 따르는 순전한 봉사역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회자는 또한 ‘매일의 자기 갱신’이 있어야 할 것”임을 또한 역설했다. 젊은 시절 그 자신 친히 파월 장병 생활도 겪었던 박정도 목사는, “오늘의 교회나 후대는 비록 아프지만 공산주의를 제대로 알아야 하며, 반공교육 없는 친북정책은 사상누각”임을 시종여일하게 강조했다. 최근 그는 부인 되시는 사모께서 평생을 한결같이 고운 내조를 해 왔으나 알츠하이머 증세로 장기간 투병 중임을 안타까워하며, 노년에 이르러 평생을 내조한 아내와 마음 편히 여행이라도 해 보고 싶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노구의 몸에도 마지막까지 배웅을 아끼지 않는 신사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미얀마에 피는 샤론의 꽃
윤여탁 교회기자 | 2021-01-20
복음 전하는 자의 발걸음을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담대히 사역 하시는 권혁주 장옥이 시니어 선교사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영하 20도의 날씨에 비대면으로 만났다. 권 선교사는 부산 온천제일교회(예장 합동) 안수집사로 사회복지법인 동래원에서 지난 17년 복무를 뒤로하고 정년퇴직 후에는 농어촌에서 재능 봉사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여생을 보내려고 기도 해왔다. 이런 가운데 친구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됐다. 그러나 누구하나 이끌어 주는 사람도 없고 전문 교육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우연히 모 기독교 방송을 통해 미얀마 선교사의 간증을 듣고 그선교사에게 연락해 답사를 가게 됐다. 그리고 그동안 단기 선교 한번 가보지 않았지만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지난 2016년 4월에 미얀마로 자비량 선교에 나서게 됐다. 일찍이 하나님께 부부가 함께 삶을 바치겠다는 서원을 지키게 하시려는 뜻이라고 믿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동토의 땅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떠나게 된 것이다. ▲신축하기 전 열악했던 구 고아원 모습.ⓒ데일리굿뉴스 때로는 원망과 후회도 없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내리심을 믿고순종과 감사의 마음으로 활발히사역하고 있다. 정년을 6개월 앞두고 조기 퇴직 후평신도 선교사의 길을 걷는 만큼권 선교사 부부는 사역에 최선을 다했다.미얀마 양곤 모비에 새시대 고아원교회로 터를 잡고 복음의 씨를 뿌리며 제일 먼저 제자를 세우는 사역을 시작했다. 이 교회는 현지인 전도사에 의해 2018년 8월에 설립·운영돼 왔다. 그러나 한동안 운영이 어려워 권 선교사가 후원을 해오다 권 선교사가 미얀마 선교를 나서면서 아예 새로 건축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힘든 환경의 아이들을 제자로 양육하며 복음의 일꾼으로 세우는 것도 선택받은 몇 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아이들의 장래가 걱정되며 모든 것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권 선교사는 "여러 선교사들의 손길로 아이들이 양육되고 있으나 향후 이들이 어떻게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하는지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한국교회성도들에게 당부했다. ▲새롭게 드려지는 새 시대 고아원 교회에서 성탄 예배.ⓒ데일리굿뉴스 권 선교사는 또 "저희는 정식 선교사로 파송 받지 않아 단체나 파송교회 없이 오직 주님 명령을 따르고자 하지만 금년부터는 본 교회에서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적극적 후원을 하기로 약속해 주셔서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교사역 가운데 여러 두려움이 엄습할지라도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꽃을 피울 수 있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만나를 지나 153과 천마로!
박성수 교회기자 | 2021-01-19
대부분의 군인교회 건축은 대형교회가 중심이 돼 건축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만나교회’는 연합의 건축이었다. 노회, 교회, 개인 등 정말 많은 이들이 건축에 동참한 것이다. 그러한 사역 현장을 떠나 다시 ‘153’, ‘천마’로 예명 혹은 별명으로 부르는 교회를 향해 복음 들고 군종 사역 중에 있는 박종길 목사. 그는 한국군선교연합회(MEAK) 소속의 군선교교역자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평양노회 공로목사(2020년 10월 20일 수락)이기도 한 그는, 지난 2018년 4월에 만나교회를 은혜 중 봉헌했다. 이에 대해 박 목사는 “만나군인교회 성전 건축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었습니다. 특별히 MEAK 김대조 장로 가정에서 많은 헌금을 해 주심으로 건축이 시작됐으며, 성전 안에 들어갈 비품은 우리 교단 소망교회의 덕에 비품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락교회, 갈보리교회, 평양노회와 산하 동시찰 등 많은 교회들이 동참하셨지요. 특히 건축을 담당하신 이재수 장로께서는 많은 헌금까지 하시면서 건축을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암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그 예비하신 면류관을 받으신 줄로 믿습니다”라며 기자의 취재에 감격적으로 응했다.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해 영상 녹화 후 SNS를 활용, 전송 형식으로 드리는 눈물 겨운 설교 모습(FB 캡처 이미지). ⓒ데일리굿뉴스 세례, 성찬, 양육, 위문, 상담, 신병면담, 운전병기도회 등 여러 활동들도 주일예배 활성화와 말씀을 중심한 사역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매월 모이는 MEAK 조찬기도회는 여러 차례를 개근 할 정도로 열심히 참석해왔다. 최근에는 방역 정국으로 인해 수개월 정지 된 상태. 기도로 사역하고, 기도로 돌아보는 군 선교의 연합 활동 저해 상태에 적지 않은 유감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로 장기간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함으로써 신병들이 많이 전입 왔는데도 그 형제들을 만나지 못하니 신우들이 힘들어 합니다. 훈련소와 신교대에서 세례를 받지 않고 자대로 와서 교회로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빨리 10%라도 대면 예배를 드리는 날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애타게 언급하는 박종길 목사는 경기도 모 지역의 드넓은 지역을 손수 운전하며 사역을 감당해 오고 있다. 이제 만나교회를 정년퇴임 했으나 은퇴 이후에도 2개 중대에서는 명예사역을 계속한다. ▲아쉬운 퇴임에 장병들이 증정한 감사패.ⓒ데일리굿뉴스 기독교인들 외에도 2,700만 가시청 방송으로 성장 중인 GOOD TV 시청자 및 한국교회와 한국 국민들을 향해 언급하시고픈 애정 어린 인사를 청한 기자에게 박종길 목사는 지난 1월 3일 주일(2021년 신년주일)에 답지 된 153중대 감상문을 공개했다. 이는 그의 사역에 대한 최근의 군선교 사역 현장의 모습이 얼마나 절실한 상태인지를 여실히 보여 준 것인데, 다시 한 번 우리 한국 교계는 코로나 방역 정국 중 많은 애로가 있을 줄 아나, 국방 최일선에서 유형 전투력만이 아닌 무형 전력 강화와 애국심 및 깊은 신앙 고취를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하는 현역 군종단은 물론 무명의 수많은 군선교교역자들에의 기도와 응원이 매우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뉴질랜드에 울려 퍼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사랑
박갑도 선교사기자 | 2021-01-18
온 열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어려운 상황 중에 있다. 이런 상화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종식선언을 통해 세계인들의 주목과 부러움을 샀던 뉴질랜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따뜻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뉴질랜드로 향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들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국제교회(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 이은태 목사)에 소속된 한국인 학생 선교사들이다. 이 교회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오클랜드 시티에서 힘겹게 노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함께 세면도구와 같은 생필품 등을 꾸준히 제공해 오고 있다. 담임 이은태 목사는 20년 전부터 오클랜드에서 AEC(Auckland Edinburgh College)라는 영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어려운 미 자립 개척교회 목회자 자녀들과 각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자녀들 및 독실한 기독교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100여명의 선교 장학생을 선발해 MEC(선교영어장학생)과정을 운영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난한 이웃들을 섬기고 있다. 이 목사는 "AEC 역시 코로나로 인해 동양인 유학생들이 뉴질랜드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현실적인 여건이 매우 어려워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새 계명인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않을 수 없어서 노숙하는 분들을 사랑으로 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은태 목사는 2019년부터 고국인 한국의 수원에서도 다니엘 나눔 센터와 선교사 쉼터를 건립하고 가난한 독거노인들과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선교사들을 섬기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과 기근 등으로 아무리 세상이 어려워져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전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은 모든 힘든 상황을 녹이고 새롭게 소생시키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이 시간에도 뉴질랜드의 이름 없는 학생 선교사들이 증거하고 있다.
두줄아카데미, 은혜짜장선교회에 저소득층 위한 물품 기증
김중교 선교사기자 | 2021-01-15
지난 2019년 설립된 두줄아카데미(회장 이동규 교수)는 지난 1월 12일 은혜짜장선교단을 방문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에게 전달해 달라면서 사랑의 쌀(20Kg 40포대), 라면(45박스), 마스크(3,000장)을 전달했다. 두줄아카데미 사무총장 이승은 교수(숙명여대)외 회원 총 8명의 회원들은 12일 경기도 부천의 은혜짜장선교단을 방문해 “선교단의 사역에 감동했으며, 우리 모임의 핵심가치인 '선한 영향력' 실천을 위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특별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을 돕고자 사랑의 쌀 1포대 릴레이 모금운동을 전개해온 것을 우선 1차로 은혜짜장선교회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회장 이동규 교수(경희대)는 “이번 모금을 위해 전국 4개소를 선정하고 기부홍보에 주력해왔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소망하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대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두줄아카데미의 이번 후원에 은혜짜장선교단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새해를 맞아 사랑의 쌀을 기탁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두줄아카데미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얼마 남지 않은 설 명절을 앞두고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해의 시작이 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두줄아카데미는 인문·경영 융합프로그램을 표방하는 로펌, 경제연구소, 금융기관, 방송콘텐츠, 교육기관, 경영컨설팅, 대학 교수 등 각계각층 50 명 회원들로 구성돼 인문·경제·경영·산업기술·사회문화를 연구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조직이다.
수원역 노숙인들 사랑으로 품고 자활 돕기 나서
김정숙 교회기자 | 2021-01-15
‘땅끝까지나눔회’라는 노숙인의 자활을 돕는 선교회가 있다. 지구촌교회(분당) 김호영 장로<사진>가 고등학교 교장 퇴임 10여 년 전부터 퇴직 후의 삶을 놓고 계획하다 하나님의 선한사역에 동역하기로 결심하면서 설립된 단체다. 퇴직 직후인 지난해 1월에 설립됐다. 설립 초기는 온전히 김 장로 개인의 사비로 시작된 사역이었지만 현재는 교회 내 사회복지회 및 장로들로 구성된 요셉선교회 등에서도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14일 오후 2시 30분, 수원역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의 휴게실마다 ‘온기’가 있는 곳이면 노숙인 5∼10명씩 곳곳에 각자 고개를 떨군 채 웅크리며 앉아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면 이젠 조금 익숙해진 노숙인들이 손을 내밀며 하소연도 하고, 반기기도 한다. ▲수원역 대합실에서 노숙인들을 위해 기도하는지구촌교회 요셉선교회장 김재영 장로. 요섭선교회는 땅끝까지나눔회의 사역을 협력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각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곳에 있는 노숙인들 중 김 장로가 취합한 명단만 해도 170여 명이 된다. 이들의 출신 배경도 다양하다. 교육계, 전문직, 대기업, 공무원 등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일하다 빚보증이나 사업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가정도 떠난 채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2021년 올 겨울은 날씨가 유난히 춥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위험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수원역 노숙인들을 외면할 수 없어 어김없이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선교회의 사역은 시작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식도 배급이 안 되는 상황에서 굶주리며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빵과 음료 및 비타민 등을 나누면서 마음만은 춥지 않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현재는 무엇보다도 이 추위를 이길 수 있는 힘과 코로나에 절대 감염되지 않도록 건강을 허락해달라고 축복기도와 찬양을 한다. 뿐만 아니라 김 장로가 준비해 온 말씀 카드를 건네면서 힘들 때마다 읽어 보라고 권면한다. 현재 선교회의 서영환 간사는 바로 수원역 노숙인에서 자활에 성공한 경우다. 현재는 외국어강사로 다시 서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전도사 훈련까지 받은 그는 누구보다도 노숙인들의 아픔을 절감하기에 그들이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도 주고, 가족을 만나 화합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역자인 지구촌교회 요셉선교회장 김재영 장로는 “이렇게 힘든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놓고 고민하다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큰 사랑’으로 하자. 쉽지 않지만 큰 사랑을 품고 하면 조금씩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땅끝까지나눔회 사역자들이 수원역사내 여행자안내소 부근에서노숙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수원역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 땅끝까지나눔회의 지경은 계속해서 땅 끝까지 확대를 위한 더 많은 봉사자들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사실 현재 노숙인의 수에 비하면 봉사자가 많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이다. 선교회의 사역에 참여를 원하면 네이버카페(https://cafe.naver.com/jidannanum)에서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선교편지] 새로운 사역지 부룬디로 떠납니다
박성민 선교사기자 | 2021-01-13
[선교편지] 이제 오늘 밤(13일)을 지나면 아프리카 브룬디에서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부룬디의 시차가 7시간 빠르다보니 1월 14일 0시 20분에 한국에서 출발해도 18시간 후 브룬디 부줌부라 공항에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1시에 도착됩니다. 요즘 변종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새로 나왔나봅니다. 그러다보니 부룬디 공화국은 육로, 탕가니카 강을 통한 국경을 1월 11일부터 폐쇄했습니다. 다행히 공항으로 입국은 허용되지만, 1월 11일 전에는 2일간만 격리하던 것을 7일 간으로 늘었습니다. 해외 입국자만 있게 되는 호텔을 이용해야 한다는데 비용이 더 추가가 되겠지요? 하지만 입국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제 아내와 저의 힘만으로 부룬디까지 이민가방 9개를 갖고 가야 합니다. 화물비도 한사람이 가방 2개씩 4명분 9개를 준비해서 약간만 추기하면 됐는데, 이젠 저와 아내 서비스 가방 4개를 제외한 추가분 5개를 추가비용으로 1,500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지난주 이후에도 하나님의 몰아주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돈 쓸 일이 많게 될 것을 기가 막히게 잘 아시는 하나님! 든든한 맏형 같으신 정형외과 박사이기도 한 정희영 목사가 화끈하게 500만원을 보내셨지요. 개인병원을 운영하시면서 의사도 여러 명 거느리셨는데, 대장암에 걸리셔서 5년간 치료를 하셨지요. 그러다가 많이 피곤해 하심에도 요양병원의 봉직의로 들어가셨습니다. 당신은 몸이 약하여 못나가니까 제가 땀을 흘려 물질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겠노라고 하셨습니다. 평소에도 꾸준히 필리핀의 AMW MINISTRY 교회를 위해 도우시는 귀한 목사님께서 깔끔히 마무리를 시켜주셔서 여유비용도 갖고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순천조례제일교회 김종학 목사, 양주산성교회 송호산 목사, 정관 뜻이름교회 등 그 외 여러분들께서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필리핀 20년차 선교의 길에서 아프리카 브룬디의 선교의 길로 바꾸신 하나님!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님들과 선교지의 소식을 열심히 전하겠습니다. 멀어서 후원만 하고 잘 가볼 수 없는 나라 아프리카 브룬디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한편 이전까지 섬겼던 필리핀 AMW BIBLE VISION SCHOOL이 첫해를 마무리 하며 수료식을 했습니다. 현지의 하비스트 교회의 놀마 목사(여), 임마누엘 교회의 레아 목사(여), Touch of God교회의 펫 목사 등 세 분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섬겨주시면서 밝고 건강하게 펜데믹의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잠시 만났다가 또 각각의 사역지를 향해 가야하는 가족인가 봅니다. 서로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로 예수님을 통해 뭉쳐있다는 마음을 다시금 나누며 힐링했습니다. 또 함께 필리핀에서 사역을 협력했던 이베드로 목사와 박한나 사모. 너무나도 보고 싶던 예원이와 늦동이 막내아들 예솔이. 이제는 연락 끊치 않고 계속 마음을 나누기로 했지요. 이제 아프리카의 부룬디 나환자에게로 복음의 깃발을 들고 출정합니다. 도착할 때까지 활짝 열려서 무사히 선교지에 도착하고 선교물품도 잘 통관될 수 있도록 끝까지 기도하여 주소서!
발달장애인 돌보는 가족, 활동지원급여 지급
“새로운 시대, 불변의 복음”…킹덤 컨퍼런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는?
정총리, 신학기 등교수업 검토 주문
한국, G7에 초청국으로 참석…의제는 보건·기후·민주주의
통합 용천노회, 온라인 겨울수련회 연다 外 [글방단·교계]
전국 주유소 휘발윳 가격 9주 연속 상승
한국, 대미 철강 WTO 분쟁서 승소
역차별·싹쓸이 논란에 전기차 보조금 개편
백신 접종센터, 전국 250곳 운영
[성경적 한의학] 전립선질환의 한방요법(1)
전립선이란 앞에 서 있는 샘이라는 뜻으로 방광 바로 앞에 위치한다. 이것은 생식기관의 일종으로 정액성분의 일부를 이룬다. 이 전립선 안에는 포도송이와 같은 샘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샘물은 정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전립선은 호두알만한 크기에 약 15-20gm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 전립선 가운데로 요도가 관통하고 있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소변장애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눌러 소변보기가 불편해진다. 이 전립선은 인종과 식생활 유전인자의 영향을 받아 비대증이 생기기도 한다. 즉 서양이 동양보다 환자가 많고 육식주의자가 채식주의자보다 많고 가족 중에 이 질병의 기왕력이 있으면 이 질병의 확률이 높다. 남성 정액의 30%는 전립선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정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좋게 한다. 그래서 전립선에 병이 생기면 정력이 떨어져 양기부족이 되기도 한다. 남성성이 약화되는 것이다. 전립선질환은 크게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는데, 세균감염이나 소변의 역류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과 호르몬의 영향과 나이가 들면서 점차 조직이 증식되어 요도를 압박해 소변보기가 어려워지는 전립선비대증, 그리고 전립선내의 암세포에 의해 생기는 전립선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인의 전립선질환은 서양인에 비해 전립선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전립선암의 빈도는 매우 낮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로 전립선비대의 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특별한 원인 없이 신경성, 긴장성으로 오는 수도 있다. 회음부에 묵직하고 불쾌한 통증을 유발하는 전립선염은 재발이 잦은 난치병이다. 50대 이후 주로 나이든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이나 암과는 달리, 전립선염은 30대와 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립선염은 크게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뉜다. 세균성의 경우 항생제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데 반해 비세균성의 경우에는 치료수단이 뚜렷하지 않다. 대개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약물치료를 받는다. 심한 경우는 발기부전과 조루 등 성기능장애로도 연결되며 결혼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는 확실히 증세를 악화시키는 원인중의 하나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것도 물론 나쁘다. 전립선염에는 좌욕이 도움이 된다. 40℃ 내외의 따뜻한 물에 몸을 배꼽까지 담그고 10~20분간 회음부의 긴장을 풀어준다. 아침저녁 두 차례만으로도 통증이줄어든다. 회음부에 찜질을 해도 좋다.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다소 뜨거운 찜질팩이나 방석 크기의 전기 찜질기를 회음부에 깔고 몇 시간 앉아 있는다. 한방적으로는 아랫배 쪽의 관원, 중극 등의 혈에 따뜻하게 찜질이나 뜸을 하기도 한다. 일부 전립선염은 성병의 후유증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성병과 무관하다. 따라서 성병과 관련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립선의 크기는 보통 밤톨만 한 데 비대증에 걸리면 귤 크기로 커지기도 한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전립선을 관통하는 요도가 좁아지므로 소변보기가 힘들어진다.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밤에 서너 차례 이상 깨어나 소변을 본다. 소변을 자주 본다는 것은 한 번에 보는 소변량이 많지 않고 시원치 않다는 뜻이다. 요속도 약해서 오줌줄기가 가늘게 나오고 포물선도 작게 그려진다.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 시원치 않은 것은 물론이다. 전립선암은 좀 다르다. 주로 상류층 소위 회장님이나 사장님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병이다. 언제나 대접을 받느라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산해진미의 기름진 식사를 즐기는 생활습관이 된 사람들에게 많다. 실제 전립선암에 가장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오래 앉아 지내는 이른바 좌식문화와, 지방이 많은 붉은색 살코기를 자주 먹는 식사습관이다. 현재 전립선암은 전체 남성 암의 2.8%로 위암과 폐암, 간암과 대장암, 방광암에 이어 6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지만 증가율 측면에서는 다른 암과 비교해 가장 빠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실험결과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붉은색 살코기의 섭취가 전립선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 등 전립선암이 드문 나라의 사람이 미국으로 이민 와서 스테이크나 햄버거 등 붉은색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미국인처럼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암과 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마늘과 참치, 다시마가 특히 좋다. 여기에는 유기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영양소로는 셀레늄이 필수다. 셀레늄은 토양 속에 포함된 미량원소이다.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혈중 셀레늄 농도가 높을수록 전립선암 발생률이4-5배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실제 셀레늄을 5년 동안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60%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셀레늄은 체내에서 전립선암 발생을 부추기는 도화선 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전립선암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성호르몬의 복용은 항상 위험하다는 생각을 전제로 해야 한다. 여성호르몬제를 많이 먹으면 유방암의 위험이 높고, 남성 호르몬제를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셀레늄은 식품으로 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달걀과 고등어에 셀레늄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선류나 알에 들어있는 것은 주성분이 무기셀레늄인데 이것은 효과가 적고 부작용이 많다. 실제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유기 셀레늄이필요한데 이것은 식물에 많다. 문제는 우리나라 토양 자체에 유기 셀레늄이 풍족하지 않아 작물의 경우에도 셀레늄 함량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늘과 브로콜리, 팽이버섯은 셀레늄을 토양에서 잘 흡수하는 작물이므로 즐겨먹는 것이좋다. 이 채소들은 극소량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내는 미량원소이기 때문에 굳이 많이 먹지는 않아도 된다. 매일 조금씩 먹는 식습관을 기른다면 좋다.
[선교칼럼] 2021년 선교 사례 개발하기
2021년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선교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이렇게 질문을 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멈춰진 선교지 상황과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은 코로나19의 기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을 우리의 현실로 매일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선교사들과 선교단체 리더십들과의 논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선교현장의 어려운 부분은 ‘방역, 식량문제, 교육’에 대한 것이다. ‘방역 관련’ 부문에서는 정부와 국제적 연대로 대응하고 있지만 국가별 불균형이 이어지는데다,경제적 위기로 실직과 사업체의 존폐 문제가 이어지면서 선교지에서는 ‘식량문제’가 심각하다. 또 다른 것은 선교지의 ‘교육문제’다. 학교의 봉쇄와 학교 시스템 중지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수업을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고, 선교 현장의 어려움과 필요를 돕는 사역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한국선교 초기에도 선교사들은 한국의 ‘의료와 학교 사업’에 많은 힘이 돼 줬다. 의료를 통해서는 조정의 신뢰와 허락 아래 많은 백성들에게 공식적으로 ‘의료사역’을 할 수 있었다. 고종 황제의 담당 의사였던 에비슨 선교사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치료했다. 그 가운데에는 전염병에 걸린 백정 박성춘도 있었다. 이를 계기로 박성춘은 복음을 받아들였고 나중에는 승동교회 장로가됐다. 그는 양반과 천민의 차별 같은 계층문화를 바로 잡는 역사적 인물이 됐다. 또한 선교사들의 ‘학교 사업’에서 가난한 자와 특히 여성들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면서, 한국의 근대화를 위한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일제시대 많은 선교사들은 나라 잃은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많은 힘이 됐다. 국제적으로 경험이 절대적으로 적은 조선의 독립에 많은 힘이 돼 줬다. 이런 역사적 현실을 되돌아 볼 때 코로나19로 유래 없는 타격을 받은 선교지, 고통 받는 선교지에 있는 이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분별하고, 그 필요를 돕기 위한 준비를 잘해야 될 때이다. 코로나19 이후의 선교를 위해 연구되는 것 중의 하나는 ‘선교지의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모델 연구다. 코로나로 멈춰진 선교지의 교육을 선교사들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적정기술-적정교육-디지탈 비전트립-자원재활용’이다. 적정기술 가운데 하나인 태양열 시스템을 통해 전기를 만들고, 적정교육의 방법으로 태블릿 PC 안에 교육 프로그램을 업로드해 이를 통해 현장에 있는 학생들이 스스로 태블릿 PC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 운영방법을 한국의 단기선교(비전트립)팀이 디지털 비전트립 사역으로 전환해 현지인들과도 SNS로 소통하고, 현지인들에게 ‘적정교육’을 소개해 주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태블릿 PC들의 재고가 많아 자원재활용 차원에서도 힘을 모으면, 선교지에 교육 사업을 지원할 좋은 대안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로 멈춰지고 재편될 선교사역들을 위해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취합·연구해 선교현장의 필요에 따른 구체적인 사역들이 하나씩 만들어지는 2021년의 선교를 기대해 본다.
[성경적 효와 가정] 부모·어른· 스승공경 효 적용
성경의 효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인 성경대로 믿고, 살며, 가르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대로 부모·어른·스승을 공경하면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과 약속은 신실하시다. 구약성경에서 이방 여인 ‘룻’은 과부의 몸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홀시어머니께 효를 다함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다윗 왕의 증조모로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복을 누릴 수 있었다. 효는 옳은 것이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 6:1),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 3:20). 부모와 어른, 스승은 하나님께서 우리 위에 세우신 사람들임을 기억하자. 그분들의 말씀을 소중히 여길 때 심령에 참된 인격이 꽃피고, 내실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하나님은 부모공경 계명을 중히 여기고 십계명의 첫째 돌판에 대인(對人)계명 중 첫 계명으로, 대신(對神)·대인계명의 연결계명이 되도록 했다. 부모들이 모욕을 받으면 하나님 자신이 모욕을 받는 것으로 간주한다. 가정과 공동체에서 부모공경의 효와 그 실천방안은 어떤 것인가? △부모는 하나님 아버지의 대리자임을 아는 것 △생명의 전수자인 부모를 그 자체로 존경하는 것 △은혜에 보답하는 효가 먼저 할 일임을 아는 것(딤전 5:4) △남의 부모도 공경하고, 스승을 공경하는 것 △부모 어른 스승의 사랑의 훈계에 순종하는 것(잠 1: 8-9)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기 위해 모든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성실할 것 △연로한 부모의 건강을 살피고, 혹 병중에 계시거나 연약하실지라도 정성으로 돌봐 드릴 것 △부모의 신앙을 전수받고,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 △양가부모를 친부모로 섬기고, 노인의 경험·지혜를 겸손한 자세로 배울 것 △다음 세대 중 누군가에게 좋은 부모, 어른, 스승이 되도록 노력할 것(고전 11:1). 가정과 공동체는 질서와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 33상). 코로나19 시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예의와 질서가 있는 사랑, 부모공경을 명령하신다. 하모니 효가 살면 가정 화목, 사회 안정, 나라도 산다.
[권득칠 칼럼] 교회개혁과 교회일치
20세기 기독교 교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 가운데 하나는 에큐메니칼 운동이다. 교회란 본질에 있어서 보편적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현상이나 제도적인 면에 있어서도이미 세계적인 실체가 됐다. 이와 더불어 현대 기독교인들의 의식 속에는 교회가 세계교회의 차원에서 하나의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으로 표상돼야 한다는 요청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교회 현실은 매우 급속한 교회성장의 역사와 더불어, 극심한 교회 분열의 역사 위에 서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우리는 그래도 교회일치 또는 교회연합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을 끊임없이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다행스러웠다는 생각도 해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종래의 교회일치운동 또는 교회연합운동이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신학적 담론이나 교회연합사업 형태의 일회적 프로그램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으로써 지속적인 실천 차원에 있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추상적 이론이나 급진적 문제 제기와 고발의 형태만으로는 교회일치 차원의 교회 개혁에 대한 실천적이고도 발전적인 논의 전개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인식 아래에서, 에큐메니즘은 근본적인 면에서 재발견돼야 한다. 에큐메니즘의 시각으로 우리의 교회 현실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것이 다름 아닌 에큐메니칼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요청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에큐메니칼 시대에 있어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갖춰야 할 자세는 포용성과 개방성일 것이다. 이러한 에큐메니칼 정신은 과거와 같이 자신의 교파나 입장을 절대화하고, 다른 교파나 다른 입장들을 배격하는 배타적이며 폐쇄적인 태도로 설득력을 잃게 한다. 더 나아가 전쟁이나 기아, 기후 변화 등과 같은 인류가 직면한 글로벌한 세계의 문제들에 대한 종교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며,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하나됨을 추구해야 한다는 당위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이 볼 때에 교회는 더 이상 한 지역 교회나 한 교파 교회로만 존재하려 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인 또한 한 지역 교회나 한 교파 교회의 교인으로만 머무를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개교회주의는 오늘날 현대 사회에 있어서 사회 조직의 세분화에 따르는 이해관계의 다양화가 초래하는 전체 사회적 차원의 대립과 갈등에 대한 교회와 교인들의 신앙적 관심과 접근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은 교회일치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종래의 교리·신학적 요인보다도 더 심각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요인에 대한 교회적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교회 현실 속에 이제 교회일치란 더 이상 단순한 교회연합 활동을 위한 한시적 프로그램이나, 교리·신학적 대화의 틀 속에 가둬 둘 수만은 없다. 오히려 오늘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대한 올바른 인식하에, 비록 소수이지만 참된 교회를 염원하며 부패한 교회의 권위에 맞서서 끊임없이 진리의 편에 서 있는 우리의 형제들과 연대해야 한다. 이제 2021년 새해를 맞아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에게 맡겨진 중대한 과제는 생활과 신앙이 따로 노는 잘못된 신앙 행태, 오히려 교회개혁의 걸림돌이 돼버린 목회자, 기복신앙의 자리에서 세상 위에 군림하는 교회,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인 교회의 모습을 방관하는 신학적 실천의 빈곤, 업적주의와 물량주의로 흘러버린 선교, 교회의 가부장적 성차별 문화 등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진지한 자기반성적 비판이 필요하다. 아울러 함께 교회의 공동체성을 회복시켜 가는 교회개혁운동에 연대하며 기도로 후원하는 투철한 신앙적 노력이 요구된다.
[성경적 한의학] 감성의 세 가지 문제
감성과 관련된 세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잠이다. 잠에 문제가 있다면 감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성적으로 ‘자야 되겠다, 잘 시간이다’라고 마음을 먹는다고 곧바로 잠이 오는 게 아니라, 감성적으로 평안함에 이르러야 잠이 잘 온다는 말이다. 잠이 안 오는 것도 감성적으로 평안에 이르지 못한 까닭이 많다. 잠은 너무 많이 자는 것도 그러하다. 물론 잠에 관한 모든 것이 다 감성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감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뜻이다. 잠을 못자는 사람들의 많은 경우가 감성장애, 다른 말로는 기분장애이다. 우울증으로 가는 길목인데 그다음 단계가 바로 우울증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충분히 감성을 돋워주고 살려주면 수면문제해결에 크게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는 기억력이다. 기억력의 문제도 이성의 문제라기보다는 감성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노화되거나 나이가 많아서 기억력이 없어진다고 쉽게들 말하지만 ‘사람은 감정부터 먼저 늙는다’는 말처럼 나이가 들어 감정이 늙고 감성이 무뎌지면 기억력부터 먼저 약해진다. 물론 치매는 그것과 또 다른 혈관성 문제이긴 하지만 건망증 등 기억력 장애의 경우는 감성의 문제로 생기는 것이 많다. 옆에서 자꾸 고함을 지르거나 무시하는 말을 많이 듣거나 화를 많이 내면서 성질을 많이 돋우면 감성이 메말라지면서 기억력의 샘도 말라진다. 다시 말하면 사랑해주고 사랑받는, ‘러브 필’을 충분히 느끼고 살아가다보면 감성이 활성화돼 기억력도 좋아지고 건망증에 빠질 염려를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허기의 문제도 그렇다. 배고픔을 느끼는 뇌의 자각은 4분의 1이 감성의 허기 때문이다. 물론 허기의 4분의 3은 육체의 허기가 원인이다. 하지만 감성에서 허기를 느끼게 되면, 육체적으론 배가 고프지 않아도 본인은 자꾸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반면 배가 부른 가운데서도 자꾸 먹기 때문에 과식·폭식으로 이어져 비만과 그에 따른 생활습관병으로 이환(罹患, 병에 걸림)되게 된다.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자주 먹는 사람들 중 감성 통제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이 많다. 감성이 안정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사람은 음식을 먹어도 과식하거나 폭식하지 않고, 또 빨리 먹지도 않는다. 빨리 먹는 사람은 대부분 감성적으로 불안이 있다고 한다. 감성이 차분히 안정돼 있으면 그 모든 것들이 다 정리되기 때문이다. 성적인 문제도 식욕과 같다. 성적으로 문란하고 난잡한 사람은 대개 감성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외적인 조건이나 환경으로만 봐선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마음속은 모른다’는 말이 전해온다. 감성은 이토록 힘이 강하다. 사람의 몸은 이성과 감성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성이 남편이라면 감성은 아내다. 이성이 주도하는 것 같지만 실은 감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서 이성이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이성이 감성을 계속 무시하면 감성이 반란을 일으켜 이성의 마비를 초래한다. 그 결과 아무것도 이성적으로 해내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남편과 아내의 부부생활도 이와 같다. 한의학에서 이성은 기요, 감성은 혈이라고 보고 있다. 혈은 기를 따라 순행하는데, 기가 멈추면 혈도 멈추고 기가 움직이면 혈도 움직인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혈액순환보다 중요한 것을 ‘기 순환’이라고 한다. 감성이 제대로 뒷받침돼야 기 순환이 잘 이뤄지고 기 순환이 잘 돼야 혈액순환도 자연히 따르기 마련이다. 사람은 육체로만 된 존재가 아니라 영적인 존재이다. 영이 살아야 육체가 산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는 말씀이 있듯이 영적으로 맑고, 밝고, 건강해야 우리의 육체 또한 건강하게 된다. 우리의 감성은 영혼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영적으로 갇혀 있으면 감성 또한 갇힌 바 되고, 영적으로 자유하면 감성 또한 자유하기 때문이다. 임상을 하면 할수록 육체의 문제는 영혼의 문제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꾸만 확인하게 된다. 육체의 건강은 이성과 감성의 균형이 맞아야 이뤄지는데 이성과 감성은 결국 영혼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들어가야 영육 간 건강이 도모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