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현 기자2017-04-02

박은정 기자2017-04-21

비선실세라 불리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뿐 아니라 화장품부터 잠옷 등 사소한 것 까지 챙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물품의 구매 대금 대다수는 최씨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최씨 운전기사 방모씨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방씨는 특검이 "최씨가 독일로 도피하기 전에도 대통령의 화장품이나 옷가지 등을 구입해서 보내줬느냐"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물품 구매처는 주로 압구정 현대백화점 화장품 가게였으며 결제는 주로 최씨 개인 신용카드나 얀슨(최씨 운영 회사) 법인카드로 이뤄졌다고 그는 답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입는 잠옷과 박 전 대통령이 마시는 음료 등도 최씨 돈으로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들인 물품은 청와대 이영선 경호관이나 윤전추 행정관에게 차명폰으로 연락해 건네준 것으로 전해졌다. 방씨는 청와대 서류가 최씨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중간 창구 역할을 했다. 그는 특검조사에서 "일주일에 2~3회 이영선 행정관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아 최씨 집에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씨가 '이영선에게 연락해 쇼핑백을 받아오라'고 하면 이영선에게 연락해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장소는 주로 현대고교 뒤편 의상실 근처였다"고 전했다. 이 쇼핑백들은 항상 상단이 접혀있었으며 스테이플러로 여러 차례 박음질 된 후 그 부분이 다시 테이프로 밀봉됐다는 것이 방씨의 진술이다. 그는 "서류들이 들어있는 것처럼 어느 정도 무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최씨가 나한테 다시 가져다 주라고 연락한다. 그러면 이영선과 연락해 장소와 시간을 정했다"며 "최씨가 이영선한테 보낼 때도 스테이플로러 상단을 찍고 다시 테이프로 밀봉했기 때문에 내용물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방씨의 이와 같은 '쇼핑백 셔틀'은 지난해 9월 초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의현 기자2017-03-31

홍의현 기자2017-03-16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오는 5월 9일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의 취임식 계획도 새롭게 짜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987년 헌법이 개정된 이후 직선제로 뽑힌 대통령들의 취임식 날짜와 장소는 2월 25일, 국회의사 당 앞 광장으로 늘 같았다. 하지만 대통령의 궐위로 치러지는 올해 대선에서는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인수위원회가 꾸려지지 않고, 따라서 취임식 계획을 협의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의전과 행사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대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가적인 비상사태에서 취임하는 대통령인 만큼, 행사 자체를 간소하게 치를 가능성도 있다. 이는 새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헌법은 제69조에서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해 선서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취임식을 열고 대통령이 선사할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적어도 한 달 전에는 초청 의사를 보내야 하는 해외 정상 등 귀빈의 초대는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당선인의 이름'이 빠진 초청장을 보내는 것은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취임식 시기와 장소 등은 4월 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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