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희 기자2017-04-23

한국교회가 청교도 신학을 회복해 제 2의 부흥을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자인 김홍만 목사는 신간〈청교도에게 길을 묻다〉(생명의말씀사)에서 청교도는 종교개혁 이후 교회를 위한 신학운동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하며 한국교회가 진정한 개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청교도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저자는 총신신대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 처음으로 존 오웬의 성령론을 읽었다. 이때 접한 청교도의 영성은 신학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고. 존 오웬의 작품을 통해 신자의 회심 가운데 성령이 어떻게 역사하는지, 주관적인 체험과 더불어 객관적인 관점에서도 확신하게 됐다. 이 책은 유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자의 삶에 영향을 끼친 거장들의 기도와 영성을 지금의 한국교회가 경험하고, 제2의 평양대부흥을 이끌길바라는 갈망을 담았다. 김홍만 목사(한국청교도연구소 소장)은 "교회는 단지 건물이 아닌 이른바 유기체"라며 "교회에 잘못된 가르침이 들어오게 되면 복음 사역과 예배, 및 모든 체계가 흔들리고 때론 무너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교도 운동은 종교개혁이 일어난 직후의 신학운동으로, 그 시대에 만연했던 오류가 교회의 경건을 위협하고, 거짓 신자들을 양산하는 상황에서 개혁을 위해 일어난 것"이라며 "청교도들은 신앙 개혁을 통해 교회가 경건의 능력을 확보하고 교회 안에 참된 신자들로 가득해져그리스도의 나라가 실현될 것을 앙망했다"고 소개했다. 목차 . 머리말· . 바른 신학의 길· . 하나님의 주권의 길· . 오류를 개혁하는 길· . 교리의 남용을 개혁하는 길· .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길· . 성령의 구원 사역의 길· . 은사를 분별하는 길· . 영적 각성의 길· .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 . 구원으로 인도하는 믿음의 길· . 이신칭의를 바르게 아는 길· . 성화를 바르게 아는 길· . 진정한 은혜를 아는 길· . 구원의 확신을 얻는 길· . 기도의 길· .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 . 바른 예배의 길· . 개혁으로 사역하는 길· . 바른 전도의 길· . 사회 개혁의 길· 마치는 말· 참고문헌

김주련 기자2017-06-22

"시위가 있으면 몸소 나가지 않으시고 말없이 창밖을 내려다보셨어요. 그런데도 며칠 뒤엔 그 사건이 해외 언론에 알려지고 김관석 목사님은 잡혀들어가고 풀려나길 반복했습니다." 김 목사의 삶을 재조명한 도서 <김관석 목사 평전-자유를 위한 투쟁>이 출간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총무를 맡아 고 김수환 추기경, 함석헌 선생과 민주화 운동을 이끈 김관석 목사. 1980~1989년에는 CBS 사장직을 맡아 독재정권의 실상을 해외에 알린 인물이다. 함경남도 함흥 태생으로 시인 백석이 교사로 재직했던 영생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한 김 목사는 1941년 도쿄 일본신학교에서 수학하며 문익환 목사, 장준하 선생 등과 교류했다. 1943년 태평양전쟁의 학도병으로 징집, 일본 니가타 현의 동부 23부대에 입대해 해방 때까지 탄광에서 석탄을 캤다. 이후 신학교를 중퇴한 뒤 미국 유니언신학교를 졸업했고, 한신대 교수를 역임했다. 평전을 쓴 김흥수 목원대 명예교수는 출간기념회에서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김 목사는 1940년대 말 혼란스러웠던 서울이 통제된 북한사회보다 훨씬 자유로워 보였다고 기록했더라"며 "이처럼 20대 때 정립된 '자유'에 대한 생각이 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김 목사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한국의 현대사"라며 "그 또래가 일본강점기 어떤 고난을 겪었는지, 한국 기독교가 자유를 위해 어떻게 투쟁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교회협 인권위 간사로 김 목사의 비서 역할을 했던 윤수경 씨는 "늘 쫓기고 감시당하던 시대였지만 그렇게 함께 싸웠던 때가 그립다. 그때는 사는 것 같이 살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김주련 기자2017-04-18

베스트셀러 '미술관에 간 화학자'의 저자인 전창림 홍익대 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가 중세 성화(聖畵)에 숨은 의미를 밝힌 '명화로 여는 성경'을 펴냈다. 화학물질인 물감이 미술사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미술관에 간 화학자'로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저자는 이번 책에서는 재료에 대한 분석보다는 신앙인으로서 중세 회화와 조각 52점을 통한 성경 읽기를 시도한다. 현재 공과대학에서 고분자화학을, 미술대학에서는 미술재료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물감과 안료의 변화, 색채의 성질 등을 연구하며 미술과 과학의 융합을 시도해왔다. 또 저자가 학자의 삶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앙인의 삶이었다. 저자는 십여 년 전부터 '명화로 여는 성경'을 주제로 강의와 글쓰기를 해오며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와 카라바조 등 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성화를 분석해왔다. 저자는 중세 시대 라틴어 성경을 읽지 못하는 대중을 위해 만들어진 성화가 열정 어린 설교보다 더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작품 탄생의 배경이 된 성경 구절을 소개하며 고요한 묵상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이를테면 저자는 피터르 브뤼헐이 그린 '바벨탑'을 감상하며 "신심이 깊은 브뤼헐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오로지 물질에만 끌려 높이 오르려고만 하는 교만함을 이 그림에서 묘사했다"고 소개한다. 이어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라는 잠언 구절을 되새기며 "과학과 인간의 지식이 아무래 대단하고 높다 한들 교만에 빠지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멸망하고 만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된다"고 말한다. 과학이 인간의 욕망에 이끌려 본분을 벗어났을 때 세상을 위험에 빠트리며, 주님의 정의로운 말씀에 부합했을 때 비로소 그 소임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저자는 루카스 크라나흐의 '선한 목자'를 소개하며 '선함'(Good)과 '신'(God)의 의미를 되새기고,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이 그린 '양'을 통해 대속(代贖)과 희생의 의미를 묻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은 단순히 성경의 장면을 그린 명화 모음이 아니다"라며 "한 장 한 장 그림들은 우리의 기도와 묵상을 도와줄 것이고 깨달음으로 인도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주련 기자2017-06-21

성장의 정점을 지나 쇠락의 길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을까. 급변하는 시대 앞에서 교회는 성도들에게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을까. 선교적 교회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북미 교회들을 연구해온 이상훈 교수가 북미 교회의 변화를 토대로 한국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 교훈과 갱신의 길을 제시하는 책<리뉴 처치(Renew Church)>를 출간했다. "북미 새로운 교회 운동, 본질 추구하는 과정" 기존 전통 교회가 지닌 무기력함과 경직성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됐던 '구도자 예배(seeker worship)'. 그러나 구도자 교회가 특정 형식과 방법론에 기울었다는 비판이 일자 '기존 교회는 더 이상 포스트모던 시대에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하는 이머징 교회가 부상하게 됐다. 여기에 대응해 또 하나의 큰 물줄기가 뻗어 나오는데, 바로 교회의 본질과 원초적 사명에 대해 탐구하는 '선교적 교회'였다. 북미교회는 이렇게 다양한 시대적 상황에 맞닥뜨리며 대응해 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도시의 연약함과 아픔을 감싸고 그들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교회, 다른 교회의 성도들 또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교 기지처럼 사역하고 있는 교회, 많은 지역에 있는 하나의 교회를 표방하는 멀티사이트교회 등이 부상하고 있다. 저자 이상훈 교수는 이 책에서 북미교회가 선교적 교회에 이르기까지 맞닥뜨린 위기와 그 위기에 대한 선교적 대응으로 발생한 갱신 운동들을 시기적으로 살피고, 오늘날 새롭고 창조적인 모습으로 갱신을 이끌고 있는 지역교회의 모델을 찾아 제시한다. 또한 이 교수는 "북미 지역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교회 운동이 단순히 변화된 세상에 대한 문화적 반응이 아닌 본질을 추구해 가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 현상"이라며 "이 현상이 성령이 이끄는 창조적인 영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본 저서에서 다뤄진 교회들 역시 완벽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흐름과 운동을 대변하기에는 충분한 자신만의 특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 책이 변화와 갱신이 절실한 한국교회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책의 저자 이상훈 교수는 북미의 선교적 교회 사역 모델을 다룬 <리폼 처치>와 선교적 교회의 사역 원리를 다룬 <처치 시프트> 등을 펴낸 바 있다.

김민정 기자2017-06-16

힘들기만 한 모유수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출산을 한 산모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닌 모유수유. 이 책은 모유수유가 서툴고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모유를 더 먹이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린 모유수유 안내서다. 많은 임신부들이 출산 후 모유로 아기를 키우고 싶어하지만, 젖을 물리는 일부터가 만만치 않다. 어렵게 모유수유에 정착했다 해도 아기의 개월 수에 따라 나타나는 난관과 궁금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인터넷에는 각종 정보가 난무하지만 정작 아기와 관련된 일이라 전문가의 의견이 듣고 싶다. 저자 조정숙 박사는 한국에 처음 오케타니식 모유수유를 도입한 대한민국 대표 모유수유 멘토다. 그는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 현대가의 정지이 상무, 탤런트 김희선, 아나운서 박지윤 등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유방 트러블로 고통을 겪은 많은 산모들의 모유수유를 도운 주인공이다. 오케타니식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기가 고통 없이, 즐겁고 편안하며 행복한 모유수유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일본의 조산사 오케타니 소토미가 연구하고 개발한 과학적인 유방 관리법으로, 모유수유를 할 때 발생하는 젖몸살, 젖 양 부족과 과다, 유두의 통증 등 다양한 유방 문제를 통증 없이 해결하여 모유의 질을 우수하게 만든다. 이 책은 모유수유 중에 나타나는 유방 트러블에서부터 아기의 개월 수에 따른 모유수유 방법, 아이와 엄마 모두 행복하게 단유하는 방법까지 총망라해 소개한다.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올바른 수유 자세, 젖 물리는 법, 젖 떼는 법, 젖 양 늘리는 법 등 모유로 아기 키우기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저자 소개 조정숙 간호학 박사 - 신생아실과 분만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였지만 두 아이의 모유수유에 모두 실패했다. 몸소 경험한 젖몸살과 유선염은 실로 대단해서 가슴을 도려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유방 트러블이 계속 반복되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두 번의 모유수유는 그렇게 끝이 났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모유수유와 유방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1990년부터 퇴원하는 산모들에게 산모 교육뿐 아니라 모유수유 교육까지 시도해 획기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IBCLC)이자 국내 유일의 일본 오케타니식 손기술인정자(일본 제384호, 외국인 1호)로, 2004년 처음으로 국내에 오케타니식 모유수유를 도입했다. "아프지 않게 유방 트러블을 해결한다"는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산모들이 찾았고, “모유수유 중 가슴이 아프면 압구정으로 가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2014년 대한민국 新지식경영 대상, 2015년 올해의 新한국인 대상, 2017년 한국 소비자만족지수 1위상을 수상했다. 현재 오케타니 아카데미에서 간호사와 조산사에게 오케타니 유방 관리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오케타니 모유육아상담실을 운영하며 ‘쫄지 마, 모유수유’를 캐치프레이즈로, 산모들이 고통 없이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쓰는 중이다.

김주련 기자2017-06-07

한국에서 2대에 걸쳐 77년동안 의료선교사로 헌신한 홀 선교사 가족 중 가장 먼저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한 로제타 셔우드 홀의 육필일기가 출간됐다. 양화진문화원과 홍성사가 펴낸 <로제타 홀 일기>의 다섯 번째 시리즈다. 한국 선교 역사 복원에 기여하는 중요 내용 많아 "불쌍한 우리 셔우드! 지난 달 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단다. 너는 어려서 지금은 그 상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느끼게 될 거야. 비록 내가 너로 인해 아픈 것만큼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 11월 24일 토요일 해질 무렵, 아빠는 마지막 숨을 쉬셨다." -1894년 12월 10일 일기 中 이번에 출간된 <로제타 홀 일기5-셔우드 홀 육아일기>는 로제타 홀과 윌리엄 홀의 첫 자녀 셔우드 홀의 출생으로부터 그가 7살이 될 때까지의 성장과정이 기록돼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 왔던 선교사가 선교사로서 자신의 선교활동에 관한 내용을 일기로 기록한 문헌은 알렌의 길기와 아펜젤러의 일기, 베른하이젤의 일기 등 여러 권 있었지만 로제타 홀 처럼 자신의 자녀의 성장과정을 육아일기로 남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 일기는 내한 선교사의 자녀 양육에 관한 자료라는 측면에서 이 육아일기가 갖는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육아일기에는 선교일기에는 나오지 않는 중요한 내용들이 수록돼있다. 월리엄 제임스 홀의 죽음과 장례 일정, 미국 내 여러 선교부와의 관계, 로제타 홀이 서울과 평양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는 모습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어 한국 선교 역사 복원에도 중요한 사항들이다. 출판사는 "지극히 개인적인 육아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자녀의 성장과정에 투영돼 있는 한 선교사의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자녀를 향한 사랑, 그리고 먼저 간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제타 홀 선교사의 친필 일기 ⓒ데일리굿뉴스 오는 11월 마지막 시리즈 출간 예정 <로제타 홀 일기> 시리즈는 로제타 홀이 한국에 오기까지의 과정과 한국에서의 선교 활동을 기록한 선교일기 4권과 두 자녀(셔우드와 에디스)의 성장 과정을 기록한 육아일기 2권으로 구성돼 있다. 100여 년 전 이 땅에서 행한 선교사역의 구체적 내용뿐 아니라 함께했던 선교사들의 모습과 관계, 한국 여성들이 서양 의사의 치료와 복음을 받아들이는 과정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사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또 일기에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 주는 사진, 자신이 구매하거나 사용한 물건과 관련한 영수증, 카탈로그, 티켓, 주고 받은 편지들이 실물로 첨부되어 있고,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일기의 내용을 보완하거나 정정하는 내용을 덧붙임으로써 사료적 가치를 더욱 높였다. <로제타 홀 일기>는 선교일기 부분인 1-4권이 이미 출간됐다. 각 권은 1부에서 일기 원본 사진과 우리말 번역을 실었고, 2부에서 로제타 홀이 쓴 일기를 영문 활자화해 실었다. 이 같은 편집을 통해 로제타 홀의 의료사역과 일상생활 모습을 통해 그녀의 인간 됨과 신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육아일기 부분인 <로제타 홀 일기> 5-6권은 편집을 달리하고 있다. 1부는 영인본, 2부는 한글 번역문을 실었고, 판형도 이전 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게 하면서 전반적 디자인을 한 여성으로서의 면모가 그대로 간직되도록 했다. <로제타 홀 일기> 시리즈의 마지막인 제6권 '에디스 홀 육아일기'는 오는 2017년 11월 출간될 예정이다.

윤인경 기자2017-05-06

탄핵으로 앞당겨진 ‘장미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기독교인의 정치참여가 과연 옳은가에 대한 논쟁이 다시금 불거졌다. 촛불집회 또는 태극기집회에 참여를 독려하는 목사의 설교에 비난이 가해지는 등 여전히 교회의 정치참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독교인이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인이 공적신앙을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책이 발간됐다. 전작 「광장에 선 기독교」에 이은 「행동하는 기독교」가 바로 그것. 공적 신앙이라는 화두를 던진 전작의 논의에 이어, 이번에는 그리스도인이 사회적 쟁점에 대해 신앙을 바탕으로 어떤 입장을 정립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기독교인은 낙태에 찬성하면 안되나요?’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인이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면 안되나요?’ 저자들은 다원적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이렇듯 특정 사안에 맞닥뜨릴 때 어떻게 분별해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가난, 이주, 낙태, 동성 간 결혼 등 17개의 정치적 이슈를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호모포비아·이슬람포비아… 성경적으로 합당한가? 최근 한국 개신교계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에게 “동성애·이슬람 저지해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저자들은 인권 운동을 주도했던 마틴 루터 킹을 얘기하며 비폭력적 사랑을 권면한다. “그리스도인이 비록 동성 간의 성행위를 도덕적으로 옳지 않게 여긴다 하더라도, 동성 간 결혼을 법적으로 지지할 만한 진정한 유익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녀 양육과 언약적 사귐의 유익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동성 간 결합에 대해서도 이성 간 결합과 동등한 법적 보호와 동일한 법적 규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옹호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저자들은 “아브라함과 솔로몬 역시 초기 기독교 감독에게 기대된 것과 같은 ‘한 아내의 남편’이 아니었다”며 “과거와 다른 오늘날의 결혼·가정에 대해 성경적, 신학적으로 판단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종교적 자유에 대해서 저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종교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옹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역사적으로 그리스도인 인구가 다수인 나라들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신앙들을 이질적인 것으로 여겨 그들의 종교 활동을 거부하고 제한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유혹에 맞서서 다른 사람들이 신앙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옹호해야 한다. 사도 바울 역시 인간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성찰하며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롬 10:10)라고 썼다. 사람들은 주변의 영향력에 그저 표면적으로 순응하거나 강압적 요구에 말없이 동의함으로가 아니라, 그 존재의 가장 중심부에서 어떤 삶의 방식을 받아들임으로 그리스도인이 된다.” 저자는 구체적인 예를 들며 “무슬림들이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회교 사원을 지을 권리, 그리스도인이 십자가를 지닐 수 있는 권리와 마찬가지로, 무슬림들이 머릿수건과 전신 베일을 쓸 권리, 유대인들이 ‘키파’를 쓸 권리”를 그리스도인들이 지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이 책은 공적 삶에서 그리스도인이 견지해야 할 태도와 성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저자들의 입장이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화 학습용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들의 견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독자들은 제시된 목록과 함께 충분히 논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_미로슬라브 볼프 전 세계 신학자와 종교 지도자들이 주목하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서적 100권 중 한 권으로 선정했으며 <크리스천센추리>가 지난 25년간 출간된 신학 도서 중 가장 중요한 책으로 소개한 「배제와 포용」 외에 「광장에 선 기독교」 등을 썼다. 지은이_라이언 매커널리린츠 예일 대학교에서 미로슬라브 볼프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예일 신앙과문화연구소에서 연구 조교로 일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2017-03-31

의사가 아픈 사람 모두를 살릴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한 생명을 부둥켜안고 신의 은총을 바라며 치료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이들이 있다. 연세대학교의료원 원목실에서 펴낸 <별을 던지는 세브란스>는 올해로 132주년을 맞는 세브란스병원의 의료진과 원목실, 자원봉사자들이 쓴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며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 연세의료원이 지향하는 기독교 정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어떻게 일하는지를 때로는 열정 어린 말투로, 때로는 담백한 말투로 전한다. "병동에서 만난 천사들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간호사로서 앞으로도 이 세상을 떠나는 환자를 계속 돌보게 될 것이다. 그때 육신의 이별에만 매달려 같이 눈물을 흘리기보다는 육의 아픔도 돌보며 동시에 평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부름에 따라 하늘나라를 향해 떠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죽음은 생의 끝이 아니라 하나님 곁으로 이동하는 과정이라는 민희 씨와 같은 믿음을 갖도록 도와야겠다. 하나님을 뵙는다는 희망으로 구원의 열차를 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브란스 의료진들에게 치료는 단순히 상처나 병을 치료하는 것만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이 나누는 끊임없는 교감의 과정이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순간순간 임할 때 완성될 수 있는 선교적 과정이다. "의사가 된다는 것은 가보지 않은 길,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막막한 문제를 짊어지고 환자와 함께 가는 여행길이다. 그 여행에는 두려움이 있고, 불확실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권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의사들은 이럴 때 참으로 힘이 든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럴 때 환자들이 먼저 중요한 결정을 제시하기도 한다. 자신의 심장을 주겠다는 그의 결정은 어떤 결과이든 나를, 의료진을 믿어주겠다는 결정이었다. 그리고 그의 결정은 불확실함 가운데 염려하고 있던 나를 오히려 위로해주는 격려였다."

김민정 기자2017-03-21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른바 '돈 걱정'을 하며 살아간다. 신앙생활을 얼마나 했느냐, 돈이 많으나 적으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매월 통장으로 들어오는 월급은 언제 들어왔는지 모르게 빠져나가고,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돈을 관리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우리네들의 삶이다. 성경의 말씀대로 청지기처럼 돈을 관리하고 다스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넉넉한 살림이 아니더라도 돈 걱정에서 자유롭게 살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돈 걱정 없는 우리집' 시리즈로 유명한 김의수 작가와 재무전문가 데이비드 서 컨설턴트가 공동 집필한 <돈 걱정 없는 크리스천>이 그것. 저자들은 수많은 크리스천이 돈과 관련해서 어떻게 넘어지고 또 어떻게 일어서는지를 다양한 재무 상담 사례와 저자의 솔직한 간증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많은 젊은이들이 입사를 꿈꾸는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도 스스로를 실패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대기업 부장까지 됐지만 여전히 돈에 쪼들리는 자신을 보면서 허탈해하는 것이다. (중략) 자녀교육도 마찬가지다. 아버지가 성공했으면 자녀에게 이 정도는 투자해야 면이 선다는 고정관념과 체면 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것들을 깨지 않으면 인생을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 이 책은 많은 크리스천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돈'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돈에 대한 성경적 재정관을 바로 세워주고, 주님이 맡기신 재정을 지혜롭게 다루는 실제적인 지침을 알려준다. "김 권사는 남편 몰래 퇴직금 중에서 거액을 교회 건축 헌금으로 드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남편은 몹시 화를 냈다. 그렇잖아도 자금이 모자라는 판인데 아내가 헌금한 액수만큼 더 대출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권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더 큰 금액으로 돌려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저자들은 헌금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내면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헌금은 돈을 지출하는 행동이므로 크리스천의 재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신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헌금하고 싶을 때 그 내면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혹시 자신도 의식하는 못한 헛된 믿음이나 욕심은 없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무리하게 헌금하면 하나님께서 다른 좋은 것으로 보상해 주실 거라는 기대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밖에도 이 책은 자녀교육과 결혼, 내집 마련, 노후에 있어서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돈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관한 '재무 원칙'을 제시한다. 돈과 믿음의 영적 전투에서 이기는 비결은 맘몬과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 책은 크리스천들이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진정한 풍족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은이_김의수 ㈜키움에셋플래너 ‘돈 걱정 없는 우리 집 지원센터’ 센터장이다. 경성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후 Univ. of Washington에서 MBA를 마치고 현대자동차와 ㈜원덕 기획실에서 근무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의 부도와 개인파산과 중증 장애아로 태어난 큰딸 등 결혼 3년 만에 닥친 시련을 가족의 사랑과 신앙으로 극복한 저자는 억대 연봉을 버는 따뜻한 재무상담사가 되었다. 저서로 《돈 걱정 없는 우리 집》, 《돈 걱정 없는 신혼부부》, 《노후,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 등이 있다. 지은이_데이비드 서 미국 코넬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조지메이슨 대학원에서 조직학습을 공부했다. 벨 연구소(AT&T Bell Labs), 페니메이, 월드뱅크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일하며 조직개발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30년간 미국에서 살다가 10년 전 한국으로 건너 와 기업체 임원, 한양대학교 교수 등을 거쳐 현재 조직변화 및 창의적 리더십 강의 전문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또 다음세대를 위한 청년 라이프멘티 육성과 코칭을 하고 있다.

김주련 기자2017-02-24

"저는 한국에 온 제 삶을, 제 선택을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중략) 주님께서는 한국이라는 무대와 한국인이라는 세팅을 통해 제 인생이 더욱 풍요해지고 진정한 감사가 무엇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그대 행복한가요?'(서빙더피플)는 '조선의 마더 테레사'라 불렸던 미국 출신 여성 선교사 서서평(徐舒平·1880∼1934)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의 편저자인 양국주 서서평재단 대표는 서 선교사가 미국에 보낸 보고서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잡지 기고문 등을 모아 이를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재구성 했다고 밝혔다. 서 선교사의 본명은 엘리자베스 셰핑으로, 1880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그는 1892년 미국으로 건너가 간호학을 공부했다. 1912년 3월 간호 선교사로서 처음 조선 땅을 밟았으며, 안락한 삶의 길을 마다하고 조선에 온 그는 조선어를 익히고 조선식 이름을 지었으며, 굶주리고 병든 이들의 삶을 위해 헌신했다. 서 선교사는 주로 전라도 일대에서 한센인들과 걸인, 고아들을 헌신적으로 돌봤다. 특히 광주의 한센인 촌을 여수의 애양원으로 이주시켜 현재의 애양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또 최초의 여자 신학교인 이일학교(한일장신대 전신)를 세우고, 여전도회와 조선간호부회(대한간호협회 전신) 등을 창설해 여성운동과 간호계, 개신교에 큰 족적을 남겼다. 서 선교사의 장례는 광주 최초의 사회장으로 거행됐다. 수많은 한센인과 걸인들이 상여를 뒤따르며 눈물로 애도했다고 전해진다. 편저자는 "서 선교사는 이 땅에서 만났던 버림받은 인생들, 불가촉천민과 나환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진한 삶의 향기를 느꼈다"며 "이들과 삶을 나눔으로써 자신의 내적 상처가 치유되고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자들은 책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과 더불어 삶으로 찾게 될 나눔의 가치가 얼마나 크고 깊은 것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수 기자2017-02-22

숭실대학교 가치와윤리연구소(소장 김선욱 교수)는 지난 2일 마포삼열(馬布三悅, Samuel Austin Moffet) 선교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모은 마포삼열 자료집 1ㆍ2권이 발간됐다고 밝혔다. 마포삼열 선교사는 26세인 1890년에 미국북장로회 소속으로 내한하여 1936년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평양을 중심으로 약 1천여 개의 교회와 3백여 개의 학교를 세우고,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하여 길선주, 한석진, 김익두, 주기철 등 8백여 명의 목사를 배출했다. 이번에 발간한 <마포삼열 자료집> 시리즈는 한국교회에 공개되지 않았던 마포삼열 목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1권은 1868년부터 1894년까지, 2권은 1895년부터 1900년까지의 편지, 보고서, 언론 기사를 중심으로 연대순으로 구성하여 일생을 한국 개신교 선교를 위해 바쳤던 마포삼열 목사에 대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마포삼열 자료집>은 UCLA 인문대 한국기독교학 석좌교수인 옥성득 교수가 책임 편역을 맡았고 새물결플러스에서 출간됐다. 책에 엮인 자료들은 마포삼열 목사의 며느리 마애린 여사가 미국으로 귀환한 후 짐을 정리하다 발견했다. 그 후 마애린 여사가 20여 년에 걸쳐 직접 마이크로필름을 판독해가며 타이핑하여 정리했다. 이 책을 통해 마포삼열 목사의 복음전도에 대한 열정뿐 아니라 선교 지도자로서의 통찰력과 식견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초기 한국교회를 형성한 선교사들의 헌신과 한국 근대사적 흐름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포삼열과 그의 가족 및 동료들이 남긴 편지와 선교 보고서, 언론 기사가 주를 이루는 이 자료집은 초기 한국교회사를 재구성하는 결정적인 1차 사료로 그 의의가 크다. 또한 유실되어 더 이상 연구가 불가능한 광복 이전의 북한교회사의 실상을 가늠하게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김선욱 소장은 “마포삼열 선교사는 일제의 교육정책에 맞서 기독교 교육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고 1918년부터 숭실대학 학장으로 지내면서 대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책을 통해 마포삼열 선교사의 선교 열정과 한민족에 대한 사랑, 특히 오늘날 북녘의 민중에 대한 사랑이 이 땅의 신앙인들 마음에 다시 샘솟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수 기자2017-02-20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만 같은 절망의 가운데서나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의 순간에 그리스도인들은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중에 특권이다. 일상의 삶과 깊이 맞닿은 성경묵상과 목욕탕목회로 성도들의 변화를 이끌어왔던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이번에는 '기도'를 주제로 한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김 목사는 제대로 된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100프로 응답 받는 기도…하나님 말씀부터 들어야" "진정한 기도 응답은 상황이나 환경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깨달음이 곧 응답이다.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응답이 아니라, 사건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와 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 응답이다. 그로 인해 내 믿음이 진보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기도응답이다." '목욕탕 목회'로 한국교회 안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신간 <100프로 응답 받는 기도>(두란노) 펴냈다. 이번 책은 저자가 성경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기도했을 때, 불가능해 보였던 기도제목들이 응답 받은 경험이 담겨있다. 또한 저자가 14년 동안 우리들교회를 목회하면서 전했던 설교와 중보기도학교 교제 내용이 책의 뼈대가 됐다. 특히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암이 발견돼 자칫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은 저자의 생생한 고민과 간증도 엿볼 수 있다. 김양재 목사는 "암 치료를 온전히 끝낸 후 책을 써도 되지 않겠냐는 주변의 권고도 있었다"며 "하나님은 왜 이런 고난의 때에 기도와 관련된 책을 쓰게 하셨을까 묵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투병 과정에서 자신이 평생 해왔던 기도를 돌아보게 됐다는 김 목사는 "기도란 무조건 나의 원함을 채워 달라고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아니"라며 "제대로 된 기도를 하려면 하나님의 뜻과 생각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먼저 내게 말씀하시면 그 말씀에 답하는 것이 기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암 사건’을 통해서 100프로 응답받는 기도의 위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100프로 응답 받는 기도>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진정한 믿음으로 드리는 감사와 찬양기도 △자복하며 드리는 회개기도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한 서원기도 △고난의 때에 드리는 능력기도 △영혼 구원을 위한 중보기도 △내 기도가 응답 받지 못하는 이유 △100프로 응답 받는 기도의 비밀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저자 김양재 목사는 우리들교회를 개척하고 14년 만에 성도 1만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4대째 모태신앙이기도 한 김 목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총신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하고, 현재 큐티선교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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