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만 기자2018-02-02

윤인경 기자2017-09-28

지난달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 3%대로 떨어졌다. 반면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78%로 전월 대비 0.66% 포인트 떨어졌다. 신용대출 금리가 3%대로 하락하기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단체협약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은 경찰공무원을 상대로 저금리 신용대출(일명 '무궁화 대출')을 대거 취급으며, 여기에 7월 27일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은행이 상대적으로 저금리 대출상품을 판매한 점도 신용대출 금리에 영향을 줬다. 반면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6월 10.57%에서 7월 10.95%로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뛰었다. 지난 2월(11.36%)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저축은행 대출금리 상승에 대해 "기업 대출금리가 오르고 금리가 높은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저축은행이 기업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가계대출을 많이 취급하면서 대출금리 평균이 높아졌다는 것. 이밖에예금금리의 경우 저축은행(2.33%)과 신용협동조합(2.09%)은 각각 0.07%p, 0.01%p 올랐지만, 상호금융(1.71%)은 0.01%p 떨어졌다.

박혜정 기자2019-04-14

‘손바닥’만으로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은행 창구에서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예금 출금을 하는 형식이다. 특별히 고령층 고객들에게 반가운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면거래 선호하는 고령층 고객들에게 안성맞춤 KB국민은행은 통장,도장,비밀번호가 없이 손바닥 인증만으로 예금 출금이 가능한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은행권 최초로 이 같은 서비스를 내놓았다. 해당 서비스는 사람마다 혈관 구조와 손바닥 정맥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활용했다. 국민은행은 생체정보 유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등록된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했다. 또 금융결제원과 일정 비율로 분산 보관하기로 했다. 이렇게 조각처럼 분산 보관된 고객의 생체정보가 금융 거래 시 결합되면서 인증되는 것이다. 은행 측은 “이 서비스가 특별히 비밀번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뱅킹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국민은행은 이용고객 약 1,800만 명 중 300만 명의 고객들이 은행 점포를 직접 찾아 거래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을 고려한 것이다. 거래 방법은 창구에 설치된 인식기에 속바닥을 대면 본인 인증이 된다. 거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편 지난 12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에서는 서비스 출시 기념식을 열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직접 시연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손바닥 정보를 사전 등록한 뒤 창구에서 손바닥 정맥을 인증하고 1만원을 출금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사업은 금융당국의 적극적 개선 의지, 금융결제원의 정보 분산 보관 신기술, 금융회사의 도전적 혁신이 힘을 모아낸 결실”이라며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쉬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50개 점포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이후 하반기에 전국 영업점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홍의현 기자2019-04-09

대한항공 연이틀 급등세…한진·진에어 등은 하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8일 별세한 뒤,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권 분쟁 등 다양한 예상들이 제기되면서 전날 일제히 급등했던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가 9일 급변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장중, 한때 13.82%나 급등했다가 하락 반전해 결국 0.82% 내린 3만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항공도 16.46% 뛰어올라 연이틀 급등세를 이었다. 그러나 장 초반에만 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던한진(-4.34%), 진에어(-3.08%), 한국공항(-2.16%) 등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조 회장 보유지분의 상속세가 2,00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분승계 과정에서 그룹 지배구조가 바뀔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회장 일가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의 지분을 포기할 가능성은 작으며,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조 회장의 지분 중 한진칼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신규 기자2018-12-09

상장회사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생사를 결정할 한국거래소의 본심사가 임박해지면서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에 대한 찬반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 구성을 최근 마쳤으며 이르면 12월 10일(월) 늦어도 이번 주 중에 기심위 회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심위는 예비심사격인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상장 유지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여부를 면밀히 심사하기 위해 설치하는 일종의 본심사 위원회 성격을 띤다.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5명 중 6명과 거래소 1명 등 7명으로 구성한다. 이번에 구성된 기심위는 규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삼성바이오의 상장 유지나 상장폐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1년 이내) 중에서 최종 선택지를 고르게 된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기심위 심사를 추가로 한 달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거래소 관계자는 “그 정도로 오래 걸릴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연장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면서 연내 결정을 내릴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운명의 날이 가까워지면서 찬반 논란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상장폐지 반대론자들은 시가총액이 20조 원대에 이르는 초대형 상장 기업이 상장 폐지될 경우 시장에 불어닥칠 부작용과 소액주주의 피해를 생각해야 한다며 상장폐지는 지나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삼성바이오의 개인 소액주주는 7만 8,640명으로, 이들의 보유 주식 711만주(지분율 10.74%)는 당시 시가로 2조 6,374억 원에 달했다. 민간 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가 상장 폐지되면 위험성을 모른 채 해당 주식을 산 상당수 투자자가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며 “상장폐지보다는 시장 충격을 줄이는 방식으로 결론 내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바이오는 현재 꾸준하게 영업성과를 내는 회사로서, 과거의 실수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 충분한 회사를 상장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상장폐지라는 극단적 방식 외에 과징금 등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장폐지 찬성론자들은 증권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상장폐지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려진 ‘삼성바이오 상장폐지 해야 할 이유’라는 제목의 청원에 의하면 “주식시장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만 거래하는 주식시장이 아닌데 신뢰를 무너뜨린다면 해외에서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을 내린 지난 11월 14일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삼성바이오 관련 청원 및 제안이 300건 넘게 올라왔는데, 이중 대다수는 상장폐지 등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2000년대 초반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파산한 미국 에너지 기업 엔론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제프리 스킬링에게 징역 24년형이 선고된 사례를 들어 분식회계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한국의 현실을 꼬집는 글도 있다. 2016년부터 삼성바이오의 회계 문제를 주시해온 홍순탁 회계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는 적어도 대주주 차등 감자 등 삼성 측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상장폐지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견해를 표시했다. 홍 회계사는 “삼성바이오 측에서 소액투자자에게 책임을 지는 대안을 내놓는다면 상장폐지까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삼성 측에서 전향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의현 기자2018-08-16

"글로벌 무역분쟁,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가 16일 터키발 불안감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출렁였다. 장중 2,210대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만회해 2,240선을 겨우 지켰지만 지수는 1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1포인트(0.80%) 내린 2,240.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2일(2,219.67) 이후 15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5.86포인트(1.14%) 내린 2,233.05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리며 장중 한때 2,218.09까지 떨어졌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터키 불안 확산 우려 등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6%), 나스닥 지수(-1.23%) 등 주요 지수가 약세 마감했다. 전날 터키 정부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로 터키발 충격이 다시 부각되며 신흥국 금융불안 우려가 커진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터키 금융시장 불안정도 해소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에 국제유가와 구리, 아연 등 상품 가격이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도 악화했다"면서 "이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터키 리라화 가치가 반등하고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무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낙폭을 줄여나갔다.

홍의현 기자2018-07-16

윤인경 기자2017-09-11

세계 100대 은행 중 국내 은행은 5개가 포함됐으나 순위가 모두 60위권 밖에 머무르는 등 국내 은행의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가 11일 국제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발표한 세계 1천개 은행 순위를 기초로 세계 100대 은행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0대 은행그룹 중 국내 은행은 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은행은 60위를 차지한 KB금융이었다.산업은행은 전년 58위에서 64위로 떨어졌으며, 신한은행은 68위, 하나금융은 80위, 우리은행은 88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를 보면 중국공상은행(ICBC)이 세계 1위 자리를 5년째 지키고 있으며 2위는 중국건설은행이다. 100대 은행그룹 중 중국의 은행이 17개로 가장 많이 포함됐으며 미국이 16개, 일본이 7개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은행들은 세계 100대 은행그룹 평균과 비표해 자산 건전성은 양호했지만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개 은행은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율)가 평균 0.4%, ROC(기본자본이익률)은 7.1%로, 세계 100대 은행 평균인 0.9%, 13.5%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국내 은행은 15%로, 100대 은행 평균인 16.5%에 못 미쳤다. 김정현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그동안저성장·저금리, 규제강화에 따른 영업위축 등이 지속되면서 세계 은행업계 전반의 수익성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금리 여건이 개선돼야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뱅커'는 매년 전 세계 은행그룹의 기본자본(Tier 1 Capital)을 기준으로 1천개 은행의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순위는 2016회계연도 기본자본 규모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윤인경 기자2017-09-04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서민 귀금속'으로 불리는 실버바(silver bar)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면 일부 자산가를 중심으로 '미니 골드바' 판매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실버바 판매까지 급증한 것은 서민층 사이에서도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금거래소(Korea Gold Exchange)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20개 정도 팔리던 1㎏ 단위 실버바가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날인 이날 오전에만 194개나 판매됐다. 판매량이 이날 오전에만 평일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같은 중량의 골드바 가격이 약 5천600만원인 데 비해 1㎏짜리 실버바 가격은 84만원으로 약 70의 1에 불과해 '서민들의 귀금속'으로 불린다. 한국금거래소 송종길 상무는 "보통 한반도 정세가 불확실해지면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골드바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실버바 판매가 급증했다"며 "북한의 핵실험 영향이 서민층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송 상무는 북한의 고강도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위기설이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2013년 4월에도 지금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 상무는 "북한과 미국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될 경우 실버바나 골드바 판매량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인경 기자2017-08-29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신용카드의 사용 내역과 포인트 적립액 등을 따로 조회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사라지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http://fine.fss.or.kr)에'내 카드 사용내역 한눈에' 서비스 채널을 만든다고 밝혔다. 금융 포털 파인에 접속해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절차만 거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신용카드의 월별 총 사용금액과 카드별 결제일, 포인트 적립액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또 카드 연회비, 카드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과 충족 여부 등도 파인에서 한꺼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카드 보급량과 이용액이 많다 보니 카드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연체가 발생하거나 부정 사용 피해에 노출될 수 있어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국민 1인당 보유 중인 신용카드는 3.6개(총 발급 9천564만 개)로, 미국(2.6개), 호주(2.0개), 영국(1.5개), 프랑스(0.7개) 등 웬만한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먼 신용카드의 경우 850만매(전체 발급카드의 8.9%)에 달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과 도난·분실에 따른 부정사용 가능성도 높다. 금감원은 "카드 사용 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합리적인 카드 사용 문화가 확립되고, 휴면 카드도 손쉽게 찾아 정리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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