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기자2020-03-26

문제 해결위해 태스크포스(TF) 구성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의 새 일정에 대해 "모든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IOC는 오는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의 일정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미룬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이것은 여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2021년 여름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의 새로운 일정 조율이 "매우 어려운 문제"로 남았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TF의 첫 임무는 33개 국제경기연맹(IF)과 전화 회담을 하는 것이라면서, 오는 26일 시작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 단계로 우리는 그들과 함께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봐야 한다"며 "올림픽을 전후로 한 스포츠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만큼 모든 관계자의 희생과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례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고, 유례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가 사는 상황 속에서 가능한 최선의 것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는 방안이 논의 및 고려 대상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IOC의 역할은 "선수들의 올림픽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취소는 처음부터 IOC가 어떤 식으로든 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은 명확했다"고 덧붙였다.

최로이 기자2020-03-25

올여름 열리려던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결국 1년 연기되면서 4년을 기다리며 준비한 선수들도 혼란에 빠졌다. 아직 출전권 배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종목이 수두룩한 데다, 티켓을 거머쥔 선수들도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 모르는 처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인이 결정된 도쿄 올림픽 출전권은 전체 57% 정도다. 본선이 1년 미뤄짐에 따라 남은 43%는 차치하고라도 57%부터도 기존의 출전 자격을 내년까지 유지해야 하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생긴다. 상당수 종목은 각 연맹이 정하는 국제대회 성적으로 부여하는 세계랭킹이나 올림픽 포인트 랭킹이 출전권 배분의 기준이 되는데, 현재와 1년 뒤 선수들의 기량이나 랭킹이 완전히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성적으로 얻어낸 자격을 1년 뒤까지 인정해야 하느냐에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출전권 경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경우엔 앞서 티켓을 따냈던 선수가 피해를 보는 셈인 만큼 형평성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일단 선수들로선 새로운 올림픽 일정과 출전권 배분 마감 시점에 따라 각 종목 연맹의 후속 계획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을 비롯해 배드민턴, 펜싱 등은 국제대회에서 기준 기록을 넘거나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고, 복싱, 태권도, 레슬링 등 투기 종목이나 핸드볼 등 일부 구기 종목은 별도의 예선 대회를 거쳐야 한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여파에 대회가 미뤄져 후속 일정도 확실히 정하지 못하는 처지다. 어떤 형태로 예선이 진행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나라마다 천차만별인 만큼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 등에 받는 영향도 선수마다 제각각이다. 공정한 경쟁이 펼쳐질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오래전 정해진 '2020년 7월'이라는 시점만 바라보고 훈련과 대회 계획을 짜 몸을 만들어 온 선수들이 1년 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변수다. 도쿄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려던 노장 선수 등에겐 연장된 1년이 더욱 극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은퇴를 비롯한 큰 틀의 장래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한국 선수단은 19개 종목의 157명이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인데, 종목별 국제연맹의 출전권 관련 방침 변동 여부에 따라 올림픽에 나설 선수 선발 계획도 줄줄이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농구,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은 대회 시기에 최적의 팀을 각자 구성해 겨루면 되니 개인 종목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볼 수 있지만, 유일하게 출전 선수의 나이 상한선을 둔 남자 축구는 다소 예민하다. 남자 축구에는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선 원칙대로라면 1998년생이 기준이다. 그러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명)를 제외한 최고 연령대인 1997년생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는데, 정작 이들이 출전할 수 없는 점이 딜레마다. 본선 전력도 이들 위주로 구상하던 각국의 계획엔 차질이 생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올림픽 최종 예선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당시 원두재(울산)를 비롯해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 이동준, 김진규(이상 부산), 이동경(울산) 등 11명이 1997년생이었다. 일각에선 이번이 특수한 상황인 만큼 예외를 둬 1997년생의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특히 한국 남자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1년 연기로 나이 때문에 기회를 잃는 선수가 생기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박재현 기자2020-03-24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리그 축소 가능성도 염두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미뤄졌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 사장들은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 중으로 미룬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논의했다. KBO 이사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프로야구는 원래 오는 28일(토)에 정규리그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4월 중으로 미룬 뒤 다시 4월 20일 이후로 늦췄다. KBO 이사회는 또 정부가 현재 학교 개학일을 4월 6일로 예상하는 만큼 코로나19의 추이를 살핀 뒤 4월 7일부터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KBO는 현재 국외 훈련에서 돌아온 10개 구단에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지양하고 자체 청백전만 치르라고 권고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KBO리그를 즐기지 못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KBO가 일정을 짜고 TV 생중계도 편성할 예정"이라며 "연습경기는 숙박 없이 가까운 지역에 있는 팀끼리 당일치기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며 무관중 경기로 치를 참"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간 연습 경기 중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즉각 2주간 경기를 중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개막 2주 전 정규리그 개막일을 확정한다는 종전 이사회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울러 프로 10개 구단은 팀당 144경기를 다 치른다는 원칙을 유지하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리그를 축소 운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KBO 이사회는 정부가 4월 5일까지 권고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기간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수단과 구장을 안전하게 관리해 개막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KBO는 의무위원회를 신설해 리그 관계자 간 야구 의학 정보를 공유하고 리그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부상자명단 제도 운용에도 의무위원회가 도움을 줄 것으로 KBO 사무국은 내다봤다.

최상경 기자2020-03-23

올해 7월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후인 2021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연기를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해 앞으로 4주 안에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3일(한국시간) 전격적으로 발표하자 '봉인'이 완전히 해제됐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곧바로 IOC와 보조를 맞춰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고, 캐나다와 호주는 선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고자 올해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캐나다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는 처음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면서 "올림픽 연기에 따른 일정 재조정 등 IOC가 모든 복잡한 사항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발표에 이어 호주올림픽위원회도 자국 선수들에게 "2021년 여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공표했다. 사실상 캐나다처럼올림픽 연기를 요청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셈이다. 호주올림픽위원회는 "올해 7월에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선수들에게 아예 내년 여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달했다. 호주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는 "나라 안팎의 급변하는 환경에선 올림픽에 내보낼 호주 선수단을 구성하지 않겠다"고 의결했다. 이들 국가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은올림픽 연기론에 불을 붙이며 여전히 올림픽 연내 개최에 미련을 못 버린 IOC의 신속한 결정을 압박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경 기자2020-03-30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구단들이 올 시즌 일정을 큰 폭으로 축소하는 데 합의했다. K리그1 12개 구단 사장·단장들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0시즌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다만 리그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세부적인 계획을세우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개막 시점이 미뤄지고 있어 경기 수가 축소되는 부분은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리그 개막 시 홈·어웨이 경기 수에 불균형이 발생하더라도 각 구단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불리한 부분을 감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자들은 개막 뒤에도 선수 감염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예비일'을 둬 비교적 느슨하게 일정을 짜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개막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 개막 시점과 관련결론이 나오면 4월 초 리그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막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개학 시점과 방식, 정부의 대응 방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막 시점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열린 K리그2(2부 리그) 대표자 회의도 일정 축소에 관해 논의하는 데 그쳤다. 2부 리그 대표자들은 "K리그2는 되도록이면 36라운드 경기를 모두 치르자는 입장이지만 개막이 늦어져 소화가 어려우면 경기 수 축소를 감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오현근 기자2020-03-26

1년 후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을 2021년 7월과 8월 사이에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 존 코츠의 말이다. 벚꽃피는 4월, 큰 이벤트 없는 5월 개최 의견도 로이터통신, 타스통신 등 외신은 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 코츠 위원장이 내년 윔블던테니스대회와 US오픈테니스대회 사이에 도쿄올림픽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예정대로라면 내년 윔블던 대회는 7월 초순에 끝나고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8월 말에 시작한다. 코츠 위원장의 예상은 올해 7월 24일 개막해 8월 9일 폐회하기로 한 원래 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다른 빅 이벤트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개최 날짜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혀 IOC 운신의 폭을 넓혀줬다. 세계육상연맹은 올림픽 연기 발표 직후 애초 내년 8월 초에 열기로 한 세계선수권대회를 필요하다면 2022년으로 미룰 수 있다고 했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2021년 7월 중순부터 예정한 세계선수권대회를 연내 적절한 시기로 옮길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발언의 무게감이 있고, 도쿄조직위의 사정을 잘 아는 코츠 위원장의 전망대로 도쿄올림픽이 2021년 7∼8월에 열릴지 주목된다. 코츠 위원장은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새 올림픽 개최 일정이 정해지고 도쿄의 한여름 무더위를 고려해 최북단 홋카이도 삿포로로 옮겨 치르기로 한 마라톤 일정도 바뀌지 않기를 희망했다. IOC와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선수들과 올림픽 관계자들, 팬들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올해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고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열기로 24일 합의했다. ▲도쿄올림픽 성화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IOC는 앞으로 4주 이내에 새 올림픽 일정, 종목별 올림픽 자격 예선 대회 일정 등을 새로 짜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일본에서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4월에 다시 열자는 주장, 큰 이벤트가 없는 5월에 열자는 의견 등이 나왔다. IOC는 집행위원회에서 올림픽 새 일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박재현 기자2020-03-26

문제 해결위해 태스크포스(TF) 구성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의 새 일정에 대해 "모든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IOC는 오는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의 일정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미룬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이것은 여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2021년 여름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의 새로운 일정 조율이 "매우 어려운 문제"로 남았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TF의 첫 임무는 33개 국제경기연맹(IF)과 전화 회담을 하는 것이라면서, 오는 26일 시작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 단계로 우리는 그들과 함께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봐야 한다"며 "올림픽을 전후로 한 스포츠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만큼 모든 관계자의 희생과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례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고, 유례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가 사는 상황 속에서 가능한 최선의 것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는 방안이 논의 및 고려 대상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IOC의 역할은 "선수들의 올림픽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취소는 처음부터 IOC가 어떤 식으로든 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은 명확했다"고 덧붙였다.

최로이 기자2020-03-25

올여름 열리려던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결국 1년 연기되면서 4년을 기다리며 준비한 선수들도 혼란에 빠졌다. 아직 출전권 배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종목이 수두룩한 데다, 티켓을 거머쥔 선수들도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 모르는 처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인이 결정된 도쿄 올림픽 출전권은 전체 57% 정도다. 본선이 1년 미뤄짐에 따라 남은 43%는 차치하고라도 57%부터도 기존의 출전 자격을 내년까지 유지해야 하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생긴다. 상당수 종목은 각 연맹이 정하는 국제대회 성적으로 부여하는 세계랭킹이나 올림픽 포인트 랭킹이 출전권 배분의 기준이 되는데, 현재와 1년 뒤 선수들의 기량이나 랭킹이 완전히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성적으로 얻어낸 자격을 1년 뒤까지 인정해야 하느냐에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출전권 경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경우엔 앞서 티켓을 따냈던 선수가 피해를 보는 셈인 만큼 형평성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일단 선수들로선 새로운 올림픽 일정과 출전권 배분 마감 시점에 따라 각 종목 연맹의 후속 계획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을 비롯해 배드민턴, 펜싱 등은 국제대회에서 기준 기록을 넘거나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고, 복싱, 태권도, 레슬링 등 투기 종목이나 핸드볼 등 일부 구기 종목은 별도의 예선 대회를 거쳐야 한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여파에 대회가 미뤄져 후속 일정도 확실히 정하지 못하는 처지다. 어떤 형태로 예선이 진행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나라마다 천차만별인 만큼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 등에 받는 영향도 선수마다 제각각이다. 공정한 경쟁이 펼쳐질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오래전 정해진 '2020년 7월'이라는 시점만 바라보고 훈련과 대회 계획을 짜 몸을 만들어 온 선수들이 1년 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변수다. 도쿄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려던 노장 선수 등에겐 연장된 1년이 더욱 극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은퇴를 비롯한 큰 틀의 장래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한국 선수단은 19개 종목의 157명이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인데, 종목별 국제연맹의 출전권 관련 방침 변동 여부에 따라 올림픽에 나설 선수 선발 계획도 줄줄이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농구,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은 대회 시기에 최적의 팀을 각자 구성해 겨루면 되니 개인 종목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볼 수 있지만, 유일하게 출전 선수의 나이 상한선을 둔 남자 축구는 다소 예민하다. 남자 축구에는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선 원칙대로라면 1998년생이 기준이다. 그러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명)를 제외한 최고 연령대인 1997년생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는데, 정작 이들이 출전할 수 없는 점이 딜레마다. 본선 전력도 이들 위주로 구상하던 각국의 계획엔 차질이 생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올림픽 최종 예선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당시 원두재(울산)를 비롯해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 이동준, 김진규(이상 부산), 이동경(울산) 등 11명이 1997년생이었다. 일각에선 이번이 특수한 상황인 만큼 예외를 둬 1997년생의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특히 한국 남자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1년 연기로 나이 때문에 기회를 잃는 선수가 생기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박재현 기자2020-03-24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리그 축소 가능성도 염두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미뤄졌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 사장들은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 중으로 미룬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논의했다. KBO 이사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프로야구는 원래 오는 28일(토)에 정규리그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4월 중으로 미룬 뒤 다시 4월 20일 이후로 늦췄다. KBO 이사회는 또 정부가 현재 학교 개학일을 4월 6일로 예상하는 만큼 코로나19의 추이를 살핀 뒤 4월 7일부터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KBO는 현재 국외 훈련에서 돌아온 10개 구단에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지양하고 자체 청백전만 치르라고 권고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KBO리그를 즐기지 못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KBO가 일정을 짜고 TV 생중계도 편성할 예정"이라며 "연습경기는 숙박 없이 가까운 지역에 있는 팀끼리 당일치기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며 무관중 경기로 치를 참"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간 연습 경기 중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즉각 2주간 경기를 중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개막 2주 전 정규리그 개막일을 확정한다는 종전 이사회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울러 프로 10개 구단은 팀당 144경기를 다 치른다는 원칙을 유지하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리그를 축소 운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KBO 이사회는 정부가 4월 5일까지 권고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기간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수단과 구장을 안전하게 관리해 개막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KBO는 의무위원회를 신설해 리그 관계자 간 야구 의학 정보를 공유하고 리그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부상자명단 제도 운용에도 의무위원회가 도움을 줄 것으로 KBO 사무국은 내다봤다.

차진환 기자2020-03-24

이번 시즌 1위 우리카드의 2020-2021시즌 목표는 또다시 '첫 우승'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3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5라운드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고, 우리카드가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KOVO는 "이번 시즌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우승팀은 없다"고 강조했다. 내심 통합우승까지 바라던 우리카드는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2018-2019시즌까지만 해도 V리그는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도 '우승팀'으로 공인했다. 그러나 2019년 12월에 열린 이사회에서 '정규리그 표현 방식을 (우승, 준우승이 아닌) 순위로 변경한다'고 의결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정규리그 위상을 제고하고자 1위 상금을 인상하고, 2위와 3위의 상금도 신설한다'고 했다. 정규리그 1위 상금은 1억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인상했고, 2위(7천만원), 3위(3천만원) 상금도 생겼다. 하지만 구단이 누릴 수 있는 최고 명예인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은 지웠다. 2019년 12월 KOVO 이사회의 결정이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은 2019-2020시즌에는 우승팀을 정하지 않는다'라는 결론의 근거가 됐다. 창단 첫 우승을 바라보며 달린 우리카드로서는 아쉬움이 크다. 시즌 중에 열린 이사회에서 '정규리그 우승' 표현을 없애, '1위와 우승'의 위상 차이를 처음으로 느낀 팀이 됐다. 구단 최초로 받은 상금을 코로나19 성금으로 내는 것에는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우승 타이틀'도 얻지 못하고 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정하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인 선수 드래프트 확률 추첨에서 가장 적은 구슬을 받는다. 우승팀이 명예 대신 포기하는 '실리'를, 우리카드는 '1위 팀'으로 포기해야 한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데 정규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챔피언결정전도 치르지 못해 아쉽다"며 "우리 선수들에게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자고 했다. 다음 시즌에 더 좋은 경기력을 갖춰, 통합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차진환 기자2020-03-24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 전역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에 예정됐던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UEFA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오는 5월에 치르기로 했던 유럽클럽대항전의 결승전 날짜를 변경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오는 5월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기로 했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비롯해 5월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예정됐던 2019-2020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5월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치르기로 했던 2020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모두 무기한 연기됐다. UEFA는 "새로운 결승전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정 조정을 시작했다"라며 "조만간 새로운 결승전 날짜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 공영방송 BBC는 "UEFA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결승전을 각각 6월 27일과 6월 24일에 치르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 일정을 새로 정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국가별로 언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며 "UEFA 챔피언스리그는 8강과 준결승을 단판으로 치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또 "UEFA 챔피언스리그는 아직 16강 일정도 다 끝나지 않은 만큼 1차전 결과만 가지고 8강 진출팀을 결정하게 될 수도 있다"라며 "8강전 홈경기 장소는 동전 던지기로 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차진환 기자2020-03-24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단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딕 파운드 위원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히며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단 목소리가 거듭 반복되고 있다. 파운드 위원은 현역 IOC 위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재직 중인 인물로, 1978년 IOC 위원이 된 이래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 여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이날 USA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연기될 것이고, 내년에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OC는 전날 긴급 집행위원회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연기를 처음으로 거론했다. 이에 대해 파운드 위원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앞으로 4주 이내에 세부사항이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 위원은 "IOC가 가진 정보에 근거해 연기 결정이 이뤄졌다"며 "남은 변수가 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도쿄 올림픽) 경기는 7월 24일에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고, 이에 따른 엄청난 파장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IOC가 조만간 다음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상경 기자2020-03-23

올해 7월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후인 2021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연기를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해 앞으로 4주 안에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3일(한국시간) 전격적으로 발표하자 '봉인'이 완전히 해제됐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곧바로 IOC와 보조를 맞춰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고, 캐나다와 호주는 선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고자 올해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캐나다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는 처음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면서 "올림픽 연기에 따른 일정 재조정 등 IOC가 모든 복잡한 사항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발표에 이어 호주올림픽위원회도 자국 선수들에게 "2021년 여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공표했다. 사실상 캐나다처럼올림픽 연기를 요청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셈이다. 호주올림픽위원회는 "올해 7월에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선수들에게 아예 내년 여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달했다. 호주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는 "나라 안팎의 급변하는 환경에선 올림픽에 내보낼 호주 선수단을 구성하지 않겠다"고 의결했다. 이들 국가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은올림픽 연기론에 불을 붙이며 여전히 올림픽 연내 개최에 미련을 못 버린 IOC의 신속한 결정을 압박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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