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라 기자2018-02-07

대만 화롄(花蓮)에서 6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규모 6.0 강진(대만 중앙기상국)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한국인도 14명 부상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중앙재해응급대응센터가 집계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4명, 부상 243명, 실종 85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붕괴된 건물에 상당수가 매몰된 상태여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 외국인은 한국 국적자 14명을 포함한 3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악의 지진이 강타한 화롄은 대만 동부지역으로 타이루궈(太魯閣) 협곡 등 절경으로 손꼽히는 유명 관광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화롄 시내의 11층짜리 마샬호텔과 12층짜리 원먼추이디(雲門翠堤)빌딩 등 수십 개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기울어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건물이 20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의 윈먼추이디 빌딩 저층부에 실종자 상당수가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방당국의 수색구조가 집중되고 있다. 이 건물에는 84가구 총 213명이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화롄시는 약 1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모두 1,900가구가 정전됐다가 1,700가구가 복구된 상태이며 3만 5,000여 가구의 상수도 공급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정부는 앞으로 2주안에 규모 5.0의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련 기자2018-04-23

내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가족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억류자 가족들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희망 갖게 됐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에 억류중인 김상덕 씨의 아들 김솔(27)씨 인터뷰를 소개하며 이 같이 전했다. 김솔 씨는 인터뷰에서 "예전보다 지금 더 많이 희망에 차 있다"며 아버지의 석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상덕 씨의 가족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던 평창 동계올림픽 전후로 북한이 억류자들을 석방할 것이란 기대를 품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그러다가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이들에게 희망을 되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들 3명의 석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상덕 씨는 지난해 4월 적대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평양과학기술대학에 회계학 교수로 초빙돼 한 달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출국하는 길이었다. 남북 합작으로 2010년 개교한 평양과기대는 외국 기독교 재단들의 지원을 받는 북한 유일의 기독교계 사립대학이다. 최근 몇 년간 북한 당국은 체제 위협 시도를 이유로 내세워 북한을 방문한 기독교인 여러 명을 체포한 바 있다. 그러나 김솔 씨는 아버지 김상덕 씨가 기독교 신앙 때문에 북한에 체포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동안 아버지가 평양과기대 학생들에게 회계를 가르치기 위해 아무 사고 없이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했었다고 전했다. 김솔 씨는 미국 국무부와 매주 정기적으로 연락했으나, 작년 6월 이후에는 아버지 신상에 관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김동철·김학송 씨가 붙잡혀 있다. 이들은 적대행위 또는 국가전복음모 등의 죄목으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김동철 목사는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 등이 담긴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체포됐다.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 등을 한 김학송 씨는 작년 5월 중국 단둥(丹東)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평양역에서 붙잡혔다.

김주련 기자2018-04-02

동성결혼 찬반 논쟁이 쟁점으로 부상한 중미 코스타리카 대선 결선투표에서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여권 후보가 승리했다. 목회자 출신 파브리시오 후보는 패배 코스타리카 선거관리위원히는 90.62%를 집계한 결과, 중도좌파 여당인 시민행동당의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38)후보가 60.66%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민족중흥당의 유일한 의원인 보수성향의 파브리시오 알바라도 무뇨스(43)후보는 39.3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알바라도 무뇨스 후보는 잠정 개표 결과가 나오자 패배를 시인했다. 두 권의 소설을 출간한 바 있는 작가 출신이자 현 정권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알바라도 케사다 후보는 1차 대선 투표에 출마한 13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동성결혼에 찬성할 정도로 진보적인 성향을 지녔다. 알바라도 케사다 후보는 최종 후보 토론회에서 동성결혼 반대론자들은 동성애 공포증을 가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알바라도 케사다는 민주주의적 선거가 도입된 이래 코스타리카 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으로 4년간 재임하게 된다. 한편 앞서 목회자이자 TV 앵커 출신인 파브리시오 후보는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있는 미주기구(OAS) 산하 인권재판소(IAC)의 동성결혼 허용 판결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데 힘입어 지난 2월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24.8%를, 카를로스 후보는 21.8%를 각각 얻어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경선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한연희 기자2018-05-11

한반도 중요한 정세 변화 속 청와대 환영 미국과 북한 간의 정상회담이 다음달인 6월 12일 아시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전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직접 트위터에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발표 직후 한국 측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환영한다"고 전해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시사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정세 변화의 중요한 대화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후속 대책 마련에 주력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북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최대 의제인 비핵화 로드맵과 함께 종전선언·평화협정을 비롯한 평화체제 정착, 핵 폐기에 따른 미국의 경제적 보상과 외교관계 수립 문제 등을 놓고 큰 틀의 담판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담 시기가 가까워져 오면서 미국은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VID)'의 '지체 없는 이행(without delay)',생화학 무기 폐기까지 넓히고 있다.북한 역시 중국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부정적으로 보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원칙을 거듭 밝히고 나서면서 서서히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김주련 기자2018-04-27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한반도 문제 해법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미·중·일·러 정상회담 직후 성명 발표 백악관은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첫 대면 직후에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한국민의 앞날에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한반도 전체를 위한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미국은 우리 동맹인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몇 주 후 다가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 준비에서도 굳건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다가올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도 이번 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절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양국이 적극적으로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에 계속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의 올바른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남북의 정치, 외교, 국방 분야에 대해 두 정상 간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오늘 회담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부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우리나라로서는 납치, 핵, 미사일이라는 현안의 포괄적인 해결을 향해 긍정적인 논의가 행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논의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 "한국·일본·미국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을 북한이 포기해야 한다는데 공통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역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이번 회담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정말 진심으로 그러기를 바란다"며 "남북한이 이번 회담의 자체 평가와 결과를 내놓으면 그 후에 우리의 논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가 모든 가능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홍의현 기자2018-03-29

뉴질랜드에서 약 60년 전 아동을 상대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선 70대 노인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공소시효로 인해 오래 전 일어난 성폭행 사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한국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당시 피해자 7~8세, 가해자는 10대에 범행 웰링턴지방법원은 1960년부터 소녀 2명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이나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선 레이먼드 브래들리(71)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보도했다. 앞서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했으며,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말 열린다. 남자 7명과 여자 4명으로 이루어진 배심원단이 이틀에 걸쳐 총 13시간 동안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평결이 발표되는 순간 법정에 나와 있던 피해자와 가족들은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들리는 별다른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피해자 한 명은 "머리를 덮고 있던 커다란 구름이 걷힌 것 같은 기분"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1960년부터 1972년 사이에 포리루아 지역에서 어린 소녀 2명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이나 성폭행한 혐의를 심의했다. 브래들리가 받은 혐의 중 오래된 것은 1960년과 1961년에 일어난 것으로 당시 그의 나이는 10대 초반, 피해자들 나이는 7~8세였다. 피해자들은 브래들리가 젊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영주권을 얻어 살다가 몇 년 전 다시 뉴질랜드로 귀국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 측 웨인 맥킨 변호사는 최후 변론에서 브래들리가 피해자 중 한 명과 성관계를 한 건 맞지만,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주련 기자2018-03-23

이스라엘 정부가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발 벗고 나섰다. 국가계획위원회, 회의 열고 규제 면제 논의 예정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모세 칼론 재무장관은 미국대사관을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인 5월 14일까지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도록 하기 위해 국가계획위원회에 관련 규제의 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칼론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관료제가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절차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적었다. 칼론 장관의 이런 언급은 정상적인 절차대로 하면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5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이스라엘 외무부는 칼론 장관에게 건설규제 탓에 미국대사관 이전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예루살렘에 문을 열 대사관 주위에 높이 3.2m의 장벽을 설치하고 대사관 직원들의 비상 탈출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사항을 이스라엘 당국에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대사관 예정지인 예루살렘 아르도나 영사관 구역은 현재 규정상 이 공사가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미국대사관이 이스라엘 당국의 허가를 거쳐 공사를 끝내기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이스라엘 외무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현지언론은 규제 면제가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해주지만 전문가들은 칼론 장관의 계획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국가계획위원회는 다음 주 회의를 열어 규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상 칼론 장관은 국가계획위원회에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문제가 국가의 시급한 현안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국가계획위원회가 규제를 면제한 사례는 매우 드물어서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에 맞춰 올해 5월 예루살렘에 새로운 미국대사관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은 미국의 대사관 이전 계획이 예루살렘을 국제도시로 규정한 유엔 결의안 등의 국제법을 무시한다며 비판해왔다.

김주련 기자2018-02-27

미국 국방부가 연방 법원의 명령에 따라 올해부터 트랜스젠더 입대를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병사 한 명이 정식 입대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허용 판결 이후 처음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데이브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한 명의 트랜스젠더가 지난 23일 자로 복무 계약에 서명했다"며 "이 병사는 의료진의 신체검사를 통과했고, 복무 능력을 포함해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해당 병사의 구체적인 복무 위치와 역할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대는 올해 1월부터 성전환자 입대를 허용하라는 하급 법원의 판결 효력 발효를 연기해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대해 워싱턴과 버지니아 주 항소법원이 잇따라 기각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법원 결정 이후 국방부는 성전환자 입대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어떤 형태로든 군대 내 트랜스젠더 복무를 금지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성전환자 복무로 인해 군에 수반될 막대한 의료비용과 분열에 따른 부담을 질 수 없다"며 복무 금지 행정지침에 서명했다. 그러나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지침을 위헌이라고 선언하고 트랜스젠더 복무 허용 결정을 내리며 국방부는 한 발짝 물러서는 모양새다. 국방부는 "트랜스젠더 입영은 법적 다툼이 있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 내에서 성전환자가 비공식적오르는 최소 2천여 명이 복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보라 기자2018-02-27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77)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잭슨 목사는 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했다. 잭슨 목사는 이날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도덕적 의무가 있다"면서 "적절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 흑인들도 과거 노예제 시기에 같은 경험을 했다"면서 "흑인 여성들은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하면서 (백인 주인의) 위안부가 됐고 또 죽임을 당했다"고 말하며 한국의 아픈 과거사에 대해 공감했다. 잭슨 목사는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한반도 평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외교적인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림픽 외교는 서로가 대화를 나누고 평화를 끌어내기에 좋은 기회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잭슨 목사는 "기회가 된다면 북한도 찾고 싶다"면서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측에도 대화 의사를 전했지만, 긍정적 답변을 얻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목사는 20대 중반이던 1966년 시카고로 이주해 목사 안수를 받고, 흑인 인권운동 조직화에 투신했다. 1980년대 이후 '미국 흑인들에게 가장 신망 받는 흑인 지도자'로 손꼽혀온 잭슨 목사는 시리아 미군 포로 석방과 쿠바 정치범 석방, 유고군에 생포됐던 미군 포로 석방 등에 주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잭슨 목사는 현재 신경계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천보라 기자2018-02-07

인도에서 무면허 의사가 오염된 주사기를 재사용해 환자들이 대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나오시 보건 당국은 무면허 의사 라젠드라 야다브가 환자 40여 명에게 감염된 주삿바늘로 HIV를 전염시켜 비상에 걸렸다고 밝혔다. 우나오시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수많은 환자가 정부병원을 찾아 각종 질환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들 중 10여 명 환자가 HIV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11월에는 13명이 추가로 HI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자들이 6살 어린이부터 70대 노인에 이르는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으며 한 집에서 무려 6명이 한꺼번에 HIV에 감염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일어났다. 우나오시 보건 당국은 현재 피해 환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한편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진료를 보는 40대 중반의 무면허 의사 체포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우나오시의 의료 총책임자인 초우다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HIV에 감염된 원인 중 하나가 무면허 의사 때문"이라면서 "무면허 의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는 무면허 의사들이 빈곤층 주거지역을 다니며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인도 주민 상당수는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요법이나 무당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면허 의사의 3분의 1은 공식적인 의학 교육을 받은 적조차 없어 피해자가 속출하자 델리 의료연합회는 ‘돌팔이’로 불리는 무면허 의사 수백 명의 명단까지 작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 주 정부는 철저한 수사와 함께 무면허 의사들에 대한 일제 단속을 검토하고 있다.

김주련 기자2018-02-05

지난해 미국 여배우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로 시작 돼 전세계로 확산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운동'이 화제다. 최근 국내에서도 현직 검사가 성범죄 피해사실을 밝히며 국내에도 미투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 정부가 직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성추행 사건을 담은 기록부를 만든다고 밝혀 화제다. "성추행 사건 유형별로 쉽게 추적·예방하기 위해 도입" 뉴질랜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줄리 앤 젠터 뉴질랜드 여성부 장관은 현재 자료가 유지되지 않아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이에 따라 기업고용혁신부에 전국의 모든 직장을 대상으로 하는 성비행 기록부를 오는 7월까지 도입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기록부는 직장 내 성비행 신고를 직장 내 고용불만신고와 같은 방식으로 기록함으로써 성추행 사건을 유형별로 쉽게 추적하고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젠터 장관은 이 자료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업고용혁신부에도 조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여성이 직장에서 안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이런 일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면 알수록 그것을 고치는 것도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인권위원회에는 지난 3년 반 동안 215건의 성추행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의 84%는 여성들이 한 것이다. 평등고용기회위원회의 재키 블루 위원장은 실제 성추행 사건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정부가 기록부를 만들기로 한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현재 직장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한 사람은 MBIE나 인권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는 데 신고가 접수되면 일차적으로 중재를 통해 해결을 모색하고 그것이 안 되면 법적인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

김주련 기자2018-01-08

해마다 사순절을 앞두고 열리는 지구촌 축제, 브라질 카니발 기간 동안 '이집트숲 모기' 경계령이 내려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우 주 정부는 카니발 축제 기간에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치쿤구니아 열병을 옮기는 이집트숲 모기 피해자가 확산될 수 있다며 가정집과 학교, 작업장 등에서 발견되는 모기 서직지를 없애는데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리우 주 보건 당국은 "이집트숲 모기가 매개체인 질병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카니발 축제를 앞둔 이달에는 질병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순절을 앞두고 열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유럽으로부터 전해진 전통적인 교회 행사로 아프리카풍의 타악기 연주와 열정적인 춤이 합쳐져 생겨났다. 올해 카니발축제는 2월 13일이며, 이날을 전후해 2주 가량 리우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가 카니발 축제에 함께한다. 지난해 카니발 축제 기간에 리우 시를 찾은 관광객은 110만 명에 달하고, 관광수입은 30억 헤알, 한화로 약 9천800억 원으로 추산됐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1월 말 전국 3천946개 도시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소한 357개 도시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치쿤구니아 열병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른 1천139개 도시는 질병 발병을 경계해야 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6년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치쿤구니아 열병으로 800명 가까이 사망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열성 질환인 뎅기, 치쿤구니아 열병에 걸린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증세가 심해져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김주련 기자2018-01-05

터키정부가 여자는 9세부터 결혼할 수 있다는 이슬람 율법해석을 웹사이트에 올렸다가 문제가 되자뒤늦게 이를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들은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됐다며 비판했다. 반대 논란 확산되자 삭제·해명 이슬람교 사무를 관할하는 터키정부기관 디야네트는 이슬람법에 따른 결혼 최저 연령을 남자 12세, 여자 9세로 각각 해석한 글을 최근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최근 언론 보도로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과 아동권리 보호단체 등 시민사회와 야당은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터키 민법상 결혼 가능 연령은 18세며, 특수한 사정이 있다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 16세 이상 남녀는 결혼할 수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지역과 농촌에서는 불법 조혼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터키 여당 주도로 관공서뿐 아니라 공무원 신분의 이슬람 성직자 '무프티'도 혼인증서를 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조혼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었다. 이슬람 성직자가 실정법이 아니라 이슬람법에 따라 조혼을 눈감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걱정이다. 법 개정 두 달만에 종교청 웹사이트에 '9세 이상 여자는 결혼할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제1 야당 '공화인민당' 소속 가예 우슬루에르 의원은 "성직자에게 혼인증서를 줄 수 있게 한다면 조혼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 한 것이 바로 이렇게 현실화됐다"고 비판했다. 여성계는 "종교청은 아이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촉구했고, 또 다른 야당 의원은 의회가 조혼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종교청은 문제의 글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종교청은 성명을 통해 "문제의 글은 이슬람법을 해설한 것일 뿐"이라며 "조혼을 인정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규 기자2017-12-20

유엔총회가 13년 연속으로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한 규탄과 함께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 2005년 이후 13년째 연속으로 이번 결의안은 지난 12월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통해 채택된 것이다. 이번 결의안에서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생사확인·서신교환·고향 방문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북한 억류자에 대해서는 영사접견·생존확인·가족 연락 등의 합당한 조치를 촉구한 것도 눈에 띈다. 이번 채택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유엔총회 결의 권고에 따라 주민들의 실질적인 인권증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취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 결의안은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중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생사확인, 서신교환, 고향방문에 필요한 조치를 촉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특히 억류자에 대한 영사접견 등 기본적 보호, 생사확인 및 가족과의 연락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이 결의에 최초로 반영된 점에 주목한다”며 이번 결의안에 의미를 부여했다. 통일부에 의하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6명이다. 이 가운데는 선교 목적으로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김정욱·최춘길·김국기 선교사 등 3명과 함께탈북민 3명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 억류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에 대해 통일부는 국제기구 및 유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해서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석방 송환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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