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기자2017-01-16

우리나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프랑스 대학입학 국가 자격고사인 '바칼로레아'에 한국어 과목이 공식 포함됐다. 프랑스 교육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관보 제43호(2016-177)에서 한국어를 바칼로레아 제1ㆍ제2ㆍ제3 외국어 시험 교과의 공식 목록에 포함했다고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15일 밝혔다. 바칼로레아 외국어 과목 개정은 1993년 채택 이래 처음으로 유일하게 한국어를 23번째 공식 외국어로 추가했다. 현재 바칼로레아 외국어 목록에는 영어와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주요 언어와 아시아 언어로는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총 23개 언어가 올라가 있다. 이번 조치로 바칼로레아에서 한국어 위상이 기존 '임의 선택 교과'에서 '필수 교과'로 격상됐으며 계열별 바칼로레아에서 한국어 비중도 높아지게 됐다. 한국어를 선택하는 교민 자녀를 비롯해 프랑스 고교생들이 바칼로레아 점수 취득에 유리해졌으며 이에 따라 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 선택자 수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프랑스 내 10대 지역 34개 초ㆍ중ㆍ고교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한국아틀리에)이 개설돼 3천500명에 달하는 프랑스 청소년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다. 한국대사관은 "바칼로레아에 한국어 과목이 공식 포함되면서 프랑스 중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늘어나 프랑스 대학 내 한국학과 인기가 높아지고 한국ㆍ프랑스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수 기자2017-01-13

프랑스와 아프리카 30개국이 정상회의를 열고 이슬람 극단주의세력과 유럽 난민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14일부터 15일(현지시각)까지 서아프리카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진행된다. 참가국들은 먼저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 정국 혼란과 정부의 통치력 부재를 틈타 이슬람 극단주의세력이 기반을 확장해가는 것과 관련해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말리 정부의 통제권이 미치지 못하는 북부 사막지대는 알카에다 연계 무장조직 등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투쟁 세력, 즉 지하디스트들의 '온상'이 돼 왔다. 이에 따라 과거 아프리카를 식민지배했던 프랑스는 대(對)테러 전략의 하나로 2013년 파리 정상회의 이후 연간 2만여 명의 아프리카 정부군을 세네갈, 지부티, 가봉 등지의 기지에서 훈련해왔다. 또한 감비아와 콩고민주공화국 등의 정치적 위기도 논의된다. 감비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패배한 야흐야 자메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퇴진을 거부했고,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조셉 카빌라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집권을 연장해 이들 국가의 정국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정상회의의 또 다른 주요 의제는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급증이다. 유럽 나라들이 경제적 이유로 유럽으로 넘어오는 난민들을 줄이려는 목적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경제 지원을 늘리기로 결의한 가운데, 프랑스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추가 원조 방안을 들고나올 예정이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향후 3년간 아프리카에 대한 연간 원조 규모를 현재보다 10억 유로 늘어난 50억 유로(6조원 상당)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 기자2017-01-11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흑인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흑인 9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백인 딜런 루프(22)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10일(현지시간) 연방 지방법원 배심원단(12명)은 이날 증오범죄 사건의 최후 공판에서 3시간의 숙고 끝에 루프에게 사형 평결을 내렸다고 CNN과 AP통신은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증오범죄로 기소된 피고인 가운데 사형을 선고 받은 것은 루프가 처음이다. 하지만 루프는 끝까지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후변론에서 "여전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느낀다"며 배심원단에게 종신형 평결을 내려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게 좋은 일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루프가 감옥에서 쓴 일기를 증거로 내보이며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점에서 사형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프는 일기에서 "내가 할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미안하지도 않으며 내가 죽인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고 썼다. 백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루프는 2015년 6월 17일 찰스턴에 있는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성경 공부를 하던 이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흑인 9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검찰과 연방 검찰에 각각 기소됐다. CNN은 미국에서 1988년 연방 사형제도가 부활한 이래 재소자 가운데 사형 집행이 이뤄진 사례는 3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수 기자2017-01-18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지중해에서 발생한 난민선 침몰사고 희생자 수가 22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의 발생한 사고로는 13일 리비아에서 동아프리카 출신 난민 180여명을 태우고 출항한 배가 5시간가량 지났을 무렵 엔진이 꺼지면서 바다에 서서히 가라앉은 경우다. 탑승객 중 남성 3명과 여성 1명은 영하의 온도 속에서 몇 시간을 버틴 끝에 유럽연합의 국경 수비 기관 프론텍스 선박에 발견돼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으나 나머지 탑승객들은 모두 실종되거나 익사체로 발견됐다. 구조된 한 남성은 "아내가 70여 명의 여성과 함께 배 중앙에 있었다. 아이들도 있었으나 아무도 구조되지 못했다"며 사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생존자들은 이탈리아 트라파니항구로 옮겨졌으나 탈진 상태라고 한 구조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이 선택한 항로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출신 난민이 유럽행을 시도할 때 주로 선택하는 루트다. 특히 리비아는 이탈리아와 거리가 가까워 일종의 기착지로 자리 잡았다.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 행렬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이탈리아 항구에서 집계한 난민 수만도 18만1천명에 이르며 올해 들어서도 2천300여명이 이탈리아 항구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들이 목숨을 건 항해를 위해 이용하는 배는 대개 열악한 상태여서 지중해를 이용하는 난민이 늘어날수록 희생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지중해 상에서 숨지거나 실종된 난민 수는 5천79명으로, 희생자 수는 2014년 3천279명, 2015년 3천777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유럽연합(EU) 의장국인 몰타의 조지프 무스카트 총리는 올 봄 지중해를 건너 유럽 입국을 시도하는 난민 수가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희생자 수 증가도 예상된다.

김주련 기자2017-01-16

올해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 수가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U 의장국인 몰타의 조지프 무스카트 총리는 "올봄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 수가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무스카트 총리는 "당장 무엇인가 조치를 해야 한다"며 "4~5월에 조속히 회의를 열어 협상해야 한다"고 회원국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의 발언은 봄이 돼 수온이 높아지면 난민 유입 숫자가 다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날씨가 좋아지면 이런 흐름이 본격화되고, 그 과정에서 허술한 선박이나 악천후 때문에 참변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작년 한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난민이 상당수다. 지난해도 리비아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로 오려던 난민 중 4천50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지난 주말에는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난민들이 탑승한 난민선 한 척이 난파하면서 10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러한 우려 속에 EU는 영내로 들어오는 난민을 줄이기 위해 각종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 수용을 맡기는 명목으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난민송환협정을 터키와 체결한 EU는 이제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비슷한 성격의 '아웃소싱'을 계획 중이다. 난민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면 리비아와 이집트 등 난민들이 주로 출발하는 국가에서부터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탈리아와 리비아 정부에서는 불법 난민 단속에 EU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과 EU가 지중해상에서 난민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수색 및 나포할 수 있도록 한 '소피아 작전'의 해당 범위를 리비아 영해로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수 기자2017-01-10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최근 한국산 화장품이 무더기 수입 불허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 불허로 반품된 한국산 화장품만 11t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에 미치지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이 발표한 '2016년 1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에 따르면,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 28개 중 19개가 애경, 이아소 등 유명 한국산 화장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합격한 한국산 화장품은 크림, 에센스, 클렌징, 팩, 치약, 목욕 세정제 등 중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이 거의 다 포함됐으며, 28개 불합격 제품 중 영국산과 태국산 화장품을 빼면 19개가 모두 한국산이었다. 이아소의 로션 시리즈2 세트, 영양팩, 에센스, 각질 제거액, 보습 영양 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세안제, 자외선 차단 로션 등은 유효 기간 내 화장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등록 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코코스타 장미팩은 신고 제품과 실제 제품이 불일치, 담아 캐어 샴푸와 라이스 데이 샴푸는 다이옥세인 함량 초과, 애경 목욕 세정제는 제품 성분이 변경됐다며 수입을 불허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지난 11월에 허가를 받지 못한 한국산 화장품들로 질검총국이 관련 조치를 한 뒤 이번에 발표한 것으로 안다"며 "수입 불허 대상 화장품 중 유독 한국산이 다수를 차지해 최근 사드 등의 문제로 인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서도 규제가 강화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한류 연예인과 더불어 한국과 관련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국 화장품이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7일 '한국이 사드 때문에 화를 자초하고 있다'는 제하의 사평(社評)에서 "중국인들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한국이 미국 편에 서기로 선택한다면 한국 화장품 때문에 국익을 희생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한국콜마[161890] 등 한국 화장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사드 배치로 한·중 갈등이 커지면서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 7월 8일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 지난 9일까지 6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났다. 한편, 질검총국은 지난 3일 공고를 통해 한국산 버터 캔디, 초콜릿, 떡볶이, 현미 과자 등 식품류 2천637㎏에 대해서도 유통 기한 초과 등을 이유로 반품 또는 소각 처리했다고 밝혔다.

김준수 기자2017-01-09

2년 반전 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에 대한 수색 종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남은 마지막 탐사선은 실종기가 기존 수색구역 바깥 북쪽 해저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에 최후의 희망을 걸고 탐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선적의 '퍼고 이퀘이터'(Furgo Equator)'호는 지난 6일부터 기존 수색구역인 호주 서쪽 인도양 12만㎢ 권역을 벗어나 보다 북쪽 해역으로 수색장소를 옮겼다. 이퀘이터는 8일 남위 34.4도 지점까지 300㎞ 이상 북진했으며, 현재는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해저를 탐색하면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해역은 수색 지휘본부인 호주교통안전국(ATSB)이 기존 수색구역에 실종기가 없을 공산이 크다면서 지난달 새로운 추락 예상 지점으로 제시한 장소다. 댄 오말리 ATSB 대변인은 "이퀘이터는 마지막 탐색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기존에 탐색이 완료되지 않은 구역에 대해 초음파 탐지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달 말 임무가 종료되는 이퀘이터가 실종기를 찾아낼 단서를 잡아내 수색이 연장 혹은 재개될 것인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와 중국, 호주 등 3국은 27개월에 걸쳐 인도양을 샅샅이 뒤지고도 실종기를 찾지 못하자, '믿을 만한 새 정보'가 없는 한 기존 수색구역의 조사가 끝나는대로 수색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4년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한 MH370편은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그대로 실종됐다. 이후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이 실종기를 찾기 위해 쓴 금액은 약 1억5천만 달러(1천800억원)로 항공사고 역사상 최대 규모다.

김준수 기자2017-01-04

새해부터 강력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동북부 지역에 짙은 안개까지 엄습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3일을 기해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수도권과 허난(河南), 산둥(山東),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등 7개 성(省)급 지역에 사상 첫 1급(적색) 안개경보를 발령했다. 1급 안개경보는 가시거리가 200m에도 못 미치는 짙은 안개가 24시간 이상 계속될 때 발령된다. 중앙기상대가 2014년 예보시스템을 수정해 적색 안개경보를 신설한 이후 적색 안개경보가 발령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안개경보가 발령된 일부 지역의 경우는 3일 밤과 4일 오전 가시거리가 50m 이하까지 떨어져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미 중국 북부에는 스모그가 확산하면서 베이징, 톈진(天津) 등 전국 72개 도시에 스모그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더군다나 짙은 안개까지 겹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에는 산둥(山東)성 지난(濟南)공항에서 짙은 안개로 18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다롄(大連)시 공항 역시 30여 편이 결항됐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공항에서는 최근 이틀 새 무려 18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1천 여명이 공항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빚어졌다. 중국 화베이(華北), 화둥(華東) 지역 8곳의 공항에서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결항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이들 공항은 경보를 발령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톈진항에 지난달 31일 입항하려던 유람선이 이틀간 해상에서 대기함으로써 2천여 명의 승객들이 졸지에 해상에서 신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중국 기상당국은 짙은 안개는 5일께 서서히 완화되겠지만, 스모그는 지역에 따라 7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교통안전과 시민들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준수 기자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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