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경 기자2020-01-02

한혜인 기자2020-01-20

국내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미국인 이식인의 만남이 성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의 만남을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만큼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번 만남은 장기기증이 미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故 김유나 양은 4년 전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후 세상을 떠나기 전 6명의 미국인에 심장, 폐, 신장, 췌장, 간, 각막 등 장기를 기증했다. 조직기증까지 더하면 모두27명에게새 삶을 선물했다. 이 가운데 신장과 췌장을 이식받은 미국인 킴벌리 씨는 한국을 방문해 20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마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인의 부모 김제박, 이선경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킴벌리 씨는 "유나는 제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준 영웅"이라며 "고귀한 결정을 내려준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제박, 이선경 씨는"딸의 생명을 이어받은 이식인들이 건강하고 살고 있단 소식이 큰 위안이 됐다"며 "이식인들이 다시 찾은 건강을 잘 지키고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내에서도 장기기증인유가족과 이식인 간의 서신 교류를 허용해달라는 유가족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유가족들은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그저 이식인들이 잘 지낸다는 소식 한 통"이라며 "자식의 장기를 기증한 부모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서신 교류를 허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기증인 유가족과의 교류는 이식인에게 더 건강히 살아갈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은 "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이 직접적으로 서신 교류를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며 "본부와 같은 기관의 중재 하에 정해진 매뉴얼에 따로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소식만 전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미연에 방지하고,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이 진정으로 원하는 예우 방안을 마련해 사회적 공감을 얻는다면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장기등이식에관한법률 31조(비밀의 유지)에 따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이식인과의 교류가 금지되어 있다.

차진환 기자2020-01-12

비콜 지방(Bicol Region, Region V)은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가 속해 있는 루손 섬 남동부에 있는 곳이다. 6개의 주(카마리네스 노르테, 카마리네 수르, 카탄두아네스, 마스바테, 솔소곤, 알바이)가 행정구역이며, 전체의 중심 도시는 알바이 주의 레가스피시(Legazpi City)다. 비콜조이교회 이선주 선교사는 비콜지방의 중심도시인 레가스피시를 베이스로 개혁주의 복음을 심고 나누며 18년째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대학 시절 단기선교로 필리핀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체계적인 교회교육 시스템…주일학교와 교회를 바로 세우는 지름길 비콜조이교회를 방문했을 때 첫 인상은 강렬했다. 교인들은 예배당을 비롯해 통로와 계단까지 가득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뜨겁게 찬양하며 예배를 준비했다. 2시간 가까운 예배시간동안 자리를 뜨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설교자의 말을 행여나 놓칠까 바쁘게 받아 적으며 말씀에 집중했다. 교회가 이렇게 부흥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선교 초창기 주일학교 학생들이 500명까지 모이기도 했지만 잠시뿐이었다. 아이들은 똑같은 행사에 지루해 했고 교사와 스탭들은 준비에 지쳐갔다. 이 선교사도 필요한 물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결국 아이들은 80명까지 줄었다. 이 선교사는 그동안의 사역이 출석률만 높이는 행사 중심이었단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때부터 아이들에게 정확한 복음 전하고 믿음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하고 체계적인 교회교육 시스템 마련에 몰두했다. 그는 “주일학교가 점점 없어지는 현상의 주원인은 교회교육 시스템의 부재라고 생각한다"며 "자체 교회교육 시스템과 교재를 만들어 교육한 결과 주일학교가 살아났다.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로 올라가도 교회를 떠나지 않았다. 교회교육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주일 오전 8시가 되면 조이교회 주일학교가 열린다. 레가스피시 내 빅토리·답답·보라귀쉬·람바·뿌로마을 등 여러마을에서평균 250여 명의 학생들이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린다.ⓒ데일리굿뉴스 1년에 두 번씩 한국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주일학교 교사들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3년 만에 자체 교회교육 시스템을 구축했고 유치원 과정을 포함해 14년 과정의 교육교제를 만들었다. 그 결과 줄었던 학생들이 다시 교회를 찾았고 교사들도 더 깊은 지식과 신앙을 갖기 시작했다. 교인들은 매일 Q.T를 생활화해 실천하고 있다. 수요일 저녁시간 모여 셀그룹 워크샵을 진행한다. 또한 금요기도회와 주일예배, 제자훈련, 새벽기도회를을 통해 신앙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다. 현재 500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현지에서 일어나는 힘든 일들은 감당할만하다는 이 선교사는 이유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으로부터 후원이 끊긴단 소식이 들릴 때마다 심적인 부담을 느낀다. 진행하던 사역의 어려움은 물론이거니와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럼에도 현지 사역을 이어나가고 더 큰 비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하며 나아간다. ▲이선주 선교사는 현지어(따갈로그어)로 현지인들에게 설교말씀을 전한다. 또한 매주 토요일 전도 및 신방을 통해 주민들을 찾아 복음을 전한다.18년간 사역을 했지만 이 선교사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데일리굿뉴스 이 선교사는 미션부지를 두고 10년간 기도하던 중 후원자들을 통해 6,500평의 땅을 응답받았다. 그곳에 교회와 미션스쿨, 미션센터 설립을 위해 모든 성도가 열심히 기도중이다. 특히 현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미션센터 설립이 절실하다는 게 이 선교사의 마음이다. 그는 “교회에 몇 분의 독거노인이 있다. 한 달에 두 번은 찾아가 뵙고 기도해드리고 함께 예배하는데 이분들 생의 마지막까지 영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미션센터를 세우고문화공간을 마련하면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가스피 시는 비콜의 중심지기 때문에 현지인 목회자들도 이 도시를 찾는 경우가 많다. 그때마다 센터 내 게스트룸을 만들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필리핀 단기 선교팀이 방문하면 언제든지 머물 수 있도록 제공할 생각이다. 이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복음의 열매를 맺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은혜를 많이 받는다"며 "조이교회가 바로 서고필리핀의 복음화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상경 기자2020-01-05

미국 내 개신교 교단 가운데 북미남침례회(SBC)에 이어 두번째 교세를 자랑하는 연합감리교회(UMC)가 동성애를 둘러싼 긴 논란 끝에 결국 분파를 결정했다. UMC 리더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 허용에 반대해 온 보수 성향의 교회들이 별개 분파로 독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감독과 교회 지도자 16명으로 구성된 분파 측 위원회는 "좁혀질 수 없는 차이점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각각의 신학적 이해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분파 결정 배경을 밝혔다. 교인 수가 1,300만 명에 달하는 UMC는 성소수자(LGBTQ) 포용 문제를 놓고 수년간 열띤 논쟁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작년 2월 특별총회를 열고 기존의 '동성애 반대 입장'을 고수하기로 결정, 이 사안을 매듭짓는 듯 했으나 마찰은 계속됐다.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 허용을 요구한 측은 기존 입장을 수용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동성애 허용 투쟁을 벌였다. 이에 감리교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웨슬리안 언약 연합(WCA) 등은 분파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다. 분파 계획안을 작성하고 서명한 16명의 위원 중 한 명인 키이스 보예트 목사(WCA 회장)는 "오는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개최될 UMC 교단 총회에서 분파 계획안이 최종 승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파 이후에도 양측 모두 UMC라는 교단 명을 유지하게 되나, 독립하는 분파나 남는 분파 모두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면서 "한쪽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UMC의 구조 조정"이라고 덧붙였다. 새 분파를 꾸릴 보수 성향의 교회들은 교회 건물 등 교단 자산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향후 4년에 걸쳐 2,500만 달러(약 290억원)를 받게 된다. 위원회 측은 "분파 계획안은 UMC 내의 다양한 관점과 지역적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동 관심사에 대해 계속 협력하면서 각각의 신앙을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 성향의 교회들은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교리에서 동성 결혼 및 동성애자 성직자 임명 금지 조항을 삭제할 계획이다.

김신규 기자2020-01-20

성인 신장이 보통 130∼140㎝에 불과한 아프리카 콩고 소수민족 피그미족의 고유언어 소리음을 한글로 표기한 성경책이 처음으로 출간됐다. 개신교인 중심으로 구성된 피그미족 지원 선교단체인 사단법인 '작은손 선교회(HfL·Hands for the Littles)가 신약 4복음서를 피그미족 말인 치뗌보('코끼리어'라는 뜻)로 옮겨 다시 한글체계로 번역한 책 1,000권을 발간했다. 현 국립국어원장인 소강춘 전 전주대 교수가 치뗌보 성경 번역위원회 표기체계 연구 책임을 맡았다. 총 410쪽 분량의 성경 번역본 흰색 겉표지에는 '4개 복음서'라는 뜻의 치뗌보어 한글표기 제목과 키가 작은 피그미족 남자가 성경책을 가슴에 안고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이 담겨있다. 선교회는 또 피그미족이 한글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교재 '치뗌보 학습서' 300부도 만들었다. 이 피그미족 마을에서 최관신 선교사(63)가 11년 동안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최 선교사는 피그미족에게 번역된 성경과 한글교재를 보급하고 현지 초등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한글표기 교육을 할 계획이다. 그가 피그미족과 첫 인연을 한 것은 2010년. 아프리카 중앙평원에서 살다가 유목민들에 의해 숲속으로 쫓겨 수렵 채취 생활을 하면서 멸종위기에 몰린 피그미족을 돕기로 결심했다. 극도의 피해의식과 적대감으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던 이들과 같이 숙식을 함께 하면서 어렵게 소통을 하게 된 최 선교사는 교회와 학교를 짓기로 하고 전북 전주 교회와 병원 등으로부터 후원받아 피그미족 돕기에 본격 나섰다. 콩고는 현재 로마 가톨릭이 55%로 가장 많고, 개신교는 35%다. 그러나 기독교신앙은 대부분 토속종교와 혼합돼 있다. ▲훈민정음세계화재단 신년회에서 피그미족 한글교재를 설명하고 있는 최관신 선교사. ⓒ데일리굿뉴스 최 선교사의 한글 교육도 2015년 서울과 전주에서 열린 '한국 아프리카 문화교류·피그미족 돕기' 자선공연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피그미족 공주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피그미족 공주가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표기문자로 채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자가 없는 우리에게도 한글문자를 만들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한다. 최 선교사는 당시 전주대 국어교육과 교수였던 소 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소 원장 주도아래 치뗌보의 한글 표기 체계가 완성됐다. 최 선교사와 소 원장 등은 4년 여 동안의 작업 끝에 치뗌보 성경 번역도 마무리했다. 소 원장은 "콩고는 공용어로 프랑스어를 사용하지만 문맹률이 99%에 달한다"며 "고유 표기문자가 없는 피그미족은 소리표기음으로 한글을 로마자보다 훨씬 배우기 쉽다"고 설명했다.

한혜인 기자2020-01-14

제30회 정기총회 개최…선교사 현황 소폭 증가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전세계 복음화를 위해 국내외 선교 활성화와 한국교회 연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30주년에 따른 구체적인 사역 계획으로는 한국교회 선교동원 운동지원, 세계선교리더십 교류사업 등이 꼽혔다. KWMA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한국교회의 상호협력과 연합, 국내외 미전도종족선교 활성화에 더욱 힘쓰는 한편, 영적으로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KWMA 이영훈 직전이사장은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귀한 사명을 감당해왔는데 앞으로더 낮아진 모습으로 섬기고 오직 십자가만 전하고 우리의 모습은 감춰서 주님의 영광만이나타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KWMA 조경호 신임회장은 "KWMA와 모든 선교단체와 한국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새로운 부흥을 일으키시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 보고도 있어졌다. KWMA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외국에서 사역 중인 한국인 선교사 수는 171개국 2만 8,039명으로 2018년보다 46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40대는 약 26%, 50대는 약 23%의 분포를 보였으며 50% 이상이 아시아 권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교사의 약 45% 점유율을 보이는 교단 소속 선교사도소폭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된 난민 사역의 경우 11개 단체, 약 100여 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KWMA는 "세계 곳곳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의 사역을 모두 통계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 선교는 파송 선교사의 증가 숫자에 민감하기 보다는 질적 성장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신임 이사장에는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 신임 회장에는 대전대흥침례교회 조경호 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KWMA는 1990년 설립된 선교 연합 단체로 15개 회원교단과 약 140개의 회원선교단체가 소속돼 있다.

한혜인 기자2020-01-07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과 배우 정겨운이아프리카 잠비아 룽가를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배우 정겨운의 아프리카 룽가 방문기는 7일 오후 11시 40분에 방영되는 'KBS 바다건너사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송에서는 지난 11월 잠비아 룽가 지역을 방문한 배우 정겨운이 생계를 위해 학교가 아닌 노동현장으로 향하는 아이들을 만나 함께 일상을 보내고 희망을 전달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아프리카 잠비아는 1.9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빈곤 인구 비율이 57.5%로 심각한 빈부격차를 겪고 있는 나라다. 그 중에서도 룽가 지역은 잠비아 중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로, 많은 아이들이 시골 산간지역에 거주하여 등교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또한 열악하다. 남성 중심의 문화로 교육에서도 남자 아동들 위주로 교육을 받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성차별이 뚜렷한 지역이다. 특히 여자 아동들의 경우 조혼 풍습으로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해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배우 정겨운은 이번 방문에서 병으로 부모를 잃고 숯을 만들며 살아가는 마이클(11, 남) 남매를 찾았다. 마이클은 재작년과 작년 부모를 병으로 잃은 후 학교를 그만두고 숯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편도 4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시장에서 숯 한 묶음을 팔아서 얻는 돈은 겨우 10콰차(한화 800원)이지만 한 묶음도 팔지 못하는 날도 많아 생활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들의 거주지 역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친척들이 지붕을 뜯어가 추위에 노출되는 등 거주환경 조차 열악하다. 정겨운은 마이클과 함께 장작을 패서 숯을 만들어 팔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남편을 잃고 홀로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애쓰는 아비가일(24, 여)도 만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로 살던 아비가일은 15살이 되던 해 조혼을 택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남편을 잃었다. 이후 이웃집 밭을 일구거나 소일거리를 하고 받은 돈으로 세 아이를 부양하며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둘째인 윈프레드(3, 남)는 영양실조와 말라리아로 인해 몸을 가누기 어렵고 셋째는 태어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이들은 나무 기둥과 지푸라기 지붕으로 만들어진 집에서 살고 있어 비가 오는 날에는 이웃집으로 대피를 한다고 전했다. 사연을 들은 정겨운은 아비가일 가족이 일시적으로나마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비닐로 집에 보호막을 설치하고 둘째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폈다. 이후 정겨운은 병으로 부모를 잃고 화장실 구덩이를 파고 받은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엘리샤(14, 남) 형제를 만나 일을 돕고 주먹밥을 만들어 주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둘째인 조셉(8, 남)은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전언이다. 배우 정겨운은 "우리에게는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인 교육이 이곳 아이들에게는 '꿈'인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룽가에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교육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잠비아 룽가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가난으로 인해 교육 기회를 박탈당하고 조혼과 아동 노동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상경 기자2020-01-06

오늘날 교회는 안타깝게도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조직의 자원만을 활용해 일반사회복지실천을 실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회의 바람직한 사회복지 실천의 모습은 무엇일까. '복지'라는 주제로 세상 속에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질 회복, 독자적인 영역 구축해야 "일반사회복지실천을 교회가 단지 활용하는 차원이 아닌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서 성경 말씀에 근거한 성경적 사회복지 실천을 해야 합니다." 사회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해온 강남대학교 이준우 교수는 6일 한 세미나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베데스다사회복지연구원과 한국밀알선교단이 '복지선교'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교수는 목사이면서 교수이고, 사회복지사인 일명 '목수사'로 불리며 '복지선교'와 '복지목회' 사역을 소명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런 그가 강조한 것은 '본질'이었다. 교회의 본질, 즉 성경·신학·선교·목회적인 관점에서 교회의 사회복지실천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교회 또는 기독교 기관에서 수행되고 있는 사회복지 실천의 대부분이 사실상 일반사회복지실천의 가치와 방법, 기술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늘날 사회복지가 전문적이고도 제도화 되다 보니 이에 편승해 교회들이 세속적 기관들의 활동과 별로 차이가 없는 사회복지실천을 수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질을 회복함과 동시에 기독교적 정체성과 영성적 특성을 갖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 교수는 "교회의 선교적·목회적 패러다임 속에서 다양한 사회복지실천 방법과 기술들을 재해석하고 융합해 창의적인교회사회복지실천 방법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가 제시한 바람직한 교회사회복지실천의 모습은 교회의 사역 구조와 본질을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복지선교'와 '복지목회'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특히 '선교적 교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닥뜨린 지금,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행복한 삶을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끔 전파하는 선교적인 사역이 요구된다"면서 "교회사회복지실천을 통해 한국교회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성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역자와 서비스를 제공받는 이용자 모두의 영적·육적 회복과 성숙,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교회 공동체의 부흥을 지향해야 하는 것이 교회사회복지실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교인 중심의 목회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목회 대상으로 삼는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도 강조했다. "이제는 지역사회 전체가 목회 대상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지역사회의 필요를 고민하고 어떻게 섬길 것인가 접근하는 방식은 가장 유용한 사회복지 선교입니다."

윤인경 기자2019-12-31

태국은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불교국가로 꼽힌다. 약 7,000만 인구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이고, 그 중기독교인은 1%가 채 안된다. 최근 생계를 위해 한국을 찾아온 태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에게대가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나누는 교회가 있다. GOODTV 특별기획 '한국에서 만난 하나님' 나그네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으로 태국인 노동자들을 섬기는 타이소망교회에 다녀왔다. 태국 선교사였던 부부, 공단서 태국인 노동자 사역 대다수 국민들이 매일 아침 승려에게 시주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불교의 나라, 태국은 일상생활에서도 불교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고향을 떠나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복음을 들을 기회조차 없는 것. 10여 년 전 태국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선교사로 파송됐다가 돌아온 남진명, 천주영 선교사 부부는 인천 남동공단에 태국인 노동자들이 많다는 소식에 교회를 개척했다. 지난 2014년 컨테이너에서 시작한 교회는 태국인 성도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상가 건물로 이전했다. 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선교사 부부는 언어도, 문화도 낯선 한국 땅에 온 태국인들에게 부모와 같은 존재가 됐다. 남진명 목사는 "한 마디로손과 발이 되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월세 구하는 것부터 통역이 없으면 거의 생활할 수가 없다 보니까 자정 넘어서도 전화가 온다"며 "그런데 이렇게 1년, 2년 교회에 나오다 보면 어느 순간 성도들이 변화가 일어나고 또 그 친구들이 태국에 돌아가서는 지역을 섬기고 또는 가정을 섬긴다"고 말했다. 타이소망교회의 모든 사역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전도로 연결된다. 주일예배를 마치면 공단 거리로 나가 이주노동자들에게 쌀과 라면을 나누어주며 전도하고, 대부분 1년 내내 여름인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들을 위해 겨울옷을 기증받아 바자회도 연다. 한국어교실과 매달 인근 교회 성도들이 찾아와 하는 이발 봉사는 특히 호응이 뜨겁다.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섬김과 나눔을 아끼지 않는 교회에서 태국인 성도들의 믿음도 한 뼘 더 자랐다. 4년 전한국에 와일하고 있는 쏨늑 애머 씨(30)는"매일 아침 일어나면 기도한 뒤에 일하러 나가고, 하나님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저를 지켜주신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살고 있다"며 "타지에서 어렵고 외로운 상황이지만 교회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고 목사님, 성도들과 함께 지내면서 삶이 풍성해지고 믿음이 더욱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국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외국인 노동자를 섬기는 일은 흔히 열매를 직접 보기 어려운 사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남진명, 천주영 선교사 부부는 “하나님께서 태국 사람들을 많이 사랑하고 계신단 걸 느낀다”며 “불교의 나라 태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천국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최상경 기자2019-12-30

최근미국에서 반유대주의 폭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 주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 난동이 또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록랜드 카운티 몬시에 있는 한 랍비(유대교 율법교사)의 자택에 복면 괴한이 침투해 5명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이날 랍비의 자택에서는 유대교 율법에 따른 축제인 하누카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누카는 기독교의 크리스마스 시기와 겹치는 유대교의 절기다. 유대인 단체인 정통파유대교대외관계협회(OJPAC)에 따르면, 피해자 5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6차례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포함해 2명은 중태에빠져 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유대인을 향한 반감 때문에 폭력사태가 속출하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된다.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48㎞ 정도 떨어진 록랜드에는 정통파 유대교의 고립된 공동체가 있으며 인구 3분의 1 정도가 유대인이다. 록랜드에서는 올해 11월에도 유대교 회당에 가던 한 남성이 길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어떤 종류의 혐오 행위에도 관용은 일절 없다"며 "이번 사건을 끝까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증오는 뉴욕에 발을 붙일 곳이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치안 당국은 반(反)유대 증오 범죄가 속출함에 따라 유대인 거주 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는 이달 10일 총기 괴한이 유대인 음식을 파는 시장에서 6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웨이에서도 올해 4월 총기 괴한이 유대교 예배를 덮쳐 여성 랍비를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그보다 6개월 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 교회당에서 총기 괴한이 교인 11명을 사살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사망자가 가장 많은 반유대교 폭력사태로 기록됐다.

최상경 기자2019-12-27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이어진 홍콩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 과정에서 3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체포됐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26일 사이 총 310명을 불법 시위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중 165명은 시위가 가장 격렬했던 크리스마스이브에 체포됐다.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대는 24일 밤부터 사흘 연속 침사추이의 하버시티,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스 스퀘어 등 도심 주요 쇼핑몰을 거점 삼아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쇼핑몰에서 나와 인근 도로를 점거하면서 강제 해산에 나선 경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최루탄을 쐈고, 시위대도 화염병 등을 던졌다. 또 강경 시위대는 중국 자본과 관련된 곳이거나 친중 성향으로 간주하는 음식점, 카페, 상점, 은행 지점 등 상업 시설들의 영업을 방해하거나 시설물을 파괴하기도 했다. 이처럼 범민주 진영의 구의원 선거 압승을 계기로 다소 완화되는 듯했던 홍콩 정부와 시위대 간의 대립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홍콩 시위대는 홍콩 정부가 이미 수용한 송환법 철회 외에도 행정장관 직선제 등 민주화 확대 및 경찰의 시위 과잉 진압 조사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는 홍콩 시민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추락한 캐리 람 행정장관 지지 의사를 재차 천명하면서 과격 시위대를 제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라고 요구하면서 홍콩 시위대와 홍콩 정부 및 중국 정부 간의 접점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홍콩 야권의 연대체인 민간인권전선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상경 기자2019-12-26

종교 부자유를 내세운 국제 사회의 대북 인권 공세가 강화되면서, 북한은 지난해부터 교회·성당 등의 종교활동 일부를 공개해왔다.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평양 장충성당과 봉수교회, 칠골교회 등의 성탄절 기념 예배와 미사를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교회에서 열린 성탄절 기념 예배에서 미국을 견제하고 자력자강을 강조하는 설교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려명'은 26일 '평양의 교회들에서 성탄절 기념 예배 진행' 제목의 기사를 통해 "12월 25일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 성탄절 기념 예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봉수교회 담임목사는 설교에서 "민족의 자주권과 발전권, 생존권을 빼앗으려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을 언급해 '사탄의 무리'는 미국 등 대북제재를 주도하는 국가임을 시사했다. 이어 "제재와 고립 압살 속에서도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내 조국에서는 자력으로 행복을 창조해 나가는 힘찬 노랫소리가 줄기차게 울려 퍼졌다"며 "결과 눈부신 변화가 이룩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굳게 뭉쳐 서로 돕고 이끌며 행복을 창조해나가는 것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이라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명과 본분을 잊지 말고 행복의 수레가 멈춤 없이 달려 나가도록 적극 이바지해나감으로써 은혜가 넘쳐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봉수교회에서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장 강명철 목사의 축복기도와 성찬식도 진행됐다. 미국이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 북한은 유일사상체계 확립을 위해 종교를 일종의 미신으로 취급하고 관련 행사도 최소한으로만 허용하고 있다.

최상경 기자2019-12-19

인도네시아 정부가 성탄절과 연말연시 군경 약 20만 명을 교회와 성당,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주요 관광지에 배치하기로 했다.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당국은 수도 자카르타에 1만 명을 배치하고,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뉴기니섬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에도 많은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흐푸드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은 17일(현지시간) "성탄절을 망치려는 (이슬람 급진주의) 단체들이 있기에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교회·성당에 불을 지르는 등 편협한 행동을 가능한 한 빨리 예측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경찰청 대변인 아르고 유워노도 "정보에 따르면 잠재적 위험이 있다"며 "테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만 명 가운데 87%가 이슬람 신자(무슬림)라서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 본래 이들 국가는 온건하고 관용적인 이슬람 국가로 분류돼왔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원리주의 기조가 강화되고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반복해서 테러를 저지르는 등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지난 10월 미군 특수부대 급습으로 자폭한 뒤 IS 근거지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옮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13일에는 수마트라섬 북부 메단 경찰서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경찰 대테러 특수부대인 '88 파견대'(덴수스 88)는 이달 6∼7일 파푸아 자야푸라에서 테러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경비가 취약한 종교시설과 다중 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주변에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해당 장소를 신속하게 벗어나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한국 교민과 방문객에게 당부했다. 또 "한인 교회와 성당 관리자는 경비 인력을 배치하고, 출입자에 대해 신원을 철저히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혜인 기자2019-12-19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이사장 이영훈)이 우간다 나카피리피릿트 나말루에서 산모 병동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말루는 수도 캄팔라에서 차로 10시간 이상 떨어져 있으며 우간다에서도 빈곤과 질병으로 가장 고통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굿피플은 "지역 보건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나말루의 빈곤지수는 약 63%로 우간다 평균빈곤지수 약 37.5%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어 "모성 사망률은 출생 10만 명당 750명으로 추정되며, 보건시설이 있어도 시설이 낙후되고 인구수에 비해 부족해 산모들은 집에서 홀로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산모 병동 완공식에는굿피플 김천수 회장, 정권삼 운영부회장을 비롯해 굿피플 임직원들과 KOICA 김태영 소장 및 우간다 정부 관계자, 지역 주민,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계속해서 모든 엄마와 아기들에게 더 건강한 내일을 선물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굿피플과 KOICA, 우간다 정부가 지금처럼 협력해 나간다면 꿈은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산모 병동 완공은 굿피플과 한국국제협력단이 산모와 영유아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협력하는 모자보건영양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 보건소에 지어진 산모 병동에는 병상 20개와 분만대 2개, 초음파 기계 3개가 지원됐으며 태양광 기기와 물탱크도 설치됐다. 굿피플은 3개년 사업 계획에 따라 추후 보건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운영관리교육 및 매뉴얼을 제작해 나말루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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