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기자2019-08-08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을 찾아가 지식과 교훈을 얻고 나름의 의미도 찾을 수 있는 여행 방법이 있다. 기독교 역사도 배우고 뭉클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기독교 유적지를 방문해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 GOOD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더 로드(The Road)'는 신앙 유산과 흔적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GOODTV '더 로드'와 함께 주말이나 휴가철 온 가족이 가 보면 좋을 기독유적지 세 곳을 소개한다. 밀알 된 지식인의 발자취 '최용신 기념관' 경기도 안산에 자리한 '최용신 기념관'에서는 작가심훈의소설 <상록수>의실제 모델인최용신의삶과정신을만날수있다. 일제의 수탈로 피폐해진'농촌 살리기'와 '자립'을강조한 최용신 선생은 기독교인이자 농촌계몽운동에 힘썼던 인물이다. 그는 '내 몸뚱이는 샘골과 조선을 위한 것이다'고 고백하며 강습소를 마련했다. 아이들, 부녀자에게 중등교육을 가르치다 과로로 26세에 생을 마감했다. 기념관에는 유언장과 건국훈장, 소설 상록수 초판본(1936년) 등 남다른 사명과 애국정신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에 가면 1934년 최용신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향나무와 마을주민과 함께 세운 '샘골강습소' 복원 건물도 볼 수 있다. 체험전시장에서는 '최용신 선생님 찾기' 게임, 영상 시청 등 최용신 선생의 삶과 정신을 체험하며 느낄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데일리굿뉴스 학살로 죽어간 비극의 흔적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 경기도 화성에 있는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는 화성지역 독립운동과 제암·고주리 학살 사건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제암리 학살사건은 1919년 4월 15일 일본군이3·1만세운동의 보복으로 화성시제암리주민들을교회로몰아넣고불을질러집단학살한 사건이다. 순국기념관에서는 화성지역 독립운동과 학살 사건 당시 역사자료들, 23인 순국묘지, 일제의 만행을 외국에 알렸던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 동상 등 여러 유적을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복원된 소래교회ⓒ데일리굿뉴스 한국인들이 세운 최초 자생 교회 '소래교회' 경기도 용인 인근으로 휴가나 나들이를 떠날 계획이라면 특별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소래교회를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다. 소래교회는 1895년 황해도 송천리(松川里)에 서상륜·서경조 형제가 교인들과 함께 건축한 기와집 여덟 칸 짜리 예배당이다. 한국 최초의 자생(自生)교회로, 순수하게 한국인들의 의지로 세워졌다. 현재 총신대 양지캠퍼스에 복원돼있다. 소래교회를 방문한다면 '교회 구조'에 주목해봐야 한다. 유교문화가 강했던 우리나라에서 남녀가 한 곳에서 같이 예배할 수 있게 한 신앙 선조들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 한글 성경을 번역한 서상륜, 그의 형제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7인 목사 중 한 명인 서경조, 한국 개신교의 수용과 전파에 큰 역할을 해 '조선의 마게도냐인'으로 불리는 이수정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차진환 기자2020-04-12

약 3400만 년 전에 아프리카 대륙에 살던 고대 원숭이 무리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뗏목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 1천400㎞이상 떨어져 있던 남미대륙에 도착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고고학자들은 페루 아마존 유역에서 발굴된 원숭이 어금니 화석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따르면 이 대학 켁(Keck) 의학부 에릭 세이퍼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페루 동북부의 아마존강 원류인 우카얄리강 인근에서 발견된 고대 원숭이 이빨 화석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 고대 원숭이는 멸종한 아프리카 원숭이 '파라피테시드'(parapithecid)과(科)의 한 종(種)으로 '우카얄리피테쿠스 페르디타'(Ucayalipithecus perdita)라는 학명이 부여됐다. 우카얄리는 이빨 화석이 발굴된 강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피테쿠스와 페르디타는 라틴어로 각각 원숭이와 잃어버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U.페르디타의 어금니 화석이 신세계원숭이(광비원류)와 설치류인 카비오모르프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건너 남미에 도착한 세 번째 종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U.페르디타 어금니 화석.(사진제공=연합뉴스) 연구팀은 어금니 화석이 발견된 곳이 올리고세(3400만~2300만 년 전) 지층이라는 점과 이집트에서 발굴된 근연종인 파라피테시드 화석과의 유사점 등을 근거로 U.페르디타가 약 3400만년 전에 대서양을 건넌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질시대가 에오세에서 올리고세로 전환될 때 남극대륙의 빙상이 늘어나며 해수면이 낮아지고 바다 폭이 좁아져 U.페르디타가 대서양을 건너기가 수월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폭풍으로 해안가를 덮고 있던 나무와 풀이 뒤섞인 '식생'(vegetation)이 떨어져 나오면서 섬처럼 자연 뗏목을 만든 것으로 추정했다. 세이퍼트 교수는 CNN과의 회견에서 "극도로 어렵기는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작은 포유류가 물과 먹이를 덜 필요로 해 큰 동물보다는 유리하다"면서 "화석 기록상 강이나 바다를 건너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종 확산 사례 대부분이 작은 동물과 관련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2019-09-11

우리나라의 큰 명절 추석은 가족, 친지를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연휴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거나 가족과 국내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 한 기독 유적지가 있다. 가족과 함께 주변 관광지도 방문하면서 복음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 기독 유적지를 소개한다. ■ 전라남도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 순천만과 민속마을 등 여행지로 인기 있는 순천은 호남 기독교 100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순천시 매곡동에 2004년 개관한 기독교역사박물관은 미국 출신 선교사 휴 린턴 부부가 결핵환자를 위해 세운 순천기독진료소 건물 2,3층에 있다. 한국 근대 생활상과 전남 동부 지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실에서는 기독교 선교활동 사진 300여 점과 고종황제가 선교사에게 하사한 부채, 성경책을 비롯해 외국선교사가 사용했던 타자기 등 생활도구 6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선교사들의 희생과 교회개척 이야기, 기독교가 근대 교육과 의료에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마당에는 호남에서 활동한 선교사의 기념비와 순교·순직한 성도들의 추모비가 있다. 매주 일요일과 추석 당일에는 열지 않으니 이를 피해서 가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창조의 섭리를 묵상할 수 있는 ‘제주 기독교 순례길’(사진=비짓제주VISITJEJU) ■ 제주 기독교 순례길 5개 코스로 짜여진 ‘제주순례길’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곳곳마다 남아있는 복음의 흔적을 함께 만나기에 제격이다. 제주순례길은 척박한 불모지였던 제주에 뿌려진 복음 전파 흔적을 따라 묵상하며 걷는 길이다. 제주 출신 최초의 목사 이도종, 제주 선교 개척자 이기풍 목사 등 선조들의 삶과 복음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제1코스 ‘순종의 길’(14.2km)은 제주 최초의 교회 금성교회-순교자 이도종 목사와 순국지사 조봉호 선생의 생가-첫 기도처-한림해안길-일제강점기와 4·3사건 수난 현장이었던 한림교회와 협재교회로 이뤄져 있다. 제2코스 ‘순교의 길’(23km), 제3코스 ‘사명의 길’(21.4km), 제4코스 ‘화해의 길’(11.3km)에서는 이도종 목사가 사역했던 고산교회, 조수교회, 대정교회와 순교터, 조남수 목사 공덕 비 등을 볼 수 있다. 작년 개통된 제5코스 ‘은혜의 길’(8km)은 제주성내교회-제주YMCA-관덕정-이기풍목사 산지포구-제주영락교회-순국지사 조봉호 기념비까지 이어진다. 스마트폰으로 안내판의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유적의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부산 만세운동의 시발점,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된 ‘일신여학교’(사진=한국기독교회사) ■ 부산 초량교회·일신여학교·일신기독병원 조선 복음화의 첫 기착지로 불리는 부산에는 역사적인 가치가 뛰어난 유적지가 많다. 언더우드, 아펜젤러, 알렌, 맥켄지 등 초기 해외 선교사들이 첫 발을 디딘 곳이기 때문이다. 부산에 있는 유적지를 둘러보면 선교사들의 진한 헌신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부산시 동구 초량1동에 위치한 초량교회는 1892년 미국 북장로교 베어드 선교사가 세운 교회로 6·25 전쟁 중 피난 동포를 섬기며 부산지역 선교의 구심점이 된 장소다. 주기철 목사가 5년간 시무했던 곳이기도 하다. 교회 역사관에서 120년 넘는 세월의 역사적인 유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 동구 좌천동에 있는 일신여학교는 호주 선교사들이 설립한 학교다. 1919년 학생과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3·1운동을 전개했던 곳으로 부산·경남지역 만세운동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맞은편에는 120년 이상 역사를 이어온 부산진교회가 있다. 부산일신여학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일신기독병원이 있다. 1952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시기 호주 멕켄지 선교사의 두 딸 헬렌(매혜란)과 캐더린(매혜영)이 산모와 영아, 고아들을 위해 세웠다. 단일병원 중 가장 많은 출생아(약 30만 명)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병원 내 맥켄지 역사관을 둘러볼 수 있는데 사전에 연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차진환 기자2020-04-12

약 3400만 년 전에 아프리카 대륙에 살던 고대 원숭이 무리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뗏목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 1천400㎞이상 떨어져 있던 남미대륙에 도착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고고학자들은 페루 아마존 유역에서 발굴된 원숭이 어금니 화석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따르면 이 대학 켁(Keck) 의학부 에릭 세이퍼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페루 동북부의 아마존강 원류인 우카얄리강 인근에서 발견된 고대 원숭이 이빨 화석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 고대 원숭이는 멸종한 아프리카 원숭이 '파라피테시드'(parapithecid)과(科)의 한 종(種)으로 '우카얄리피테쿠스 페르디타'(Ucayalipithecus perdita)라는 학명이 부여됐다. 우카얄리는 이빨 화석이 발굴된 강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피테쿠스와 페르디타는 라틴어로 각각 원숭이와 잃어버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U.페르디타의 어금니 화석이 신세계원숭이(광비원류)와 설치류인 카비오모르프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건너 남미에 도착한 세 번째 종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U.페르디타 어금니 화석.(사진제공=연합뉴스) 연구팀은 어금니 화석이 발견된 곳이 올리고세(3400만~2300만 년 전) 지층이라는 점과 이집트에서 발굴된 근연종인 파라피테시드 화석과의 유사점 등을 근거로 U.페르디타가 약 3400만년 전에 대서양을 건넌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질시대가 에오세에서 올리고세로 전환될 때 남극대륙의 빙상이 늘어나며 해수면이 낮아지고 바다 폭이 좁아져 U.페르디타가 대서양을 건너기가 수월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폭풍으로 해안가를 덮고 있던 나무와 풀이 뒤섞인 '식생'(vegetation)이 떨어져 나오면서 섬처럼 자연 뗏목을 만든 것으로 추정했다. 세이퍼트 교수는 CNN과의 회견에서 "극도로 어렵기는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작은 포유류가 물과 먹이를 덜 필요로 해 큰 동물보다는 유리하다"면서 "화석 기록상 강이나 바다를 건너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종 확산 사례 대부분이 작은 동물과 관련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보라 기자2020-02-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지역 관광지가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이 성수기인 온천 등 휴양지는 예년보다 방문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북 울진의 한 온천에는 요즘 외지 손님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물이 깨끗하기로 소문난 온천은 해마다 이맘때면 대구와 경북은 물론 수도권 등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청도의 한 온천에도 약 2주 전부터 눈에 띄게 이용객들의 줄었다. 예년 이맘때 하루 1,000명가량의 이용객이 찾았지만 요즘 5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온천 관계자는 "겨울이 온천 성수기인데 갑작스럽게 손님이 줄어들어 가슴이 답답하다"며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4일 하루 경주 5곳과 영덕 2곳을 비롯해 안동, 문경, 경산, 울진 각 1곳 등 관광지 11곳의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2만 1,1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11곳의 하루 평균 방문객 4만 7,468명과 비교하면 55.5% 감소한 수치다. 특히 경주 관광지 5곳의 방문객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85.1% △동궁과 월지 77.6% △경주월드 76.1%, △대릉원 70.5% △불국사 40.3% 순이었다. 이 밖에 △울진 덕구온천 72.2% △경산 갓바위 77.7% △문경새재도립공원 69.2% △안동 하회마을 35.0% 등 다른 지역 방문객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관광공사 관계자는 "1월 중순까지만 해도 따뜻한 겨울 날씨에 관광객이 지역 휴양지 등을 꾸준히 찾았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천보라 기자2020-01-22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의 극심한 지·정체가 예상되면서, 고속도로에서 오랜 시간 보내야 하는 귀성·귀경족의 걱정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휴게소들이 다양한 먹거리·볼거리 등을 제공하며 또 하나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가 보이는 '옥계휴게소' 동해선 옥계휴게소(속초 방향)는 동해의 푸르름과 반짝이는 모래사장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휴게소 곳곳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옥계휴게소는 최근 SBS <맛남의 광장>을 통해 관광지보다 더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됐다. 옥계휴게소의 가장 큰 매력은 동해가 보이는 전망이다. 특히 동해와 백사장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만들 수 있는 전망대는 유명 포토스팟이다. 전국 195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이용객이 뽑은 사진명소 2위로 선정될 정도다. 다양한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맛남의 광장>에서 판매한 홍게라면은 옥계휴게소의 시그니처 메뉴가 됐다. 강원도 특산물인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국물이 진하고 얼큰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래기와 양념장의 조화가 일품인 시래기 돌솥밥도 추천한다. ▲망향휴게소 유관순 테마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먹고 즐길 수 있는 '망향휴게소' 휴게소의 소울 푸드 '호두과자'. 경부선 망향휴게소(부산 방향)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인정한 최고의 호두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 가시오가피를 넣어 진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명품 닭개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195개 휴게소를 대상으로 평가한 '2019년 전국 휴게소 대표 명품 음식'(EX-FOOD) 선발 경진대회’에서 협회장상을 받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망향휴게소가 안성맞춤인 곳이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휴게소의 열린미술관에서 조형물 등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시간. 특히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재현한 조형물은 아이들과 방문한 이용객들이 둘러보면 좋다. 이와 함께 망향휴게소 구석구석 인생샷을 만들어줄 포토존은 방문 이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용객들이 뽑은 휴게소 사진명소 1위로 선정된 만큼, 가족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한다. ▲'2019 EX-FOOD'에 선정된 호남선 이서휴게소 명품꼬마비빔밥(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작아도 알찬 '이서휴게소' 호남선 이서휴게소(순천 방향)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휴게소다. 외관상 규모는 작아 보이지만, 수면실을 비롯해 샤워실, 세탁실, 수유실 등 도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귀성·귀경족에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전라도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든 먹거리는 이용객들의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대표 메뉴로는 생면으로 끓인 라면과 전주비빔밥, 명품애호박국밥이다. 또 '2019 EX-FOOD'에선정된 명품꼬마비빔밥은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메뉴다. 이와 함께 휴게소 인근 이서면 은교리 앵곡마을을 배경으로 한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주제로 조성된 포토존도 인기가 높다.

천보라 기자2019-09-11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찾는 고향길에 설레는 마음이 크지만,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귀성·귀경족의 걱정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귀성·귀경길의 지루함,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먹거리, 볼거리 등 개성 있는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최근 또 다른 놀이공간으로 떠오르는 전국 각지 휴게소를 추천한다. 1960~1970년대로의 여행, 삼국유사군위휴게소 시원하게 뻗은 상주영천고속도로, 그곳에 가면 삼국유사군위휴게소가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6월 상주영천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휴게소는 상주영천고속도로 상주 방향 37km 지점에 있다. 동군위 IC와 신녕 IC 중간쯤 되는 곳이다. 휴게소의 테마는 '복고'다. 평범한 외관과 달리 휴게소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방문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1960~1970년대 분위기의 소품과 인테리어, 검정 교복을 맞춰 입은 매장 직원들이 과거로 돌아간 듯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장미다방이라는 커피 매장 앞에는 30~40년 전 다방에서 볼법한 인조가죽의 두툼한 소파가 놓였다. 다방 맞은편 벽면에는 <고교 얄개>, <웃고 사는 박서방> 등 옛날 영화 대형 포스터가 가득 채워져 있다. '대신상회'라고 부르는 편의점에는 쫀드기, 라면땅, 강냉이 등 예전 먹거리로 추억을 선사한다. 휴게소의 대표 먹거리는 '추억의 도시락&라면'이다. 보글보글 라면에 김치볶음, 멸치무침, 구운 소시지, 김, 달걀 프라이까지 담아낸 도시락을 보면 학창 시절 점심시간이 떠오른다. ▲덕평자연휴게소는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국내에서 가장 긴 101m 빛의 터널 '터널갤럭시101'의 모습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위, 덕평자연휴게소 덕평자연휴게소는 인천 남동구와 강원도 강릉시를 잇는 영동고속도로에 자리 잡았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위를 자랑하는 만큼 유명 음식점 수준의 푸드 코트와 전문 식당가, 다양한 브랜드가 모인 쇼핑몰을 기본으로 갖췄다. 휴게소의 먹거리는 단연 으뜸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덕평소고기국밥'은 2016년 한 해 동안 60만 그릇이 팔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리뉴얼한 메뉴 덕평왕돈가스는 바삭한 튀김옷 속 촉촉한 살코기로 전문점 못지않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먹거리뿐 아니다. 주차장 반대편에는 아름다운 중앙정원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강아지 파크를 지향하는 '달려라 코코(KoKo)', 각양각색 조명이 별처럼 빛나는 '별빛정원 우주', 국내에서 가장 긴 101m 빛의 터널 '터널갤럭시101' 등이 또 다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늘에서 본 시흥하늘휴게소 (사진제공=시흥하늘휴게소) 하늘에 떠 있는 휴식 공간, 시흥하늘휴게소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인 시흥하늘휴게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과 도리분기점 사이에 있다. 휴게소에서는 식당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반, 책 등 각종 쇼핑도 가능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휴게소의 'Bridge Square(브릿지스퀘어)'는 식사와 휴식, 쇼핑이 가능한 공간이다. 브릿지스퀘어는 일산 방향(부천·김포·일산 방면)과 판교 방향(평촌·판교·구리 방면)으로 나뉜다. 일산 방향에서는 지상 1층, 판교 방향에서는 지하 1층으로 입장한다. 층별로 살펴보면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델리와 편의점, 패스트푸드 2층에는 쇼핑과 카페, 델리, 약국, 수유실 등이 있다. 또 소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 중이다. 3층에는 푸드코트와 전문식당가, VR 게임캠프 등이 있다. 특히 휴게소의 자랑 중 하나는 깨끗하고 편리한 화장실이다. 화장실 입구에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시스템'을 설치해 화장실 사용 상황을 모니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세면대에는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치카치카존'과 온 가족 또는 장애인을 위해 '가족사랑 화장실'도 따로 마련돼있다.

하나은 기자2019-08-22

107년 전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다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잔해가 급속히 부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테리아, 염준, 심해 조류 등 복합적 영향 타이태닉호가 가라앉아 있는 북대서양의 심해에 직접 들어가 잔해를 살핀 다국적 탐사팀은 선체에서 빠른 속도의 부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가디언과 BBC는 밝혔다. 이들은 이달 초 길이 4.6m, 높이 3.7m 크기의 잠수정을 타고 3천800m 아래 해저로 5차례 내려가 타이태닉호의 상태를 살피고, 선체의 모습을 사상 처음으로 4K 고해상 영상에 담았다. 타이태닉호의 잔해에 탐사팀이 직접 바다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5년 이래 14년 만이다. 탐사팀이 확인한 바로는 특히 선원용 선실이 위치한 우현 쪽의 부식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탐사에 참여한 역사학자 파크스 스티븐슨은 특히 선장용 객실의 일부는 완전히 부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태닉호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인 선장의 욕조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며 "그쪽의 갑판 전체가 붕괴하면서 호화로운 개인용 선실도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급격한 부식 현상에는 금속을 분해하는 박테리아, 바닷물의 염분, 심해 조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섭씨 1도에 불과한 차가운 수온에 압력도 어마어마한 깊이 4천m에 달하는 심해는 웬만한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철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타이태닉호의 잔해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5천t에 이르는 선체를 왕성하게 먹어 치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테리아에 의해 녹슨 타이태닉호의 선체는 궁극적으로는 고운 가루로 변해 해류에 떠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2019-08-08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을 찾아가 지식과 교훈을 얻고 나름의 의미도 찾을 수 있는 여행 방법이 있다. 기독교 역사도 배우고 뭉클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기독교 유적지를 방문해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 GOOD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더 로드(The Road)'는 신앙 유산과 흔적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GOODTV '더 로드'와 함께 주말이나 휴가철 온 가족이 가 보면 좋을 기독유적지 세 곳을 소개한다. 밀알 된 지식인의 발자취 '최용신 기념관' 경기도 안산에 자리한 '최용신 기념관'에서는 작가심훈의소설 <상록수>의실제 모델인최용신의삶과정신을만날수있다. 일제의 수탈로 피폐해진'농촌 살리기'와 '자립'을강조한 최용신 선생은 기독교인이자 농촌계몽운동에 힘썼던 인물이다. 그는 '내 몸뚱이는 샘골과 조선을 위한 것이다'고 고백하며 강습소를 마련했다. 아이들, 부녀자에게 중등교육을 가르치다 과로로 26세에 생을 마감했다. 기념관에는 유언장과 건국훈장, 소설 상록수 초판본(1936년) 등 남다른 사명과 애국정신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에 가면 1934년 최용신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향나무와 마을주민과 함께 세운 '샘골강습소' 복원 건물도 볼 수 있다. 체험전시장에서는 '최용신 선생님 찾기' 게임, 영상 시청 등 최용신 선생의 삶과 정신을 체험하며 느낄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데일리굿뉴스 학살로 죽어간 비극의 흔적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 경기도 화성에 있는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는 화성지역 독립운동과 제암·고주리 학살 사건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제암리 학살사건은 1919년 4월 15일 일본군이3·1만세운동의 보복으로 화성시제암리주민들을교회로몰아넣고불을질러집단학살한 사건이다. 순국기념관에서는 화성지역 독립운동과 학살 사건 당시 역사자료들, 23인 순국묘지, 일제의 만행을 외국에 알렸던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 동상 등 여러 유적을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복원된 소래교회ⓒ데일리굿뉴스 한국인들이 세운 최초 자생 교회 '소래교회' 경기도 용인 인근으로 휴가나 나들이를 떠날 계획이라면 특별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소래교회를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다. 소래교회는 1895년 황해도 송천리(松川里)에 서상륜·서경조 형제가 교인들과 함께 건축한 기와집 여덟 칸 짜리 예배당이다. 한국 최초의 자생(自生)교회로, 순수하게 한국인들의 의지로 세워졌다. 현재 총신대 양지캠퍼스에 복원돼있다. 소래교회를 방문한다면 '교회 구조'에 주목해봐야 한다. 유교문화가 강했던 우리나라에서 남녀가 한 곳에서 같이 예배할 수 있게 한 신앙 선조들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 한글 성경을 번역한 서상륜, 그의 형제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7인 목사 중 한 명인 서경조, 한국 개신교의 수용과 전파에 큰 역할을 해 '조선의 마게도냐인'으로 불리는 이수정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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