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수습기자2019-08-13

제74주년 광복절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누구나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광복절 기념 전시 및 행사를 소개한다. '데니 태극기' 광복절 맞아 공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가 궁금하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공개되는 '데니 태극기'(등록문화재 재382호)는 8월 15~2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내 대한제국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태극기는 1890년 고종(재위 1863~1907)이 외교고문이었던 '오언 데니'에게 하사한 것이다. 오언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홍창의 추천으로 외교고문이 됐으나 청의 간섭을 견제하는 외교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파면됐다. 태극기는 데니의 가족이 보관해오다 1981년 후손 윌리엄 랠스턴이 한국에 기증했다. 크기는 가로 263cm, 세로 180cm 이다. 희고 넓게 짠 베 두 폭을 이은 천에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 바느질한 태극문양이 달렸다. 4괘(건·곤·감·리)의 색은 검정이 아닌 태극의 푸른색이다. 위치는 오늘날 태극기와 같지만 깃봉 다는 곳은 다르다. 이밖에 대한제국실에서는 미국인 목사 노블이 소장했던, 태극기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태극기와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일간지 '르 쁘띠 주르날'도 전시돼있다. 1층 테마전시실에서는 특별기획전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도 함께 진행 중이다. ▲15일 시민청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행사 포스터(사진=서울시민청)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시민청 광복절 기념행사' 광복절 당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전통 음악 공연과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가야금과 한국무용, 소리, 피리와 생황 등이 어우러진 흥 넘치는 국악 공연을 보고 싶다면 시민청(B1) 활짝라운지를 찾으면 된다. 오후 2시~3시 10분까지 국악그룹 '니나노언니들'이 대한민국 자긍심을 높이고 희망찬 미래를 그리는 특별공연을 펼친다.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는 오후 1시~5시까지 대한독립 만세 운동 도안을 직접 채색하는 '8·15 광복절을 채색하다'와 '쌀 점토로 태극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15일 초중고 청소년 대상으로열리는 '나라사랑 청소년 축제'(사진=시립중랑청소년센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는 '나라사랑 청소년 축제' 남녀노소,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원한다면 '나라사랑 청소년 축제'를 추천한다. 행사는 15일 10시~오후 5시까지 서울시립중랑청소년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엔 목공소품 만들기, 태극쿠키 만들기, 목공작품 만들기 및 뮤지컬로 배우는 나라사랑 '大韓소녀 유관순' 공연 등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뮤지컬 '대한소녀 유관순'은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를 느낄 수 있도록 교수, 현직 뮤지컬배우, 작곡가, 안무가, 청소년지도자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했다. 청소년들은 지난 2월부터 연기와 춤, 노래를 연습해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참가를 위해선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청소년 한 명당 참가비는 1만 원이며, 보호자 1명까지는 추가비용 없이 등록이 가능하다. 신청문의는 시립중랑청소년센터(02-490-0315)로 하면 된다.

하나은 수습기자2019-08-16

스리랑카 종교 축제에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코끼리가 동원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스리랑카 불교축제 동원된 코끼리 학대논란 태국에 본부를 둔 코끼리 구호재단(Save Elephant Foundation)은 지난 13일 페이스북 계정에 코끼리 사진 2장을 게재했다. 한장의 사진 속 코끼리는 축제를 위해 한껏 멋을 부린 모습이지만, 다른 사진에는 갈비뼈가 드러날 심하게 마른 코끼리의 모습을 담겼다. 재단에 따르면 이 코끼리는 올해 70살이 된 병든 암컷 코끼리 티키리(Tikiiri)로, 스리랑카 종교 축제인 페라헤라에 동원된 60마리의 코끼리 중 하나다. 재단은 "티키리는 소음과 불꽃놀이, 연기 속에서 매일 밤늦게까지 열흘 내리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티키리는 매일 밤 사람들이 축복을 받았다는 기분이 들도록 수㎞를 걷는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제2의 도시인 캔디에서 매년 열리는 페라헤라 축제는 대규모 불교 축제로 정교하게 장식된 코끼리 등을 볼거리로 내세운다. 재단은 "축제용 장식에 가려진 뼈만 앙상하게 남은 코끼리의 실체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없고, 불빛으로 장식된 가면 탓에 상처난 코끼리의 눈에서 눈물이 나는 것도 보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재단은 이런 동물 학대를 해결하려면 많은 사람이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스리랑카 총리에게 전달된 청원은 8,000건을 넘는다고 CNN은 전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축제 주최 측은 티키리를 폐막 행렬에서 제외했으며 "잘 대접하고 있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동물 애호 단체인 '동물에 대한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의 이사인 엘리사 앨런은 CNN과 인터뷰에서 "스리랑카 정부는 끔찍한 잔혹 행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곳으로 코끼리들을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은결 수습기자2019-07-24

최근 들어 특수상영관이 대세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특수상영관 관객 수는 35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같은 영화라도 조금 더 입체적으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즐기고자 하는 관객이 늘면서 특수상영관은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영화도 색다르게” 싱어롱은 노래를 함께(along) 부르는(sing) 것을 뜻하는 말로, 영화 도중 노래가 나오는 부분에서 가사를 자막으로 보여주며 관객이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이 최초로 싱어롱 상영관을 선보였다. 2018년 영국 록밴드 퀸의 일대기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와 올해 <알라딘> 등 음악 영화와 함께 싱어롱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영화를 한 번 봤는데,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것 같다고 해서 또 보러왔어요” 영화 <알라딘>을 첫날 관람객은 7만 명에 그쳤지만, 4DX관에서 본 관객의 후기가 이어지며 ‘보고 또 보는’ N차 관람의 열기를 부추겼다. 거기에 입소문이 더해져 이른바 ’역주행’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 영화를 관람한 전체 관객의 10명 중 1명은 움직이는 좌석에 특수효과를 더한 4DX상영관에서 관람했다. ▲screenX 상영관(사진=CGV) 스크린엑스는 CJ CGV와 KAIST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기술로, 극장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의 스크린을 활용하는 상영방식이다. 꽉찬 화면으로 풍부한 영상과 압도적인 현장감을 제공한다. 올해 개봉한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경우 스크린 X가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최고조의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관객에게 특수상영관은 더 이상 하나의 선택지가 아니다.이제는 특수상영관이 영화 흥행을 견인하고 시너지를 일으킨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주목받는 외화들은 일반 상영관보다 특수 상영관이 순식간에 매진된다"면서 "스펙터클한 액션 신이 나올 때마다 좌우 3면이 펼쳐지고 좌석에서 물이 솟구치거나 흔들리는 등 감각적 체험이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신규 기자2019-07-17

아시아 최대 규모 만화, 애니메이션 축제인 제2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SICAF2019)이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메가박스코엑스(영화제), 코엑스A4홀(전시)에서 펼쳐진다. SICAF2019는 서울시와 (사)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 1995년 국내 만화,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들이 협업으로 시작해 20여 년간 전통을 쌓으면서 현재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자리 잡은 글로벌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SICAF2019 영화제에서는 ‘혁신적인 변화(Innovative Change)’를 주제로 93개 국가의 2,565개 출품작 중 치열한 심사를 통과한 28개 국가 103개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2019년도 한국 최고의 3D 애니메이션 화제작 <레드슈즈>가 선정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되어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의 신나는 모험을 담은 작품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초청상영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헬로카봇>, <띠띠뽀 띠띠뽀>, <꼬마버스 타요>, <독도수비대강치>’는 물론, 명작을 통해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빨간머리 앤>, 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페르세폴리스> 등 총 28편이 상영된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외에도 프랑스, 러시아, 노르웨이 등 유럽권, 이란 등 중동 국가 작품이 대거 출품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한 글로벌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중혁SICAF2019 조직위원장은 “SICAF2019의 높아진 위상만큼 세계 각국의 혁신적 문화 콘텐츠가 출품됐다”며, “SICAF2019는 시대를 뛰어넘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했다”고 이번 평가했다.

윤인경 기자2019-08-07

예수전도단화요모임과캠퍼스워십에서예배사역팀으로활동해온 찬양사역자 조이시스가 첫 싱글앨범을 7일 발매한다. "'Fly Again', 자신의 신앙 고백 직접 가사로 담아 트렌디한 음악에 기독교 가치관을담아다음세대와 일반대중과 소통하는 찬양사역자 조이시스가 2년만에 싱글앨범을 선보인다. 조이시스는 "찬양을듣는이들이무엇보다나를더사랑하시는예수님의사랑으로회복되길바라며힘을얻기를소망한다"며 "특히 다음세대 청년들과 함께 나누며 소통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예수전도단화요모임과캠퍼스워십에서예배사역팀으로활동해온 조이시스는2017년첫 미니앨범을내면서CCM 찬양사역자로서의 영역을 넓혀나갔다.조이시스가직접 이번 앨범 곡의 가사를 썼다. 조이시스는“광야를지나는시기에탈출구가없어보였지만상한마음 가운데예수님께서찾아오셔서다시힘을얻고일어설수있게됐다"며 "힘든시기를보내는이들에게오직예수님만이우리의빛과소망이되시므로낙망하지말고주님과함께날아오르자는뜻으로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 담긴 곡들 중‘Fly Again’은다음세대 청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트렌디한스타일의해석을담았다. 전세계적트렌드로떠오른남미라틴계열리듬과브라스, 트렌디한기타사운드가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은특히CCM과대중음악을넘나들며 실력을 인정받은 최요한음악감독이전체프로듀싱, 음악감독, 작곡, 편곡을맡아 눈길을 끈다. 또 유앤아이, 여자친구 등과 기타연주로 함께한 세션 기타리스트 정재필과 지코,아이유 등 탑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다수 참여한821 Sound의 권남우가마스터링으로함께했다.

최상경 기자2019-07-21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의 과거 만행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달아 관객을 찾는다. 최근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한일관계가 악화하는 시기인 만큼, 개봉하는 영화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확산하는 반일감정, 극장가도 영향줄까 '보이콧 재팬' 움직임 등 한국과 일본의 감정이갈수록악화되고 있는가운데 의미 있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유튜버 미키 데자키가 일본 우익 또는 민족주의자, 역사 수정주의자들이 '왜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숨기고 싶어하는 지'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피해자들의 이야기 대신 위안부 문제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빽빽하게 교차시켰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위안부 문제를 조명하면서 관객들에게 판단을맡긴 것이다. 그러면서도 감독은 일본군 위안부를 숨기고 싶어하는 우익의 실체를 집요하게 쫓는다. 이에 지난 4월 일본 개봉 직후, 우익 인사들이 상영중지를 요청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 같이 위안부 문제의민감한 얘기를 들춘 감독의 용기는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힘이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일본에서 위안부 이슈는 굉장히 말하고 싶지만 터부시된 이야기"라며 "말하고 싶은 걸 말할 수 있다는 것, 권력자를 비판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내달 8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의 여정을 담은 영화 '김복동'이 개봉한다.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전 세계를 누비며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요구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가지고 싸워온 김복동 할머니의 발자취를 담았다. 김 할머니를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비극적인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조명한다.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배급사 엣나인필름 정상진 대표는 "김복동 할머니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다"며 "김 할머니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조명하고 이들이 아베의 사죄를 원한다는 점을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는 아니지만, 오는 9월 개봉하는 다큐 영화 '우키시마호'는 일제의 다른 만행을 고발한다. 해방 후 강제로 징용된 조선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군함이 폭침당해 8천여명의 조선인이 목숨을 잃은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을 다룬다. 역사적 항일 투쟁을 다룬 상업영화도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 한국 독립군 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처음 대규모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를 스크린에 옮겼다. '세븐데이즈', '용의자' 등을 연출한 원신연 감독과 충무로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뭉쳐 올 여름 기대작으로꼽힌다. 원신연 감독은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닌 모두가 함께 승리한 전투라는 점에서 '봉오동 전투'를 주목했다"며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최초로 승리한 전투기에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한일 갈등 속에서 개봉을 앞둔 다수의 영화들. 3·1운동 100주년에 국내 반일 정서까지 겹쳐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주제의식이 조명 받고 있다.

하나은 수습기자2019-07-18

국내서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가 나온다. 일본 극우파 27명을 인터뷰해 주장과 반박, 재반박 형식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이다.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하고 국내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시점에 이 작품이 국내 관객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저격한 아베에 '땡큐!'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제작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사를 쓴 기자가 우익들에게 인신공격을 당하는 것을 보며 ‘일본 민족주의자들이 왜 그토록 위안부 문제를 감추려하는가?’ 의문점을 제기하며 만들어졌다. 그는 한국·미국·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일본군 위안부 이슈를 둘러싼 쟁점들을 논리적으로 분석했다. 영화는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일본 우익들이 근거로 내세운 문서와 언론보도 등을 추적해 조목조목 반박한다. 위안부 강제 연행의 진실, 이들에 대한 인신구속과 성노예화 여부를 비롯해 교과서 검열, 언론 통제, 미국을 향한 선전 활동 등 숨겨왔던 일본의 민낯을 드러낸다. 25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15일 내한했던 데자키 감독은 “아베 신조 총리가 영화를 보지 말라고 발언한 것이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며 “땡큐 아베 (Thank you Abe)” 를 외치기도 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 사람들과 일본 사람들 사이에 정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각각 얻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논쟁과 싸움으로 번지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사람들이 지금까지 몰랐거나 한 번도 전달받지 않았던 정보를 알게 된다면, 서로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미키 데자키 감독ⓒ네이버 영화 포토

김민주 수습기자2019-07-17

시인 윤동주의 문장을 한글 서예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한글서예축제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는 경기 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에서 8월 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이름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가 쓴 '나무'의일부 구절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 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 위해 일제강점기 때 한글로 글을 썼던 윤동주의 시를 전시 주제로 채택했다. 이번 전시는 가수이자 서예가인 홍순관 씨가 2년간의 기획 끝에 마련했다. 서예작품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되짚어 보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평화의 모습을 그려보자는 취지에서다. 그는 "이번 전시가 의미 있는 이유는 한글 서예를 매개로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벽면에 가장 많이 걸려 있는 글씨는 홍 씨의 작품이다. 그는 윤동주의 시 '나무', '자화상', '슬픈 족속', '십자가' 등을 붓과 먹으로 표현했다. 윤동주의 시 뿐만 아니라 '자 다들 슬슬 일 합시다', '내 길을 걷는 것이 평화입니다', '팔복'과 같이 일상에서 느낀 생각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작품에서 녹여냈다. ▲일본 오카야마조선학교 학생들이 쓴 작품이 전시돼 있다.ⓒ데일리굿뉴스 일본 오카야마조선학교 학생들의 서예와 일본인 서예가 다나카 유운의 유작도 눈길을 끈다. 조선학교 학생의 작품이 한국에서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는 해방 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국인들이 우리 말을 지키기 위해 세운 학교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학교 40여 개 중 오카야마조선학교만이 유일하게 서예를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 아이들은 '아는 것이 힘', '하면 된다', '시간은 금이다' 등 잘 알려진 명언과 '장고춤', '력사적인 수뇌회담 통일아 어서 오노라'와 같이 민족과 통일에 대한 말을 써냈다. 일본인 서예가 다나카 유운의 유작 두 점도 함께 전시됐다. 전시 벽에는 그가 한글로 쓴 윤동주의 '서시', '별 헤는 밤'이 내걸렸다. 다나카 씨는 2005년 무렵 윤동주의 ‘서시’를 읽고 감명을 받아 원문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윤동주, 이육사의 시를 한글서예작품으로 남겼다. 그는 작년 2월 6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행사를 기획한 홍 씨는 "다나카 선생은 윤동주, 이육사의 시를 사랑했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한글을 배우며 붓글씨를 썼다"며 "이분의 유작은 한일 간 평화화 화해의 상징이 될 것 같아 전시했다"고 밝혔다. 관전 포인트로는 조선학교 학생들의 글씨를 꼽았다. 그는 "초1부터 중3까지 있다"며 "조선학교 학생들의 한글, 조국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별세한 일본 서예가 다나카 유운의 유작인윤동주의 '별 헤는 밤'.ⓒ데일리굿뉴스

박재현 기자2019-07-14

지난달 개봉한 <천로역정 : 천국을 찾아서> 애니메이션은 누적 관객수 22만 명을 넘어 박스오피스 종교영화로 7위를 차지했다. 심지어 이 애니메이션으로 인해 각 교회마다 '천로역정 다시 읽기 운동'이 벌어질 만큼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본격적인 여름 수련회가 시작되는 7월 뮤지컬로도 새롭게 찾아왔다. 올해 12월 31일까지 공연 지난 6년 동안 1,000회 가까운 횟수의 공연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천로역정이 '하늘성 함께 가요'라는 주제로 오는 7월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북촌아트홀에서 다시 시작했다. 이번 뮤지컬 천로역정은 시즌 별로 진행한 것과 달리 한 해 내내 진행돼 12월 31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천로역정은 성경다음으로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고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은 상상과 우화를 통해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고난과 극복을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한 여행소설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독교인들에게 천국까지 '완주의 영성'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뮤지컬로 새롭게 번역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해오던 배우들과 새로 오디션을 통해 참여하는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조이피플은 이번 공연에 대해 "강력한 말씀과 복음의 메시지가 극의 전반에 흐르고 있다"며 "크리스천은 물론 일반 남녀노소가 관람해도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의 서은연 연출가는 "천로역정은 다시 봐도 언제나 새롭게 느껴지는 작품"이라면서 "힘들고 고난이 있는 많은 분들이 위로가 되고 '하늘성 함께 가는 날"까지 지속되는 공연이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천로역정은 매주 화목 오후 8시와 수요일 오후 4시, 토요일 오전 12시와 오후 3시에 공연 된다. 목회자는 50%로 할인되며, 학생과 직장인은 30% 할인 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데일리굿뉴스 데스크2019-07-03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최근 부천체육관에서 판타스틱한 개막식을 개최하면서 영화제가 화제로 부각하고 있다. 배우 김다현과 유다인의 사회로 시작된 영화제 개막식은 정우성의 멘트로 포문을 열었다. 정우성은 “올해는 한국영화 100년이 되는 해”라며 “BIFAN과 함께 앞으로 한국영화 100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개막식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정지영 조직위원장이 “제23회 BIFAN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23회를 맞아 새롭고 신선하게 거듭난 BIFAN의 맛과 멋을 즐겨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장덕천 명예조직위원장(부천시장)은 “BIFAN이 칸국제영화제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세계 7대 장르 영화제로 지정되는 쾌거를 누렸다”며 “BIFAN과 함께 장르 영화의 매력을 알리는 영화도시로서 부천을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이 과거 100년을 회고하는 것이 아닌 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영화제가 되겠다”고 밝혔다. “BIFAN과 함께 한국영화의 새로운 100년을 이야기 합시다”라는 내용으로 'NEXT 100'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이후 개막작 <기름도둑>의 감독과 배우를 만나는 자리가 이어졌다. 에드가니토 감독은, “작품을 제작하면서 BIFAN에서 상영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첫 장편 작품을 통해 BIFAN에 참석하게 되어 무척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름도둑>은 멕시코의 현실을 담아낸 범죄드라마이자 성장영화인 <기름도둑>은 많은 관객들에게 담담하지만 커다란 충격과 울림을 던지는 시간을 제공했다. 개막식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BIFAN은 오는 7월 7일까지 총 284편, 49개국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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