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만 기자2018-07-30

각종 구인광고가 올라오는 아르바이트 사이트. 방학 기간을 맞아 설문조사 패널, 체험단, 과외 선생, 선교사를 모집한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하지만 이러한 모집 광고 중에 사이비 종교 단체가 포교를 목적으로 올린 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 대학교 익명 게시판에는 '사이비 알바 주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과외 선생을 구한다고 해서 면접 자리에 나갔는데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과외 자리는 주지 않은 채 계속 연락을 하며 만날 것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피해 사례는 '말씀 청취 알바'였다. 이 광고는 하루 1시간 30분 선교사의 말씀을 청취하고 일정 양식지에 간단한 소감만 기록하여 제출하면 1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총 10회 의무 참여가 끝나면 이 단체 선교사 채용에 우선권을 주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자신들의 교리를 듣게 하기 위해 수년 째 계속돼 오고 있는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방법이다. 특히 선교사를 도울 수 있다는 말에 신앙을 가진 젊은이들이 아르바이트도 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지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아르바이트 사이트뿐만 아니라 대학 캠퍼스나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게시된 벽보를 통해서도 사이비 종교 단체의 유혹은 계속된다. 벽보에 게시된 광고는 심리상담 모의 체험단에 참여하면 높은 시급을 제시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확인해 보면 제대로 된 단체가 아닌 사이비 단체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힘들지 않고 듣기만 하거나 일이라고 하기 어려운 간단한 참여에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들은 사이비 종교 단체가 포교를 목적으로 올린 '낚시 광고'일 가능성이 크다. 모집 분야가 영화감상 아르바이트, 프로그램 베타테스터, 어플리케이션 모니터 요원 등이 많으며 업무강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시급을 주면서 자격 조건을 거의 내걸지 않았다면 사이비 종교 단체의 포교활동이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천보라 기자2018-08-14

심각한 고용절벽 상태에 놓인 한국과 달리 완전고용 상황에 진입한 일본이 만성적인 구인난에 빠졌다. 지난 7월 일본 기업정보회사 제국데이터뱅크(TDB)가 일본 내 1만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구인난을 호소하는 기업은 49.2%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한 수치다. 구인난으로 결국 파산에 이른 기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한 70곳으로 나타났다. 도산신청은 인력 중심 업종에서 최근에는 서비스업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만성적 일손 부족 메우는 외국인 일본은 이른바 '소자고령화(少子高齡化, 태어나는 아이들은 줄어들고 노인들이 늘어난다)' 현상으로 인구감소가 매년 심화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달 발표한 인구동태조사(올해 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일본의 총인구는 1억 2,520만 9,603명으로 집계됐다. 1년 새 지난해보다 큰 폭인 37만 4,055명이 줄어들면서 일본의 인구는 9년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전체 인구의 59.77%인 7,484만 3,915명으로,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 '아베노믹스'의 효과로 일자리 호황이 맞물리면서 일손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의 만성적인 구인난은 외국인 일손이 빠르게 메우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5년 새 2배 수준으로 증가해 128만 명(2017년 10월 기준)에 달하면서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에 3개월 이상 체류비자를 소유한 외국인(1월 1일 기준) 인구는 249만 7,656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이는 일본 전체 인구의 1.96%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20대 인구가 74만 8,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인구의 30%, 일본 전체 20대 인구의 5.8%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30%로 가장 많았고, 최근엔 베트남, 네팔 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외국인 단순 노동자에 이른바 '갈라파고스'라는 특유의 폐쇄적인 자국 중심주의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일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단순 노동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오는 2019년에는 외국인 노동자 수용정책을 책임지는 입국관리청을 발족한다. 또 먼저 일손 부족이 심각한 건설, 농업, 숙박, 의료(돌봄), 조선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체류자격을 만들어 2025년까지 50만 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 수용 계획과 최장 5년의 체류자격 부여 방침을 밝혔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부 내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는 최근 베트남 정부와 협약을 맺고 오는 2020년까지 간병 인력 1만 명을 데려오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1년 내 간병인력 3,000명에게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으며, 이들에게 일본인과 같은 수준의 급여를 보장키로 했다. 또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에서도 간병인력 수용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만성적 인력난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아베 총리는 지난 7월 말 열린 외국인 노동자 정책과 관련 각료회의에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외국인 인재를 폭넓게 받아들이는 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며 법무성에 외국인 정책과 관련한 "조직 전체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위클리굿뉴스 8월 12일, 36호 기사)

김신규 기자2018-08-07

그칠 줄 모르는 폭염으로 냉방가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전업계는 이러한 폭염이 한편으로 반가운 실정이다. 하지만 서민들은 폭염 탈출을 위해 전기료 부담을 염려하면서도 에어컨, 전기냉풍기, 선풍기 등을 사용하는 시간을 부쩍 늘리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 그만큼 최대전력수요의 최고치가 거의 매일 경신되다시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블랙아웃(Black-out, 전기수요가 공급능력을 넘을 때 발생하는 대규모 정전사태) 공포의 우려도 제기되는 시점이다. 실제 7월말 들어 20여일 넘게 지속되면서 일부 도시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 60여 곳에서 정전사태를 빚기도 했다. 마치 블랙아웃이 현실화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었다. 다행히 이러한 정전은 일부 노후 주택에 한정된 것이어서 큰 문제는 되지 못했다. 사실 전력당국은 당초 올 여름은 전력 공급 상황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 등에 비춰 올 여름철(6∼8월) 설비용량 예상치는 약 118GW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지난 2월 기록했던 역대 최대 전력수요가 약 87.6GW였음을 감안해 올 여름 예상 최대전력수요를 90GW로 가정할 경우 28GW 정도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 여름 장마가 끝난 시점부터 시작돼 지난 1994년 이후 2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이로 인해 최대 전력수요가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는 측면에서 수 년 전의 블랙아웃의 악몽을 쉽게 잊을 수 없다. 따라서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휴가가 절정에 달하는 8월 첫 주에는 전력수요가 줄어들 예정이지만 휴가시즌이 마감되고 공장이 다시 가동되는 8월 둘째 주 전력 사용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거기에다 폭염이 한창인 때 서울 중심가 상권의 가게들은 에어컨을 상시 가동하면서도 대부분 문을 열어둔 채 영업에 나서면서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 하지만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할 당국은 개문냉방에 대한단속에 미온적이다. 아직까지 전력 수급에문제가 없다는 안일함이 만일의 사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문제는 전력예비율이 비교적 여유가 있다고 해도 블랙아웃의 위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8월 15일(현지시각) 대만 내 600만 이상 가구와 반도체 공장은 약 5시간 동안 블랙아웃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날 오후 5시 무렵까지만 해도 전력예비율은 약 9%로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대만 최대 가스 발전소가 직원 실수로 작동을 멈추자 전기 공급이 일시에 중단됐기 때문이다. 또한 독일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전력설비 예비율이 120%를 넘는다. 그러나 지난해 1월 24일 전력예비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블랙아웃이 발생할 뻔한 사례도 있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그 어느 때보다도 에어컨 등 냉방가전제품 사용 시간과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가 등에서는 출입문을 열어놓은 채 온도를 적정수준보다 훨씬 낮춰 틀면서 전기를 낭비하고 있다. 물론 정부의 견제도 있겠지만 기업들은 저렴한 ‘산업용 전기’ 혜택으로 상대적으로 폭염에서 전기를 낭비할 여지도 많다. 특히 블랙아웃이 발생하면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국가적으로도 이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정부가 지난 2012년에 블랙아웃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으로 약 11조 6,400억 원이 추산된바 있다. 6년이 지난 2018년에는 그 비용이 더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피해비용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다. 따라서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8월에 우리 국민 모두 올바른 절전법을 실천함으로 혹시 모를 만일의 블랙아웃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 <35호 8월 5일자>

김신규 기자2018-08-14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을 상대로 독립군을 통한 독립 쟁취를 준비하던 중 1945년 8월 15일 조국 광복을 맞았다. 그러나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조국 광복을 두고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는 조국 광복을 우리의 손으로 쟁취하기보다 외세의 힘에 의해 선물처럼 주어진 것이어서 광복 후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인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구의 염려대로 일제가 물러난 한반도는 곧바로 38선 이남은 미군정이, 이북은 공산주의 소련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그로 인해 허리가 분단된 한반도는 현재 분단 한 세기를 앞에 두고 있다. 청산되지 못한 친일 역사의 폐해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조명해보면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21세기의 한반도처럼 남북으로 갈라졌다. 에브라임 지파 등 10지파로 구성된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서, 이후 유다와 베냐민 지파로 구성된 남 유다도 주전 586년 시드기야 왕 당시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완전히 멸망했다. 이후 남 유다는 바벨론을 거쳐 바사(페르시아) 시대로 접어들기까지 70년간의 포로생활을 거친 후, 포로로 끌려갔던 백성들이 바사 왕 고레스의 배려로 고국으로 귀환할 수 있었다. 2018년 8월 15일은 광복절 73주년이 되는 해다. 남 유다가 70년 포로생활을 마감하고 귀환해 감격의 새 역사를 시작했듯이, 광복 73년을 맞은 한민족은 지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분단과 갈등을 바로잡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뤄 새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 73년 전 광복 이후 대한민국 사회의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아킬레스건 가운데 하나는 친일세력청산을 통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해방 후 우리나라의 정치지배층이 다수의 기능적 친일 지식인으로 충원돼 민족적 가치보다 현실안주적인 기존제도유지에 관심을 쏟았다. 그리고 6·25전쟁 등 굴곡진 역사를 거치면서 친일세력의 편가르기를 통한 좌우익 대립구도는 우리사회 깊숙이 뿌리박혔다. 정치·경제·사회·교육 전반에 걸쳐 친일 잔재들과 함께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친일 후손들은 일부 사회지도층으로 자리해 있다. 교회사학자 이상규 교수(고신대 명예교수)는 “한국기독교회 역시 신사참배에 응할 뿐 아니라 일제의 식민통치에 적극 협력한 친일세력을 제거하지 못하고 교권의 핵심 속에 남겨뒀다. 이것이 한국교회 분열의 주된 원인이 됐다”고 지적한다. 즉 한국교회(장로교)분열은 친일적 기독교지도자들의 자기 변신과 보위를 위한 자구책으로 맺어진 열매인 셈이다. 반면 독일의 경우는 2차 대전 패전 후 프랑크푸르트와 슈투트가르트에 모여 히틀러에게 협조했던 교회의 지도자들이 나치스에 굴복하지 않고 정치로부터의 교회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사람들에게 교회를 이끌어 가도록 주도권을 맡겨 우리와 대조를 보였다. 과거와 국론분열 극복 광복 73주년의 해에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는 지난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어떠한 미래를 열어가야 할까? 샬롬나비 상임대표이자 기독교학술원장인 김영한 박사(숭실대)는 “한국적 산업혁명과 민주혁명의 결과 광복 후 70여 년 만에 대한민국은 준(準)선진국으로 떠올랐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로 남북통일 이전에 먼저 자유 민주체제를 공고히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강력한 통일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화해 일변도의 정책 외에 한국사회 내부의 화해와 내적 치유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정치적 성향을 넘어서 국가 백년대계를 먼저 생각하는 예언자적 안목과 이를 외칠 수 있는 양심의 소리와 헌신적 행동”을 요청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우리의 광복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고백해야 한다. 이번 광복절에는 우리 민족의 마음에 ‘야긴(그가 세우신다)’과 ‘보아스(그에게 능력이 있다)’를 세워 하나님을 기억하는 일이 전국의 모든 교회에서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광복 73주년을 맞는 한국사회와 교회에 주어진 사명은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면서도, 미래로 나가는 길을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나친 과거집착 및 우리사회의 국론분열극복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사회를 갈등으로 몰아가는 동성애와 동성혼 문제 등 독소조항이 포함된 차별금지법과 성평등 정책이 담긴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은 현행 법제도를 근본적으로 흔들면서 사회 전반의 와해된 윤리의식을 드러내 보이는 사례가 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제도와 법을 향해 광복 73주년을 맞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돼 계도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아울러 지난 일제시대로부터 현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의 발전과 대 사회적 영향력을 감소시키는데 절대적인 악영향을 끼친 기회주의적 권력지향과 반 신앙적 교권주의를 철저히 배격해야 1907년 제2의 평양대부흥과 대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조준만 기자2018-08-14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좋은 장소 어디 없을까? 산과 바다로 가기에도 무더운 요즘 날씨. 시원하게 하루를 보내면서도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 알찬 공연들을 소개한다. 8월 26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마블,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속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OST-어벤져스 페스티벌'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1부에서는 '음악으로 만나는 슈퍼 히어로'를 주제로 <어벤져스>, <배트맨>, <슈퍼맨> 속 박진감 넘치는 대표곡들을 선보인다. 2부는 '일본 감성의 정수, 지브리 스튜디오'를 주제로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속 아름다운 수록곡들을 선보인다. 정통 클래식뿐만 아니라 영화 OST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를 해온 '아르츠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이현진, 기타리스트 김현규의 협연을 통해 만들어 내는 하모니는 관객들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데려갈 것이다. 아이들은 사랑하는 영화 속 캐릭터를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를 펴고,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무더위가 조금 가시는 9월에는 아이들과 함께 야외 공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디즈니 인 콘서트'는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 디즈니의 명작들을 보며 KBS교향악단의 웅장한 연주에 맞춰 네이티브 싱어로 구성된 디즈니 콘서트 싱어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식 라이선스 프로덕션이다. 9월 8일(토)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위클리굿뉴스 8월 12일, 36호 기사)

조준만 기자2018-08-14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발행한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가 향후 10년 가장 큰 세계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적 불평등'은 '기후 변화'나 '난민 사태' 만큼이나 파괴력이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불평등이 커지는 사회는 많은 낙오자들이 생겨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라는 위기에 빠진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이 위기의 해법을 '포용적 성장'에서 찾고 있다. 文정부 2기 키워드 '포용 경제' 최근 포용적 성장이 관심을 끈 것은 문재인 정부 집권 2기를 맞아 문 대통령이 '포용적 성장'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7월 2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포용적 성장정책은 신자유주의 성장정책에 대한 반성으로 주요 선진국들과 국제기구가 함께 동의하는 새로운 성장정책"이라며 "정부는 길게 내다보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마련해 가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용적 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이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사회적 복지와 소득배분, 경제적 기회의 공평을 추구하는 '포용 경제' 선언이다. 포용적 성장은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경제성장·배분 모델은 사회의 경제적 파이를 최대한 늘리면 그 파이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골고루 나눠가지게 된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성장을 통해 부의 절대적 크기를 늘리면 모두가 풍요로워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한국 사회도 전통적으로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뤄왔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에 점차 의문부호가 달리기 시작했다. 대기업 집단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는 순간에도 그 풍요의 과실이 사회 전체에 골고루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제는 성장했지만 고용도 투자도 늘지 않았다. 2018년 국내 대기업이 883조 원의 사내유보금을 쌓아두는 동안, 청년 실업률은 11.6%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였다. 기대했던 '낙수 효과'는 미미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삶의 질 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1인당 GDP가 중국보다 3배 높았지만 삶의 질은 47위로 45위의 중국보다도 낮았다(1~3위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IMD는 한국의 1인당 근로시간은 OECD국가 중 3번째로 많고, 시간당 근로보상 증가율은 낮다고 평가했다. 장시간 일하지만 질 좋은 일자리는 적고, 보상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경제가 포용적 성장으로 가야하는 이유다. 포용적 성장은 이미 글로벌 표준이 됐다. 세계 각국은 '포용적 성장'을 주요과제로 설정하고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은 지난 2010년 '유럽2020'을 발표하면서 포용적 성장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국도 2010년 후진타오 주석 당시 심해지는 양극화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받아들이고 경제 개발계획의 기본 방침에 '포용적 성장'을 포함시킨 바 있다. 포용적 성장을 처음 언급한 대런 애쓰모 MIT 경제학과 교수는 그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국가의 성패는 포용적 경제제도에서 갈린다고 봤다. 포용적 성장을 위한 포용적 경제제도 구축을 위해선 반드시 '정치적'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포용적 성장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소통과 고통분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위클리굿뉴스 8월 12일, 36호 기사)

천보라 기자2018-08-07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일 갈아치우는 기록적인 폭염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사용량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서민들은 전기료 누진세 걱정에 에어컨이 있어도 한번 켜는 것조차 망설여진다. 그렇다면 이 가마솥더위에 전기요금 걱정 없이 에어컨을 빵빵하게 트는 팁은 없을까? 무더위를 시원하게 이기고, 전기세도 시원하게 잡는 똑똑한 에어컨 활용법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1. '켰다, 껐다' 반복하지 않기! 2011년 이후 출시된 에어컨은 대부분 인버터형이다. 인버터형은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스스로 절전기능을 판단하기 때문에 전기 소모량이 정속형보다 적다. 집이 시원해지면 전력 소모가 확 줄기 때문에 ‘켰다, 껐다’를 반복하기보다 어느 정도까지 계속 틀어주는 게 좋다. 2. 처음 켤 때는 '강풍'으로 시작하기! 에어컨을 처음 켤 때 바람세기는 '강하게', 방향은 '위로' 향하게 하자! 강풍으로 하면 공기가 빠르게 순환되어 희망 온도에 빨리 도달하게 되고, 전기를 많이 먹는 실외기 작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3. 실외와 실내 온도차 크지 않기!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지 않는다. 바깥 실외 온도와 10℃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유지하고, 여름철 실내 온도(26℃)를 준수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에어컨 제습 모드가 전기세를 더 절약할 수 있다는 정보는 잘못됐으니 주의할 것. 기능보다는 설정온도가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말자. 4. 선풍기 활용하기!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빠르게 열을 식혀주고, 설정 온도에 훨씬 빨리 도달해 전기 사용량을 최대 20% 줄일 수 있다. 5. 필터 자주 청소하기! 에어컨 필터에 실내 먼지가 끼면 성능이 떨어지고 그만큼 전력 소모도 늘어난다. 필터를 격주에 한번 주기적으로 청소만 해줘도 최대 15%의 전기 사용량이 절약된다. 또 필터를 청소해 먼지를 제거하면 곰팡이 및 바이러스 등의 증식으로 인한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밖에 스탠드형과 벽걸이를 함께 사용하면 전력 소모가 20% 늘어난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자! (위클리굿뉴스 8월 5일, 35호 기사)

김신규 기자2018-08-07

한반도 전체가 마치 찜찔방이 된 듯이 푹푹찌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오전 6시 45분 강원도 강릉의 최저기온이 31℃를 기록, 현대적인 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111년 만에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는 것만 봐도 올 여름 폭염은 그 어느 해보다도 최고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올 폭염이 7월말을 지나 8월 초까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폭염에 따라 밤에도 25℃를 넘어서는 열대야가 계속돼 더욱 사람들을 지치게 한다. 급기야 열대야보다 더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폭염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거기에다 지난 7월 24일에는 경북 영천시 신녕면과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의 낮 최고 기온이 40.3℃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물론 이 기록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기록이다. 즉 수시로 위치를 바꿔 측정되는 특성으로 인해 공신력 있는 온도 측정 기준이 못 된다. 따라서 공식 국내 최고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상청의 공식기록을 측정하는 종관기상관측장비(ASOS)로 측정된 이날 전국 최고 기온도 경북 의성의 39.6℃였다. 서울시도 낮 기온 36.8℃를 나타내 한반도의 찜질방화(化)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구촌을 달구는 폭염 현상 올 여름 폭염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구촌 전체가 거의 가마솥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북반구 전체를 뒤덮고 있는 폭염은 동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유럽 등 대륙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동부 사막지대인 데스밸리의 최고기온은 섭씨 52.7℃에 달했다. 또 같은 주의 코첼라밸리와 팜스프링스도 각각 50℃와 49.4℃를 기록하며 예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도 7월 23일 도쿄 인근 사아타마 현이 섭씨 41.1℃로 가파르게 수은주가 상승했다. 도쿄 역시 낮 기온이 40℃를 넘겼고, 대만은 지난 7월 9일 역대 최고 기온인 40.3℃를 나타냈다. 여기에 북유럽의 노르웨이나 스웨덴도 7월 평균 25℃ 미만의 기후에서 30℃를 넘기는 등 신기록 작성에 동참했다. 이러한 동시다발적인 폭염으로 일부에서는 지구촌에 임하는 대재앙의 전주곡이 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듯이 폭염은 인간에게 각종 재해를 덤으로 안기고 있다. 특히 지중해에 있는 인류문명의 요람이었던 그리스는 수도 아테네에서 서쪽 50㎞ 떨어진 해양도시 키네타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소 60명 이상이 사망했다. 또 7월 23일 아테네 동부의 휴양도시 마티 시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최소 80명이 사망한 가운데 200여 명의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불길에 휩싸였던 한 건물에서 26명이 한꺼번에 뒤엉킨 채 숨져있는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 13일 발생한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산불로 남·북부 주민 수 천 명이 대피했으며 천문학적인 재산손실을 기록했다. 폭염의 원인과 장단점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지구촌의 북반구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것은 지난 봄부터 불어온 편서풍이 평년보다 북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북쪽 찬 기단이 편서풍에 막혀 남하하지 못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 등 남쪽의 더운 기단이 빠르게 확장했다는 것이다. 동아시아의 경우에는 편서풍을 타고 온 고온의 티베트 고기압이 북태평양과 합쳐 뜨거운 공기를 가둔 소위 ‘열돔’현상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해외에서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다.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에어컨 등 냉방기를 가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냉방병 환자도 전에보다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인명피해 외에도 폭염 지속에 의해 대형 축사의 수많은 가축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떼죽음을 당하거나,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양식 어패류 역시 떼죽음을 당하면서 어민들이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고있는 실정이다. 특이한 것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자살률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지구시스템과학과 연구진이 수십 년 간 기온과 자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정월에 기온이 이례적으로 오르면 해당 달의 자살률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다. 즉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미국에서는 0.68%씩, 멕시코에서는 2.1%씩 자살률이 상승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반면 폭염이 단점만 있는 것도 아니다. 폭염으로 인해 가전업계는 에어컨 등 여름 가전제품이 전보다 매출이 늘고 있다. 에어컨, 이동식 냉방기의 판매량이 급증해 모 업체는 지난 7월 둘째 주 일주일 동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4%가 늘었다. 또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9%나 증가했다. 이외 배와 같은 일부 과일도 폭염에 따른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아진다. 일부 농작물도 마찬가지다. 이밖에도 연일 찜통 무더위에 모기 등 해충도 기를 펴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말라리아 등 여름 해충에 의한 질환도 줄어들 전망이다. <35호 2018년 8월 5일자>

천보라 기자2018-08-07

지난달 한국을 덮친 때 이른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한반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입추를 앞두고 살인적인 찜통더위에 전국이 펄펄 끓으면서 찜질방이 따로 없을 정도다.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각 업계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폭염에 울고! 최근 농작물을 비롯해 가축과 수산물이 집단 폐사하는 등 폭염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집계(이날 오전 9시 기준)에 따르면 전국 13개 시·도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총 262만 9,000마리였다. 2016년 같은 기간 191만 9,000마리에 비해 36.9% 늘어난 집계다. 농작물 햇빛 데임(일소) 피해발생 규모는 92ha(1㏊=1만㎡)에 달했다. 이는 축구장 125개에 맞먹는 면적이다. 양식장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고 적조특보까지 내려지면서 각 지자체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집단 폐사 피해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유업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더위에 약한 젖소들이 폭염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유를 만드는 원유 생산량이 평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줄어들었다. 집유량 감소로 제품 공급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 원유 가격마저 5년 만에 ℓ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인상되면서 우유 및 유제품, 제과제빵 등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불안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폭염에 웃고! 그러나 오히려 폭염으로 '반짝 특수'를 얻는 곳이 있다. 가전업체는 최근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 가전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은 직전 주(7월 5일~11일)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동기간(7월 16일~22일)에 비해서는 60% 늘어난 수치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7월 16일 하루 동안 에어컨 7,000여대를 판매하며 최고 매출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손선풍기는 올 여름 빅히트 상품답게 여전히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도 폭염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야외를 피해 이른바 '몰캉스(쇼핑몰 바캉스)', '백캉스(백화점 바캉스)'를 즐기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는 7월 21일부터 22일(주말)까지 하루 평균 20만 7,0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주말 평균 방문객 수인 16만여 명에 비해 약 29% 증가한 집계다. 매출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44% 올랐다. 무더운 열대야 현상에 잠 못 이루는 올빼미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심야매출과 극장의 심야객석 점유율도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미치는 업계의 희비에 대해 "일상화된 폭염에 대해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대책을 찾고, 폭염에 외면당하는 재래시장 등의 경우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클리굿뉴스 8월 5일, 35호 기사)

김신규 기자2018-07-30

퀴어축제 불건전성 지적도 비판 추세 지난 7월 14일 서울광장에서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4년 연속 이어져 오면서 점차 우리 사회에 동성애에 대한 시각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축제도 당초의 우려대로 다수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음란성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며 물의를 빚었다. 지난 2000년 단 하나에 불과했던 '퀴어문화축제'는 이제 전국 7개 지역에서 이미 개최됐거나, 개최될 예정으로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 건강한 성문화 조성보다 성적 문란의 정당화 및 미성년층에 잘못된 성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길이 전보다 많아졌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게다가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를 다수의 시민들이 반대하거나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봄에도 불구하고 퀴어축제를 반대하거나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에 대해 일부 진보측 인사나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들은 '인권존중'을 언급하며 동성애 반대 목소리에 제동을 걸고 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 14일 개최했던 퀴어문화축제를 기획하면서 이 축제에 대해 "성소수자 가시화, 성소수자 인권증진의 장, 성소수자 문화 향유의 장(場)을 열어간다"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들은 "성적지향·성별정체성은 찬성·반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성소수자를 시민사회의 객체로 취급해서는 안 되며, 성소수자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시민사회의 주체라는 것을 조금씩 변화해 가는 이 사회 속에 분명한 상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리는 더욱 더 강하게 말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기독교계 등의 주장을 자신들(동성애자)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퀴어축제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 존중'에 반하는 기독교의 일방적인 '혐오반응'이라는 식이다. 거기에다 정치권 등 국민의 눈치를 보는 계층이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요구에 힘을 실어주는 추세로 사회가 흘러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는 "'인권'을 빌미로 '동성애 확산'이란 말을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갑자기 일어난 '동성애 옹호 조장'에 대한 현장감이 없는 것이거나, 이를 은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판한다. '퀴어축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게시자는 "동성애자들을 인정하지 않거나 혐오하거나 차별하는 것이 아니다. 동성애자든 정상인이든 변태적이고 외설적인 행사를 해서는 안 되며 그 장소가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광장이나 공원이 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처럼 동성애 문제와 퀴어축제에 대해 기독교계의 반대가 심하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기독교인이어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사실 지난 퀴어축제에는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얼마나 담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의 성 정체성을 고민하거나, 우리 사회가 용인하는 건전한 문화 풍토 아래 자신들의 어쩔 수 없는 성 정체성을 어필하는 자리였다면 반대의 목소리는 그다지 강력하게 대두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매번 퀴어축제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풍경은 일반 성의식을 지닌 시민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쾌락 추구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이 전부였다. 그런 만큼 심한 음란성과 혐오감을 조성할 만한 장면들로 인해 일반인들의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다. 따라서 동성애자들과 퀴어축제에 대한 매도는 당연한 것일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동성애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성적소수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퀴어축제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운동이 시작돼야 사회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신규 기자2018-07-30

유튜버 양예원 씨의 강압적 촬영 및 노출사진 유출 사건과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으로 촉발된 최근 남녀간 소위 '여혐' 대 '남혐'의 대립이 위험수위라고 할 정도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남녀간 상대방 이성에 대한 혐오감 조성은 기존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의 골과 함께 지역갈등, 세대 간 갈등에 이어 '성별 간 대결' 양상이라는 또 다른 숙제를 안기고 있다. 불길 같이 일어난 남성 혐오 이러한 성별간 갈등은 지난 5월 1일 홍익대학교 회화과 인체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 참여했던 남성 모델 A씨의 나체 사진이 남성혐오 극렬 여성우월주의 사이트인 워마드에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비슷한 시기 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알바로 스튜디오 촬영 모델 일을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가 다수의 촬영 관계자들로부터 성인물에 나올법한 의상과 적나라한 포즈 요구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동안 수많은 성폭력과 성추행, 몰카 등의 피해자는 여성들이었다. 하지만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은 남성도 몰카의 피해자로 성추행의 수치심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 두 사건은 결국 수많은 여성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그 분노의 불길이 강하게 일어나 결국은 남성 혐오로까지 번지게 됐다. 여성들의 불만은 양사건에 대해 경찰이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다수의 여성 피해자를 양산한 성추행 등 성범죄 사건은 신고 후 범죄자 구속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반면,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은 이례적으로 남성 피해자에 대한 빠른 수사 진척이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파수사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규탄 집회 '과격화'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의 편파수사 규탄을 위해 일부 여성들이 혜화역에서 집회를 가졌다. 회를 거듭하면서 이 집회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수는 늘어났다. 이들 집회 참여 여성들은 "내 일상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라고 외쳤다. 이러한 여성들의 집회양상은 점차 과격화(?) 추세를 보였다. 여성들이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서 조직된 단체 '불편한 용기'의 주최로 진행된 집회는 붉은 옷을 입은 여성들이 참여해 극단적인 남성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이 시위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아닌 대상 즉 남성들의 출입은 아예 통제됐다. 특히 지난 2차 시위 현장에서 남성혐오를 표현하는 과격한 말이 서슴없이 등장했다. 거기에 더 충격적인 구호가 등장했다. 바로 "문재인 재기해"라는 구호로, '재기해'라는 말은 지난 2013년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해 사망한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에게 '자살해라'고 조롱한 것인 셈이다. 양성평등 사회 가로막는 혐오들 잇따라 유튜버 양예원 씨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자살했다. 이에 한 남성 네티즌은 "여자가 당했다고 하면 무조건 남자는 범죄자로 매장당하는 세상, 남자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믿지를 않는다. 죽음으로 끝나야 그때는 믿어준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반면 여성 네티즌은 "어떻게 스튜디오 실장을 향한 비난을 마녀사냥이라고 할 수가 있나. 많은 소녀들에게 피해를 입힌 그 사람의 죄는 왜 덮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사건을 접하는 시각차에 따라 남녀 네티즌들 간 서로에 대한 혐오성 발언들을 마구잡이로 쏟아냈고 그 설전은 점차 과열양상을 빚었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 고려대 전명수 교수(사회학)는 "특정 관점에서만 보면 사회적인 맥락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이러한 혐오는 또 다른 혐오를 양산하고 양성평등 사회로의 구현을 가로막게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건전한 양성평등의 사회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이 사회적 공감대와 지지를 얻도록 해야 한다.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 심만섭 목사는 "여권·인권을 위한다면서 혐오성을 띠고, 폭력적 언어와 상대방을 모독하는 표현을 사용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주게 된다"면서 "정말 평등으로 가는 길은 혐오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보라 기자2018-07-30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거듭되는 단속에 한동안 잠잠했던 보이스피싱이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 평균 피해액만 6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총 2,431억 원으로 전년(1,924억 원) 대비 26.4% 늘어났다. 피해 건수도 5만 13건으로 8.9% 증가했는데, 건당 피해 금액은 훨씬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더 심각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올 2월 상반기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인출·전달책, 송금책, 조직 총책 등 핵심 범죄자들에 대한 추적 및 검거에 초점을 맞춰 집중 단속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과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1월까지 합해 보이스피싱 가담자 총 4,345명을 검거했고 602명을 구속했다. 이는 전년 동기(3,071명 검거, 264명 구속)와 대비했을 때 대폭 늘어난 수치다. 2017년 상반기 3,368건이었던 범죄건수는 2018년 상반기 4,642건, 피해액도 405억 원에서 613억 원으로 늘어났다. 하루 평균 25건, 약 3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유형으로는 "저금리로 대출 해주겠다"고 유혹하는 대출 사기형이 66.7%로 가장 많았으며, 경찰과 검찰, 금융감독원 등의 사칭이 30% 가량을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피해자가 금융사나 경찰 등에 확인 전화를 걸면 악성코드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가담자가 전화를 가로채는 등 그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으며 범죄도 조직화·국제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자 대부분은 재중동포인 조선족 출신이었고, 국내 단기 체류 중인 외국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보이스피싱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인의 부탁이나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범죄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범죄 가담자 중에 동남아계 외국인이 공범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사건에 연루됐다며 전화로 송금·인출을 요구하거나 만나서 돈을 받아 대신 보관해주는 일도 절대로 없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런 전화를 받은 경우에는 우선 침착하게 전화를 끊고 금감원(1332), 경찰(112), 검찰(1301)등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국가정보원은 민·관 합동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물을 한국어·영어·중국어 버전으로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이 홍보물은 은행 영업점과 공항환전센터 등에 집중 비치한다.

김신규 기자2018-07-16

바야흐로 여름휴가시즌이 돌아왔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우리 국민들의 80% 가량은 올해 휴가여행으로 ‘국내여행’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국민의 55.2%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2.6%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들의 여름휴가 여행 계획을 파악하는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의 경우 이번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비율 55.2%는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27.3%) ▲휴가 여행을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26.5%) ▲이미 휴가를 다녀온 응답자(1.4%) 비율의 합이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52.1%)와 비교했을 때 3.1%p증가한 수치이다. 국내여행 계획 응답자의 방문 목적지로는 강원도(32.1%)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상남 도(12.7%) ▲경상북도(10.4%) ▲전라남도(9.9%) ▲경기도(9.3%) 등의 순이었다. 휴가 여행 출발 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7.16~8.12) 사이에 85.5%가 집중됐다. 일자별로는 7월 28일(토)이 20.3%로 가장 높고, 7월 27일(금) 8.0%, 8월 3일(금) 7.7%, 8월 2일(목) 6.8%로 순으로 나타나 7월말에서 8월초에 여름휴가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릴 전망이다. 국내여행 계획 응답자의 예상 지출액은 평균 25만 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000원이 늘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2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30.5% → 29.8%),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30.3% → 19.5%) 지출 예정자가 감소한 반면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8.6% → 12.8%), 100만 원 이상(1.3% → 2.4%) 지출 예정자가 늘어나 평균 지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0만 원 미만(0.4% → 2.6%)과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29.0% → 32.9%) 지출 예정자도 증가해 국내여행의 영역이 고급(럭셔리) 여행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알뜰 여행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여름휴가 기간은 2박 3일(40.9%)이 가장 많고, 1박 2일(28.9%), 3박 4일(18.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로 여름휴가를 떠날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78.0%)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비행기(8.6%) ▲철도(4.7%) ▲고속·시외버스(4.3%) 등이었다. 숙박시설은 펜션(37.5%)의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가족·친지집(17.7%), 콘도미니엄(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7~8월 동안 국민들이 휴가를 사용해 여름 국내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여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이라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특히 우발적 성범죄의 빈도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휴가지에서 야간에 혼자 이동하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워 가급적 삼가야 한다. 이외에도 과도한 음주에 따른 범죄노출, 공공장소의 몰카 범죄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신규 기자2018-07-16

지난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 45분. 92명의 승객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소속 AA11편 점보 여객기가 뉴욕의 최고층(110층) 건물인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 중 북쪽 건물에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어 9시 3분, 승객 65명을 태운 유나이티드항공의 UA175편 여객기가 남쪽 건물로 돌진했다. 쌍둥이 빌딩은 순식간에 불기둥에 휩싸였다. 이 테러로 세계무역센터에서는 2,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됐다. FBI는 9·11 테러의 배후에 이슬람 테러 단체 알 카에다를 지휘하는 오사마 빈 라덴이 있다고 발표했다.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 흔히 종교로서 이슬람의 이미지는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이다. 이는 창시자인 마호메트가 선교를 위해서라면 전쟁까지도 마다하지 않고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죽였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탈레반, 알카에다, IS 등 과격 이슬람 테러단체들의 크고 작은 각종 테러가 세계의 화약고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 나라와 대륙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이슬교와 이슬람인들은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테러다. 현재 전 세계인구가 약 74억 명으로 추정할 경우 이슬람 인구는 대략 16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1%를 차지한다. 이슬람교는 전 세계에서 기독교 다음의 세계 제2위 종교로 부상했다. 특히 유럽의 급격한 이슬람화는 기독교 국가였던 유럽 국가들의 정체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유럽의 이슬람에 대한 경계심은 이슬라모포비아(Islamophobia·이슬람공포증)를 넘어 유라비아(Eurabia유럽+아라비아) 공포로 확산됐다. 지난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2050년 유럽의 무슬림 인구 비율이 지금의 세 배 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30여 년 후에는 스웨덴의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이슬람 사람인 셈이다. ‘이슬람’ 종교 아닌 이데올로기인가? 이러한 이슬람의 움직임이 한반도에도 위협이 된다.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으로 단기선교를 떠났던 샘물교회 교인 23명이 탈레반에 의해 피랍됐으며, 피랍 일행 가운데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가 탈레반의 손에 희생됐다. 지난 2005년에는 이라크에서 김선일 씨의 피살도 한국인 대상 테러였다. 한국교계의 시각은 유럽을 삼킨 이슬람이 한국을 타깃으로 한반도의 이슬람화를 시도할 것을 우려하는 측면이 강하다. 선교학자 전호진 박사는 <이슬람 종교인가? 이데올로기인가?>라는 저서에서 “이슬람원리주의는 종교가 아니라 이데올로기”라고강조했다. “알라 신의 주권이 정치권력보다 우선한다는 신앙 논리는 신앙의 차원을 넘어선 이데올로기”라는 지적이다 또한 종교적 획일주의를 지향하고 종교의 다원성을 철저히 거부하는 행태와, 이슬람 국가들이 이슬람을 실패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안으로 받아들인다는 점도 이슬람은 종교이기 이전에 ‘이데올로기’라는 것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이슬람 가짜뉴스와 예멘난민 문제 이렇듯 일반 사회는 물론 기독교계의 이슬람 경계는 이슬람에 대한 공포와 함께 이슬라모포비아 분위기를 부채질했다. 최근 모 국회의원이 지난 2015년에 간증했던 내용 가운데 ‘강의 도중 이슬람 종교행위를 자제시키던 교수를 처형 운운하며 위협했던 이슬람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 내용은 ‘가짜뉴스’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대학에서 이 사건에 대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고, 해당 의원의 측근도 의원 자신이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제주 예멘 난민문제로 국내가 시끄럽다. 사회적으로도 예멘 난민을 이슬람 과격단체와 동일시 취급하는 분위기도 있다. 기독교계 일각에서는 예멘 난민문제를 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주장하지만,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만만찮다. 애굽선교센터 원장인 김신숙 선교사는 한국에도 이슬람 확장이 날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로 인해 우리 사회가 혼합되고 있는 만큼 사회일각의 우려에 편승하기보다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효율적인 선교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슬라모포비아나 그 반대의 시각들로 나눠지기보다 연합을 통해 이슬람권 선교에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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