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진환 기자2020-09-20

개러스 베일(31)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로 7년 만에 돌아오면서친정팀의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는 창이 될지, 아니면 부상을 달고 사는 유리창이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잦은 부상과 부진,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마찰 등으로 '계륵' 신세가 돼 결국 친정팀 임대 신분이 됐으나,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쌓은 우승 경력은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정규리그 2회, 국왕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마지막 우승 경험을 했을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먼 역사를 써왔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 모처럼 나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져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베일은 토트넘 홈페이지에 게재된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우승도 해본 놈이 잘한다'는 지론을 펴면서 친정팀에 '우승 멘털리티'를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일은 "결승전이라는 상황에 적응하고, 긴장감과 압박감을 다스리는 방법은 결승전에 직접 올라가 봐야 배울 수 있다"면서 "난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위닝 멘털리티', '우승을 하는 법'을 익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라커룸 동료들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면서 "올 시즌 늘 최전선에서 싸우며 내가 배워 온 위닝 멘털리티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베일은 무릎 부상을 안고 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 복귀하기 까지는 1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2020-09-14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4승(1패)째이자, 홈 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1개로 막았다. 공 92개로 6이닝을 채운 류현진은 삼진 7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7-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는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더 키웠다. 류현진은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19에서 3.00으로 낮췄다. 기다렸던 홈경기 첫 승리도 챙겼다.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가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살렌필드에서 4번째 경기,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문서상으로 홈경기를 치른 경기까지 포함해 5번째 홈경기에서 첫 번째 홈경기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1∼4회, 매번 안타를 허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7㎞에 그쳐, 속도로 상대를 누를 수도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절묘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위기를 넘겼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제프 맥닐에게 시속 128㎞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야수의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J.D. 데이비스에게 좌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토론토 좌익수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전력 질주한 뒤 살짝 뛰어오르며 공을 잡았다. 류현진은 구리엘 주니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이클 콘포토에게 시속 126㎞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져 루킹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토드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도미닉 스미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그러나 공이 홈으로 향하는 걸 보고 2루로 뛰던 스미스가 런다운에 걸리고, 이 틈을 타 홈과 3루를 오가던 프레이저가 태그 아웃되면서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시속 144㎞ 직구를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2사 후 브랜던 니모에게 좌중간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은 뒤에는 로빈슨 치리노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해 2회를 넘겼다. 3회 맥닐과 데이비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콘포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프레이저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프레이저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던 류현진은 시속 146㎞ 직구를 몸쪽으로 찔러 넣으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4회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첫 타자 스미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로사리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을 때 니모 타석에서는 포수 대니 잰슨과 사인이 맞지 않는 장면도 나왔다. 씩 웃으며 잰슨과 대화한 류현진은 3볼에서 바깥쪽에 빠른 공 3개를 연속해서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풀 카운트에서 시속 147㎞ 투심 패트스볼로 니모를 루킹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류현진은 치리노스마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4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첫 타자 루이스 기요르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데이비스와 콘포토는 연속 삼진 처리했다. 6회에도 류현진은 3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메츠를 상대로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20으로 매우 강했다. 올해 메츠 타선은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류현진은 메츠전 강세를 이어갔다. 토론토는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나온 구리엘 주니어의 좌월 투런포로 2-1로 역전했다. 류현진이 6회까지 리드를 지키자, 토론토 타선은 6회말 5점을 추가로 지원했다. 토론토는 6회말 4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 1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싹쓸이 2루타를 쳐 3점을 추가했다. 1사 만루에서는 잰슨이 2루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이 지키고, 젊은 타자들이 대량 득점하는 이상적인 장면이 연출되면서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현근 기자2020-09-08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결별을 선언했다가 최근 잔류 결정을 내린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팀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의 2020-2021시즌 준비가 시작됐다"라며 "프리메라리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메시는 다른 선수들과 따로 혼자 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메시가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는 글과 함께 메시가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바르셀로나 구단에 팩스로 이적 요청서를 보내면서 20년 동안 함께 했던 팀과 결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메시는 7억 유로(약 9천860억원)의 엄청난 이적료를 놓고 구단과 신경전을 펼치다 결국 애초 계약 기간인 2021년 6월 30일까지 팀에 남기로 했다. 구단과 결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동안 메시는 지난달 31일 시작된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받지 않았다. 메시는 이날 훈련 합류에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팀 동료와 떨어져 혼자 훈련을 치러야 한다. 외신들은 바르셀로나 구단의 훈련장 앞에서 메시를 기다렸고, 메시는 직접 승용차를 몰고 훈련 예정 시간보다 1시간 30분 일찍 도착해 훈련 준비에 나섰다. 한편, 이날 훈련장에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임대됐다 복귀한 필리피 코치뉴도 합류해 메시와 마찬가지로 '나홀로 훈련'을 펼쳤다.

이정은 기자2020-09-28

5경기째 연속 선발로 나선 손흥민(토트넘)이 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이유가 햄스트링 부상 때문으로 밝혀졌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중반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고, 전반 25분에 터진 루카스 모라의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내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손흥민을 빼고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교체 선수로 투입했다. 30일 치러지는 첼시와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 대비한 체력 안배로 이해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의 교체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잠시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It's an injury. We'll have him out for a while. It's his hamstring)"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에 최소 3~4주의 시간이 필요해 자칫 손흥민은 10월 내내 그라운드를 떠나있어야 할 수도 있다. 다만 장기 결장의 가능성도 나왔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찰리 에클셰어 기자는 트위터 계정에 "모리뉴 감독에게 손흥민이 오랫동안 결장할 수도 있냐고 묻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고 공개했다.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직전까지 지난 14일 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18일 불가리아 원정으로 치러진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와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20일 사우샘프턴과 EPL 2라운드, 25일 북마케도니아 원정으로 열린 KF스켄디야와 유로파리그 3차 예선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들 4경기에서 손흥민은 5골 2도움(EPL 4골·유로파리그 1골 2도움)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고, 매 경기 엄청난 스피드의 스프린트를 펼쳐 보였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스켄디야전에서 손흥민의 체력을 걱정하면서 벤치에서 "뛰지 말고 걸어(Stop Running)", "그냥 있어(Stay)" 등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결국 9월 들어 5번째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끝내 햄스트링 부상을 떠안고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게 됐다. 그가 최근 5경기 동안 뛴 시간은 총 405분에 달했다. 당장 30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16강전을 비롯해 10월 2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0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까지 일정이 빡빡한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부재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이정은 기자2020-10-12

골프 선수 김세영(27)이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577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박인비(9언더파 271타)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 우승 상금 64만 5000달러(약 7억4300만원)를 거머쥐었다.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김세영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승수를 추가,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중 4승을 합작했고, 이 중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의 이미림(30)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수확했다. 극적인 승부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유독 많아 '역전의 여왕'으로 불려 온 김세영이지만, 이날만큼은 선두를 지켜내는 안정적인 면모로 '메이저 퀸'의 자격을 증명했다.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의 경쟁 상대는 챔피언 조의 브룩 헨더슨(캐나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아닌 앞 조에서 경기한 '메이저 7승' 보유자 박인비였다. 세 타 차 4위로 출발한 박인비가 첫 홀(파4)부터 버디로 추격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함께 경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선수의 '장군멍군' 양상이 펼쳐졌다. 2번 홀(파4) 어려운 파 세이브로 초반 위기를 넘긴 김세영이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한 발 달아나자 박인비가 5번 홀(파3)에서 또 한 타를 줄였다. 김세영이 6번 홀(파4) 그린 끝에서 어려운 경사의 퍼트를 떨어뜨리며 다시 세 타 차를 만들었지만, 박인비는 7번 홀(파4)에서 응수하며 두 타 차 견제를 이어갔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파5) 홀에서 김세영이 세 번째 샷을 홀 1m 정도에 잘 붙여 한 번 더 달아났으나 박인비는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끈질긴 추격전을 이어갔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4번 홀(파3)까지 4타를 줄이며 3위로 올라서긴 했으나 김세영과 4타 차라 우승은 사실상 김세영과 박인비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김세영은 13번(파4), 14번(파3) 홀에서 공격적인 핀 공략으로 버디 기회를 만든 뒤 놓치지 않고 타수를 줄여 박인비와의 격차를 4타로 벌리고 첫 메이저 우승을 예감했다. 17번 홀(파3)에서 박인비가 장거리 퍼트를 집어넣으며 막판까지 힘을 냈지만, 김세영의 16∼17번 홀 연속 버디가 결정타가 됐다. 5타 차 선두를 유지한 채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침착하게 올리고 나서야 김세영은 환한 미소로 바짝 다가온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 명의 한국 선수가 리더보드 위를 채운 가운데 하타오카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공동 3위(7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타수를 잃은 노르트크비스트는 5위(4언더파 276타), 헨더슨은 6위(3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박성현(27)은 17위(2오버파 282타), 지은희(34)는 공동 18위(3오버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 기자2020-10-05

손흥민(28)이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에 복귀해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대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홋스퍼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유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3분을 뛰고 2골 1도움으로 팀 득점의 절반에 직접 관여하며 토트넘에 6-1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된 뒤 햄스트링 부상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은 한동안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복귀는 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격적으로 맨유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팀의 에이스로서 건재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 영상에서 먼저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분명히 난 다쳤고 이를 걱정했다"면서 "이번 빅매치에 뛰고 팀을 돕고 싶었다. 치료를 잘 받았고 훈련을 열심히 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겨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해리 케인의 추가 골도 도운 손흥민은 "맨유는 빅 팀이다. 우리는 냉정하고 이타적이어야 했다"면서 "그동안 케인이 내게 많은 어시스트를 해줬는데 나는 그러질 못해 조금 부담이 있었다. 오늘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할 수 있어 기뻤다"라고도 했다. 개인적으로 맨유와의 경기에서 처음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맨유에서 활약했던 대선배 박지성을 언급했다.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6-1 승리가 갖는 의미'를 묻자 손흥민은 "박지성이 이곳에서 뛰었기에 내게는 특별히 더 의미기 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맨유 경기를 봤다"면서 "이번 승리가 믿어지지 않고 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맨유전을 끝으로 토트넘은 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로 리그를 재개할 때까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휴식기를 가진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팀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승의 기쁨을 팬들과 직접 나눌 수 없는데 대해 "팬들이 이곳에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면서 "마음속으로는 팬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2020-09-28

5경기째 연속 선발로 나선 손흥민(토트넘)이 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이유가 햄스트링 부상 때문으로 밝혀졌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중반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고, 전반 25분에 터진 루카스 모라의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내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손흥민을 빼고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교체 선수로 투입했다. 30일 치러지는 첼시와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 대비한 체력 안배로 이해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의 교체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잠시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It's an injury. We'll have him out for a while. It's his hamstring)"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에 최소 3~4주의 시간이 필요해 자칫 손흥민은 10월 내내 그라운드를 떠나있어야 할 수도 있다. 다만 장기 결장의 가능성도 나왔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찰리 에클셰어 기자는 트위터 계정에 "모리뉴 감독에게 손흥민이 오랫동안 결장할 수도 있냐고 묻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고 공개했다.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직전까지 지난 14일 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18일 불가리아 원정으로 치러진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와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20일 사우샘프턴과 EPL 2라운드, 25일 북마케도니아 원정으로 열린 KF스켄디야와 유로파리그 3차 예선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들 4경기에서 손흥민은 5골 2도움(EPL 4골·유로파리그 1골 2도움)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고, 매 경기 엄청난 스피드의 스프린트를 펼쳐 보였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스켄디야전에서 손흥민의 체력을 걱정하면서 벤치에서 "뛰지 말고 걸어(Stop Running)", "그냥 있어(Stay)" 등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결국 9월 들어 5번째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끝내 햄스트링 부상을 떠안고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게 됐다. 그가 최근 5경기 동안 뛴 시간은 총 405분에 달했다. 당장 30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16강전을 비롯해 10월 2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0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까지 일정이 빡빡한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부재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차진환 기자2020-09-22

한 달간 강제 방학을 가졌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다시 문을 연다. KLPGA 투어는 오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을 개최한다. KLPGA 투어 대회는 지난 8월16일 끝난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2일 동안 열리지 않았다. 예정됐던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줄줄이 취소된 탓에 뜻하지 않는 강제 휴식이 이어졌다. 팬텀 클래식은 선수와 골프 팬의 대회 갈증을 씻으려고 KLPGA가 상금을 대고 골프 의류 업체 크리스 F&C가 대회 운영비를 지원해 급히 만든 대회다. 팬텀은 크리스 F&C 골프 의류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은 코스 사용료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 대회에 목말랐던 터라 올해 챔피언 7명이 출전하는 등 우승 경쟁이 뜨겁다. 이번 시즌에 혼자 2승 고지에 올라선 상금 1위 박현경(20)은 시즌 3승을 노린다. 3승이면 다승왕과 상금왕 경쟁에서 아주 유리한 입지를 다진다. 대상 포인트 1위 이소영(23)과 평균타수 1위 김효주(25)를 비롯해 박민지(22), 유해란(19), 김지영(24) 김민선(25) 등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아직 이번 시즌에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상위권 입상 단골 최혜진(21)과 임희정(20), 이다연(23), 오지현(24), 그리고 해외파 이정은(24)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은 올해 문을 연 신설 골프장이다. 매립지를 메워 조성한 링크스 스타일인데 국내 골프장에서는 드물게 나무가 없고 언덕도 거의 없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전장(6천454야드)은 긴 편은 아니지만, 무른 페어웨이에서 볼이 잘 구르지 않아서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은 힘겨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 달 동안 대회를 뛰지 않아 실전 감각이 뚝 떨어진 선수들은 낯선 코스 적응이라는 과제까지 풀어야 정상을 밟을 수 있다.

이정은 기자2020-09-21

차진환 기자2020-09-20

개러스 베일(31)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로 7년 만에 돌아오면서친정팀의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는 창이 될지, 아니면 부상을 달고 사는 유리창이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잦은 부상과 부진,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마찰 등으로 '계륵' 신세가 돼 결국 친정팀 임대 신분이 됐으나,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쌓은 우승 경력은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정규리그 2회, 국왕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마지막 우승 경험을 했을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먼 역사를 써왔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 모처럼 나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져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베일은 토트넘 홈페이지에 게재된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우승도 해본 놈이 잘한다'는 지론을 펴면서 친정팀에 '우승 멘털리티'를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일은 "결승전이라는 상황에 적응하고, 긴장감과 압박감을 다스리는 방법은 결승전에 직접 올라가 봐야 배울 수 있다"면서 "난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위닝 멘털리티', '우승을 하는 법'을 익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라커룸 동료들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면서 "올 시즌 늘 최전선에서 싸우며 내가 배워 온 위닝 멘털리티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베일은 무릎 부상을 안고 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 복귀하기 까지는 1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2020-09-14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4승(1패)째이자, 홈 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1개로 막았다. 공 92개로 6이닝을 채운 류현진은 삼진 7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7-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는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더 키웠다. 류현진은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19에서 3.00으로 낮췄다. 기다렸던 홈경기 첫 승리도 챙겼다.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가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살렌필드에서 4번째 경기,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문서상으로 홈경기를 치른 경기까지 포함해 5번째 홈경기에서 첫 번째 홈경기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1∼4회, 매번 안타를 허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7㎞에 그쳐, 속도로 상대를 누를 수도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절묘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위기를 넘겼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제프 맥닐에게 시속 128㎞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야수의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J.D. 데이비스에게 좌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토론토 좌익수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전력 질주한 뒤 살짝 뛰어오르며 공을 잡았다. 류현진은 구리엘 주니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이클 콘포토에게 시속 126㎞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져 루킹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토드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도미닉 스미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그러나 공이 홈으로 향하는 걸 보고 2루로 뛰던 스미스가 런다운에 걸리고, 이 틈을 타 홈과 3루를 오가던 프레이저가 태그 아웃되면서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시속 144㎞ 직구를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2사 후 브랜던 니모에게 좌중간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은 뒤에는 로빈슨 치리노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해 2회를 넘겼다. 3회 맥닐과 데이비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콘포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프레이저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프레이저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던 류현진은 시속 146㎞ 직구를 몸쪽으로 찔러 넣으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4회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첫 타자 스미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로사리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을 때 니모 타석에서는 포수 대니 잰슨과 사인이 맞지 않는 장면도 나왔다. 씩 웃으며 잰슨과 대화한 류현진은 3볼에서 바깥쪽에 빠른 공 3개를 연속해서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풀 카운트에서 시속 147㎞ 투심 패트스볼로 니모를 루킹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류현진은 치리노스마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4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첫 타자 루이스 기요르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데이비스와 콘포토는 연속 삼진 처리했다. 6회에도 류현진은 3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메츠를 상대로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20으로 매우 강했다. 올해 메츠 타선은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류현진은 메츠전 강세를 이어갔다. 토론토는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나온 구리엘 주니어의 좌월 투런포로 2-1로 역전했다. 류현진이 6회까지 리드를 지키자, 토론토 타선은 6회말 5점을 추가로 지원했다. 토론토는 6회말 4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 1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싹쓸이 2루타를 쳐 3점을 추가했다. 1사 만루에서는 잰슨이 2루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이 지키고, 젊은 타자들이 대량 득점하는 이상적인 장면이 연출되면서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현근 기자2020-09-08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결별을 선언했다가 최근 잔류 결정을 내린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팀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의 2020-2021시즌 준비가 시작됐다"라며 "프리메라리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메시는 다른 선수들과 따로 혼자 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메시가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는 글과 함께 메시가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바르셀로나 구단에 팩스로 이적 요청서를 보내면서 20년 동안 함께 했던 팀과 결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메시는 7억 유로(약 9천860억원)의 엄청난 이적료를 놓고 구단과 신경전을 펼치다 결국 애초 계약 기간인 2021년 6월 30일까지 팀에 남기로 했다. 구단과 결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동안 메시는 지난달 31일 시작된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받지 않았다. 메시는 이날 훈련 합류에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팀 동료와 떨어져 혼자 훈련을 치러야 한다. 외신들은 바르셀로나 구단의 훈련장 앞에서 메시를 기다렸고, 메시는 직접 승용차를 몰고 훈련 예정 시간보다 1시간 30분 일찍 도착해 훈련 준비에 나섰다. 한편, 이날 훈련장에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임대됐다 복귀한 필리피 코치뉴도 합류해 메시와 마찬가지로 '나홀로 훈련'을 펼쳤다.

차진환 기자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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