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경 기자2020-03-17

최근 코로나 사태 주범으로 궁지에 몰린 이단 신천지가 이만희 교주의 지령을 담은 특별편지 등을 통해 교도 이탈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 탈퇴하지 말라'는 교주 특별편지 발표 이단 신천지의 최대 행사인 창립기념일이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조용히 지나갔다. 하지만 대규모 행사 대신 신천지 자체 통신망을 이용해 여전히 교도들을 통제하는 동시에 내부결속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3월 14일 창립기념일 전날, 이만희 교주의 특별편지가 교도들에게 전달됐다. 이 교주는 특별편지에서 "우리는 순교자들이 겪는 고통을 겪고 있고 큰 환난의 때지만 인 맞은 성도들은 이기리라 믿는다"며 "배도자가 되지 말고 이기는 자가 되자"고 독려했다. 지난 1월 신천지를 탈퇴한 김가영(가명) 씨는 신천지 안에서 배도자라는 단어를 누구에게 썼냐는 질문에"신천지에서 나간 사람들, 탈퇴자들"이라며 "신천지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배도자가 신천지에서 어떤 의미인지 다 안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창립일을 앞두고 발표된 특별편지는 교도들에게 신천지를 탈퇴하지 말라는 것으로,이만희 교주가 직접 내부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만희 교주가 교도들에게 보내는 특별편지는 최근 들어 부쩍 잦아진 모양새다. 지난 8일을 시작으로 9일, 10일 3일 연속 보낸 데 이어, 11일에는 하루 동안 2차례나 특별편지란 이름으로 내부를 단속했다. 비슷한 내용의 글을 5일 동안 6차례나 보낸 것.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한 주에 많아야 1~2차례였던 편지가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이를 두고 코로나 사태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교도들을 다잡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천지 내부 통신망인 에스라인 앱을 통해 살펴본 결과 코로나 사태 이후로이만희교주의 특별편지가 부쩍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데일리굿뉴스 "더 강한 믿음 가지는 '신천지 부동층' 생길 것" 특별편지 외에도 전체 공지와 필독 공지에도 매일 새로운 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신천지 교리대로 해석한 요한계시록 강의를 듣고, 교리의 핵심인 '실상'을 묻는 퀴즈도 풀도록하고, 일부 지파에서는 요한계시록 본문을 적어 제출하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이단전문가에 따르면 이처럼 요한계시록을 반복학습 하는 이유는 코로나 사태를 마지막 때의 핍박으로 해석하면서 교도들을 효과적으로 규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가'14만 4천'이라는 조건부 종말론을 계속 강조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종교중독연구소소장 유원선 목사는"신천지인들은 이 코로나사태를 해석할 때 '아 이건 신천지를 핍박하는 거구나,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시험이 진짜 내 눈 앞에 보이는 거구나'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제야 정말 14만4천의 알곡이 남겠다, 내가 쭉정이, 가라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정말 더 신앙을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확신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단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오히려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더욱 확고해지는 부동층이 생겨날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굿뉴스 2020-03-21

생명의 근원, 물이 죽어가고 있다. 인류의 탐욕이 부른 물의 오염은 모든 생명을 위협하는 대재앙이 되고 있다. 이제 물의 오염은 단순히 환경보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인류 존폐와 직결된 '생존권'이다. 바다의 수난(受難), 쓰레기 몸살 나이 40억 년, 넓이는 3억 6,000만㎢, 생명의 요람이라 불리던 바다가 오염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 해양 오염은 생태계 파괴를 낳고, 그 피해는 해양 생물을 거쳐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다. 해양 오염을 부추기는 주원인은 지구촌 곳곳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이다. 이 폐기물들은 대부분 분해 기간이 길다. 비닐은 보통 10~20년, 플라스틱 용기나 철캔은 최소 100년, 스티로폼의 경우는 500년 이상이 걸린다. 배출량은 많고 분해시간은 느린 탓에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면서 해양 생태계에 치명타를 입히게 된다. 바다의 골칫덩어리는 무엇보다 플라스틱 쓰레기다. 눈에 보이는 플라스틱 조각과 5㎜ 이하로 잘게 쪼개진 미세·초미세 플라스틱은 바닷속 환경과 인간 식량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2018년에 발표한 '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그 해결책에 대한 과학기술 정책' 연구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해안 쓰레기를 수집해 조사한 결과 75%가 플라스틱류였다. 한림원은 "최근엔 육지와 식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단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해양과 연안은 물론 갯벌 퇴적물 등 생태계 전반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돼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미세플라스틱은 바다 먹이사슬의 기초가 되는 플랑크톤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따개비, 조개, 갯지렁이 같은 무척추동물과 이를 먹이로 하는 척추동물인 어류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되고 있기에 인체의 미세플라스틱 섭취 우려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 환경과학자들은 우리나라 해안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 바다 상태 또한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굴이나 홍합 등의 양식장에 사용되는 스티로폼이나 그물 등 어업용 도구에 의한 플라스틱 오염이 심해 2016년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의 보고서에 오염 우심지역의 사례로 소개됐다. 한반도 주변 바다는 모델링을 통한 오염 예측연구에서도 가장 오염이 심한 곳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다량의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폐기물이 어떤 경로를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지 파악해 오염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동수 교수는 "배출원이 무엇이든 일단 바다로 유입되면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훨씬 중요하다"며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고, 재활용과 재사용을 극대화해 자원순환형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항생제의 역습…슈퍼버그가 온다 해양에 미세플라스틱 등 각종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면, 전 세계 강은 항생제에 잠식당하고 있다. 영국 요크대 앨리스터 박스올 교수 등이 이끈 연구팀은 지난해 5월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열린 '국제환경독성학 및 화학회'를 통해 영국 템스강을 비롯해 세계 주요 강들에서 심각한 감염 치료에 중요하다고 분류된 항생제들이 위험한 수준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심지어 방글라데시의 한 강에서는 항생제 일종인 메트로니다졸이 기준치의 300배 이상 검출됐다. 세계적인 항생제 오·남용 국가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우리나라의 젖줄인 4대강에서 미국 FDA가 정한 기준치를 최고 3배나 초과한 다량의 항생제가 나왔다. 중앙대 항생제 내성체 연구센터에서 4대강과 주요 도시의 하수처리장, 축산 폐수처리장을 대상으로 한 항생제 내성균과 유전자 검사에서도 높은 수준의 항생제 내성균이 검출됐다. 전 세계 강은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 경로와 단계를 통해 유입되는 항생제로 오염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량의 항생제가 치명적인 균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기존의 어떤 항생제로도 죽일 수 없는 '슈퍼버그'(Superbug,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출현해 인류를 위협한다는 것. 슈퍼버그의 위협은 기우가 아니다. 실제로 매년 약 70만 명 이상이 슈퍼버그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미국질병통제센터는 미국에서 매년 280만 명 이상이 슈퍼버그에 감염되고, 3만 5,00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유럽질병통제센터도 매년 3만 3,000명의 유럽인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슈퍼버그는 항생제보다 늘 빠르게 진화했다. 영국의 경제학자 짐 오닐은 2015년 박테리아의 '항균제 내성에 대한 검토'에서 2050년 슈퍼버그로 인한 사망자가 3초당 1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슈퍼버그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중국에서 매년 1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슈퍼버그 출현의 원인은 인류의 탐욕이다. 가축 사료에 들어가는 항생제를 비롯해 오남용되고 있는 항생제는 자연에 그대로 유입된다. 전문가들은 인류의 생존권을 위해서 항생제 오·남용을 금지하고, 더불어 폐의약품 수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재앙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위클리기획팀 천보라·김민주 기자

차진환 기자2020-03-18

사순절과 성경이 말하는 '40'의 의미 연단과 훈련,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시간 올해 사순절은 이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일 예배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각 가정에서 주일을 지키는 경우가 늘었다. 일각에서는 공예배를 경시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교회와 예배의 본질을 되돌아보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사순절, 자기 부인과 영적 훈련의 시간 올해 사순절은 지난 달 26일 ‘성회(聖灰) 수요일, Ash Wednesday’을 시작으로 4월 12일 부활절 전날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로 수난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재(Ash)는 회개를 상징하며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는 의미를 담는다. 오늘날 로마 가톨릭 신도들은 재의 수요일에 모여 죄를 용서받는 표로써 이마에 재를 찍어 바른다. 사순절은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마다하지 않은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다. 또한 부활절을 기다리며 성도들은 자기부인과 신앙의 성장을 위해 영적으로 훈련하는 시간으로 보낸다. 초대교회의 사순절은 세례지원자들이 세례를 받기 전 6주 동안 마지막 훈련단계로 지켜졌다. 이들은 부활절 세례를 받기 위해 금식이 요구됐는데 이후 전 교인들도 동참하게 됐다. 부활절 전 하루나 이틀 금식으로 부활 주일을 준비하던 것이 부활절 전 주 일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관습이 생겨났다. 과거만큼 엄격한 금식과 금욕생활이 강조되진 않더라도 현대 교회들은 40일 특별새벽기도나 부흥기도회 등으로 그 뜻을 되새기기도 한다. 성도들은 개인적인 금식과 말씀묵상, 성경 필사 등을 통해 사순절을 지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미디어 금식’, ‘이웃을 위한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성경 속 ‘40’이란 숫자의 의미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과 죽음으로 향해 가는 순례의 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며 기도했다(마 4:1-2). 사실 성경에서 ‘40’이란 숫자는 성경 곳곳에서 연단과 훈련,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다리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노아는 40일간 밤낮으로 큰 비가 땅에 쏟아져 모든 생물을 땅에서 쓸어버리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창세기 7:4)을 듣고 방주를 지어 심판을 기다렸다. 헛된 짓이라던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에도 순종했다. 40주야로 이어진 비를 맞으며 구원의 하나님을 기다린 것이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했다(출 24:18).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에 성공하고 가나안 땅을 40일간 정탐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불신으로 40년이나 광야에서 방황하게 된다(민 14:32-33). 엘리야도 시내산을 향해 40일을 걸었다. 이렇듯 성경에서는 믿음의 인물들이 경건하게 훈련 받는 기간으로 40이란 숫자를 자주 사용했다. ‘코로나’란 광야…한국교회 사명 되새겨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움직임이 활발하다. 확산세가 다소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한국교회도 주일예배를 포기하면서 온라인으로 잠시 전환하는 곳이 많아졌다. 방역당국의 협조를 묵인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해 혼란을 가중시킨 신천지처럼교회를 바라보는 사회로부터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독교계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영상 예배로의 전환, 밀집 행사 중단,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한국교회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국 기독교계 각 교단과 대형교회들은 자발적인 예방활동은 물론 구제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지만 교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식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교회의 과오를 회개하고 코로나 사태 종식 후 공예배 회복과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집중해야 한단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코로나 사태를 보며 전 세계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지는 사단의 공격이 더 많아질 것이란 두려움이 생긴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빨리 퇴치시켜달라는 기도도 필요하지만 한국교회가 사명을 준비하는 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구로 쓰여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2020-03-21

코로나 사태가 마스크 대란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언어소통이나 비자문제 등으로 마스크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데다 집단감염의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 대책이 시급한 이유다. "마스크 구입도, 생계도 어렵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한국인들조차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스크 구입'이란 먼 나라 얘기다. 사업주의 허락 없인 외출이 어렵고, 바쁘게 돌아가는 공장이나 일용직 현장 근무 중에 마스크를 사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 출신 일용직 노동자 진잉슈이 씨는 "생활이 어려워 일을 계속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쉬는 시간도 10분 남짓인데다 퇴근하면 7시라 마스크를 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외국인등록증이 있는 이주민들은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비자가 없는 미등록 외국인들은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도 없다. 게다가 코로나로 공장 가동력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줄면서 생계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동남아 출신 노동자 눔(가명) 씨는 "코로나 이후로 일자리를 찾는 게 아주 어렵고, 생활 자체도 매우 어려워졌다"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태국에서 온 이주노동자에게 코로나 사태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근황을 물었다.그는 마스크 나눔과한국인의 따뜻한 시선이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데일리굿뉴스 코로나 방어 취약…집단감염 우려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는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함께 일하거나 같이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혹시나 집단으로 감염될까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중국인 노동자 A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댓 명이 같이 모여 사는 숙소에 있다가 나왔다"며 "요즘 밖에도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혹시 감염될 수도 있으니까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태국 출신 노동자 파이(가명) 씨는 코로나 집단감염을 우려했다. 그는 "일터에서는 동료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에게 감염되거나 감염시킬까 조심하고 있다"며 "방어할 수단이 없는데 감염속도가 빨라서 매우 조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미등록 외국인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진을 받아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이들의 신상을 알릴 의무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외교부는 미등록외국인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었을 경우 치료비를 정부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정보를 모르는 외국인이 많고, 난민 출신 노동자들의 경우 강제추방의 두려움으로 검사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주민 사역자들의 의견이다. 안산이주민센터 박천응 대표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잘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이나 난민 노동자들을 위해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2020-03-24

국내 포교 주춤한 틈타 해외 진출 ‘BTS·기생충’ 해외 열풍에 한국문화로 접근 ‘K컬처 붐을 틈타 해외 포교를 벌인다(?)’ K팝에 이어 K무비가 미국을 비롯한 북아메리카 시장까지 강타하면서 한국 문화의 위력이 전 세계 화두다. 이런 와중에 한류에 편승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바로 ‘신천지의 이야기다. 국내 신도 감소로 인해 위기를 느낀 신천지는 한류를 등에 업고 해외 포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로 눈 돌린 신천지…카페·한국어 교실 운영 “국내 세력 확장에 점차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천지는 전략적으로 해외를 공략하고 있다.” 미국 처치리더스닷컴이 보도한 내용이다. 이들 매체는 한국의 대표적 이단인 ‘신천지’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 포교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이단 문제’를 조명했다. 신천지의 해외 진출은 해외 언론에서도 언급될 만큼 심각한 사안이 됐다. 신천지의 해외 지역 신도 증가 추이를 보면 20년 새 외국인 신도는 급속히 늘었다. 신천지의 외국인 신도는 2000년 당시 645명에 그쳤지만 이제는 3만 명이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한류의 영향력 확대와 관련이 깊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케이팝 등 한류 열풍을 이용해 해외로 포교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신천지는 해외에서 한국 브랜드의 ‘화장품 가게’나 문화교류를 앞세운 ‘카페’ 운영, ‘한국어교실’ 개설 등을 통해 신도를 포섭 중이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포교에 나서는가 하면, 독서실태 조사나 심리학 관련 논문을 작성한다는 핑계로 인적 정보를 확보해 포교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신천지 탈퇴자들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신천지 마산지파에서 7년간 활동하고 필리핀에서 1년가량 포교활동을 펼쳤던 탈퇴자 정 모씨는 본지를 통해 “이단 단체들이 한류 문화를 매개로 포교에 나서는 사례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류 열풍으로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에 호의적이다 보니, 포교가 비교적 쉽다는 것. “한국어 어학당이나 기타무료 레슨 등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매일 포교활동에만 매달렸다”는 그는 오전에는 세뇌영상으로 정신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포교에 나서 밤 11시가 돼야 하루 일과가 끝난다고 말했다. 문화적 특성 악용, 한국교회 공동대응 요구돼 신천지의 해외 포교는 2016년 경부터 이만희 교주의 말에 따라 모든 지파가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언어를 교환하거나 한국 영화 보기, 김치 담그기와 같은 문화 활동을 통해 접근하는 형태였다. 특히 K팝·K뷰티 등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활용해 매출이 좋은 사업으로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현지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로 활동하게 되면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파견 사업’을 기획하게 되는데, 바로 한류를 이용하는 것이다. 신천지는 해외서 한국문화원을 개강하고 매주 주말에는 문화행사 등을 열면서 한국에 관심 있는 대상자를 섭외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신천지는 아시아 16개국과 유럽 9개국 등 전 세계 40개 나라에 진출했다. 전문가들은 신천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만국 소성’이라며 “온 세상을 신천지화 하는 것”이 목적이라 말한다. 특히 문화는 모든 경계를 없애고 하나 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문화를 악용하고 있는 신천지 등 이단들의 포교공세를 막기 위한 한국교회의 공동대응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 신현욱 소장은 “국내 포교가 힘들어지다 보니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한류열풍 등을 앞세워 신천지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신천지 내부 보고를 보면 비교적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주목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단사이비 전문매체 바른미디어 조믿음 대표는 “이단들의 포교 공세를 뛰어 넘으려면 이제는 각개 전투식의 대응이 아닌 한국교회의 공동대응이 요구된다”면서 “이단 관련 정보 획득이 어려운 해외 목회자나 사역자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 제공 루트를 마련하는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주 기자2020-03-21

코로나 사태가 마스크 대란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언어소통이나 비자문제 등으로 마스크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데다 집단감염의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 대책이 시급한 이유다. "마스크 구입도, 생계도 어렵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한국인들조차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스크 구입'이란 먼 나라 얘기다. 사업주의 허락 없인 외출이 어렵고, 바쁘게 돌아가는 공장이나 일용직 현장 근무 중에 마스크를 사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 출신 일용직 노동자 진잉슈이 씨는 "생활이 어려워 일을 계속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쉬는 시간도 10분 남짓인데다 퇴근하면 7시라 마스크를 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외국인등록증이 있는 이주민들은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비자가 없는 미등록 외국인들은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도 없다. 게다가 코로나로 공장 가동력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줄면서 생계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동남아 출신 노동자 눔(가명) 씨는 "코로나 이후로 일자리를 찾는 게 아주 어렵고, 생활 자체도 매우 어려워졌다"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태국에서 온 이주노동자에게 코로나 사태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근황을 물었다.그는 마스크 나눔과한국인의 따뜻한 시선이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데일리굿뉴스 코로나 방어 취약…집단감염 우려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는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함께 일하거나 같이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혹시나 집단으로 감염될까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중국인 노동자 A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댓 명이 같이 모여 사는 숙소에 있다가 나왔다"며 "요즘 밖에도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혹시 감염될 수도 있으니까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태국 출신 노동자 파이(가명) 씨는 코로나 집단감염을 우려했다. 그는 "일터에서는 동료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에게 감염되거나 감염시킬까 조심하고 있다"며 "방어할 수단이 없는데 감염속도가 빨라서 매우 조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미등록 외국인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진을 받아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이들의 신상을 알릴 의무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외교부는 미등록외국인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었을 경우 치료비를 정부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정보를 모르는 외국인이 많고, 난민 출신 노동자들의 경우 강제추방의 두려움으로 검사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주민 사역자들의 의견이다. 안산이주민센터 박천응 대표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잘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이나 난민 노동자들을 위해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굿뉴스 2020-03-21

생명의 근원, 물이 죽어가고 있다. 인류의 탐욕이 부른 물의 오염은 모든 생명을 위협하는 대재앙이 되고 있다. 이제 물의 오염은 단순히 환경보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인류 존폐와 직결된 '생존권'이다. 바다의 수난(受難), 쓰레기 몸살 나이 40억 년, 넓이는 3억 6,000만㎢, 생명의 요람이라 불리던 바다가 오염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 해양 오염은 생태계 파괴를 낳고, 그 피해는 해양 생물을 거쳐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다. 해양 오염을 부추기는 주원인은 지구촌 곳곳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이다. 이 폐기물들은 대부분 분해 기간이 길다. 비닐은 보통 10~20년, 플라스틱 용기나 철캔은 최소 100년, 스티로폼의 경우는 500년 이상이 걸린다. 배출량은 많고 분해시간은 느린 탓에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면서 해양 생태계에 치명타를 입히게 된다. 바다의 골칫덩어리는 무엇보다 플라스틱 쓰레기다. 눈에 보이는 플라스틱 조각과 5㎜ 이하로 잘게 쪼개진 미세·초미세 플라스틱은 바닷속 환경과 인간 식량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2018년에 발표한 '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그 해결책에 대한 과학기술 정책' 연구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해안 쓰레기를 수집해 조사한 결과 75%가 플라스틱류였다. 한림원은 "최근엔 육지와 식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단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해양과 연안은 물론 갯벌 퇴적물 등 생태계 전반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돼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미세플라스틱은 바다 먹이사슬의 기초가 되는 플랑크톤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따개비, 조개, 갯지렁이 같은 무척추동물과 이를 먹이로 하는 척추동물인 어류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되고 있기에 인체의 미세플라스틱 섭취 우려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 환경과학자들은 우리나라 해안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 바다 상태 또한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굴이나 홍합 등의 양식장에 사용되는 스티로폼이나 그물 등 어업용 도구에 의한 플라스틱 오염이 심해 2016년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의 보고서에 오염 우심지역의 사례로 소개됐다. 한반도 주변 바다는 모델링을 통한 오염 예측연구에서도 가장 오염이 심한 곳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다량의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폐기물이 어떤 경로를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지 파악해 오염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동수 교수는 "배출원이 무엇이든 일단 바다로 유입되면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훨씬 중요하다"며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고, 재활용과 재사용을 극대화해 자원순환형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항생제의 역습…슈퍼버그가 온다 해양에 미세플라스틱 등 각종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면, 전 세계 강은 항생제에 잠식당하고 있다. 영국 요크대 앨리스터 박스올 교수 등이 이끈 연구팀은 지난해 5월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열린 '국제환경독성학 및 화학회'를 통해 영국 템스강을 비롯해 세계 주요 강들에서 심각한 감염 치료에 중요하다고 분류된 항생제들이 위험한 수준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심지어 방글라데시의 한 강에서는 항생제 일종인 메트로니다졸이 기준치의 300배 이상 검출됐다. 세계적인 항생제 오·남용 국가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우리나라의 젖줄인 4대강에서 미국 FDA가 정한 기준치를 최고 3배나 초과한 다량의 항생제가 나왔다. 중앙대 항생제 내성체 연구센터에서 4대강과 주요 도시의 하수처리장, 축산 폐수처리장을 대상으로 한 항생제 내성균과 유전자 검사에서도 높은 수준의 항생제 내성균이 검출됐다. 전 세계 강은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 경로와 단계를 통해 유입되는 항생제로 오염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량의 항생제가 치명적인 균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기존의 어떤 항생제로도 죽일 수 없는 '슈퍼버그'(Superbug,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출현해 인류를 위협한다는 것. 슈퍼버그의 위협은 기우가 아니다. 실제로 매년 약 70만 명 이상이 슈퍼버그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미국질병통제센터는 미국에서 매년 280만 명 이상이 슈퍼버그에 감염되고, 3만 5,00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유럽질병통제센터도 매년 3만 3,000명의 유럽인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슈퍼버그는 항생제보다 늘 빠르게 진화했다. 영국의 경제학자 짐 오닐은 2015년 박테리아의 '항균제 내성에 대한 검토'에서 2050년 슈퍼버그로 인한 사망자가 3초당 1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슈퍼버그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중국에서 매년 1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슈퍼버그 출현의 원인은 인류의 탐욕이다. 가축 사료에 들어가는 항생제를 비롯해 오남용되고 있는 항생제는 자연에 그대로 유입된다. 전문가들은 인류의 생존권을 위해서 항생제 오·남용을 금지하고, 더불어 폐의약품 수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재앙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위클리기획팀 천보라·김민주 기자

조유현 기자2020-03-20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교회의 오프라인 예배가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교회 모임 자체가 어려워지자 온라인을 통해 흩어진 성도들과 교류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이 오프라인 모임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디어 활용 소통, 교회 모임 대안 '주목' 성광침례교회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준비가 한창이다. 방송 시작 10분 전, 첫 번째 진행자인 김재홍 목사가 마이크를 차고 방송을 준비한다. 방송실에서는 음량을 조절하고 화면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생방송이 시작되자 김 목사는 유튜브 실시간 채팅으로 올라오는 사연을 읽으며 성도들과 소통한다. 라이브 방송을 담당하고 있는 성광침례교회 김재홍 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성도들의 마음이 많이 우울한 상태였고 교회도 오고 싶어하고 목회자들도 보고싶어 하는데 이 방송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즐거워하고 기뻐해서 그들의 마음이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거나 연락을 받을 때, 그럴 때 가장 뿌듯하다”고 전했다. ▲성광침례교회 유튜브 라이브 생방송에서 김재홍 목사가 책 소개를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성광침례교회는 코로나 사태로 모임이 어려워지자 고심 끝에 성도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시간 동안 이어지는 생방송은 ‘아빠와 딸의 힐링콘서트’, 게스트 섭외 토크쇼,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성경 이야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진다. 성광침례교회 이창준 목사는 “웬만큼 방송 장비들이 갖춰진 교회에서는 본당이 스튜디오가 되고 방송실이 부 조정실, 주 조정실 역할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만 조금 추가한다면 얼마든지 방송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신촌성결교회 청년부 '신촌을 못 가' 패러디 영상 ⓒ데일리굿뉴스 신촌성결교회 청년부에서는 청년부 찬양 인도 담당 목회자가 가요 ‘신촌을 못가’를 개사해 영상을 제작했다. 청년들이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청년들은 악기와 목소리로 화답했다. 일명 ‘신촌을 못가 챌린지’다. 드럼 연주로 챌린지에 참여한 한주역 청년은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일을 하기 힘든 상황인데 ‘신촌을 못 가’ 영상을 보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며 “나도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청년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SNS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청년부 내의 소상공인 중 어려운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연을 받아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교회의 온라인 소통은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운 현 시기에 대안이 되고 있다. 온라인 목회 방식이 코로나 사태가 끝난 뒤 평일에도 함께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상당히 빠른 디지털라이징화 될 것 같다”며 “이 시간을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성도들이 교제할 수 있는 공간의 장, 코이노니아의 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지고 앞으로 그런 일들에 교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굿뉴스 2020-03-19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JMS의 공통점이 있다. 요한계시록으로 교주를 신격화한다는 것이다. 현대 이단들은 요한계시록을 제멋대로 해석해 시한부종말론을 가르친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수많은 이단이 요한계시록을 왜곡해 사방에 덫을 쳐놓고 있다. 이단들이 요한계시록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유·상징 해석에 중점…교주 ‘신격화’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것처럼 이 환난(코로나19)이 있은 후 흰 무리가 나온다 하였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는 순리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신도들에게 보낸 특별편지 내용 중 일부다. 지금의 코로나 사태와 ‘궁지에 몰린 신천지’를 오히려 계시록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기록된 계시와 예언이 이뤄지는 과정 속에 있다고 정당화한다. 신천지는 성경 66권 중 유독 ‘요한계시록’에 집착한다. 특히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만이 계시록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믿고 있다. “14만 4,000명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신천지 핵심교리 역시 계시록에서 가져온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성경에서도 구약과 신약을 따라 가장 마지막에 배치된 복음서로, 강한 상징과 비유로 돼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요한계시록은 비밀스런 예언서다”, “요한계시록은 수수께끼다”, “요한계시록은 종말에 관한 얘기다”라는 시각이 많다. ‘종말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종말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이러한 궁금증에 답을 찾는 사람들은 요한계시록을 주시한다. 이단들이 앞다퉈 ‘요한계시록’에 집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요한계시록의 상징을 이용해 다양한 해석을 낳기 쉽고, 구원과 영생이라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단대처를 위한 요한계시록으로 정면돌파’ 저자 김주원 목사(주원교회)는“이단은 정통교회가 요한계시록을 어려워하고 잘 다루지 않는 틈새를 이용한다”면서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이 시대에 자기들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는 듯하게 성경을 교묘하게 해석을 해서 설명을 해주니까 처음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신비롭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종교(이단)문제연구소의 상담사례 자료에 따르면 회심한 사람들 대부분이 요한계시록을 통해 이단 교주와 교리에 대한 믿음을 굳히게 되고 추종하게 된다. 이런 까닭에 교주를 두고 있는 대부분의 이단은 요한계시록을 다루고 있다. “자신들만이 유일무이한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요한계시록을 제시하는 데, 요한계시록 해석 역시 동일하다. 신천지를 비롯해 여호와의증인, 은혜로교회, 만민중앙교회, 구원파 등이 요한계시록을 활용해 만든 교리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은 ‘특정인 중심’으로 성경을 해석한다는 점이다. 요한계시록 6장 2절에는 ‘이에 내가 보니 흰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백마 탄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런데 신천지의 경우 ‘이긴 자’를 이만희로, ‘백마 탄 자’는 재림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이만희는 재림 예수와의 합일이 약속돼 있을 뿐 아니라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증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대신하는 유일한 대언(代言)의 사자(使者)라고 강변한다. 요한계시록이 이만희 교주 중심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이단 단체들도 마찬가지다. 김 목사는 “교주나 특정인을 중심으로 요한계시록을 해석한다면, 그 교주나 특정인을 만나야 한다는 논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그가 속한 단체에 들어와야만 한다는 말도 설득력을 갖게 된다. 그래야만 ‘구원’이 보장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단의 다수는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한다. 1992년 10월 28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다미선교회를 비롯해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신천지까지 핵심교리에 종말론이 빠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신천지는 급성장의 비결로 조건부 종말론을 앞세운 점이 꼽힌다. 선택받은 자, 즉 이만희가 인정한 사람만이 심판 날에 구원받아 영생을 누린다고 강조한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14만 4,000’이라는 숫자를 ‘육신 영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VIP 회원권으로 치환해 신도들에게 가슴 벅찬 소속감을 부여한다. 신천지 탈퇴자 A씨는 “지금의 시대가 종말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대한민국에 세워지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장밋빛 종말’로 많은 이들을 미혹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이단전문가는 “종말은 모든 이들의 관심 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단들은 성경의 많은 내용 중에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인 구원·영생 등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뜨린다”고 강조했다. 이단 대처에도 ‘요한계시록’이 최적 일상적으로 인식하거나 경험할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이다. 이 때문에 요한계시록에 대해 나름대로의 논리적 설명을 하는 곳을 만나면, 누구나 처음에는 경계심이 발동하지만 결국은 경이로운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이단전문가들은 말한다. 교회가 요한계시록을 다루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과 계시록을 가르치지 않는 목회자에 대한 불신이 생기면서 이단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는 것이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은 “평소 사람들이 요한계시록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다가 새로운 정보들을 듣게 되니까 무조건 맞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면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이론적으로 세뇌시키기 쉽고 정통기독교와 교회를 쉽게 부정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단들이 요한계시록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한계시록의 해석은 이단들에게는 미혹된 대상들을 세뇌시키고 자신들의 정체를 위장하며 정당화시키는 절대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 매번 입장을 내놓을 때마다 계시록의 내용을 언급하며 코로나 사태를 정당화하는 신천지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이단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도 ‘요한계시록’이라는 답이 나온다. 김주원 목사는 “이단들의 요한계시록 해설이 결코 독창적이거나 유일무이 하지 않다는 그 허구성을 공략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정통교회가 요한계시록을 피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이단에 적극 대처하려면 계시록의 말씀을 한국교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성도들에게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상경·박은결 기자

차진환 기자2020-03-18

사순절과 성경이 말하는 '40'의 의미 연단과 훈련,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시간 올해 사순절은 이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일 예배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각 가정에서 주일을 지키는 경우가 늘었다. 일각에서는 공예배를 경시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교회와 예배의 본질을 되돌아보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사순절, 자기 부인과 영적 훈련의 시간 올해 사순절은 지난 달 26일 ‘성회(聖灰) 수요일, Ash Wednesday’을 시작으로 4월 12일 부활절 전날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로 수난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재(Ash)는 회개를 상징하며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는 의미를 담는다. 오늘날 로마 가톨릭 신도들은 재의 수요일에 모여 죄를 용서받는 표로써 이마에 재를 찍어 바른다. 사순절은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마다하지 않은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다. 또한 부활절을 기다리며 성도들은 자기부인과 신앙의 성장을 위해 영적으로 훈련하는 시간으로 보낸다. 초대교회의 사순절은 세례지원자들이 세례를 받기 전 6주 동안 마지막 훈련단계로 지켜졌다. 이들은 부활절 세례를 받기 위해 금식이 요구됐는데 이후 전 교인들도 동참하게 됐다. 부활절 전 하루나 이틀 금식으로 부활 주일을 준비하던 것이 부활절 전 주 일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관습이 생겨났다. 과거만큼 엄격한 금식과 금욕생활이 강조되진 않더라도 현대 교회들은 40일 특별새벽기도나 부흥기도회 등으로 그 뜻을 되새기기도 한다. 성도들은 개인적인 금식과 말씀묵상, 성경 필사 등을 통해 사순절을 지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미디어 금식’, ‘이웃을 위한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성경 속 ‘40’이란 숫자의 의미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과 죽음으로 향해 가는 순례의 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며 기도했다(마 4:1-2). 사실 성경에서 ‘40’이란 숫자는 성경 곳곳에서 연단과 훈련,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다리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노아는 40일간 밤낮으로 큰 비가 땅에 쏟아져 모든 생물을 땅에서 쓸어버리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창세기 7:4)을 듣고 방주를 지어 심판을 기다렸다. 헛된 짓이라던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에도 순종했다. 40주야로 이어진 비를 맞으며 구원의 하나님을 기다린 것이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했다(출 24:18).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에 성공하고 가나안 땅을 40일간 정탐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불신으로 40년이나 광야에서 방황하게 된다(민 14:32-33). 엘리야도 시내산을 향해 40일을 걸었다. 이렇듯 성경에서는 믿음의 인물들이 경건하게 훈련 받는 기간으로 40이란 숫자를 자주 사용했다. ‘코로나’란 광야…한국교회 사명 되새겨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움직임이 활발하다. 확산세가 다소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한국교회도 주일예배를 포기하면서 온라인으로 잠시 전환하는 곳이 많아졌다. 방역당국의 협조를 묵인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해 혼란을 가중시킨 신천지처럼교회를 바라보는 사회로부터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독교계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영상 예배로의 전환, 밀집 행사 중단,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한국교회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국 기독교계 각 교단과 대형교회들은 자발적인 예방활동은 물론 구제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지만 교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식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교회의 과오를 회개하고 코로나 사태 종식 후 공예배 회복과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집중해야 한단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코로나 사태를 보며 전 세계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지는 사단의 공격이 더 많아질 것이란 두려움이 생긴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빨리 퇴치시켜달라는 기도도 필요하지만 한국교회가 사명을 준비하는 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구로 쓰여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인경 기자2020-03-17

최근 코로나 사태 주범으로 궁지에 몰린 이단 신천지가 이만희 교주의 지령을 담은 특별편지 등을 통해 교도 이탈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 탈퇴하지 말라'는 교주 특별편지 발표 이단 신천지의 최대 행사인 창립기념일이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조용히 지나갔다. 하지만 대규모 행사 대신 신천지 자체 통신망을 이용해 여전히 교도들을 통제하는 동시에 내부결속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3월 14일 창립기념일 전날, 이만희 교주의 특별편지가 교도들에게 전달됐다. 이 교주는 특별편지에서 "우리는 순교자들이 겪는 고통을 겪고 있고 큰 환난의 때지만 인 맞은 성도들은 이기리라 믿는다"며 "배도자가 되지 말고 이기는 자가 되자"고 독려했다. 지난 1월 신천지를 탈퇴한 김가영(가명) 씨는 신천지 안에서 배도자라는 단어를 누구에게 썼냐는 질문에"신천지에서 나간 사람들, 탈퇴자들"이라며 "신천지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배도자가 신천지에서 어떤 의미인지 다 안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창립일을 앞두고 발표된 특별편지는 교도들에게 신천지를 탈퇴하지 말라는 것으로,이만희 교주가 직접 내부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만희 교주가 교도들에게 보내는 특별편지는 최근 들어 부쩍 잦아진 모양새다. 지난 8일을 시작으로 9일, 10일 3일 연속 보낸 데 이어, 11일에는 하루 동안 2차례나 특별편지란 이름으로 내부를 단속했다. 비슷한 내용의 글을 5일 동안 6차례나 보낸 것.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한 주에 많아야 1~2차례였던 편지가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이를 두고 코로나 사태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교도들을 다잡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천지 내부 통신망인 에스라인 앱을 통해 살펴본 결과 코로나 사태 이후로이만희교주의 특별편지가 부쩍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데일리굿뉴스 "더 강한 믿음 가지는 '신천지 부동층' 생길 것" 특별편지 외에도 전체 공지와 필독 공지에도 매일 새로운 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신천지 교리대로 해석한 요한계시록 강의를 듣고, 교리의 핵심인 '실상'을 묻는 퀴즈도 풀도록하고, 일부 지파에서는 요한계시록 본문을 적어 제출하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이단전문가에 따르면 이처럼 요한계시록을 반복학습 하는 이유는 코로나 사태를 마지막 때의 핍박으로 해석하면서 교도들을 효과적으로 규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가'14만 4천'이라는 조건부 종말론을 계속 강조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종교중독연구소소장 유원선 목사는"신천지인들은 이 코로나사태를 해석할 때 '아 이건 신천지를 핍박하는 거구나,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시험이 진짜 내 눈 앞에 보이는 거구나'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제야 정말 14만4천의 알곡이 남겠다, 내가 쭉정이, 가라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정말 더 신앙을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확신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단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오히려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더욱 확고해지는 부동층이 생겨날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박재현 기자2020-03-17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상도 달라졌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늘었고, 학생들 역시 개강이 미뤄지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천들은 이번 사태를 발판 삼아 사순절 기간을 깊게 묵상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경건한 삶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자 자리에서 성경말씀·기도에 집중…'성경필사' 요즘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무기력하게 누워 지내거나, TV 시청에 빠져 있는 등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며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크리스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일예배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기도회와 모임 등이 취소되면서 교회의 소속감과 건강한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부 크리스천들에게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는 이번 시점을 전환점 삼아 주님과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사순절 기간을 맞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경건하게 보내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중랑구 망우교회에 출석하는 황선옥(35) 씨는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자신의 신앙을 굳건히 하기 위해 사순절 성경필사를 시작했다. 황 씨는 "코로나19로 함께 모이지는 못하지만 사순절을 맞아 각자의 삶 속에서 예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걱정하고 근심하기 보다 말씀과 기도에 힘써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순절 기간이지만 외부활동이 자제되는 이 시기에 성경필사는 각자의 자리에서 성경말씀과 기도에 집중하기 적합하다는 것이다. 황 씨는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필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시작하게 됐다"며 "사순절 기간인 만큼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따라가기 위해 요한복음을 1장부터 매일 한 장씩 필사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황 씨가 성경필사를 이어오면서 어려움이 없진 않았다. 손으로 직접 쓰다 보니 손목에 무리가 오고, 또 필사가 의무나 형식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필사를 지속하면서 점점 더 깊이 있는 묵상을 할 수 있었다는 게 황 씨 고백이다. ▲코로나19로 예배나 모임이 모두 취소됐지만, 사순절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특별 새벽기도를 쉬지 않고 이어 오고 있는 청년도 있다.ⓒ데일리굿뉴스(그래픽=김동현) 위기 가운데 '거룩'을 회복할 때…'특별 새벽기도' 코로나19로 예배나 모임이 모두 취소됐지만, 사순절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특별 새벽기도를 쉬지 않고 이어 오는 청년도 있다. 서울 서초구 새로운교회를 출석하는 윤지인 씨(28)는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5시 50분에 진행하는 새벽예배를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드리고 있다. 윤 씨는 "한홍 목사의 '정결과 거룩이 생명과 직결된다'는 설교를 통해 이번 새벽기도를 시작하게 됐다"며 "코로나 위기에 놓여 있는 만큼 지금 우리가 거룩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탓하기 보다 우리가 먼저 깨어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윤 씨는 "이번 특새를 통해 자유롭게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기도 응답인지 알게 됐다"며 "그 기도를 이어 받아 이 땅에 살아갈 우리를, 그 다음세대를 위해 더욱 기도해야겠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코로나 위기 속 맞은 사순절 기간에 각자의 자리에서 신앙을 회복하려는 노력은 신앙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는 "이번 사태를 통해 많은 크리스천들이 습관적으로 드렸던 예배의 본래 참 뜻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특히나 개별적으로 사순절을 맞이해 보내고 있는 상황이 개인 스스로가 신앙에 대해 더 깊이 묵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도 "위기 상황을 맞은 사순절 기간,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고, 예배와 경건을 회복하므로 신앙의 유익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신앙을 성찰하고 공동체적 신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한국교회의 보다 적극적이고 섬세한 대응 지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2020-03-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단 신천지의 실상이 세간에 드러나면서 사이비·이단에 대한 사람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단 전문가들이 신천지 이후 주목하고 있는 이단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대표 김주철)’다. 하나님의교회는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1985년 사망한 안상홍 씨를 아버지 하나님,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재림 예수, 보혜사 성령으로 여긴다. 2대 교주인 장길자 씨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는다. 장 씨는 안상홍 교주가 선택한 영적 부인이다. 어린양의 신부, 성령의 신부로도 불린다. 하나님의교회 핵심교리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안식일과 유월절을 반드시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1988년과 1999년, 2012년 세 차례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했지만, 물론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2012년 종말이 불발되자 신도들에게 “하나님이 종말을 멈추고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다”고 가르쳐 내부 불신과 의혹을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님의교회는 이 같은 주장으로 신도들의 가출, 가정불화, 이혼 등 사회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나님의교회 탈퇴자와 그 가족들은 “하나님의교회가 시한부 종말론으로 공포심을 심어주고 재산을 바치도록 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교회를 출석하지 못하게 하는 배우자를 마귀라고 가르쳐 이혼을 조장했다”고 호소했다. 대법원도 2018년 하나님의교회 측이 하나님의교회 피해자 단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최종판결에서 피해자들의 주장이 허위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사회적인 공신력을 확보해 비신자들에게 접근하기 수월하도록 이미지를 세탁하거나 정통교회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정통교회 예배당을 사들인 뒤 하나님의교회로 바꿔버리기도 한다. 2018년 기준 하나님의교회 지교회 148곳 중 약 절반이 정통교회 예배당이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교회 건물이 통째로 하나님의교회에 넘어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최근 경남 통영에 위치한 ‘ㅊ’교회의 예배당과 1000평에 이르는 부지가 하나님의교회에 매각됐다. 하나님의교회는 시가보다 10억 원을 더한 35억 원에 교회를 사들였다. 이에 대해 현대종교 이정수 국장은 “계약할 때 하나님의교회라고 처음부터 밝히고 거래를 하기보다는 관계자, 특히 주요 간부들의 이름으로 하기에 교회들이 속는 경우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하나님의교회가 막대한 자금으로 부동산을 사들일 수 있는 배경에는 신도들의 헌금이 있다고 본다. 에제르상담소 이덕술 소장은 “십일조를 구원의 조건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십일조를 안 드리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했다고 취급해 저주를 받는다고 가르친다”며 “과거 종말론을 주장했을 때 신도들에게서 얻은 돈부터 전 신도가 빠짐없이 내는 헌금까지 생각하면 자금력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하나님의교회는 돈으로 언론매체를 포섭해 홍보성 기사를 실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포교대상자에게 봉사활동 수상 내역을 보이며 접근하는 등 긍정적인 이미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D’일보가 하나님의교회 측으로부터 12억여 원을 받고 6개월 동안 홍보성 기사를 실어준 사례가 드러났다. 세계 각국 인사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거나 봉사활동으로 대통령 표창, 영국 여왕상 등 각종 상을 받았다는 내용의 홍보성 소개 글을 홈페이지에 실어 자체적인 홍보도 하고 있다. 이덕술 소장은 “하나님의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상을 받는 행위는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장길자에게 빛나는 세마포 옷을 지어 주는 효도란 영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이미지를 개선함과 동시에 여러 국가로부터 수상까지 하는 자신들의 종교 단체가 어떻게 이단이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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