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련 기자2017-05-02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다양한 기독영화가 스크린에 올랐다. 문화계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많은 기독영화가 흥행 반열에 올라 더욱 뜻 깊다는 분석이다. 5월 '황금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기독영화를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한국과 브라질 등 전 세계 기독영화 '풍성' 1986년 5월 16일, 미국 와이오밍 주 콕빌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신의 기적>이 지난달 18일 개봉했다. 영화는 마을의 전직 보안관이었던 데이빗이 콕빌 초등학교에 들어가 136명의 아이들과 선생님을 포함한 18명의 성인을 인질로 잡고, 아이 한 명당 2백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한 사건이다. 테러범은 몸에 폭발물을 연결해 인질극을 벌이다 결국 폭발물이 터졌으나 모든 인질들이 무사했다. 사건 이후 아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폭발물이 터지기 전 하얀 옷을 입은 누군가가 탈출을 도왔다는 증언을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 만큼 하나님을 증언하는 증인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지난 4월 개봉한 <십계: 구원의 길>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최초 개봉된 영화로, 2016년 브라질에서 1400만 관객을 모은 화제작이기도 하다. <십계>는 모세의 탄생과 그 배경뿐 아니라 출애굽의 여정 등을 잘 보여준다. 특히 △모세가 호렙산에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주님의 명을 받는 장면 △람세스와 이집트인에게 내려진 10가지 재앙 △홍해가 갈라지는 사건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아 느보산에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모세의 생애 등 출애굽의 여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별히 출애굽기의 주요 사건들은 영화 버전으로 재촬영해 영상미에 더욱 힘을 실었다는 평이다.또한 <십계>는 자녀들의 성경 교육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자녀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꼽힌다. 또한 전세계 46개국에 출간돼 2천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2008년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오두막>은 기독교인뿐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오두막>은 어린 딸을 잃고 절망 속에 살던 주인공이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으며 겪게 되는 이야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파파'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주인공은 막내딸을 잃은 오두막으로 향한다. 여기서 주인공은 자신을 '파파'라고 소개하는 여자와 함께 오두막에 머물며 믿을 수 없는 수많은 순간들을 경험하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힐링 뮤비'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화는 한일장신대를 설립한 서서평 선교사의 삶은 다룬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다. 이 작품은 최근 누적 관객 1만 명을 넘어서며 기독 영화로는 뜻 깊은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독일계 미국인 선교사 서서평(본명 엘리자베스 요한나 쉐핑)의 아름다운 일생을 통해 진정한 섬김과 헌신의 삶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하정우가 나레이션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주련 기자2017-05-17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17일 인사동 갤러리H에서 발달장애인 미술전 '인 블라썸'(in blossom)을 열었다. 인블라썸 전시는 밀알복지재단이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미술에 재능이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미술교육지원사업을 제공한지 1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17일 오후 4시 갤러리H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발달장애인 작가들을 위한 응원의 발길이 이어졌다. 홍정길 이사장은 "'모래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다'는 말처럼 밀알복지재단은 발달장애인들에게 특기 교육을 진행하면서 진주를 발견하는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사랑과 정의의 관점에서 발달장애인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전시한 박태현 작가는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금까지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전시회엔 11명 작가들의 작품 42점이 전시됐다. 색연필과 물감, 박스, 연필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주제를 작품화했다. 개막식에는 밀알첼로앙상블의 발달장애인 첼리스트 차지우 군이 다양한 곡을 연주하며 작가들을 응원했다. 전시회는 23일까지 개최되며, 전시회장에서는 작가들의 작품과 아트상품이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작가들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2017-05-23

코리안 싱어즈(상임지휘자 홍정표 교수)가 오는 27일 생명의 빛 예배당에서 제5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손꼽히는 생명의 빛 교회가 창립 3주년을 기념해 코리안 싱어즈를 초청하면서 열리게 됐다. 코리안 싱어즈는 성가곡, 가곡, 대중음악 등 여러 장르의 곡을 선보여 참석자들이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박성희, 플루티스트 안혜준, 테너 임재홍이 찬조 출연해 멋진 협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임지휘자 홍정표 교수는 "대내외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코리안 싱어즈가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이번 정기연주회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은혜와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코리안 싱어즈는 2011년 12월 교회음악의 권위자인 홍정표 지휘자를 중심으로 창단된 전문 합창단으로 성악가 ,지휘자, 전문연주자, 목회자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20명의 음악전공자들로 구성돼 있다. 정기연주회, 갈라콘서트, 다수의 초청 연주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후원회를 통한 장학사업,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공익적 나눔 음악회도 개최하여 희망과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연주회는 전석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010-4043-7390 또는 031-585-3412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주련 기자2017-05-15

예수님이 광야에서 겪은 40일 간의 고난을 담은 영화 <광야의 40일>이 개봉했다. <광야의 40>일 측은 주목해야 할 관람 포인트 3가지를 공개하면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3가지 관람포인트 공개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겪은 40일 간의 고난과 그 과정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광야의 40일>. 기독교 영화 중 지난 2004년 개봉해 25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이어 예수의 삶을 소재로 해 화제다. 이번 작품은 예수가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받게 된다는 사실에 인간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됐다. 작품은 성경적 이야기뿐 아니라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이완 맥그리거의 1인 2역 열연도 돋보인다. 이완 맥그리거는 극 중 예수와 사탄,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같은 얼굴로 내면의 나약함을 조롱하는 사탄과 하나님의 진실한 뜻을 알고자 고뇌하는 예수의 사투를 표현한다. 이완 맥그리거 특유의 심도 깊은 연기를 통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기독영화와는 다르게 예수님의 인간적 모습에 초점을 뒀다. 연출을 맡은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은 "나는 예수님의 인간적인 면만 다뤘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예수님의 모습은 인간적인 모습 뿐"이라며 "예수님도 분명 배우는 단계가 있었을 것이다. 이번 영화는 예수님의 성장기 영화와 같다고도 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화 속 팔레스타인의 광야는 아름다운 빛과 그늘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됐다. 아카데미 촬영상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는 엠마누엘 루베키즈 촬영 감독은 인공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광만으로 결정적 순간을 잡아내기 위해 일출부터 일몰까지 끊임 없이 촬영지를 탐색하며 열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이완 맥그리거의 뛰어난 연기와 영상미까지 더해진 <광야의 40일>이 흥행 계보에 오를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주련 기자2017-05-08

'지.옥.고'. 지하와 옥탑방, 고시원을 뜻하는 신조어다. 취업과 생계문제 등으로 방 값이 저렴한 곳을 찾아 다니는 팍팍한 청년들의 삶을 대변해주는 듯 하다. 국민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는 1만 1784곳의 고시원이 있다. 고시원은 더 이상 고시생들의 공간이 아닌 빈민층의 주거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시원의 처절한 현실을 담은 특별한 사진전이 개최돼 화제를 모은다. "한국의 어두운 현실 알리고 싶었다" <고시텔>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사진전은 1.5평 안팎의 직사각형 방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비좁은 방이지만 누군가는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는 작은 침대에 누워 오이 마사지를 하기도 한다. 1999년 연평해전에서 입은 상처의 후유증으로 평생 고름을 빼내야 하는 이의 모습도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은 심규동 작가(29)가 10개월 간 지내던 고시원의 이웃들이다. 천장에 카메라를 달고 타이머를 설정했다. 작가가 없으니 사람들은 더욱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다리도 제대로 펼 수 없고, 끊임 없이 웅크려야 하루를 살아낼 수 있는 좁은 공간. 그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방의 반쪽을 차지하는 침대와 음식 찌꺼기가 남아 있는 그릇, 책과 살림살이 등이 가득 차 있다. 심규동 작가는 이곳의 처절한 현실을 사진 안에 고스란히 담아 냈다. 방음과 보안, 프라이버시 문제 등 셀 수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시원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가 가난한 이들에게는 최우선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사진 한 장 한 장은 청년취업과 노인빈곤층 문제, 사회양극화 심화 등 다양한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우울한 한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자 했던 심 작가의 진심이 통해서 일까. 전시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의 손길이 이어져 전시비용 600여 만원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충당했다. 무려 10개월간 사진을 촬영한 심규동 작가는 "아름다운 사진도 좋지만 우리나라가 처한 어두운 현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사진을 찍게 됐다"며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사진전을 통해 정치계 인사들에게도 사회문제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규동 작가의 사진전 <고시텔>은 오는 1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김민정 기자2017-05-01

김주련 기자2017-04-28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작품 중 하나인 '피에타 상'.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후 땅에 내려진 아들 예수를 어머니인 마리아가 끌어안고 비통해하는 모습의 조각 작품이다. 피에타는 세계 예술사의 중요한 테마로 자리잡으며, 종교적 목적뿐 아니라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의도로 회화와 조각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전 까지는 주목 받지 못했던 마리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5월 7일까지 국립극장서 공연 "자기 아들의 손과 발에 못이 박히는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아들의 허리를 창으로 찌를 때 나는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죄인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며 신음하는 내 아들..." 모노 드라마 <피에타>가 지난 4월 21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특별히 이번 작품은 1인극으로 구성돼 더욱 눈길을 끈다. 모노드라마 <피에타>는 성경적 의미에서 '성모'라는 상징보다 어머니의 모성애를 강조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두 모자의 비극적 장면이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연극화했다. 현대사회의 부조리, 사회 구조의 악을 예루살렘 시대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또 지금까지는 들을 수 없었던 마리아의 목소리, 성모의 이미지가 아닌 사회로 인해 살인 당한 자식을 둔 어머니의 절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극은 총 5 장면으로 나눠져 있다. 아장아장 걷는 사랑스런 아기를 바라보는 기쁨, 유대인들에 의해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분노, 십자가에 못 박힌 아들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슬픔 등을 70분이란 시간 동안 한 명의 배우를 통해 절절히 그려냈다. 보통 모노드라마는 배우들의 에너지와 사운드 등으로 관객들을 압도하지만 <피에타>는 여성 특유의 표정과 손짓, 섬세함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이대현 연출은 "예수님과 마리아가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고 그것이 얼마나 귀중한 씨앗이 되었는가에 집중했다"며 "배우 혼자 극을 이끌기 때문에 대사와 음악, 조명 등 미적인 부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극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나면 많이 운다"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피에타>는 5월 7일까지 공연된다. <피에타>를 무대에 올린 극단 '약속의 연극 레파토리'는 2008년 창립됐으며, 연극이나 뮤지컬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과 창작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본성을 전하고 있다.

김주련 기자2017-04-24

광림교회 기독미술인선교회가 부활주일을 맞아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선교회 회원들은 'TOLLE LEGE'란 주제로 영생의 소망과 부활의 기쁨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광림교회서 5월 14일까지 전시 광림교회 기독미술인선교회(회장 변영혜)가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에 동참하기 위해 4월 23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전시회를 연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는 '샤론의 꽃'을 주제로 14명의 회원들이 동양화, 서양화 등 18점을 전시했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 <샤론의 꽃>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작가들은 낡은 그랜드피아노의 표면을 갈아내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샤론의 꽃'의 이미지인 무궁화, 수선화, 백합 등을 그려 넣어 부활의 기쁨을 표현했다. 23일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작은 음악회'도 마련됐다. 국내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트리오 케이(Trio K)'가 전시장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를 선보였다. 변영혜 회장은 "아가서 2장 1절(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 말씀과 무궁화의 꽃명이 'rose of sharon'이라는 점을 착안해 전시회 주제를 정하게 됐다"며 "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전시회를 관람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림교회 기독미술인선교회는 3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됐으며, 매년 부활절 기념전과 11월 교회창립기념 및 추수감사절 기념 전시회 등 정기전을 열고 있다.

김주련 기자2017-04-21

한강공원에 있는 모든 여자화장실과 여성장애인화장실에 경찰 상황실과 연결되는 음성인식 비상벨이 설치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1개 한강공원 전체 여성화장실 117곳과 장애인화장실 23곳에 총 251개 비상벨 설치를 마쳤다. 여성·여성장애인 화장실 140곳에는 음성인식 비상벨을 1개씩 설치했다. 이 가운데 세면 시설이 있는 화장실 111곳에는 버튼식 비상벨도 설치했다. 음성인식 비상벨은 여성 음성으로 "사람 살려" 혹은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나오면 이를 인식해 즉각 112 종합상황실에 연결된다.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과 사이렌이 울려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다. 신고와 동시에 화장실 위치가 상황실에 표시되며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순찰자는 즉각 현장으로 출동한다. 경찰이 출동하는 동안 112상황실에서 스피커폰으로 신고자와 통화하며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한다. 신고 이후 응답이 없는 경우에도 경찰은 끝까지 현장을 찾아 확인한다. 비상벨은 긴급 상황에서 알아보기 쉽게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했으며 음성인식 비상벨 사용법을 설명한 스티커도 함께 붙였다. 아울러 고의로 비상벨을 작동하면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넣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한강공원에 있는 저해상도 폐쇄회로(CC)TV를 200만 화소 이상 고해상도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정비할 계획이다. 유재룡 한강사업본부장은 "서울경찰청과 연계한 한강공원 화장실 비상벨 설치가 긴급 상황에 즉각 대처하고 범죄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주련 기자2017-04-20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개막식을 개최했다. 'Re-다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선 올 한해 흥행을 이끈 다양한 기독영화와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21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25일까지 필름포럼서 진행…폐막작은 영화 <오두막>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식이 20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렸다.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기본으로 돌아가 중심을 보자는 의미에서 'Re-다시'로 올해 주제를 정했다"며 "나라 사정이 혼란한 이 때 영화제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어 임성빈 조직위원장 "국제사랑영화제는 교회 안에 기성세대가 다음세대를 위한 부담을 갖기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은 없다'고 말하는데 영화제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독영화인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제자도2-제자 옥한흠>의 감독 김상철 감독이 선정됐다. 김 감독은 "기독교 영화를 제작하면서 기독영화가 갖는 가장 존엄한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했는데, 그 가치는 영화 안에 복음을 담고, 영화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면서 "기독 영화인들이 '우리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제 기간에는 다채로운 행사와 토크쇼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21일과 22일에는 영화 <약속>과 <더 테너> 상영 후 씨네팟캐스트가 열리며, 22일에는 '영화 영성 토크'가 개최된다. 또한 25일 오후 5시 필름포럼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 기독교영화>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폐막식은 25일 오후 7시 필름포럼에서 개최되며, 폐막작은 영화 <오두막>으로 선정됐다.

김주련 기자2017-04-20

베트남전 종전 42주년을 맞아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 희생된 어머니와 아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베트남 피에타'(베트남어 이름 '마지막 자장가') 동상이 '평화의 섬' 제주에 세워졌다. 한베평화재단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의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서 베트남전 종전 42주년 기념 기자회견과 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 동상은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 희생된 민간인 여성과 이름도 없이 죽어간 아기들을 위해 제작됐다.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김운경 작가가 제작을 맡았다. 재단은 모금활동을 통해 조각상을 한국과 베트남에 하나씩 세울 것을 약속, 올해 종전기념일에 맞춰 첫 번째 베트남 피에타를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앞서 지난해 종전기념일에 동상 원형을 공개한 데 이어 베트남 다낭박물관과 베트남의 시인 탄타오에게 피에타 동상 미니어처를 기증한 바 있다. 동상 옆에는 고은 시인과 탄타오 시인의 평화에 대한 기림을 새긴 동판을 세우고 추모공간을 조성한다. 제막식을 전후로 제주 곳곳에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오는 24일 오후 7시 제주 한라대학교 인근 방일리공원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김서경·김운성 작가와 함께하는 월요문화제가 열린다. 25일 오후 7시에는 강정평화토크콘서트가 열리며, 28일 오전 10시에는 제주대 교육대학에서 '베트남의 전쟁 기억과 한국의 전쟁 기념'을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강우일 한베평화재단 이사장은 동상을 강정에 세운 이유에 대해 "10년 전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그날, 강정마을의 운명을 가른 이후 강정과 평화는 같은 말이 됐다. 평화를 염원하는 뜨거운 가슴들이 강정을 찾았고, 10년이 지나 평화의 이름으로 베트남 피에타가 강정에 깃들었다"고 설명했다. 제막 행사가 열리는 날로부터 꼭 10년 전인 2007년 4월 26일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유치가 결정된 날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베평화재단은 베트남전에서의 한국군 민간인 학살에 대한 한국 사회의 반성과 성찰을 이어 평화로 나아가고자 지난해 4월 발족했다. 지난 2월 재단 설립을 마친 뒤 베트남 전쟁에 대한 학술연구, 평화교육, 전쟁 피해자 복지사업, 베트남과의 문화예술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베트남전 종전 기념일(4월 30일)을 기해 희생자에 대한 사죄와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김주련 기자2017-04-12

많은 기독교인들이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맞아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예수님의 십자가와 면류관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종교·시대상 반영한 100여 점 작품 전시 섬유공예작가인 송번수의 <송번수, 50년의 무언극>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전시 중이다. 전시회에서는 <우주, 빛이 있으라>, <십계명>, <빛이 있으라 하심에 빛이 있었고> 등 작가의 종교적 색채를 담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실을 짜는 '타피스트리' 기법을 통해 제작된 송 작가의 '가시' 연작이 돋보인다. 상처와 고난을 의미하는 '가시'를 소재로 한 이 작품들은 가로세로 4m의 초대형 작품인 <미완의 면류관>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능평성당의 제단용으로도 걸려있는 이 작품은 면류관의 일부를 미완으로 남겨 예수의 고난과 사랑에 관객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더하고자 했다. 또한 인류가 갖고 있는 모든 가시를 끌어안아야만 인류의 평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송 작가는 "만일 순탄한 삶을 살았다면 가시가 작품의 주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종교는 어려운 삶의 과정을 극복하는 원천이 됐다"고 말했다. 송 작가의 말에서도 느껴지듯, 그는 네 살의 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슬픔과 고통, 뇌종양으로 어린 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는 등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아왔다. 그는 이 모든 어려움들을 예술과 종교로 극복해냈다. 한편 송 작가는 작품에 다양한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했다. <공습경보>라는 작품은 70년대 부조리한 사회상을 고발하고 있으며, <이라크에서 온 편지>는 자살폭탄 테러의 안타까움을 다뤘다. "작가는 시대의 기록자, 감시자, 비판자여야 한다"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한편 송번수 작가는 하나의 기법과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온 작가로, 타피스트리를 비롯해 판화와 종이부조, 환경조형물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그의 종교적 메시지뿐 아니라 반세기 동안 그가 작업해 온 100여 점의 삶의 기록, 작가의 예술 세계도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6월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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