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라 기자2019-10-29

가을 황사 앞으로 더 잦아질 전망 10월을 마감하는 시점에 흔치 않은 가을 황사가 찾아왔다. 때아닌 가을 황사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 충청, 영동 남부 등은 29일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3~5배 정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서울의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 5배 수준인 ㎥당 180㎍(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까지 치솟았다. 때아닌 황사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해 인천, 충청 지역엔 올 가을 첫 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당 150μg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된다. 인천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10월 황사가 관측됐다. 특히 인천 중구 신흥동의 경우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당 259㎍까지 치솟았다.안면도와 백령도도 평소 4배 수준인 ㎥당200㎍까지 기록하는 등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미세먼지 농도는 30일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기상청은 가을 황사가 앞으로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 온난화로 황사 발원지인 몽골 남부과 중국 북동부의 사막화가 가속화되는 데다, 중국에서 본격적인 난방 가동으로 각종 오염물질까지 내뿜는 시기여서 앞으로 대기질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천보라 기자2019-11-11

통상 11월 중순으로 여겨지는 김장철.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많은 주부가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로 인한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김장을 하면서 고관절과 골반 등에 동반되는 통증은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심한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치하면 관절염으로…좌식보다 입식 생활 가정주부 김 씨(52)는 지난해 쪼그려 앉은 채 장시간 김장 작업을 한 이후, 엉덩이와 골반 부근 관절에 뻐근한 통증을 느꼈다. 일시적으로 저린 것으로 생각하고 휴식을 취했지만, 양반다리를 할 때나 차를 탈 때 '억' 하는 통증이 지속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김 씨는 '고관절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김장철이 되면 주부들에게 자주 보이는 질환인 고관절증후군. 김 씨의 경우 평소 청소나 빨래 등 집안일로 쪼그려 앉는 자세가 많아 무리가 되었던 차에 김장하면서 질환을 악화시켰다. 최근 고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고관절 질환 환자는 2012년 9,200여 명에서 5년 후인 2017년 2만 7,500명으로 증가했다. 고관절충돌증후군이란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 골두 부위와 골반 사이 연부 조직이 끼어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동시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과 회복력이 급감하는 갱년기 여성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관절충돌증후군이 발병하면 양반다리 등의 허벅지를 벌리는 자세에서 저릿한 통증이 생긴다. 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만약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안쪽으로 돌릴 때 찌릿하게 아프고, 증상이 지속하면 병원을 찾아가 진찰받는 것이 좋다. 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임상윤 원장은 "다리를 뒤틀거나 쪼그려 앉는 등 고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가 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김장철 이후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많은 편"이라며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이나 운동 치료, 자세 교정 등의 가벼운 치료로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 원장은 증상을 방치하게 될 경우 연골이 계속 마모되어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임 원장은 "경과가 악화하면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는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치료를 받은 후에는 입식으로 생활 패턴을 바꾸고, 재발 방지를 위해 고관절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온 가족이 함께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것이 관절 질환 예방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조언한다.

천보라 기자2019-10-08

직장인 A 씨(남, 38)는 갑자기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저리고 감각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병원을 찾은 A 씨는 의사로부터 척수손상을 진단받았다. 원인은 나쁜 자세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한 디스크 돌출이었다. 디스크가 돌출하면서 척수를 심하게 압박한 것이다. 미세한 손상 쌓이면 신체 건강까지 망가져 최근 잘못된 습관으로 척수가 손상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주로 30대 미만 남성이나 60대 이상인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척수는 척추 내 위치한 중추신경의 일부분으로, 뇌와 말초신경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척수가 한번 망가지면 전반적인 신체 건강도 망가질 수 있다. 특히 A 씨의 경우처럼 잘못된 습관으로 척수가 미세하게 손상되더라도 심한 경우엔 사지 마비나 감각 손실, 배변 조절 장애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평소 바른 습관을 유지해 척수에 미세한 손상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척수 지키는 올바른 생활습관. 스트레칭 자주 하기! 평소 틈틈이 하는 스트레칭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스트레칭은 척수에 적절한 자극을 주고 목과 허리를 유연하게 만들어 굳지 않도록 예방해준다. 몸을 자주 움직이기! 활동량은 척수로 가는 혈류량과 연결된다. A 씨처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활동량이 적다. 활동량이 적으면 척수에 적절한 자극이 전달되지 않고, 척수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든다. 자주 움직이고, 규칙적인 산책 등을 통해 평소 활동량을 증가하는 것이 좋다. 특정 운동, 빨간불! 윗몸일으키기, 자전거 타기 등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는 동작으로 척추디스크에 무리를 주는 특정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깍지 낀 팔로 머리를 당기며 윗몸 일으키는 동작은 허리와 목 건강에 치명적이다. 비만 남성 흡연자, 빨간불! 척수 손상은 특히 남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평소 비만을 비롯해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만은 척추 부담을 늘리면서 척수를 손상한다. 만병의 근원, 흡연도 척수 혈류량을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위협 요인이다.

차진환 기자2019-12-04

내년까지 한양도성 성곽 북측면, 2022년까지 남측면 개방 참여정부에서 시작된 북악산 개방, 문재인 정부에서 마무리 부분적으로만 개방됐던 북악산이 전면 개방된다. 1968년 '김신조 사건' 후 일반인에게 일부만 개방돼 온 북악산이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전면 개방된다. 청와대 경호처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1단계로 한양도성 북악산 성곽으로부터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성곽 북측면이 열린다. 이어서 2022년 상반기 2단계 조치가 이뤄지면 50여 년간 폐쇄됐던 성곽 남측면도 개방된다. 경호처는 "북악산 개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경호처와 국방부, 문화재청,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필요한 조치를 선별한 뒤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경초처는 "올해 1월 초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유홍준 자문위원이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를 밝히며 '북악산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통과 개방의 취지를 살리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전했다.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이 소통하겠다는 뜻을 담아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한 '광화문 집무실 이전'은 무산됐으나, 청와대와 가까운 북악산을 전면 개방함으로써 공약에 담긴 취지만큼은 지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부 경계초소나 철책 등은 남겨둬 분단과 대립의 역사 현장을 체험할 기회로 삼도록 하고, 군 대기초소는 화장실·쉼터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구성해 탐방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바꿀 예정이다. ▲북악산 지역 단계별 개방 계획. (사진출처=연합뉴스)

천보라 기자2019-12-03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한 '퇴행성 관절염' 중년 여성, 남성보다 발생위험 2.2배 높아 잦은 음주와 함께 고칼로리,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을 즐겨 먹는 중년 여성들은 '퇴행성 관절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연구팀이 최근 '네이처'(Nature)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퇴행성 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기고, 증가한 콜레스테롤 대사 산물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중 60대는 29.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또 60대 여성의 비만율은 42.7%에 달했다. 중년 여성의 경우, 살이 찌면 관절에 무리를 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무릎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심한 경우 압박당하는 느낌이 들고 부종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걸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가만히 쉴 때도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먼저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퇴행성 관절염' 자가 진단법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 자가 진단법은 간단하다. 양발 사이에 10cm의 간격을 두고 튀어나온 무릎뼈 방향을 관찰하면 된다. 정상적인 무릎의 경우엔 무릎뼈가 정면을 향하지만,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뼈는 안쪽을 향하고 있다.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박철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252만 명이 여성, 116만 명이 남성이었다"며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근력이 약하고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는 골밀도 감소로 이어져 ‘퇴행성 관절염’ 발생 위험이 남성보다 2.2배 더 높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관절염이 심한 환자의 경우 걷기 힘들고, 주저앉기까지 한다. 병원에서 검진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확진을 받게 되면 약물치료와 뼈 주사, 인공관절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상태 호전이 가능하니 파스나 마사지에 의존하기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 발병 위험을 낮추고 주기적으로 정기 검진을 받아 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음주나 고칼로리 음식 섭취를 줄이는 등 식습관부터 고쳐나가며 건강 관리에 힘쓰라고 조언했다.

천보라 기자2019-11-28

기온 1도 내려갈 때마다 혈압 상승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이른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를 찾거나 히트텍에 얇은 외투만 걸치는 젊은 세대들이 많다. 그러나 이처럼 계절에 맞지 않는 생활 습관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동맥으로 보내기 위해 수축하는 '수축기 혈압'과 심장이 이완되어 다음 수축을 위해 혈액을 채우는 '이완기 혈압'으로 구분되는데,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이완기 혈압은 0.6mmHg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추운 겨울, 자신의 건강만 믿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하거나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고혈압은 보통 두통, 목덜미의 뻐근함,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위험 신호나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 자신의 상태를 모르거나 무심코 지나가기쉽기 때문에평소에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외출 시 내의를 여러 겹 겹쳐 입고, 목도리나 장갑 등을 착용해 신체 보온 관리에 힘써야 한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는 야외 운동을 피하고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면이나 아이스커피 등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탄시티병원 외과 오세희 원장은 "보통 수축기 혈압에서 140mmHg, 이완기 혈압에서 90mmHg 이상의 수치를 보인다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며 "겨울철 특히 아침에는 혈관 수축이 활발해져 혈압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생명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위험할 수 있어 보온과 기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겨울철은 고혈압 외에도 기관지염, 뇌졸중, 식중독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앓기 쉬운 계절이다. 작은 생활 습관으로도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고,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시작이 될 것이다.

천보라 기자2019-10-31

최근 갑작스럽게 찾아온 가을 황사와 추위 등으로 야외활동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야외활동을 줄이고 실내활동을 늘리다 보면 비타민D 부족으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적당한 일광욕 및 정기적인 검사중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년~2017년까지 비타민D 결핍 환자를 분석한 결과, 4년간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진료받은 인원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환자는 봄철 환자보다 30%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가을철에서 겨울철로 갈수록 비타민D 결핍 관련진료 인원이 증가하는 데에는, 악화하는 대기 질과 추위 등 이른바 '삼한사미'(三寒四微)로 인한 실내활동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더욱이 비타민D는 자외선에 의해 주로 피부에서 생성되는데, 우리나라 겨울철에는 자외선이 지표에 거의 도달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이 시기 체내 속 비타민D가 더부족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그러나 비타민D가 결핍되면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뼈의 형성에 영향을 끼쳐 골다공증, 미세골절, 척추압박골절 등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드물게는 성인에게서 골연화증, 소아에게는 구루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실내활동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겨울철, 비타민D 결핍을 막고 뼈 건강도 지킬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적절한 용량의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비타민D가 포함된 대구 간유, 생선 (연어, 고등어, 참치), 달걀노른자 등의 음식을 통해 섭취한다. 햇볕을 쬐는 것이 비타민D 생성과 뼈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햇빛이 강한낮 시간을 피해일정 시간 정기적으로 햇볕을 쬔다. 이때팔과 다리를 노출하는 것이도움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잊지 않도록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40대 이후 중장년층이나 폐경기 여성들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 여부 등 뼈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은 "일반적으로 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발생하기에 쉽게 증상을 느낄 수 있지만 척추뼈 골절은 사소한 충격으로 생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골절 부위를 방치하면 미세 골절이 계속 생기고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척추뼈 변경을 초래하므로 적기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보라 기자2019-10-14

눈 질환, 발생 연령은 낮아지고 환자는 급증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실명과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눈의 날'이었다. 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신체의 중요한 기관 중 하나로 인식돼왔다. <동의보감>에서는 눈을 두고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이라고 중시했다. 특히 최근엔 이른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눈 건강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자외선을 비롯해 컴퓨터,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전 세계인의 눈 건강은 그 어느 때보다 위협받는 상황이다. WHO가 최근 발간한 '시력에 관한 세계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22억 명이 근시나 백내장, 당뇨병 망막증 같은 시력 저하나 안과 질환 등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분석에서는 안질환 유병률(2015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녹내장, 황반변성의 유병률은 10년 전보다 각각 99.0%, 104.8%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눈 질환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환자들도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대한안과학회도 100세 시대가 되면 이른바 황반변성·녹내장 대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최근 공개한 공동 조사 결과, 국민 4명 중 1명(26.5%)은 살면서 한 번도 안과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눈 질환은 발견이 어렵다"며 "실명 위험이 있는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눈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몸의 9할인 눈을 지키고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눈 건강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눈 건강 지키고 삶의 질 높이는 '5대 수칙' 1. 40세 이상 성인은 최소 1년 한 번씩 안저검사 받기! 안저검사는 눈 건강의 첫걸음이다. 보통 눈 질환은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인지했을 때는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수다. 2.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 자제하기! 전자기기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안구건조증이다. 화면을 볼 때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고 눈물이 마르면서, 눈이 시고 염증이 생기거나 시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모니터, 스마트폰, TV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자극이 경미하더라도 반복되고 누적되면 망막에 변성을 일으킬 수 있다. 3. 야외활동 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안경, 선글라스 등 착용하기! 자외선은 백내장의 발생률을 높이고, 각막을 손상시킨다. 또 자외선이 안구 내로 침투할 경우 황반변성 위험까지 높아진다. 4. 금연하기! 흡연자의 황반변성 발생률은 비흡연자보다 3.5배 더 높다. 또 흡연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흐름을 더디게 하기 때문에, 만약 녹내장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5. 눈에 좋은 음식 섭취하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같은 생선은 안구건조증 등 눈 건강에 좋다. 또 당근은 비타민 A,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어 눈 건강의 촉진 작용을 한다. 소고기의 풍부한 아연은 노화로 인한 시력 손실이나 황반변성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 이밖에 물, 달걀, 견과류 등 섭취도 도움이 된다.

천보라 기자2019-10-08

'3·3·3 법칙'.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치아 건강을 위해선 3·3·3 법칙을 따라야 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음식 종류에 따라 3·3·3 법칙이 오히려 치아를 손상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양치질은 무엇일까. 양치질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양치질할 때 칫솔에 물을 묻히면 좋다? 물을 묻히지 않고 양치하는 것이 좋다. 치약에는 연마제를 비롯해 계면활성제, 불소, 방부제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이중 연마제는 치약의 절반 이상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치아 표면의 때와 얼룩을 없애고 치아의 광택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연마제는 물이 닿으면 성분이 희석되면서 농도가 낮아지고 연마작용이 약해진다. 또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도 물이 닿으면 희석되면서 본래의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치약을 많이 쓰면 좋다? 치약을 많이 쓰면 더 상쾌하고 개운한 느낌이 들어 양치질이 잘 된 것 같다. 하지만 치약 성분 중 거품을 내주는 계면활성제가 입안에 남아있게 되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든다. 심한 경우 구취와 세균 번식 등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성인은 칫솔모 3분의 1 또는 2분의 1 정도의 양이면 충분하다. 또 치약이 칫솔모 안으로 스며들도록 눌러 짜줘야 치아 깊숙한 곳까지 닿게 돼 깨끗하게 양치질 할 수 있다. 치약 대신 소금으로 양치질하면 좋다? 보통 소금의 살균, 항균 효과가 잇몸병 예방에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금의 거친 입자는 치아 표면과 잇몸을 미세하게 갈아 마모시키고 시리게 할 수 있다. 단 하루에 한 번, 농도가 짙지 않은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은 좋다. '3·3·3 법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양치질하는 시간은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무조건 3·3·3 법칙을 따르는 것은 치아를 손상할 수 있다. 먼저 탄산음료 등 산도가 높은 음식 등을 먹은 후 3분 이내 양치질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산성으로 변한 치아와 연마제가 만나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다. 이런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후에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은 식후뿐 아니라 잠자기 전에도 필수다. 3·3·3 법칙이 아니라 4·3·3 법칙을 따라야 하는 것. 입안의 세균은 한밤중 제일 많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지 않았더라도 잠자기 전에는 양치질을 오랫동안 신경 써서 해야 한다. 잠자기 전에는 3분 정도 꼼꼼히 닦은 후, 제일 안쪽에 있는 어금니와 잇몸 등은 치실 또는 치간 칫솔로 각각 1분 정도 양치질한다. 여기에 잇몸 마사지와 소금물 헹구기를 1분 정도 시행하는 등 총 6분 정도의 양치질을 하면 좋다.

천보라 기자2019-09-15

나흘간의 추석 연휴가 지나갔다. 예년보다 비교적 짧은 추석 연휴였지만, 일가친척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명절 끝자락이 되면 어김없이 정신적·육체적 증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명절 증후군'이다. 명절의 단면, 명절 증후군 주부 A(여, 35) 씨는 추석이 다가오자 지난 설 명절의 악몽이 떠올랐다. 제사와 명절 음식 준비부터 이제 막 돌 지난 아들의 육아까지 오롯이 A 씨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허리와 팔목이 끊어질 듯 아팠고, 두통과 소화불량까지 더해졌다. 특히 시어머니의 말 한마디는 A 씨에게 큰 상처를 줬다. 이후로 시어머니만 생각하면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한 A 씨. 추석 명절을 쇠러 시댁에 갈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고 밤에 잠도 오질 않는다. 두 아이를 둔 가장 B(남, 42) 씨는 명절만 되면 정신적·육체적 피로감이 몰려온다. 새벽 장거리 운전부터 성묘와 제사 그리고 고향 집에만 가면 예민해지는 아내 눈치에 마음 편히 쉴 수가 없다. 모처럼 낮잠이라도 푹 자고 싶지만 처가까지 다녀오면 어느새 연휴 끝이다. 차라리 출근하는 게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명절을 앞둔 B 씨는 만사가 귀찮고 우울한 마음뿐이다. A 씨와 B 씨는 이른바 '명절 증후군'을 겪고 있다. 이들뿐 아니다. 최근 명절 전후로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올해 공동으로 진행한 '명절 증후군'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이 명절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증후군이란 명절로 인해 육체적 피로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문화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원인은 정신적 측면과 물리적 측면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정신적 측면으로는 △가부장 문화에 따른 스트레스 △시댁 식구와의 관계 △차례 문화로 인한 종교적 불화 등이 있다. 물리적 측면으로는 △극심한 가사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 △과식이나 기름진 식사 등이 대표적이다. 명절 증후군은 A 씨처럼 시댁에서 극심한 가사노동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기혼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는 B 씨의 경우처럼 남성에게도 증상이 찾아온다. 육체적 피로로 인한 증상은 손목, 어깨, 허리 등의 통증과 두통, 몸살, 소화 불량, 속 쓰림, 가슴 두근거림 등이 대표적이다. 정신적 피로로 인한 증상으로는 무기력이나 우울, 불안, 짜증 등이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 기억력이 감퇴하거나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렇다면 명절 증후군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휴식'이라고 강조한다. 집에 돌아오면 하루 정도는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해야 한다. 다시 일상에 복귀한 후에는 틈틈이 스트레칭과 산책 등 가볍게 유산소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일과 중 피곤함이 느껴지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20분 정도낮잠 자는 것도 도움 된다. 술자리 등 늦은 약속과 자기 전 스마트 폰 사용은 숙면에 방해가 되니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로를 이겨낼 수 있도록 각자의 취미활동을 통해 심신을 안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반식욕도 좋다. 명절 증후군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만,증상에 따라 통증 범위가 넓어지거나 만성화되는 등 악화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엔 방치하지 말고 즉시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신규 기자2019-09-09

오는 9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추석연휴에는 전국의 특색 있는 음식거리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몸과 마음을 충전해 보는 것도 연휴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석연휴 기간 귀성객과 각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찾아가 즐길 수 있는 전국의 특색있는 음식거리 30곳을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각 시도와 시군구에서 지역 대표 특산물을 이용하거나 차별화된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중심으로 추천됐다. 농식품부가 특히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 대표적인 곳으로는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지구, 팔공산 송림 가산산성 지구, 순천 웃장국밥 거리, 함양 건강 100세 음식지구 등지다. 대부도 방아머리 지구는 국산 밀을 활용한 생면과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이 유명하다. 팔공산 송림 가산산성 지구는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순천 웃장국밥 거리는 전통시장을 기반으로 한 외식지구로 깔끔하게 정비된 환경과 위생이 장점이다. 경남 함양군의 건강 100세 음식지구는 지리산 청정지역의 특산물을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음식거리 30곳에 관한 정보와 주변 관광지는 해당 시도 및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태헌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각 지자체가 자신 있게 추천한 만큼 추석 연휴기간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경제와 외식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혜인 기자2019-08-30

서울시가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2019년 생명사랑 시민페스티벌 & 생.동.감 DAY’를내달4일 광화문 서울광장과 KT스퀘어 드림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살예방에 적극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지역사회에서 자살예방사업에 직접 기여하고 있는 자살예방지킴이(게이트키퍼)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광화문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 내 자치구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독교 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 등 다양한 부스를 만날 수 있다. 부스에서는 정신건강 상담과 같은 생명존중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KT스퀘어 드림홀(1층)에서는 자살예방지킴이 시상식과 마을동아리 공연이 열린다. 가수 자전거 탄 풍경과 트로트 가수 백수정의 마음이음 콘서트도 열린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누군가를 살리고 자살을 예방하는 일은 공동체 운영을 넘어서 국가의 희망을 살리는 힘들고도 위대한 과업이고 여정"이라며 "다양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파이팅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수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은 “많은 시민들이 자살의 심각성과 생명존중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고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자살예방을 위한 활동들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살예방에 관심이 있는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생.동.감 DAY 공연 관람의 경우, 객석의 제한으로 반드시 사전접수를 해야 한다. 사전접수 및 문의사항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02-3458-1063/107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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