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기자2017-02-21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케시마(竹島)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독도가 자국 땅이라면서 사용하는 명칭이다. 마쓰모토 준(松本純) 영토문제담당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마네(島根)현이 22일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차관급인 무타이 순스케(務台俊介) 내각정무관을 보내겠다면서 스가 장관과 같은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스가 장관의 발언은 그가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다른 각료들의 발언보다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장관은 "이번 기념식을 포함해 다케시마 문제에 관한 대응은 어디까지나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그런 입장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쓰모토 영토문제담당상이 무타이 정무관에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장에서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발언하라'고 지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영토주권은 국가의 기본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내외에 알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에는 사상 처음 독도영유권을 담은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홈페이지에 고시하는 등 독도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김준수 기자2017-02-22

카스피해 '석유 부국' 아제르바이잔에서 퍼스트레이디가 수석부통령에 임명됐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새 헌법 103조에 따라 퍼스트레이디 메흐리반(53) 알리예바 여사가 제1부통령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시행한 국민투표에서 86.6% 지지로 확정된 새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는 부통령직 2개가 신설됐다. 제1부통령은 대통령 유고 때 권한대행을 맡는다. 메흐리반 제1부통령은 퍼스트레이디가 되기 전 아제르바이잔 의대와 모스크바 의대를 졸업하고 안과의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년 개헌으로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제는 옛 소련시절 수준으로 대통령 권한이 커졌다. 대통령의 임기가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됐고, 대통령에게 의회를 해산하는 권한이 부여된 점이 눈에 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1993년 쿠데타로 집권한 헤이다르 알리예프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2003년 아버지 헤이다르 알리예프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물러난 직후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 4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야당은 메흐리반 여사의 제1부통령 임명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야당 평등당의 으사 감바르 대표는 "이번 인사는 아제르바이잔을 중세 봉건사회로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가족통치는 21세기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준수 기자2017-02-15

중국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다음 날 대규모 북한산 석탄을 북한에 돌려보내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는 지난 13일 북한산 석탄 1만6천296t에 대해 수은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반송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원저우 세관은 조만간 이 석탄을 북한 남포항으로 돌려 보낼 예정이다. 이번에 반송된 물량은 100만 달러(한화 11억4천여 만원) 어치로 달러 벌이에 열중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선 큰돈이다. 문제가 된 북한산 석탄은 지난해 10월 원저우에 반입됐으며 원저우 검사검역국이 검사를 벌인 결과 최근 강화된 석탄 질량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반송 결정 시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이 처음으로 탄도 미사일 도발을 한 바로 다음 날이라는 점에서 북한에 무언의 경고를 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소식통은 "북한은 중국으로 석탄 수출이 주요 외화 수입원인데 반송 조치를 당하는 것은 타격이 크다"면서 "더구나 반송 시점이 북한 미사일 발사로 국제 사회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이 지속되자 북한산 석탄에 대한 통관을 강화해왔다.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차오페이뎬(曹妃甸)구는 지난해 10월 북한산 석탄에 대해 수은 기준치 초과를 이유로 2차례 돌려 보냈다.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 산하 펑라이(蓬萊)시도 북한산 석탄에 대해 5차례에 걸쳐 반송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수은과 불소 기준치를 문제 삼아 반송된 석탄은 2만6천t 규모로 금액으로는 676만 위안(11억5천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에 채택된 유엔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에는 올해부터 북한의 연간 석탄 수출규모를 생산액 기준으로 4억90만 달러(4천720억 원) 또는 생산량 기준으로 750만t 중 낮은 것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이 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경우 중국의 대북 석탄수입량은 현재의 40%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최근 북한의 도발로 추가 제재가 이뤄질 경우 수입량은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김준수 기자2017-02-28

미국 11개 주(州)에 유대인 학교와 주민회관에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모두 가짜인 것으로 판명 났다. 미국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북미대륙 유대인주민센터연합은 "앨라배마와 델라웨어, 플로리다, 인디애나, 메릴랜드, 미시간, 뉴저지,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11개 주의 유대인 학교와 유대인 주민센터에 폭탄 협박이 있었다"면서 "폭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대부분 기관이 현재 정상 운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두 달 사이 유대인 주민센터를 겨냥한 폭탄 테러 위협만 수십 차례 신고됐으며 이날처럼 각 지역에서 동시 다발성 협박만 최소 다섯 차례에 이른다고 NPR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미국에서 이민자와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배척하는 분위기를 타고 유대인을 공격 표적으로 삼는 반유대주의가 확산하고 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유대인 묘지에서 150기의 비석이 훼손된 데 이어 1주일 만인 2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유대인 묘지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수사 당국은 반달리즘(공공기물 파괴 행위)으로 보면서도 유대인 증오범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숱한 협박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하자 유대인주민센터연합은 "미국 법무부, 국토안보부, FBI, 백악관, 의회, 지역 경찰이 반유대주의의 재앙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준수 기자2017-02-27

칠레에서 폭우로 4명이 숨지고 400여 만 명이 단수 피해를 겪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일간 라 테르세라 등 현지언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수도 산티아고의 주요 식수원인 마이포 강으로 진흙과 돌 조각 등이 유입되는 바람에 시 당국이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 상황이다. 30개 지역의 거주하는 145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산티아고 전체 인구 650만 명 중 60%가 넘는 약 400만 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시 당국은 추정했다. 단수 이후 해당 지역 시민들은 시 당국이 공급하는 비상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양동이나 냄비 등을 들고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슈퍼마켓이나 대형할인점 등으로 몰려가 병에 든 식수를 사재기하는 풍경도 연출됐다. 클라우디오 오레고 산티아고 주지사는 "식수공급이 언제 재개될지 모른다"면서 "마이포 강이 깨끗해지기 전까지 수돗물 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식수를 확보하지 못한 식당은 영업하지 말고 기업 등도 식수가 없으면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27일로 예정된 일선 학교의 개학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내무부는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폭우로 다리가 끊어지고 도로가 유실되면서 산티아고 동부 코르디예라 지역 주민 1천200명을 비롯한 3천300여 명이 고립됐다.

김주련 기자2017-02-26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성 물질이 신경작용제 VX로 밝혀지면서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여성 용의자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용의자중 한명인 인도네시아 여성 용의자가 독극물 공격이 아닌 베이비오일로 장난치는 것으로 알았다며 자국 대사관에게 억울함을 호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안드레아노 어윈 부대사가 자국 국적의 용의자 시티 아이샤(25)를 30분간 면담한 결과, 아이샤는 누군가에게 속아서 김정남 암살에 가담했으며 TV쇼를 위한 장난으로 믿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드레아노 부대사는 “아이샤가 그런 행동을 하는데 400링깃, 한화 약 10만 2천원을 받았으며, 독극물인지는 모르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샤는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한 일이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고 말했다”며 “제임스와 장이라는 이름을 거론했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 북한인 8명 가운데 리지우(30)의 영문 이름과 같다. 한편 말레이 경찰은 조사 결과,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이 신경성 독가스인 VX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대사관 측은 아이샤로부터 독극물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VX는 특별히 제조하기 어렵진 않지만 맹독성 신경작용제는 미사일 탄두와 다른 무기에 장착될 경우 대량살상무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말레이 경찰은 용의자들이 북한 국적자들의 지시를 받고 VX를 김정남 얼굴에 비빈 것으로 보고, 용의자들의 부작용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 기자2017-02-23

김준수 기자2017-02-19

김준수 기자2017-02-14

정부의 비리 공직자 사면 추진에 반발한 반(反)정부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루마니아에서 반(反)부패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의회는 이날 공직 부패와의 싸움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여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국민투표 안건과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국민투표는 부패와의 싸움을 위한 동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제안한 국민투표는 의원 310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야당인 자유당(PNL) 출신으로 소린 그린데아누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PSD) 연정에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루마니아는 국정 실권 대부분이 총리에게 있다. 지난달 출범한 사회민주당 연정은 부패 공직자ㆍ정치인의 사면으로 이어질 부패 사범 사면 행정명령을 추진해 국민적인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전국적으로 분노한 시민 수십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오면서 차우셰스쿠 공산정권을 무너뜨린 1989년 혁명 이후 28년 만에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엿새간 지속되고 있다. 사회민주당 정부는 결국 지난 5일 문제의 행정명령을 철회했지만, 민심은 가라앉지 않고 정부퇴진 시위로 번졌다.

한연희 기자2017-02-07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 대학살을 부인하는 극우 서적을 객실에 비치한 일본 호텔 체인에 대해 한국과 중국에서 보이콧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전역에 413개 체인을 두고 있는 APA호텔은 객실에 일본의 전쟁 만행을 부인하는 도서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을 비치하며 자신들의 극우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나섰다. 서교수는 SNS를 통해 책이 비치된 호텔을 알리며 호텔 예약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촉구 한 상태다. 또한 오는 19~26일 삿보르에서 열리는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극우 서적 비치'로 논란을 일으켰던 APA호텔을 떠나 프린스 호텔에 숙소를 차리기로 했다.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저녁 공식서한을 통해 "한국 선수단의 숙소를 APA호텔에서 프린스호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정부는 자국 여행업계에 이 호텔을 이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한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5일 도쿄 도심 신주쿠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본 우익단체들은 항의하는 일본내 중국인들에게 맞불 집회를 열며 욕설했고, 서경덕 교수에게는 무차별 온라인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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