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규 기자2020-09-22

곳곳에서 타오르는 대형 산불로 지구촌이 신음하고 있다. 올 여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등 3개 주에서 발생한 100건 이상의 대형 산불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9월 중순 현재 대형 산불로 인한 3개 주의 피해 면적은 1만 9,125㎢를 넘어서고 있다. 대한민국 국토의 20%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10번 중 9번이 최근 10년 새 발생했다. 3년 전 와이너리(winery, 포도주 양조장)가 밀집한 소노마카운티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뒤 3년째 대형 산불이 되풀이되고 있다. 문제는 올해 지구촌의 대형 산불은 미국에만 한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에 발생한 호주 대형 산불은 해를 넘겨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계속됐다. 이 산불로 호주 산림의 14%인 약18만 6,000㎢가 소실됐다. ‘지구촌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역시 산불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해 가장 심각했던 대형 산불의 대부분은 아마존 유역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6,091건에 달한다. 지난해 7월 5,318건보다 14.5% 늘어난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미항공우주국(NASA)은 올 여름 전 세계적으로 2만 8,000건의 산불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예년의 4배 수준에 달한다. 지구촌의 대형 산불 등 화재는 극지방이라고 피해가지 못했다. 북극권의 산불 대부분은 벼락이 원인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벼락이 없이도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키우는 경향이 꾸준히 지속돼왔다. 미스테리한 북극권의 화 재 원인은 올해 들어 밝혀졌다. 미국 지구물리학회는 극지방의 연이은 화재의 원인이 땅속에서 ‘토탄’(土炭, 땅 속에 매몰된 기간이 오래지 않아 탄화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석탄)에 존재해 있던 불씨로 인한 것이라고 밝혀냈다. 땅속에 묻힌 이 불꽃은 토탄을 연료 삼아 오랜 기간 숨어 있다가 봄에 기온이 오르고 토양이 건조해지면 지면으로 올라와 산불로 부활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극권의 이러한 화재를 ‘좀비화재’라고 명명했다. 최근 지구촌 대형 산불의 원인은 인류의 무분별한 환경파괴가 부른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반기성 (주)케이웨더 공기지능센터장은 “대형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의 상승”이라면서 “기온상승으로 눈이 더 일찍 녹고 땅과 수목이 더 일찍 마르게 되면서 산불 발생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예년에 비해 적은 강우량도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기온상승으로 인한 악순환의 연쇄반응이 대형 산불로 나타나는 셈이다.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폐해를 예방하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보라 기자2020-09-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을 위해 하버드대 1등 졸업생보다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폭스스포츠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NBA '시카고 불스'의 로드먼과 마이클 조던을 좋아했다는 데 김 위원장과 이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정말 데니스 로드먼을 좋아한다"며 "나는 김 위원장을 이해하기 위해 보내곤 했던 몇몇 참모들보다 데니스가 더 나을 것이라고 항상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참모들)그들은 하버드대에 입학했고 훌륭한 학생이었다"며 "그러나 그들은 (김 위원장과) '케미'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를 1등으로 졸업한 누군가 대신 그(로드먼)를 아마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래서 나는 이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는 농구를 사랑하고, 정말로 데니스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김 위원장이 NBA를 비롯해 농구를 좋아하고 로드먼의 팬인 점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활용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로드먼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수차례 북한을 방문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인터뷰는 주로 스포츠를 주제로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이어서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진지하게 이 카드를 고려했는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 또 로드먼이 북미 협상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가 김 위원장이 마이클 조던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오게 하면 위대한 평화협정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식으로 묻자 즉답하지 않은 채 "우리는 잘했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규 기자2020-09-23

'시베리아의 예수'라고 주장하는 러시아의 신흥 이단 교주가 시도 폭행 등의 죄목으로 현지 보안당국에 체포됐다. 관영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신도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시베리아의 '최후의 성서교회' 세르게이 토로프 교주(59)는 노보시비르스크 중앙지방법원에 의해 시민들에게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초래하는 종교 단체를 설립한 혐의를 받고 9월 23일구속됐다. 비사리온(Vissarion) 공동체로도 알려진 최후의 성서교회 교주의 구속 기간은 오는 11월 22일까지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그는 종교 활동을 미끼로 신도들로부터 돈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에게 심각한 정신적 폭력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로프는 23일 구속되기 전 피의자 심문에서 자신에게 피해를 봤다는 신도들의 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수사당국이 주장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항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연방보안국(FSB)과 내무부는 전날 크라스노야르스크 주(州) 남쪽에 있는 쿠라긴스키 지역에서 토로프를 체포하기 위해 헬기를 동원하는 등 특별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옛 소련연방이 해체된 1991년 토로프는 자신을 구원자로 한 신흥종교인 최후의 성서교회를 만들었다. 최후의 성서교회는 생명을 준 사람이라는 뜻의 '비사리온'이라고도 불린다. 이 단체는 최근까지 시베리아의 외딴 지역에서 고립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이 단체의 격리된 생활방식에 이끌린 사람들의 가입이 늘면서 신도 수가 3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고 현지 영자지인 모스크바 타임스는 보도했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약 4,000명의 신도가 남부 시베리아에 있는 20개의 농촌 정착촌에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0명 정도가 가장 헌신적으로 단체를 따르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2020-09-29

중국 국가종교국이 "중국 기독교는 외국 세력의 통제와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 국장은 최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반(半)관영 종교조직 '중국기독교 삼자애국운동 위원회' 등의 삼자(三自)애국운동 7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중국은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외국 종교단체와의 관계를 끊고 종교분야 자치 등을 강조하는 삼자애국운동을 벌여왔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부터는 '종교의 중국화'와 종교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종교조직이 당과 정부의 요구에 철저하게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왕 국장은 "국제정세상 대변화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전략이라는 전체 국면을 고려해, 중국 기독교계가 시 주석의 주요발언을 학습하고 기독교의 중국화 추진을 주 업무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학 사상과 관리제도 건설을 심화·강화하기 바란다"며 중국 정부를 배제한 기독교의 자율성을 허용하지 않으며, 국가의 보조를 맞춰 활동해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교회 예배 금지 등의 조치와 관련해서는"종교계가 방어선을 굳게 지키고 방역 전쟁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며 기독교계가 애국심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주석 쉬샤오훙(徐曉鴻) 목사는 기념식 자리에서 "기독교의 중국화 방향을 고수하고, 중국몽을 위해 공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삼자교회는 삼자애국운동교회(Three Self Patriotic Church)의 줄임말로, 중국 정부에 등록해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다. 사회주의 중국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존재하는 기구다. 모든 교회 활동은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다. ▲중국 삼자교회의 예배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中 교회들 '시진핑 찬양' 지시받기도 중국 공산당은 중국 기독교인들에게서구와의 접점을 끊고 공산당에 협조하는 독립체로 활동하라며등록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 간섭 없이 신앙생활을 하기 원하는 교인들은 미등록교회인 가정교회 형태로 압박 속에서예배를 이어가고있는 실정이다. 2018년 2월부터 더 엄격해진 '종교사무조례'가 시행되면서 등록되지 않은가정교회나 지하교회들은 물론 삼자교회도 교회 건물이 시진핑 주석과 사회주의를 선전하는 센터로 사용되는 등 압박과 통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권 감시매체들은 중국 공산당이 국립 교회에 재개관을 위해서는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른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코로나19 대응을 찬양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실제 중국의 한 당국자는 "중국의 교회들이 국기 게양식을 개최하고 애국심을 고취하지 않으면 교회가 폐쇄되고 지도자는 해고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기반의 중국 내 종교 자유와 인권에 관한 잡지 비터윈터에 따르면지난 7월 중국 강시교회는 공산당으로부터찬양을 부르는 대신 국가를 부르고 시 주석의 코로나 대응을칭송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강시교회의 한 성도는 "이는 예수님을믿고 따르는 기독교 믿음에 배치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허난성과 저장성의 기독교협의회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신도들에게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있었던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라는 지시가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푸젠성 취안저우시 대형교회인취안난교회의 목사는 "정부 당국자들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비판하라고 했다"며 "사회주의 시스템과 공산당에 대한 사랑을 고취하라고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내 기독교 통제에 관해 마르코 레스핀티 비터 윈터 편집국장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이는 중국공산당의 중국화 시도의 또 다른 사례"라며 "'종교의 중국화'의진정한 의미는 신성모독을 강요하는 꼴이 되더라도 모두가 중국 공산당 정권의 꼭두각시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유현 기자2020-09-25

장애인 바리스타가 내리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이곳에선 장애인들도 전문 직업을 갖고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벌써 70명이 넘는 정신·발달장애인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냈다. 능숙하게 주문 받은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여느 카페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음료를 만드는 데 온 신경을 쏟고 있는 이들은 장애인 바리스타.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카페 ‘히즈빈스’는 지금까지 70명 넘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키워냈다. 이들은 전국 22개 매장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며 어엿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히즈빈스에서 근무하는 김정수 바리스타ⓒ데일리굿뉴스 올해부터 근무를 시작한 김정수 바리스타는 “히즈빈스를 통해 바리스타로서 사회생활을 하고 독립할 수 있다”며 “나에 대해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히즈빈스는 장애인들이 편견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서 1호점을 열기 위해 현지 장애인들을 교육하고 있다. 필리핀 히즈빈스 1호점 담당인 최민욱 팀장은 “한국에서 뿐 아니라 필리핀에 있는 장애인들도 똑같이 교육을 받고 사회 구성원으로 스스로 독립해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히즈빈스는 최근 ‘가상현실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히즈빈스 카페와 똑같은 공간을 3D로 구현해 장애인들이 커피 제조과정을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히즈빈스 이민복 대표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고 비장애인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신규 기자2020-09-23

'시베리아의 예수'라고 주장하는 러시아의 신흥 이단 교주가 시도 폭행 등의 죄목으로 현지 보안당국에 체포됐다. 관영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신도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시베리아의 '최후의 성서교회' 세르게이 토로프 교주(59)는 노보시비르스크 중앙지방법원에 의해 시민들에게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초래하는 종교 단체를 설립한 혐의를 받고 9월 23일구속됐다. 비사리온(Vissarion) 공동체로도 알려진 최후의 성서교회 교주의 구속 기간은 오는 11월 22일까지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그는 종교 활동을 미끼로 신도들로부터 돈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에게 심각한 정신적 폭력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로프는 23일 구속되기 전 피의자 심문에서 자신에게 피해를 봤다는 신도들의 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수사당국이 주장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항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연방보안국(FSB)과 내무부는 전날 크라스노야르스크 주(州) 남쪽에 있는 쿠라긴스키 지역에서 토로프를 체포하기 위해 헬기를 동원하는 등 특별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옛 소련연방이 해체된 1991년 토로프는 자신을 구원자로 한 신흥종교인 최후의 성서교회를 만들었다. 최후의 성서교회는 생명을 준 사람이라는 뜻의 '비사리온'이라고도 불린다. 이 단체는 최근까지 시베리아의 외딴 지역에서 고립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이 단체의 격리된 생활방식에 이끌린 사람들의 가입이 늘면서 신도 수가 3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고 현지 영자지인 모스크바 타임스는 보도했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약 4,000명의 신도가 남부 시베리아에 있는 20개의 농촌 정착촌에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0명 정도가 가장 헌신적으로 단체를 따르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신규 기자2020-09-22

곳곳에서 타오르는 대형 산불로 지구촌이 신음하고 있다. 올 여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등 3개 주에서 발생한 100건 이상의 대형 산불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9월 중순 현재 대형 산불로 인한 3개 주의 피해 면적은 1만 9,125㎢를 넘어서고 있다. 대한민국 국토의 20%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10번 중 9번이 최근 10년 새 발생했다. 3년 전 와이너리(winery, 포도주 양조장)가 밀집한 소노마카운티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뒤 3년째 대형 산불이 되풀이되고 있다. 문제는 올해 지구촌의 대형 산불은 미국에만 한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에 발생한 호주 대형 산불은 해를 넘겨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계속됐다. 이 산불로 호주 산림의 14%인 약18만 6,000㎢가 소실됐다. ‘지구촌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역시 산불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해 가장 심각했던 대형 산불의 대부분은 아마존 유역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6,091건에 달한다. 지난해 7월 5,318건보다 14.5% 늘어난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미항공우주국(NASA)은 올 여름 전 세계적으로 2만 8,000건의 산불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예년의 4배 수준에 달한다. 지구촌의 대형 산불 등 화재는 극지방이라고 피해가지 못했다. 북극권의 산불 대부분은 벼락이 원인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벼락이 없이도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키우는 경향이 꾸준히 지속돼왔다. 미스테리한 북극권의 화 재 원인은 올해 들어 밝혀졌다. 미국 지구물리학회는 극지방의 연이은 화재의 원인이 땅속에서 ‘토탄’(土炭, 땅 속에 매몰된 기간이 오래지 않아 탄화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석탄)에 존재해 있던 불씨로 인한 것이라고 밝혀냈다. 땅속에 묻힌 이 불꽃은 토탄을 연료 삼아 오랜 기간 숨어 있다가 봄에 기온이 오르고 토양이 건조해지면 지면으로 올라와 산불로 부활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극권의 이러한 화재를 ‘좀비화재’라고 명명했다. 최근 지구촌 대형 산불의 원인은 인류의 무분별한 환경파괴가 부른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반기성 (주)케이웨더 공기지능센터장은 “대형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의 상승”이라면서 “기온상승으로 눈이 더 일찍 녹고 땅과 수목이 더 일찍 마르게 되면서 산불 발생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예년에 비해 적은 강우량도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기온상승으로 인한 악순환의 연쇄반응이 대형 산불로 나타나는 셈이다.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폐해를 예방하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정은 기자2020-09-18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달려온 것은 ‘처치프린팅’이에요. 이제는 ‘투프린팅미션’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결국은 교회가 선교의 현장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서문교회 이성화 목사가 지난 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GMS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세운 국내 최대 선교단체다. 2020년 9월 기준 전 세계 101개국에 선교사 2,572명을 파송했다. 지난 10일 제23회기 첫 임원회를 갖고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한 이성화 목사는 선교사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 선교전략 모색에 힘쓰겠단 포부를 밝혔다. 이성화 목사는 총회 교회운동본부장과 기독신문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천 서문교회 담임목사로 시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목사를 만나 한 회기 GMS를 향한 기대와 비전을 들었다. - GMS 이사장을 맡은 소감은? ▲ 당회와 노회, GMS 파송 교회 이사님들, 선교사님들 성원 덕분에 이사장이 될 수 있었다. 먼저 그분들께 감사드린다. 사실 무거운 마음이 더 크다. 이사장이란 직책 자체보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 특히 지금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비대면 시대)를 맞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부담감도 상당하다. -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외 선교 어떤 변화를 맞았나? ▲ 국내외로 선교 현장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전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콘택트'인데 그게 잘 안되는 상황 아닌가. 하지만 이런 변화에 적응해야지 만약에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자칫 쇠퇴할 수 있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이에 알맞는 새 선교 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교전략에 대해 어떤 생각 하고 계신지 ▲ 무엇보다도 앞으로는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선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GMS 내 14개 선교 지역구가 있는데 각 선교 현장을 미디어를 통해 파악하고 소통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국내 전도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교회 개척'에서 '선교 개척'을 향하라는 하나님의 사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물론 국내 개척교회들도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선교'라는 것이 건물을 세우는 게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것이지 않나. 오히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지상 최대 사명인 영혼 구원에 대한 전도와 선교에 대해 더 주력하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한다. -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시 귀국하는 선교사들 많다. 어떤 지원이 가장 절실한가? ▲ 의료와 재정. 특히 시니어 선교사들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건강이다. 또 최근 국내 들어와 계신 선교사님들에 대한 지원이 가장 급하지 않나 생각한다. 국내 머무르는 동안 자칫 선교에 대한 열정이 식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그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다면 선교사님들로 하여금 선교에 대한 의식 고취와 더불어, 계속해서 그 비전을 가슴에 품게 하는 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앞으로 한 회기 GMS를 향한 비전과 기대는? ▲ 우선은 GMS 사역의 가장 큰 핵심인 영혼 구원에 목적을 두고 국경과 이념을 초월해서 복음 전하는 일에 마음을 다할 것이다. 또 앞으로는 파송되는 선교사님들뿐 아니라 파송하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선교 훈련을 진행하고 싶다. 더 많은 선교사분을 필드로 파송하기 위해선 선교사들을 파송할 이사 교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역별로 GMS 이사 교회들을 다니면서 각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교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천보라 기자2020-09-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을 위해 하버드대 1등 졸업생보다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폭스스포츠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NBA '시카고 불스'의 로드먼과 마이클 조던을 좋아했다는 데 김 위원장과 이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정말 데니스 로드먼을 좋아한다"며 "나는 김 위원장을 이해하기 위해 보내곤 했던 몇몇 참모들보다 데니스가 더 나을 것이라고 항상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참모들)그들은 하버드대에 입학했고 훌륭한 학생이었다"며 "그러나 그들은 (김 위원장과) '케미'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를 1등으로 졸업한 누군가 대신 그(로드먼)를 아마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래서 나는 이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는 농구를 사랑하고, 정말로 데니스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김 위원장이 NBA를 비롯해 농구를 좋아하고 로드먼의 팬인 점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활용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로드먼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수차례 북한을 방문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인터뷰는 주로 스포츠를 주제로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이어서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진지하게 이 카드를 고려했는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 또 로드먼이 북미 협상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가 김 위원장이 마이클 조던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오게 하면 위대한 평화협정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식으로 묻자 즉답하지 않은 채 "우리는 잘했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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