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라 기자2020-07-06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브라질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 6,051명 많은 160만 3,05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6만 4,867명으로 전날보다 602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3만 1,000여 명은 치료 중이고 90만 6,000여 명은 회복됐다. 그러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고 회복된 사람이 100만 명을 넘는다고 밝혀 차이를 보였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5시 32분을 기준으로 회복된 환자가 101만3천951명이라고 발표했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2만 6,652명 많은 160만 4,585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535명 많은 6만 4,900명이었다. 일각에선 보건부가 누적 사망자보다는 100만명 당 사망자 비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피해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보건부는 100만명 당 사망자 비율로 계산하면 세계에서 15위라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던 보건부 장관이 지난 4월 16일과 5월 15일 사임했다. 이후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차관이 장관 대행을 맡고 있다.

진은희 기자2020-07-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등 주변국에서 흑사병(페스트) 같은 다른 감염병들이 연달아 발생하자 백신 개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감염병에는 왜 백신이 없을까?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종 감염병의 경우 위생과 야생동물 식습관 문제로 개발도상국에서 먼저 발병하는 사례가 많아 의약품 개발이 선제 조치로 이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를 두고 '감염병의 불평등'이라고 불렀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신종 감염병은 아프리카·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병하고, 선진국 내 확진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이렇다 보니 거대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서는 구매력이 낮은 개도국 환자에게 공급할 백신을 개발할 경제적 유인이 없다. 코로나19 이외에도 지카 바이러스,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대부분에 현재까지 뚜렷한 백신이 없다. 중증인 경우 인공호흡기, 투석 등 대증요법과 2차 감염으로 인한 폐렴을 막기 위한 광범위 항균제 투입 등의 방법을 활용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인류를 끈질기게 괴롭혀온 감염병조차 백신 수요가 부족하면 예방 요법이 개발되지 않는 실정이다. 중세 유럽에서 수많은 사망자를 내고, 아직도 연간 2천5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페스트의 경우 지난 1999년 백신 개발이 중단됐다. 연간 확진 건수가 많지 않고,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어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폐페스트와 패혈증 페스트는 치명률이 30∼100%로 매우 높지만, 항생제로 적절하게 치료할 경우 각각 15% 이하, 30∼50%로 감소한다. 그러나 신종 감염병은 더는 개발도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신종감염병 위기 대응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인구이동 증가와 기후변화, 고령화 등으로 한 지역의 신종감염병이 전 세계에 번져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우주 교수는 "교통수단의 발달로 좁아진 지구에서는 발원지와 상관없이 감염병이 어디로든 퍼질 수 있기 때문에 확진 사례가 적은 감염병에 대해서도 전 지구적 공조가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요가 있어야 공급하는 민간 제약사에 의존하기보다는 선진국 및 개도국 정부가 힘을 합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보라 기자2020-07-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주말 뉴햄프셔주(州)에서 대규모 옥외 유세를 강행한다. 캠프에서는 대대적인 마스크 착용 권고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 집회에 이어 두 번째 정치집회를 연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오는 11일 뉴햄프셔주의 포츠머스 국제 공항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라는 이름으로 유세를 진행한다. 호건 기들리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기록적 시대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뤄낸 기록적인 성과가 모든 미국 국민의 삶을 향상시켰다"며 "그는 위대한 국가를 재건, 다시 일으켜 세웠으며 또 한 번 그렇게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유를 사랑하는 많은 애국자들이 집회에 와서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인 미국을 기리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대규모 집회가 미국 내 감염 급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를 많이 실시해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나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전야인 지난 3일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을 찾아가 전야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독립기념일 당일인 4일에는 백악관에서 기념 연설을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애리조나주를 찾아 남쪽 장벽 건설을 기념하고 대규모 행사를 참석한 바 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대규모 유세가 자칫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이다. 캠프 측은 뉴햄프셔 유세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을 상대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나눠주기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털사 유세 때 참석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 그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일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면서 공개석상에서 쓰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태도를 바꾼 바 있다. 앞서 공화당 대선후보 출신의 친(親)트럼프 인사인 허먼 케인과 캠프 내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자 킴벌리 길포일 등 털사 유세에 참석했던 일부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캠프의 다른 인사들도 자가격리 조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앨라배마주 유세를 계획했다가 남부 지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조유현 기자2020-07-02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에서 국내 최연소 유산 기부자가 탄생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유산 기부자 모임을 정례화하고 유산 기부 저변 확대를 주도해 온 기아대책이 20세 차은혜 후원자를 ‘헤리티지클럽’ 최연소 회원으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헤리티지클럽은 기아대책의 유산 기부자 모임으로 사망 시 현금, 부동산, 주식, 보험, 신탁 등의 형태로 5,000만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한 기아대책 개인 후원자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헤리티지클럽 최연소 회원이 된 차은혜 후원자는 생명보험 보험금 기부 방식으로 유산기부를 약정했다. 차 후원자는 매달 소액의 생명보험 납입금을 내고 보험금 1억 원의 수익자를 기아대책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유산 기부를 진행한다. 이전에도 용돈을 아껴 북한과 저소득층을 후원을 해 온 차 후원자는 이번 유산 기부를 위한 보험 납입금을 아르바이트 수익으로 직접 마련할 예정이다. ▲유산기부약정서에 서명을 하고 있는차은혜 후원자(사진 제공=기아대책) 차 후원자의 이런 결심 배경에는 앞서 재산 및 유산 기부를 실천한 부모님의 역할이 컸다. 차 후원자의 부모님 역시 1억원 이상 기부를 약정한 필란트로피클럽 회원으로, 이번에 그 자녀 차 후원자가 유산 기부를 결심하면서 대를 잇는 나눔 실천 사례가 탄생했다. 차 후원자는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유산기부를 몸소 실천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기회가 온다면 나도 망설이지 않고 기부하겠다고 생각해왔다”며 “이번에 기아대책을 통해 스무 살에도 가능한 유산 기부 방식을 알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유산 기부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두위 기아대책 메이저 기프트(Major Gifts)본부장은 “아직도 유산기부를 당장 전 재산을 내놓아야 하는 것처럼 어렵고 불편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기아대책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등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방식의 유산기부를 설계하고 많은 분들이 사회환원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29일 기아대책은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헤리티지클럽 최연소 회원 위촉식을 갖고 차 후원자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차 후원자와 가족,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진은희 기자2020-07-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등 주변국에서 흑사병(페스트) 같은 다른 감염병들이 연달아 발생하자 백신 개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감염병에는 왜 백신이 없을까?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종 감염병의 경우 위생과 야생동물 식습관 문제로 개발도상국에서 먼저 발병하는 사례가 많아 의약품 개발이 선제 조치로 이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를 두고 '감염병의 불평등'이라고 불렀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신종 감염병은 아프리카·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발병하고, 선진국 내 확진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이렇다 보니 거대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서는 구매력이 낮은 개도국 환자에게 공급할 백신을 개발할 경제적 유인이 없다. 코로나19 이외에도 지카 바이러스,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대부분에 현재까지 뚜렷한 백신이 없다. 중증인 경우 인공호흡기, 투석 등 대증요법과 2차 감염으로 인한 폐렴을 막기 위한 광범위 항균제 투입 등의 방법을 활용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인류를 끈질기게 괴롭혀온 감염병조차 백신 수요가 부족하면 예방 요법이 개발되지 않는 실정이다. 중세 유럽에서 수많은 사망자를 내고, 아직도 연간 2천5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페스트의 경우 지난 1999년 백신 개발이 중단됐다. 연간 확진 건수가 많지 않고,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어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폐페스트와 패혈증 페스트는 치명률이 30∼100%로 매우 높지만, 항생제로 적절하게 치료할 경우 각각 15% 이하, 30∼50%로 감소한다. 그러나 신종 감염병은 더는 개발도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신종감염병 위기 대응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인구이동 증가와 기후변화, 고령화 등으로 한 지역의 신종감염병이 전 세계에 번져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우주 교수는 "교통수단의 발달로 좁아진 지구에서는 발원지와 상관없이 감염병이 어디로든 퍼질 수 있기 때문에 확진 사례가 적은 감염병에 대해서도 전 지구적 공조가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요가 있어야 공급하는 민간 제약사에 의존하기보다는 선진국 및 개도국 정부가 힘을 합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신규 기자2020-07-13

우리 몸 안에서 포도당(글루코스)은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속칭 '당 충전'이라는 유행어도 근거가 전혀 없지 않다. 문제는 단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이나 비만 같은 만성질환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당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에게 솔깃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FGF21(섬유아세포 성장 인자 21)이라는 호르몬이 뇌의 복내측 시상하부(ventromedial hypothalamus)에 직접 작용해 단 것을 먹고 싶은 충동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FGF21은 원래 에너지 균형, 체중 조절, 인슐린 민감성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호르몬이 시상하부에서 특정 뉴런(신경세포) 무리의 글루코스 민감도를 높여 당 흡수를 줄이는 경로가 새롭게 밝혀졌다. 이 연구는 미국 아이오와대 의대의 매튜 포토프 신경과학 약물학 부교수와 덴마크 코펜하겐대의 매슈 길룸 부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들은 관련 논문을 7월 13일 저널 '셀 머태벌리즘(Cell Metabolism)'에 발표했다. 포토프 교수팀은 선행연구에서, 혈당 수치가 올라가면 간에서 FGF21이 생성돼 뇌의 당 선호 욕구를 억제한다는 걸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서 뇌의 어느 영역이 FGF21의 신호에 반응하고, 그런 상호작용이 어떻게 당 섭취를 제어하는지를 처음 밝혀낸 것이다. 하지만 FGF21 호르몬에 뇌의 어느 영역 세포가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이 호르몬에 반응하는 수용체의 발현 수위가 매우 낮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FGF21 호르몬이 글루탐산 신경전달과 연관된 뉴런(신경세포)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걸 알아냈다. 이어 복내측 시상하부의 특정 뉴런 그룹에 작용해 당 흡수를 줄인다는 걸 확인했다. 일부 수정된 형태이지만 FGF21을 기반으로 개발된 몇몇 종의 약이 이미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로 테스트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FGF21이 제어하는 다른 충동적 행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이런 표적을 더 정밀하게 조절하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박은결 기자2020-07-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달간 연기됐던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가 오는 7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개시됐다. 가오카오는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개념이다. 올해 응시생은 1,071만 명으로 작년보다 40만 명 늘었다. 시험 날짜는 7~8일이며,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저장(浙江), 산둥(山東), 하이난(海南) 등 일부 지역은 가오카오 개혁 계획에 따라 10일까지 나흘에 걸쳐 과목을 나눠 시험을 치른다. 가오카오는 매년 6월에 치러졌지만 지난 1월 말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7월로 한달간 연기됐다. 하지만 베이징(北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나는 등 상황이 종식되지 않아 올해 가오카오는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제 조치 속에 진행된다. 이미 각 학교는 가오카오 2주 전부터 매일 수험생의 체온 측정과 건강 상태를 체크해왔다. 이날 아침 베이징의 2,867개 고사장에서는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1m 간격으로 줄을 서서 입장했다.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교사와 학생들도 마스크를 쓰고, 구호를 외쳤다. 시험 당일 수험생 체온이 37.3℃를 넘으면 일반 고사장에 들어갈 수 없다. 대신 휴식을 취한 뒤 체온을 재측정해 정상으로 판정되면 별도의 격리 고사장에서 1인 1실 형태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를 위해 일반 고사장 10곳당 1곳의 격리 고사장이 마련됐다. 각 고사장에는 복도와 책걸상, 장내에 대한 소독 작업이 이뤄진 뒤 확인 표지까지 부착됐다.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의 수험생은 고사장에 들어갈 때까지만 마스크를 쓰고 고사장 안에서 시험을 볼 때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하지만 중·고위험 지역의 수험생은 시험이 끝날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한, 중국 교육 당국은 수험생들에게 마스크, 장갑, 티슈 등 소독 용품을 가급적 많이 준비해 방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은결 기자2020-07-08

'지구의 허파'로 일컬어지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벌어지는 삼림파괴 행위에 대한 사법적 제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연방정부 내에 '아마존 보호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된 이후 지금까지 삼림파괴 행위자들을 대상으로 45건의 소송이 제기됐으며 이를 통해 13억 헤알(약 2천920억 원) 규모의 자산동결 판결이 내려졌다. 가장 최근에는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에 속한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적발된 벌목업자 6명에 대해 연방법원이 1억4천300만 헤알의 자산을 동결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들은 무단벌채와 방화로 7,000㏊ 넓이의 삼림을 파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 보호 TF'는 검찰과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 기관인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Ibama), 민간 기구인 시쿠 멘지스 생물종 다양성 연구소(ICMBio)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연방법원이 북부 아마조나스주와 호라이마주에 걸쳐 있는 야노마미 부족 거주지역에서 불법 광산개발업자들을 내쫓는 조치를 15일 안에 시작하라고 국방부와 법무부, 환경부에 명령했다. 법원이 원주민 거주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적인 광산개발 활동에 대해 구체적인 제재를 가한 것은 처음이다. 야노마미 부족 거주지역은 브라질 최대 규모의 원주민 보호구역이다. 면적은 인접한 베네수엘라까지 포함해 970만㏊에 달하며, 2만7천명의 부족민이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광산개발업자는 2만 5,000명으로 추산되며 대부분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 기자2020-07-07

미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비자를 취소하고 신규 발급도 중단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하자 미 대학에 유학을 온 한국 학생들은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 수업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에 "서럽다" 한숨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 개정에 관한 성명에서 가을 학기부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외국인 학생에 대해선 미국 체류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유학생들은 이 소식을 온라인 카페와 소셜미디어에 실시간에 올리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걱정을 토로했다. 'K**' 아이디의 한 유학생은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이런 충격적인 발표가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강**'이라는 닉네임의 한 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에서 불안한 유학 생활을 해왔는데 비자마저 취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유학생 생활이 서럽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가을 학기 수업을 앞두고 미국 입국을 준비 중인 한 유학생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일방적 갑질"이라고 분통을 터트렸고, 미국에 체류 중인 다른 유학생은 "짐도 여기 그대로 있는데 다 싸서 돌아가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번 조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략과 연관 지어 해석하는 유학생들도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한 유학생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리한 대선 여론을 만회하고 외국인을 싫어하는 지지층을 의식해 이러한 조처를 내린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학교는 반드시 가을에 문을 열어야 한다"는 트위터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학의 대면 수업 정상화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미 대학들이 재정의 상당 부분을 유학생 학비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유학생 감소를 막기 위해서라도 대면 수업을 부활하거나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도입할 것이라는 추측인 셈이다. 'JK**' 닉네임의 한 학생은 "미 대학들도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유학생들을 돈으로 보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게시글 아래에는 "본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유학생이 미국에서 돈을 쓰지 않아 이런 대책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무시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강요하고 있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앞으로 대학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하면서 혼선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걱정도 나왔다. 'st**' 아이디의 유학생은 자신의 수강 과목은 대면 수업 자체가 없다며 불안해했고, 'qr**' 닉네임의 네티즌은 "코로나19 사태로 비자 발급 업무도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만 앞선다"고 말했다.

천보라 기자2020-07-06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브라질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 6,051명 많은 160만 3,05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6만 4,867명으로 전날보다 602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3만 1,000여 명은 치료 중이고 90만 6,000여 명은 회복됐다. 그러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고 회복된 사람이 100만 명을 넘는다고 밝혀 차이를 보였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5시 32분을 기준으로 회복된 환자가 101만3천951명이라고 발표했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2만 6,652명 많은 160만 4,585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535명 많은 6만 4,900명이었다. 일각에선 보건부가 누적 사망자보다는 100만명 당 사망자 비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피해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보건부는 100만명 당 사망자 비율로 계산하면 세계에서 15위라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던 보건부 장관이 지난 4월 16일과 5월 15일 사임했다. 이후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차관이 장관 대행을 맡고 있다.

천보라 기자2020-07-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주말 뉴햄프셔주(州)에서 대규모 옥외 유세를 강행한다. 캠프에서는 대대적인 마스크 착용 권고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 집회에 이어 두 번째 정치집회를 연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오는 11일 뉴햄프셔주의 포츠머스 국제 공항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라는 이름으로 유세를 진행한다. 호건 기들리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기록적 시대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뤄낸 기록적인 성과가 모든 미국 국민의 삶을 향상시켰다"며 "그는 위대한 국가를 재건, 다시 일으켜 세웠으며 또 한 번 그렇게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유를 사랑하는 많은 애국자들이 집회에 와서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인 미국을 기리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대규모 집회가 미국 내 감염 급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를 많이 실시해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나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전야인 지난 3일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을 찾아가 전야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독립기념일 당일인 4일에는 백악관에서 기념 연설을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애리조나주를 찾아 남쪽 장벽 건설을 기념하고 대규모 행사를 참석한 바 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대규모 유세가 자칫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이다. 캠프 측은 뉴햄프셔 유세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을 상대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나눠주기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털사 유세 때 참석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 그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일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면서 공개석상에서 쓰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태도를 바꾼 바 있다. 앞서 공화당 대선후보 출신의 친(親)트럼프 인사인 허먼 케인과 캠프 내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자 킴벌리 길포일 등 털사 유세에 참석했던 일부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캠프의 다른 인사들도 자가격리 조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앨라배마주 유세를 계획했다가 남부 지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조유현 기자2020-07-03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선교사와 동포들을 위해 마스크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 1차로 마스크 3만장을 몽골과 태국, 필리핀 등 열 다섯 개 국가에 전달할 예정이다.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힘쓰는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가 해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선교사와 동포를 위해 마스크를 기부했다. 특별히 이번엔 평소 세기총과 협력하고 있던 ‘동강 그린모터스’를 운영하는 최호 대표가 힘을 보탰다. 1차로 마스크 3만장을 몽골,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열 다섯 개 국가의 세기총 지부에 각 2,000장씩 보낼 예정이다. 조일래 세기총 대표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선교사님들이 주민을 접촉할 수도 없어서선교의 접촉점이 필요한데 막혀 있다"며 "마스크를 전달하면 실질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어서 선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우리 교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스크 전달식에 참석한 각 국의 선교사들은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기에 위로가 된다며 감사를 표했다. 콜롬비아에서 사역 중인 김선훈 선교사는 "현재 라틴 아메리카는 겨울을 맞이하고 있고 특별히 방역 시스템과 의료 시스템이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라며 "이번 마스크로 방역 시스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각 지역에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께도 엄청난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마스크 전달식은 7월 중순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세기총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와 함께 복음 전파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2013년도에 설립됐다.

이정은 기자2020-07-02

한국 전쟁 70주년을 맞는 올해, 북한 선교는 여전한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이자 책무다. 성경적으로 70년은 해방과 자유, 회복을 뜻하는 희년의 의미가 있지만 한반도의 긴장 관계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북한을 복음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이유다. 북한은 19년째 전 세계 기독교 박해 지수 1위 국가로 꼽힌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2020년 초 기준 북한 내 복음화율은 약 1.3%에 불과하다. 1948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북한의 종교 말살 정책은 약 10만 명에 달하는 기독교인들을 골짜기 등 오지로 강제 추방했다. 성경책을 소지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용소 감금은 물론 심할 경우 처형까지 당한다. 2010년 탈북한 정유나(33) 씨는 “하나님에 대해서 발설하면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며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정권이 지날수록 당국의 기독교 탄압은 더 거세졌다. 90년대 초 중국 등 외국을 통해 유입되는 기독교가 북한 정권 체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경계심에서다. 하지만 계속되는 핍박에도 북한 내 기독교인들은 이른바 지하교회를 형성해 신앙을 계속 이어갔다. 이들 중 상당수가 탈북 과정 중 중국에서 복음을 접하고 북한으로 다시 돌아온 신앙인들이었다. 1997년 탈북한 심주일 북한기독군인회 회장은 “중국에 나와서 복음을 접하고 다시 사명을 가지고 북한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로 구성된 게 지하 성도”라며 “북한 당국이 목숨을 걸고 탄압하고 북한 기독교인들은 목숨 걸고 신앙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실제로 순교를 감수하고 북한으로 귀환하는 탈북자 출신 기독교인은 대략 7만 명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탈북 과정에서 복음을 접하는 북한 주민들이 많다”며 “탈북민을 통한 복음전파가 북한 선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 제언한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김성태 이사장은 “현재 국내 거주하는 탈북민 수가 대략 3만 2천 명에 달한다”며 “특별히 젊은 세대 탈북민들이 각계각층의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이 북한 내 친인척과의 교류나 귀환 등을 통해 복음을 직접적으로 전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어 “북한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탈북민들이 주역으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국내 탈북민 사역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 강철호 목사는 “이 땅에 보내진 탈북민들은 하나님의 군사”라며 “탈북민 한 사람을 잘 양육시키는 것은 북한에 교회 하나를 세워주는 거랑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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