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경 기자2017-10-18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들로 한국교회가 분주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평신도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안이 부족하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교개혁 정신과 연결지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환경생태운동을 펼치고 있는 교회가 있어 찾아가봤다. "환경문제도 종교개혁 정신과 연결되죠" 가재울녹색교회는 지역사회 안에서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생태적 목회를 하고 있다. 천연 향초와 세제 만들기 같은 환경 운동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도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권장하며 에너지 자립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양재성 목사의 목회 방향에 따라 성도들도 자연스레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제는 성도들 개개인이 모두 환경선교사로서 환경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양 목사는 “언뜻 환경 문제는 종교개혁과 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를 잘 돌보는 환경 선교도 종교개혁의 정신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환경 문제는 단순히 하면 좋고 하지 않더라도 괜찮은 것이 아닌,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준 최초의 사명을 회복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교회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그 동안 소홀했던 환경생태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회를 새롭게 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하나님과의 관계 뿐 아니라 인간과 인간,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 또한 기독교인이 간과해선 안 될 중요한 사명이라는 것. 양 목사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내 삶을 통해 사는 것이 당연하다"며 "자연 세계를 잘 보존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야 말로 어쩌면 전통적 기독교 신앙을 잘 가져가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500년 전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개혁의 불을 지폈던 종교개혁자들. 오늘날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당시보다 더 부패했단 비판을 받고 있지만, 수많은교회가 각자 맡은 영역에서 새로운 교회 개혁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김경한 기자2017-10-10

GOODTV 기독교복음방송(대표이사 김명전)과루터대학교(총장 권득칠)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복음 전파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루터대는 학생기자 활동으로교내 소식과 학생들의 선한 사역활동이 GOODTV(방송)와 데일리굿뉴스(온라인), 위클리굿뉴스(오프라인)에 게재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GOODTV는 루터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사와 뉴스를 편집해 GOODTV의 다양한 매체로 송출하기로 했다. 그와 더불어 루터대학교에서 추천하는 학생을 글로벌선교방송단 학생기자로 위촉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루터대 권득칠 총장은 "기독교 언론은 크리스천의 눈과 귀가 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며 "루터대와 GOODTV가 공동 사업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실현하는 일에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루터대의 모든 임직원과 학생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선한 사역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OODTV 김명전 사장은"루터대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GOODTV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면 학교의 대내외 영향력이 증가하며,선한 소식을 전하는 학교의 숨은 인재들이 취업전선에서도 승리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루터대학교는 1966년 이래 복음적 종교개혁 정신과 '홍익인간' 이념에 입각해 교회와 사회를 섬길 일꾼을 훈련시켜온 교육기관이다. 50여년의 역사 동안 교직원들은 '일등보다는 유일한 한 사람을 위한 교육'을 지향하며 높이보단 깊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왔다. 이를 바탕으로 루터대는 최근 67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부가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1등급)을 받았다.

홍의현 기자2017-09-13

올해는 세계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다. 이에 본지는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보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교단 정치의 꽃으로 불리는 정기총회는 한해 교회 사역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의결기구다. 하지만 오늘날 교단들의 총회는 부끄러운 한국교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모임으로 전락해버렸다. 본래 역할을 감당하는 총회로 개선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목회자 몸싸움', '가스총 반입'…촌극 난무하는 교단총회 2년 전 한국 장로교회에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다. 십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예장대신교단과 예장백석교단이 전격 통합을 선언한 것이다. 당시 교단 측에서는 한국 장로교 3대 교단이 탄생했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통합이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통합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통합을 반대하는 인사들은 "통합 과정에서 양 교단이 합의한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았"며 "'노회 수의'를 거쳐야 한다는 총회법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합 찬성 측에서는 "합의 사항은 모두 지켜졌으며, 통합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말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통합은 그대로 진행됐다. 반대 인사들은 통합 과정에서 교단 내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9월 통합총회' 이후에는 통합에 참여하지 않은 교회들을 중심으로 예장대신(수호 측)이라는 새로운 교단이 탄생하기까지 이르렀다. 2015년 9월, 통합총회가 진행됐던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는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이었다. 통합을 진행하는 찬성 측은 용역업체를 고용해 반대 측의 총회 입장을 저지했고, 반대 측 인사들은 물리적 충돌도 마다하지 않고 통합 저지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통합총회는 예정대로 진행됐고, 현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통합 찬성 측)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통합 반대 측)으로 나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교회 안에 두 개의 대신교단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보다 앞선 2012년 예장합동 총회에서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합동교단의 총무직을 수행하던 황규철 목사(현재는 총회에서 제명됨)가 자신의 신변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가스총을 소지한 채 회의석상에 오른 일이다. 황규철 목사는 총회 당시 발언을 얻은 자리에서 가스총을 꺼내 보이며 앞에 앉아 있는 총회 대의원들을 향해 가스총을 겨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합동총회는 모 총회장 후보의 사생활(주점 출입) 등의 이슈가 발생하자 용역업체를 총회장소에 배치하며 언론의 출입을 막아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목회자들이 모이는 한국교회 교단의 총회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일반 평신도들이 볼 때 정치적 이익을 위한 행동으로 해석될 여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김경원 명예회장(서현교회 원로)은 "교단들의 총회 시즌이 되면 긍정적인 시선 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해야 할 총회가 인간적인 측면에 서서 이권 다툼을 벌여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단총회 개혁 위해 '직분별 위계구조' 탈피해야" 매년 한차례 열리는 각 교단의 정기총회는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하고 교회의 일치와 연합, 공공성, 통일성을 위해 논의하는 중요한 행사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의 정치적 아집과 이해관계에 따라 계파를 형성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는 데만 급급한 기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높다.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구교형 상임이사는 "몇몇 총대들에게 권력이 모아지는 현재의 구조는 개교회의 입장이나 성도들의 견해를 대변하지 못한다"며 "때문에 총회가 정치기구화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총회 자체의 구조적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총회에 참석하는 총회 대의원(목사와 장로)만이 성스러운 직분을 감당하는 사람이라는 사고방식 자체를 교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만인사제설을 주창했던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이 오늘날 교회에 새롭게 정립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교형 상임이사는 "사회적으로 큰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가 변화하려면, 먼저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대사회적인 선한 사역과 더불어 교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전문적인 인사들이 다뤄줄 수 있는 총회로 바뀐다면 분명한 대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개교회 내의 위계적인 서열구조(목사-장로-안수집사-권사-집사-성도)를 없애고 직분에 따른 분명한 기능적인 역할이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목사와 장로만이 참여할 수 있는 현 총회제도를 개선해 전문성을 가진 평신도들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 남은 4개월 만큼이라도 말로만 개혁을 외치는 것이 아닌 진정한 교회개혁을 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교회 공공성 회복을 향한 작은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김경한 기자2017-09-29

길게는 열흘을 쉬게 되는 이번 추석은 직장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황금연휴로 꼽힌다. GOODTV는 이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함께 즐겨 볼 수 있는 특별대담을 준비했다. 이번 대담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의 이슈를 짚어보고, 은혜와 감동이 있는 특별한 신앙간증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대담에는 오이코스대학교 설립자인 김종인 총장과 성공회대학교 박태식 교수가 출연한다. 첫 번째 인물인 김종인 총장은 오이코스대학교 설립자이며 기독교 신앙에 따라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목회자이다. 그의 삶은 그야말로 드라마와 같은 감동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김종인 총장은가난했던 어린 시절에서 직업군인이 되고, 다시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사연을 소개했다.ⓒ데일리굿뉴스 대담에서 김 총장은 "중학교를 포기해야 할 만큼 궁핍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밥을 굶지 않기 위해 직업군인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을 앞두고 강원도를 둘러봤다가 농촌목회의 필요성을 느끼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며 사역의 길로 들어선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총기난사 사고로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오히려 투명하고 정직하게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 주류사회에 알려지게 됐다"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이를 통해 2주 만에 학교를 다시 정상화시키고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정규대학으로 승격될 수 있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김 총장은 "오이코스대학이 제3세계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기독교정신을 가르치며 선교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며 학교의 운영목적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오이코스대학의 전공과목과 학비, 교육철학 등을 밝혔다. 오이코스대학교 김종인 총장의 대담은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김경한 기자2017-10-18

GOODTV가 종교개혁 500주년과 오프라인 주간신문 <위클리굿뉴스> 창간을 기념하는 특집 대담을 마련했다.대담자들은 루터가 종교개혁을 한 지 500년이 지났음에도 한국교회가 제대로 된 개혁을 이루지 못했다는 자성의 의미를 담아,한국교회가 당면한 위기와 과제를 논의했다. "사역의 성공은 교회 규모에 있다는 인식 바꿔야" GOODTV 기독교복음방송(대표이사 김명전)이 9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GOODTV 사옥에서 <위클리굿뉴스> 창간을 기념해 특별기획 대담 '종교개혁 500주년을 묻다'를 진행했다. 이번 대담엔 올해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안희묵 총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이하 예장대신) 유충국 총회장이 대담자로 나서 한국교회의 위기와 동성애, 종교인 과세 문제를 분석했다. 기침 안희묵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너무 성장만을 강조하다 보니 방향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안 총회장은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각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개교회가 원하는 길로만 가기 때문에 화해와 일치가 안 된다"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로 간다면 한국교회 내에서 자연스럽게 화합과 일치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대신 유충국 총회장은 한국교회의 성장을 위해선 먼저 목회자부터 개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총회장은 "일부 목회자들 사이에 목회자 사역의 성공 여부를 교회 규모로 판단하는 것 같다"며 "진정한 종교개혁을 이루기 위해선 한국교회가 사회 속에서 얼마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느냐로 가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담에선 한국교회 안팎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종교인 과세와 동성애 문제도 다뤄 관심을 모았다. 대담자들은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동성애 옹호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을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이번 특별대담은 을 통해 21일 오후 4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홍의현 기자2017-10-11

올해는 세계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다. 이에 본지는 한국교회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한국교회 개혁의 대표적인 방안으로 손 꼽히는 '작은교회 운동'. 작지만 강한 교회 이른바 강소교회를 목표로 하는 이 운동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공존하는 만큼, 이 운동에 뛰어들기 전 철저한 기도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작은교회 '불편' 감수하고 '권위' 내려놓자" 민주적 절차에 따라 분립한 교회로 잘 알려진 인천광역시의 더작은교회. 기존교회(예인교회) 성도들이 삼삼오오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된 더작은교회는 본 교회로부터 분립자금 7천만 원을 지원받으면서 일반 개척교회보다 훨씬 수월하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 특히 무리한 교회 건축으로 성도들이 상처받는 것을 경계하면서 작은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이름도 '더작은교회'라고 지었다. 하지만 작은교회를 구성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5~60명이 구성하고 있는 작은교회들은 모든 성도가 교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십일조나 절기헌금 등 재정적 지원을 강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원활한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더작은교회 전영준 목사는 "교회 일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은 정말 좋은 모습이지만, 이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일은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교회를 운영하기 위한 경상비 조달의 경우에는 더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작은교회를 구성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더작은교회처럼 규모가 있는 교회에서 5~60명의 성도가 나와 분립하는 형태가 있고, 처음부터 개척을 해서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도를 늘리지 않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작은교회를 이뤄가는 목회자들은 공통적으로 "작은교회를 하려면 먼저 굳건한 믿음과 불편을 감수하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교회 내에서 목사와 장로가 권위의식을 내려놓음은 물론, 일반 평신도들도 끼리끼리 모이는 문화 자체를 타파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전영준 목사는 "작은교회는 항상 '가난한 교회로 나아갈 각오가 돼 있는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교회가 될 수 있는지'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무릎 꿇을 수 있는 자세가 작은교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카페나 도서관 사역과 같이 지역사회에 헌신하면서 교회를 구성하는 것도 많은 준비과정이 필요하다"며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집중하면서도 교회의 기본인 참된 예배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작지만 강한 몸부림을 보여주는 '작은교회 운동'. 무조건적인 추진보다 진실된 기도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김경한 기자2017-09-30

추석 연휴 첫날, 기차역과버스터미널, 공항등에는 귀성·귀경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날 가족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한가위가 될 듯싶다. GOODTV는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볼만한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영화 ‘침묵’을 통해 살펴보는 하나님의 마음 ‘영화 읽어주는 신부’로 잘 알려진 성공회대학교 박태식 교수가 크리스천이 연휴 기간 동안 즐길 수있는영화를 추천한다. 박 교수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영화는 ‘침묵’이다. 영화는 세상의 고난과 슬픈 현실 속에서도 침묵하시는 하나님께 의문을 제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교수는 영화 속에서 선교사와 하나님이 대면하는 순간에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말씀을 이 영화의 백미로 꼽았다. 하나님은 단 한번도 침묵한 적이 없다는 것. 그걸 보면서 박 교수는 한 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 외에도 하나님에 대해, 신앙에 대해, 그리고 가족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성공회대 박태식 교수가 크리스천이 가족과 함께 모여앉아 즐길수 있는영화를 추천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종교간 대화와 연합 필요해" 종교간 화합에도 관심이 많은 박 교수는 국내 종교계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대담에서 종교간 대화와 연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한 영혼도 놓치지 않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자녀를 놀이공원에서 잃어버려 1시간 동안 찾아 헤맸던 순간이 있었다”며 “그 순간 하나님께선 주의 자녀인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실제로도 박 교수는 "개신교, 가톨릭, 불교 등이 한국종교인평화회의를 통해북한돕기 운동, 사회 캠페인, 수재민 돕기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해법을 제시하는 박태식 교수ⓒ데일리굿뉴스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의 위기와 해법 제시 올해는 루터가 가톨릭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며 종교개혁을 일으킨 지 500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권위주의를 내세우고 물질주의를 중시하는 오늘날 한국교회와 당시 상황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에 박 교수는 “한국교회가 권위주의적 질서를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어왔다”며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제안한다. 이어 종교개혁을 막 시작했을 때 구교간 치열했던 세력 다툼의 역사를 짚어보고 진정한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도 갖는다. 성공회대학교 박태식 교수의 특별대담을 담은 ‘GOODTV 뉴스초대석’은 10월 3~4일 오이코스대학교 김종인 총장에 이어, 10월 5~6일 오후 9시 30분에 GOOD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김준수 기자2017-09-24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 500년 전 종교개혁이 일어난 10월 31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종교개혁의 의미를 돌아보는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움직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신학생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현실에 맞춰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움직임들을 정리해봤다. "한국교회, '갱신'보다 이슈 몰이 열중해" 1517년 10월 31일, 서른 네 살의 청년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 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반발하며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했다. 하나님보다 돈을 섬기고자 했던 당시의 교회를 꾸짖는 한 젊은 신학도의 통렬한 비판에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종교개혁의 불이 지펴졌다.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당시보다 부패했단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96개 논제를 발표했다. 각 교단의 신학생들이 교회개혁의 열망을 담아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감신대, 백석대, 루터대, 서울신대, 성공회대, 성결대, 연세대, 이화여대, 장신대, 총신대, 한세대, 한신대 소속 신학생들과 옥바라지선교센터, 혁명기도원, 기독청년학생실천연대 등 4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96개 논제의 출발은 예수님이 선포한 회개(마4:17)에서 시작한다. 신학생들은 "교계의 숱한 비리와 잘못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 교계를 키우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라며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현 체제를 떠받들 수밖에 없었던 신학생도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다. 신학생들이 살펴본 한국교회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성범죄, 재정 비리, 성장주의 등 교회 내부의 치부는 무시한 채, 사회적 아픔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한국교회를 비판하고 있다. 신학생들은 96개 논제에서 "우리는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는 편한 변명 아래 교회의, 교계의 잘못에 일정 부분 방조하거나 동참해왔다"며 "개혁이란 계속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개혁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어야 한다. 그 길은 좁고 힘든 길이지만 계속해서 경주해야 한다"고 고백한다. 이종건 전도사(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란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한 한국교회가 내부를 갱신하지 않고, 사회적 아픔을 외면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이 전도사는 "신학생들은 교회의 문제를 결코 교회에만 국한시켜서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과 사회, 공동체의 문제로 바라보기 위해 폭넓게 시도 중"이라며 "이런 시도들이 모여서 갱신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교회를 바꾸는 밑거름이 되고,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 떠나는 청년들…교회 미래 어두워" 한국교회 청년들의 현실에 주목하며 7대 의제를 발표한 한국기독청년협의회(총무 남기평 목사, 이하 EYCK)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당대의 현실을 비판하고 교회의 미래를 제시한 종교개혁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EYCK는 한국교회 청년들이 당면한 과제로 △부채 △주거 △최저임금 △비정규직 △교육 △청년복지 △통일 등을 선정했다. 한국교회가 청년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3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부채'를 첫 의제로 삼은 이유도 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팍팍한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치솟는 생활비와 주거비, 대학 등록금으로 인해 빚을 지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남기평 총무는 "부채는 개인의 미래를 송두리째 저당 잡히는 것이다. 미래를 계획하지 못하게 하고 현재의 삶마저 무기력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며 "이 모든 것을 개인의 도덕불감증이나 안일함으로 치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삶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대비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각 교단의 정책을 결정하는 총회만 살펴봐도, 청년들과 다음세대를 위한 논의를 찾아보기 힘들다. 남 총무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 청년들이 배제돼 있다며, 지금이라도 청년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총무는 "종교개혁의 진정한 의미는 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을 남겼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정으로 한국교회에 필요한 사역과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제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청년들을 어떻게 섬길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색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연희 기자2017-09-12

종교개혁 500주년인 올해,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화해와 연합의 기치를 높이 내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회의 최대 숙원이라 할 수 있는 '복음통일'을 위한 준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조짐이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는 GOODTV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통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연중특별기획을 마련했다. 한국교회의 통일사역, 그 역사의 생생한 증인들을 만나보고 다양한 사역을 통해 복음통일의 그림을 그려가는 현장을 찾아가본다. 통일 이후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는 막막한 게 사실이다.이런 가운데 컵밥집이란 작은 공간에서 탈북민들을 도우며 복음통일을 이뤄가는 한 목회자가 있어 만나봤다. 맛집통해 탈북민 돕고 있는 김디모데 목사 여대생들의 활기 있는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작고 아담한 컵밥집이 나온다. 바로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앞 아리랑노점이다. 주목할 점은 점장이 목사다. 김디모데 목사(행복이넘치는교회)는 군대를 제대한 2006년. 북한선교의 부르심을 경험하고 탈북민 사역에 뛰어 들었다. 2014년 서울 노원구에 탈북민교회인 행복이넘치는교회를 개척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젊은이의 거리에 맛집을 냈다. 탈북민들은 이곳에서 운영 노하우를 배워 다른 곳에 노점을 내거나 직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 목사는 주중엔 컵밥집을 직접 경영하며 탈북민에게 아르바이트, 창업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 김 목사는 "작년 영업을 시작한 첫 해임에도 가맹점 중 매출 1위의 특별한 은혜를 주셨다"면서 "투자해주신 분에게 일부 갚고, 북한민 등에게 후원하고 소상공인 대출을 받아 푸드트럭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음통일을 한국교회가 준비 해야 한다고 막연하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좀더 구체화한다면 결국은 여기 있는 북향민 3만 명이 통일 일꾼으로 잘 준비될 수 있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 남한민이 통일 후 북한에 들어가는 것보다 잘 준비된 북향민이 다시 돌아가 고향에 복음을 전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봉사 10년은 준비기간" 김 목사는 북한선교의 부르심을 받은 이듬해부터탈북민 사회정착단체인 하나센터에서 정착도우미로 10년간 봉사했다. 그리고 탈북민 출신 여성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 탈북민의 경제적 자립이 탈북민 사역의 필수 요소임을 깨달았다. 부르심 이후탈북민 사역자로 준비 기간을 가진 셈이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북한선교의 부르심에 확신을 주셨고 얼마후통일비전캠프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다. 아내는 캠프의 강사였고 나는 학생이었는데 강의하는 모습에 반해서 1년반 연애 하고 결혼에 골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남남북녀 통일가정을 이뤄서 나도 후천적으로 북향민이 된 셈"이라며 "지난 시간을 통해 깨달은 것은 탈북민 사역에서 신앙, 자립, 공동체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컵밥집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탈북민 자립 및단체에 기부하기도 한다.ⓒ데일리굿뉴스 김 목사에게 신앙은 모든 사역의 시작이자 끝이다. 한국교회와 신학교에서 검증된 생터성경사역원 과정을 북향민 실정에 맞게 적용해 성경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1년에 1명 창업'을 목표로 내세운 이유에는 기술적 노하우뿐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강하게 훈련시켜 자립시키겠다는 김 목사의 각오가 담겨 있다. 특히 김 목사는 한국교회 뜻있는 사람들과 탈북민을 연계 시켜 창업시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김 목사는 "결국 이들도 나와 같이 탈북민, 지역주민들에게 신앙을 전하는 사역자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한에는 3만명이 넘는 탈북민이 살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김디모데 목사는 목회자로서 탈북민들의 실질적 고민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터사역자로 나선 중요한 사례다. 탈북민에게 신앙과 자립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는 점에서 한국교회 복음통일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김준수 기자2017-09-08

한국은 2003년 이후 지금까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한 해만 만 3천여 명이 자살했다.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치솟는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자살예방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은? 한국의 전체 자살률은 OECD 평균과 비교해 2.2배나 높다. 특히 청소년과 노인 자살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사망원인으로 교통사고나 암보다 자살이 제일순위에 꼽히는 것이 현실이다. 노인자살률 역시 OECD 평균보다 무려 3.2배나 높다. 전문가들은 늘어만 가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정책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을 종교계가 나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 장진원 사무총장은 지역사회 곳곳에 위치한 교회가 중심이 된다면, 자살예방 인식 개선은 물론, 생명을 경시하는 문화를 바꿔나가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사무총장은 "한국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사회적 아픔에 무관심한 것도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며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자살률을 낮추고 한국사회의 생명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교회는 자살예방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거나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손 쉽게 동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라이프호프는 매년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즈음해 교회가 생명보듬주일 예배를 드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살예방과 관련된 설교나 장례예식 자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 교회 공동체가 자살한 가족으로 인해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섣불리 위로하기보다 공감과 배려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사무총장은 "자살한 가족으로 인해 유가족들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려 교회를 떠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며 "목회자와 성도들은 이들이 충분한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버팀목의 역할을 감당하고 지지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호프는 서울시와 손잡고 '살사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살사 프로젝트는 '살자, 사랑하자'의 줄인 말이다. 9월 9일과 10월에는 세계 자살 예방운동의 날을 맞아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생명보듬페스티벌 'LifeWarking' 캠페인을 펼친다. 9일에는 파주 운정호수공원에서 진행되며, 10월 15일과 10월 29일에는 하남시청과 덕풍천 일대에서 캠페인이 이어진다.

한연희 기자2017-09-07

올해는 세계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다. 이에 본지는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보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교회 사유화, 세습, 재정 전횡 등은 교회의 모든 권한이 담임목사에게 편중됨으로써 불거지는 한국교회 대표적 병폐다. 이는 강단을 신성시하고 성직을 특권화하는 제왕적 목회시스템으로 500년전 마르틴 루터가 목숨을 걸고 철폐를 주장했던 교권주의와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시간에는 교회 사유화에 취약한 한국교회 구조와 문제점을 다뤄본다. 담임목사에게 편중된 교회법…바로 잡아야 한국교회 병폐가 끊이지 않고 있는 큰 이유는 교회법 자체가 담임목사에게 너무 많은 권리를 위임하는 데 있다. 교회 정관을 통해 담임목사에게 인사권, 제정 결제권, 결의 공포권, 거부권 등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곳이 많다. 담임목사와 장로들로 구성된 당회에 교인 자격 심사권, 교회 재산의 취득과 처리권을 위임하는 곳도 있다. 이는 교회 문제를 지적하는 행위를 원천 봉쇄하고 교인들의 총회인 공동의회의 권한을 무력화 하는 것으로 교회가 사유화 될 가능성이 크다. 교회 공동체를 위해 만들어진 교회법이 제왕적 목회 시스템을 공고히 하는데 쓰이는 셈이다. 사회는 거대한 변화를 겪으며 개혁되고 있는데 교회는 아직도 권위주의와 교권주의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들리는 이유다. 교회 개혁단체들은 세상의 변화와 성도들의 의식 수준에 맞춰 교회의 정관도 민주적인 내용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한다. 정관 개정 작업은 분규가 일어났을 때가 아니라 교회가 평안할 때 충분히 시간을 두고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세습, 제왕적 목회시스템의 가장 큰 병폐 담임목사의 제왕적 목회구조에서 파생되는 가장 큰 병폐는 세습이다. 목사가 막강하게 누렸던 자신의 권한을 자녀에게 대물림 하는 행위는 흡사 대기업의 부의 세습과 닮아 있다. 심지어는 '북한의 삼대세습과 다를 게 없다'는 세상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편법만 다양해졌다. 초창기엔 아버지에서 아들로의 직계세습이 주류였다면, 2000년대 이후엔 사위세습, 지교회세습, 징검다리세습, 교차세습 등 여러 가지 변칙이 사용되고 있다. 교회를 개척해 아들을 내보낸 뒤 얼마 후 통합을 추진하는 기업형 합병도 나타났다. 특히 지금까지 세습을 완료한 교회를 살펴보면 주도자가 교단 총회장 및 연합기관의 대표회장을 두루 거친 한국교회의 지도자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황광민 목사(석교교회)는 세습이 많은 감리교단의 목사로 지난 2015년 총회에서 변칙 세습을 막는 징검다리세습방지안을 현장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석교교회에서 황 목사를 만났다.ⓒ데일리굿뉴스 황광민 목사(석교교회)는감리교단의 목사로 지난 2015년 총회에서 변칙 세습을 막는 징검다리세습방지안을 현장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미리 안건으로 내놓으면 반대에 부딪힐 것을 염려해 현장 발의라는 고육책을 썼다는 게 그의 증언이다. 세습방지법안은 '부모가 담임자로 있는 교회에 그의 자녀 또는 자녀의 배우자를 10년 동안 동일교회의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황 목사는 "2013년 감리교단이 세습방지법을 제정하면서 교계의 귀감이 됐고 이후 타 교단도 따라서 세습방지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잠깐 동안 서류상으로 담임자를 만든 뒤 실제로는 자녀를 후임목사로 세우는 등 여러가지 변칙 세습이 벌어졌다. 그래서 2년 후에 세습방지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사유화 할 수 없다. 담임목사 혼자서 교회를 일으킨 게 아니다. 하나님이 도와 주시고 성도들의 협력으로 이룬 교회"라며 "목회자는 가난을 즐길 줄 알고 청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대안마련에 뛰어든 교회도 있다.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는 은퇴를 앞두고 4명의 사역자를 후임자로 선정했다. 공동목회를 통해 제왕적 담임목사 시대를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재철 목사는 지난 5월 14일 주일예배에서 "우리 교회는 전임 목회자들에게 사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 속에는 담임목사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퇴임 후에도 원로목사로 남아서 죽을 때까지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 교회에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루터는 가톨릭 사제들이 성직을 특권화해 온갖 부패를 저지르는 것을 보고는 목숨 건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개혁하지 않고서는 교회가 바로 설수 없다는 루터의 절박한 심정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에 다시금 요구되고 있다.

홍의현 기자2017-09-01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종교인 과세. 일부 여야 국회의원들과 교계 보수진영 인사들이 시행 유예를 주장한 가운데 여전히 논란이 뜨겁다. 종교인 과세에 관한 주요 쟁점사항을 자세히 짚어봤다. "종교시설 세무조사 금지" 주장, 가능할까? 현행 소득세법(170조)은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조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은 세무조사를 진행할 시 '종교시설의 전체 장부'가 아닌 '종교인 소득에 관한 항목'만 열람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 세무당국은 "이 같은 주장은 종교시설을 일종의 '성역'으로 만들자는 것이기 때문에 '종교시설의 세무조사를 금지하라'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종교인 과세 유예를 주장하는 진영에서는 "과세 기준과 대상, 행정처리 등의 절차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무당국은 이미 과세를 위한 준비를 대부분 마무리한 상황이다. 종교인 과세 대상은 전체 종교인 약 23만 명 중 4만여 명, 거둬들이는 세수는 약 1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기재부는 오는 11월까지 관련 전산망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 내로 안내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종교계를 예방하며 종교인 과세에 대한 설명과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 "근로소득세 납부하면 '근로기준법'에도 적용되나" 교회 공동체는 그 특수성에 따라 대부분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 사역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근로소득세를 내면 부교역자들에게 야근수당이나 주말근무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부교역자에 대한 사례비 지급액이 증가해 교회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종교인 과세는 '소득세법'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근로소득세를 낸다고 해서 당장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법 해석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과세 이후 이에 따른 법적 논쟁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종교인 과세 반대진영 인사들은 특히 '성직자는 근로자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친다. 때문에 근로소득 또는 기타소득 항목의 종교인 소득이 아닌 따로 분류된 종교인 소득 항목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성직자를 특별 대우 해달라는 것이냐'는 비판적 여론이 커서 반영되긴 어려워 보인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박득훈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목사가 교회에서 일하는 것과 일반 그리스도인들이 일반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이 개신교의 기본적인 신학적 입장"이라며 "강단에서는 그렇게 가르치면서 왜 과세 부분에서는 차별점을 두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재정이 어려운 작은교회 목회자, 세금 어떻게 낼까 종교인 과세 문제로 교계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미자립교회 또는 작은교회'의 상황이다. 재정이 열악한 교회 목회자에 세금을 매긴다면,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자립교회와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사례비는 면세점(연 소득에 따라 구분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득신고를 해도 실제 납부하는 세금은 0원이거나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저소득층으로 분류될 수 있어 일반 근로자들이 받는 여러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화 회계법인 최호윤 회계사는 "미자립교회나 작은 종교기관의 분들이 소득세를 신고하면 근로소득 장려 세제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며 "국가의 공식적인 프레임 속에서는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제도상의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한 기자2017-08-31

한국교회가 오늘날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 데에는 교회성장만을 쫓느라 지역사회를 보듬지 못한 개교회주의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사회적 약자를 돌아보고 섬기는 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극복해야 할 우선과제 중 하나인 개교회주의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극복방안을 짚어봤다. 대형교회, 70~80년대 대부흥회 통해 등장해 전문가들은 개교회주의가 한국교회에만 있는 독특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이는 1970~80년대 급격한 성장을 이룬 한국교회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70년대를 전후해 한국경제의 고속성장을 이뤘지만, 급격한 산업화는 사회 곳곳에 인간성 상실과 소외감이라는 병폐를 낳았다. 이에 한경직 목사는 세상을 향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대규모 집회를 준비했다. 한 목사는 1973년 서울 여의도광장으로 세계적 설교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초청해 대규모 전도집회를 열었다. 일각에선 당시 참석 인원만 110만 명에 이르렀다고도 한다. 이 집회의 성공에 힘입어 한국교회는 곳곳에서 부흥집회를 이어갔다. 1980년에는 다시 한 번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초청해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세계복음화대성회'가 개최됐다. 당시 선교사로 파송 헌신을 한 사람만 10만 명에 달했으며, 결신자만 수십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후 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목회자들도 교회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그 덕분에 1970~80년대에 중소형교회들이 대형교회로 성장했으며, 교계 내에는 이들을 좇는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전도가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자리잡았다. 기독교 교리보다 중시되는 교회 성장 고신대 황대우 교수는 한국교회 내에 전도가 중시되면서 상대적으로 교리가 약화됐다고 말한다. 고 교수는 "개교회주의는 자기 교회 성장만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전도 이외의 나머지 것들은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며 "그 중 가장 크게 희생을 치른 것이 기독교 교리"라고 말했다. 교회가 성도 모으기에 집중하다 보니, 목회자들이 회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보다 사람들의 환심을 사는 쪽으로 설교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크리스천들이 전도할 때도 '우리 교회가 좋다'거나 '우리 목사님이 좋다'는 식으로 말하며 자기 교회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에 열을 올린다. 이로 인해 지역 교회의 연합은 제동이 걸리게 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작은 교회가 입게 됐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방인성 공동대표는 "한국교회의 70~80%가 작고 가난한 교회인데도 서로 연합이 안 되다 보니 소형 교회는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크리스천이 타 교회 성도에게 경쟁의식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사역자들이 모이면 교인을 얼마나 모으고 헌금을 어느 정도 거두느냐에 따라 서열을 매기는 목회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선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웃주민이나이웃교회도 돌봐야 한다고 말한다.ⓒ데일리굿뉴스 교회의 공교회성 회복해야 그렇다면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주인의식이 아닌 '지체의식'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유일한 머리이고 주인임을 인정하고, 교회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 방인성 공동대표는 "예수님은 이 땅에 작은 아기로 오셨다"며 "태어나신 곳도 당시 유대인 중심지인 예루살렘이 아닌 저 변방 갈릴리에 있는 마구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형교회 목회자나 성도들도 예수님처럼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이웃 교회를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교회 제도를 장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교회가 일정 지역을 책임지는 형태로, 성도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가까운 교회에 출석하도록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교단 소속의 교인들을 거주지역 교회로 출석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소수의 교회로 성도가 몰리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은 교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과제 중 하나다. 그 동안 교회가 개인의 구원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부턴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웃주민이나 이웃교회도 돌볼 필요가 있다. 이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영적 권위를 회복하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면, 사회로부터 비판이 아닌 존경을 받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박은정 기자2017-08-29

올해는 세계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다. 이에 본지는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보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해마다 교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 중 1위는 '돈 문제'가 아닐까 싶다. 교회재정의 원인으로는 담임목사의 재정전황이나 불투명한 회계처리가 원인으로 꼽혔다. 교회재정의 투명성을 위한 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투명성 제고 첫 시작…장부 공개하는 것" 최근 종교인 과세 법안이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은 가운데 교회재정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교회재정이 투명하게 시행되기 위해 제도적 장치보다 교회 내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인식부터 변화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입장이다. 단순히 교회재정 책임을 목사와 재정부 사역자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교회 성도 개개인이 교회재정에 대한 책임을 갖고 청지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실행위원장 최호윤 회계사는 "교회 내 ▲최호윤 회계사 재정관리 주체는 재정부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체”라며 “성도들은 '헌금만 잘 드리면 돼'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내가 드린 헌금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청지기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교회재정 투명성의 본질은 ‘공개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누가•언제든지 재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 회계사는 "성도들이 재정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재정의 투명성'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목회자들은 재정을 공개함으로서 교회 내 시비거리가 만들어질 것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재정공개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재정부가 재정을 공개하기에 앞서, 헌금을 관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할 때에 주의할 점을 무엇일까.전문가들은 △헌금 수입 올바르게 관리하기 △재정 운영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기 △외부감사 받기 등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너머서교회, 매주 주보 통해 헌금 현황 보고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너머서교회(담임 이헌주 목사)는 이러한 원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매주 주보를 통해 재정현황을 공개하고 분기별 보고서를주보뿐 아니라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성도들에게 헌금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너머서교회 재정부 담당 한명석 집사는 “모든 성도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정부의 역할이라 생각해, 가장 빠르게 보고하는 방법으로 주보에 재정을 공개하는 것을 택했다”며 “매년 결산 보고서에는 분석 내용도 포함해 헌금의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의 변화에 성도들은 주체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고 있다. 이헌주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책임을 나누니 성도들이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며 “과거에는 수동적인 성도들이었다면 이제는 공동체 발전을 위해 먼저 고민하고 토론의 장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너머서교회는 재정 투명성을 위해 매주 주보를 통해 재정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이헌주 목사(우)와 재정부 담당 한명석 집사(좌)가 재정 보고서를 함께 보는 모습ⓒ데일리굿뉴스 한편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루터는 교회에 열쇠구멍 3개가 있는 헌금함을 설치했다. 목사와 평신도뿐 아니라 시의회 대표 모두가 있어야만 헌금함을 열 수 있도록 했다. 시의회 대표에게도 헌금함을 열 자격을 부여한 것은 무슨 의미일까. 바로 헌금은 교회를 넘어 사회 공동체를 위해 사용돼야 한단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며 사회적 연대 역할을 했던 루터의 헌금함이 오늘날에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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