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경 기자2018-10-16

한국의 신학교들이 재정난과 학생 수 급감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신학교육의변화와방법을모색하고제안하기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신학대 교수들은 지금까지 목회자 교육에 치중했던 신학교육을 삶과 실천, 사회적 영향력에 관계된 내용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독인의삶과사회적영향력고려한교육제안 미래신학교육포럼(회장 유재덕 교수)가 주관한 미래신학교육 추계학술대회가 15일 경기 부천시 서울신학대학교에서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신대와 장신대, 고신대 등 교파를 초월한 여러 신학대학교 교수들이 참석해 신학교육의 개혁에 대해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유재덕교수는 신학교육을목회자교육과동일시여기는신학교의현실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신학교육의목적이목회자양성으로획일화되면서신학대학과 대학원의교육과정이 목회자교육에필요한교과만으로 범위가제한되었다는것이다. 유교수는 “그리스도인의삶과교회의실천에직접관계된 내용을중심으로 신학교육을 재구성할필요가있다”며 "강의실 내의 이론 교육보다 목회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실천적인 방향의 신학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방안으로 유 교수는 기독교신학 또는 신앙과직·간접적으로관련된다양한학문들과의적극적인교류를제안했다. 타 학문과의적극적인대화로인식의지평을넓히고수준높은의식을갖게하면서신학적정체성은물론이고지도자로성장할수있다는것이다. 이길용교수 역시 신학교 간의 강단 교류와 교육과정 공유를 제안했다. 그는 현신학교의문제를 △신학교육이념의불확실성 △내용의편향성과빈곤성 △교수자격의여부문제 등으로지적했다. 이교수는“같은지역의신학교간에자유로운학점교류를인정하면학생들에게는보다넓은신학의세계를, 학교에는폭넓은교류로인한신학의발전을이루게될것”이라며“각교단별로반드시이수해야할과목을지정하고추진한다면보다실천적이고다양한생각을지닌신학생양성과교육이이뤄질것”이라고말했다.

오현근 기자2018-10-16

평생 함께 할 배우자를 만나 올리게 되는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는 시간이다. 두 가정이 만나는 만큼 여러가지 사연이 있기 마련. 이 가운데서도 어렵고 힘든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결혼식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결혼식 위해 교회·지역사회가 적극 지원 오륜교회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6쌍의 남녀를 초청하고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결혼을 하게 된 12명의 신랑과 신부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속에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 돼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큰 감격과 감사함을 느꼈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왔던 가정이 정식으로 결혼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성경적인 가정을 세우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는 "일찍이 가정을 이루고 살지만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이유를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분들이 있다"며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잘 치유되고 회복돼 우리가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가정을 세우도록 약속의 면사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동거를 시작했던 노부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다문화 커플, 장애로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등 어려운 사정에 처해 있었던 이들을 위해 오륜교회와 강동구청이 적극 협력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 여러분들은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와 사랑을 확인해 왔다"며 "부부간에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그것이 자녀들에게 더욱 큰 사랑으로 전해질뿐더러 나아가 이웃과 동네, 지역 사회로도 널리 퍼져나갈 것"이라고 이날 결혼하는 이들을 축하했다. 신랑과 신부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가슴 벅차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지내온 시간들이었다"며 "약속의 면사포를 통해 우리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약속하게 되어 기쁘기 한량없다.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사랑하며 잘 살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긴장하는 듯 하면서도 그간 힘들고 마음졸이며 살아왔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지 예식이 진행되는 내내 감사와 감격에 젖었다. ▲윤블라디슬라브·김율리아 부부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다문화 부부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살고 있었지만 교회의 도움 덕분에 한국에 정착할 수 있게 됐다. ⓒ데일리굿뉴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윤블라디슬라브·김율리아 부부(우즈베키스탄 출신)는 "많은 집사님과 목사님의 기도로 우리 가정이 예쁜 결혼식을 통해 행복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 예쁘고 아름답게 서로서로 사랑하고 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어려웠던 상황에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서로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교화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평생 기억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윤인경 기자2018-10-15

만 50세 미만 남성 신자 1,5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중세례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진중세례의 필요성이 다시금 재조명된 가운데, 군 선교가 한국교회 청년사역 발전의 동력으로 대두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진중세례 신자 中'전역 후 일반교회 출석'…37.6%에 그쳐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 이하 군선교연합회)는 만 50세 미만 남성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남성 신자 진중수세 및 신앙생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7월부터 약 2달 간 진행된 설문조사는 서면과 인터넷으로 실시됐으며 총 21문항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남성 기독교인 가운데 진중세례를 받은 응답자는 약 3분의 1(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진중세례가 신앙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10명 중 7명은 진중세례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선교연합회 오기선 간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병영 내 장병 전도 진중세례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장병들이 처음 복음을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과거에 세례를 받았던 청년들에게도 진중세례는 다시 신앙생활을 하는 계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진중세례가 그 나름의 성과와 의의가 존재한다는 것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하지만 세례 장병의 숫자를 강조하는 성과 위주의 진중세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군 선교 사역자들은 "현재 군 선교가 △진중세례 △세례교인의 양육 △전역 후 지역교회와 연결이란 세 분야 가운데 가장 가시적인 진중세례에만 치중돼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진중세례 신자가 전역 후 일반교회에 출석한 비율은 37.6%에 그쳐, 지역교회로 환원되는 경우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교회에 잘 정착해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군선교연합회가 전역하는 장병들에게 교회 명단을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상황인 것. 뿐만 아니라 진중세례를 받은 장병 가운데 구원의 확신이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에 불과해, 신앙이 없는 장병들에게 세례를 남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선 세례, 후 양육' 군 선교 방식…"형식적 그리스도인 양성할 뿐" 그 동안 진중세례는 '초코파이 세례'라고 불릴 만큼 초코파이나 햄버거와 같은 간식을 앞세운 물량주의 선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실제로 간식 때문에 세례를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27명으로, 12.4%에 불과했다. 오히려 주변 분위기에 따라 충동적으로 세례를 받게 된 경우가 상당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지휘관이나 동료의 권면(28.9%), 행사 참여 권유(8.3%)로 세례를 받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전 국방부 군종정책실장 이호열 목사는 "이러한 '선 세례, 후 양육' 시스템의 군 선교는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목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시대에도 '선 세례'라는 건 없었다"며 "기독교에서 세례는 정말 중요한 의식인데 일단 세례를 주고 보자는 건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호열 목사는 진중세례의 시기를 늦추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훈련소에서 거행되는 진중세례를 입교식으로 대체하고, 6개월이든 1년이든 신앙교육을 받도록 한 다음 자대에서 세례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이 과정을 거친다면 청년들이 세례의 의미를 더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대학교 강문규 교수 역시 진중세례에 대해 "세례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세례를 베풀어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을 양성할 우려가 있다"며 "이는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성경에서 의도하는 세례의 의미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혜정 기자2018-10-16

매년 10월 16일은 전세계 식량과 기아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지정한 '세계식량의 날'이다. 오늘 '세계식량의 날'을 맞이해 우유와 커피를 나눠주며 기부문화 확산을 알리는 행사가 마련됐다. "우유, 커피 드세요"…높이 3m의 거대한 빵과 우유 모형 눈길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 광화문역 근처에서 시민들에게 우유와 커피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식량이 절실한 전 세계 굶주린 아이들을 기억하고, 나눔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기아대책은 서울지하철 광화문역 인근에 3m 높이의 우유와 빵 모형 부스를 세우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동아일보사와 청계광장 앞에 세워진 부스에서 오는 1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부스 앞에서 우유 ‘나눠유(乳)’와 ‘나눔커피’를 선착순 300명에게 나눠주고, SNS에 해시태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무거운 주제인 빈곤 문제를 더 재미있게 알리고, 이벤트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식량이 필요한 전 세계의 굶주린 아동들을 떠올릴 수 있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제석 광고연구소장은 우유와 빵 모형으로 설치한 것에 대해 “우리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큰 선물이 될 수 있다”며 “아주 작은 나눔이라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작품을 구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세계식량의 날을 맞아 '스톱헝거(STOP HUNGER)'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11월 30일까지 진행하며, 홈페이지(http://bitly.kr/SMNZ)에서 참여할 수 있다.

윤인경 기자2018-10-1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이 악화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15년 이후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인권이 훨씬 나빠졌다고 답했다. 김정은 집권 후 인권 더 악화됐지만…주민들 인권 의식은 높아져 대한변호사협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2018 북한인권백서' 발간 기념 보고회를 열고, 북한에서 침해되고 있는 인권 실상에 대해 발표했다. 2006년 처음 발간된 북한인권백서는 2년마다 제정되며, 이번이 일곱 번째다. 이번 백서는 2015년 이후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43명과 2010년 이후 해외 근로 중 탈북한 7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제작됐다. 특히 올해는 경제적 자유와 사생활의 자유, 참정권 등에 대한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북한인권특별위원회 태원우 위원장은 "헌법의 영토조항에 따라 북한 인권 문제는 바로 대한민국의 인권 문제"라며 "분단 시기에 남한이 북한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어떤 노력을 했는가는 통일 후 사회통합과정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이후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 43명 중 88.4%(38명)가 '김정은 정권에 들어선 이후 인권이 더욱 나빠졌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지배계층에 대한 공개 처형과 주민 동향 감시 강화, 어려운 경제 등을 들었다.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김정은 제거/정권 교체'(48%)라고 답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인권 수준은 더욱 악화됐지만, 상당수 북한 주민들의 전반적인 인권 의식은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8%가 북한에 있을 때 인간적 삶에 회의를 느꼈고, 이들 중 절반 가까이는 '주체사상'이나 '유일사상 10대 원칙'이 잘못된 것이라고 느낀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북한의 일상생활에서 종교 영역이 거의 존재하지 않음에도 주민들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인식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이긴 하나 응답자의 6%는 북한에 가정교회가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거나 직접 참석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북교류협력·인도적 지원, 북한 인권 개선에 도움 안 돼" 현재 북한 주민 2,500만 명 가운데 500만 명 이상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이 중 30% 가량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5년 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보급하기 시작했는데, 스마트폰 사용자의 대부분이 1020세대에 몰려있으며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마트폰 검열이나 감청 등 통신비밀의 자유침해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당국이 스마트폰 제조 단계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운영체제에 포함시켜 북한 주민들을 감시하고 있는 것. 응답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 갑자기 검열을 통해 불순영상이나 노래가 있는지 확인받기도 한다"며 "한국이나 외국 드라마, 영화를 보다가 단속에 걸리면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고, 한국 말투까지 통제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심층조사에서 북한 주민들이 남한에 대한 동경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 가운데 70%가 남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으며 이 중 26%는 ‘매일 생각했다‘고까지 답했다. 외국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선호 순서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서도 남한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이 넘었다.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이나 인도적 지원이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북한 주민에 대한 직접 현장지원 방식이어야 한다’, ‘통째로 주면 군대로 가기 때문에 동 차원, 개별 주민에게 공급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윤화미 기자2018-10-17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정성진 목사 후임으로 곽승현 목사를 최종 승인했다. 교회는 14일 주일예배 후 제2대 담임목사 청빙위원회(위원장 깅상현 장로) 주관 아래, 전교인을 대상으로 청빙 가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는 교인 4,991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82%인 4,099명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교회는 1년 가까이 청빙절차를 밟아왔다. 지난 해 11월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5월 담임목사 청빙공고를 실시해 총 35명의 지원자를 받았다. 청빙위원회는 자격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에 오른 3명을 대상으로 순위를 선정, 1순위에 오른 곽승현 목사를 전교인 투표에 붙여 가부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서 참여인원 과반수를 넘어 담임목사로 확정된 곽승현 목사는 추가 청빙절차를 거쳐 빠르며 오는 12월부터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정성진 목사와 함께 동사목사로 사역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곽승현 목사는 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와 장로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에스라성경대학교 대학원 석사, 에스라성경대학교 대학원 신약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영암교회에서 전도사와 부목사를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교육목사와 부목사를 거쳐 현재는 충북 충주 충일교회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다.

최상경 기자2018-10-16

남북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모두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비핵화 실천 방안과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간의 신경전이 계속되며 평화행보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가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인 '종전선언'을 촉구하며, 평화협정의 조속한 이행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지지부진한 북미 비핵화 협상…종전 촉구 선언 발표 "엄혹한 국제사회 현실 속에서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미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을 향해 먼저 신뢰를 보이고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16일 오전 11시 평화통일연대(이하 평통연대)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종전을 촉구하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선언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결집을 도모하고, 정부와 국제사회에 평화체제의 빠른 구축을 촉구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대표발언에 나선 방인선 대표(하나누리)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에 불어옴에도 미국 등 주요국가에 휘둘리면서 평화협정의 이행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북미간 협상이 오직 평화에만 목적을 두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길 바란다. 이런 절박한 심정을 담아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은 하나같이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차대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나 오늘날 교회들이 지혜로운 조언자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암울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교회만큼은 올바른 목소리를 내며 이정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경민 이사(남북나눔운동)는 "한반도 화해무드가 조성되기까지는 하나님의 섭리가 분명히 존재했다"면서 "이 섭리를 세상가운데 증언하면서 현시대의 문제를 돌파하는 데 지혜로운 예언자의 역할을 도맡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윤환철 사무총장(미래나눔재단)은 "한국교회 안에 평화에 대한 콘텐츠가 부족하고 평화를 말하는 소리가 없었다는 게 문제"라면서 "복음을 토대로 어떻게 평화를 구축해야 할지를 제시하며 평화를 위한 지향점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진 성명서 발표에서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한국교회의 바람이 전달됐다. 이 성명서는 평통연대를 비롯한 50여 개 기독단체와 720여 명의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했다. 성명서를 다같이 낭독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국민과 한국교회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반북대결주의의 오랜 타성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한다"면서 "평화와 교류를 진척해 평화롭고 정의로운 통일된 한반도를 이뤄가는 데 역량과 지혜를 결집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종전선언 뿐 아니라, 군비축소를 동반하는 실제적 종전을 희망한다"면서 "지난날의 노력들과 실패들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기필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역사과정을 완주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홍의현 기자2018-10-16

교단 통합을 추진하다 결국 분열의 아픔을 겪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교단. 지난 9월 제53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된 안태준 목사는 "소속 목회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교단을 재정비하고 목회현장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안태준 신임 총회장을 만나 한 회기 사역의 포부를 들어봤다. "순조로운 교단 재정비 과정…이제는 목회에 집중" 지난 2015년 9월, 당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교단과의 통합 과정에서 내홍을 겪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교단. 3년이 지난 지금 대신교단은 재정비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달 예장 백석대신교단에서 이탈하고 대신 측으로 다시 합류한 목회자들과의 화합이 눈에 띄었다. 안태준 신임 총회장도 이를 강조했다. 안 신임 총회장은 "총회 내내 모습을 지켜보면서 역시 우리는 형제라는 걸 느꼈다"며 "남아있던 총대나 돌아온 총대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발언을 자제하는 걸 볼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대신 교단의 오랜 슬로건은 '이만 팔천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는 문구. 교단 설립자 김치선 박사의 뜻이기도 하다. 안태준 총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목회 일선 사역에 집중하는 총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공동체는 결국 높은 가치를 제시하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옳은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바른 길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는 총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석대신과 관계 정리됐다…한국교회, 공교회성 회복해야" 안태준 총회장은 지난 3년 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온 예장 백석대신과의 관계도 이제 어느정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는 각자의 길을 걸으며 목회 사역에 집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단 통합 과정에서 아픔을 겪었지만, 신학적 입장이 비슷한 예장 고신·예장 합신 교단과는 계속해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 총회장은 "각 목회자와 교회들에게도 자유 의사가 있다. 지난 2015년 통합에 참여한 교회나 참여하지 않은 교회 모두 결국 이 자유 의사에 따라 움직인 것"이라며 "그 곳에 정착한 교회와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전하는 권면의 말을 묻는 질문에 안태준 목사는 '공교회 의식 회복'을 강조했다. 안태준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이유는 공교회 의식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이 공교회성을 회복하도록 노력하며 기도로 헌신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윤인경 기자2018-10-16

청명했던 가을 하늘이 4개월 만에 중국발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기상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해보다 대기질 정책을 완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몰려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中 대기질 정책 완화…올겨울 중국발 미세먼지 더 심해질 것 최근 국내 미세먼지 수치가 좋아져 청명한 가을 하늘이 이어지다가 15일 낮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악화됐다. 낮부터 증가한 초미세먼지는 저녁 무렵에 이르자 일부 남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나쁨' 수준까지 악화됐다. 15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초미세먼지(PM2.5) 시간평균 농도는 서울 44㎍, 경기 54㎍ 등이었다. 지난달 평균 9.6㎍보다 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기상 전문가들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하면서 지난주 금요일부터 중국의 대기질이 나빠지기 시작했다"며 "바람의 방향이 중국에서 한반도 쪽으로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지난해와 달리 가을·겨울 대기질 정책을 느슨히 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동안 중국은 '청천'이라며 베이징의 맑은 하늘 되살리기 운동을 펼쳐, 수천 개의 공장을 이전하고 400만 가구의 보일러를 가스나 전기로 바꿨다. 이러한 국가 주도의 강력한 정책으로 베이징의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가 1년 만에 약 17% 줄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은 환경보다 경제 살리기를 선택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내 경기 둔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나온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발표한 ‘추동기 대기오염특별대책’을 보면 중국은 이번 가을과 겨울(10월∼내년 3월)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의 PM2.5 농도와 대기오염이 심한 일수를 3% 줄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 내놓은 목표인 ‘최소 15% 저감’에 비하면 5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제철소와 공사장, 화학공장 등 주요 배출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석탄 난방마저 금지하는 등 과감한 정책을 폈지만 올해는 이 부분도 크게 후퇴했다. 이에 따라 기상 전문가들은 내년 2월까지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가 늘어나는 등 올해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장은 “중국의 배출량이 줄어도 기후변화로 대기 정체가 늘면서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중국의 추동기 대책마저 완화돼 대기질 측면에서 매우 안 좋은 조건이 됐다”고 부연했다.

한혜인 기자2018-10-15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개발도상국 아동들을 돕기 위한 ‘6km 걷기대회’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에서 진행됐다. 6km는 아이들이 물을 뜨기 위해 하루 평균 걸어가는 거리다. 걷기대회를 기획한 월드비전 서울남부지역본부 전재현 본부장은 "아동을 돕기 위한 걷기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엔 월드비전과 함께 하는 서울지역교회 목회자 70여 명이 참여했다. 목회자들은 월드비전이 후원하는 아동의 이름과 나이가 적힌 티를 입고, 해당 아동을 생각하며, 예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70여 목회자들은 월드비전이 후원하는 아동의 이름과 나이가 적힌 티를 입고 행사에 동참했다.ⓒ데일리굿뉴스 예배 후엔 약 1시간 30분을 걸으며, 식수를 구하러 다니는 아프리카 아동들의 여정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목회자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먼 거리를 무거운 물통을 들고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얼마나 힘든지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면서 "물 때문에 학교를 결석하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선물하는 데에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기 위한 ‘글로벌6K for water’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9일에는 전 세계 23개국 1,075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한국월드비전은 지난 6월 여의도 일대에서 6km를 달리는 행사를 열었다. ▲월드비전은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기 위한 ‘글로벌6K for water’캠페인을 진행 중이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2018-10-15

동성애와 동성혼 문제 관련 조항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NAP)'을 두고 여전히 교계 안팎으로 논쟁이 뜨겁다. 여기에 성폭력과 성추행과 같은 성윤리에 어긋나는 사건이 잇따르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바른 성 관념을 이해하고 그릇된 성윤리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 풍조 따라 변질되는 '성 가치관'…"올바른 교육 필요해" 15일 오전 10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성과 생명 윤리'에 관한 포럼이 열렸다. 한국윤리재단(KEF)과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이 공동주최로 연 이날 포럼에서발제를 맞은 진교훈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윤리학)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성도덕이 병들게 된 원인으로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부족 △일부 학자들의 그릇된 성윤리관 △성을 상품화하는 상업주의의 발호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사람들이 '성욕의 특이한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윤리에 어긋나는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인간의 성(性)은 인간의 인격과 사회성, 생물학적 성질 사이의 다양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는데, 이에 관한 이해 부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 교수는 "인격적 영역과 생물학적 기능은 인간에게서는 분리될 수 없는 차원"이라며 "만일 성욕이 단지 생물학적 기능에 해당한다면 인간의 성욕은 완전히 번식기계의 기능과 유사해 배설욕구의 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때문에 그는 인간의 성을 인격적인 측면과 같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인격적인 측면이란 동물에게는 없는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것들로, 인간의 존엄성을 비롯한 책임감, 가치감, 수치감과 맞닿아 있다. 그러면서 그는 "성충동의 제어기능을 하는 성적수치심이 가장 중요하게 이해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성적수치심은 단순히 습관이나 교육의 산물만도 아니며, 공포나 혐오감의 작용만도 아니다. 오로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본래적인 감정에 해당한다"면서 "성적수치심은 동물적인 본능생활에 대한 자기보호이자 제어다. 인간의 성행위는 자제와 헌신과 같은 윤리적인 성격이 요구되는데, 성적수치심이 이를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이어 성적수치심 같은 성충동 제어기능이 그릇된 사회 풍조에 따라 쉽게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잘못된 선전이나 성교육관, 그리고 성의 무지가 이런 문제를 야기시켰다는 것. 그는 "성적수치심은 시대의 사회적 풍조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며 너무나 쉽게 변질되기도 한다"면서 "특히 성의 무지와 잘못된 성교육관이 성적수치심을 둔감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상업주의와 결탁해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성의 노골적인 표현이 두드러진다"면서 "이는 성적수치심을 파괴하며, 성적수치심의 파괴는 곧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고 사회해체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교수는 우리 사회의 성도덕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성에 대한 이해'를 요구했다. 그 다음으로는 법적 제재 등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청했다. 진 교수는 "노골적인 성적 표출로 성윤리 불감증을 생산하는 도색물의 제작과 판매, 홍보를 법으로 엄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법적 제재는 물론이고 학교교육에서 성윤리교육을 교과내용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또 가정과 사회 교육에서도 성윤리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혜인 기자2018-10-15

올 겨울, 한파가 매서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취약 계층의 겨울 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매년 겨울 연탄 나눔을 실천하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연탄 나눔 재개식'을 가져 눈길을 끈다. 첫 번째 나눔이 시작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노원구 백사마을에 다녀왔다. 백사마을 어르신 위해 연탄 1,200장나눠 "이번 겨울에도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따뜻한 대한민국이 될 줄로 믿고, 오늘 '서울 연탄은행'의 시작을 선언합니다." 에너지 빈곤층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지난 13일'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밥상공동체는 2002년부터 17년째 연탄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재개식에선 남북의 평화를 염원하며, 한반도에 나눔을 실천하잔 의미를 담은 '평화와 사랑의 연탄, 300만장 나눔'이 선포됐다. 올 겨울 첫 번째 연탄 나눔 봉사 현장엔 약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1,200장의 연탄을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부모과 함께 온 가족 단위의 어린이 봉사자들도 백사마을을 찾았다. 서울 서초구에서 이곳을 찾은 강민(9), 강준(5) 남매는 "엄마 따라 봉사하러 왔다"며,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에 어르신들은 연신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백사마을에 거주 중인 김병남(79) 씨는 "산동네 사람들은 다른 것 없어도 지붕 안 새게 해주시고, 연탄하고 쌀만 있으면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곳에 쌓인 연탄을 보여주며 "감사하다. 따뜻한 겨울 보내겠다"며 "부자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백사마을에 거주 중인 김병남(79) 씨를 비롯해 백사마을 어르신들은 연신 고맙단 인사를 전했다.ⓒ데일리굿뉴스 에너지 빈곤층, 한국교회 관심 필요해 밥상공동체에 따르면, 연탄으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에너지 빈곤층은 전국 15만 가구다. 그 중 약 10만 가구는 월 소득 20만원 미만의 취약 계층이다. 반면, 연탄 가격은 배달비를 포함해 한 장에 700원에서 1000원 꼴. 백사마을 주민에 의하면, 겨울을 나는 데 필요한 연탄 수는 하루 평균 8장, 한 달 약 240장 정도다. 돈으로 환산하면 한 달 기준, 최소 16만원이 넘게 소비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허기복 대표는 "올해는 유독 연탄 나눔의 수가 줄었다"며"추운 겨울이 오기 전, 에너지 빈곤층을 향한 한국교회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전경 ⓒ데일리굿뉴스

윤인경 기자2018-10-15

식당을 운영하는 한 부부가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도 매달 수익의 일부를 대학교에 기부하기로 해 쌀쌀한 날씨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0여년 동안 식당을운영하다가 올해초백석대학교앞상가로가게를이전한 김영자 씨(60·여)는 최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에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김 씨 자신도 녹록치 않은 형편이지만 조그만 손이라도 보태고 싶어 서다. 김 씨는 "남편이 척수염을 앓고 있어 병원비에 치료비가 만만치 않게 든다"면서도 "더 많이 베풀고 싶지만 그럴 여력이 되지 못해 미안할 뿐"이라고 전했다. 김영자 씨가 운영하는 '기사님식당'은 1년에 두 차례, 추석과 설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6시에 문을 연다. 한창 배고플 나이인 학생들을 위해서 수고로움을 무릅쓴다. 김 씨는 “학생들이 아침먹으러올수도있으니일찍열어야 한다"면서 "밥이나반찬을 더 먹고싶다고 하면 먹고싶은만큼계속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같아서는학생들이생선이나채소도잘먹었으면하는데요즘친구들은고기만좋아해서큰일"이라며 엄마 미소를 보였다. 식당을자주찾는다는백석대학교 보건학부이경혜씨(25·여)는“부모님과떨어져지내는자취생, 기숙사생들에게제대로된집밥을먹을수있는식당”이라며“늘잘먹는학생들을기억하시고채워주시는모습이이젠친근하고포근하다. 사장님내외분이건강하게오래장사하셨으면좋겠다”고전했다. 한편 백석대학교는 15일 '기사님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자 씨가 '백석후원의집'으로 등록하고 매달 일정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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