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련 기자2017-06-21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선교사가 북한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숨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케네스 배는 20일 북한 인권단체 서빙라이프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북한이 웜비어에게 15년의 구금을 선고한 것은 정의롭지 못한 처사였다"며 "심지어 그는 죽음을 맞이했다. 잔학 무도할 뿐 아니라 그의 가족 전체에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직도 북한에는 김동철, 토니 김, 김학송 등 세 명의 미국인과 캐나다 국적의 임현수 목사님이 구금돼 있다"며 "또한 2첮400만 명이 끔찍한 환경과 강제노역을 견디며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 북한 지도층에 간청한다.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가치 있게 여겨달라"며 "북한 땅에서 고통받는 무고한 사람들이 국제 외교나 정치적협상 도구로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고, 다시는 일어나서도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케네스 배는 2012년 11월 3일 북한에 입국했다가 반공화국 적대 행위 혐의로 억류된 뒤 2014년 11월 8일 석방돼 미국으로 귀환했다. 지난해 6월 북한 억류 735일을 회고하는 비망록 '잊지 않았다'를 한국어로 출간했고, 올해 3월 북한 인권운동 단체 서빙라이프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김주련 기자2017-06-23

오는 24일 대구에서 퀴어축제가 먼저 열리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퀴어축제를 반대하고 나서 축제조직위원회가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제9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24일 오후 1시 대구 동성로광장에서 열릴 계정이다. '9회말 역전홈런, 혐호와 차별을 넘겨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오후시간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대구퀴어문화축제에 대구·경북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승희 목사)는 24일 오후 2시부터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생명, 사랑, 가족'이란 주제로 대구퀴어축제 반대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반대집회에는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대거 참가하고, 동성애의 위험성을 알릴 예정이다. 김기환 대기총 인권문제대책위원회 대표위원장은 "교회는 잘모된 성문화와 성윤리를 바로 세워 한국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동성애로 인한 사회적 폐혜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이를 위해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하며 동성애를 막고 동성애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섬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구와 경북지역 성도들은 자발적으로 동성애의 실체를 알리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행복한교회 박승렬 목사는 "국내에서 대구와 서울 등 두 곳에서 퀴어축제가 열리는데, 대구퀴어축제를 저지한다면 서울퀴어축제를 약화시킬 수 있고 동성애와 관련 지방자치단체별로 추진되는 조례와 국회 입법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와 경북지역 모든 성도들이 이 반대집회를 위해 기도해 줄 것과 참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측은 "합법적 절차를 거쳐 집회신고를 마쳤기 때문에 축제 개최 시간엔 대백 앞 광장 등을 비워주길 당부한다"며 "이번 퀴어문화축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2천여명의 성소수자들이 참가해 권리를 주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퀴어문화축제 당일 의무결창 14개 중대를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주련 기자2017-06-23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가 주최한 '2017 우크라이나 성시화대회'가 성료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팔라츠 스포르투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성시화운동이 추구하는 총체적 복음운동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대회는 현지인 개신교 교단장들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적극 참여했다. 대회에서는 국가리더십포럼, 기독실업인 세미나, 목회자 세미나 등이 열렸다. 국가리더십포럼에는 100여 명의 지도자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황우여 장로, 전용태 장로 등이 참석했으며 우크라이나 에서는 파벨 야키노비치 우크라이나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 참여했으며, 이양구 대사와 파벨 야키노비치 의원에게 '한반도 평화메달'을 수여했다. 기독실업인 세미나에도 한국과 우크라이나 실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에서는 한국음식 체험, 한복 체험, 한국 문화공연, 어린이 사역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무용단과 아르곤 선교 무용단의 공연, 홍은주 선생의 태평무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한편 성시화운동은 1972년 한국CCC 설립자인 김준곤 목사의 주도로 춘천 성시화운동 전도대회가 개최되면서 시작됐다. 성시화운동은 그간 미국과 과테말라, 베를린, 유럽을 비롯한 해외 국가들에서 개최됐다.

김준수 기자2017-06-22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학내 사태 해결을 위해 신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신학생들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 본부로 행진하며 학생들을 존중하는 민주적인 학교 운영과 총장직선제를 촉구했다. "단결한 신학생은 패배하지 않는다"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22일 감리교 본부 앞에서 종교개혁500주년 기념 연합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도회는 각 신학교 내 학생 주권 실현과 교단 현안을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결의에 따라 개최됐다. 한신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교는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이사회와 학내 구성원들간의 갈등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는 최근 교단 내 유력 교회에서 세습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를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거리로 나선 150여 명의 신학생들은 '우리는 예수를 바라봅니다'는 찬양으로 기도회를 시작했다. 각 학교를 대표해 기도에 나선 학생들의 목소리에는 진리의 상아탑인 신학교에서 벌어지는 참담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진지한 학생(서울신대 약동하는서신인)은 "교회 건물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 하나님의 뜻이라고 포장하는 목사와 이를 비판하지 않고 침묵하는 이들이 있기에 한국교회는 성결하지 않다"며 "구속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면 삶의 모든 부분에서 성결함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신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말씀을 전한 이정배 박사(전 감신대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영적 파산의 위기에 처했다며 신학생들이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했다. 이 박사는 "거룩이라는 옷을 입고 신앙을 들러리 삼는 기성세대를 향해 소리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복음을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린 종교 권력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헤치는 적폐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영광된 날을 생각하며 예수님만 바라보자. 여러분들이 이 시대 마르틴 루터"라며 "목회자들의 영적 타락을 막을 힘은 신학생들 밖에 없다"고 말했다. 총장직선제와 학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16일 동안 단식농성에 나섰던 이종화 학생(감신대 종교철학 학생회장)은 "감신대는 학내 사태의 원흉이 다시 이사장이 됐다"며 "이런 참담한 현실 앞에 총장 직선제를 말하는 우리들이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너머에 살아 숨쉬는 하나님의 정의를 믿는다"고 말했다. 감신대 첨탑에서 고공 농성 중이었던 백현빈 학생(감신대 기독교교육학 학생회장)은 "감신대 사태는 전체 신학도의 아픔이자 한국교회의 아픔"이라며 "우리의 외침과 행진은 이제 시작이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을 지키러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기도회를 마친 학생들은 '학내 사태를 책임지고 이규학 이사장은 사퇴하라', '정치 목사는 물러가라' 등 각 신학교와 교단의 상황을 담은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행진을 시작했다. 감리교 본부를 시작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본부에서 성찬을 진행했다. 한편, 신학생시국연석회의에는 감신대, 백석대, 루터대, 서울신대, 성공회대, 성결대, 연세대, 이화여대, 장신대, 총신대, 한세대, 한신대 소속 신학생들과 옥바라지선교센터, 혁명기도원, 기독청년학생실천연대 등 4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홍의현 기자2017-06-22

대한민국을 지키는 기독장병들이 영적으로 재무장하는 시간 '기독장병 구국성회'가 열렸다. 1만 5천여 기독장병들은 굳건한 믿음으로 나라를 지키는 십자가 군병이 될 것을 다짐했다. 육·해·공·해병대 전군서 1만 5천여 명 참석 2017년 제27회 6.25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가 22일 오후 3시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열렸다. '깨어 기도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구국성회는 한국군종목사단(단장 이정우 목사)과 한국기독군인연합회(회장 장준규 대장)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전군(육·해·공군·해병대)의 만 오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장병들은 성회를 통해 받을 은혜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준비된 좌석 외에도 예배당 통로와 강대상 주변을 가득 메운 모습은 기독장병들의 열정을 짐작케 했다. 공군 3여단본부에서 근무하는 김영준 병장은 "같은 부대에서 생활하는 6명의 전우들과 함께 이곳 성회에 참석했다"며 "우리 6명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믿음의 역사'란 제목으로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놓지 않는 기독장병들이 되길 권면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이 끊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때로는 두려움이 엄습할 때도 있다"며 "그러나 기독장병들이 하나가 되어 주님을 의지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해주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환영사를 전한 한국기독군인연합회 장준규 장로(육군대장, 육군 참모총장)는 "하나님이 허락해주셨기에 기독장병 구국성회가 27회째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번 성회를 통해 군인으로서 전쟁에서 이길 힘을 기르고, 신앙인으로서는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기독장병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우 단장(육군대령)은 "오늘 이 자리는 잠시 쉬었다 가는 자리가 아니라 간절히 기도하는 자리"이라며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뿐 아니라 우리 공통의 문제인 국가적 문제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하는 성숙한 기독장병들이 되길 기대한다"고 대회사를 전했다. 이번 구국성회는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성회에서는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곽선희 목사를 비롯해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이 도전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성회 둘째날인 23일에는 GOODTV 기독교복음방송이 기획한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개그맨 오지헌 집사와 독실한 크리스천인 가수 자두 사모가 진행을 맡았으며, 헤리티지 콰이어 등 CCM가수들이 출연해 장병들과 함께 은혜와 감동의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GOODTV기독교복음방송 구국성회 공개방송은 내달 15일과 22일 오후 8시에 1부와 2부가 각각 방송된다.

박은정 기자2017-06-22

1903년 8월 로버트 하디 선교사의 회개로 시작된 원산부흥운동의 정신을 잇기 위해 시작된 '2017 성령한국 청년대회'가 오는 8월 열린다. 종교개혁의 5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국교회를 향한 청년들의 기도와 회개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이 열정과 자신감 회복하는 시간 되길" 성령한국 청년대회 준비위원회(공동대회장 이영훈 목사ㆍ김정석 목사)는 22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2017 성령한국 청년대회(이하 청년대회)'의 일정과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청년대회는 'The Spirit'이란 주제로 8월 19일 오후 4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The Spirit'은 모세가 호렙산에 올라 불이 붙었지만 소멸하지 않는 떨기나무를 보고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그리스도인에게 '스피릿'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오는지를 찾아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대회의 핵심가치는 '#YOLO(You Only Live Once, 욜로), #자신감, #열정, #비상' 등 네 가지 해시태그를 선정했다. ▲YOLO는 기독청년의 정체성을 일깨우자 ▲자신감은 기독청년들의 사명의식을 일깨우자 ▲열정은 기독청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자 ▲비상은 기독청년의 삶에 대한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제시하자는 의미다.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조동천 목사(신촌장로교회), 곽주환 목사(베다니교회) 등이 메시지를 전하며, 비와이와 악동뮤지션 등 기독연예인들이 참석해, 찬양과 간증으로 청년들의 신앙을 뜨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전명구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은 "불확실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강하게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하나님의 손을 붙들 때 이 나라와 세계가 건강히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대회 공동대회장인 김정석 목사는 "한국에 기독청년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현저히 부족하다"며 "이번 청년대회가 청년들의 신앙의 열정을 회복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통해 청년들이 열정과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성령한국 청년대회는 1903년 8월 원산에서 일어난 회개운동의 역사성을 오늘에 되살리자는 강력한 시대적 요청에 따라 시작됐다. 2013년 8월 24일 'Focus On'이란 주제로 첫 대회가 열렸으며, 매년 21세기의 주역이 될 청년들을 양성하기 위한 대회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김주련 기자2017-06-2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가 오는 7월 독일에서 북측과 두 차례 공개접촉을 한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21일 "오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orld Alliance of Reformed Churches·WCRC) 총회에 참석해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 중앙위원회 강명철 위원장과 만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2012년 1월 사망 전까지 조그련 위원장을 맡았던 강영섭의 장남이다. 강영섭은 1990년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에 선출된 이후 숨지기 전까지 20년 넘게 대의원을 지낸 고위급 인물이다. 교회협의 이번 독일 방문은 오는 26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하는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유럽캠페인'의 일환이다. '한반도 평화조약'은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해 교회협이 추진하는 조약이다. 교회협은 지난해 미국에서 첫 홍보 캠페인을 했으며, 올해 유럽에 이어 내년에는 아시아를 돌며 평화조약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회협은 오는 7월 7일과 8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EFK·한반도 평화 통일과 북한에서의 개발협력을 위해 구성된 모임)에 참석할 계획이다. 포럼에는 북측 조그련의 강명철 위원장 일행도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교회협은 북한 평양에서 '8·15 남북공동기도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11월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NCCK, 조그련이 공동으로 금강산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 회의를 열 계획이다. 나 위원장은 "통일부가 조그련과 접촉한 목사들에게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를 부과해 법적 소송을 하고 있다"며 "그래도 교류의 끈을 놓지 않으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회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경 기자2017-06-20

한국교회의 순교자들을 기리고 순교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순교자 추모예배가 열렸다. 올해에는 성결교회의 대표적인 순교자 故 이판일 장로(임자진리교회)의 손자 이성관 목사가 참석해, '원수를 사랑으로 갚은' 고인의 정신을 나누며 감동을 전했다. 용서와 화해...오늘날 필요한 순교의 모습 한국교회 순교자기념사업회(대표회장 임석순 목사)가 20일 경기도 용인 소재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에서 '2017년 제1차 한국교회순교자추모예배'를 드리고 순교 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이성관 목사는 할아버지인 이판일 장로가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에 의해 순교를 당한 이야기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 위치한 진리교회는 48명의 순교자가 나온 곳이다. 1950년 10월 5일, 이판일 장로를 비롯해 성도 48명이 비밀예배를 드리던 중 급습한 공산군에 의해 학살당했다.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들은 기독교인들을 닥치는 대로 색출해 처형했다. 후에 이판일 장로의 아들 이인재 목사가 국군 해병대와 함께 임자도에 상륙했고, 공산군들은 모두 붙잡혔다. 13명의 가족을 잃은 이 목사는 공산군을 척결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 받았다. 가족들을 몰살시킨 공산군을 모두 처형하려던 그 때, 이 목사의 귀에 아버지 이판일 장로의 '아들아, 원수를 사랑으로 갚아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공산군들을 용서하고 풀어줬다. 이성관 목사는 "그 뒤 마음의 병으로 평생 약을 먹어야 했던 아버지는 내게 '공산군들을 용서할 때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말씀하셨다"며 "순교란 꼭 피를 흘리고 목숨을 내거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용서, 배려, 양보도 넓은 의미에서 순교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임자도 진리교회는 이성관 목사의 동생인 이성균 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하고 있다. 지난달 발간된 책 <임자도에 나타난 십자가>를 통해 3대에 걸친 임자도 진리교회의 순교와 용서, 화해의 역사를 들어볼 수 있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임석순 목사는 "굶주림을 면하는 것,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꿈이었던 한국교회에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기적처럼 경제성장을 이뤄주셨다"며 "하지만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아 부귀와 명예, 권력이라는 욕망을 채웠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물고기를 많이 잡고 싶었던 어부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난 뒤에는 사람을 낚는 선교사가 됐다"며 "한국교회 역시 물질적 풍요나 부흥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으로 족하다는 순교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교자 유가족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예배에는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임석순 목사(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회장), 정영택 목사(예장통합 증경 총회장) 등이 자리에 함께 했다.

김준수 기자2017-06-20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찾는데 통일 통일이여 어서오라 통일이여 오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간절히 소망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노래가 북녘 땅이 보이는 오두산전망대에 울려 퍼졌다. 예배 참석자들은 남과 북으로 갈라진 민족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기를 기도했다. "그리운 북녘 땅 보이니 고향 생각나…" 예장통합 군경교정선교부(부장 임인채 목사)와 이북노회협의회(회장 안주훈 목사)는 20일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6.25 평화통일기원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목회자와 성도 중에는 그리운 고향 땅이 보이자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남과 북으로 나뉜 민족의 아픔이 치유되고, 하루 속히 한반도 평화가 임하길 원하는 마음을 담아 간절히 기도했다. 말씀을 전한 증경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는 "역사를 잊고 은혜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대한민국이 구원받고 큰 성장과 부흥을 허락해주셨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진 가장 절망적인 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보내주셨다"며 "남과 북의 통일도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것이다. 오직 평화의 복음만이 갈라진 남과 북을 하나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지역에 노회를 두고 있는 노회장들이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기도하기 시작했다. 평북노회장 전세광 목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함해노회장 서성규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하여', 용천노회장 최광순 목사가 '남북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하여', 평양노회장 박능팔 목사가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평양남노회장 이형철 목사가 '국군장병을 위하여' 기도했다. 최광순 목사는 "북한 동포들과 함께 하나님께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할 수 없어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며 "전쟁과 무력이 아닌 사랑과 화해, 십자가 정신으로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만세 삼창과 다같이 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어진 평화음악회에서는 코리아 페스티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그리운 금강산>,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을 공연했다.

윤인경 기자2017-06-19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가 6월 19일 0시에 가동을 멈췄다. 1977년 6월 가동에 들어간 지 40년 만이다. 국내 상업용 원전이 영구정지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리 1호기 폐로…완전한 탈핵으로 나아가길" 핵없는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 연대(핵그련)가 1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KT빌딩 앞에서 '고리 핵발전소 1호기 폐로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희룡 목사(성문밖교회)는 "핵 발전소는 약자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강자들의 풍요로운 삶을 구축하기 위해 세워졌다"며 "이는 물질적 풍요로움과 소유,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세상은 인간의 행복이 소유에서 온다고 가르치지만, 성경은 타인, 특히 약자들의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고 소유하는 삶이 아니라 나누는 삶을 살라고 말씀한다"며 "우리는 월성 주민, 밀양 주민 등 핵발전소로 인해 고통 받는 이웃의 눈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내에 있는 원전 24기가 위치한 곳은 경주, 울진, 영광 등 동남권 지역이다. 전력소비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형적인 전력수급 방식인 것. 김 목사는 이를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사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핵발전소는 저항할 힘이 없는 약자들의 삶의 터전에 세워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사는 곳에 설치되지만 않으면 상관없다는 식"이라며 "그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는 불의한 에너지이며 약자들의 희생을 외면하며 만들어진 전기"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런 의미에서 고리 1호기 폐로는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사는 상생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수명 연장 소송 중인 월성 1호기를 포함해 앞으로 완전한 탈핵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핵없는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 연대는 2013년과 2015년,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4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진행한 바 있다.

김준수 기자2017-06-19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의 본질 회복과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상훈 교수(미국 풀러선교대학원 한국학부)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운동성 회복을 위해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회 성장 패러다임 벗어나 하나님 나라 회복해야" 교회성장연구소(소장 김호성 목사)와 무학교회(담임 김창근 목사)는 19일 '2017 선교적교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최복이 대표(본죽)를 비롯해 를 통해 미국에서 부흥하고 있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를 소개한 이상훈 교수가 주강사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컨퍼런스에 앞서 말씀을 전한 김창근 목사는 "선교적 교회의 핵심가치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진정한 공동체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예수님을 닮은 생활방식을 통해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끄는 것"이라며 "교회 성장의 복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에 나선 이상훈 교수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변방에서 시작해 전 유럽을 변화시켰던 초대교회처럼 한국교회가 복음의 운동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 수나 성도는 많아졌을지 모르지만 영향력은 점점 상실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교회는 세속적 도전을 돌파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이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을 제시한 이 교수는 교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가 과거의 영광에 얽매이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며 "성도들을 교회로 불러 모으는 패러다임을 벗어나 세상으로 보내 어느 곳에 있든 선교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교의 개념이 교회 중심의 선교에서 성도 개개인의 선교로 변화되는 한편, 지역의 필요에 맞게 교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선교적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 회복을 위해 세상을 섬기며 잃어버린 영혼들의 전인적 구원을 위해 세상으로 보냄 받은 성도들의 공동체"라며 "교회가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대안적 사회와 공동체를 세워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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