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련 기자2017-12-11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가 2017년 가정 관련 10대 뉴스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한 해 동안 이목을 끌었던 가정 관련 이슈들을 점검하며 가정 사역의 전략을 모색해보는 건 어떨까. 동성애 찬반논란…국내외 안팎서 논란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 김향숙)가 선정, 발표한 2017년 가정 관련 뉴스를 살펴보면 1위엔 '군형법 92조의 6항' 등 동성애 입법논의가 2위에는 이혼의 대안으로 자리 잡은 '졸혼'의 등장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반려견 관련 이슈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 △출산율 저조와 결혼 빙하기 △ 육아하는 아빠시대 △싱글라이프 △리터루족의 등장 △우울증 인구 18%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뉴스 중 가장 이목을 끌었던 동성애 문제는 2015년 미국에서 합법화 결정을 내린 이후 국내에서 입법논의가 치열했다. 구체적으로 군대 내 동성 성관계를 막기 위한 군형법 제92조 6항('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군인에 대해서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은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정하는 차별적인 조항이라는 이유로 폐지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곧 진보와 보수의 정치 이데올로기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이패밀리는 "동성애 동성혼 입법화를 막기 위한 기독교계의 전방위적 노력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의 해와 맞물리며 2017년 가장 큰 이슈였다"며 "동성애 이슈는 올해에 이어 2018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호주에서도 동성혼이 합법화 되면서 국내 동성애 찬반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싱글라이프' 문화는 확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맞는 목회적 대응이 시급해 보인다.ⓒ데일리굿뉴스 2017년 휩쓴 '욜로'…이에 맞는 사역 전략 '필요' 가정 분야를 비롯해 사회문화 분야에서도 크게 주목 받았던 이슈 중 하나가 '싱글라이프'다.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싱글라이프 문화는 '혼밥', '혼술'을 비롯해 혼자 캠핑을 한다는 의미의 '혼캠'까지, 1인 가구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만들었다., 이러한 싱글라이프 문화는 2018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도서 <트렌드코리아 2018>에서 2017년 대단했던 '욜로(YOLO)'의 열기는 2018년 더욱 확장되고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에 대해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이란 키워드로 답한다. '소확행'이란 개념은 비단 한국사회에서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집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고요하고 조용하게 삶을 즐기는 모습을 뜻하는 프랑스어 '오캄', 화려한 장식의 인테리어보다는 창가에 허브를 키우며 소박하게 공간을 채워나가는 삶의 방식인 스웨덴어 '라곰' 등 이미 선진 사회에서는 소확행과 맥락을 같이하는 다양한 개념이 등장한 바 있다.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는 대신 찰나의 작은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적 관심이 패션과 미식 열풍에 이어 '주거생활'로 옮겨가면서, 이에 따라 집은 소확행을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멀리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집(home)과 유희(ludens)를 합성한 '홈루덴스'가 바로 이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교회가 새로운 사역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던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미 싱글라이프의 영향으로 '가나안 성도 증가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 이제는 '공동체 중심'의 사역에서 성도 개개인의 변화된 삶에 맞는 사역 전략이 필요한 때다. 또 현대인의 삶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연구와 전략을 모색하고, 목회적 대응이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에녹 기자2017-12-11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기독교인이 가장 많이 읽고 듣고, 공유했던 성경 구절이 발표됐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성경어플리케이션 '유버전 바이블'(Youversion Bible App)이 연말을 맞아 2017년에 가장 많이 읽힌 성경 구절을 공개했다. 유버전 바이블에 따르면, 가장 많이 공유되고 즐겨 찾기 됐던 성경 구절은 '여호수와 1절 9장 말씀(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이 꼽혔다. 유버전 바이블은 나라별로 가장 많이 읽은 성경 구절도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는 '잠언 16장 9절 말씀(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이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읽힌 구절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에는 '로마서 8장 28절(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동성결혼이 합법화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호주는 '로마서 12장 2절' 말씀을 가장 많이 읽었고, 기독교인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요한복음 3장 16절'을 자주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들어 성경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나라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1위가 앙골라, 2위 모잠비크, 3위 슬로바키아, 4위 인디아, 5위 벨라루시로 나타났다. 유버전 성경의 창립자인 바비 그룬왈드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성경은 힘과 용기의 원천이라 믿는다. 이번 자료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희망을 찾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버전 바이블은 2008년부터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배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2억9천5백만 명의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평균적으로 1.4명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초당 10.8개의 성경 구절을 주변에 공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에녹 기자2017-12-08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했다. 트럼프가 폭탄 발언을 내놓자 국제사회와 종교단체, 각 나라 수장들은 일제히 우려와 비판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중동의 화약고 건드려 평화의 도시란 뜻이 있는 예루살렘은 3000년 전 세워진 땅이다. 성경에서는 가나안 땅이라 불리는 예루살렘은 솔로몬이 유대 왕국을 세웠고 이후 로마인과 페르시아인들이 연이어 왕국을 세우면서 다양한 민족과 문화들이 교차했던 곳이다. 이런 배경에 중동의 복잡한 정치 상황까지 가세해 이곳은 오랫동안 늘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예루살렘은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기까지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전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자국의 수도를 결정할 권리를 가진 주권국가로써 이를 인정하는 것이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인정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인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옳은 일”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이하 이-팔) 양쪽 모두가 동의한다면 ‘2국가 해법’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국가 해법'은 국제연합 UN이 1947년에 내놓은 제안으로, 이-팔 분쟁을 막기 위해 예루살렘에 각각의 독립국을 세우고 이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체제로 예루살렘은 유지돼 왔다. 국제사회 일제히 우려 반응 트럼프의 발표 직후 국제사회는 일제히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의 지위는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직접 현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일방적인 조치에도 반대한다는 의사를 줄곧 밝혀왔다"면서 "2국가 해법에 대한 다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도 즉각 행동에 나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 선언으로 촉발된 예루살렘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인정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영국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다른 국가들은 현재의 긴장 상태를 악화시키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기독교 13곳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반대하는 공개 탄원서를 전달했다. 세계교회, "예루살렘 없이는 사랑과 평화 없다" 교계에서도 성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루살렘에 있는 기독교회 13곳은 현지시각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반대하는 공개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가 거룩한 땅 예루살렘에 증오와 불신, 충돌, 폭력, 고통을 유발한다"며 "예루살렘 없이는 우리가 모두 사랑과 평화의 길에 닿을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탄원서는 그리스정교회, 아르메니안 정교회, 이집트 콥트교회, 성공회교회, 복음주의 루터교회 등 13개 교회 대표들이 서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가 이스라엘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공식 인정할 것이 알려지자 "예루살렘의 현재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대교의 명절인 하누카(봉헌절) 축하식을 백악관에서 열고,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을 함께 축하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일변도인 트럼프의 이번 발언의 파장은 가늠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스라엘에 연고를 두고 있는 세계 정치·종교계는 벌써 '지옥의 문을 열었다'며 비난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예루살렘에는 3대 종교의 성지로 불리는 통곡의 벽(유대교), 성모교회(기독교), 알아크사원(이슬람교)이 1㎢ 지역에 불과한 올드시티에 있다. 유대교의 솔로몬은 이곳에 성전을 지었고, 예수는 이곳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후 부활했다. 이슬람교는 이곳에서 무함마드가 승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상징성 때문에 예루살렘은 성스러운 땅이자 논란의 땅으로 불린다.

김신규 기자2017-12-05

국제구호개발기구 게인코리아(GAiN KOREA, 대표 최호영 목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월 28일 오전 9시 30분 트리부반대학교 IT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트리부반대학교는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전국에 60개의 캠퍼스가 있는 네팔 유수의 국립대학이다. 이날 모임에는 게인코리아 최호영 목사, 아시아리더십파우데이션 대표 윤승록 목사,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주)씨에스리(CSLEE)이춘식 대표, 게인코리아 유재혁 간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네팔 측에서는 트리부반대학교 트리즈 라즈 컨야 부총장을 비롯한 학교 고위 관계자들과 네팔CCC 타라 대표와 간사들, 임영춘 선교사를 비롯한 50여 명이 참석했다. 게인코리아는 지난 2015년 4월 네팔에 지진 피해가 나자 긴급구호를 시작한 이래로 지난 8월 남부 곡창지대에 홍수가 나서 80% 이상의 막대한 피해를 입자 긴급구호를 했다. 게인코리아 최호영 대표는 “2016년 9월 학교 측의 요청에 의해서 트리부반대학교 IT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며 “캠퍼스의 건물들이 무너져 복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학사 관리와 와이파이를 이용한 E-러닝의 필요에 의해서 IT센터를 우선적으로 건립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주)CSLEE와 코이카 등과 협력해서 IT센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 등을 지원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장기간에 걸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팔CCC 타라 대표는 “네팔CCC는 1976년 시작되어 전국에 23개 지부에 120여 명의 간사가 캠퍼스를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다”며 “IT센터는 전자도서관 등 학생들을 위한 유용한 시설이 되고, 학교에는 학사 행정과 학사 관리에 유용한 시설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트리즈 라즈 컨야 부총장은 “학교 안에 좋은 IT센터가 준공돼 감사드린다”면서 “요즘 학생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IT와 관련돼 있다. 속히 모든 장비를 들여와서 운영할 것이다.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마련하는 일에도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 대표와 타라 대표는 대학 부총장과 IT센터 책임자에게 IT센터를 열쇠를 전달했다. 이어 현판 테이프 커팅을 했다. 현판에는 ‘Campus Crusade for Christ’라는 CCC 이름과 로고 그리고 게인코리아 로고가 새겨졌다. 특히 “이 IT센터는 네팔CCC와 게인코리아의 재정적 지원으로 지어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몇 개월 전 ‘반개종법’이 통과돼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선교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진 환경에서 IT센터를 이용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네팔은 2900만 명 힌두교 85%이고 기독교가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여 5%로 성장하였다. 이외에 불교, 이슬람 등의 종교가 있다.

최에녹 기자2017-12-07

캐나다의 259개 학교가 국제 자선단체인 사마리아인의 지갑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없단 의사를 밝혔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매년 전 세계의 고아들과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작은 신발 상자에 선물을 보내는 '사랑의 신발상자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통신(The Canadian Press)에 따르면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교육구는 사마리아인의 지갑의 일부 규정이 학교 규정과 대립한단 이유로 '사랑의 신발상자 보내기' 운동에 참여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교육구에는 총259개의 학교가 소속되어 있다. 교육구 이사회 측은 "사마리아인의 지갑의 '결혼'과 '성(性)'에 대한 조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사회 투표 끝에 지난 11월 25일부로 프로그램 참가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CBCNEWS에 따르면, 토니 스택 교육국장(교육구 이사회)은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참여를 원하는 자원 봉사자들에게 신앙선언문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는데, 그 내용에 LGBT를 포용하는 학교 측의 철학과 충돌되는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스택 국장은 또한 "학교가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면 동성부모를 둔 자녀들은 원치 않아도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행사는 부모와 함께 진행되는데 엄마가2명이거나 아빠가 2명인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하거나 친구들과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교육구는 현재 다른 자선 단체와 연계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 구 소속 학교들이 제3기관과 협력 시 필요한 지침서를 새로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신앙선언문에 서명하도록 하고 있다. 성명서에는 ▲우리는 결혼이란 하나님의 계획아래 남녀가 만나는 것이라 믿는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각각 다른 존재로 만드셨다 ▲하나님은 사회의 기본 구조로써 가족을 만드셨고 이는 남성과 여성이 일부일처로 만나도록 설계하셨다 ▲그러므로, 결혼은 남자와 여자의 유전자가 만나는 결합임을 믿는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신앙선언문은 2015년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린 이후 결혼과 낙태 문제를 포함시켜 개정해 그 의미가 크다. 제프 애덤스(사마리아인의 지갑 대변인)는 선언문에 대해 "세상의 세계관이 변화됨에 따라, 적어도 우리 자원봉사자들은 성경에서 영감을 받고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이번 일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

최에녹 기자2017-12-06

벨기에 적십자사가 십자가 모양의 로고를 건물에서 철거하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미국 <브레이트바트 뉴스>에 따르면, 벨기에 베르비에시(市) 적십자사 앙드레 루파르트 대표는 벨기에 남동부 리에주에 있는 적십자사 회원들로부터 종교적 중립성을 위해 십자가 모양의 로고를 건물에서 철거할 것을 요청받았다. 루파르트 대표는 "회원들이 적십자사의 규정을 존중해 이뤄진 요청"이라며 "이슬람교도들을 불쾌하게 해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함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의 규정에는 '▲국적 ▲인종 ▲종교적 신념 ▲계급 ▲정치적 견해와 관계없이 재난과 위급상황 시 모든 사람에게 응급 구호를 제공한다'고 명시되어있다. 또한 '정치적, 인종적, 종교적 또는 이념적 논란에서 중립적 입장을 가져야 하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벨기에 적십자사 자원 봉사자들과 회원들은 '십자가는 그대로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적십자사 봉사자는 미국<트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십자가는 그대로 둬야 한다. 크리스마스를 이제 겨울 휴일이라 부르는 상황까지 왔다"며 "무슬림 때문에 베르비에시 적십자사 건물에서 붉은 십자가까지 볼 수 없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루파르트 대표는 "별것 아닌 일로 호들갑"이라고 답했다. 한편, 서유럽에서 세속주의를 이유로 십자가를 철거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 10월, 프랑스 행정대법원은 플로에르멜 시(市)에 있는 요한 바오로 2세의 동상에서 십자가를 철거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의 판결에 350여명의 시민들과 일부 국회의원들은 '내 십자가를 만지지 마시오'란 문구를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주련 기자2017-12-06

미국 수정헌법 1조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성적 취향을 근거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반차별법을 둘러싼 미국의 '문화전쟁'이 연방 대법원으로 무대를 옮겼다. '표현의 자유'vs'동성애 차별' 논박 오가 몇 년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웨딩케이크 사건'의 대법원 첫 심리가 현지시간으로 5일 열렸다. 이전처럼 양측의 팽팽한 공방이 펼쳐졌다. 논쟁은 콜로라도주의 한 제과점 주인이 동성 커플의 웨딩케이크 제작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제과점 주인의 이름을 따 '잭 필립스 사건'이라고도 불린다. 2012년 7월 찰리 크레이그와 데이비드 멀린스 커플은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메사주세츠주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콜로라도주에서 축하파티를 하고자 필립스의 제과점에 웨딩케이크를 주문했다. 그러나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인 제과점 주인 필립스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웨딩케이크 제작을 거부했고, 크레이그 커플은 그가 콜로라도주의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이 소송은 2015년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한 법원 결정과 맞물려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90분간 진행된 이 날 심리에서 9명의 대법관은 양측 변호인의 주장을 거듭하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진보적 성향의 대법관 4명은 크레이그 커플의 논리에, 보수적 성향의 대법관들은 제과점 주인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보수로 분류되지만 동성애자 권리 옹호의 편에 서 왔던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이 캐스팅 보트로 여겨진다. 크레이그 커플 측은 동성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고, 필립스 측은 수정헌법 1조의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진보적 성향의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이 "음식의 주목적은 먹는 것"이라고 하자, 필립스의 변호인은 "케이크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반박했다. 필립스는 자신을 '케이크 아티스트'라 부르며 종교적 신념과 어긋나는 것은 만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정부도 필립스 편에 섰다. 노엘 프란시스코 법무부 차관이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내 관심이 대단한 만큼 장외전도 떠들썩했다. 법정 안도 북적였고, 건물 밖에선 수백 명의 시위대가 행진을 벌였다. 필립스 지지자들은 "잭, 우리가 뒤에 있다"는 외쳤고, 반대편은 "사랑은 승리한다"로 응수했다. 심리 후 멀린스는 기자들에게 "필립스는 우리에게 마치 '2등 시민'과 같은 굴욕감을 줬다"며 재차 비판했다. 필립스는 이 사건 이후 살해 위협과 폭행 등을 당했으며 가게는 겨우 유지만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내 가족과 직원을 먹여 살리는 것, 신과의 관계를 모독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에녹 기자2017-12-05

호주 연방 하원의원이 토론 중 방청석에 앉은 동성파트너에게 청혼했다. <미국 USA투데이>를 비롯한 복수의 해외언론에 따르면, 호주 집권 자유당의 팀 윌슨(37) 의원은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공식적으로 제출된 직후 연설에서 공개 청혼했다. 윌슨 의원은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혔던 첫 연설을 상기하며 "당시 나는 우리의 왼손에 낀 반지로만 우리 관계를 규정했고, 반지는 동성결혼의 대안이었다"고 말했다. 윌슨 의원은 이어 방청석에 앉아있던 라이언 패트릭 볼저(33)에게 고백했고, 그는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 회의를 진행하던 롭 미첼 부의장은 두 사람의 청혼과 답변을 공식 기록으로 남기도록 지시했다. 현재 호주에서 동성혼 합법화는 상원의 승인인 최종 관문을 남겨둔 상황이다. 호주 연방 상원은 지난달 29일, 우편투표 결과에 따라 동성혼 합법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3표, 반대 12표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법안에서 종교적 자유를 더욱 확대하자는 수정안이 제출됐고 이를 심의하는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말콤 턴불 총리는 "기독교인들도 직업에 상관없이 동성 결혼식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추가돼야 한다"고 법안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동성결혼 법안은 수정을 거쳐 다시 상원의 승인거치게 되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주 정부는 "동성결혼 합법화가 통과된다 하더라도 동성결혼 혼인신고서 서류가 준비되지 않아 내년 1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최에녹 기자2017-12-04

영국에서 성직자의 신뢰도가 사상 처음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모리(Ipsos MORI)에 따르면, 영국국민들은 목회자를 65% 신뢰하는 반면 간호사는 94%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두 직업 사이 격차는 약 30%로 성직자에 대한 신뢰도가 얼마나 낮은지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또한 오히려 정치인과 경찰의 신뢰도는 증가했다. 영국 타임스는 "지난달 입소스 모리가 영국 성인 남녀 9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5%만이 '성직자를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며 "이는 작년에 비교해 4% 포이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입소스 모리는 1983년부터 직업에 따른 신뢰도를 분석해 왔으며 1983년의 성직자 신뢰도는 85%를 기록한 바 있다. 직업별 신뢰도 분포를 살펴보면 정치인의 신뢰도가 작년 17%에서 20%로 늘어났으며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도 27%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인 직업은 간호사와 의사로 각각 94%와 91%를 보였다. 경찰은 74%의 득표율을 얻어 국민들에게 꾸준히 높은 신뢰도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모리의 기드온 스키너 책임자는 "우리는 30여 년간 직업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해왔다"며 "교수와 과학자, 경찰은 갈수록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지만, 성직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패배했다. 정치인, 언론인도 중간이나 바닥의 신뢰도를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침례교조나단 에드워즈목사는 성직자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갈 수록 적어지는 이유에 대해 영국 기독 언론 <프리미어>를 통해 설명했다. 에드워즈 목사는 "성직자 중 분명히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사람들이 있고 이것이 다른 성직자들의 평판을 좋지 않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며 "교회는 이런 통계를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우리나라에서도 언론진흥재단이 응답자 5,128명을 대상으로 '주요직업 신뢰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점 만점 중 교육자가 평균 3.06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교인과 언론인은 2점대 후반의 점수로 그 뒤를 이었으나 정치인은 10년 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1.83점을 받아 가장 낮은 신뢰도 점수를 기록했다.

최에녹 기자2017-11-30

미국 도심 한복판에 두 개의 평화 깃발이 세워진다. 소머스워스 시 시청에 따르면, 기독교와 무슬림, 유대교를 단합을 위한 '평화 깃발'과 '무신론자를 위한 깃발' 2개를 십계명 기념비 옆에 세울 예정이다. 발대식은 12월 4일에 열린다. 깃발을 세우게 된 이유는 시청 앞에 설치된 십계명 기념비가 논란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일부 시민들은 "십계명 기념비는 특정 종교를 지원하려는 비헌법적인 시도"라며 이를 훼손시켰다. 당시 시청은 복구작업과 함께 시민들의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소머워스 시의회는 시민들이 십계명 기념비를 두고 찬반이 엇갈리자 이의 절충안으로 기념비의 양쪽에 종교의 자유를 상징하는 2개의 깃발을 세우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다나 힐리아드 시장은 성명서를 내고 축하의 입장을 밝혔다. 힐리야드 시장은 "발대식에는 기독교와 유대교, 무슬림 대표들이 뜻을 모아 준비한 깃발을 올리고 인류애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제 '소머워스시는 미국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포용력 있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발대식은 교계 대표들이 평화 깃발을 먼저 올린 후, 종교로부터자유재단이 무신론자를 위한 깃발을 올릴 예정이다. 이 단체는 무신론자를 위한 깃발을 후원했다. 종교로부터자유재단은 성명서에서 "무신론자들을 위한 'A' 문자(Atheist)가 새겨진 깃발을 시청에 세우기로 했다"며 "1791년 12월 15일에 제정한 '종교의 자유 법안'에 따라 다가올 12월 4일부터 21일까지 깃발이 시청 앞에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최에녹 기자2017-11-29

세계 최대의 가톨릭 평신도 단체 콜럼버스 기사단이 내전으로 고통받는 이라크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7천만 원)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콜럼버스 봉사단 칼 A. 앤더슨 대기사는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 코네티컷 주(州)의 신도들이 이라크 니네베에서 피란을 떠난 2만여 가톨릭 가정을 위해 식량 지원금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단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니네베는 IS가 장악하고 있던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인근 평야 지역으로, 유서 깊은 구약성경의 무대이다. 가톨릭 신자들은 3년 전, IS가 모술로 진격해 무차별 공격을 가하자 거주지였던 니네베에서 대부분 주변국으로 피란을 떠났다. 엔더슨 대기사는 "식량 지원을 통해 집을 잃은 수천 명의 이슬람 가톨릭 신자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것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가톨릭의 단결력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아르빌의 바샤르 와르다 대주교는 "최근 쿠르드 북쪽에서 수천 명의 이라크 가톨릭 신자들을 발견해 이들에게 의복과 식량을 제공했다"며 "이들은 성탄절이 다가오는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신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와르다 대주교는 미국 정부에 이라크 가톨릭 가정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아르빌 대교구는 10만 명 이상의 난민을 박해로부터 보호하며 식량과 의료지원에 힘쓰고 있다. 콜럼버스 기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이라크 가톨릭신자들을 위해 가장 활발하게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슬람국가(IS)에 피해를 본 이라크와 시리아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1,700만 달러(한화 약 183억)를 후원했다. 한편 미국의 가톨릭교회들은 지난 26일부터 일주일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박해받는 신자들을 위한 기도주간으로 선포하고 일주일간 이들의 어려운 상황과 뜨거운 믿음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에녹 기자2017-11-28

디즈니채널이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남자 공주까지 등장시켜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매체 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 채널은 프린세스 스타의 모험일기(Star vs. The Forces of Evil)의 만화영화에서 남자 주인공 마르코 디아즈가 '터디나'라는 공주로 변장하는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논란이 된 장면에서는 공주로 변장한 마르코의 상반신이 노출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를 본 다른 공주들은 '그가 남자인 것이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르코가 남자임을 알게 된 한 공주는 "상관없다. 털이 있다고 남자라는 증거는 없다. 공주도 충분히 털이 있을 수 있다"고 소리쳤다. 옆에 있던 공주도 이에 동조하며 "마르코가 남자라는 게 뭐가 중요하냐"며 "잘못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그 자리에 있던 여러 명의 공주가 "그가 원한다면 공주가 될 수 있다"며 "변장한 마르코가 우리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만화영화에 남자 공주를 등장시킨 디즈니를 두고, 교계와 보수 단체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복음주의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 대표·사마리아인의 지갑 대표)는 부모들에게 디즈니 채널을 두고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부모들은 디즈니는 언제든지 가족이 모여 시청할 수 있는 채널로 믿고 있었지만, 그 시대는 오래전에 사라졌다"며 "디즈니가 동성애 옹호 단체와 함께 일하며 어린이들에게 동성애를 일종의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길 시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가족 협회와 일부 보수 단체들도 "디즈니가 동성애자를 만화 속에서 묘사한 것은 매우 위험하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디 비타글라이노 (미국 가족 협회 부회장)은 "자녀에게 동성애자의 삶을 살게 할지는 디즈니가 아니라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결정할 문제"라며 "디즈니는 부모의 역할을 침해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동성애의 목소리'라는 섹션을 통해 이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만화는 사회에서 무엇이 남성이고 여성인지를 배워가는 어린이들에게 굉장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 장면은 매우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디즈니 채널은 11월 초, 어린이 쇼 프로그램 <앤디 맥>에서 '자기발견'이라는 주제로 한 남자 어린이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깨닫고 친구들에게 고백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테리 민스키는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이 시청해도 무방하며, 인간에 대한 포용과 존중이 담긴 강한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앤디 맥>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케냐에서는 방송 금지 판정까지 받았다.

최에녹 기자2017-11-27

스웨덴의 복음주의 루터 교회가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을 언급할 때 '그(He)' 혹은 '주님(Lord)'란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복음주의 루터교회가 30여 년간 사용하던 교회 핸드북에서 '그', '주님'의 단어사용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핸드북은 교회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예배 순서, 찬송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스웨덴 복음주의 루터교회가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게 된 배경에는 올해 상반기 박스 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기독 영화 '오두막'의 흥행이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251명의 회원이 8일간 회의를 진행하는 '루터교 정책 결정기구 회의'에서 결정됐으며, 내년 5 월 20 일 (오순절)이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65km 정도 떨어진 웁살라 도(道)에 본부를 두고 있는 복음주의 루터교는 여성 주교인 안트예 약켈렌이 이끌고 있다. 안트예 약켈렌 주교는 "토론 결과 성직자들이 1986년 이후부터 예배시간에 남성 명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학적으로 봐도 하나님은 인간의 성과 무관한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님은 결코 인간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결정이 기독교의 교리를 훼손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크리스터 팔름블라드(룬드대학 신학 교수)는 덴마크 언론 <크리스텔릭트 다그블라드>와의 인터뷰에서 "이 결정은 기독교가 추구하는 삼위일체와 공동체 교리를 훼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웨덴 교회가 일반적인 신학적 전통을 무시하는 교회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웨덴은 전체 인구 천만 명 중 610만 명이 기독교를 믿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많은 사람이 명목상 기독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매체 <더 로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만 명의 사람들이 기독교를 떠났으며, 이 배경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의 교회연구 분석가 페르닐라 존슨은 "성도들은 교회가 사회 안에서 문제가 되었을 때, 개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교회도 역시 성도를 '출석 교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이유로 성도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말했다. 스웨덴 교회는 지난 2015년 동성결혼을 축하하며 세계 첫 레즈비언 주교 에바 브루네를 선출해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에녹 기자2017-11-24

최근 미국 텍사스의 한 교회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으로 성도 25명과 어린 딸을 한꺼번에 잃은 목사가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전해 눈길을 끈다. 목사는 용서와 복음에 대한 희망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 제1 침례교회의 프랭크 포메로이 목사는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가올 성탄절이나 추수감사절 행사를 교회에서 진행하는 건 시기상조지만, 신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탄절 이야기를 꺼내며 사건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딸 에나벨 이야기를 전했다. "크리스마스는 하늘나라로 간 딸이 가장 좋아하는 날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딸이 더욱 그립다"고 말했다. 포메로이 목사는 무차별 총격을 가한 범인 패트릭 캘리에 의해 25명의 성도와 함께 딸 애나벨을 잃었다. 포메로이 목사는 범인 캘리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평소 캘리를 존경하거나 그와 친분이 두터웠던 건 아니다. 그러나 캘리가 이렇게까지 대담한 일을 할 것이라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눈시울을 붉히며 인터뷰에 임한 포메로이 목사는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그는 "이번 주에 26명의 장례식을 치를 계획이다. 한번에 장례를 치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장례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지역 사회와 교회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변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메로이 목사는 이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한 가지 다행인 소식은 30명의 사람들이 회심하고 하나님을 믿기로 했다"며 "하루하루가 전쟁 같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목사는 이어 "하나님께서 무고한 26명의 성도를 먼저 보내게 하시고 저를 이 땅에 홀로 남겨 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님은 저를 통해 주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길 원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메로이 목사는 참사 후 첫 주일 예배에서 '용서'를 주제로 설교하며 "희생자 모두가 예수님과 함께 춤추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는 현재 천장과 벽, 바닥이 모두 흰색으로 칠해졌고, 희생자들이 숨진 자리에 추모 의자가 놓인 상태다. 의자에는 금색으로 이름을 새겼으며, 붉은 장미와 십자가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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