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기자2017-02-26

종교개혁 500주년인 올해,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화해와 연합의 기치를 높이 내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회의 최대 숙원이라 할 수 있는 '복음통일'을 위한 준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조짐이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는 GOODTV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연중특별기획을 마련했다. 한국교회의 통일사역, 그 역사의 생생한 증인들을 만나보고 다양한 사역을 통해 복음통일의 그림을 그려가는 현장을 찾아가본다. 또한 '복음통일한국'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특별대담과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기독교는 '통일'이라는 말이 불온하게 여겨지던 1970~80년대부터 한국사회 내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구체적인 통일 수립 방안을 제시하는 등 통일운동을 주도해왔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발사와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등 악화일로 걷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통일신학을 정립하는 가운데 북한교회와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의 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해의 정신'과 '청지기 신앙' 담겨야" 한국교회는 분단의 아픔을 신학적으로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북한선교 연합단체와 기독교통일학회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통일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그 기초이자 동력이 될 '통일신학' 정립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기독교통일학회장 안인섭 교수(총신대)는 한국교회의 진보와 보수가 서로의 신학적 차이를 존중하는 가운데 성경적 입장에 서서 통일신학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안 교수는 "통일신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국교회 전체 의견을 담아내는 작업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통일문제는 각자의 이데올로기가 아닌 말씀에 기초해 바라보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만들어가야 할 통일신학은 △하나님의 통치 △화해의 정신 △청지기 신학 등의 성경적 가치가 담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의 통치'를 꼽은 이유에 대해 안 교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북녘 동포들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는 북한에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통일의 필요성을 의심하는 일은 죄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됐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한국교회가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세계 교회사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이룬 한국교회가 자신의 힘을 이웃과 북한 동포들을 섬기는 일에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한국교회 안에서 통일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구심이 늘어나는 이유도 청지기 정신의 부재에서 오는 것 같다"며 "하나님께서 성장시켜 주신 은혜는 우리만이 아니라 주변의 이웃들, 더 나아가 북한 동포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전한 통일신학 정립을 위해서는 북한교회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데일리굿뉴스 "북한교회와 지속적인 대화의 장 마련해야" 통일신학 논의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으로 대표되는 북한교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문제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국가에 소속돼 있는 조그련을 교회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과 교회로 볼 수 없는 약점이 있음에도 남북교회 간의 대화를 위한 창구로써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왔다. 이에 대해 이덕주 교수(감신대)는 "통일의 대상이 북한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제 한국교회는 북한교회와의 열린 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신앙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인섭 교수도 "조그련이 국가의 통제를 받아 공산주의를 선전하는데 이용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말하는 유일한 통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 첫 걸음으로 한국교회와 조그련이 '한반도 평화'라는 공통의 주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연대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평화와 화해, 일치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특히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는 자기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양보하면서 서로 열린 자세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결국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한반도에 하나님 나라가 든든히 서가는 가운데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북교회가 서로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고 협력해나가는 것에서부터 통일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의현 기자2017-02-09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反이민 행정명령'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 내에서는 이에 대한 법정공방이 이어지는 있고, 일각에선 '이슬람 혐오감'을 부추기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기독교계에서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선교사 파송 1위 국가'인 미국에 대한 반감이 확산돼 해외 선교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美 언론 "행정명령, 트럼프 이익 관련 국가는 빠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 이민 행정명령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휩싸였다. '반 이민 행정명령'은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 및 입국을 90일간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위험요소(테러)를 제거하고 국방을 든든히 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911 테러 주범의 출신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는 해당 국가에서 제외됐다"며 "트럼프 소유의 회사가 사업을 진행하는 중동 국가는 빼놓은 것"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IT 산업계를 충격에 몰아넣기도 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기업 종사자 중 다수가 7개국 출신 이민자이기 때문이다.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는 이번 명령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일로 최소 187명의 구글 직원이 입국제한 조치를 받게 됐다"며 "재능 있는 인재들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데 제재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 페이스북 CEO는 "이 나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제로 위협이 가해지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우버 등 미국 굴지의 기업들이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선교사들, 더욱 책임감 갖고 사역해야" 트럼프의 이번 '反이민 행정명령' 발동은 반(反)무슬림 정서를 확산시키고 미국 보수 기독교인들의 지지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7개국을 비롯한 이슬람권 국가에서 '반미 정서'가 강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조용중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로 무슬림 지역에서 미국 선교사들의 활동이 상당히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11 테러 당시에도 많은 미국인 선교사들이 고국으로 돌아갔었다"며 "점점 이슬람 포비아(이슬람을 혐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런 때일수록 이슬람권 한국인 선교사들의 책임이 더 중요해진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중동 지역은 아무래도 종교색이 강한 국가들이 많아 '비즈니스 선교'를 통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중동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미국 선교사들의 빈자리를 채워 복음전파의 사명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용중 사무총장은 끝으로 "IS, 알카에다 등 일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들의 무모한 행동으로 반 이슬람 정서가 확산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크리스천은 이들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복음으로 인도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수 기자2017-02-15

한국교회의 든든한 성장판 역할을 감당했던 캠퍼스 선교가 위기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캠퍼스 선교는 황금기였던 1990년대를 지나면서 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린 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캠퍼스 선교가 어려움을 겪게 된 원인을 짚어보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3회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캠퍼스 선교가 점점 위축돼 가는 이유에는 치솟는 등록금과 생활비, 취업난 등 청년들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됐기 때문이다. 청년들의 팍팍해진 삶은 신앙생활마저 사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다. 사회적 신뢰를 잃어버린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이단의 증가도 캠퍼스 선교를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오늘의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취업난ㆍ학자금 대출ㆍ불안한 미래…'삼중고' 시달려 1986년부터 캠퍼스 사역자로 살아온 김응실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간사)는 대학생이 되면서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다. 지금도 처음 예수님을 믿기로 결단했던 그 감격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부르심을 따라 30년이 넘도록 청년들을 만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도가 어려워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김응실 간사는 "예전에는 캠퍼스에 여유가 가득했는데 요즘 학생들에게선 여유를 찾아볼 수 없다"며 "종교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갈수록 캠퍼스 선교가 위축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높아진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가 필수가 되고, 취업난으로 인해 과도한 스펙 쌓기에 몰두하게 되면서 캠퍼스 선교가 얼어붙었다고 말한다.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이단의 증가도 캠퍼스 선교를 어렵게 하는 주된 요인이다. 장근성 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는 "이전에는 종교적 무관심 때문에 힘들었다면, 최근엔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청년들의 팍팍한 삶은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5∼24세 청년실업률은 10.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0년(10.8%)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난에 학자금대출 상환은 막막하고 신용유의자로 추락하는 일도 다반사다. 한 해 6000명이 넘는 20대가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악순환이 끊이질 않는다.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비정규직으로 대표되는 불안한 고용형태와 낮은 임금에 고통은 계속된다. "가장 큰 고민…취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 삶을 즐길 만한 여유가 사라지고 하루하루가 바빠진 청년들에게 캠퍼스에서의 신앙 활동은 사치로 여겨진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한 '9포 세대'를 넘어 모든 걸 포기했다는 'N포 세대'란 말도 회자되곤 한다.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인 조현희 학생은 입학하기 전에 기대했던 대학 생활과 막상 경험한 대학 생활은 많이 달랐다고 말한다. 조현희 학생은 "대학에 입학할 때만 하더라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다"며 "하지만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학점관리를 다 하려다 보니 역부족이란 걸 느낄 때가 많다. 시간이 정말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졸업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아진다. 조현희 학생은 "입학할 때와 다르게 점점 꿈이 좁아짐을 느낀다"며 "공부를 더 해야 할지 아니면 부족한 재정상황을 고려해서라도 일을 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캠퍼스 선교의 위기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교회는 당장 하루하루의 현실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삶을 끌어안아야 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신앙생활을 사치로 여기는 이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복음의 메시지가 주는 희망이 아닐까.

김주련 기자2017-02-21

한국교회의 든든한 성장판 역할을 감당했던 캠퍼스 선교가 위기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캠퍼스 선교는 황금기였던 1990년대를 지나면서 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린 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캠퍼스 선교가 어려움을 겪게 된 원인을 짚어보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3회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이단들의 포교활동은 캠퍼스 선교를 위기로 몰아넣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수능이 끝난 11월부터 새학기인 4월까지 이단들의 활동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날로 교묘해지는 이단들의 전략에 맞서려면 기독학생들과 선교단체들도 체계적인 매뉴얼과 조직적인 연합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종교색 숨긴 위장접근으로 피해 사례 증가 경기도 파주의 한 대학교. 이 학교의 기독동아리는 예배와 기도모임으로 활발히 운영돼 왔다. 그런데 지난해, 신천지 교인인 한 학생이 들어오면서 동아리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동아리 회원들이 하나 둘 신천지로 빠져 나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50여 명 되던 학생 중 절반이 동아리를 탈퇴했다. 탈퇴한 학생들은 정통 교회에 문제가 있다며 교회 출석도 거부했다. 신천지 포교전략인 이른바 '산 옮기기' 행태가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진 것이다. "동아리에서 같이 활동하던 친구가 심리상담 해주겠다고 하면서 친해졌어요. 그 친구 소개로 성경공부를 하게 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거기가 신천지 복음방이었던 거죠." 새학기를 앞두고 캠퍼스 이단들의 활동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기독동아리에 침투할 뿐 아니라 종교적 색채는 숨기고 봉사와 문화활동 등으로 위장해 학생들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영어말하기 대회와 해외봉사 등을 앞세운 기쁜소식선교회 IYF를 비롯해 산악회와 응원단 등 엔터테인먼트 동아리로 여학생들을 미혹시키는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위장 접근 방법을 쓰는 신천지까지, 그 방식과 수법이 다양하다. 심지어 건전한 기독동아리와 유사한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한다. 한국기독교학생회 IVF와 흡사한 IYF, 예수제자운동 JDM과 비슷한 JMS, 통일교의 SFP, 류광수 다락방 DCM이 이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기독학생과 기독동아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조직적인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데일리굿뉴스 "기독학생·기독동아리 연합해 함께 대처해야" 전문가들은 학생 개인이 이단에 대처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교묘해지는 이단 단체의 포교활동에 맞서기 위해 조직적인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하대 기독학생연합 박종찬 전 회장은 "기독동아리가 함께 연합해 정보를 교류하지 않으면 각 동아리들이 각개격파를 당할 수밖에 없다"며 "예를 들어 A동아리가 신천지 교인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다른 동아리에게 이를 알리지 않으면 다른 동아리마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대, 서울신대, 총신대 등 각 대학 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이단대책위원회도 효과적인 이단 대처를 위한 바람직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캠퍼스 최초로 만들어진 백석대 이단대책위원회, '이단옆차기'는 연구팀과 홍보팀, 사무팀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이단대책위원회다. 이단옆차기는 이단 관련 책자를 배포하고, 인근 지역에 이단 단체가 활동하는 장소를 지도로 만드는 등 이단 대처에 힘쓰고 있다. 학원복음화협의회 차병호 총무는 "이단 단체들은 수능이 끝나고 비교적 시간이 많아진 고3 아이들에게 문화활동에 초대한다거나 설문지 등으로 접촉한다"며 "단체로 넘어온 아이들이 3월에 대학에 입학하면 캠퍼스에서 활동하는 이단 선배들에게 연결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성경공부를 하거나, 심리검사나 도형검사 등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조심하고 절대 연락처를 알려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묘한 수법으로 대학가를 파고드는 이단 단체, 기독학생들과 선교단체도 주먹구구식이 아닌 전략적 매뉴얼로 대처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한연희 기자2017-02-22

GOODTV가 복음통일을 준비하며 선보인 <오, 자유여!>가 시청자들의 큰 호응 속에 '남북한가족맺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탈북민들의 신앙 간증...안방 ‘눈물’ 3만 탈북민들을 복음통일의 주역으로 육성하고자 기획된 신앙 간증 토크쇼 <오, 자유여!>. GOODTV의 대표 프로그램인 <오, 자유여!>는 디지털 케이블 종교채널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GOODTV 간판 프로그램으로자리매김하고 있다. <오, 자유여!>는 지난 10월 27일 첫 전파를 탄 이후 △남한 생활 정착기 △북한에서의 직업과 여가생활 △납북의 명절 등 매번 다른 주제와 간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북에 놓고 온 어린 자녀를 그리워하는 모성, 탈북과 재송환 그리고 재탈북,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남한 생활 정착 이야기 등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면서 탈북민들을 돕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연락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서울의 한 시청자는 "탈북 과정이 힘들다는 것 알고 있다. 직접 도울 수 없어 기도만 하다 용기를 냈다"면서 "김치를 나눠주며 남한 사람들의 정을 전해주고 싶다"고 전해왔다. 수원의 한 시청자는 “명절에 탈북민이 더 외롭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했다”며 “한 가정이든 한 사람이든 명절에 초대해 같이 식사하고 교제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전북 무주군 한 시청자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온 탈북민들이 안타깝고,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순수함이 있어서 신앙생활에는 남한 사람들보다 훨씬 낫더라. 작은 도움이겠지만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GOODTV는 시청자와 탈북민을 신앙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주는 '남북한가족맺기'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남한의 크리스천 가정과 남한에 온 탈북자를 한 가족으로 연결해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을 돕고 그들의 신앙을 더욱 단단히 다져주자는 게 취지다. <오, 자유여!> 진행자인 주순영 선교사는 "탈북민 토크쇼는 종편 프로그램에서도 진행한 부분이어서 새로울 게 없다. 하지만 <오, 자유여!>는 주체가 '크리스천' 탈북민"이라며 "자유를 향한 힘든 여정을 겪은 탈북민들의 교회와 신앙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것이 시청자 호응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선교사는 “남한에 온 탈북자가 3만명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 한 교회가 탈북민 한사람을 섬기면 복음화가 된다는 취지로 시작한 게 ‘남북한가족맺기’ 캠페인”이라며 “이들은 통일 후 북한 주민과의 가교역할을 감당할 것이고 북한 선교의 최전선에서 사역할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OODTV <오, 자유여!>는 매주 목요일 9시 30분(본방), 일요일 오후 6시(재방), 화요일 오후 8시(삼방)에 각각 방송된다.

박은정 기자2017-02-10

지난해 11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장관급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임명했다. 당시 청와대 측은 최 위원장이 우리사회의 효 문화 복원과 세대 간 통합, 가족 가치 증진에 앞장서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가 커지면서, 사회갈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국사회가 화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GOODTV와 데일리굿뉴스는 'GOODTV NEWS 초대석'에 최성규 위원장을 초청해 특집대담을 진행했다. 최 목사는 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오해와 논란을 해명하고, 위원장으로서의 소신과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 한국사회와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담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목회자로서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어떻게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나.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될 것이라 생각도 안 했다. 지난해 11월 8일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그로부터 3일 후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가면서 위원회로부터 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는 망설였다. 하지만 나라가 힘들수록 국민들을 위해 일을 하겠다는 생각에 지원서류를 제출하게 됐다. 처음부터 위원장 자리를 놓고 지원했던 것은 아니다. 갑자기 위원회로부터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게 됐다. 그래서 위원장은 못하겠다고 거절을 했는데, 내가 지금까지 펼쳐온 '효'와 '화합'을 위한 사역을 국민들을 위해 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됐다. 위원회에서 그렇게까지 얘기를 하니 거부를 못하겠단 생각이 들어 위원장이 되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지 석 달이 지났다. 맡아보니 어떤가. 성경 중에 '형제가 연합하여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씀을 읽으며 연합과 화합이 교회의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후 목회 사역을 하는 동안 '하모니'를 위해 사역해 왔는데 화합을 위해 사역했던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돼 잘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많은 갈등의 요소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국민대통합위원장 최성규 목사ⓒ데일리굿뉴스 됐는데,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국민대통합은 정치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십자가를 지고 나아가야 진정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욕심을 버리고 거짓말을 하지 말고, 정직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국민대통합을 '5천만 국민'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북한에 있는 북한동포들과 해외에 거주하는 700만 교포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5천만 국민을 넘어 8천만 국민이 통합되는 것을 큰 목표로 바라보고 싶다. -우리나라의 갈등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모든 갈등은 욕심에서 시작된다. 나는 국민들에게 '국익(國益)'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전하고 싶다. 예수님도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신앙은 애국(愛國)이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해있다. 청와대가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기업도 이익이 아닌 국익을 생각했더라면 이런 위기는 안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발언해야 할 텐데. 주변에서 위원장을 맡은 만큼 더 말을 아끼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나는 정치하러 나오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위원장이 되고 처음 만난 사람이 정세균 국회의장이다. 그 이후 한기총과 한교연 등을 방문했다. 앞으로 국민들과 화합하기 위해 각 종교단체들과 전국 곳곳을 다닐 계획이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조기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차기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 국민의 행복을 우선시하고 국가안보와 국민안전, 민생경제 등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어야 한다. 국민들도 대통령을 뽑을 때 한 명의 국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투표해 임해야 할 것이다. -늦은 나이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풍부한 사회적 경험과 함께 성공한 목회자로 꼽힌다. 목회자의 길을 걷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6•25 전쟁이 나던 해 10살이었다. 그 해에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 셋째 아버지 모두 돌아가셨다. 전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학교 졸업하는 날 학교 회비를 못 내 졸업장도 늦게 받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고등학교와 대학교 모두 야간으로 다닐 정도였다. 33살에 처음 나간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조용기 목사님(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을 만났다. 조 목사님의 기도로 하나님을 영접하고 목회자의 길을 꿈꾸게 됐다. 목회 과정 중 어려움도 있긴 했지만, 어릴 적부터 힘든 과정을 다 겪었기 때문에 큰 시련이 닥쳐도 고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한국교회총연합회가 출범하면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쾌거를 이뤘다. 하나 된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회적 책임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나눔이다. 행복(幸福)의 '행(幸)'자를 살펴보면 흙 토(土)에 나눌 반(半) 자를 쓰고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권력과 자산 등 모든 것을 반으로 나눠야 한다는 뜻이다. 예수님도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복 있다'고 말씀하신다. 교회가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해 나눔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사회적 구조를 대통합하기 위해 계획한 구상이 있는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우리는 그 동안 '갈등'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진행했던 '이념화합', '계층화합'의 목회 사역들을 앞으로는 전 국민을 위해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GOODTV NEWS 초대석'은 2월 11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되며 13일 월요일 오후 2시에 재방송될 예정이다. ▲'GOODTV NEWS 초대석'은 2월 11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되며 13일 월요일 오후 2시에 재방송될 예정이다.ⓒ데일리굿뉴스

박은정 기자2017-02-06

매년 방학 시즌이 되면수백 명에서 수천 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련회가 전국 각지에서열린다. 특히 대형집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수련회엔 많은 교회들이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학생들의 필요를 채우기보다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데 집중하는 게 아니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대형집회 위주로 획일화된 수련회의 문제점과 대안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수동적·주입식 프로그램…청소년들 필요 채우지 못해 청소년들에게 수련회란 신앙의 성숙을 도모하고 새로운 도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교회는 여전히 몇 년째 똑같은 강사진과 공연중심의 획일화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수련회에 참석하는 학생 수도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추세다. 이에 전문가들은 청소년을 관객이나 청강생으로 만드는 수련회가 아닌,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는 수련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목사는 "스타강사와 레이크레이션 중심의 수련회가 매년 반복되면서 청소년들이 청강생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신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수련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목사ⓒ데일리굿뉴스 그러면서 "수백 명, 수천 명이 참석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청소년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그룹 중심의 수련회가 이뤄져야 한다"며 "강의도 실질적인 도전과 자극을 줄 수 있는 전문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한 선택강의가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학 시즌마다 셀 수 없는 캠프가 열리고, 캠프마다 각각 다른 주제를 갖고 있지만, 매번 같은 강사가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상갑 목사는 "주최측이 강사진을 섭외할 때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경적인 가치를 세상 속에서 붙들고 씨름하는 사람을 섭외해야 한다"며 "그래야 청소년들도 강사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 눈높이 맞춘 新 대안…'네일로 프로그램' 대형 수련회의 한계가 진행되면서 청소년들의 필요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대안책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청소년 사역자 나도움 목사는 방학마다 청년들과 함께 전국 곳곳의 스쿨처치를 방문하는 '네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크리스천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일로 프로그램은 코레일의 '내일로' 상품에서 착안됐으며,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네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학교에서 예배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함께 위로하고 말씀을 나눈다.. 특히 네일로는 기존의 수련회와 달리 청년들이 직접 일정과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며 주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네일로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자신이 직접 기획하는 것에 열정을 느끼고, 중고등학생들은 청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 네일로에 참여한 오은일 청년(23)은 "수련회에서는 프로그램 일정표만 봐도 내가 어디서 은혜를 받을 수 있을지 예상이 됐다"며 "반면 네일로에서는 처음 만난 사람들과 여행을 하고 말씀을 나누면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하나님의 감동을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수련회를 마치고 삶으로 돌아왔을 때도 수련회의 은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도움 목사는 "수련회를 통해 청소년들의 신앙이 다시 깨어나는 건 너무 좋지만 현실로 돌아왔을 때 은혜가 오래가지 못한다"며 "수련회 이후의 몫을 단순히 교회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교계 내에서 '에프터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소년 사역자 나도움 목사는 방학마다 청년들과 함께 전국 곳곳의 스쿨처치를 방문하는 '네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네일로 페이스북

홍의현 기자2017-02-01

모바일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의 열풍이 전국적으로 거세게 불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 한국인들은 윷 대신 포켓몬볼(게임 속 아이템)을 던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인기는 폭발적이다. 특히 게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포켓스탑' 대부분이 각 지역 교회들로 지정돼 있어 크리스천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모바일 게임 1위' 등극 지도서비스 이용 불가로 다른 나라보다 약 6개월 늦게 국내 출시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뒤늦은 출시로 열기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나왔지만, 예상을 깨고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발매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안드로이드 모바일 게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가 하면 매출 부문 2위를 달성하는 등 그야말로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발매와 동시에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포켓몬고는 여러 사회적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다 물에 빠지거나 교통사고를 당하고, 범죄 용의자가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경찰서로 들어가 붙잡히는 등 웃지 못할 사건사고들이 연달아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포켓몬고 열풍이 한차례 지나간 바 있다. 지난해 여름, 게임이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던 때에도 강원도 속초에 포켓몬(게임 속 캐릭터)이 출몰한다는 정보가 돌아 당시 속초가 포켓몬고의 성지로 불리기도 했다. 포켓몬고 효과?…'친근한 이미지' 쌓는 교회 포켓몬고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유용한 아이템을 얻으려면 '포켓스탑'이라는 지정된 장소를 방문해야 한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이 포켓스탑 대부분이 각 지역 교회들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다. 순복음부평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희재(21) 양은 "게임을 하다 우리 교회가 포켓스탑인 것을 발견하고 정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며 "교회를 다니지 않는 친구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함께 교회를 방문했던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서울 종로구의 연동교회, 대구광역시 비전장로교회 등 실제 여러 교회들이 포켓스탑으로 지정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때문에 교회를 다니지 않는 청년들이 교회 주변이나 내부로 들어가 게임을 즐기는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안경섭(26) 청년은 "요즘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는 교회가 안 좋은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데, 게임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로 교회를 접하게 된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 어디든 가까운 곳에 교회가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로움 갈망하는 현대인, '복음' 콘텐츠 강화해야" 하지만 교회가 포켓몬고의 인기에 힘입어 무작정 전도를 꾀할 것이 아니라 '왜 사람들이 모이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른바 '포켓몬고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더욱 본질적인 '콘텐츠'를 갈망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야만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조성실 연구원은 "인종과 나이, 지역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한 포켓몬고는 기존의 평범한 곳에 스토리를 입혀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어냈다"며 "이같은 기발한 시도는 오늘날 교회가 한번쯤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교회는 수천 년의 세월을 이겨낸 '복음'이라는 콘텐츠를 갖고 있다. 역사 속에서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는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며 "가상현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때, 교회는 더 이상 건물과 같은 외형적 모습에 중할 게 아니라 복음이라는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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