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인 기자2018-01-04

인기 웹툰을 토대로 한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한국 영화 사상 20번째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화려한 CG, 저승 세계라는 특이성,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족애가 돋보였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인간의 '죄'와 '죽음'을 조명한 화제작 <신과 함께-죄와 벌>은 불교 중심 영화지만, 기독교인에게도 메시지를 던졌다. '7개의 지옥'…무의식에도 죄짓는 우리의 단면 차태현,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개봉 16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8년 새해 들어 처음이자 국내 개봉 영화 중 20번째 '천만 영화'라는 의미를 지닌다. 국내 영화 관객 수 1위인 <명량>에 이어 흥행속도도 역대 두 번째로 빠르다. 가장 빨리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사극 <명량(2014, 총 관객 약 1,762만)>의 기록은 12일이다. 2017년 유일하게 천만을 넘었던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2017, 총 관객 약 1,219만)>의 19일보다는 사흘 앞섰다. 영화는 대만에서 개봉 주에 주말 최종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태국,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토대로 한 판타지 영화다. '인간은 죽음 후 저승에서 각기 다른 지옥을 경험한다'는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종교적 배경은 불교며, 특히 49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49재란 사람이 죽은 뒤 49일째에 망자가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길 기리는 불교식 제사 의례다. 49재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화재 사고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은 소방관 자홍(차태현)이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지옥 재판을 무사히 통과해야만 환생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를 풀어간다. 지옥 명은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으로 나뉘며, 받게 되는 형벌도 각기 다르다. 주인공 자홍은 19년 만에 저승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으로 묘사됐다. 저승사자들은 귀인인 그의 환생을 확신하지만, 각 지옥에서 자홍의 과거가 낱낱이 드러나면서 난관에 부딪힌다. 영화는 또 막판 30분을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감동 코드에 주력했다. 가족애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흥행 비결로 '엄마 치트키'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농아인 엄마(예수정)가 극 중 아들 자홍을 용서하는 부분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영화가 판타지화 된 '지옥'과 '환생'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은 기독교적 세계관과는 엄연히 다르다. 하지만, 인간은 죽음에서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는 데에서 기독교적 세계관도 접목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최성수 박사(영화평론가, 문화선교연구원 객원 연구원)는 "불교의 49재를 빌려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건 오늘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들"이라며, "죄짓지 않고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군대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이 어떻게 은폐되는지,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줌으로써 살아 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불교적인 세계관이라고 해도 기독교인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방식이기에 원작에 높은 의미와 가치를 두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불교 영화의 요소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볼 수 있었던 것도 불교 가르침에 매이지 않고 오히려 종교성을 틀로 해서 사회성을 지향하도록 연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옥을 통해 영생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지옥은 이 땅에서의 바른 신앙과 삶을 환기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 가장 잘 나타나 있지만, 온전한 육체로서 지옥에서 사는 것보다 비록 지체 중 하나가 없다 해도 영생을 얻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영화를 종합해보니 세상에서 아무리 귀인이라 칭찬받는 사람일지라도 크고 작은 죄를 짓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영화 속 7개의 지옥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라는 질문의 답을 찾다 보면, 사후세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크리스천이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한 깨달음이올것이다. 기독교인은 영화와 무관하게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었기때문이다. 이처럼 천만 관객의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기독교인으로 하여금 죄와 죽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구절이 유독 마음에 다가오는 이유다.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토대로 한 판타지 영화다.

한혜인 기자2018-01-09

라이트 형제보다 무려 400여 년 앞서 비행기를 고안한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 융합형 인재'가 화두가 되면서,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천재 예술가 다빈치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21세기의 시각에서 다빈치의 작품은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 전시회를 다녀왔다. 다방면서 천재성 드러내…<최후의 만찬>, <모나리자> 주목 "직접 시도해보는 것은 큰 감명을 준다. 아는 것을 넘어서 적용해 봐야 하고, 의지를 넘어서 직접 행동해야만 한다." 융합형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이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예술, 과학, 발명, 의학, 건축, 음악, 해부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천재성을 드러냈다.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은 전 세계 75개 도시에서 650만 명이 찾은 전시회를 재구성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매 주말 약 4,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배우 심은하·국회의원 지상욱 부부, 배우 하희라·최수종 부부, 아나운서 신아영 등 유명인들도 전시회장을 찾았다. 전시를 기획한 엘와이디 디지털스페이스 이준희 대표이사(온누리교회)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대단한 이유는 한 분야에서만 천재였던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천재성을 보였기 때문이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자기의 재능을 뛰어넘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기독교인들에게도 영감을 준다고 생각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해 "자기가 가진 재능을 낭비하지 않고, 10개의 달란트를 100개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사람이다. 현 시대에서 요구되는 융합형 천재"라고 평가했다.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은 △르네상스, 다빈치의 세계 △살아있는 다빈치를 만나다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비밀이 열린다 등 총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국내에서 총 세 개의 테마를 모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제1섹션 '르네상스, 다빈치의 세계'에서는 자동차, 낙하산, 비행기 등 다빈치가 구상한 발명품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또, 다양한 발명품 아이디어를 스케치한 수기 노트 코덱스(Codex)를 터치 스크린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제2섹션 '살아있는 다빈치를 만나다'에서는 바닥과 벽면, 시선이 닿는 곳마다 약 3,000여 점의 이미지가 담긴 디지털 영상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여겨볼 작품은 <최후의 만찬>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 전날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나눈 만찬을 그려냈다. 이준희 대표이사는 "<최후의 만찬>은 예수를 배반한 제자 '유다'를 최초로 그려낸 작품이다"면서 "특히, 예수가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의 긴장감과, 그 긴장감 속에서 동요한 제자들이 완벽한 원근법으로 묘사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한 <구세주(살바토르 문디)>도 만날 수 있다. 이는 작년 11월 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5천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제3섹션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비밀이 열린다'에서는 '모나리자 눈썹의 숨겨진 비밀'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모나리자>의 비밀 25개가 파헤쳐진다. 세계적 미술감정 기업인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루브르의 의뢰를 받아 모나리자 원화를 10년간 분석해 밝혀낸 비밀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색감을 그대로 복원해 재현한 ‘진짜 모나리자의 색깔’도 감상할 수 있다. 이준희 대표이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에서 느껴지듯 그는 예술과 과학을 넘나들며 각 분야에서 천재성을 드러냈지만, 그의 천재성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비해선 티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위대하다 칭송받는 인물이지만, 그 역시 68세에 사망한 '사람'일 뿐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은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3월 4일까지 전시된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제3섹션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비밀이 열린다'에서는 '모나리자 눈썹의 숨겨진 비밀' 등 알려지지 않았던<모나리자>의 비밀 25개가 공개된다.(사진제공=엘와이디디지털스페이스)

한혜인 기자2018-01-18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생명'과 '죽음'에 대한성찰을 조각에 담아냈다. 생전에 자코메티는 사람은 결국에 다 죽기 마련이고, 그래서 살아있는 것이 매일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상기시킨다. 生의 성찰 담겨…<걸어가는 사람>, <로타르 좌상> 눈길 "가장 아쉬운 건 사람이 딱 한 번 죽는다는 겁니다. 다시 태어나면 삶에 중요한 부분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겠지요. 전 매일매일 죽고 다시 태어납니다. 제 조각들도 저처럼 매일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경험을 반복하고 있겠죠." 1901년 스위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1-1966)가 생전 인터뷰에서 전한 말이다. 참혹했던 세계 1, 2차 전쟁을 겪었던 자코메티는 '생명'과 '죽음'에 대한 그의 고민을작품에 투영했다.그렇게 탄생한 자코메티의 명작들이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 특별전>에서 펼쳐진다.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4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 특별전>에는 그의 조각 작품 외에도 인물 드로잉, 페인팅, 사진, 그의 유품과 같은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건희 대표(코바나컨텐츠)는 "자코메티는 인간이 너무 쉽게 죽고, 무너지는 무기력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생명'이 얼마나 위대하고 존엄적인 것인지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면서 "전쟁은 끝났지만 여전히 고단하고 힘든 현실을 살고 있는 21세기 현대인들에게 생의 중요성을 담아낸 숭고한 예술작품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특히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 특별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으로 유명한 자코메티의 대표작 <걸어가는 사람>과 그의 마지막 작품 <로타르 좌상>의 석고 원본을 볼 수 있다. 아시아로서는 최초다. 김건희 대표는 "조각상 <걸어가는 사람>은 피조물의 본질적 질문인 인간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그 끝이 어디인가와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은 이에 대한 답은 하나님이 정해놓은 '진리'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던 자코메티는 마치 자신을 빚어 놓은 듯한 형상 <로타르 좌상>을 통해 삶의 아쉬움을 표현했다"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영원히 살고 싶은 열망조차 해탈한 구도자의 면모가 느껴지는 자코메티 최고의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로타르 좌상>을 통해 크리스천들은 생명을 주관하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확신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코메티가 조각한 대부분작품은 부스러질 것만 같은 앙상한 형체를 띄고 있다. 혹자는 그의 작품이 살아있기에 걸어나가야만 하는 인간의 고된 운명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크리스천에게 자코메티 조각은 고된 삶 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살아가는 '삶의 존귀함'을 묵상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 특별전>은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4월 15일까지 진행되며, 2월까지는 오전 11시~오후 7시, 3월은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들은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상기시킨다.ⓒ데일리굿뉴스

김주련 기자2018-01-05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존 번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천로역정>이 시즌3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올해 천로역정팀은 특별히 겨울방학 기간, 전국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00석 규모의 대극장 공연 준비 지난 4년간 약 800회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뮤지컬 <천로역정>이 1월 6일부터 시즌3로 북촌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천로역정>은 음악과 안무, 깊이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매 시즌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오는 4월 군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공연을 계획 중이다. 북촌아트홀 김창대 대표는 "4년 동안 공연을 진행하며 지방에서 오는 관객들의 요청을 수 없이 받아 왔다"며 "4월 13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 삼척, 광주 등 전국 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지만 믿음으로 1200석 규모의 대극장 공연을 위해 배우와 음악, 춤, 무대미술 등을 수정, 보완하며 준비 중"이라면서 "크리스천들에게는 신앙인의 길을 되돌아 보고 도전 받을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라고, 또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이번 공연이 전도의 도구로 쓰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60여 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을 진행해왔던 천로역정팀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망역을 맡은 김가은 배우는 "지방에서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을 만날 때 마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며 "이번 기회에 전국의 많은 관객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어 감사하고, 또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감동과 기쁨, 은혜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삶의 진리와 성경적 가치 발견하길" 한편 뮤지컬 <천로역정>은 존 번연이 1678년 출간한 소설로, 멸망의 도시에 살고 있던 주인공 필그림이 생명이 있는 하늘성을 향해 홀로 순례길에 오르며 겪는 다양한 일들을 담고 있다. 이번 뮤지컬은 필그림의 순례 여정을 비유와 상징으로 풀어냈으며, 원작이 전달하고자 하는 삶에 대한 진리를 드라마와 함께 25곡의 음악으로 풀어냈다. 뮤지컬을 연출한 서은영 연출은 "제목과 책으로 느껴지는 무거운 분위기들을 재미를 더하고 감동적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또 책 곳곳에 숨겨진 독특한 매력들을 뮤지컬 안에서도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뮤지컬을 만나게 될 많은 관객들이 '믿음과 소망의 길에 서다'라는 부제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의 영적성장과 고난의 과정을 통해 삶의 진리와 성경적 가치들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천로역정>은 북촌아트홀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 수요일 오후 4시, 토요일 오후 3시, 6시에 공연된다.

한혜인 기자2018-01-17

기독교가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던 19세기. 이 시대를 대표하는화가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전 <그대, 나의 뮤즈-반고흐 to 마티스>에서는그의 대표작이 현대 예술 기법과 만나더빛나고 있었다. 반 고흐는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영상美 담은 <별이 빛나는 밤> 외 100여 점 전시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전도사로 살다가 화가가 된 네덜란드 출신의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그는 1888년 그를 지치게 했던 프랑스 파리에서 벗어나 프랑스 시골 도시 '아를'로 향했다. 아를에서그의 대표작 200여 점이 1년에 걸쳐완성됐다. 아를은 빈센트 반 고흐에게 영감을 주는'뮤즈'이자, '위로'의 도시였던 것이다. <그대, 나의 뮤즈-반고흐 to 마티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반 고흐를 경탄하게 만들었던 아를의 대자연이 펼쳐졌다. 각박한 도시에서의삶에 지친 반 고흐에게 위로를 건넸던 아를의 풍경이 노란 전등, 빽빽한 밀밭의 냄새, 풀벌레 우는 소리로 표현됐다. 밤하늘의 별도 아름답게꾸며져 관객들에게 실제 아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전시를 기획한 이도 대표(멋진신세계)는 "전시를 보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을 고민하며, 액자에 담긴 평면 그림에서 사람들이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예술이 가지는 의미는 변치 않게 하되 예술을 액자의 틀에 가두지 않고,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게 명화를 재해석해서 보여주자는 생각에 이번 디지털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반 고흐의 작품 <아이리스>, <별이 빛나는 밤>, <론 강 위로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등 다양한 작품을 디지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모션그래픽, 프로젝션 맵핑, 고보 라이트와 같은 현대적인 기법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작품을 담아냈다. 이 대표는 "고흐의 그림, 예술은 많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 <별이 빛나는 밤>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작가는 밤을 그리지 않지만, 고흐는 밤을 사랑했다"면서 "나는 고흐의 작품에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고독함을 느끼기 보단, 세상을 바라보는 고흐의 아름다운 시선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외에도 파리지앵의 행복과 고독을 포착한 '르누아르'와 '카유보트', 황금빛을 사랑한 '클림트', 색채를 탐구한 '마티스' 등 19세기 유럽을 풍미했던 화가의 작품 100여 점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그대, 나의 뮤즈-반고흐 to 마티스>는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3월 11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2월까지는11:00~19:00, 3월은11:00~20:00이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미디어 아트전 <그대, 나의 뮤즈-반고흐 to 마티스>는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3월 11일까지 진행된다.ⓒ데일리굿뉴스

김주련 기자2018-01-14

일본교회 자립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선교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 각 국의 대자연 풍경을 담은 사진 10여 점이 전시됐다. 이달 31일까지 강남관광정보센터서 전시 카우보이 영화를 연상시키는 미서부 유타주의 모뉴먼트벨리의 아름다운 계곡과 내몽고 사막의 유일한 오아시스인 명사산 월아천 등 여러 나라의 환상적인 풍광을 담은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주)글로벌디지털콘텐츠그룹과 요벨스뮤직미니스트리가 서울 강남구 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란 주제로 사진전을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민국사진전람회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인 배병수 작가의 작품 10여 점이 전시됐다. 배병수 작가는 "비즈니스를 선교도구로 활용하는 BAM 운동을 통해 일본교회와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하와이 마우이섬의 할레아칼라 분화구를 담은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백두산 장백폭포와 이도백하의 풍경인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 터키 카파도키아의 풍경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등 총 13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배 작가가 약 30여 년간 세계를 돌며 카메라에 담은 작품 중 엄선된 이번 작품들은 그림에 맞는 성경말씀을 찾아 제목을 붙인 것이 특징이다. 배 작가는 "여행을 하다 보면 믿지 않는 사람들도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때가 많다"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자연을 창조하신 조물주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강남관광정보센터 2층 한류체험관 K홀에서 만날 수 있다.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배병수 작가 ⓒ데일리굿뉴스

김경한 기자2018-01-14

5년 전 북한 지하교회 교인의 삶을 다룬 '신이 보낸 사람'을 제작했던 정유동 대표(영화사 김치)가 이번엔 시니어의 욜로 라이프를 다룬 휴먼 코미디극을 들고 극장 문을 두드린다. 이 영화를 통해 1970~80년대 한국교회 부흥의 주역이었던 그들의 삶에 대한 애정과 고뇌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천 출연진들, 통성 기도 장면 담아내 '감동' 시니어들의 욜로 라이프를 담은 휴먼 코미디 영화 '비밥바룰라'가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묻어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는 내용의 휴먼 코미디극이다. 주인공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명품 배우들인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등이 출연한다. 극중 오직 아내만 바라보는 로맨티스트로 등장하는 '순호'역의 신구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오픈하며 영화 홍보에 나서, 그의 게시물들에 31,700여 개가 넘는 '좋아요' 수와 1,6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출연자 중에는 윤덕용, 최선자, 김인권, 정영숙이 크리스천이다. 이들은 영화 내용상 교회에서 기도하며 울부짖는 장면을 넣어 달라고 주문해 이 장면이 삽입되기도 했다. 한편 정유동 대표는 "이제 기독 영화는 세상 속에서 일반 영화의 틀 가운데 자연스럽게 복음 전파의 수단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작하는 영화마다 품격을 잃지 않는 영화 속의 크리스천 상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주련 기자2017-12-28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마틴 루터의 삶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일었다. 최근 종교개혁에 가려진 루터의 '반 유대주의' 사상을 비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됐다. 루터의 '반 유대주의' 사상 고발…"제 2의 종교개혁 이뤄야" 영화 <루터의 두 얼굴>은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자행된 홀로코스트를 비롯한 전세계에 남아 있는 반유대주의의 뿌리가 마틴 루터였다고 지적한다. 영화를 제작한 김종철 감독은 마틴 루터의 반유대주의적 믿음의 조각들을 찾기 위해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폴란드 등 여러 나라를 다니며 루터 전문가들을 인터뷰 했다. 전문가들은 "루터는 유대인들이 종교개혁에 동참하지 않자, 당시 주류였던 반유대주의를 받아들여 유대인 추방을 조장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루터는 구약에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한 것, 즉 유대인 스스로 하나님의 자손인 것을 부정하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것에 분노하고 유대인을 '복음의 주적'으로 여겼다. 또 마틴 루터는 1520~30년 개혁 침체기 당시, <유대인과 그들의 거짓말>이란 책을 집필하고 유대인의 회당에 불을 지를 것, 유대인들의 통행을 금지시킬 것, 그들의 재산을 몰수할 것 등을 지시했다. 루터의 '반 유대주의' 사상은 400년이 지난 후, 전 세계적인 유대인 핍박 사건으로 이어진다. 세계 2차 대전 중 홀로코스트를 자행했던 히틀러와 나치당 소속의 독일 언론인이자 정치가였던 율리우스 슈트라이허는 루터의 말을 인용하며 '유대인을 탄압하는 것에는 종교적 이유가 있고, 긍정적인 성경 교리와 함께한다'고 합리화했다. 김종척 감독은 "영화를 관람한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국회에서 영화를 상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교회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철저한 자기성찰과 역사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진정한 제2의 종교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혜인 기자2017-12-21

세계인의 축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족,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많지만,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사람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 <더 크리스마스>가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를 동물들의 유쾌한 대사를 통해 그려냈다. 크리스마스 참 의미…동물들이 유쾌하게 조명해 "모든 사람들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오늘을 기억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기념하게 될거야." 베들레헴에서 밝게 빛나는 별을 따라 나선 당나귀 '보'의 여정을 담은 영화 <더 크리스마스>가 동물들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담아냈다. 대부분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산타 할아버지', '루돌프', '썰매', '선물', '눈'같은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더 크리스마스>에는 이러한 요소는 등장하지 않지만, 성경에 나온 동물들을 통해 종교적 의미의 크리스마스를 유쾌하게 조명했다.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예수님이 타고 있었던 당나귀는 <더 크리스마스>에서 작지만 왕가행렬에 참가하고 싶은 꿈을 가진 꼬마 당나귀 '보'로 표현됐다. 홍수의 심판이 끝난 것을 알려주는 비둘기는 장난기 많지만 마음 따뜻한 비둘기 '데이브'로 변신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칭하는 양은 엉뚱하지만 친구들을 사랑하는 양 ‘루스’가 됐다. 예수님의 탄생을 마음 다해 축하한 세 명의 동방박사를 태운 동물 낙타는 좌충우돌 낙타 친구들 사이러스, 데보라, 펠릭스로 등장했다. 이러한 동물 친구들은 힘을 모아 요셉과 마리아의 베들레헴 여정을 도우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돕는다. '보'의 기도 눈길…재미·감동 잡았다 < 더 크리스마스>는 성경적 요소를 담아내는 동시에 웃음과 감동도 잡았다. 데이브가 위험에 빠진 보를 지키기 위해 보안견들 앞에서 엉덩이 춤을 추는 장면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베들레헴으로 가는 과정에서 '보'는 원래의 꿈이었던 왕가 행렬에 참가하는 꿈을 접고, 꿈보다 우정을 선택한다. 결국 '진짜 왕'은 예수였다는 것을 깨달은 '보'가 꿈을 이뤄 행복해하는 모습은 감동을 선사한다. '보'의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단짝인 비둘기 '데이브'와 아기 예수를 지키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한 '보'는 위기에 처한다. 사악한 '헤롯 왕'이 예수가 자기 자리를 뺏을까 두려워 아기 예수를 죽이려 할 때 당나귀 '보'는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얼핏 보면 마냥 말썽꾸러기 같은 '보'는 여정을 통해 친구를 생각하고,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등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인다.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도 영화 전반에 잘 담아냈다. '보'가 마리아와 뱃속에 있는 아기 예수를 지켜달라고 어설픈 자세와 어투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떠올리게 할만한 장면이다. 한편 영화 <더 크리스마스>는 오는 21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더 크리스마스> 포스터ⓒ데일리굿뉴스

김주련 기자2017-12-21

의사소통 능력 등 뇌 기능 장애가 있지만 특정 부분에서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증상을 '서번트 증후군'이라고 한다. 최근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미술 작가들의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틀림'이 아닌 '다양성'으로 인정 받길" 화려한 색상과 작가 개개인의 예술감각이 돋보이는 그림들이 눈에 띈다. 이번 전시회엔 조현준, 김기혁 등 미술에 재능이 있는 서번트 작가 8명의 작품 23점이 전시됐다. 작가들은 밀알복지재단에서 미술교육을 지원 받고 있는 발달장애인이다. 서번트 작가들은 누구의 도움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통해 자유롭고 진솔한 이야기를 캔버스에 쏟아 냈다. 이번 전시는 이들이 가진 사회성의 결핍을 치료적 관점이 아닌 예술적 재능의 요소로 보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알복지재단은 "대중에게는 새로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작가들에게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작가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 많은 관람객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으로 세상에 나온 작가들의 특별한 시선을 통해 '다름'이 '틀림'이 아닌 '다양성'임을 느끼고, 작가들이 생각하는 행복과 자유로움을 함께 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부터 발달장애인들의 재능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봄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에게 미술교육을 지원해 오고 있다.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5일까지 국회의원회관 국회아트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국회의원회관 1층 안내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김주련 기자2017-12-20

'증도의 에스더'라 불렸던 문준경 전도사의 삶을 그린 뮤지컬 <문준경>이 네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극단 쏠라이트미션은 이번 시즌에서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공연을 따로 마련해 눈길을 끈다. 문준경 전도사의 숭고한 삶 '감동' 뮤지컬 <문준경>은 구한 말,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박 맞고, 자살 시도까지 한 비련의 여인, 문준경 전도사의 삶을 그리고 있다. 작품에서는 시댁에서 쫓겨난 문 전도사가 이성봉 목사를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이후 교회를 개척하며 전도에 힘썼던 문 전도사의 사역을 엿 볼 수 있다. 또 신사참배 거부, 위안부 징집 반대운동으로 교회를 빼앗기고,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제자들을 대신해 순교한 문 전도사의 숭고한 삶이 감동을 전한다. 뮤지컬을 연출한 극단 쏠라이트미션 심윤정 대표는 "문준경 전도사가 거듭난 이후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문준경 전도사가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기 위해 죽기까지 노력했던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고 전했다. 장애인 위한 무료 공연, 매주 토요일 3시 진행 뮤지컬은 문준경 전도사가 12살부터 60세에 이르기까지, 그의 생애 주기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2013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시즌을 거듭하면서 작품 곳곳에 재미요소들이 추가됐다. 이번 시즌은 7명의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감동적인 스토리와 웅장한 음악이 극을 이끌어 간다. 또 배우들의 호소력 짙은 연기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한국의 가슴 아픈 역사와 시대 상황을 잘 표현해준다. 심 대표는 "문준경 전도사의 제자 중 70여 명이 목회자의 길을 갔을 만큼 문 전도사는 제자훈련의 선구자였다"면서 "관객들이 문준경 전도사의 삶을 통해 신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힘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또 도전이 되는 작품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뮤지컬은 31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에서 만날 수 있다. 특별히 25일인 성탄절 당일에는 3시와 7시 두 차례 공연된다. 또 뮤지컬은 장애인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장애인을 위한 공연은 매주 토요일 3시에 마련된다.

한혜인 기자2017-12-19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엔 수많은 환자들과 가족들이 매일같이 붐빈다. 이들의 바쁜 발걸음을 따뜻한 색감의 그림들이 붙잡았다.이웃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아트미션이준비한 '함께하는 마음' 전시회에 다녀왔다. 다채로운 작품 전시돼…36명 작가 참여 아트미션(고문 서성록)이 주최하는 '함께하는 마음' 전시회가 이번 달 29일까지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1층 로비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아트미션 전시 담당자는 "2017년을 보내며,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기쁨을 느끼고, 치유의 기적이 선물처럼 임하길 소망한다"면서 "위로가 필요한 환우들, 간병인들, 그리고 병원에 방문하는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다가가는 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다 "고 말했다. 두 개의주제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1부 19명, 2부 17명 등 총 3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1부는 15일부터 22일까지 '아름다운 합창'이란 주제로, 2부는 22일부터 29일까지 '숲의 선물'이란 주제로 전시된다. ▲유경숙 작가 작품 <존재의 기쁨> ⓒ데일리굿뉴스 약 20여 점의 작품이전시된 가운데,이영신 작가의 <꿈꾸는 여인-꿈을 부르다>는 여인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담았다. 다채로운 색채가 눈에 띈다. 유경숙 작가의 <존재의 기쁨>은 성경책으로 잎사귀를 표현했다. 초록색 잎사귀 사이로 보이는 말씀 구절들이 눈길을끌었다. 이외에도 최운선 작가의 <광야, 모은 땅에 거하시는 그분>, 정경미 작가의 <비천한자의 노래>, 김현희 작가의 <미로찾기>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한편 아트미션은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미술이론가로 구성돼 있는 크리스천 문화예술 그룹이다.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이하며, 매달 정기모임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30회 이상의 전시회를 주최했으며, 크리스천아트포럼도 진행하고 있다.

한혜인 기자2017-12-18

제자훈련을 통한 평신도 사역에 앞장섰던 故 옥한흠 목사. 옥 목사는 35년에 걸친 그의 사역에 대해 '한마디로 죽을 각오로 한 사역'이라고 말했다.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영혼 구원에 앞장섰던 그의 마지막 모습을 영화 <광인 옥한흠>이 담았다. 기력 쇠해 떨리는 손…그의 마지막 강의 담아내 많은 사람들이 옥한흠 목사를 광인(狂人)이라 불렀다. 예수님께 미치고, 제자훈련에 미치고, 평신도를 빛내고 싶어했던 광인 옥한흠 목사. 제자훈련에 인생을 걸었던 그의 목회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광인 옥한흠>은 2014년 개봉했던 <제자 옥한흠>의 속편이다. 옥한흠의 유언 과도 같은 이야기 <광인 옥한흠>은 평생 예수의 제자로 살기 원했던 옥한흠의 교회론, 목회 철학, 제자훈련 이야기를 내레이션 없이 옥 목사의 강의, 설교, 어록만으로 담아냈다. <제자 옥한흠>이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의 반성과 목회자의 바른 자세를 제시했다면, <광인 옥한흠>은 한국교회의 자각과 자정 능력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심도 있게 던지고 있다. 특히 이번 <광인 옥한흠>에는 2010년 3월 22~25일 옥 목사의 죽음을 앞둔 6개월 전에 진행된 그의 마지막 강의 영상이 담겼다. 기력이 쇠해 손을 떨고, 강의 중간 호흡이 가빠지고, 기침을 하는 등 목숨을 걸고 하는 마지막 강의에서 옥 목사가 전하고 싶던 메시지는 무엇일까. 영화를 통해 옥 목사는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주어진 사역을 감당할 수 없었다"면서 "생명을 다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인 영혼 구원에 힘써야 한다"고 목회자들을 향해 강조했다. 이렇게 이번 영화에서는 옥 목사는 제자 훈련, 한 영혼 구원,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에 앞장섰던 옥한흠 목사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옥 목사는 목회자가 신격화되는 '성직주의', 교인들의 수에 집착하는 '성장주의' 중심 목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던졌다. "(한국교회가) 왜 그렇게 됐느냐. 평신도가 그 교역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자기가 평신도를 위해서 교회 주체인 평신도를 위해서 존재하는 종이라고 생각을 안하고 평신도가 자기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평신도가 자기의 성공과 만족을 위한 도구가 돼 버렸어요. 저는 이런 목회를 하는 목회자들 주님 앞에 가서 받을 심판이 절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평신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목회 철학이다. 옥 목사는 제자훈련을 지역 교회에 적용한 교회 중심 제자훈련의 선구자로, '한 사람' 철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사력을 다했다. 한편 영화 <광인 옥한흠>은 오는 28일 개봉되며, 광역시 외에는 교회와 기관 상영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천보라 기자2017-12-11

15세기 초, 가톨릭이 세상을 지배하던 중세 암흑기. 가톨릭교회의 제도와 관행을 따라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속임에 속고 있던 영국 노리치에서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교회는 그들을 '롤라드(이단)'라 부르며 진압에 나선다. 평범한 서민에 불과했던 '롤라드' 아이린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녀의 아버지 토마스, 호시탐탐 그들을 노리고 있는 이단감찰사제 베르나르, 그와 반대로 서민들을 회유시키려는 또 다른 이단감찰사제 로버트. 그리고 그들에게 진리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롤라드의 수장 윌리엄까지. 성경을 생명으로 받아 말씀을 말씀대로 믿는 롤라드와 그들을 이단으로 낙인찍고 박멸하려는 교회와의 진리 전쟁이 시작된다. 진리 위해 목숨 던지다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뮤지컬 <더북(THE BOOK)>이 주목받고 있다. 1517년 루터의 95개 반박문을 기점으로 촉발된 종교개혁은 마틴 루터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몇몇 인물에 의해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이미 종교개혁 100여 년 전 목숨을 걸고 성경을 전한 순교자, 롤라드(Lollard)가 있었다. 롤라드는 당시 종교 기득권자에 의해 '중얼거리는 자', '가라지', '위선자' 등 경멸의 의미로 불려졌다. 평범하지만 진리를 추구했던 사람들인 롤라드는 종교개혁자 존 위클리프의 가르침을 따르는 '복음적인 신앙운동 집단'이다. 옥스퍼드를 거점으로 한 이 운동은 백성들에게 성경을 보급하고 여러 곳을 순회하면서 '사도적 청빈의 정신'으로 전도하는 단체였다. 이 운동이 확산되자 로마교회는 의회로 하여금 롤라드파의 사상을 설교하는 사람들을 세속 당국에 넘겨 화형에 처하라는 내용의 '이단자 화형법(De Haeretico Comburendo)'을 통과시키게 만들었다. <더북>은 이렇게 생명을 걸고 번역된 THE BOOK(성경)을 펼치려는 롤라드와 THE BOOK(성경)을 덮으려는 타락한 가톨릭교회 세력과의 대결을 밀도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진리와 진실을 숨기려는 자들과 억눌린 자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공방을 통해 비록 수백 년 전의 과거지만, 이 이야기가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와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뮤지컬 <더북(THE BOOK)> 공연 중 한 장면 ⓒ데일리굿뉴스 묵직한 실화가 주는 생생함 <더북>은 지난 11월까지 약 10개월간의 기간 동안 무려 4만 9,12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올 1월 공연 시작 후 평균 9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소극장 뮤지컬로는 흔치 않은 흥행을 내고 있다. 뮤지컬 스타 한 명 없고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지도 않은 <더북>이 이처럼 관객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 묵직한 실화가 주는 생생함을 바탕으로 온 몸을 던져 밀도 있게 담아내는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다. 또한 소극장 뮤지컬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비장함과 웅장함이 어우러진 작품성과 오직 성경을 전하기 위해 목숨까지 던지는 가슴 먹먹한 울림은 공연 피날레에 모든 관객이 복받치는 감동으로 기립하게 만들기도 했다. <더북>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선율과 노래들, 14세기 유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고풍스러운 의상과 무대, 결코 잊을 수 없는 뜨거운 감동의 피날레 씬 등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격을 한 단계 높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지방과 해외에서도 공연 초청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극단 '문화행동 아트리'가 8번째로 올린 창작 뮤지컬 <더북>은 12월 30일까지(월~토) 공연되며, 혜화역 4번 출구에서 가까운 열린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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