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기자2019-12-09

세계적인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U2가 첫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기술과 음악, 메시지가 총 집결한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는가 하면 문 대통령을 접견해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술 ·음악 ·메시지 집약된 공연 U2의 '조슈아 트리 투어 2019' 서울 공연이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 이는 밴드 결성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성사된 내한 공연이었다. U2멤버들은 예순을 앞둔 나이에도 압도적 사운드와 열정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가로 61m, 세로 14m 크기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자연 풍경, 때로는 밴드가 던지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화물 전세기 3대, 화물 트럭 16대로 공수된 장비 규모도 화제였다. 공연을 관람한 이들 사이에서는 특히 앙코르곡 '울트라 바이올렛'(Ultraviolet)에서 상영한 영상이 회자됐다. '울트라 바이올렛'은 U2가 투어 공연을 다닐 때마다 여성 인권을 위한 투쟁에 헌정하며 부르는 곡이다. 그 나라의 여성 운동가, 기억해야 할 여성들을 스크린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공연에서는 최근 숨진 가수 설리와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 일제강점기 선구적으로 여성해방을 주창한 화가 나혜석,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 박사 등의 얼굴을 스크린에 비추며 여성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악수하며 인사 나누는 문재인 대통과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 보노(사진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보컬 보노의 만남 내한한 대중가수로서는 드물게 보컬 보노가 9일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것도 화제를 모은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30분부터 40분 동안 내한공연 차 방한 중인 U2의 '보노'를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최초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U2의 보컬 보노가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 퇴치 기여에 사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예방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U2가 음악 활동을 매개로 평화·인권·기아 및 질병 퇴출 등 사회 운동을 전개해 많은 성과를 낸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보노는 이에 손을 흔들어 화답한 뒤 "대통령님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런 평화가 단지 몽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정말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존경을 표했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U2는 전 세계에서 1억 8천만여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그래미상을 총 22회 수상한 유명 밴드다. U2는 음악활동과 함께 평화와 국제보건, 빈곤, 소외된 약자 등 사회적 현안에 의견을 제시해 온 밴드로 알려져 있다.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는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 과거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진은희 기자2019-12-19

1집 활동을 마무리하는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본명 유재석·47)에게선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행사는 MBC TV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프로젝트 '뽕포유' 녹화의 일환으로 열렸다. "꿈도 못 꾸는 단독콘서트라지만 꿈을 안 꿨던 단독콘서트이기도 합니다. 전혀 생각해본 적도 없었어요. 노래 2곡 갖고 단독 콘서트 한다는 게 어떨지, 굉장히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19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빨간 무대용 의상을 입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등장한 유산슬은 '몰래카메라' 형식의 간담회에 다소 당황한 듯했다. 그러나 이내 웃으며 '사랑의 재개발' 안무에 나오는 포즈를 취했다. 아직은 신인이지만 취재진 50여명이 간담회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드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유산슬은 간담회 중간과 말미에 히트곡 '합정역 5번출구', '사랑의 재개발'을 열창했다. 그는 "과분한 응원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 더할 나위 없이 감사드린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올해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점쳐지는 '신인가수' 유산슬은 "신인상은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인데, 저는 신인상을 타본 적이 없다. 자격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시상식 당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은근히 드러냈다. 자신의 인기에 힘입어 중식당 유산슬 매출도 늘었다는 소식에 그는 "중식당 가면 짜장면·짬뽕 먹지 유산슬은 좀 잊혀있던 메뉴였는데 많이 감사드린다"며 "유희열 씨가 본인이 유린기로서 수면 위로 나타나서 활동한 적은 없지만, 유린기 씨(유희열)와 시간이 맞으면 협업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유산슬' 캐릭터를 "평생 기억할 만한 캐릭터"라고 했다. 유재석은 "시청자들이 공감해줘야 캐릭터가 유지될 수 있다. 유재석으로선 의도하지 않았지만 정말 감사한 캐릭터를 얻은 것 같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갑작스러운 '무한도전' 종영 이후 한때 방송가에선 '유재석 위기설'이 돌기도 했지만, 유산슬로 다시 태어난 유재석은 2019년 화려하게 부활했다. "올해는 그래도 '지금 당장 알아주지 않아도 언젠가 진심이 통할 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전달된 해인 것 같네요. 제작진들도 고민을 많이 합니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원하지만 그런 기획안이 위에서 받아들여지는 비율은 현저히 낮고, 현실적인 부분을 무시할 순 없거든요. 제작진에 고맙다는 얘기를 건네고 싶어요. 처음 할 때보다는 나아진 것 같은 분위기가 올해 마무리하는 이때 느껴져서 참 의미 있는 한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트렌드를 만들 능력도 안 되지만 따라갈 생각은 더욱더 없습니다."

최상경 기자2020-01-31

"따딴 따라라~" 멜로디가 들리면 가수 지코가 등장한다. 그를 따라 나오는 또 다른 인물. 이들은 화면을 응시하다가 이내 흐르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아무렇게나 춤춰/ 아무렇지 않아 보이게/ 아무 생각 하기 싫어/ 아무개로 살래 잠시." 그냥 아무렇게나 춤 춰 보라는 40초 남짓한 이 영상 덕분에 소셜미디어에선 신나는 놀이판이 펼쳐졌다. 래퍼 지코가 자신의 신곡 '아무노래'에 맞춰 영상을 올린게 시작인데, 따라하기 열풍에 힘입어 노래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국내 음원차트 1위는 물론 미국 빌보드까지 진입했다.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아무노래챌린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것은 유행처럼 번졌다.그저 노래를 듣는 것을 넘어 직접 따라하고 영상을 공유하면서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민재 대중문화평론가는 "(아무노래는) 일반인이 몇 번 안 보고도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춤이 간단하고 쉽다"며 "챌린지가 굉장히 많았지만, 이처럼 두드러지게 성공한 곡은 없었다. 놀이문화를 제대로 저격했다"고 분석했다. ▲'아무노래' 댄스 챌린지 캡쳐. 이번 '챌린지' 열풍에서 특기할 점은 짧은 콘텐츠 동영상 플랫폼의 인기 흐름을 잘 탔다는 것이다. 아무노래챌린지에 협업한 틱톡은 문자와 사진 중심인 기존 소셜미디어와는 달리 짧은 동영상으로 자신의 개성을 내세울 수 있어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끈 플랫폼이다. Z세대(1995~2004년생)의 특징인 참여와 공유가 손쉬워 선호도가 높다. '아무노래챌린지'는 이 영상공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세대의 놀이문화가 음악 소비로도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 해외에서는 이미 '숏 콘텐츠'를 활용한 챌린지식 캠페인이 중요한 음악 마케팅 수단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9주간 1위를 기록해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릴 나스X의 '올드 타운 로드'가 대표적이다. 래퍼 니키 미나즈의 트위터 팬 계정 운영자이자 SNS 스타였던 릴 나스 X는 카우보이 콘셉트를 활용한 '#이햐챌린지(#yeehawchallenge)'로 빌보드 최장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은 디지털 마케팅의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 그런 의미에서 가요계는 지코의 '아무노래' 열풍이 대중음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노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무엇을 통해 노래를 알리느냐도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디지털 문화가 확산되는 흐름을 잘 읽어 지코가 영리한 입소문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2020-02-04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터넷 영향력을 보여주는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지킨 가수가 됐다. 빌보드는 3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소셜 50' 최신 차트에서 통산 164번째 1위에 오르며 팝 가수 저스틴 비버가 2011년 3월 이래 지킨 기존 최다(163주) 기록을 깼다고 밝혔다. '소셜 50'은 아티스트의 인터넷 영향력을 보여주는 차트로,SNS 팔로워나 언급 빈도, 조회 수 등을 토대로집계한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10월 '소셜 50' 차트에 진입한 이후 통산 173주간 차트를 지켰고 이 중 9주를 제외하고는 정상을 유지했다. 2017년 7월 29일 자 차트 이후에는 연속 1위 행진을 이어왔다. 방탄소년단에 이은 통산 1위 기록으로는 저스틴 비버(163주), 테일러 스위프트(28주), 마일리 사이러스·리한나(21주), 아리아나 그란데(18주), 아델·레이디 가가·싸이(11주), 원 디렉션(8주) 등이 있다 . 방탄소년단의 소셜미디어상 파급력은 전 세계 젊은 세대에 보편적인 공감대를 얻을 만한 방탄소년단 고유의 메시지와 SNS라는 플랫폼에 적격인 K팝 콘텐츠 특성 등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방탄소년단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해시태그를 달며 의견을 주고받고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을 짧게 편집해 공유하는 등의 소통을 한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부상은) TV에서 SNS로 사람들의 관심이 넘어오고, K팝에 대한 세계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렸다"고 짚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이라는 키워드로 꾸준히 팀 색깔을 확립해온 결과물이기도 하다"며 "팬들은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계속 소셜미디어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수치로도 (차트에서)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2020-01-30

차진환 기자2020-01-28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시상식에서 첫 무대를 치렀다. 방탄소년단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2부에서 릴 나스 엑스, 빌리 레이 사이러스등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날 공연은 한국 가수가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에서 펼친 첫 무대라는 점에서 한국 대중음악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됐다. 방탄소년단은 작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한 데 이어 올해 퍼포머로서 2년 연속 그래미 무대를 밟았다.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해 시상을 하며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현실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들은 "환상적인 무대로 이 자리에 다시 오게 되어 영광"이라며 "그래미 어워즈 무대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꿈인데, 그 꿈에 닿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방탄소년단이 비교적 짧은 합동 무대에 그치고 단독 무대를 펼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공존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엠넷 생중계 진행을 맡은 팝 DJ 배철수는 "한국 아티스트 무대를 그래미에서 보게 된다니 감개무량하다"면서도 "뿌듯하면서도 다시 한번 아쉬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혜인 기자2020-01-13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유플래쉬' 공식 음원 수익금 2억원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밀알복지재단이 13일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 수서동 밀알복지재단 법인사무처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방송인 유재석, MBC 사회공헌실 강영은 국장,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10월 <놀면 뭐하니?>가 '유플래쉬' 프로젝트로 발매한 공식 음원을 통해 마련됐다. '유플래쉬'는 유재석의 드러머 도전기를 담은 특집으로, 유재석의 드럼 연주를 기반으로 폴킴, 헤이즈, 자이언티, 크러쉬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놀면 뭐해?>, <눈치>, <헷갈려> 등 5곡을 발매했다.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예술에 열정을 가진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들의 꿈 지원에 사용된다. 음악에 재능이 있음에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꿈을 실현하기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에게 악기와 음악교육비 등을 지원해 음악인으로서 창의력과 잠재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많은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을 넘어 나눔까지 실천하며 우리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후원금은 미래의 음악가가 될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잘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협약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브릿지온 앙상블과 방송인 유재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진은희 기자2019-12-18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31일(현지시간) 출연하는 ABC 방송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는 올해 48회째를 맞는 미국의 최대 새해맞이 라이브 쇼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등 미국의 대표적 도시에서 신년 전야부터 5시간 30분간 특별 공연이 펼쳐지면서 새해 첫날을 맞이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대 2천5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시청한다. 특히 이 행사에 두 번 이상 출연하는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글로벌 스타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2년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인기를 구가한 싸이가 이 행사 무대에 올랐다. 당시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 1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말춤'을 따라 추며 한 해를 보내는 장관을 연출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할리우드 무대에서 사전녹화를 통해 이 행사에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 'DNA'와 '마이크 드롭'(MIC Drop) 등 두 곡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 공연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다르다. 매년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뉴욕의 전통 새해맞이 행사 '크리스털 볼드롭'(대형 크리스털 볼이 신년 카운트다운과 함께 떨어지는 것)와 함께 방탄소년단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연엔 방탄소년단 외에 힙합 스타 포스트 말론, 컨트리 가수 샘 헌트, 여성 로커 앨라니스 모리셋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재기드 리틀 필' 출연진 등이 참여하고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와 배우 루시 헤일이 진행자로 나선다. ABC 방송이 생중계하며, 국내에서도 2020년 1월 1일 오전 9시 55분 엠넷을 통해 생방송 된다.

진은희 기자2019-12-10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방탄소년단과수익배분문제로 갈등이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정면반박하고나섰다. BTS와 수익 배분 문제로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JTBC 보도에대해 빅히트는 10일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유감을 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빅히트는 이날 장문의 입장을 통해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의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실질적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탄소년단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설사 이 사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서상 세부 조항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배분 문제로 빅히트와 갈등을 빚었으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며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빅히트는 JTBC가 사옥에 무단으로 들어와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첫 보도에 사용했다며 이에 별도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 있는 보도"라며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JTBC는 전날 방탄소년단이 수익 분배 문제로 빅히트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차진환 기자2019-12-09

권위 맞서는 솔직한 입담에 대리만족 평소 못하던 말 대신하는 스타 인기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고? 요즘은 말 한마디에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 남 눈치 안 보고 할 말은 하는 속 시원한 언변을 지닌 이들이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넘어선 안 될 암묵적인 규칙과 선을 재치 있게 넘나들며 통쾌함을 선물한다. 무리하거나 억지로 웃음을 자아내지 않는다. 남극에서 온 펭수, 와썹맨 박준형, 워크맨 장성규 등이 2019년 한 해 동안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다. 권위에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은 펭수의 큰 인기 비결이다. 일반 회사원이 사장의 이름을 쉽게 언급하지 못하지만 펭수는 다르다. “맛있는 건 참치, 참치는 비싸, 비싸면 못 먹어, 못 먹으면 김명중”. 감히 사장의 이름을 멋대로 부르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낀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외교부 여기 대빵(?)이 누굽니까”라며 당차게 묻거나 타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방송사의 사장 이름을 거듭 언급하기도 한다. 펭수는 “여기 사장 누구예요?”, “OOO 사장님, 밥 한 끼 합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god의 멤버 박준형은 ‘와썹맨’이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때아닌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른바 ‘핫플레이스’를 다니며 유명한 것들을 직접 체험하고 리뷰한다. 그는 기존 방송에서 봤던 천편일률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다. 음식이 맛이 없으면 사장 앞에서도 맛없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이걸 왜 먹는데”, “이게 뭐가 특별해”라며 직언을 내뱉는다. 시청자들은 영상이 광고 협찬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솔직하게 ‘NO’라고 외치는 박준형의 솔직한 모습을 공감하고 지지한다. JTBC 간판 아나운서였지만 프리랜서 선언을 한 장성규는 연예계 블루칩 중 하나가 됐다. 선을 넘는 입담으로 ‘선넘규’라는 별명이 붙었다. 남녀노소, 직책을 막론하고 선을 넘을 듯 넘지 않는 깐족거림, 속으로만 할 수 있었던 말을 대놓고 내뱉는 돌직구에 대중은 환호한다. 현대판 ‘체험 삶의 현장’인 워크맨은 장성규 발언으로 매회 화제다. 키즈카페 아르바이트 후에는 “키즈 카페라 그런지 시급도 애기만큼 주네?”라고 말한다. 또한 건설 현장 일용직을 경험한 후에는 “여기서 일한 돈을 1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으잖아. 근데 OOO 아파트 1평도 못 사”라며 웃픈(웃기면서도 슬픈)현실을 짚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를 분석해 볼 때 현대사회에서 무언가에 억눌린 사람들이 참고 지내던 부분을 풍자로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속 시원한 말 한마디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현실 속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기득권과 권위에 짓눌린 현대인의 삶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2019-11-28

가수 박경(27)이 올린 트위터 글로 가요계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수 간 법적 다툼이 발생하고, 사재기 정황 고백도 나오면서 논란에 불이 붙고 있다. 가수 박경이 음원 사재기를 했다며 트위터에 실명을 거론한 한 가수들이 박경을 상대로 고소 맞불을 놓으면서 사태는 법적 다툼으로 비화했다. 박경이 언급한 남성 듀오 바이브와 발라드 가수 송하예 등은 27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박경을 고소했다. 박경도 전날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정면 공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구체적인 사재기 정황을 들었다는 일부 가수들의 고백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밴드 '술탄오브더디스코' 멤버 김간지는 전날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음원 사재기를 실제 제의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앨범을 냈을 때 (브로커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페이스북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한 다음에 새벽에 음원을 산다. 이런 마케팅 계정이 페이스북에 많다"고 말했다. 수익을 '8(업자) 대 2(가수)'로 나누자는 제안이었다고도 말했다. 가수 성시경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사재기 업체가) '전주를 없애라, 제목을 이렇게 하라' 등 작품에도 관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브로커들이 특정 음원을 불법 스트리밍해 차트 순위를 올린다는 '음원 사재기' 논란은 가요계에서 수년째 의혹으로만 나돌았을 뿐 사실로 확인된 적은 없다. 정황은 있는데 실체는 없는 상태다.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 윤리 강령(사진제공=연합뉴스) 공정성 파괴 '사재기'…실체 파악 방안 모색해야 음원 사재기는 음악시장의 공정성과 직결되기에 문제가 된다. 음악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음원 사재기로 적발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정부나 관련 단체들도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사재기 대책을 발표했지만, 비난 대상이 된 가수들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뚜렷한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음원 사재기 의혹 실체 파악을 위한 더 강력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음악 관련 사업자가 증빙자료와 함께 신고하는 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음원 사재기 근절을 위해 지난 8월 콘진원 산하 콘텐츠공정상생센터(이하 센터)에 신고 창구를 개설했다. 음악 관련 사업자가 증빙자료와 함께 신고하면 문체부가 음원 차트 업체들에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하고 행정조치를 할 수 있다. 행정조치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도 있다. 센터는 음원 차트 데이터 등을 모니터링한다. 그러나 음악 사용자 개인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고, 이상 패턴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비교할 만한 데이터가 축적돼야 하는 등 해결 과제가 남아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합리적 의심에 의해 논의가 이뤄지다 보니 어떻게 조사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다"며 "제보나 신고의 구체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콘진원 측 관계자는 "의혹이 커져 업계에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표본 추출 등 개인정보 보호 법령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음악 사이트 아이디의 실사용 여부 등 실제 청취 여부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근 기자2019-11-28

EBS 캐릭터 '자이언트 펭TV' 펭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펭수 다이어리' 발매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큰 기대감을 나타내 왔는데, 사전 예약 첫 날부터 주문이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28일) 7시, 유튜브 구독자 100만 달성 '라이브' 예정 펭수가 등장하는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28일 오전 10시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1분 만에 200부가 판매됐고, 이후 10분 만에 1천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을 중심으로 사전 예약판매가 진행됐다. 알라딘 관계자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는 단행본은 처음"이라며 "주된 구매자 층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예약판매가 시작된 예스24에서도 이 책은 3시간 만에 1만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에는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줬던 펭수의 발언, 사진, 노래 등의 콘텐츠가 삽입된 형태로 제작됐다. 오는 12월 19일이 정식 발매일이다. 한편,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제작진은 구독자 100만 명 달성을 기념해 28일 저녁 7시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 '자이언트 펭TV' 측은 지난 26일 펭수 특유의 목소리체로 "100만 구독자가 부리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골드 펭귄이다"라며 "목요일 밤 7시 유튜브 라이브에서 만나자"고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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