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인 기자2018-09-23

발달장애인에게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대책 시행을 위해 정부는 관련 예산을 3배 이상 확대 편성하는 등 2022년까지 발달장애인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대책이 22만 명이 넘는 국내 발달장애인과 이들의 가족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발달장애인 위한 교육, 취업 환경 개선한다 "아픈 환경에서 우리 사회가 한 번이라도 따뜻하게 발달장애인에게 마음을 보여준 게 있는지 그런 반성이 든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이날 정부는 2022년까지 영유아기부터 청장년, 노년기까지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은 생애주기에 걸쳐 10대 과제와 24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발달장애 조기 진단 강화를 위한 정밀검사 지원 대상은 현재 1,000명에서 7,000명으로 늘어난다. 소득기준 하위 30%에서 하위 50%로 확대된 데에 따른 변화다. 통합유치원은 1곳에서 17곳으로, 특수학교는 174개교에서 197개교로 확대된다. 특수학급과 특수교육교원도 늘어난다. 부모의 멘토링 교육을 통해 조기개입을 강화한단 내용도 담겼다. 또, 청소년기를 위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가 신설된다. 발달장애인의 취업과 고용을 위해, ‘발달장애인훈련센터’도 확대한다. 내년엔 중증장애인 지원고용 대상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중노년기를 위해선 지역사회 커뮤니티 케어, 재가 서비스 등이 구축된다.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부모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데일리굿뉴스 학부모들 "발달장애 향한 관심 환영" 이와 관련,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까. 19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 들러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가족들은 일단 환영한단 반응이다. 이들은 "이번 대책이 발달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첫 단추가 됐다며, 사회 인식의 변화까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대 자녀를 두고 있는 조소영(51, 서울 노원구) 씨는 "우리 아이는 보호자 없이는 스스로 목조차 가누지 못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한단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 학생의 경우, 일반 학교를 다녔다가도 학생이나 학부모로 인한 왕따 등의 문제로 적응의 어려움을 겪고, 특수 학교로 옮겨지는 경우가 대부분"라며, "차별이 팽배한 사회 속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은 상당한 상처를 받는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장애인에 대한 차별 인식이 하루 아침에 변화될 수는 없지만, 이번을 계기로 장애 아이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협력해서 살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비한 부분도 존재…"아직까진 지켜봐야" 반면, 실효성 측면에선 미비한 부분이 많단 지적도 이어졌다. 김남연(51, 서울 성동구) 씨는 "대상자 수나 예산안 등을 살펴봤을 때, 전체 발달장애인 22만 6천 명 모두가 케어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소득 수준으로 혜택 자녀의 선을 두는 것과 관련해서도 시정이 필요하단 의견도 있었다. 발달장애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보호자의 빈자리'였다. 부모들은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나면, 발달장애 부모들은 가장 먼저 '우리 아이는 어쩌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찾아온다"며, "지인이 상을 당해도, 자녀로 인해 집을 떠나지 못하는 부모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사고 등 발달장애 보호자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긴급 서비스가 필요하단 의견이 제시됐다. 부모들은 또, 자녀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1:1 멘토링과 같은 교육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언제까지 부모가 옆에 있을 수가 없는데, 지금 사회는 발달장애인이 자립적으로 생활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란 것이다. "케어의 대상 아닌 자립의 대상으로 봐야" 이번 대책과 관련해 나사렛대학교 재활복지대학원장 김종인 교수는 발달장애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에 의미를 둔다면서도, 발달장애인을 '케어'의 대상으로만 바라봤단 아쉬움을 표했다. 발달장애인들을 평생 돌봄의 대상이 아닌, 자립 가능한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단 것이다. 김종인 교수는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상당히 많다"면서 "개인의 강점을 살려, 직업하고 연계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도 발달장애인을 위한 성경공부 개발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정 기자2018-09-23

아프리카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나라 잠비아. 흔히들 잠비아 하면 빅토리아 폭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감비아’와 혼동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짐바브웨, 앙골라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잠비아는 기독교인이 약 75%를 차지하는 공식적인 기독교 국가다. 하지만 잠비아는 지금 오래된 악습으로 시름하고 있다. 조혼문화가 바로 그것이다.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이라는 명분 아래 여성의 존엄성이 처참히 짓밟히고 있다. 잠비아의 조혼문화는 여성의 인권 문제를 넘어 빈곤의 대물림, 가정파괴로 이어지며 ‘국가의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월드비전과 국민일보, 서울 광림교회와 함께 지난 9월 10~14일 잠비아를 찾아 조혼문화의 실태를 살펴봤다. GOODTV 특별기획 <희망의 복음을 기다리는 땅, 잠비아를 가다>에서는 잠비아 조혼문화의 현황과 대안을 2편에 걸쳐 보도한다. 학교로 돌아온 소녀들 “내 꿈은요….” 배움으로 절망 딛고 희망을 일구다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동쪽으로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총궤사우스. 지난 11일 이곳에 위치한 ‘희망의 집’을 찾았다. 조혼한 여성들을 돌보고 있는 쉼터 희망의 집에는 20여 명의 조혼여성들이 학업을 병행하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파란색 단체복을 입고 밝게 웃는 모습이 평범한 여학생의 그것 같지만, 이곳을 찾기까지 남모를 아픔을 지니고 있었다. 레베카(22•가명)는 2011년 15살의 나이에 결혼했다. 2년 후 아들을 낳았지만 남편과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결국 아이가 16개월 되던 해 이혼했고, 시부모가 아들을 키우고 있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그는 “공부 마치고 직업을 구하면 빨리 아이를 데려와서 같이 살고 싶다”며 “가끔 우연히 길을 가다가 아들과 마주치는 게 전부다. 아들이 너무 보고싶다”고 말했다. 희망의 집을 포함해 현재 잠비아에는 조혼여성 쉼터가 총 3곳 있다. 공부도 하면서 숙식도 해결하는 쉼터의 여성들은 그나마 다행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여성들은 주로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먼 경우 ▲고아인데 실양육자(주로 친척)에 의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경우 ▲부모 중 한 사람이 만성질환자로 살림과 병간호를 맡아야 하는 경우 등이다 음파시에서 만났던 물야타(본지 9월 21일자 "악습을 넘어 재난이 되다…조혼으로 시름하는 잠비아" 참조)도 늦게나마 중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의 꿈은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해 농사를 짓고 사는 것이다. “내 딸 루시도 나중에 나와 똑 같은 인생을 살게 될 텐데 그 고통을 과연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 결심했죠. 딸이 대학에 갈 때까지는 내가 보호할 거에요. 딸이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결혼을 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조혼근절 캠페인 전개…”교육만이 희망” 미국 등 ‘조혼금지법’ 확산 분위기 눈길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는 조혼으로 고통 받는 잠비아 사회를 위해 전세계의 관심은 물론 한국교회가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데일리굿뉴스 잠비아 정부는 ‘소녀들은 신부가 아닙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조혼근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21년까지 조혼율 40% 감소 달성, 2030년까지 조혼에서의 해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가장 주력하는 것은 ‘교육’이다. 조혼여성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조혼이 ‘범죄’임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인식 개선 노력이 그것이다. 특히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학업을 마치고 자립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빈곤의 대물림을 막겠다는 취지다. 지역마을 이장들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 중이다. 조혼은 도심보다 시골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시골사회에서 마을의 전통 지도자인 이장의 영향력은 상당하기 때문이다. 옥실리아 뷔페 퐁가 여성부 차관은 “마을이장들이 조혼과정에 적극 개입해서, 조혼을 시키는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조혼이 성사되지 않도록 사전 중재하도록 하고 있다”며 “실제로 많은 마을 지도자들이 이 활동에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이 아프리카의 조혼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조혼을 막지 못한다면 교육을 받지 못한 소녀들로 인해 문맹율이 높아지고 가난의 악순환은 반복될 것이다. 결국 한 여성을 교육하는 것은 국가 전체를 교육하는 것과 같다”고 역설했다. 잠비아 월드비전 존 호세 회장도 조혼을 뿌리뽑는 데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잠비아 월드비전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조혼을 막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엔 조혼을 앞둔 150여 명의 여성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며 “전 세계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조혼을 근절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5월 미국 최초로 델라웨어 주가 18세 이하의 결혼을 불법으로 규정한 조혼금지법을 통과시켜 주목을 받았다. 텍사스와 버지니아 주는 이미 법안이 시행 중인데, 법원에서 성인 인정을 받은 경우는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 물론 사랑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미성년자의 결혼이 불러오는 각종 문제와 범죄들이 알려지면서 법안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잠비아 정부는 조혼근절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인식 개선과 함께, 여성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현지 종교계 노력 아직까진 역부족 한국교회가 구체적 역할 고민할 때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조혼근절 캠페인에 종교계의 역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퐁가 차관은 종교계 지도자들을 통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했지만, 종교의 영향력도 조혼이라는 악습의 고리를 끊어내기엔 아직까지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기독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기독교 국가임에도 현지 교회들이 이러한 운동의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한국교회 상황과 비교할 때 언뜻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서울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들을 도와야 한다. 선한 사역에 앞장서 온 한국교회의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잠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조혼근절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에게는 낯설고 생소한 미지의 땅 잠비아. 이곳의 영혼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할 일은 무엇일까. 전쟁으로 폐허가 된 미지의 땅 한국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푸른 눈의 선교사들처럼, 잠비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회복되는 일에 한국교회가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혜정 기자2018-10-02

한국교회는 그동안 대형교회 중심으로 관심이 편중되면서 여러 역기능을 경험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대형교회의 타락상은 마치 한국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여겨지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데일리굿뉴스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그리스도의 섬김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작은 교회가 그 희망이라고보았다. 이에 본지는 '작은교회가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연중 특별기획을 진행한다.GOODTV 글로벌선교방송단 회원교회를 중심으로 매월 작지만 건강한 교회 한 곳씩을 선정해 보도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선한 사역과 순기능이 알려짐으로써 복음적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부천에 위치한 도당동은 기계 제조업체와 공업사 등이 밀집된 공업단지를 끼고 있는 동네다. 이 곳 한 가운데, 노란색 상가외관이 눈길을 사로 잡는 교회가 있다. 대다수의 장년들이 교회를 이끌어 가고 청년부서 일원으로 형성된 기존 교회와는 달리, 장년층이 다음세대를 적극적으로 양육하고 다음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세워진 곳, 바로 부천상록수교회 이야기다. 장학재단과 동역하며 복음의 씨 뿌려 상가 2~3층에 위치한 부천상록수교회에 들어서자, 따뜻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넨 정지욱 목사는 어쩐 일인지 한 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정 목사는 "성경학교 때 아이들이랑 물총놀이 하며 놀다가 다쳤어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한 명의 청년이라도 더 세우겠다는 사랑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교회 설립자는 상록수장학재단 이사장, 이상춘 장로다. 이 장로와 정 목사는 서로 잘 알지 못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정 목사가 담임목사가 된 데는, 설립자 이 장로의 다음세대를 향한 확고한 비전 때문이었다. "이상춘 장로님이 오랫동안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장학재단을 운영하시면서 비전을 품고 있었는데, 바로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를 생전 세우는 것이었답니다. 다음 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동시에 복음을 심어주기 위함이었죠." 상록수장학재단이 아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돕는 데 주력했다면, 부천상록수교회는 이를 토대로 청년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학재단은 경북 김천지역 위주로 여름과 겨울 1년에 두 번 수련회를 진행합니다. 수련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이들까지 120여 명의 청소년들 참석하는데, 이 곳에 저와 교회 청년들이 매 번 스태프로 참여합니다. 찬양을 부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서 장학재단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죠. 청년들이 장학재단 아이들의 일일 멘토가 돼 주기도 하고요." 장학금을 받은 청소년들이 대학생이 되고, 이들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게 되면 상록수교회를 찾아 신앙생활을 이어가기도 한다. ▲지난 달 28일 부천시 도당동에 위치한 부천상록수교회를 찾아가 정지욱 담임목사의 목회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은 상가 3층에 마련된 상록수교회 북카페ⓒ데일리굿뉴스 "청년들에게 정답 아닌, '해답'으로 다가가" 하지만, 부천상록수교회가 청년들의 활기로 채워지기까지는 순탄치 않은 과정이 있었다. 정 목사가 상록수교회에서 목회를 갓 시작했을 무렵 청년은 물론 단 한 명의 성도도 없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장년교인 30명과 청년부 20명, 이렇게 50여 명의 교인들과 함께 하고 있다. 교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 목사가 가장 중요시 여긴 것은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그는 청년들과 허물없이 소통하고, 이들이 처한 상황을 함께 공감해 주는 것이 예배 회복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일대일 양육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정 목사는 노래방과 당구장, 볼링장 등 청년들과 여가시간을 즐기는 시간도 자주 갖고 있다. 정 목사와 청년들 간에 격 없는 교제는 자연스럽게 신앙적인 대화로 흘러가고 있다. 청년들은 정 목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정 목사 역시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고민을 들어주고자 노력했다. "청년들과 소그룹을 만들어 청년들이 삶의 현장에서 고민하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성경공부와 함께 '프리토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년들은 이성교제, 진로문제 등 제게 털어 놓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질문에 정답이 아니라, '해답'을 주려고 노력하죠." 교회의 중심, 청년들 부천상록수교회가 청년을 위해 세워진 교회라는 건 인테리어만 봐도 알 수 있다. 3층에 북카페 공간을 비롯해 2층 교회 본당에도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모바일 문화에 친숙한 청년들이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그의 목회 열정은 교회를 자원하여 섬기는 청년들의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매월 첫 째주에 드리는 온세대 예배에서 아동부 전체와 청년부가 번갈아가며 특송을 맡고, 장년들이 이들을 축복하면서 교회 내 모든 세대가 어울려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정 목사는 "교회 아동부와 학생부 교사도 청년들이고, 찬양단도 청년들이 주축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라며 "올 해 처음 청년들과 태국선교도 다녀왔어요. 앞으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해외선교를 하며 복음 확장의 지경을 넓힐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세대를 섬기고 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부천상록수교회. '한 영혼'을 믿음 안에서 세우기 위해 소통의 문을 활짝 연 상록수교회 이야기는 '한국교회에 작은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큰 교회를 선호하고, 작은 교회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어떻게 하면 한 영혼 한 사람, 우리의 다음세대를 잘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이 영혼들을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최상경 기자2018-10-17

3.1운동 100주년의 해인 2019년을 목전에 앞둔 지금, 사회 각 분야에서 3.1 정신과 그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일어났던 3.1운동의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교회에 남다른 각오와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기독교가 3.1 정신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그때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진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3.1운동 참여 동인…"신앙정신에서 비롯돼" "3.1운동에서 기독교가 중요한 기여를 한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시 한국교회는 그 역사가 3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3.1독립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일제의 시린 핍박이 종결되기까지 한국교회는 독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그 중에서 3.1운동은 기독교가 민족운동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커진 계기가 됐다. 실제로 3.1만세운동을 주도한 33인의 민족대표 가운데 16명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한국 기독교는 3.1운동의 정신과 의의를 신학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지난 12~13일 열린 한국기독교학회(회장 노영상) 정기학술대회에서는 '3.1운동에 나타난 기독교적 정신'이 재평가됐다. 국내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3.1운동을 "한국기독교 역사상의 대표적 민족독립운동이자 신앙운동이었다"고 평가했다. 3.1운동 때에 교회는 민족의 고난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는데, 기독교인들의 이 같은 참여는 신앙 정신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다. 기독교의 3.1운동 참여 동인에는 △나라 사랑의 정신 △사회참여 정신 △에큐메니칼 정신 등이 꼽혔다. 이에 대해 최재건 박사(연세대학교)는 "기독교인들의 3.1운동 적극 참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입장에서의 나라 사랑 정신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은 독립운동을 신앙운동의 일환으로 여겼다. 이들은 성서적 신앙을 바탕으로 민족의 해방과 독립운동을 신앙양심을 행동화하는 기회로 삼고 활발히 운동에 임했다"고 밝혔다. 오늘날 계승해야 할 정신은…'화합과 협동,일치' 이 중에서도 기독교의 '에큐메니칼 정신'이 두드러지게 강조됐다. 당시 한국교회는 민족의 독립과 자주, 평화를 위해 다양한 교회연합운동을 전개하고 종교간 협력과 연대활동을 펼쳤다. 이는 민족의 화합과 일치, 결속력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최 박사는 "한국교회가 무엇보다 세계교회와의 동류의식을 갖고 독립 의지의 세계화와 민주주의 정착을 내세우며 세계사회와 교회에 증언자적 역할을 했다"면서 "교회는 하나라는 결속력과 통일력, 민주주의적 자치능력을 양성하는 데 중심이 됐다. 또 당시 상황을 사진촬영하고 기록함으로써 증인의 역할로 한국의 자주독립의 당위성을 전세계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계승해야 할 부분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 연이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에 평화의 훈풍이 부는 지금, 3.1운동 당시 교회가 보여준 '화합과 협동, 일치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졌다. 황홍렬 교수(부산장신대학교)는 "3.1운동에 나타난 기독교적 정신으로서의 에큐메니칼 정신은 종교간 연대와 협력, 비폭력 평화운동을 통한 수평적 평등 속에서의 평화였다"면서 "한국교회의 평화선교의 과제는 먼저 평화교육이다. 인종, 문화,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도더불어 사는 평화의 문화와 평화의 영성을 배양할 것"을 권면했다. 문성모 목사(강남제일교회, 전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역시 "3.1운동 당시 교회는 민족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한 말씀 중심의 신앙공동체였다"며 "민족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종교도, 이념도 뛰어넘어 적극적으로 사회참여에 앞장섰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민족과 함께 운명을 같이하는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해 이 시대의 평화를 구축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2018-10-17

소셜네트워크 및 유튜브 활성화로다양한 정보가 넘치고 있다. 설교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설교 홍수 시대라고 불릴 만큼 그리스도인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온라인을 통해 설교를 접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온라인 설교의 현황과 더불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기획기사 두 편에 걸쳐 보도한다. 첫 번째로, 목회 현장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온라인 설교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아울러 온라인 설교를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 현장 목회자들의 조언도 들어봤다. 설교 홍수 시대, 온라인 설교는 어떠한가 '명설교 모음, 명설교열전, 설교 잘하는 목사, 설교 강추, 간증설교…' 유튜브에 뜨고 있는 설교 추천 관련 검색어다. 설교 관련 검색 시, 인터넷 창에는 유명 목사들의 설교 영상을 포함한 셀 수 없이 방대한 설교 영상들이 뜨고 있다. 설교 영상 조회수도 높다. 유튜브에서 올해 초 부터 지난 달까지 조회수 기준으로 '설교'라는 단어를 검색했더니, 정확한 개수를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설교영상이 조회됐다. 검색 결과, 정통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영상 중에는 유기성(선한목자교회) 목사의 설교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그 중 '성령을 의지하는 만큼 성령께서 인도하신다'라는 제목의설교는조회수 21만 회를 넘어 1순위였다. 그외 잘 알려진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영상이 상위권에 올라, 많은 신앙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설교를 찾아 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온라인 설교가 늘어나면서 가장 긍정적인 점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설교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장 목회자들은 신앙인들이 폭넓게 말씀을 들음으로써 영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설교자에게도 온라인 설교는 유익하다. 연제국 목사(주중교회)는 "온라인 설교의 활성화로 평소에 존경하고 배우고 싶었던 목사님들의 설교를 접할 수 있다"면서 "다른 설교자가 말씀을 풀어가는 방법과 노하우를 참고하는데 도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선교지에서 온라인 설교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김광이 목사(기쁨의 동산교회)는 연변에서 23년 째 사역하는 선교사에 대해 "이 분의 소원은 설교를 마음껏 들으며 은혜를 누리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 나올 기회가 될 때마다 외장하드 디스크에라도 여러 편의 설교를 담아 원하는 시간에 마음껏 듣는다고 하셨다"며 "자유롭게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이고 엄청난 은혜"라고 전했다. 무조건적인 온라인 설교 수용…신앙의 기본은 지켜야 하지만, 무조건적인 온라인 설교 수용은 자칫 신앙의 기본까지 흔들리게 할 위험이 있다. 근래 일부 교인들이 설교영상으로 주일예배를 대체하는추세가 나타나면서, 현장의 목회자들은좋아하는 설교를 온라인에서 찾아 듣는 것과 실제 교회생활을 하며 예배를 드리는 것은 구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 목사는 "말씀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내가 원하는 대로 골라서 보는 것이 아니"라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설교를 듣는 것과 예배를 드리는 것은 별개"라고 말했다. 연 목사 역시 "인기 목사나 대형 교회 목사 위주 등 외형적인 것에 치우치기 보다는, 설교를 통해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로 인해 자신의 믿음이 어떻게 자랄 것인지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설교를 전하는 설교자에게도 경계할 점이 있다. 연 목사는 "설교자들은 설교 준비를 위해 온라인 설교나 설교문에 의존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설교자가 붙잡을 것은 기도를 통한 성령의 권능과 깊은 말씀 묵상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목회 현장과 삶의 경험을 토대로 메모 습관을 들여, 자기만의 방법으로 설교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설교가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자, 개인의 영적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설교를 듣는 입장이나 전하는 입장 모두 분별력을 가지고 온라인 설교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에 김 목사는 "온라인 설교가 이슈화 되었다는 것 자체가 그리스도인들이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더 많이 선용된다면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모든 설교자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말씀을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 설교가 민족교회와 열방을 살리는 데 쓰임 받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혜인 기자2018-10-14

서울시가 이달 8일부터 공공시설 화장실 10곳에 '비상용 무료 생리대 자판기'를 비치했다. 이번 사업은 여성과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일상생활 불편을 개선하잔 취지로 시작됐다. 공공기관 화장실 내 비상용 생리대 비치 사업이 시범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지난 8일과 10일, 무료 생리대 자판기가 설치된 현장을 찾았다. 공공시설 화장실 10곳에 8일부터 비치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는 △광진청소년수련관 △구로청소년수련관 △서울도서관 △서울시립과학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북서울미술관 △서울여성플라자 △중부여성발전센터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등 10곳에 설치됐다. 비상용 자판기는 '무료형'과 '코인형' 두 개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판기 유형은 각 운영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했다. 무료형은 레버를 돌리면 바로 생리대가 나오는 방식이며, 코인형은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코인을 투입구에 넣어야 생리대가 나오는 형태다. 서울시 사업에 함께 하게 된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측은 "시범 기간 동안 하루 30개, 한달 750개 정도의 생리대가 비치된다"며, "그동안 주민들이 급하게 생리대를 찾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며, "주민을 위한 일에 복지관이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일각의 남용 우려와 관련해선 "급한 사람이나, 저소득층 청소년처럼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배려하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도봉구는 한 발 앞서 지난 9월 지하철 창동역 공중화장실에 무료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했다.ⓒ데일리굿뉴스 시민들 "잘 한 결정" "저소득 청소년 혜택 받길"…우려 목소리도 서울 도봉구는 한 발 앞서 지난 9월 지하철 창동역 공중화장실에 무료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한 바 있다. 본지 취재 결과 현재까진 생리대 남용 문젠 크게 발견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지속적인 배려가 필요한 것은 당면한 사실이다. 생리대 무료 자판기가 확대된단 소식에 시민들은 여성 복지를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해 신발 깔창을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한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혜택자가 되길 바란단 의견도 잇따랐다. 예원학교 장인서(15) 씨는 "저소득층 친구들이 생리대가 없어서 많이 고생한단 기사를 봤는데, 저렇게 공중화장실에 생리대를 설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소재 공기업에 재직 중인 조하나(31) 씨는 "서울시의 이번 사업은 생리대가 생필품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생리대는 일부 여성의 기호 제품이 아니라, 모든 여성에게 필요한 제품이란 점에서 복지 대상을 일부가 아닌 전체로 확대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을 때, 저소득층 청소년도 눈치 보거나 불편함 없이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선 시민 의식이 성숙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남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도봉구에서 공중화장실 위생을 담당하는 김성숙(54) 씨는 "급할 땐 하나씩 사용할 수 있단 취지는 좋지만 제품들이 그대로 남아있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기관 화장실 내 비상용 생리대 비치는 그 동안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사안이다. 지난 6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1,475명의 응답자 가운데 1,350명인 92%가 공공기관 무료 생리대 자판기 설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여성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자판기를 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상 기사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5dizLJUoum0

한진식 기자2018-10-04

최근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청년 층에서는 일명 '프리터족'이 늘고 있다. 프리터족이란 자유로움을 뜻하는 영어 단어 프리(free)와 근로자를 뜻하는 아르바이터(arbeiter)의 합성어로,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해결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취업 포털 알바몬 조사 결과, 성인 아르바이트 종사자 1,053명 중 56%가 자신을 프리터족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취업이 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거나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꾸려갈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10%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실업률을 보여주는 체감 실업률도 청년층의 경우 23%에 달했다. 재난 수준의 고용 성적표에, 청년들은 정식 일자리가 아닌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취업하고 싶은데…생계부터 해결해야죠”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서 강의실 정리와 행정 업무를 돕고 있는 A씨(30, 여)는 5년째 원하는 직장을 얻지 못한 채 아르바이트와 같은 단기 근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루고 싶은 꿈과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기회가 쉽게 닿지 않으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A씨는 “원하는 분야가 아니라 다른 분야의 일을 하고 있으니까 때론 우울하거나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도 있다”며 “일에서 열정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청년 층에서 이렇게 아르바이트 활동으로 생계를 해결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단기 근로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의미하는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지난 7월 청년층에서만 10만 명에 달했다. 지표가 집계된 2015년 1월 이래 최대치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세대도 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30세 미만 일용직 건설 근로자는 2014년 6만8천여 명에서 2017년 12만5천여 명으로 3년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년 넘게 취업 준비와 함께 몸을 써서 일하는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종종 한다는 B씨(28, 남)는 “취업 준비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B씨는 “하루하루를 살고 지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큰 비전과 꿈을 찾는 과정에서 이러한 생활이 과연 맞는 것인지 고민이 종종 든다”고 덧붙였다. ▲30세 미만 일용직 건설 근로자가 3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데일리굿뉴스 경제학 교수 “청년 취업난, 사회 전반적으로 큰 타격” 20~30대가 임시직 아르바이트와 일용직 근로로 전전하는 가운데,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청년층의 실업률은 갈수록 치솟고 있다. 무엇보다도 청년 취업난의 장기화는 단지 젊은 세대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더한다.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조동근 교수는 “경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해야 할 청년 세대가 취업난으로 소득을 올리지 못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청년들의 첫 출발이 여의치 못하면 개인도 그렇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앞으로 만혼도 일반화되고, 인구 절벽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조 교수는 또 “청년층에서 세금을 낼 만한 소득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정부 예산을 어떻게 다 메꾸겠냐”며 “청년 취업난은 앞으로 점점 큰 문제로 연결되는 빌미”라고 덧붙였다.

한혜인 기자2018-09-27

음악회, 도서관, 강연 등 기독교 문화 사역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교회가 있다. 바로 경기 파주 돌곶이꽃마을에 위치한 양문교회가 그 주인공. 지역주민들과 함께 문화예술거리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양문교회 김상철 목사를 만나봤다. 교회가 마련한 음악회에 200여 주민 참여 ▲파주 양문교회 김상철 목사 ⓒ데일리굿뉴스 "심학산을 먹고 마시는 먹거리타운만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기독교 문화가 살아있는 문화예술거리로 만들고 싶습니다. 교회를 지역주민들이 마음 편하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세워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파주 양문교회 김상철 목사의 바람은 경기 파주 심학산 일대를 기독교 문화가 살아있는 문화예술거리로 만드는 것이다. '심학산 가을 음악회' 역시, 교회가 1년 동안 기도로 준비해온 문화 사역 중 하나다.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의 밤이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졌다. 올해로 2회를 맞은 가을 음악회에는 200여 명의 관객이 모였다. 김상철 목사는 "세상 문화가 참 많지만, 기독교 문화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교회 앞마당에서 음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주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짐으로써 주민들이 찾아오고 싶은 교회로 만들고 싶단 바람을 전했다. 재능 기부로 마련된 음악회엔 가수 구창모·이재영, 소프라노 장명희·이현수, 메조 소프라노 최수영 등이 참석했다. 하늘소리 앙상블, 홀리라이트 색소폰 선교단의 연주도 이어졌다. 잔잔한 시 낭송은 시낭송가 곽성자가 맡았다. 참석자들은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하나될 수 있는 음악회를 교회가 마련했단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도"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며, 마을의 가을 음악회를 즐겼다. 이제욱(27,경기 성남시) 씨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이를 계기로 주민들이 교회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회는 사역의 일환으로 1년에 4번 '문화 강좌'를 진행한다.ⓒ데일리굿뉴스 돌곶이꽃마을 최초의 교회…도서관·문화 강좌 '눈길' 파주 양문교회는 경기 광주에 있는 양문교회에서 분립된 30주년 기념교회다. '행복한 가정, 건강한 교회, 거룩한 도시'란 비전을 갖고 2010년 12월 개척됐다. 파주 돌곶이꽃마을에 들어선 최초의 교회다. 교회는 사역의 일환으로 1년에 4번 '문화 강좌'를 진행한다. 개설 강의는 인문학 강좌, 커피 바리스타 교실, POP 예쁜 글씨 배우기, 웃음치료, 영화치료 등 다양하다. 김상철 목사는 "교회의 문화사역을 통해 힐링을 받고 예배자로 세워져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곳에서 축복의 통로로 사용되어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교회는 또, 마을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 쉽지 않겠단 생각에 주민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개관했다. 김 목사는 "도서관이 소통의 공간이자, 주민들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중간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철 목사는 "문화 사역의 중점은 영혼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라며, 주민들의 영혼구원과 마을 내 기독교 문화 정착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최상경 기자2018-09-17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특히나 최근 '난민문제'나 '퀴어축제' 등이 '이슬람', '동성애' 논란으로 번지며 이와 관련한 한국교회의 다양한 입장들이 주목됐다. 그런 과정에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대량 유포되면서, 한국교회가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비난을 받기에 이르렀다. 가짜뉴스의 확산이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대처해야 할 방안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거짓 정보의 범람…"오래된 현상이자 새로운 위협" 얼마 전, 아프리카 국가에서 유조차 폭발로 불에 타 죽은 시신을 찍은 사진을 놓고 '무슬림이 기독교인들을 화형시킨 사진'이라며 SNS를 통해 유포한 경우가 있었다. 또 얼굴의 피부를 바느질한 모습을 연출한 일본인의 사진을 '이슬람권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눈과 입에 바느질 당한 소녀 사진'으로 유통되기도 했다. 이런 사례는 근거 없는 내용을 조작한 이른바 '가짜뉴스'다. 현재 이 같은 가짜뉴스는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되면서, 그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포장되고 있다. 만일 가짜 뉴스에 대해 Google 검색을 하면 "1/3초 만에 150,000,000개가 넘는 링크를 뱉어낼 것"이란 말도 나오는 판국이다. 이토록 만연한 거짓정보는 한국사회를 넘어 국제사회에도 '심각한 골칫거리'가 돼버렸다. 며칠 전 미국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거짓 주장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가짜뉴스의 온상된 '한국교회'…"미디어 교육 답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형편이다. 특히나 근래 들어 '예멘 난민문제'와 '퀴어축제' 등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면서 한국교회 내에서도 다양한 이견차이를 보였다. 여기서 문제는 기독교계의 객관적인 근거나 사실확인이 결여된 정보가 확인 절차 없이 확산됐다는 점이다. 청어람 ARMC 양희송 대표는 "기독교계에서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혐오 주장이 신적 권위를 덧입어 유통되기도 한다"면서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사고가 결여된 여론은 기독교권 대중들의 판단능력을 저하시키고 결과적으로 사회적 공신력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한국교회가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교회가 보다 실질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미디어 교육의 시급함이 언급됐다. 지난 13일 NCCK가 주최한 한 토론회에서 이주현 목사(매원감리교회)는 "가짜뉴스의 주요 수요자 층을 이루고 있는 중노년층들은 미디어 수요자로서 제대로 된 교육과 훈련을 접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그들에게 미디어는 '불신의 정지'라는 프레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신의 정지란 불신을품고 있다가도어느 순간 그 불신에 관한 판단을 중단하고 진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는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언론 수용자의 권리를 교육함으로 미디어의 속성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통해 '불신의 정지'를 해제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교회 내 구성원들을 통해 접하는 기사나 신앙적 내용과 용어가 들어있다고 해서 무조건 진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 출처를 살피고 진실 여부를 가릴 수 있는 건, 결국 '교육과 훈련'이 시급한 과제로 요구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 심영섭 박사는 "가장 필요한 가짜뉴스 방지는 교육일 것"이라며 "아마도 한국교회에서 가장 시급한 것도 미디어를 활용한 주일학교 교육"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진짜뉴스인지 가짜뉴스인지 쉽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비판적 읽기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를 심사숙고해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교육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혜인 기자2018-09-14

추석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고 있다. 최근 발표된 2분기 경제 성장률만 봐도 국민소득 수준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불황으로 소비 침체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품 시장'만큼은 20조 원(중고차 제외)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남이 쓰던 물건으로만 여겼던 중고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경기 불황 속 중고품 시장 '급성장' "중고품이라 해서 흠집도 많고 생각보다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괜찮고, 제품 상태도 괜찮고, 그에 반에 가격도 낮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이용할 것 같습니다." 최근 학교 프로젝트에 필요한 태블릿PC를 구입하려던 지모(20, 경기 수원시)씨는 새 제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국내의 한 온라인 중고시장을 찾았다. 마침 원하던 물건을 찾아 질 좋은 중고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거래는 판매자들이 물품의 정보와 가격 등을 사이트에 올리면, 소비자가 판매자에게 연락해 원하는 제품의 거래 날짜와 장소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 씨가 이용하는 중고 사이트 가입자 수는 현재 1600만 명이 훌쩍 넘는다. 8년 전엔 연간 방문자수가 3천 만 명에 그쳤는데, 작년엔 1억 9천만 명을 돌파했다. 연간 거래액만 1조 8천억 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급성장한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물품은 육아용품, 의류, 전자제품, 가구 등 다양하다. 카페 이용자의 연령대도 10대부터 6,70대까지 골고루 분포됐다. 판매자 입장에선 필요 없어진 물건들을 처분해 지갑을 채우고,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단 장점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고품 시장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헌 제품', '고물'이란 소비자 인식 변화돼 중고품 시장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중고 매장 M사에는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방문한다. 망원역 인근에서 시작된 이 매장은 2,00여 가지의 의류와 잡화를 판매한다. 계속되는 성장에 학동점과 서울대점까지 지점을 확대했다. 중고 제품을 남이 쓰던 헌 제품이라 여겼던 소비자들의 고정 관념을 깨고, 질 좋은 중고 상품을 판매해 고객을 사로잡은 것이다. 중고 매장 M사 박민혜 사원은 "요즘 고객들이 많이 는 것 같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게 많이 온다"며 "중고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이 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처음 매장에 방문했다던 김세린(31, 서울 동작구)씨는 "물건 수도 다양하고, 생각보다 제품의 질이 좋아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구세군은 올해부터 서울시 특급호텔과 협약을 맺고, 중고 물품 나눔과 공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데일리굿뉴스 교계에서도 '중고품 시장' 관심 교계에서도 바자회, 중고장터 등 중고품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한국구세군은 올해부터 서울시 특급호텔과 협약을 맺고, 중고 물품 나눔과 공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구세군의 재활용 사업은 중고 전자제품이나 가구 등을 특급 호텔에서 기부 받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다. 그러고 나서, 남은 물품은 매장을 통해 시민들에게 판매한다. 구세군 특급호텔 재활용사업본부 이호영 본부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중고물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물품이 하루에 백여 점씩 팔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온라인부터 오프라인 매장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중고품을 구입하고 있다. 반면, 중고품 시장이 커지면서 신제품에 대한 수요는 줄고 있단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똑똑한 소비가 요구된다.

박혜정 기자2018-09-13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큰 특권을 꼽으라면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이 권리를 잘 누리고 예배다운 예배를 드릴수 있도록 돕는 기독교 행사들이 있어 소개한다. '큐티목회' 통해 1만 성도 부흥한 교회 비결 14년 전 열 세가정과 함께 교회를 개척한 뒤 큐티를 통해 1만 성도 부흥을 이룬 우리들교회가 '제9회 목욕탕 큐티목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부끄러움과 수치, 죄를 씻어낸다는 의미를 담아 '목욕탕'이라는 별칭이 붙은 세미나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우리들교회 판교채플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미나 참여자들은 우리들교회 14년 간 사역 이야기를 깊게 들을 수 있으며, 특히 교회의 노하우가 담긴 '큐티목회'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큐티책을 자체 발간해 말씀 묵상을 돕고 있는 우리들교회는 <영유아가 엄마와 함께하는 큐티>, <어린이 큐티인>, <청소년을 위한 큐티인>, <청장년 큐티인> 등 세대별에 맞게 제작된 큐티묵상집을 소개한다. 김양재 담임목사는 "겸손한 마음으로 교회 목회자들을 섬기고 실제적인 도움으로 드리고 싶다"면서 "큐티 훈련법을 공유함으로써 성도들이 건강한 신앙 성장을 이루고, 아울러 교회가 진정한 고백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세미나 모집인원은 200명이다. 1차 접수는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2차 접수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다. 참가비와 그 외 자세한 사항은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글로벌 예배 심포지엄 2018_Fall' ▲글로벌 예배 심포지엄 2018_Fall 글로벌워십미니스트리는 오는 10월 부산과 서울, 인천에서 '글로벌 예배 심포지엄 2018_Fall'을 개최한다. '한국교회 미래를 보다_예배를 통해 바라본 한국교회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교회 예배의 현 주소를 진단하는 동시에 부흥하고 있는 교회의 예배사례들이 소개된다. 또 세계 각 교회의 예배 흐름과 방향을 배울 수 있어, 지구촌에서 펼쳐진 다양한 은혜와 부흥 이야기를 듣고 접목할 수 있다. 한국교회 예배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예배역사학자이자 칼빈예배심포지엄의 주강사 레스터 루스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레스터 교수는 예배의 이론과 실질적인 사역에 내공을 쌓은 목회자이자 교수다. 텍사스에 있는 교회 목사로서 오랫동안 목회현장에서 사역해 왔으며, 지역교회와도 연대해 꾸준히 세미나를 열고 있다. 실제적으로 어떻게 예배와 찬양을 드려야 하는지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목회자와 예배사역자, 청년 등 교회 예배 회복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10월 8일에는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11~12일에는 서울 예한교회, 13일 인천 숭의교회에서 심포지엄은 진행된다. 등록은 선착순 100명까지며, 자세한 정보는 글로벌워십미니스트리 SNS, 갓피플, 인터파크, 옥션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교회학교 예배 위한 노아의 무료레슨 ▲'노아 인 처치' 무료레슨 포스터 노아선교단(이하, 노아)은 교회 찬양팀과 어린이, 교사를 위한 강의 '노아 인 처치(NOA in church)'를 무료로 개최한다. 강의는 아이들과 교사가 예배시간에 더욱 화합하고, 즐겁게 찬양과 율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의에서는 유소영 선생이 어린이 찬양곡 <손을 높이 들고>와 <성령이여>의 율동과 노래를 지도한다. 교회학교 예배찬양을 인도하는 찬양교사 및 사역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예배인도팁도 전수될 예정이다. '노아 인 처치'는 오는 29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노아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선착순 20명까지 받고 있어 참석하길 원하는 어린이 및 교사들은 사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아선교단 공식 홈페이지 혹은 SNS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상경 기자2018-09-11

북한의 종교를 대하는 관점은 어떠할까. 북한과의 교류가 끊어진 상황에서 북한의 소식을 알 수 있는 경로는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언론매체를 토대로 그들의 종교에 관한 인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북한의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종교기사는 아이러니하게도 남한의 종교단체 소식이었다. 16년간 종교기사 428건…한상렬 목사 최다 언급 북한교회연구원 유관지 원장은 월간지 ‘기독교사상’ 최근호에 북한 '로동신문'에 실린 16년간(2002-2017)의 종교기사를 분석한 자료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많이 다뤄진 주제는 북한의 종교소식이 아닌 남한 종교단체들의 소식이며, 그 태반이 종교인 또는 종교단체가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거나 성명을 발표했다는 내용들이다. 이런 기사는 전체 종교 관련 기사 428건 가운데 4분의 1정도인 106건을 차지한다. 예컨대 2002년 초에는 '민족의 량심으로 부쉬(부시) 징벌에 떨쳐 나서자 종교인들과 대학생들 주장'(2월 21일) 등의 제목을 달고, 남한의 종교인들이 미국을 맹렬히 반대한다는 기사를 여러 번 실었다. 그 해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고가 일어나 이에 항의하는 시위도 많았는데, 당시 '로동신문'은 이와 관련한 남한 종교계의 동향을 자세하고 강렬한 어휘를 빌어 보도했다. 또 해당 기간에 자주 언급된 인물 역시 남측 종교인사인 한상렬 목사였다. 그는 2010년 6월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해 70일간 북한에 머물면서 여러 활동을 한 인물로, 신문은 이 기간 동안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빠짐없이 보도했다. 그가 평양을 떠난 후에도 남한에서 재판을 받은 일과 그 밖에 그와 관련된 일들을 기사화한 건수도 총 30건에 달한다. 반면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위원장을 지낸 강영섭 목사의 경우, 이름이 등장하는 빈도가 매우 낮다. 강영섭 목사는 조그련 위원장 외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등 여러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주요 직책을 맡은 인사였음에도 '로동신문'은 2012년 그의 사망사실 조차 보도하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대중선전선동 이용…南 분열조장 사건 키워 분석한 관련 기사와 그 내용으로 보아 다양한 유추가 가능하다. 먼저 '로동신문'의 해당 성격을 보면, 북한의 종교기사가 왜 남한 종교단체들에 편중돼 있는지를 추정해 볼 수 있다. 로동신문은 1945년 창간된 이래 지금까지 북한을 대표하는 매체로 부동의 위치를 지켜왔다. 유 원장은 신문에 대해, "북한의 중심 통치기구인 로동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북한의 이익을 위한 매체이며, 북한의 용어를 빌면 '대중 선전선동'의 가장 강력한 도구이자 무기"라고 규정했다. 즉 매체 특성상 '대중 선전선동'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이나 한상열 목사 모두 반미정서와 친북인사 등 당시 남한 사회의 분열을 조장한 사건에 해당한다. 결국 이 같은 사건을 키워 북한 선전에 활용했음을 추측 가능케 한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문제는 2010년대 들어 북한의 종교 관련 기사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전에는 매년 30~50건 정도의 종교 관련 기사가 실렸다면, 2017년만 해도 5건에 그치는 등극감했다. 이는 이전엔 종교가 선전, 선동 등에 활발히 활용됐다면, 현재는 북한 내에서 이러한 경향마저 현저히 줄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이제는 조그련을 비롯해 북한의 교회, 그리고 종교 자체가 북한 내에서 관심 밖의 일이 되면서 언급조차 줄어든 것으로파악된다. 이에 대해 유관지 원장은 "편집방침 또는 선전선동 방향의 변화, 종교정책의 변화 등 그 이유를 여러 가지로 추정해보지만,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는다"며 "다만 종교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태도는 우호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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