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기자2019-10-08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의 전 계층을 대상으로 혐오표현이 난무하고 있다.‘벌레 충(蟲)’을 붙여 상대를 욕하는 ‘○○충’, ‘극혐(극도로 혐오하다)’을 비롯해 인종, 성별, 정치 성향 등을 두고 비하하는 말들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혐오표현은 커뮤니티, 방송, SNS 등 다양한 창구를 타고 확산해 사람들의 사고 체계나 언어 표현에 자연스럽게 파고들었다. 혐오, 증오의 정서가 난무하는 시대, 그리스도인의 언어습관은 어때야 할까. '선한 말'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성경을 기반으로 한 전문가들의 책에서 살펴봤다. 혀의 권세와 영향력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언18:21)" 성경은 인간의 혀에 하나님이 주신 권세가 있다고 강조한다. 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할만큼 말은 영적인 영역에 속한다. 혀, 즉 말이 중요한 이유는 입에서 나오는 순간 생각이 굳어져 실체가 되기 때문이다. '예수 마음 프로젝트'의 저자 고성준 목사는 "양자역학의 기본원리를 보면 마음의 생각이 말의 표현으로 확정되어 실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역학 원리에 따르면 입자들이 처음에는 위치와 속도를 확정하지 못하고 존재하다가 주체가 힘을 주는 순간 에너지와 위치가 결정된다. 이처럼 말은 가능성에 머물러 있는 어떤 것을 실체가 되게 하고 확정 짓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그리스도인의 혀는 축복의 통로 선한 말에는 △공감하는 말 △따뜻한 말 △친절한 말 △격려하는 말 △정직한 말 △지혜로운 말 △경우에 합당한 말 등이 있다. '바른말의 품격' 저자인 김준수 목사는 또 다른 책 '말의 축복'에서 "그리스도인의 말은 예수님의 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된 사람이라면 축복과 사랑이 가득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직한 말과 관련해 김 목사는 정직한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 있지만, '정직이 밥 먹여주냐'는 식의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정직한 자에게 복을 주신다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성경에는 '지혜로운 자'라는 단어가 수없이 등장한다. 여러 구절을 분석해보면 성경이 말하는 '지혜로운 말'이란 사람을 이롭게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말의 축복'은 지혜로운 자가 되기 위해서 하늘의 신령한 것들을 생각하고, 이웃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권면한다. 결국 그리스도인의 선한 말은 상대의 자존감과 덕을 세우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일깨우며 사랑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촉매역할을 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화자와 청자 모두가 관계의 축복, 정서적인 만족감, 긍정적인 성과 등 풍성한 축복을 경험하게 된다. 어떠한 악의 모양이라도 버려라 '말의 축복'에서 김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삼가야 할 말로 7가지를 소개한다. △비방하는 말 △원망하는 말 △무지한 말 △분노하는 말 △저주하는 말 △거짓말 △아첨하는 말이다. 그는 악한 말을 삼가야 할 이유에 대해 "성경에서는 악한 말을 죄라고 본다"며 "악한 말을 내뱉으면 하나님이 계획하신 인생의 복을 누리지 못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창선 기자2019-10-07

10월 첫째주 방영됐던 GOODTV 미디어선교 기금마련 특별후원방송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IPTV 기독교 채널 중 최대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방송에 대한 총 시청 시간 중 특정 방송 채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전체 가구가 대상인 시청률과 달리 현재 TV를 보고 있는 가구 중 특정 TV 프로그램 시청 시간을 나타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영된 GOODTV 미디어선교 기금마련 특별후원방송이 SKB, KT, LG U+ 등 IPTV 기독교 채널 가운데 시청점유율 100%를 달성,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란 주제로 방영된 GOODTV 미디어선교 기금마련 특별후원방송은 지난달 30일 첫 방송임에도 시청점유율 53%를 넘기며 쾌조를 보였다. 시청률도 2위를 차지했다. 10월 4일과 5일에도 각각 70.50%, 64.72%의 시청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5일은 시청점유율은 전날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시청률은 1위를 기록했다. 100% 시청점유율을 기록한 1일에는 예능교회 조건회 목사와 탤런트 정주은 씨가 MC를 맡아 GOODTV 방송 이후 변화된 출연자들의 일상을 소개했다. 아내와 아이들이 이단에 빠져 고통을 겪었던 김영석 집사는 힘든 와중에 GOODTV 프로그램 '이단사이렌'이 의지가 많이 됐다고 전했다. 탈북민 사역을 하던 중 GOODTV 뉴스 보도 후 재정적 도움을 받았다는 한민족사랑교회, GOODTV 글로벌방송선교단 교회기자가 발굴한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시각장애인 이동근 집사 소식도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GOODTV와 월드비전이 함께 제 3세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체인지 더 월드' 영상은 안타까움과 감동의 눈물을 자아냈다. 패널로 참여한 CCM가수 여니엘 씨와 개그맨 조원석 씨는 “미디어 선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GOODTV는 10월 한 달을 천사 후원의 달로 정하고, 창사 22년 만에 처음으로 미디어선교 기금마련 특별후원방송을 마련했다. <표> GOODTV 미디어선교 기금마련 특별후원방송 시청지표 9월 30일 10월 1일 10월 4일 10월 5일 기독채널 시청점유율 53.41% 100% 70.50% 64.72% 기독채널 시청률 2위 1위 4위 1위 (자료제공:닐슨코리아)

유창선 기자2019-10-03

GOODTV가 창사 22년 만에 처음으로 미디어선교 기금 마련 특별후원방송을 마련했다. GOODTV는 이를 위해 10월 한 달을 ‘천사후원의 달’로 정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미디어선교에 동참하도록 호소했다.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란 주제로 기획된 이번 후원방송은 GOODTV 사역의 역사를 되짚으며, 미디어 선교의 중요성을 알렸다. MC를 맡은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 윤영미 아나운서, 예능교회 조건회 목사, 정주은 탤런트, 한소망교회 류영모 목사, 전효실 사모 등을 비롯해 방송에 출연한 패널 모두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MC를 맡은 탤런트 정주은 씨는 “GOODTV의 오늘이 있는 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며 “은혜로 새롭게 거듭나는 GOODTV 미디어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권경자 권사의 사연은 방송 시작부터 MC와 패널은 물론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도 눈물짓게 했다. 권 권사는 42년째 거동이 불편한 남편의 손과 발이 돼주고 있다. 결혼 후 갑작스럽게 찾아온 장애로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남편을 돌보면서도 GOODTV에 나오는 더 어려운 이웃들을 보며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생계와 간병, 자녀 양육까지 홀로 책임지는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오래 전부터 GOODTV 미디어선교 후원에 동참하는 이유다. 권 권사는 “GOODTV에서 암에 걸린 상황에서도 남을 돕는 사연을 보고 미디어 선교 후원을 시작했다”며 “형편이 되는대로 더 돕고 싶다”고 밝혔다. 충남 청양의 시골마을에서 홀로 교회를 지키는 백설희 전도사도 GOODTV 장기 후원자다. 앞서 간 남편이 남긴 연금 중 일부를 떼어 GOODTV에 장기 후원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마을 노인들 보살피며 남편의 뜻을 따라 북한 선교의 꿈을 놓지 않고 있다. 백 전도사는 “아무도 오지 않는 교회에서 오로지 GOODTV에 의지하고 있다”며 “요양원에서도 GOODTV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디어선교의 힘...이단사이렌 등 주요 프로그램 소개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는 노크토크와 문방구, 더로드를 비롯해 매일 주와 함께, 오! 자유여, 체인지 더 월드 등 그동안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주요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첫날 방송에는 오! 자유여에 출연했던 탈북민들이 스튜디오로 나와 감동사연을 전했다. 이단 사이렌에 출연했던 김영석 집사는 “혼자 외치는 것보다 GOODTV가 도와주는 게 정말 효과가 있고 도움이 됐다”며 “GOODTV가 이단사이렌처럼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가난하고 소외 받는 곳을 찾아가는 ‘체인지 더 월드’는 GOODTV와 월드비전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미디어 선교로 제3세계에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서부제일교회 김한원 목사는 “최근 선교에서는 자발적 나눔이 필요한데 GOODTV가 바로 촉매제”라며 “GOODTV가 방송을 안했더라면 아무도 케냐의 실상을 몰랐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나도 GOODTV 기자...글로발선교방송단 활약상 GOODTV에서는 보도국 기자 외에 2만에 가까운 교회기자가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이다. 글로벌선교방송단이다. GOODTV가 기독교인의 선한 소식을 알리고 건강한 한국교회를 만들기 위해 2016년 설립했다. 후원방송에서는 교회기자가 직접 출연해 활약상을 전하기도 했다. GOODTV 보도 이후 세상에 알려진 봉화척곡교회는 지역 유적으로 보호받는 동시에 3.1운동 참여교회로도 지정받았다. 당뇨합병증으로 시각을 잃은 시각장애인 이동근 집사와 문 닫을 위기에 놓인 한민족사랑교회 사연도 글로벌선교방송단을 통해 전파를 탔다. 두 사연 모두 보도 이후 격려와 응원이 쏟아졌다고 교회기자들은 설명했다. ◇휠체어 탄 채 후원하기도...후원방송 이모저모 GOODTV 사옥 1층과 18층에 마련된 미디어모금센터에는 미디어 사역에 동참하려는 성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가조찬기도회 두상달 회장은 다리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 미디어모금센터를 찾았다. 두 회장은 “GOODTV가 앞으로도 미디어를 통한 선교 사명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후원에 참여하려고 안양에서부터 1시간 넘게 자전거를 타고 온 부부도 있었다. 자칫 늦을까 쉬지 않고 달려왔다는 이들 부부는 “선한 소식을 널리 알리는 데 써달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GOODTV 여성합창단은 은혜로운 찬양으로 GOODTV 미디어 선교에 힘을 실었다. 후원방송에는 크리스천 연예인의 응원도 이어졌다. 배우 김민정과 지안, 가수 량하, 리엘과 나오미, 래퍼 지쏭, 개그맨 김성규도 직접 모금센터를 방문해 후원하고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GOODTV 홍보대사이기도 한 가수 리엘과 나오미는 “GOODTV를 좋아하는 이유는 순수 복음방송이기 때문”이라며 “GOODTV 방송을 후원할 1분 미디어 선교사로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은결 기자2019-10-04

선교 소명을 갖고 세계 곳곳에 의술을 펼치는 한국기독의료선교협회가 의료선교대회를 개최했다. 30주년을 맞은 의료선교대회에서는 다음 세대 기독의료인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의료선교대회 30주년…의료 선교와 부흥의 역사 계승되길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가 의료선교대회 30주년을 맞아 다음세대 의료 선교인 양성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화는 1989년 1차 의료선교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오며 해외선교사와 기독의료인을 양성해왔다. 제 16차 의료선교 대회는 'NEXT! 세대를 이어 세상을 향해'라는 주제로 3일에서 5일까지 인천 주안장로교회(담임 주승중 목사)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의료인뿐만 아니라 의료선교에 관심있는 비의료인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해 함께 미래 선교 비전을 공유했다. 해외 각지에서 모인 기독 의료인과 목회자, 의료 선교의 비전을 가진 청장년층은 이곳에서 선교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고민하고 의료선교사로서 헌신을 다짐했다. 특히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의료선교에 대한 꿈을 갖고 복음 전파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략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국에서 모인 100 여명의 청소년들이 선교사와 의료계 청년들을 직접 만나 의료인의 삶과 생생한 선교 현장 이야기를 듣고 고민도 나눴다. 제 16차 의료선교대회 명예대회장 주승중 목사는 한국교회 선교역사에서 의료선교사의 역할을 언급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의료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목사는 "예수님의 주된 사역은 '교육, 복음전파, 병고치심'이었다"며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학교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고, 병원을 세우는 치유사역을 통해 한국교회부흥의 역사가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와 모든 의료선교인들이 우리 선교 비전과 사명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회복의 역사와 선교의 운동이 다음세대에 계승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로이 기자2019-10-15

한국교회는 약 80%를 미자립교회로 추정한다. 대부분의 미자립교회는 열악한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성도 수는 손에 꼽을 정도지만 가정과 교회의 회복, 다음세대 양육을 꿈꾸며 교회 문턱을 낮추기 위해 힘쓰는 교회가 있어 찾아가 봤다. 교인 건강 돕는 홍채진단, 전도에도 활용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꿈이있는교회'는 1년 전 설립돼복음 전파에 힘쓰는 작은 개척교회다. 매주 열 명 남짓한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지만 △온전한 가정을 세우고 △교회다워지며 △다음세대를 양육하겠다는 3가지 비전을 품고 있다. 귀한 비전을 꿈꾸는 교회지만 여느 미자립교회와 마찬가지로 교회 성장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담임 손동우 목사는 교회 문턱을 낮추기 위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1년 넘게 홍채학을 공부했다. 홍채는 뇌와 신경계를 통해 모든 장기와 조직에 연결돼 있어서 질병 진단지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헝가리 출신 의사로부터 창시된 홍채학은 미국에서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꿈이있는교회 담임 손동우 목사는 홍채학을 공부해 교인들의 건강을 돕고 전도의 방법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손 목사가 의사처럼 전문적인 진료를 할 수는 없지만 홍채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식습관 개선이나 병원 방문을 권하는 등 성도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토요일에는 외부에서 세미나 형식으로 홍채 진단을 하며 자연스럽게 전도에도 활용한다. 꿈이있는교회 유성미 권사는 "평소 과민성대장증상이 있었는데 홍채를 통해서도 대장 쪽이 안 좋게 나와 목사님 권유로 병원에 방문한 뒤 식습관을 개선해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한 성도는 건강에 대한 궁금증으로 홍채 진단을 처음 받은 뒤, 한두 달 간격으로 반복해서 점검을 받다가 꿈이있는교회에 새 가족으로 정착하기도 했다. 손 목사는 "전도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1년 넘게 배운 홍채학이 귀하게 쓰일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꿈이있는교회가 한 영혼을 살리고 가정과 교회와 다음세대 회복의 꿈을 이루는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천보라 기자2019-10-13

한일 관계가 1965년 한일협정 이래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촉발된 양국 갈등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며 국민들의 '반일 대 혐한' 대치로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한일 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는 표면적 연출일 뿐 숨겨진 의도는 따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속내는 역사 왜곡과 독도 도발 등 퇴행적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아베 정권에서 엿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엔 전전(戰前) 일본의 회귀를 위해 오랜 시간 일본 사회를 움직인 '일본회의'가 있다. 일본 우익의 중심 '일본회의' 일본 사회의 우경화 가속화가 거침없다. 이제는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 신호탄은 지난달 단행한 대규모 개각 및 자민당 당직 개편. 아베 신조 총리는 장관 19명 중 17명을 교체하면서 극우 성향의 측근과 우익 강경파로 대거 기용했다. 또 여당 자민당의 당내 개헌 조직에 중진들을 전면 배치해 개헌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야욕을 숨기지 않았다. 더욱이 아베 내각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각료들이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이끄는 우익 단체 '일본회의' 회원이라는 공통분모다. 아베 내각에서 일본회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각료는 아베 총리를 포함해 총 15명, 전체 각료 중 75%에 달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자국 내에서조차 아베 내각을 두고 이른바 '일본회의 지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일본회의를 지원하는 국회의원 조직인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회원으로 알려진 각료는 아베 총리를 비롯해 아소 다로 재무장관 겸 부총리,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에토 세이이치 영토담당상,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 등이다. 이중 특히 주목받는 인물은 지난 8월 "한국은 과거 매춘 관광국"이라는 막말을 한 에토 영토담당상. 그는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2012년 아베 2기 내각 출범부터 총리 보좌관으로 재임했다. 그는 2013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한 미국에 공개적인 비난으로 맞대응했다. 또 과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거짓이라는 망언을 잇달아 쏟아내며 개헌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기우다 문무과학상은 일본 사회의 우경화에 앞장선 대표적 인물이다. 특히 역사 문제에서의 행보는 가히 독보적이다. 그는 일본 역사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난징대학살 등 기술 방식을 문제 삼아 출판사 담당자들을 압박하고 교과서 개입의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고노 담화를 폄하하고 무효화를 주장한 그는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주도한 설계자로 알려졌다. ▲일본 '우익'의 현대사 / 야스다 고이치 지음 / 이재우 옮김 / 오월의봄 / 340쪽 / 1만 6,000원 (사진제공=오월의봄) 일본회의, 대중에 '극우의 공기' 주입 야스다 고이치의 <일본 '우익'의 현대사>에는 전전의 혈맹단에서부터 일본회의까지 일본 우익의 역사를 아우른다. 제2차 세계대전 패배는 동시에 일본 우익의 자멸이기도 했다. 우익 세력은 '전전의 유물'이라는 이유로 무대에서 끌어 내려졌다. 하지만 저자는 한때의 휴식일 뿐이었다고 밝힌다. 우익은 '반공'을 기치로 내걸고 되살아났고, 1970년대 이르러 '개헌'이라는 새로운 테제를 들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1997년, 우익단체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와 개헌운동을 하던 우파 종교 지도자가 만든 조직 '일본을 지키는 모임'이 통합하면서 '일본회의'가 탄생했다. 저자는 "개헌을 구심력으로 삼은 일부 우익은 풀뿌리 대중운동에서 활로를 찾았다"며 "그 흐름에서 일본회의와 같은 거대한 대중 조직이 탄생했다"고 설명한다. 일본회의는 대중운동을 강화했고, 그러면서 자신들의 목적을 하나씩 달성해나갔다. 일본회의는 정계와도 깊게 연결돼 있다.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소속 의원만 약 280명(2017년 10월 기준)에 달했고, 아베 내각 각료 중 75%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회의는 아베 정권과 일심동체로 움직이며 우경화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다분하다. 2017년 일본회의가 주최한 개헌집회에서 아베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이 이를 방증한다. 아베 총리는 당시 영상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새로운 헌법이 시행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역대 총리 중 개헌 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베 총리가 처음이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2014년 보고서를 통해 당시 고노 담화 검증과 2기 내각 개편 등 아베 총리의 역사수정주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CRS는 "새로운 내각에 일제의 해악행위를 부정하거나 깎아내리는 강력한 민족주의자들로 알려진 몇몇 개인들이 포함돼 있다"며 아베 정권의 역사수정주의 행태 요인으로 일본회의를 주목했었다. 저자는 일본회의가 개헌 외에도 국기국가법제정운동, 외국인 지방 참정권 반대운동, 교육기본법 개정운동 등에 몰두해왔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 운동 모두 그들의 계획대로 이뤄졌다. 일본회의는 집회, 데모, 지방의회에 대한 진정, 청원, 결의 등을 집요하게 진행했다. 저자는 이처럼 오랜 시간, 온 힘을 다한 정성이 일본회의의 장점이자 힘이라고 분석한다. 일본회의는 이런 과정을 밟으며 자신들이 바라는 일본상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그리고 2019년 지금 이 시간에도 '우경화'로 불리는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일본회의는 항상 '흑자'를 관철해왔다는 것이다. 일본회의가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일본회의가 보여준 것은 '대중의 힘'이었다. (중략) 그들은 '지배'가 목적이 아니라, 공기를 바꾸는 데 힘을 쏟아왔다. 조그마한 부채로라도 몇천, 몇만 번 흔들어 바람을 일으킨다면, 큰 나무도 흔들린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그들은 계속 선동한다. 큰 나무는 흔들리고 있다."

최상경 기자2019-10-10

역대 최악의 장기미제로 남아 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특정되면서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찬반공방이 재점화되고 있다. 고유정 사건 등 흉악범죄가 터질 때마다 사형제 찬반 논란은 늘 상 일었다. '사형제 존치냐, 폐지냐." 결론이 필요한 시점에서 최근 연이어 드러난 흉악범죄가 어떤 요소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제 흐름은 '사형제폐지' 현재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는 1994년 처제를 잔인하게 살인해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부산교도소에서 장기복역 중이다. 그는 1·2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으나 대법원은 사전에 계획한 범죄로 볼 만한 직접증거가 없다며 1995년 1월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지금으로선 용의자 이 씨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져도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길이 없는 상태다. 사실상 이번에 용의자로 지목되지 않았다면, 이 씨가 가석방될 여지도 있었던 상황. 우리나라 무기징역의 경우 20년 이상 모범수로 복역하면 가석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씨는 1급 모범수로 분류돼 수감생활에 착실히 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씨와 같은 흉악범을 단죄하는 수단은 사형제만이 '유일한 답'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법률적으로는 '사형제 존치국가'다. 사형을 법정 최고 형으로 명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사형을 선고 받고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사형수는 연쇄살인범 유영철·강호순 등 총 56명이다. 그러나 한국은 1997년 12월 30일 마지막 사형이 집행된 이후 단 한 번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2007년부터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법 상으로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국가는 57개국, 사형을 폐지한 국가는 142개국으로 유지국의 두 배를 넘어선다. 국제연합(UN)은 사형제 폐지를 인류 공통의 관심사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OECD 국가 중에서는 일본과 미국의 18개 주만이 사형제를 실시 중이며, 매년 사형폐지국은 늘고 있는 추세다. 20대 국회서 '사형폐지법안' 발의될까 이런 추세에도 국내에선 법에 따라 형을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사형제 존치와 집행에 찬성하는 응답은 52.8%였다. '유지하되 집행은 반대'라고 답한 비율은 32.6%, '제도 자체를 폐지하자'는 의견은 9.6%를 차지했다. 사형제에 찬성하는 직장인 이 모씨는 "피해자의 인권을 유린한 범죄자의 인권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지 의문이 생긴다"며 "이 사회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에는 그 행위에 책임이 따른다. 인권이라는 이름 하에 책임의 테두리를 허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제적 흐름과 인권 측면에서 '사형제폐지'를 고려해볼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공존한다. 특히 종교계는 그 동안 사형폐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1988년 시작된 종교계 '사형폐지운동'은 당시 서울구치소 종교위원이던 문장식 목사와 불교계 인사가 사형폐지운동 단체를 조직하기로 합의하면서 본격화됐다. 그 이듬해엔 한국 가톨릭이 참여,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를 창립하면서 이를 필두로 사형폐지운동을 적극 전개해왔다.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문장식 회장은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며 생명의 문제는 하나님 외에는 판단할 수 없다"며 "죄인일 수 밖에 없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생명을 죄인이란 이유로 꺾을 수 없다. 개인의 생명권을 빼앗는 것이 국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오판의 가능성'과 사형으로 인한 '범죄예방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문 회장은 "우발적 사고임에도 계획살인으로 몰려 사형당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오판이 너무 많다"며 "사형제도가 범죄 발생을 억제하지 못한다는 UN의 조사 결과도 있었다. 살인율과 사형제도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일부 보수적인 기독교 교단 혹은 단체 관계자들은 사형제도가 갖는 범죄억제 효과 등을 이유로 사형제폐지가 시기상조라고 반박하고 있다. 일본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 C씨는 "공의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질서 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한해서는 극형의 필요성이 있다"며 "무조건적인 사형폐지만이 답이 아닐 수 있다. 그 이전에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사형제 존폐' 논란 속에 국회는 사형폐지법안 발의에 줄곧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사형폐지법안은 15대 국회 이후 매번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한 번도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10월 10일 '세계사형폐지의 날'을 맞아 국회에서는 사형제도폐지특별법안이 발의됐다. 20대 국회가 일곱 달을 남긴 상황에서 법안의 운명이 어떻게 정해질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재현 기자2019-10-07

이주민 3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데일리굿뉴스는 낯선 타국땅에서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들을 만나보는 '한국에서 만난 하나님'을 기획보도하고 있다. [편집자 주]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경기 남양주에는 취업을 위해 전세계 각지에서 모인 1,200여 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에서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을 도우며 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는 암미선교회를 취재했다. 10여 개국 이민노동자 품은 남양주 암미선교회 저마다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은혜 가운데 한 목소리로 함께 찬양을 부르고 있다. 서로 언어는 다르지만 공용어인 영어를 통해 하나가 되어 은혜를 나누는 것이다. 이들은 필리핀, 페루, 캄보디아 등 전세계 10여 개국에서 취업을 위해 이곳에 온 이민노동자들로 대부분 암미선교회가 한국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소문을 듣고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 '암미(호2:1)'는 성경 속 '내 백성'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히브리어이다. 이 '암미'라는 히브리어처럼 암미선교회는 이주민들에게 그 어떠한 조건과 차별 없이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암미선교회 대표 김영애 선교사는 "남양주에 외국인 이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랬다"며 "처음엔 이들을 주변 교회에 인도하려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주민들을 위한 교회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민을 거듭하다가 이주민들을 만나기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이 오늘날 '암미선교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1995년 지하 50평에서 처음 선교를 시작하게 된 암미선교회는 재정문제 등 많은 어려움도 뒤따랐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 10여 개국 100여 명의 이주민들이 함께 예배 드리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년에 2번 명절에 수련회를 열어 이주민들을 전도하고 있다. 그 외에 한국어 교육과 상담, 의료, 미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하나님을 전하는데 힘쓰고 있다. 60이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주민 선교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김영애 선교사는 많은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한 성도는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 믿음으로 새롭게 거듭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필리핀 국적의 성도 프라넬씨는 "암미선교회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기도회에서 아픈 딸을 위해 기도했더니 놀랍게도 하나님이 치유의 역사를 보여주셨다"며 "이 곳을 통해 나의 믿음이 생기고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애 선교사는 이주민들을 신앙으로 잘 훈련시켜 모국으로 돌아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들을 역파송하는 사역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김 선교사는 "현재 현지 이주민 선교사는 페루에 4명, 인도에 1명이 파송돼 있다"며 "앞으로는 필리핀에도 현지 선교사를 양육해 복음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암미'라는 뜻처럼 나그네를 향한 주님의 마음으로 이주민들을 섬기는 암미선교회. 이들의 헌신이 앞으로 세계 복음화를 위해 쓰임 받을 수 있길 기도해본다.

박은결 기자2019-10-02

GOODTV가 창사 최초로 마련한 미디어선교 기금 마련 특별후원방송 셋째날에도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은 특히 한국교회의 선한 사역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는 글로벌선교방송단 교회기자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가슴 뭉클한 간증을 전하며 은혜를 나눴다. 글방단 보도 이후 후원 잇따라... 예수님 사랑 느껴 패널로 함께한 봉화척곡교회 김영성 장로(95)는 GOODTV 글로벌 선교방송단 최고령 교회 기자다. 김 장로는 "글로벌 선교방송단을 통해 목회자가 없어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교회 소식이 알려진 뒤 사역자가 부임하고, 후원이 이어지는 등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났다"며 굿티비의 선한 사역을 응원했다. 이날 특별후원방송에서는 노숙인 사역을 10년 째 이어오고 있는 성남은총교회 사연도 소개됐다. 성남은총교회 임도정 목사에 따르면 GOODTV뉴스 보도 이후 곳곳에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임 목사는 "많이 지쳐있었는데 방송을 보고 식자재와 의류 지원 등 곳곳에서 연락이 왔다"며 " 낮은곳으로 임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이 GOODTV를 통해 전해졌다고 고백했다. 문을 닫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한 한민족사랑교회와 주지로 승려생활을 하다 하나님을 만난 김새천 목사의 사연도 각각 방송에 보도된 이후 전국에서 격려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글로벌 선교방송단으로 활동하는 종합격투기 챔피언 김재영 선수는 "글방단 미니 다큐 이후 많은 사람들과 하나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미디어 선교의 힘을 몸소 경험했다"고 말했따. "한국교회 성도들의 동역 덕분" 진행을 맡은 류영모 목사와 전효실 사모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동역이 있었기에 굿티비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굿티비가 낮은 자의 힘이 돼주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송을 할 수 있게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굿티비는 10월 한 달을 천사후원의 달로 지정하고 시청자가 굿티비 미디어 선교에 참여할 수 잇는 시간을 마련했다. 미디어선교기금 마련에 동참한 후원자는 굿티비 글로벌선교방송단 미디어선교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미디어선교사가 취재한 소식은 방송과 인터넷, 지면신문을 통해 보도되며, GOODTV가 펼치는 사역과 관련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로이 기자2019-10-01

GOODTV 미디어선교 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후원방송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둘째 날에는 GOODTV와 함께한 뜻깊은 사연들을 통해 미디어 선교의 중요성을 되짚는 시간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감동 사연을 통해 본 미디어선교의 중요성 GOODTV가 1일 미디어선교 기금 마련 특별후원방송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두 번째 이야기를 방영했다. 이날은 주제에 맞게 GOODTV가 낮은 곳, 작은 자들의 소식을 전한 뒤 그들에게 나타난 변화를 나누며 미디어선교의 중요성을 돌아볼 수 있었다. GOODTV와 월드비전이 함께 제 3세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체인지 더 월드’ 영상은 안타까움과 감동의 눈물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나온 경서교회 홍성익 목사와 서부제일교회 김한원 목사는 르완다와 케냐에 다녀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선교에 있어 방송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GOODTV 방송을 보며 많은 성도들이 1대1 후원을 맺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목사의 말 하나만으로는 어려운 일을 방송이 효과적으로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홍 목사는 “자칫 혼자만의 목회활동, 선교사역이 될 수 있었는데 GOODTV가 함께하고 영상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보급되면서 성도들과 선교사역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됐다”며 “혼자만의 사역이 아닌 교회와 시청자 모두의 사역이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방송선교다”라고 전했다. 아내와 아이들이 이단 ‘하나님의 교회’에 빠져 고통을 겪었던 김영석 집사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다행히 아이들은 오랜 노력 끝에 이단에서 빠져 나왔지만 아내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김 집사는 “힘든 순간 GOODTV 프로그램 ‘이단사이렌’이 많이 의지됐다”며 “혼자 외치는 것보다 방송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하는 것이 많은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GOODTV가 계속해서 이단 문제도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어려움 속에서도 탈북민 사역을 하던 중 GOODTV NEWS 보도 후 재정적 도움을 받았다는 한민족사랑교회와 GOODTV 글로벌방송선교단 교회기자가 발굴해 사연이 알려지며 위로와 응원을 받아 힘을 얻었다는 시각장애인 이동근 집사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개그맨 조원석 씨는 “오늘 방송을 통해 미디어 선교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며 “미디어 선교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저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을 보고 GOODTV 미디어선교에 동참하고자 하는 발걸음과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는 “GOODTV가 22년 동안 미디어선교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성도들의 후원 덕분이었다”며 “GOODTV가 앞으로도 세상 구석구석 낮은 곳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성도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GOODTV 미디어선교 기금 후원은 사옥에 직접 방문하거나 ARS, 후원 계좌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GOODTV 홈페이지(http://www.goodtv.co.kr)나 전화 문의(1522-522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신규 기자2019-10-01

“행복한교회는 선교적교회와 교육부 교회라는 2가지의 비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선교적교회의 비전을 위해 교회가 마을과 함께 삶을 공유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청년들의 양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행복한교회(담임 선우준 목사)는 이러한 교회의 두 가지 비전을 함축한 ‘우리동네 육아사랑방’ 사역을 통해 마음껏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소한 행복한교회의 육아사랑방은 교회가 무상으로 육아공간을 제공하고, 운영은 주민들이 하는 서울시의 ‘마을계획사업’의 하나다. 엄마가 아이들과 집 밖에서 마음껏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 육아의 부담도 덜어준다. 이를 계기로 교회가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전도의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교회가 마을계획사업에 동참하게 된 것은 선우 목사가 지난 2015년 행복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부터다. 선우 목사는 당시 ‘어떻게 하면 마을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러던 중 2016년도 ‘마을 계획단’ 모집 공고를 보게 됐다. ‘마을계획단’은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모인 주민들의 모임이었다. 마을계획단원들은 1차 마을자원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행복한교회는 마을에 열려있는 유휴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마을계획단 회의나 마을 소모임 공간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교회에서 모이게 됐다. 그렇게 조금씩 교회가 마을 안에 열린공간으로 인식되면서 마을의 모임이 필요할 때 교회로 문의가 오기 시작했다. “마을계획단에서 마을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했던 것이 ‘영유아 실내놀이터’였습니다. 지난해 서울시 시민참여 예산으로 교회 소예배당을 리모델링해서 ‘육아사랑방’을 만들기로 한 것이죠. 교회는 공간을 무상 임대해 마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주민들이 공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시에서 지원받은 3,000만 원의 예산중에서 1,700만 원은 교회 리모델링을, 나머지 1,300만 원은 필요 물품을 구매한 후 지난해부터 육아모임 사업을 진행했다. 교회가 응암2동의 영유아 실내 놀이터로서 엄마와 아이들의 쉼터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지역 엄마들의 호응은 높았고 그렇게 교회는 지역민들 속으로 파고들어 지역에 꼭 필요한 공간이자 필요한 기관이 됐다. 육아사랑방을 이용하는 가정들 중에 자연스럽게 복음을 받아들이고 성도가 된 가정들도 생겨났다. ▲은평구 응암2동 행복한교회 전경ⓒ데일리굿뉴스 또한 행복한교회는 말씀중심의 교회를 추구하면서 전 교인이 함께 하는 성경공부를 시행하고 있다. 매월 2·4주마다 목회자가 설교한 것을 교재로 활용해 성경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지난 3년동안 담임목사의 설교를 말씀교재로 다시 공부와 삶에 적용시켜오면서 성도들 간의 교제와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예전과 달리 세상 화제가 대화의 중심이 되던 것에서, 어느 순간부터 신앙의 대화가 주를 이뤘다. 성도들이 서로 삶을 나누고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위해 기도했다. 선우 목사는 교회가 공교육의 빈틈을 채워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토요방과후수업 차원에서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의 협력 아래 놀이문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교회가 장소와 교사를 지원하고 더불어배움은 지자체의 예산을 지원받아 초등학생들에게 전통놀이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1학기 동안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3가정이 교회로 인도됐다. 행복한교회의 마을목회와 평일에 중점을 둔 교육부 사역의 열매는 현재 한창 영글어가고 있다.

김민주 기자2019-09-30

국내 최초로 기독교 성화 캘린더를 제작해 한국 기독교 문화 진흥을 선도해 온 사람, 한 쪽 눈이 떠지지 않는 장애를 극복하고 회사를 세운 기업인. 이 같은 인물로 알려져 있는 진흥문화 박경진 회장(80)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1951년 1·4후퇴 때 피난민들이 초등학교 교실에서 예배하는 것을 보고 참석했다가 예수님을 믿게 됐어요. 은혜죠.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요셉, 모세, 다윗의 삶에 역사하신 것을 보면서 나를 통해 하실 일이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했어요.” 1940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빈농집안에서 자랐다. 가난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으로 한 쪽 눈꺼풀이 감긴 모습으로 태어나 ‘50%, 외눈, 반쪽짜리’와 같은 궂은 놀림과 비웃음을 당했다. ‘내가 과연 이 땅에 태어날 가치가 있는 존재인가’란 의문과 열등감으로 위축돼 있던 소년에게 복음은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소망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가진 장애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통로가 됐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어요. 하나님의 뜻이 뭔지,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했어요.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두려울 것이 없잖아요.” 1969년 박 회장은 아내와 아들, 딸을 데리고 가진 것 없이 맨주먹으로 서울에 왔다. 쌀가게 점원, 양말 노점상, 우물 파기, 주방기구 도매상, 문패 달기 등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했다. 철거민촌에서 10년을 지내며 이사를 25번 다녔다. 삶이 막막하다고 생각될 무렵, 우연히 캘린더 영업에 뛰어들게 됐다. ‘저기로 가 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찾아간 약국에서 캘린더 200매 주문을 받게 된 일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그렇게 일을 하다 남의 사무실에 책상 하나를 놓고 직접 발로 뛰며 캘린더 영업을 했던 것이 진흥문화사의 첫 걸음이었다. “새벽에 기도하고, 말씀 보고, 설교를 듣고 하면서 감사하면서 일을 했어요. 회사는 하나님께서 축복으로 주셨다고 나는 생각해요. 축복으로.” 박 회장은 한 목사님의 강권으로 1978년에는 감리교총회신학교(현 협성대학교)에 입학했다. 낮에는 장사꾼, 밤에는 신학생으로 살았다. 1년 뒤 박 회장은 종로에 7평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떨치고 일어나자’는 의미로 진흥(振興)문화사라는 간판을 걸고 본격적인 캘린더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기독교 문화 창달을 위해 살겠다는 비전을 품었던 박 회장은 일본과 유럽에 다녀온 뒤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유럽에서 기독교 문화를 접하며 ‘성화 캘린더 제작’을 결심했다. 이렇게 탄생한 국내 최초 성화 캘린더는 히트상품이 되면서 57만부가 팔렸다. 진흥문화는 한 해 600만 부의 캘린더를 판매할 정도의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신설동 진흥문화 사옥 3층에 위치한 진흥기독교백화점. 기독서적을 비롯해 진흥 자회사에서 만든 헌금 봉투, 주보, 리빙용품 등도 판매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진흥문화 회사가 올해 44주년 됐는데 40년 넘게 예배는 꼭 드려요. 각 자회사마다 매주 월요일에 직원 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올해 44주년을 맞은 진흥문화는 그동안 진흥문화(주), 도서출판 진흥, 진흥팬시, 진흥이엔티, 기독교백화점, 갤러리, 진흥투어 등 6개의 자회사를 가진 곳으로 성장했다. 박 회장은 이 과정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잃지 않았다.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감사예배를 드렸고, 40년 넘도록 매주 월요일마다 전 직원과 함께예배하는 자리를꿋꿋이 지켜왔다. 사회와 영혼들을 섬기기 위한 활동도 지속했다. 회사 20주년을 맞았을 때부터 입양아들에게 민족의 뿌리를 알려주기 위해 해외입양인 모국방문행사를 매년 개최해왔다. 또 한센인을 돕는 봉사, 한국 기독교 역사·문화 전파, 한국 교회 발전, 다음세대 인재양성 등 다방면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팔순인 박 회장은 생이 다 할 때까지 감사를 잊지 않고 기독교 문화 창달을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 속에 뿌리내린 복음의 씨앗을 대대손손 전해줘야 되겠다는 사명감이 있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기독 문화 선교를 할 수 있도록 도우실 거라고 믿습니다.”

박은결 기자2019-09-19

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도 위기를 맞았다. 십자가상 철거와 선교사 강제추방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회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주일학교도 속속 문을 닫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을 돕는 캠페인이 전개돼 눈길을 끈다. '상자속의 주일학교'… 가정에서 자녀 양육 한국순교자의소리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 안에서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에릭 폴리 대표는 "중국 정부가 기독교 핍박에서 그치지 않고 다음세대까지 기독교를 핍박하는 사람으로 교육시키고 있다"며 "가정의 신앙교육으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가 전개하는 '상자속의 주일학교' 캠페인은 어린이 성경과 주일학교 교재, 비디오 플레이어 등 자녀에게 성경을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자료들을 상자에 담아 중국 가정교회에 보내는 것이다. 특히 신앙훈련을 체계적으로로 받지 않은 부모도 상자 안의 자료만 가지고 자녀와 가족에게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에릭 폴리 대표는 "이번 캠페인이 중국에서 핍박 받고 있는 지하교회와 가정교회 지도자들의 고심 끝에 나온 아이디어"라며 "기독교 탄압이 자행되는 현 상황에서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기독교인 가정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 따르면 상자 하나당 중국 어린이 7명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작 비용은 개당 7만 5,000원이며 한국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http://vomkorea.com/campaign/ssib)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상자속의 주일학교'는 신앙훈련을 체계적으로로 받지 않은 부모도 상자 안의 자료만 가지고 자녀와 가족에게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데일리굿뉴스 중국 정부 자극 우려…조심스러운 접근 필요 선교계에서는 중국가정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전제로 중국 정부의 제재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기독교 자료들로 구성된 것이지만,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은 "위기관리차원에서 중국 정부가 이를 모니터링 할 경우 중국 가정교회에 미칠 영향력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에서 사역하다 추방된 선교사 중에서는 현지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역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선교사는 "20여 년 간 한국 선교사들이 중국 땅에서 현지사역자들과 주일학교 교사들을 훈련시키고 확산시켰기에 현지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현지 가정교회가 한국의 선교단체와 연결되는 것이 중국정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중국정부의 기독교 탄압이 심해지면서 한국 선교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범교단적인 차원에서 전략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김민주 기자2019-09-16

이별·퇴사대행 등 역할대리를 넘어 감정까지 외주(Outsourcing)를 맡기는 시대다. 감정을 대리해 표현하는 '감정대리인' 현상은 감정 해소에 도움을 주는 하나의 창구가 되면서 현대인의 일상 곳곳에 자리하게 됐다. 그러나 한편에서는관계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근본적인 감정조절 해결법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감정대리 현상의 원인은 무엇인지, 이러한 현상 속 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감정대리인 현상 '트렌드 코리아 2019'에 따르면 감정대리인은 사람들의 감정을 대신 표현해주는 사람, 상품, 서비스를 총체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대표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감정대리인은 SNS 메신저 이모티콘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2012년 2012년 4억 건이었던 월간 이모티콘 발송량은 2013년 12억 건, 2018년에는 22억 건으로 급속도로 증가했다. 페이스북 메신저에서는 하루에만 50억 개의 이모티콘이 사용되고 있다. 평소 이모티콘을 즐겨 쓰는 직장인 이한송 씨(26)는 "짜증이나 분노 같이 대면해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대체하면 편하다"며 "이모티콘을 쓰면 더 정확하게 감정전달이 되는 것 같아서 자주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감정대리인' 종류는 다양하다. 페이스북에는 '대신 ~해주는 페이지'가 있다. 대신 욕을 해주고, 직접 말하기에 찌질하게 보이는 푸념을 익명으로 털어놓는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하트시그널' 등 액자형 예능 프로그램도 인기다.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의 연애나 여행 경험을 관찰하면서 감정을 표현하거나 마음의 허전함을 채운다. '나의 슬기로운 감정생활', '죽고 싶지만 떢볶이는 먹고 싶어',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등 일상의 감정을 다룬 에세이집도 호응을 얻고 있다. 교회, 함께하고픈 사람들 욕구에 반응해야 전문가들은 쉽게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직접적인 감정 표현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쌓인 감정을 대신 풀어주는 상품과 서비스, 문화 콘텐츠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트렌드 코리아 2019'는 사람들이 감정대리인을 찾는 이유로 △감정을 감당하기에 바쁘고 여력이 없어서 △감정 표현이 어려워서 △원치 않는 감정을 피하고 싶어서 등을 꼽았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성돈 교수는 "감정대리인 현상에는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현대인의 특성과 사람을 대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공간 속 감정대리인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사이버 공간은 대면이 없어 부담이 없고, 순간 위로를 받을 순 있겠지만 한시적이다. 변화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한 순간에 소외 되거나 모욕죄로 잡혀가는 등 그에 따른 위험도 크다. 조 교수는 "현대인에게 개인주의가 익숙하고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을 꺼려해도 내면 깊은 곳에는 공동체에 대한 갈망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셜다이닝(social dining), 쉐어하우스(share house) 등이 그 예인데 결국 외로우니까 모이게 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교회가 사람들 내면에 있는 함께 하고 싶은 욕구에 반응하며 세상과는 다른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 함께 밥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3~4명 모여서 같이 삶을 나누고 기도해주는 모임, 얼굴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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