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기자2020-10-08

문화·예배사역단체 제이어스(J-US)가 서울 강서구 등촌역 인근에 스페셜티 커피와 수제버거를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마련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 '자이온'(ZION)이다. 수제버거·스페셜 티, 독특한 인테리어 공간제공 2층짜리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한 가게. 'ZION'이란 네온사인이 눈에 띄는 이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엔 'Come as You are'(그대로 오세요), 즉, '당신의 존재 그대로를 환영한다'는 뜻이 담긴 문구가 보인다. 내부로 들어가면 클래식하고 현대적인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진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나무와 스테인리스 스틸, 스테인드글라스와 네온사인, LP·진공관과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등이 조화를 이뤄 감성적인 분위기를 낸다.뿐만 아니라 벽면 아트월에는 'My Resting Place', 'One person can make difference' 등의 캘리그라피 글귀와 이미지가 있어 공간에 머무르는 고객들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손님들을 위한 자이온의 메뉴는 두 가지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수제버거'와 에스프레소의 활용이 돋보이는 '스페셜티 커피'다. 수제버거는 직접 개발한 패티와 햄버거빵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프렌치 프라이와 시그니처인 자이온버거, 네쉬빌 핫 치킨 등 4종류의 버거가 있다. 식후엔 음료도 즐길 수 있다. 에스프레소를 간 얼음처럼 얼린 뒤 크림과 함께 마시는 '그라니타', 달콤한 우유에 에스프레소를 넣은 '자이온 시그니처 커피', 오미자에이드 등 13종류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자이온의 대표메뉴를 소개하는 포스터.ⓒ데일리굿뉴스 세상 속에 임하는'하나님 나라'를 꿈꾸다 제이어스는 예배와 제자훈련 사역을 하며 외쳤던 '삶의 예배, 선교적 삶'을 세상 속에서 직접 살아내면서 젊은이들의 문화와 생활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비전을 갖고 2014년 '시온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바로 '자이온'(ZION)이다. 이름 'ZION'은 시편 132장 13~15절에 등장하는 '시온'을 의미한다. 다윗이 여부스가 머물던 시온 성을 빼앗아 하나님을 예배하는 땅으로 변혁했던 것처럼 자이온이 세상 속에서 선교적 거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자이온이 추구하는 정체성은 매장 곳곳에 등장하는 'My Resting Place What I Desired'(내가 원하는 나의 안식처)란 슬로건에서 잘 드러난다. 이는 영어성경 표기를 그대로 가져온 표현이나, 표면적으로는 기독교적 색채를 띠지 않은 중의적 표현이다. 신앙이 있든 없든 누구나 와서 먹고, 쉬고, 충전하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자이온으로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자이온 2층 매장의 모습. 'My Resting Place What I Desired'가 써진 LED조명이 눈에 띈다.ⓒ데일리굿뉴스 7년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자이온' 자이온은 7년 여간의 준비 끝에 문을 열게 됐다. 매장이 완성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수십 개의 건물을 거쳐 한 곳과 임시계약을 마쳤지만, 건물주에 일방 계약파기를 당하는 일을 겪었다. 이와 맞물려 자이온을 함께 준비하는 핵심 멤버들이 건강문제로 프로젝트를 2년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엔 서울 염창동에 위치한 현재의 단독주택 건물을 계약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건물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서 예산을 뛰어넘는 금액이 책정돼 난감한 상황도 있었다. 그 때마다 제이어스는 하나님께 받은 비전과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했고, 동역자들의 후원으로 매장을 완성할 수 있었다. 제이어스는 맛있는 음식이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 안목과 전문성을 기르는 일에도 노력을 들였다. 창업 모델을 기획해 2015년 IBA 글로벌청년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 맛 연구와 개발을 위해 유명 가게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뉴욕으로 비전트립을 떠나는 등 직접 시장에서 부딪히며 준비해나갔다. 제이어스 김준영 대표는 "지난 7년간 어려움을 마주할 때마다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이 걸음에 얼마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지 알게 됐다"며 "이제 자이온 매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텐데, 내가 일하는 곳이 예배 현장이 되고, 영적인 변혁이 일어나는 모델하우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인터뷰 중인 제이어스 김준영 대표. 그는 "자이온 매장이 국내는 물론 한국문화에 우호적인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생겨나 비즈니스를 통해하나님 나라가 임하는일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데일리굿뉴스 자이온, 10일 정식개업…손님맞이 박차 현재 자이온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정식개업을 앞두고 막바지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업을 앞둔 지난 5일에는 4시간 가량 시범영업을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손님이 많아 중간에 재료가 소진되기도 했고, 마감시간이 다 되어 가자 아쉽게 발길을 돌린 손님들도 꽤 있었다. 이날 처음으로 고객들을 만난 자이온 직원들은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만족해 하신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이온에 오는 손님들이 쉼을 누리고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신규 기자2020-10-13

가을철 야생 버섯을 먹다가 식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례가 잇달아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 자생 독버섯에 대한 의학적 정보는 거의 없고, 일반인들이 식용 버섯과 독버섯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해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독버섯의 유형은 다양하다. 독우산광대버섯 같은 맹독성 버섯은 물론 광대버섯처럼 환각작용이있는 버섯도 있다. 그 외에도 설사 및 소화기관에 장애가 오는 유형, 극단적으로 맵거나 쓴 유형, 알코올과 같이 먹으면 탈이 나는 유형, 날것으로 먹으면 독이 퍼지지만 익히면 독이 증발하거나 열분해 돼 먹을 수 있는 유형 등이 있다. 해독제가 있는 버섯도 일부 있지만 독버섯을 먹으면 보통 위세척 정도 조치만 가능할 뿐, 제대로 손 쓸 방도가 없다. 특히 최근에는 버섯의 모양은 거의 비슷하나 DNA로 보면 다른 종으로 분류되는 사례도 발견된다. 독버섯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을 살펴본다. 세로로 찢어지면 먹는 버섯: 맹독성 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도 세로로 찢어진다. 독버섯도 2~3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로로 찢어진다. 미색(美色) 버섯이 독버섯: 대체적으로 맞는 경우가 많지만, 색깔이 아름다운 버섯인 달걀버섯도 식용버섯이다. 원색 버섯이 독버섯: 황금무당버섯은 노란색이지만 식용, 회흑색광대버섯은 원색이 아니지만 맹독성 버섯이다. 오히려 식용 버섯 종류에서 원색인 것이 훨씬 많다. 쓴맛 혹은 매운맛이 나거나 악취가 나는 것은 독버섯: 식용 버섯인 외대덧버섯과 약용 버섯인 영지버섯은 쓴맛이 난다. 벌레가 먹으면 독버섯이 아니다: 일부 벌레는 특정 독에 저항성을 가지거나 반응을 일으킬만한 신체 기관이 없으므로 안심할 수 없다. 가지와 함께 먹으면 버섯의 독 중화: 가지가 해독 작용을 조금 하지만 버섯의 독까지 해독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은수저를 검게 변하게 하는 버섯이 독버섯: 알광대버섯과 같이 일부 유황 성분의 독버섯이 이에 해당되지만 그 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물버섯류는 모두 식용: 검은쓴맛그물버섯과 같은 독버섯과 쓴맛그물버섯속이라는 맹독성 버섯이 발견됐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안전: 독버섯 중 하나인 화경버섯도 나무에서 자란다. 술이 센 사람은 독버섯에 강하다: 간이 해독할 수 있는 독소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버섯의 독은 뱀독보다 훨씬 강력하다. 뱀독은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없으면 자양강장제로 섭취하지만 버섯의 독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대에 턱받이가 있으면 식용 버섯: 턱받이광대버섯은 턱받이가 있지만 독버섯이다. 유명한 3대 광대버섯인 알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도 턱받이가 있다. 특히 흰색에 갓이 덜 펴졌을 때는 송이버섯과도 유사하다. 색이 수수하면 식용버섯: 흰알광대버섯, 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은 흰색이지만, 독이 가장 강한 독버섯들 중 하나다.

최상경 기자2020-10-01

올 추석 연휴에는코로나 사태로 대작들이 발을 뺀 대신, 중소 규모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면서 오랜만에 극장에서 골라보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족영화 '담보'와 신정원표 B급 감성 스릴러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코믹 수사극 '오! 문희'와 '국제수사', 화려한 검술 액션 '검객', 미스터리 스릴러 '디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추석 연휴 관객을 기다린다. 가슴 뭉클한 가족영화…'담보'·'오! 문희' 통상 명절 연휴에는 감동과 웃음을 주는 가족영화가 강세를 보인다. '담보'와 '오! 문희'도 그런 영화다. '담보'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아홉살 소녀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 문희'는 딸을 친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싱글 대디인 두원(이희준)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어머니 문희(나문희)와 함께 범인을 추적해가는 내용이다. 두 영화 모두 찰떡같은 캐스팅을 자랑한다. '담보'에서는 성동일이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속정은 깊은 사채업자 역을 맡았고, '오! 문희'에서는 나문희가 뺑소니범에 대한 단서를 쥔 치매 어머니 역으로 데뷔 이후 첫 액션까지 선보인다. '담보'는 아홉살 소녀의 성장 과정에서, '오! 문희'는 뺑소니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준다.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TCO㈜더콘텐츠온 제공) 취향 타는 코미디…'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국제수사' 가벼운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과 '국제수사'가 있다. 다만 자신과 맞는 웃음 코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신정원 감독 특유의 'B급 감성'이 지배적이고, '국제수사'는 옛날식 '아재 감성'이 배어있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신혼생활을 즐기던 소희(이정현)가 남편인 만길(김성오)이 자신을 죽이려는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이란 사실을 알고,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서영희), 양선(이미도)과 힘을 합쳐 반격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국제수사'는 가족과 함께 첫 해외여행에 나선 시골 형사 홍병수(곽도원 분)가 필리핀에서 돈을 떼먹고 달아난 원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김상호)를 만나 국제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세밀한 감정묘사 '디바'…화려한 검술 액션 '검객' 웃음기를 빼고 진지하게 영화 한 편을 보고 싶다면 미스터리 스릴러 '디바'나 액션물인 '검객' 중 취향에 맞는 장르를 선택하면 된다. '디바'는 다이빙 선수 이영(신민아)이 동료 수진(이유영)과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죄책감과 두려움, 혼란과 고통, 질투와 욕망을 느끼는 이야기다. 배우 신민아가 기억과 환각을 오가며 예민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낸다. 다이빙이라는 스포츠를 소재로 삼은 만큼 푸른 물빛이 주는 공포와 아름다움도 영상미로 느낄 수 있다. '검객'은 숨어 살던 최고 실력의 검객(장혁)이 자신의 딸을 납치한 무리를 쫓아 무자비한 복수극을 펼치는 내용이다. 기존의 맨손 액션보다 훨씬 빠르고 화려한 검술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우 장혁이 촬영 전부터 무술팀과 함께 극의 전체적인 액션 콘셉트를 설계하는 등 액션 장면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김신규 기자2020-09-15

코로나19로 실내 헬스장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의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늘 해오던 운동을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 따라서 비교적 안전한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걷기나 조깅으로 건강한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장년들의 경우 무리한 운동보다 가벼운 조깅과 걷기(워킹)가 관절에도 무리가 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운동법이라고 할 수 있다. 걷기와 조깅을 위해서는 그에 알맞은 운동화가 필요하다. 운동을 할 때는 발과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잘 흡수하는 운동화가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화를 잘 골라서 신으면 신체의 피로감을 줄이고 운동 효과를 보다 더 높 일 수 있다. 그렇다면 걷거나 운동하기에 좋은 운동화를 고르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 좋은 운동화의 첫 번째 조건은 뒷굽이 높지 않은 운동화다. 하이힐이나 키높이 구두처럼 운동화도 뒷굽이 높을 경우 발 앞쪽으로 체중쏠림이 심해진다. 이 경우 발목과 허리에 부담을 줘 건강에 해롭다. 마찬가지로 굽이 낮고 평평한 바닥으로 된 신발 역시 건강에는 적합하지 않다. 걷거나 뛸 때 뒤꿈치가 가장 먼저 땅에 닿게 되는데 뒷굽이 낮은 운동화는 체중 부하로 인한 충격을 분산시킬 쿠션이 없어 그 압력이 발바닥에 고스란히전달된다. 따라서 운동화의 앞굽과 뒷굽은 높이가 비슷하고 자연스러운 아치를 만들어주는 곡선의 운동화가 워킹과 조깅에 적합하다. 좋은 운동화의 두 번째 조건은 발볼(발의 가장 두꺼운 부분 둘레)이 좁지 않은 운동화다. 일반적으로 신발을 고를 때 발 사이즈에 가려져 발볼을 떠올리기 쉽지 않지만 발볼은 신발을 고를 때 매우 중요하게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발 사이즈는 보통 발의 길이만을 표시한다. 단순히 발 사이즈만을 기준으로 신발을 고르면 신었을 때 발볼 부분이 꽉 끼거나 헐렁할 수 있다. 특히 발볼이 넓은 운동화는 발이 앞뒤로 움직이면서 신발의 앞부분과 계속 부딪힐 수 있다. 또 발볼이 좁은 운동화는 발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발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좋은 운동화의 세 번째 조건은 너무 무겁지 않은 운동화다. 무거운 신발을 신으면 걸을 때마다 힘이 많이 들어가 쉽게 피곤해진다. 이런 증상은 무거운 신발로 인해 발목을 위로 젖히는 근육이 뭉쳐졌기 때문이다.따라서 발목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밑창이 딱딱하지 않은 운동화도 좋은 운동화다. 신발의 밑창은 발바닥 전체가 닿는 부분에 해당한다. 신발 밑창의 소재가 딱딱하거나 그 두께가 너무 두껍다면, 지면으로부터 오고 가는 다양한 정보 전달 능력과 기능적인 움직임이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신발을 신었을 때 지면의 정도가 어느 정도 인지되고 발의 다양한 움직임을 수용할 수 있는 밑창을 가진 신발이 좋은 신발이라고 할 수 있다. 발이 편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탄성이 있는 운동화를 골라 신는 것도 지혜다.

하나은 기자2020-10-26

사회적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로 안정된 일자리를 갖는 경우는 많지 않다.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자폐인들의 미술적 재능을 살린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자폐인의 재능재활 위해 설립..."자폐인 자립이 목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매장. 알록달록한 그림이 입혀진 물병, 가방, 공책 등 눈길이 가는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이 진열돼있다. 유명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 듯한 제품 모두는 자폐인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자폐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Autistar)'는 2012년 처음 문을 열었다. 회사 이름은 'AUtism Special Talents And Rehabilitation' 영문의 머리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즉 '자폐인의 특별한 재능과 재활'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선 미술 재능을 가진 자폐인을 고용해 상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현재 소속된 자폐인 디자이너만 12명이다. 회사 설립부터 함께해온 한 직원은 재능을 살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말한다. 자폐인 디자이너 조상협(33) 씨는"갖고 있는 미술 재능을 각자 맞는 곳에 쓸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료 자폐 장애인들과 함께 교류하며 일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자폐인 디자이너들은 오티스타가 운영하는 디자인스쿨을 거쳐 고용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디자인스쿨에서는 디자인 교육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적응과 직무수행까지 지원한다. 최근에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중소기업은 물론, 국내 유명 대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배경화면으로도 채택돼 전 세계 60여 개 나라에 제공되고 있다. 오티스타를 설립한 이소현 대표는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재능으로 사회에 통합돼 자립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이 대표는 "특히 자폐인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술 외에도 자폐인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발굴해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진은희 기자2020-10-15

김신규 기자2020-10-13

가을철 야생 버섯을 먹다가 식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례가 잇달아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 자생 독버섯에 대한 의학적 정보는 거의 없고, 일반인들이 식용 버섯과 독버섯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해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독버섯의 유형은 다양하다. 독우산광대버섯 같은 맹독성 버섯은 물론 광대버섯처럼 환각작용이있는 버섯도 있다. 그 외에도 설사 및 소화기관에 장애가 오는 유형, 극단적으로 맵거나 쓴 유형, 알코올과 같이 먹으면 탈이 나는 유형, 날것으로 먹으면 독이 퍼지지만 익히면 독이 증발하거나 열분해 돼 먹을 수 있는 유형 등이 있다. 해독제가 있는 버섯도 일부 있지만 독버섯을 먹으면 보통 위세척 정도 조치만 가능할 뿐, 제대로 손 쓸 방도가 없다. 특히 최근에는 버섯의 모양은 거의 비슷하나 DNA로 보면 다른 종으로 분류되는 사례도 발견된다. 독버섯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을 살펴본다. 세로로 찢어지면 먹는 버섯: 맹독성 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도 세로로 찢어진다. 독버섯도 2~3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로로 찢어진다. 미색(美色) 버섯이 독버섯: 대체적으로 맞는 경우가 많지만, 색깔이 아름다운 버섯인 달걀버섯도 식용버섯이다. 원색 버섯이 독버섯: 황금무당버섯은 노란색이지만 식용, 회흑색광대버섯은 원색이 아니지만 맹독성 버섯이다. 오히려 식용 버섯 종류에서 원색인 것이 훨씬 많다. 쓴맛 혹은 매운맛이 나거나 악취가 나는 것은 독버섯: 식용 버섯인 외대덧버섯과 약용 버섯인 영지버섯은 쓴맛이 난다. 벌레가 먹으면 독버섯이 아니다: 일부 벌레는 특정 독에 저항성을 가지거나 반응을 일으킬만한 신체 기관이 없으므로 안심할 수 없다. 가지와 함께 먹으면 버섯의 독 중화: 가지가 해독 작용을 조금 하지만 버섯의 독까지 해독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은수저를 검게 변하게 하는 버섯이 독버섯: 알광대버섯과 같이 일부 유황 성분의 독버섯이 이에 해당되지만 그 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물버섯류는 모두 식용: 검은쓴맛그물버섯과 같은 독버섯과 쓴맛그물버섯속이라는 맹독성 버섯이 발견됐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안전: 독버섯 중 하나인 화경버섯도 나무에서 자란다. 술이 센 사람은 독버섯에 강하다: 간이 해독할 수 있는 독소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버섯의 독은 뱀독보다 훨씬 강력하다. 뱀독은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없으면 자양강장제로 섭취하지만 버섯의 독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대에 턱받이가 있으면 식용 버섯: 턱받이광대버섯은 턱받이가 있지만 독버섯이다. 유명한 3대 광대버섯인 알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도 턱받이가 있다. 특히 흰색에 갓이 덜 펴졌을 때는 송이버섯과도 유사하다. 색이 수수하면 식용버섯: 흰알광대버섯, 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은 흰색이지만, 독이 가장 강한 독버섯들 중 하나다.

김민주 기자2020-10-08

문화·예배사역단체 제이어스(J-US)가 서울 강서구 등촌역 인근에 스페셜티 커피와 수제버거를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마련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 '자이온'(ZION)이다. 수제버거·스페셜 티, 독특한 인테리어 공간제공 2층짜리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한 가게. 'ZION'이란 네온사인이 눈에 띄는 이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엔 'Come as You are'(그대로 오세요), 즉, '당신의 존재 그대로를 환영한다'는 뜻이 담긴 문구가 보인다. 내부로 들어가면 클래식하고 현대적인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진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나무와 스테인리스 스틸, 스테인드글라스와 네온사인, LP·진공관과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등이 조화를 이뤄 감성적인 분위기를 낸다.뿐만 아니라 벽면 아트월에는 'My Resting Place', 'One person can make difference' 등의 캘리그라피 글귀와 이미지가 있어 공간에 머무르는 고객들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손님들을 위한 자이온의 메뉴는 두 가지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수제버거'와 에스프레소의 활용이 돋보이는 '스페셜티 커피'다. 수제버거는 직접 개발한 패티와 햄버거빵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프렌치 프라이와 시그니처인 자이온버거, 네쉬빌 핫 치킨 등 4종류의 버거가 있다. 식후엔 음료도 즐길 수 있다. 에스프레소를 간 얼음처럼 얼린 뒤 크림과 함께 마시는 '그라니타', 달콤한 우유에 에스프레소를 넣은 '자이온 시그니처 커피', 오미자에이드 등 13종류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자이온의 대표메뉴를 소개하는 포스터.ⓒ데일리굿뉴스 세상 속에 임하는'하나님 나라'를 꿈꾸다 제이어스는 예배와 제자훈련 사역을 하며 외쳤던 '삶의 예배, 선교적 삶'을 세상 속에서 직접 살아내면서 젊은이들의 문화와 생활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비전을 갖고 2014년 '시온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바로 '자이온'(ZION)이다. 이름 'ZION'은 시편 132장 13~15절에 등장하는 '시온'을 의미한다. 다윗이 여부스가 머물던 시온 성을 빼앗아 하나님을 예배하는 땅으로 변혁했던 것처럼 자이온이 세상 속에서 선교적 거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자이온이 추구하는 정체성은 매장 곳곳에 등장하는 'My Resting Place What I Desired'(내가 원하는 나의 안식처)란 슬로건에서 잘 드러난다. 이는 영어성경 표기를 그대로 가져온 표현이나, 표면적으로는 기독교적 색채를 띠지 않은 중의적 표현이다. 신앙이 있든 없든 누구나 와서 먹고, 쉬고, 충전하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자이온으로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자이온 2층 매장의 모습. 'My Resting Place What I Desired'가 써진 LED조명이 눈에 띈다.ⓒ데일리굿뉴스 7년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자이온' 자이온은 7년 여간의 준비 끝에 문을 열게 됐다. 매장이 완성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수십 개의 건물을 거쳐 한 곳과 임시계약을 마쳤지만, 건물주에 일방 계약파기를 당하는 일을 겪었다. 이와 맞물려 자이온을 함께 준비하는 핵심 멤버들이 건강문제로 프로젝트를 2년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엔 서울 염창동에 위치한 현재의 단독주택 건물을 계약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건물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서 예산을 뛰어넘는 금액이 책정돼 난감한 상황도 있었다. 그 때마다 제이어스는 하나님께 받은 비전과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했고, 동역자들의 후원으로 매장을 완성할 수 있었다. 제이어스는 맛있는 음식이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 안목과 전문성을 기르는 일에도 노력을 들였다. 창업 모델을 기획해 2015년 IBA 글로벌청년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 맛 연구와 개발을 위해 유명 가게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뉴욕으로 비전트립을 떠나는 등 직접 시장에서 부딪히며 준비해나갔다. 제이어스 김준영 대표는 "지난 7년간 어려움을 마주할 때마다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이 걸음에 얼마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지 알게 됐다"며 "이제 자이온 매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텐데, 내가 일하는 곳이 예배 현장이 되고, 영적인 변혁이 일어나는 모델하우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인터뷰 중인 제이어스 김준영 대표. 그는 "자이온 매장이 국내는 물론 한국문화에 우호적인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생겨나 비즈니스를 통해하나님 나라가 임하는일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데일리굿뉴스 자이온, 10일 정식개업…손님맞이 박차 현재 자이온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정식개업을 앞두고 막바지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업을 앞둔 지난 5일에는 4시간 가량 시범영업을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손님이 많아 중간에 재료가 소진되기도 했고, 마감시간이 다 되어 가자 아쉽게 발길을 돌린 손님들도 꽤 있었다. 이날 처음으로 고객들을 만난 자이온 직원들은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만족해 하신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이온에 오는 손님들이 쉼을 누리고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신규 기자2020-10-06

한 달에 15회 이상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30%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는 카드가 있다. 지난 2019년 4월에 출시된 ‘광역알뜰교통카드’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출시 초반부에는 2~3곳의 시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 7월 기준 전국 128개 시군구와 서울시 전역으로 사업지역이 확대됐다. 이 카드는 출시 목표였던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에 뛰어난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월평균 1만 2,756원을 아껴 대중교통비 지출액의19.4%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우선 이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카드 발급과 이용에 대한 정보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https://alcard.kr/) 누리집에 나와 있다. 온라인으로 카드를 신청하면 평균 3~4일 후원하는 배송지로 카드가 배송된다. 카드를 발급받은 후에는 바로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라는 앱을 설치하고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후 출?퇴근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앱과 함께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다만 이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반드시 앱을 함께 이용해야 하고, ‘출발, 도착’ 버튼을 꼭 눌러야 한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지만 모든 버튼은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눌러야 한다. 출발 버튼의 경우 집 또는 직장 등 첫 출발지에서 출발하기 전에 눌러야 하며, 도착 버튼은 직장 또는 집 등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눌러야 한다. 실내에서 누르면 아예 인식을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앱이 거리를 측정할 때 혼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이용 내역 및 마일리지 내역은 각 카드사와의 연계 기간 이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카드를 사용했다면 그 적립 내역이 최소 수요일부터 확인 가능하므로 적립이 바로 되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아주 드문 경우지만, 가끔 앱이 서버 장애로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그날의 교통카드 이용 내역에 대해서는 이후 적립에 대한 보장을 해준다. 이 앱은 교통비가 할인된다는 점 외에도 앱에 접속했을 때 ‘나의 활동’ 내역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어느 정도의 돈을 절약했는지 확인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현재 이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대중교통은 노선버스(마을·시내·광역버스<시외 및 고속버스 제외>)를 비롯해 도시철도(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경전철 포함>), 여객철도(광역철도<KTX,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 철도 제외>) 등이 있다.

최상경 기자2020-10-01

올 추석 연휴에는코로나 사태로 대작들이 발을 뺀 대신, 중소 규모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면서 오랜만에 극장에서 골라보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족영화 '담보'와 신정원표 B급 감성 스릴러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코믹 수사극 '오! 문희'와 '국제수사', 화려한 검술 액션 '검객', 미스터리 스릴러 '디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추석 연휴 관객을 기다린다. 가슴 뭉클한 가족영화…'담보'·'오! 문희' 통상 명절 연휴에는 감동과 웃음을 주는 가족영화가 강세를 보인다. '담보'와 '오! 문희'도 그런 영화다. '담보'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아홉살 소녀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 문희'는 딸을 친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싱글 대디인 두원(이희준)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어머니 문희(나문희)와 함께 범인을 추적해가는 내용이다. 두 영화 모두 찰떡같은 캐스팅을 자랑한다. '담보'에서는 성동일이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속정은 깊은 사채업자 역을 맡았고, '오! 문희'에서는 나문희가 뺑소니범에 대한 단서를 쥔 치매 어머니 역으로 데뷔 이후 첫 액션까지 선보인다. '담보'는 아홉살 소녀의 성장 과정에서, '오! 문희'는 뺑소니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준다.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TCO㈜더콘텐츠온 제공) 취향 타는 코미디…'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국제수사' 가벼운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과 '국제수사'가 있다. 다만 자신과 맞는 웃음 코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신정원 감독 특유의 'B급 감성'이 지배적이고, '국제수사'는 옛날식 '아재 감성'이 배어있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신혼생활을 즐기던 소희(이정현)가 남편인 만길(김성오)이 자신을 죽이려는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이란 사실을 알고,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서영희), 양선(이미도)과 힘을 합쳐 반격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국제수사'는 가족과 함께 첫 해외여행에 나선 시골 형사 홍병수(곽도원 분)가 필리핀에서 돈을 떼먹고 달아난 원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김상호)를 만나 국제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세밀한 감정묘사 '디바'…화려한 검술 액션 '검객' 웃음기를 빼고 진지하게 영화 한 편을 보고 싶다면 미스터리 스릴러 '디바'나 액션물인 '검객' 중 취향에 맞는 장르를 선택하면 된다. '디바'는 다이빙 선수 이영(신민아)이 동료 수진(이유영)과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죄책감과 두려움, 혼란과 고통, 질투와 욕망을 느끼는 이야기다. 배우 신민아가 기억과 환각을 오가며 예민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낸다. 다이빙이라는 스포츠를 소재로 삼은 만큼 푸른 물빛이 주는 공포와 아름다움도 영상미로 느낄 수 있다. '검객'은 숨어 살던 최고 실력의 검객(장혁)이 자신의 딸을 납치한 무리를 쫓아 무자비한 복수극을 펼치는 내용이다. 기존의 맨손 액션보다 훨씬 빠르고 화려한 검술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우 장혁이 촬영 전부터 무술팀과 함께 극의 전체적인 액션 콘셉트를 설계하는 등 액션 장면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김신규 기자2020-09-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 예전과 달리 귀성이나 명절 스트레스 대신 ‘집콕 명절’이라는 사상 초유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게임·웹툰·영상 등 콘텐츠 업계는 난생 처음인 집콕 명절연휴를 맞아 어디 갈 수도 없고 갈 데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네이버 '시리즈온'은 연휴 기간 최신 영화와 방송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10월 5일까지 매일 무료 영화를 한 작품씩 공개하고, 10월 4일까지는 '신의 탑' 애니메이션 전 회차를 공짜로 푼다.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에서도 10월 7일까지 인기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을 무료로 보여준다. 만화 서비스에서는 10월 4일까지 인스타그램에 음식을 찍은 사진을 올리면 허영만 작가가 그림을 직접 그려주는 행사를 가진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는 추석 연휴를 맞아 10월 4일까지 새로 가입하는 이용자 모두에게 사흘 무료 이용권을 준다. '밀정', '분노의 질주' 등 영화 60여 편과 '데브스'. '한자와 나오키(2020)' 등 TV시리즈 및 예능 프로그램 20여 편이 연휴용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는 PC용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 3:컴플리트 에디션'을 10월 1일까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직접 놀이공원을 만들어 운영하는 이 게임은 중독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라이엇게임즈의 1인칭 슈팅 게임(FPS) '발로란트'는 10월 11일까지 게임 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없는 '레디어나이트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행사를 한다. '컴투스프로야구2020'는 10월 4일까지 접속한 이용자 모두에게 인기 아이템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 꾸러미'를 증정한다. 각종 영상과 게임으로 눈이 피곤하면 잠시 감고 있어도 된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30일 '피터 래빗'을 시작으로 10월 11일 '샬롯의 거미줄'까지 10개 작품을 하루에 하나씩 무료로 들려준다.

최상경 기자2020-09-15

현실 염증 속 심적 해방구 역할 비현실적 ‘코로나 시대’, 미래 이야기 주목 최근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판타지 물을 비롯해 ‘SF(Science Fiction·공상과학)’ 장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각박한 현실을 잊고 싶은 대중의 심리 기제가 판타지를 좇고, 이에 발맞춘 콘텐츠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전례 없는 상황과 마주한 요즘, 판타지나 SF장르가 대중들 사이서 인기몰이 중이다. SF장르는 과거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소구돼왔다. 로맨스와 스릴러, 코미디 등에 비하면 비선호 장르에 꼽힌다. 하지만 지금은 그 판도가 바뀌고 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 드라마 ‘앨리스’는 시간여행 소재와 ‘휴먼 SF’를 전면에 내세워 드라마 초반부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앨리스’는 죽음 때문에 영원한 이별을 맞닥뜨린 남녀가 시간의 한계를 넘어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SF다. 시간여행을 극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박진감 넘치게 풀어내 ‘SF는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을 깨고 호평을 끌어냈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SF장르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며 “예전에는 상상치 못한 일들을 코로나 사태로 겪게 되면서 SF 속 설정들을 수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SF 대중화’의 물꼬를 튼 것은 안방극장에서 이례적으로 시도된 SF 단편시리즈 ‘에스에프 에잇(SF8)’이다.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뭉쳐 만든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로, SF 장르적 특성을 살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재난 등을 소재로 8가지 근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미세먼지로 가득한 세상에서 경제력에 따라 계급이 나뉜 채 살아가는 사람들(‘우주인 조안’·이윤정), 지구 종말을 일주일 앞두고 풋사랑을 하는 청춘(‘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안국진), VR 앱에서 얼굴을 속이고 만난 남녀(‘증강콩깍지’·오기환), 가상현실에 갇혀버린 BJ(‘하얀 까마귀’·장철수)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20~30년 후의 가까운 미래를 다루는데다 현재 직면한 문제들과 맞닿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오기환 감독은 “SF가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의 약자지만 저는 ‘슈퍼 판타지(super fantasy)’라고 의역한다”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밝혔다. 판타지나 SF 요소를 활용한 작품은 현실에 염증을 느낀 대중들에게 심적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시도될 것이란 전망이다. 팍팍한 현실에서 도피하고픈 욕구와 미래에 대한 불안요소가 대중들이 ‘판타지·SF 물’에 열광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김신규 기자2020-09-15

코로나19로 실내 헬스장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의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늘 해오던 운동을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 따라서 비교적 안전한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걷기나 조깅으로 건강한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장년들의 경우 무리한 운동보다 가벼운 조깅과 걷기(워킹)가 관절에도 무리가 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운동법이라고 할 수 있다. 걷기와 조깅을 위해서는 그에 알맞은 운동화가 필요하다. 운동을 할 때는 발과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잘 흡수하는 운동화가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화를 잘 골라서 신으면 신체의 피로감을 줄이고 운동 효과를 보다 더 높 일 수 있다. 그렇다면 걷거나 운동하기에 좋은 운동화를 고르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 좋은 운동화의 첫 번째 조건은 뒷굽이 높지 않은 운동화다. 하이힐이나 키높이 구두처럼 운동화도 뒷굽이 높을 경우 발 앞쪽으로 체중쏠림이 심해진다. 이 경우 발목과 허리에 부담을 줘 건강에 해롭다. 마찬가지로 굽이 낮고 평평한 바닥으로 된 신발 역시 건강에는 적합하지 않다. 걷거나 뛸 때 뒤꿈치가 가장 먼저 땅에 닿게 되는데 뒷굽이 낮은 운동화는 체중 부하로 인한 충격을 분산시킬 쿠션이 없어 그 압력이 발바닥에 고스란히전달된다. 따라서 운동화의 앞굽과 뒷굽은 높이가 비슷하고 자연스러운 아치를 만들어주는 곡선의 운동화가 워킹과 조깅에 적합하다. 좋은 운동화의 두 번째 조건은 발볼(발의 가장 두꺼운 부분 둘레)이 좁지 않은 운동화다. 일반적으로 신발을 고를 때 발 사이즈에 가려져 발볼을 떠올리기 쉽지 않지만 발볼은 신발을 고를 때 매우 중요하게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발 사이즈는 보통 발의 길이만을 표시한다. 단순히 발 사이즈만을 기준으로 신발을 고르면 신었을 때 발볼 부분이 꽉 끼거나 헐렁할 수 있다. 특히 발볼이 넓은 운동화는 발이 앞뒤로 움직이면서 신발의 앞부분과 계속 부딪힐 수 있다. 또 발볼이 좁은 운동화는 발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발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좋은 운동화의 세 번째 조건은 너무 무겁지 않은 운동화다. 무거운 신발을 신으면 걸을 때마다 힘이 많이 들어가 쉽게 피곤해진다. 이런 증상은 무거운 신발로 인해 발목을 위로 젖히는 근육이 뭉쳐졌기 때문이다.따라서 발목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밑창이 딱딱하지 않은 운동화도 좋은 운동화다. 신발의 밑창은 발바닥 전체가 닿는 부분에 해당한다. 신발 밑창의 소재가 딱딱하거나 그 두께가 너무 두껍다면, 지면으로부터 오고 가는 다양한 정보 전달 능력과 기능적인 움직임이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신발을 신었을 때 지면의 정도가 어느 정도 인지되고 발의 다양한 움직임을 수용할 수 있는 밑창을 가진 신발이 좋은 신발이라고 할 수 있다. 발이 편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탄성이 있는 운동화를 골라 신는 것도 지혜다.

이정은 기자2020-08-31

코로나19 사태와 긴 장마로 올해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도 바뀔 전망이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이른바 '홈술', '홈카페' 트렌드 영향으로 와인과 커피세트 판매도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인기 추석 선물세트인 과일은 긴 장마로 생산량이 줄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간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추석 예약판매 첫 16일간보다 57% 증가했다. 이 기간 홍삼이나 유산균 같은 건강세트는 285% 매출이 증가했고 손 소독제, 손 세정제, KF 마스크 등을 포함한 위생 세트도 800세트 넘게 팔리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홈카페', '홈술' 열풍에 힘입어 와인 세트는 4,500여세트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6.1% 증가했다. 커피 세트도 126% 매출이 늘었다. 과일 세트 중 사과 세트는 154%, 배 세트는 36% 매출이 증가했다. 과일 세트는 긴 장마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특히 배와 사과 모두 긴 장마로 인해 선물세트에 쓰이는 크기가 크고 외관이 좋은 대과(大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긴 장마로 인해 햇배는 작년보다 19%가량, 사과는 10% 정도 각각 생산량이 줄어들고 추석이 다가올수록 시세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신선도와 당도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와 모양이 규격화되지 않아 'B급'으로 분류된 상품까지 전체 매입한 뒤 선별을 통해 선물세트에 쓰일 대과를 구하는 방식과 산지 다변화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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