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 기자2019-07-19

#여행 계획을 세우면 일정에 반드시 ‘공원에서 걷기’를 넣는 박 모 씨(26). 지난 여름에도 오사카 휴가 계획을 짜며 인근 공원을 둘러보는 일정을 넣었다. 도심에서 일하다 보면 왠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다. 공원이 아니라면 아예 산이나 바다로 떠나기도 한다. 푸른 숲을 보러 강원도로, 바다를 보러 강릉과 부산으로 가는 것이 그의 휴가 패턴이다. 자연 그리워하는 이유는 ‘녹색갈증’ 때문 사람이 자연을 그리워하는 이유가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생물학과 교수 에드워드 윌슨은 모든 인류에게 본능적으로 ‘녹색갈증(바이오필리아)’이 있다고 말했다. ‘녹색갈증’이란 자연을 좋아하는 생명체의 본질적이고 유전적인 소양을 뜻한다. 자연을 좋아하는 것이 우리 유전자 속에 각인돼 있는 셈이다. 실제로 숲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003년 노르웨이와 스웨덴 연구진은 15분 동안 틀린 맞춤법을 찾는 과제를 참가자들에게 요구했다. 그리고 참가자를 둘로 나눠 한 집단에는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해안과 목장 사진을 보여주고 또 다른 집단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번잡한 도시 사진을 보여줬다. 동시에 평소 상태, 과제를 하면서 긴장한 상태, 그리고 사진을 본 이후 상태로 나눠 맥박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과제를 하며 긴장됐던 맥박은 도시보다 자연환경 사진을 본 집단에서 더 빨리 회복됐다. 심지어 평소상태보다도 편안해했다. 숲을 바라만 보는 것으로 마음이 안정된다는 이론을 증명한 셈이다. 숲 속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하기도 한다. 긴장, 분노, 우울 등의 부정적 기분상태는 줄어들고 활력은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도시 속 ‘숲세권’이 대세 자연을 갈망하는 인간의 본능 때문인지 도심에 사는 사람도 숲을 찾기 시작했다. 요즘 뜨는 주거 스타일은 ‘역세권’이 아닌 ‘숲세권’이다. 주택 선택 시 숲이나 공원 등이 주요 결정 요인이 되는 것이다. 희망 라이프스타일 1위가 자연친화형(37%)라는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도시숲이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는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이유로 수요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숲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성화 돼있다. 미 산림청에 따르면 뉴욕시의 경우 도시숲을 통한 초미세먼지 저감으로 사망률 감소, 병원비 절감 등 한해 한화로 약 69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도시숲 가꾸기를 적극 추진 중이다. 산림청은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을 15㎡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제보건기구(WTO)가 권장하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은 9㎡다. 하지만 2017년 기준, 서울은 4.38㎡, 경기 7.69㎡, 인천 8.23㎡ 등으로 국제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인당 기준면적 보다 낮다. 산림청은 “도시 숲은 4,516㏊에서 2027년까지 7,000㏊로, 명상숲은 현재 1,659개소에서 2,659개소로, 가로수는 4만2,552㎞에서 5만㎞로 확대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숲이 많아진다면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천보라 기자2019-07-23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다. 휴가를 맞아 피서객이 갈수록 늘어나는 요즘, 특히 공항은 폭염을 피해 해외 휴양지로떠나는 여행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여름휴가. 올해는 주님과의 관계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조금 특별한 휴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크리스천이 떠나면 좋은 여행지를 추천해본다. 느려서 아름다운 섬, 증도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섬,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에 위치한 증도다. 증도는 담양, 완도와 함께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섬이다. 빠른 게 미덕이고 미학인 도심과 달리, 느려서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증도는 크리스천에겐 '천국의 섬'으로 더 유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천국의 섬이라는 수식어답게 증도에는 유난히 교회에 다니는 주민들이 많다. 최근 기록에 따르면 주민의 90% 이상이 기독교인일 정도다. 증도는 '섬 교회의 어머니', '여자 사도 바울' 등으로 알려진 문준경 전도사(1891~1950)의 순교지로 잘 알려져 있다. 증도의 높은 복음화율도 문준경 전도사가 뿌린 씨앗이 맺은 열매다. 문준경 전도사는 신안군 역사 인문의 반열에 올라 있는 유일한 여성 인물이면서, 성결교단의 추앙을 받는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증도에는 2013년 3월 문준경 전도사 순교 63주기를 맞아 개관한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3층 규모의 기념관은 1층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과정, 2층 전도사로 활동하면서 남긴 발자취와 헌신적인 삶에 대한 기록, 3층 예배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증도에 가야 하는 이유는 이뿐만 아니다. 우리나라 최대 소금 생산지인 태평염전과 길이 4km, 폭 100m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우전해수욕장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우전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은 90여 개의 무인도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이밖에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를 비롯해 태평염생식물원, 한반도해송숲길, 갯벌생태전시관, 화도 노두길, 낙조전망대, 소금박물관, 소금동굴 등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증도의 큰 매력이다. 성직자로서의 사명을 몸소 실천하며 한평생 거룩한 삶을 살아온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느림의 미학이 존재하는 증도에서 문준경 전도사를 기억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은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오늘날의 크리스천에게 꼭 필요한 휴가로 손색이 없다. ▲추양하우스 전경.(사진제공=추양하우스) 설악산 자락에서쉬어가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설악산 자락, 영성을 회복하고 휴양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위치한 추양하우스다. 지난 1996년 건립된 추양하우스는 故 추양 한경직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머물던 곳이다. 추양하우스는 설악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4인실부터 6인실, 10인실, 14인실 룸이 준비돼있다. 수용인원이 6명까지 가능한 VIP룸에는 방 2개와 별도의 주방이 마련돼 있어 가족이 함께 찾아도 좋다. 추양하우스에는 세미나실과 식당, 텐트마을, 야외음악당 및 휴게공간 등이 구비돼있다. 특히 지하 600m에서 뽑아 올리는 맑은 천연 온수 온천탕은 추양하우스만의 자랑이다. 유황 성분이 함유된 수질은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은 물론 아토피 피부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한 목사의 역사박물관인 한경직 목사 기념관과 한 목사가 머물며 기도했던 평화통일기도원, 개울이 흐르는 산책로 및 한경직 목사 기도자리 순례길 등 시설이 마련돼 있다. 설악산과 속초8경 등 주변 관광지는 추양하우스를 찾는 이들에게 영성 회복과 더불어 힐링을 가져다줄 것이다.

하나은 기자2019-07-25

휴가철을 맞아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기내에서 지켜야 할 건강수칙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행기의 밀폐된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무르면 우리 몸도 건조해지거나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등 변화를 겪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내서 자외선 장기간 노출시 피부질환 유발 특히 기내에서 쐬는 자외선이 문제다. 대다수 사람은 비행기에서는 자외선 걱정을 하지 않지만, 비행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의 자외선은 지상보다 훨씬 강하다.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암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창은 닫고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또 기내의 압력과 건조한 공기로 피부 점막이 건조해져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눈 역시 기내에서는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것이 좋다.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낮은 습도와 온도는 피부 장벽 기능을 떨어뜨리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든다"며 "비행기를 탈 때 순한 세정제와 보습제를 준비해 사용하는 것이 좋고 지나친 화장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기압 차이가 발생해 순간적으로 귀가 먹먹해지거나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기압성 중이염'도 주의해야 한다. 기압성 중이염은 고도 차이로 고막 안쪽의 외이도와 중이강의 공기압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점막이 충혈되거나 귀를 찌르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현기증, 이명, 난청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압차가 오래가면 중이 점막에 부종이 생기고 고막 안쪽으로 물이나 고름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이 생길 수 있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이관의 길이가 짧아 중이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비행기 탑승 전 병원을 방문해 중이염이나 감기 등 검사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문석균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착륙 시 물이나 침을 삼키거나, 사탕을 먹거나 껌을 씹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 하품을 하거나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내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언가를 먹거나 삼키면 평소 닫혀 있던 이관이 자연스럽게 열리면서 기압차가 줄어든다"며 "귀마개를 하면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조절해 귀 통증을 감소시키고 외부 소음을 차단해 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선 기자2019-07-16

인천 영종도을왕산에서 채집된 반점날개집모기에서 뎅기열의 원인이 되는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질본은 이에지난 12일 조사지역 주변에서모기 1381마리를 채집해 긴급조사를 벌였으나 뎅기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질본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항공기를 통해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지닌 모기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실제로 해당 바이이러스는 유전자 분석 결과, 태국 환자와 모기에서 발견된것과 유사하다고 질본 측은 설명했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로 전파된다. 국내에는 흰줄숲모기가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감염사례는 없다.지난 6일까지 신고된 감염사례는총 90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다. 질본은 "반점날개집모기는 현재까지는 뎅기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규명되어 있지 않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분포가 적어 국내 환자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철저한 방제활동과 함께 모기감시, 환자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본은 또 최근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유행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 해당 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동남아시아 뎅기열 현황을 보면 필리핀은 가장 많은 9만2267명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베트남은 두배 이상 늘어난 8만1132명,싱가포르 5575명으로 332%나 급증했다. 동남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질본 홈페이지(http://해외감염병now.kr)나 모바일 홈페이지(http://m.cdc.go.kr)에서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긴 옷, 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회피용품과 상비약도 준비하면 좋다. 여행지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색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고 질본 측은 당부했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 동안 헌혈하면 안 된다.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질본 콜센터(☎1339)로 연락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천보라 기자2019-09-11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찾는 고향길에 설레는 마음이 크지만,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귀성·귀경족의 걱정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귀성·귀경길의 지루함,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먹거리, 볼거리 등 개성 있는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최근 또 다른 놀이공간으로 떠오르는 전국 각지 휴게소를 추천한다. 1960~1970년대로의 여행, 삼국유사군위휴게소 시원하게 뻗은 상주영천고속도로, 그곳에 가면 삼국유사군위휴게소가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6월 상주영천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휴게소는 상주영천고속도로 상주 방향 37km 지점에 있다. 동군위 IC와 신녕 IC 중간쯤 되는 곳이다. 휴게소의 테마는 '복고'다. 평범한 외관과 달리 휴게소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방문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1960~1970년대 분위기의 소품과 인테리어, 검정 교복을 맞춰 입은 매장 직원들이 과거로 돌아간 듯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장미다방이라는 커피 매장 앞에는 30~40년 전 다방에서 볼법한 인조가죽의 두툼한 소파가 놓였다. 다방 맞은편 벽면에는 <고교 얄개>, <웃고 사는 박서방> 등 옛날 영화 대형 포스터가 가득 채워져 있다. '대신상회'라고 부르는 편의점에는 쫀드기, 라면땅, 강냉이 등 예전 먹거리로 추억을 선사한다. 휴게소의 대표 먹거리는 '추억의 도시락&라면'이다. 보글보글 라면에 김치볶음, 멸치무침, 구운 소시지, 김, 달걀 프라이까지 담아낸 도시락을 보면 학창 시절 점심시간이 떠오른다. ▲덕평자연휴게소는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국내에서 가장 긴 101m 빛의 터널 '터널갤럭시101'의 모습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위, 덕평자연휴게소 덕평자연휴게소는 인천 남동구와 강원도 강릉시를 잇는 영동고속도로에 자리 잡았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위를 자랑하는 만큼 유명 음식점 수준의 푸드 코트와 전문 식당가, 다양한 브랜드가 모인 쇼핑몰을 기본으로 갖췄다. 휴게소의 먹거리는 단연 으뜸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덕평소고기국밥'은 2016년 한 해 동안 60만 그릇이 팔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리뉴얼한 메뉴 덕평왕돈가스는 바삭한 튀김옷 속 촉촉한 살코기로 전문점 못지않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먹거리뿐 아니다. 주차장 반대편에는 아름다운 중앙정원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강아지 파크를 지향하는 '달려라 코코(KoKo)', 각양각색 조명이 별처럼 빛나는 '별빛정원 우주', 국내에서 가장 긴 101m 빛의 터널 '터널갤럭시101' 등이 또 다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늘에서 본 시흥하늘휴게소 (사진제공=시흥하늘휴게소) 하늘에 떠 있는 휴식 공간, 시흥하늘휴게소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인 시흥하늘휴게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과 도리분기점 사이에 있다. 휴게소에서는 식당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반, 책 등 각종 쇼핑도 가능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휴게소의 'Bridge Square(브릿지스퀘어)'는 식사와 휴식, 쇼핑이 가능한 공간이다. 브릿지스퀘어는 일산 방향(부천·김포·일산 방면)과 판교 방향(평촌·판교·구리 방면)으로 나뉜다. 일산 방향에서는 지상 1층, 판교 방향에서는 지하 1층으로 입장한다. 층별로 살펴보면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델리와 편의점, 패스트푸드 2층에는 쇼핑과 카페, 델리, 약국, 수유실 등이 있다. 또 소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 중이다. 3층에는 푸드코트와 전문식당가, VR 게임캠프 등이 있다. 특히 휴게소의 자랑 중 하나는 깨끗하고 편리한 화장실이다. 화장실 입구에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시스템'을 설치해 화장실 사용 상황을 모니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세면대에는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치카치카존'과 온 가족 또는 장애인을 위해 '가족사랑 화장실'도 따로 마련돼있다.

하나은 기자2019-08-22

107년 전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다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잔해가 급속히 부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테리아, 염준, 심해 조류 등 복합적 영향 타이태닉호가 가라앉아 있는 북대서양의 심해에 직접 들어가 잔해를 살핀 다국적 탐사팀은 선체에서 빠른 속도의 부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가디언과 BBC는 밝혔다. 이들은 이달 초 길이 4.6m, 높이 3.7m 크기의 잠수정을 타고 3천800m 아래 해저로 5차례 내려가 타이태닉호의 상태를 살피고, 선체의 모습을 사상 처음으로 4K 고해상 영상에 담았다. 타이태닉호의 잔해에 탐사팀이 직접 바다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5년 이래 14년 만이다. 탐사팀이 확인한 바로는 특히 선원용 선실이 위치한 우현 쪽의 부식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탐사에 참여한 역사학자 파크스 스티븐슨은 특히 선장용 객실의 일부는 완전히 부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태닉호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인 선장의 욕조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며 "그쪽의 갑판 전체가 붕괴하면서 호화로운 개인용 선실도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급격한 부식 현상에는 금속을 분해하는 박테리아, 바닷물의 염분, 심해 조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섭씨 1도에 불과한 차가운 수온에 압력도 어마어마한 깊이 4천m에 달하는 심해는 웬만한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철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타이태닉호의 잔해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5천t에 이르는 선체를 왕성하게 먹어 치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테리아에 의해 녹슨 타이태닉호의 선체는 궁극적으로는 고운 가루로 변해 해류에 떠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2019-08-08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을 찾아가 지식과 교훈을 얻고 나름의 의미도 찾을 수 있는 여행 방법이 있다. 기독교 역사도 배우고 뭉클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기독교 유적지를 방문해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 GOOD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더 로드(The Road)'는 신앙 유산과 흔적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GOODTV '더 로드'와 함께 주말이나 휴가철 온 가족이 가 보면 좋을 기독유적지 세 곳을 소개한다. 밀알 된 지식인의 발자취 '최용신 기념관' 경기도 안산에 자리한 '최용신 기념관'에서는 작가심훈의소설 <상록수>의실제 모델인최용신의삶과정신을만날수있다. 일제의 수탈로 피폐해진'농촌 살리기'와 '자립'을강조한 최용신 선생은 기독교인이자 농촌계몽운동에 힘썼던 인물이다. 그는 '내 몸뚱이는 샘골과 조선을 위한 것이다'고 고백하며 강습소를 마련했다. 아이들, 부녀자에게 중등교육을 가르치다 과로로 26세에 생을 마감했다. 기념관에는 유언장과 건국훈장, 소설 상록수 초판본(1936년) 등 남다른 사명과 애국정신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에 가면 1934년 최용신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향나무와 마을주민과 함께 세운 '샘골강습소' 복원 건물도 볼 수 있다. 체험전시장에서는 '최용신 선생님 찾기' 게임, 영상 시청 등 최용신 선생의 삶과 정신을 체험하며 느낄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데일리굿뉴스 학살로 죽어간 비극의 흔적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 경기도 화성에 있는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는 화성지역 독립운동과 제암·고주리 학살 사건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제암리 학살사건은 1919년 4월 15일 일본군이3·1만세운동의 보복으로 화성시제암리주민들을교회로몰아넣고불을질러집단학살한 사건이다. 순국기념관에서는 화성지역 독립운동과 학살 사건 당시 역사자료들, 23인 순국묘지, 일제의 만행을 외국에 알렸던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 동상 등 여러 유적을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복원된 소래교회ⓒ데일리굿뉴스 한국인들이 세운 최초 자생 교회 '소래교회' 경기도 용인 인근으로 휴가나 나들이를 떠날 계획이라면 특별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소래교회를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다. 소래교회는 1895년 황해도 송천리(松川里)에 서상륜·서경조 형제가 교인들과 함께 건축한 기와집 여덟 칸 짜리 예배당이다. 한국 최초의 자생(自生)교회로, 순수하게 한국인들의 의지로 세워졌다. 현재 총신대 양지캠퍼스에 복원돼있다. 소래교회를 방문한다면 '교회 구조'에 주목해봐야 한다. 유교문화가 강했던 우리나라에서 남녀가 한 곳에서 같이 예배할 수 있게 한 신앙 선조들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 한글 성경을 번역한 서상륜, 그의 형제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7인 목사 중 한 명인 서경조, 한국 개신교의 수용과 전파에 큰 역할을 해 '조선의 마게도냐인'으로 불리는 이수정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하나은 기자2019-07-30

경북 동해안에 내년부터 애견 해수욕장이 생긴다. 내년 여름 문 열어···"관광객 유치 위해 조성" 경북도는 내년 피서철인 7월 말부터 한 달 정도 동해안 해수욕장에 반려견과 함께 출입하는 애견 해수욕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해안 4개 시·군과 협의한 결과 기초단체 1곳이 희망해 해당 지역 해수욕장 1곳의 상인연합회와 협의를 마무리했다. 도는 2013년 강원 강릉시가 직접 애견 전용 해변을 만들었으나 피서객과 지역 주민 반대로 1년 만에 폐지된 점을 고려해 행정기관이 아닌 상인연합회 주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애견 해수욕장은 강원도 양양에서 공유수면 사용허가를 받아 사설로 운영하는 곳이 유일하다. 도는 백사장 100m 정도에 애견 해수욕장을 설치하고 도비를 지원해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마련한 뒤 내년 여름 문을 열 예정이다. 별도 입장료 기준과 금액, 세부 운영 규정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해수욕장과 풀빌라, 주변 관광지 등을 묶은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의 애견 관광상품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머무르며 소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내 해수욕장에서는 관련 법과 시·군 관리 운영 조례상 애완견 출입 제한사항이 없어 통제하지 않고 있으나 다수 이용객이 불편을 호소하면 안전요원이 주인에게 주의를 부탁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부산이나 강원 해수욕장보다 이름과 접근성이 떨어져 새로운 유인책이 없으면 관광객 유치가 쉽지 않다고 보고 해수욕장 특화사업을 추진한다"며 "애견 해수욕장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 기자2019-07-16

과잉관광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른바 오버투어리즘이 문제로 대두되면서 각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관광세 내세요' 오버투어리즘이란 지나치게 많다는 ‘Over’와 관광을 뜻하는 ‘Tourism’이 결합된 말이다.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게 되면 생태계 파괴, 교통대란, 주거난, 소음 공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급기야 원주민이 관광객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난다.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유명 관광 도시들은 대책을 내놓고 있다. ‘Tourism kills the city’는 연간 3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관광객을 줄이기 위해 만든 슬로건이다. 주민들의 반발에 바르셀로나는 정부가 나서 문제를 해결했다. 2015년 공무원, 학교,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관광위원회를 만든 것이다. 또한 숙박비를 통해 ‘관광세’를 걷어 지역을 유지, 관리하는 데 사용한다. 관광 버스의 도심지 진입을 제한하고 신규 숙박업소의 허가를 중단했다. 최근엔 시민들이 주로 장을 보는 시간대에 시장 내 관광객 출입을 통제했다. 화이트 비치로 유명한 보라카이 섬은 아예 출입을 금하고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2017년 4월부터 6개월간 섬을 폐쇄하고 하수관 등 사회기반시설을 보강했다. 재개장 이후에도 여행객 숫자를 제한하고 해변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오버투어리즘 덮친 대한민국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제주도의 경우 저가항공이 활성화 된 이후 지난 10년 간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08년 582만 명이었던 관광객이 지난해 1,431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생활 쓰레기 발생량도 2007년 595t에서 2017년 1,312t으로 늘었다. 쓰레기가 수용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며 각종 환경 문제가 불거졌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제주도 내에서는 여러 대책이 논의됐다. 대표적으로 ‘환경 보전 기여금’ 제도 도입이 검토 중이다. 숙박 시 하루 1,500원, 렌터카는 하루 5,000원의 환경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관광객 수를 줄이는 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환경세를 걷더라도 지나치게 큰 액수를 부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들끓는 관광객으로 지난해 7월부터 ‘관광허용시간제’가 시행된 서울 북촌한옥마을도 상황은 같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광이 허용되고 일요일은 휴일로 관광을 금지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제성이 없다 보니 시간 외 관광을 못하도록 규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질적으로 지역민들에게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민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이 상품을 소비하는 방법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광지도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라고 인식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시민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신규 기자2019-07-11

한 세기에 이르는 기간동안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 된 휴전선 주변의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는 우리 민족사의 비극의 현장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환경적 측면에서는 생태계의 보고로 존재하는 지역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남북의 관계자 대치관계에서 화해무드가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DMZ의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앙정부기구인 문화재청은 지자체인 경기도, 강원도와 함께 지난 7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정부와 해당 지자체인 경기·강원도는 DMZ를 남북 화해와 평화 상징으로 탈바꿈을 모색하는 한편 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 목소리로 오랜 분단의 상처로 인한 고통과 죽음과 비극의 땅인 DMZ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분단의 상징이 평화와 희망과 인권의 상징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DMZ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가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흐를 때 힘을 합쳐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남북협의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남측 대표기관으로서 대북 협의를 주관하고, DMZ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측 참여와 성과 도출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화재청은 우선 이달 안에 실무협의체를 꾸려 첫 회의를 열고, 세 기관은 연말까지 DMZ와 접경 지역 문화재를 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이 지난 3월 출범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지자체가 공동 개최해 DMZ 문화재의 종합적 보존관리 방안을 만들고, 관련 특별법 제정과 국제 심포지엄 개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비무장지대(사진출처=연합뉴스) 현재 DMZ는 한국전쟁 이후 인간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멸종위기종 100여 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계가 잘 보존됐다는 점에서 자연유산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후삼국 시대 궁예가 10세기 초반 강원도 철원에 세운 계획도시인 태봉국 철원성과 한국전쟁 상흔이 남은 전쟁유산이 있어 문화유산 등재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국방부, 통일부 등 유관 부처와도 협의해 비무장지대 남북 공동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은 기자2019-07-02

여름 휴가 명소로 알려진 부산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1일 부산지역 공설 해수욕장 7곳이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지난달 1일 부분 개장했던 해운대, 송도, 송정해수욕장은 전 구간 개방했고 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해수욕장도 문을 열었다. 부산 바다 즐기는 방법은? 올해 해변에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대표적으로 내달 2일부터 5일간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 해수욕장에서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대규모 살수시설과 버블폼, 인공 풀장을 활용한 개막 파티와 축하 불꽃놀이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2일 시작한다. 도심에서 물총 싸움을 벌이는 '물의 난장', 장애인 한바다 축제, 외국 DJ들이 펼치는 디제잉 경연대회 'BeFM Expat DJ Contest', 2019 나이트 레이스인 부산, 광안리 댄스파티, 부산 청소년 바다 축제 등도 열린다. 백사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해운대 비치시네마 ‘해비시’ 극장도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다채로운 문화가 있는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이벤트다. 지난달 8일 영화 ‘코코’가 상영됐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선착순 100명을 모집했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에어 소파와 돗자리, 팝콘 등이 제공된다. 사전 신청자가 아니더라도 주민,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해비시’는 이달 20일과 9월 21일에 두 차례 더열린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올해부터 ‘해운대 해변 라디오’와 같은 콘셉트로 ‘찾아가는 해변 라디오’가 처음 운영된다. 송정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들이 함께 천체관측 과학체험 부스, 천체사진전 등을 즐길 수 있는 '송정해수욕장 별, 바다 축제'는 이달 14∼16일 열린다. 일광해수욕장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17회 일광 낭만 가요제’를 연다. 한편부산 7개 해수욕장의 폐장은 오는8월 31일이다.

최로이 기자2019-06-19

더워지는 날씨에 지치다가도 여름 휴가를 생각하면 힘이 난다. 야놀자와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선호하는 여행지는 제주도가 37.8%로 1위인 가운데강원도와 부산·울산·경남이 뒤따랐다. 인기 여행지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자칫 식상할 수도 있다. 조금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인기 여행지 속 숨은 관광지' 3곳을 참고하길 바란다. 1년 중 단 열흘, 제주 거문오름 '용암길'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인기 있는 대표적 여행지다. 신혼여행과 수학여행으로도 많이 찾기 때문에 상당 수가 한번 쯤은 가봤겠지만 시기와 코스에 따라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특히 '용암길'은 제주도 여행에 통달한 사람도 체험하지 못했을 수 있다. 용암길은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숨은 관광지' 중 하나로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있다. 거문오름은 다른 오름과 달리 예약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그나마 분화구와 봉우리를 순환하는 '태극길'은 평소 예약이 가능하지만 용암길은 1년에 딱 열흘간만 개방한다.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약 5km로 구성된 용암길 코스는 돌아보는 데 3시간 정도 걸린다. 해발 약 350m로 비교적 평탄한 길이지만 곳곳의 온도와 습도가 달라 덥다가도 서늘해지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나무와 덩굴식물, 암석이 뒤섞여 우거진 '곶자왈'로 이뤄져 제주의 독특한 생태를 볼 수 있다. 올해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진행되는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용암길을 걸을 수 있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2008년 시작한 행사로 이 기간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방문하면 예약 없이 무료로 거문오름을 돌아볼 수 있다. ▲65년만에열린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65년 만에 열린 해안길,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여름휴가에 태백산맥과 동해바다가 있는 강원도를 빼놓을 수 없다. 서핑의 성지 양양, 고지대에 펼쳐진 넓은 초원을 볼 수 있는 평창, 해돋이 명소 강릉 등 내로라하는 여행지가 많지만 이번 여름에는 속초를 추천한다. 속초는 설악산부터 청초호와 영랑호, 아바이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를 자랑하지만 아름다운 해안길이 65년간 감춰져 있었다. 속초해수욕장부터 외옹치항까지 이어지는 '바다향기로' 얘기다. 바다향기로는 한국전쟁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외옹치 해안이 2018년 4월 12일 개방되면서 완전한 모습을 갖췄다. 절반에 해당하는 속초해수욕장 구간은 2017년 6월에 먼저 조성됐다. 바다향기로는 짧은 거리와 완만한 경사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암석관찰길, 안보체험길, 하늘데크길, 대나무명상길로 이어지는 외옹치 구간은 890m로 왕복 40분 정도면 다양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세워졌던 철책 사이에 비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안보체험길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연꽃이가득한 회야댐생태습지 (사진제공=회야정수사업소) 3,800명의 특권, 울산 '회야댐생태습지' 정유, 자동차, 중공업 등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에는 숨겨진 비경이 있다. 1년 중 연꽃이 만발하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딱 한 달만 개방하는 회야댐생태습지다. 이곳도 용암길과 함께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숨은 관광지' 중 하나로 상수원보호구역에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방문이 제한된다. 회야댐생태습지는 배출원이 불분명한 비점오염원을 친환경적으로 걸러내기 위해 2003년부터 조성됐다. 사람 손길을 떠난 10년동안 인공의 흔적을 지우며 연과 갈대, 부들이 가득해지고 고라니와 수달이 뛰노는 아름다운 습지는 2012년 처음 개방됐다. 하루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회야댐생태습지 탐방은 지난해까지 탐방 인원을 채우지 못한 날이 없었다. 올해는 뜨거운 인기에 탐방 기간을 일주일 늘려 7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38일간 진행된다. 탐방 신청은 7월 10일부터 전화나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water.ulsan.g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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