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라 기자2018-10-18

제주도의 문화재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18일 제365회 임시회 세계유산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의 대표적인 돌문화 유산 환해장성과 잣성 등의 심각한 훼손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박호형 의원에 따르면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섬 둘레에 쌓았던 환해장성과 조선시대 국영목장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잣성 대부분이 사실상 방치상태에 놓여 있다. 박 의원은 "도내 총 28개소의 환해장성이 남아있다"며 "그러나 현재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되는 것은 제주시 8개소, 서귀포시 2개소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지정 환해장성인 경우 카페 담장으로 사용되거나 양식장 쓰레기가 쌓이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정문화재로 등록된 북촌 환해장성은 인근 펜션 사업자에 의해 상당 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가 진행된 상태다. 이에 박 의원은 "750년 된 오랜 역사를 무너뜨린 셈"이라며 체계적인 관리감독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제주 대표 관광지로 알려진 비자림로 확장사업 도중 훼손된 잣성의 문화재관리 허점도 드러났다. 양영식 의원은 "공사 과정에서 제주의 역사유적이자 목축문화유산인 잣성 유적이 훼손됐다"며 "2016년 이뤄진 동부지역 잣성유적 실태조사에서 제대로 현황파악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해당 실태조사 보고서 역시 현장을 직접 다녀온 사진이 아니라 과거 잣성 관련 서적의 사진을 도용했다"며 "위치 확인을 위한 지번(地番)도 존재하지 않는 지번으로 확인돼 8천만 원을 들인 용역 자체가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경용 의원은 "허위 사실과 허위 정보를 보고서로 제시한 일종의 범법행위"라며 "용역수행비용을 환수조치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고발조치하라"고 질타했다. 나용해 세계자연유산본부장은 "훼손된 환해장성은 수사결과,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원상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나 본부장은 부실용역 문제에 대해서는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가 예정된 만큼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다면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비자림로 확장공사로 무너진 잣성의 모습 ⓒ연합뉴스, 양영식 의원 제공

박혜정 기자2019-02-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위원장의 두 번 째 만남이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오는 27일, 이들이 다시 조우하는 곳은 다름 아닌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로 하노이가 최종 결정되면서 하노이의 대표관광지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곳에 가보지 않을 수 없을 터. 식욕을 자극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로 여행객들의 눈까지 호강시키는 하노이에서 어디부터 가보면 좋을까. 다양한 요리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하노이는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동남아 여행지다. 비행시간이 길지 않고 저렴한 물가 덕분에 주머니 사정에 대한 큰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게다가 구미를 당기는 맛있는 음식들로 많은 해외여행자들의 발길을 끈다. 일명 하노이의 스트리트 푸드로 유명한 ‘통두이탄’ 거리에는 현지 내 다양한 요리를 무한으로 먹어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일종의 뷔페 개념식당인 ‘응온빌라’다. 약 25만동(한화 1만 2,000원)정도만 내면 60여가지의 음식을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 베트남 음식점 치고는 가격대가 높은 수준이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베트남의 물가를 고려할 때 값이 비싼 편이 아니다. 특히 익힌 굴 위에 양념이 올려져 있는 베트남 굴 음식은 기대 이상으로 신선하고 맛있다는 후기다. 이 외 △월남쌈 스타일의 거이꾸온 △쌀가루를 반죽해 빈대떡처럼 얇게 부친 크레이프 반쎄오 △베트남식 숯불고기 스언느엉 △게튀김 등이 추천음식으로 지목된다. ‘옹온빌라’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오랜 건물을 새롭게 인테리어 했다.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맛과 분위기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이곳은 연인과 가족들을 위한 레스토랑으로 제격이다. 베트남은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이다. 하노이에서는 우유 대신 달걀을 넣어 만든 ‘에그 커피’가 유명하다. 노른자를 바닐라 시럽과 섞어 크림식으로 만든 70년 전통의 에그커피를 ‘카페 지앙’에서 맛볼 수 있다. 이곳은 1946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곳곳이 낡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클래식한 공간을 자랑한다. 가게 입구와 내부 모두 좁아 찾다가 그냥 지나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것. 우리나라에서는 ‘에그 커피’를 찾아볼 수 없으니 하노이에 방문한다면 꼭 찾아보길 바란다. 지난해 tvN '짠내투어‘에서 방송인 박나래가 추천하면서 이후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전 세계 각지에서 하노이를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이상은 꼭 들린다는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맥주거리 ‘타 히엔' 거리와, 코코넛 커피로 유명한 ‘콩카페’ 등이 있다. 1,000년 넘는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하노이는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뜻으로 1,000년 넘게 베트남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20세기 초반 프랑스와 일본 양국의 지배를 경험하면서 동서가 융합되는 독특한 문화색체를 띄고 있다. 바딘 광장, 호치민 생가, 호안끼엠 호수, 성요셉 성당, 한기둥 사원 등이 주요 명소로 꼽힌다. 하노이 바딘 구역에 있는 드넓은 ‘바딘 광장’은 베트남 역사상 의미 있는 곳이다. 1945년 9월 베트남의 혁명가이자 정치가 호치민이 이 광장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베트남 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 광장 중앙에 있는 건물은 호치민의 사후 영묘가 세워져 시신이 안장돼 있는 곳이다. 호치민 생가도 인근에 있어 사회주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하노이 중심에 펼쳐진 ‘호안끼엠 호수’는 도시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매력적인 명소다. 아침에는 가로수가 조성된 넓은 보도를 따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 낮에는 현지인들의 쉼터로 소소한 삶의 모습이 엿보인다. 밤에는 분위기 있는 조명이 켜지며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애용된다. 이 호수에 대한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15세기 여왕조(黎王朝)를 세운 레로이는 이 호수에서 발견한 검을 들고 전쟁에 나가 명나라를 물리치고 승전보고를 위해 다시 호수를 찾는다. 그 때 호수 밑에서 거북이가 올라와 그 검을 물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실제로 1968년 이 호수에서 2미터가 넘는 거북이가 발견되면서 호수 위 사원에 거북이 박제가 전시돼 있다고 한다. 프랑스 식민지 당시 프랑스가 하노이를 점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하노이 대성당’은 서구양식과 베트남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다. 성당의 입구와 창문 등은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과 같이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미고 내부 중 문양은 베트남식 전통을 따라 노란색과 붉은색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 여행시기로는 11월부터 3월 사이가 일명 골든타임이다. 특히 2월에는 평균 최고 기온 20도를 넘지 않아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와 비슷해 활동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종전 선언 채택 여부가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다. 1,000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인 하노이에서 이번 회담이 새로운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보라 기자2019-03-21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이다. 완연한 봄을 알리는 춘분을 맞아 전국에 내린 봄비 소식이 유난히 반갑다. 밤새 내린 비에 전국에 갇혔던 미세먼지는 주말까지 잠시 해소할 듯 보인다. 모처럼 맑은 날씨를 맞아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봄축제를 즐기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꽃내음 맡고 입맛도 돋우는 봄축제 줄지어 충청남도 서천군에서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주꾸미와 붉게 만발한 동백꽃을 함께 즐기는 '일거양득'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가 지난 16일부터 31일(일)까지 서천군 서면 마량리(마량포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초봄의 별미 주꾸미는 먹물에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암, 성인병 등을 예방한다. 주꾸미잡이가 한창때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를 바다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3월 제철을 맞아 살이 오동통 오르고 알이 꽉 차 맛이 일품인 주꾸미는 겨우내 잃었던 입맛도 되살린다. 또 축제가 열리는 마량리동백나무숲 일원에는 3월 무렵 절정인 동백꽃이 붉은 꽃봉오리를 터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흩날린 동백꽃 꽃잎이 아름다운 꽃길이 되어 이곳을 밟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오후 2·3시) △동백나무숲 주꾸미 찾기 이벤트(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깜짝 경매, 동백꽃 체험행사 △동백나무숲 걷기체험 등이 주말마다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논산딸기축제'가 딸기생산의 중심지 충남 논산에서 오는 24일(일)까지 펼쳐진다.ⓒ논산시 제공 '논산딸기축제'는 딸기생산의 중심지 충청남도 논산시 논산천 둔치 딸기밭 일원서 오는 24일(일)까지 펼쳐진다. 50여 년의 재배역사를 갖고 있는 논산 딸기는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 조건에서 자라 맛과 향, 당도 등에서 매우 우수하다. 지난 20일 개막한 금년 딸기 축제는 '상큼한 딸기향에 실려 오는 달콤한 만남'을 주제로 공식문화행사, 홍보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 5개 분야 90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말을 맞이해 △22일 어린이 뮤지컬, 딸기 사생대회, 힐링음악캠프 △23일 전국 어린이 재롱둥이 경연, 전국 청소년 댄스 경영대회,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불꽃놀이 △24일 딸기 K-pop게릴라 공연, 가족대항 딸기이벤트, 힐링음악캠프, 폐막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주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선보일 예정인 영덕대게축제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영덕군 제공 올해로 22회를 맞은 '영덕대게축제'가 21일(목)부터 24일(일)까지 나흘간 '천년사랑 왕의 대게'를 주제로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고려 태조 왕건 때부터 천 년간 임금에게 진상된 영덕대게의 가치와 참맛을 다양한 공연과 체험으로 알린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영덕판타지-왕의 대게, 빛이 되다', '영덕대게 아리랑' 등 역사를 담은 문화공연 △'황금대게낚시', '영덕대게 싣고 달리기', '영덕박달대게 경매' 등 3대 체험행사를 포함해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덕대게 관련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영덕대게 특산물 플리마켓'과 제철을 맞은 최상급 영덕대게를 읍·면 대표 향토 요리로 즐길 수 있는 '영덕대게 푸드코트'는 축제를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전국 최대 산수유나무 군락지 전라남도 구례군에서는 '구례산수유꽃축제'를 24일(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16일 개막한 이번 축제엔 만개한 산수유꽃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40여 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23일(토)과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일)에는 주제 프로그램인 '산수유꽃길따라 봄마중' 체험을 비롯해 산수유 떡만들기 체험 경연행사와 '남도전총 춤가락의 멋과 소리', '작은음악회',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농악공연' 등의 공연이 열린다. 또 산수유 관련 제품을 비롯해 향토음식과 지역제품 전시판매 등 남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버랜드 튤립축제의 화가 몬드리안 테마정원 ⓒ에버랜드 제공 이밖에도 멀리 가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에버랜드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은 '튤립 축제'가 있다. 오는 4월 28일(일)까지 진행되는 에버랜드 튤립 축제에서는 봄의 전령인 튤립뿐만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90종 100만 송이의 봄꽃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올해 튤립축제는 꽃과 예술의 만남을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 체험과 퍼레이드, 불꽃쇼 등 대형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특히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의 대표 화가 몬드리안을 테마 정원, 아트 전시, 브릭 체험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천보라 기자2018-11-07

대한민국에 '미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현장이 충남의 관광 랜드마크가 된다. 한국관광공사는 7일 충청남도, 논산시, 선샤인스튜디오 운영대행사 ㈜SBS에이앤티,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와 충남지역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무대인 충남 논산시 연무읍 소재 '선샤인랜드' 내 '선샤인스튜디오'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활동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선샤인랜드'는 한류문화를 접목한 병영테마파크로 선샤인스튜디오, 서바이벌체험장, 밀러터리 체험관, 드라마영화세트장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월 말 개장한 '선샤인스튜디오'는 드라마 배경인 1900년대 한성 거리가 재연돼 구한말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 전차 시승 등 각종 체험도 경험해 볼 수 있다. 김영희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국내외 통합마케팅을 통해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를 홍보하고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을 추진해 갈 예정"이라며 "선샤인랜드가 한류와 병영문화가 접목된 충남지역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규 기자2019-03-06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도래했다. 봄꽃이 서서히 개화하고 있으며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을 찾아 여행을 나서 봄을 만끽하는 것도 바쁜 일상 가운데 누리는 하나의 기쁨이다. 특히 최근 둘레길을 걷는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참에 봄맞이 차원에서 새로운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지난 3월 6일 우리나라 장거리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코스에 해당하는 ‘남파랑길’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했다. 코리아둘레길은 동해·남해·서해 및 비무장지대 지역 등 우리나라 둘레를 잇는 걷기 여행길이다. 이 가운데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구간까지 이어지는 1,463㎞의 구간이다. 남파랑은 남해안의 쪽빛 물결이 세계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남파랑길의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봄철 걷기 여행지로 제격인 따뜻한 남쪽 바다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반도 남단의 해안길 남파랑길의 자연 친화적 이미지와 수려한 자연경관은 삶에 찌든 우리에게 보다 넓은 시선으로 삶을 관조(觀照)하는 시간을 갖기에 제격이다. 남해안 해안선과 쪽빛 바다 특성 이미지화 문체부가 겨울 잔뜩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본격 트래킹이 시작될 봄을 맞아 공개한 남파랑길 브랜드 이미지(BI)의 상징표시(심벌마크)는 남해안의 지형적 특징인 리아스식 해안을 본떠 간략한 선으로 표현했다. ▲전남 순천시의 유채꽃이 만발한 와온해변 산책로 (출처=남파랑) 리아스식 해안은 하천에 의해 침식된 육지가 침강하거나 해수면 상승해 만들어진 해안을 말한다. 비교적 밋밋한 동해안보다 남서해안 즉 전남지역의 남서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의 세계적인 예로 손꼽히고 있다. 남파랑길을 나타내는 상징표시는 남해안의 잔잔한 파도와 다도해를 형상화한 틀(프레임)을 통해 여유로운 걷기 길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 남해 바다를 비추는 따뜻한 햇살과 반짝이는 물결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남색은 남해안의 쪽빛 바다를, 오렌지색은 풍요로운 육지를 상징한다. 문체부는 상징표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상징표시와 응용 시스템 디자인도 개발하고, 상징표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로고를 디자인했다. 한편 상징표시(심벌마크) 등 공식적인 표시와 별도로 ‘그래픽 모티프’를 만들었다. ‘그래픽 모티프’는 각종 응용 매체에 적용돼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조하고 적용 매체의 품위를 높이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 노선 통일감, 주변과 조화되는 환경 창출 문체부는 특히 남파랑길 전체 노선에 대해 통일감을 주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시설물 디자인 계획도 마련했다. 시설물 디자인은 1,463km의 길을 하나의 길로, 또 여행객 누구나 와서 봐도 한 눈에 남파랑길을 인식할 수 있는 디자인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설물 디자인은 인공적 요소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안내표지를 활용할 경우에는 안내 정보가 부족한 부분은 최소한으로 보완해 안내표지의 적절한 공간에 남파랑길 브랜드 이미지를 부착하거나, 가급적이면 기존 시설의 지지대와 안내판을 이용해 별도의 시설 설치 없이 표시를 추가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남파랑길 브랜드 이미지와 지침을 토대로, 올해는 남파랑길에 대한 안내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아울러 걷기여행 코스에 대한 대표 주제(테마) 콘텐츠를 발굴해 남파랑길을 해파랑길에 이은 한국의 대표 장거리 걷기여행길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코리아둘레길을 오는 2021년까지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박혜정 기자2018-11-29

기존의 페리 대신 자동차를 타고 30분 만에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시대가 개막했다. 바로 지난 10월 개통한 강주아오 대교 이야기다. 이 대교는 중국 본토 광둥성 주하이와 마카오, 홍콩을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다. 여권만 소지하면 누구나 건널 수 있기 때문에 마카오에 더 많은 여행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과 마카오를 보다 쉽게 오고 갈 수 있게 된 가운데, 마카오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명소가 관심을 모은다. 페리 반값 버스…강주아오 대교 건너 홍콩~마카오 강주아오 대교는 지난 10월 23일 개통된 세계 최장 해상 다리 터널이다. 무려 55km로 우리나라 인천대교의 3배에 달하는 길이다.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여행객 대다수가 대교가 놓이기 전까지 페리를 타고 홍콩에서 마카오로 이동했는데, 이제는 버스를 타고 강주아오 대교를 건너 홍콩과 마카오를 오갈 수 있게 됐다. 버스로 대교를 건너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0~40분 정도. 여행객들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대중교통 회사 'HZM 버스'를 타면 된다. 강주아오 대교는 중국,마카오,홍콩 세 정부로부터 특별 허가를 받은 차량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가 페리보다 유리한 점은 교통비가 싸다는 것이다. 강주아오 대교 홍콩 측 터미널에서 마카오 터미널로 가는 버스 티켓은 편도 60홍콩달러(8,600원)다. 반면 페리는 편도 270홍콩달러(3만 9,000원) 정도다. HZM버스는 시간 제약이 없다. 24시간 동안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반면 홍콩 셩완터미널~바카오외항터미널 페리 노선은 자정이 넘으면 1시간에 1대 꼴로 운항한다. 홍콩 침사추이터미널~마카오외항터미널 페리 노선은 오전 7시 30분~오후 10시 30분 운항한다. 다만 홍콩의 버스 터미널은 홍콩 외곽의 공항 근처에 있다. 시내에서 터미널까지 닿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페리나 HZM버스나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이동 시간은 크게 차이는 없다. ▲마카오 중심에 자리한 '세나도 광장'에서는 돌을 깔아 만든 모자이크 바닥이 인상적이다. '아시아의 작은 유럽 마카오', 고풍스러운 세계 문화 유산 곳곳에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간편한 교통편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해외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카오 현지 곳곳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맞이하는 듯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외국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마카오는 화려한 카지노 문화 외에도, 고풍스러운 세계 문화 유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성 도미니크 성당 역사적으로 400여년 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은 마카오 곳곳에는 포르투갈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마카오 중심에 자리한 '세나도 광장'에 서 있으면 포르투갈 거리에 서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세나도는 포르투갈어로 '의회'를 뜻한다. 물결이 일렁이는 듯 돌을 깔아 만든 모자이크 바닥이 포르투갈의 정서를 더욱 느끼게 한다. 광장 분수를 중심으로 파스텔 톤의 아기자기한 유럽풍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광장 분수대 앞에는 '릴 세나도 빌딩'이 있다. 역시 포르투갈의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이 빌딩은 1784년에 지어져 포르투갈 공공기관인 시정국으로 쓰이다가 현재는 마카오의 관공서 민정총서 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세나도 광장에는 마카오 최초의 성당인 '성 도미니크 성당'도 자리잡고 있다. 마카오 여행 중 놓치면 안 되는 명소인 이 곳은 노란 빛깔의 화려함 덕분에 멀리서도 눈에 띈다. ▲'성 바울 성당' 세나도 광장에서 약 5~10분 정도 걸어가면, 마카오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성 바울 성당'을 만날 수 있다. 높은 계단을 오르면 마주할 수 있는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성당은 유럽과 아시아의 종교문화를 한데 아우르는 상징적 건물이다. 10여 년에 걸쳐 건축된 이 성당은 본래 이탈리아 예수회 수도사들이 1602년 중국 및 아시아에 파견할 선교사 양성을 위해 설립한 곳이다. 그러나 1835년 대화재로 건물 대부분이 타버리면서, 현재는 성당 정면과 계단, 벽의 일부, 지하실만 남아 있다. 낮에 이 곳을 방문하면, 바로크양식 기둥 모양과 건물의 정교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저녁에는 화려한 불빛이 들어 유럽 정취를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포토존'이기도 한 이 곳에서 '인생사진'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타이파 빌리지'는 파스텔 풍의 건물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과거 포르투갈인들의 별장지로 조성됐다. 성 바울 성당을 나와 오른편으로 걸어나오면 '연애거리'라 불리는 작은 골목이 나온다. 현지어로는 '연애항'이라고 한다. 아담한 규모에 건물 몇 채가 전부지만,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컬러가 돋보이는 골목은 특히 여성 여행객들의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이러한 파스텔 풍의 건물들이 빚어낸 오밀조밀한 골목들이 있는데, 많은 여행객들에게 익히 알려진 '타이파 빌리지'다. 이 마을은 과거 포르투갈인들이 마카오 반도의 번잡함을 피해 별장지로 조성한 곳이기도 하다. 지중해풍 주택이 띄엄띄엄 위치해 있고, 아름다운 벽화도 곳곳에 그려져 있다. 좁은 골목들을 걷다 보면 마카오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작은 카페와 식당도 곳곳에 보여 정감 가는 곳이다.

천보라 기자2018-11-28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하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돼 눈길을 끈다. 28일 완도군에 따르면 오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바다 해양기후 치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해양기후 치유프로그램은 바닷가의 맑은 공기와 바람, 바닷물의 미세한 공기 입자인 해양에어로졸,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을 주는 태양광 등 완도 지역의 해양 기후와 해수, 해양생물, 해양경관을 이용해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산소 음이온이 대도시보다 50배나 많을 정도로 청정한 곳으로, 완도군은 친환경 해변에만 주어지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 획득 절차를 밟고 있다. 관광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해변 노르딕워킹, 해수찜 등이 진행되며, 꽃차 음용, 톳 초밥·유자 해초 호떡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도 시식할 수 있다. 지난 10월 양성한 노르딕워킹 초급 지도자를 대상으로 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선 지난달 진행된 가을 바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에는 총 359명이 참여하는 등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겨울 바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관광객이나 지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천보라 기자2018-10-02

깊어가는 가을 10월, 강원도 내 산과 들, 바다 곳곳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축제가 찾아온다. 동해안 대표 명소 가운데 하나인 강릉 주문진항에서 오는 4일부터 생생한 항구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징어 축제'가 막을 올린다. 오징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오징어 맨손 잡기는 올해도 유지한다. 하지만 오징어 어획량이 부족한 이유로 방어·광어·멍게 등 여러 해산물을 투입해 수산물 무료 시식회, 수산물 맨손 잡기, 수산물 경매 등을 새로 선보인다. 5일에는 커피 축제가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와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커피 도시로 성장한 강릉에서 다양한 맛의 커피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축제에서도 100명의 바리스타가 동시에 100가지 맛의 커피를 선사하는 '100人 100味'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된다. ▲커피콩 볶는 바리스타 ⓒ연합뉴스 같은 날 횡성 섬강변에서는 명품 한우를 맛볼 수 있는 한우축제가 열린다. 1,500석 규모의 구이 터에서 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6일 홍천에서는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무궁화축제와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통합해 열린다. 무궁화 꽃길도 걷고, 명품 한우도 맛볼 좋은 기회다. 횡성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유일 찐빵 축제인 안흥찐빵축제, 양구 최북단 해안면 펀치볼 마을 일대에서는 27일부터 28일까지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가 열린다. ▲횡성한우축제 ⓒ연합뉴스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문화적 감수성까지 받을 수 있는 축제도 풍성하다. 정선 아라리공원에서는 6일부터 9일까지 정선아리랑제가 열려 우리 민족의 정서가 가득 담긴 아리랑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해 시작된 정선아리랑제는 올해로 43회째를 맞았다. 김남기 선생 등 정선아리랑 소리꾼들과 예술인, 군민이 한자리에 모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정선 민둥산에서는 10월 한 달간 억새꽃축제가 진행된다. 해발 7부 능선부터 정상(해발 1천119m)까지 은빛으로 물든 억새꽃 길을 걸으며 추억과 낭만을 가득 채울 수 있다. 또 춘천시 김유정문학마을에서는 13일부터 19일까지 <봄봄>과 <동백꽃> 등 향토색 깊은 소설을 남긴 작가 김유정(1908∼1937년)의 작품세계를 기리는 문학제가 열린다. 인제에서도 이달 내내 합강문화제를 비롯해 산림문화박람회, 청소년 드림 하이 페스티벌, 마가목 축제, 산소길 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찾아온다. ▲정선아리랑제 ⓒ연합뉴스

천보라 기자2018-06-27

올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국내로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7일 발표한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55.2%가 여름 휴가 계획을 세웠으며, 이중 82.6%는 국내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올 여름 휴가를 계획했다는 응답자는 55.2%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52.1%)와 비교했을 때 3.1%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응답자는 하계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76.1%) △건강상의 이유(15.3) △여행비용 부족(12.1%) △돌봐야 할 가족(5.2%) 등을 꼽았다.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휴가 목적지는 국내 82.6%, 해외 12.2%로 나타났는데, 국내 방문 목적지로는 △강원도(32.1%) △경남(12.7%) △경북(10.4%) △전남(9.9%) △경기도(9.3%) 등의 순이었다. 여름 휴가의 출발 시기는 휴가 피크 시즌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응답자의 85.5%가 집중됐다. 여름 휴가 여행객은 7월 말에서 8월 초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일자별로는 토요일인 7월 28일(20.3%) 가장 많았고 7월 27일(8.0%), 8월 3일(7.7%), 8월 2일(6.8%)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로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응답자의 예상 지출액은 지난해보다 3,000원 늘어난 평균 25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20만 원 이상부터 30만 원 미만(30.5% → 29.8%), 30만 원 이상부터 50만 원 미만(30.3% → 19.5%) 지출 예정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50만 원 이상부터 100만 원 미만(8.6% → 12.8%), 100만 원 이상(1.3% → 2.4%) 지출 예정자는 증가해 평균 지출액이 늘어났다. 아울러 10만 원 미만(0.4% → 2.6%)과 10만 원 이상부터 20만 원 미만(29.0% → 32.9%) 지출 예정자도 늘어나 국내 여름 휴가의 영역이 럭셔리 여행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알뜰 여행 모두로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여름 휴가 기간은 △2박 3일(40.9%) △1박 2일(28.9%) △3박 4일(18.5%) 등의 순이었으며, 2박 3일은 44.0%에서 40.9%로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반면 3박 4일은 15.8%에서 18.5%로 2.7% 증가했다. 문체부는 휴가 기간에 대해 "평균 휴가 기간이 2.9일에서 3.1일로 늘어나 전반적으로 여름 휴가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휴가 시즌인 7월부터 8월까지 국민이 국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을 통해서 여름 휴가의 주요 제약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유형을 제시하는 등 여름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나만의 재치 있는 휴가사유를 공유하는 '유휴~ 천하제일 휴가사유 대회'와 국내 여름 휴가에 대한 감상을 담은 '유휴~ 휴가지 여행시 공모전'도 진행한다.

천보라 기자2018-05-24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4일 지난달 방한 관광객이 133만 1,709명으로 지난 2017년 같은 달과 비교해 23.8% 늘어났다고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어 단체관광 금지조치가 풀리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관광이 본격화되면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중국인 관광객이 6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관광객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4월말 골든위크 등 연휴 덕분에 29.0%를 기록하며 최근 1년 여간 가장 높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 국가 방한객은 작년 같은 달과 대비해 13.9% 증가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보다 32.8% 늘어났는데, 4월 연휴에 더해 소규모 기업체 관광 및 청소년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유럽·미주와 기타 지역의 경우 3.5% 증가했고, 그 밖의 국가들도 봄 시즌 방한 상품 판매가 호조와 인센티브 단체관광이 늘어남에 따라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1% 늘어났다. 반면 홍콩 관광객은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돼 작년 같은 달 대비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관광객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1.3% 증가한 223만 2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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