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라 기자2018-11-15

조각가 박일순 작가가 올해 '김종영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종영미술관은 15일 '2018 김종영미술상' 수상자로 박일순(67)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워원단은 "박일순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서화(書畵) 전통을 재해석해 조각과 결합해왔다. 이는 한마디로 '절제의 아름다움'을 모색한 여정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박 작가는 미술관을 통해 "김종영 선생님의 치열한 작업 태도와 반듯한 생활에 영향을 받았다"며 "그 정신을 본받아 작품으로 더 좋은 세상을 그리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1974년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30년간 모교인 이대 조형 예술대 교수로 재직했다. 작가는 입체 조각과 평면 회화를 넘나들며 자연과 생명의 순환을 담으며 따뜻한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그의 작품은 재료 물성과 형태를 존중하며 작가 작위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 수여되는 상금은 2,000만 원이며 수상전은 2년 뒤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종영미술상은 한국 추상조각 선구자 우성 김종영(1915∼1982)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김종영조각상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만 45세 이하 젊은 조각가에서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른 장르에도 문호를 넓혔다.

김주련 기자2018-11-13

세종문화회관이 S씨어터 개관을 기념하며 무대에 올린 <사막 속의 흰개미>가 눈길을 끈다. 작품은 대형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며 우리 스스로의 믿음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관객이 극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무대 구성 돋보여" 100년 된 고택을 배경으로 수많은 작은 빛 조각이 어지럽게 날린다. 한 세기 동안 지역에 군림한 고택이 몰락하면서 펼쳐진 장면이다. 어지럽게 날린 작은 빛은 고택 아래 집을 지은 흰개미 떼다. 조용히 집을 갉아먹던 흰개미 떼가 한번에 날아오르며 영원불멸의 철옹성 같던 저택이 일순간 무너져 내린 것이다. 작품 <사막 속의 개미>는 흰개미 떼 서식지가 된 고택을 배경으로 한다. 고택 주인은 젊은 목사 공석필. 그는 무신론자지만 아버지를 이어 대형교회 목사가 됐다. 고택은 이 지역 최초의 교회였고, 이 집 주인이 대대로 교회 주인이었다. 대부분이 이 교회의 성도인 주민들은 이 집을 위해 기도하고 복을 기원한다. 그래서인지 이 집 마당의 나무들은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시드는 법이 없었다. 그러나 겉보기엔 축복이라도 받은 듯한 이 저택은 속으로 썩어가고 있었다. 가뭄에 동네 나무들이 다 시들어도 이 집 나무가 마르지 않은 이유는 바로 흰개미가 주변의 수분과 양분을 끊임없이 빨아들여 이 집 밑에 저장했기 때문. 마치 이 집의 주인이었던 목사들이 겉으로는 영성을 이야기하면서 속으로는 온갖 불의를 저지르는 것처럼 말이다. 연극은 무너져 가는 고택의 실체를 감추려는 이와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 사이의 긴장감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사막 속의 흰개미>는 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 대본 공모를 통해 선정된 황정은 작가의 창작극이다. 황 작가는 기자간담회에서 "살아가면서 어떤 믿을 가졌는지, 믿음을 가져도 되는지, 가지고 있는 믿음이 제대로 된 것인지를 관객과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저택 주인 공석필 목사는 이 집의 기이한 현상이 흰개미 떼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곤충 연구원 에밀리아를 만나게 된다. 이어 공 목사에게 신비한 여인 임지한이 찾아오면서 15년 전 그 날 석필의 아버지 태식이 저지른 죄의 비밀이 밝혀지며 극은 전환점을 맞는다. 황 작가는 "석필은 아버지의 죄와 자신은 무관하다고 믿지만, 그에게 '그 자리에 있었던 죄'라는 작은 죄를 심어주고 싶었다"며 "앞 세대와 무관하다고 믿는 순간 작은 죄가 유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작품은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 공현장인 S씨어터의 특성에 맞게 3면 무대로 구성된 것도 눈길을 끈다. 연출을 맡은 김광보 서울시극단장은 "100년 된 고택과 마당의 넓이를 표현하기 위해 객석을 옆으로 깔았고, 관객이 극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사막 속의 흰개미>는 오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박혜정 기자2018-12-06

물질적·사회적 풍요로움 가운데 몸과 영혼은 지쳐가는 현대인을 위로해 줄 기독뮤지컬이 이 달 막을 연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극단 쏠라이트 미션은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뮤지컬 '스타 라이트'를 공연한다. 줄거리는 유명가수와 박사, 맹인 소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 중심으로흘러가며, 현대인의 모습을 조명하고 관객의 공감을 이끈다. 화려한 시상식이 끝난 후 유명 뮤지션들이 모인 카페 장소가 이야기 배경이다. 최고의 가수 상을 수상한 박승리와 기획사 대표 임한석은 이 곳에서 정체불명의 신비한 인물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던 중이들은 어느 순간 자신의 손에 수갑이 채워져있는 것을 인지한다. 이처럼 막막한 상황 속에 갇힌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서로 나누게 된다. 심윤정 연출가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어두운 밤에 별빛이 더욱 찬란하게 빛나 듯 우리 인생의 가장 어두운 벼랑 끝이 바로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면서 "누구나 인생의 깜깜한 낭떠러지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절규하고 있는 순간이 있는데, 그 때가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극단 쏠라이트미션은 소금이라는 뜻의 쏠트, 빛의 라이트를 합친 이름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씀을 바탕으로 2011년 창단됐다. 현재까지 <뮤지컬 크리스마스 스토리>, <뮤지컬 구원열차>, <뮤지컬 손양원>, <뮤지컬 스타라이트포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한편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갓피플, 쿠팡, 티몬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 문의(010-9955-9802)

김주련 기자2018-12-14

지난 8월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오랜 세월 가슴에 묻고 살았던 남북 가족들이 상봉하는 장면에서 모든 국민이 눈물을 훔쳤다. 최근 현대 기술을 통해 볼 수도, 만날 수도 없는 실향민들을 가상으로 상봉시켜준 특별한 사진 전시회가 열려 감동을 준다. 3D 나이변환 기술 활용해 현재 모습 '상상' 여든을 넘긴 아들이 80년 만에 사진을 통해 부모님을 만났다. 이제는 백발 노인이 된 세 가족의 흑백사진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 사진 속 아들은 실제 인물이지만, 부모는 과거 사진을 바탕으로 현재 모습을 상상한 가상이다. 변순철 작가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있는 가족의 옛 사진을 갖고 있는 실향민 50여 명을 선정했다. 북쪽에 있는 가족의 70년 전 사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극히 적었다. 70년 전 찍은 사진을 갖고 피난 와, 고이 보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 연락된 사람의 약 1%정도가 그런 사진을 갖고 있었다. 변 작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의뢰해 '3D 나이변환 기술'을 옛 사진에 적용했다. 3D 나이변환 기술은 한국인의 얼굴 표본을 DB화 시켜서, 세대별 주름 양과 부위, 피부 두께, 얼굴색 등을 분석한 후 몽타주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는 80%정도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 형제 자매, 젊은 부모님을 수십 년이 지난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줬다. 이후 변 작가는 실제 인물과 합성해 작품을 완성했다. 사진 속 인물은 누가 실제고, 가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 주름과 머리카락 한 올, 눈빛 등에서 실제 여부와는 상관 없이 통곡의 세월을 버텨온 이들의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변 작가는 "사진을 찍는 동안 그들의 사연을 듣고 여러 번 울컥했다"고 했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울컥한 마음이 들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부모님과 큰 형의 사진을 두 손에 쥐고, 눈을 질끈 감은 채 울음을 참고 있는 서은희 할아버지, 가상의 아버지와 손을 잡고 나란히 서 있는 이배근 할아버지 등. 어떤 사람은 "아버지가 스튜디오에 (사진으로)계시는데 떠날 수 없다"며 스튜디오 근처로 출퇴근 하듯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갤러리는 실향민이 실제 사진을 들고 찍은 사진과, 이를 바탕으로 재현된 가상의 인물을 합성한 사진을 나란히 걸지 않고 따로 떼어 전시 했다. 한편으로는 전시를 돌아보며 시간이 흐른 뒤 이들의 모습을 전시장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생긴다. 변수철 작가는 이번 전시회의 영어 제목을 '이터널 패밀리(Eternal Family)'라고 지었다. 그는 "혈육은 영원 한 것,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마이 패밀리' 대신 '이터널 패밀리'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실향민이 예술을 통해 이어진 만큼 현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은 사라지지만 사진은 기억을 대신할 수 있다"며 "실향민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변 작가의 <나의 가족> 전시회는 내년 1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눈을 질끈 감은 채 울음을 참고 있는 서은희 할아버지 ⓒ데일리굿뉴스

김주련 기자2018-11-28

판문점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최근 남북정상회담까지의 주요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정전, 분단, 평화 세 파트로 구성됐다. "'긴장'과 '평화' 공존하는 장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9월 7일부터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란 제목으로 판문점 기획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판문점은 1951년 개성에서 시작된 휴전 협상이 같은 해 10월 '널문리 가게'로 자리를 옮기면서 만들어졌다. 판문점은 '널문리 가게'를 중국 측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초기 판문점은 초가집 4채와 천막 그리고 정전협졍이 체결된 목조건물로 이뤄졌었다. 현재 판문점은 이곳에서 약 1km 남동쪽에 위치해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판문점 초기의 모습, 서명직후 정전협정문 공개 장면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모습이 생생한 컬러 사진으로 공개됐다. 또 군사분계선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남북 경비병의 모습을 통해 남과 북의 긴장감을 전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정주영 명예회장이 보낸 소떼가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모습, 남북 정상이 판문점 중앙에서 마주한 모습 등 공존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전선의 현장도 만날 수 있다. 특별히 전시장 한 켠에는 판문점을 소재로 한 영화도 소개됐다. 1965년 개봉한 영화 <비무장지대>부터 공동경비구역 JSA까지, 영화로 풀어낸 판문점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박물관은 "대립의 공간이면서 대화의 공간일 수 밖에 없었던 판문점의 역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부출입구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기획 사진전 <판문점, 분단 속 평화를 꿈꾸다>를 진행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천보라 기자2018-11-28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 기도 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크리스마스캐럴 중 하나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오는 12월 탄생 200번째 생일을 맞는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미국 뉴욕의 트리니티 교회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은 지난 1839년 트리니티 교회에서 오스트리아의 '라이너 가족 합창단'이 최초로 부르면서 처음 공개됐다. 이를 기념해 뉴욕 트리니티 교회에서 200주년 기념 콘서트가 마련됐다. 교회 야외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고향 오스트리아에서 온 '크뢸 가족 합창단'과 뉴욕 트리니티 교회 앙상블이 무대에 올랐다. 먼저 무대에 오른 크뢸 가족 합창단은 독일어 원곡 가사로, 트리니티 교회 합창단원들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가사의 순으로 이어받아 노래하기 시작했다. AP에 따르면 이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거리에 울려 퍼지자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지나던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노래에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창대원들은 야외 공연을 마친 뒤 교회 안으로 들어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다른 노래를 몇 곡 더 부르고 나서 마지막 곡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선보이며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크뢸 가족 합창단 소속인 엘리자베트 프론툴은 AP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슴 깊은 곳에서 부르는 노래"라면서 "그것이 이 노래(고요한 밤 거룩한 밤)가 이토록 인기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지난 1818년 12월 오스트리아 오베른도르프의 신부 요제프 모르가 작사하고 프란츠 그루버가 작곡했으며, 이후 1859년 영어 번역본이 나왔다. 오스트리아 관광 당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녹음된 곡 중 하나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200주년을 기념해 콘서트와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그리드 피클러 오스트리아 관광청 뉴욕사무소 대변인은 "이 노래는 영원한 평화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며 "그것은 바로 전 세계가 들을 필요가 있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시민들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200주년 기념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AP=연합뉴스

천보라 기자2018-11-16

천보라 기자2018-11-06

세계적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이 한국을 찾아온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그의 초기작부터 서울을 주제로 한 최근 작품까지 총 1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HOME'(집)이라는 주제로 8개의 'ROOM'(방)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그려진 소소한 일상을 담는다. ▲together ⓒ데일리굿뉴스, 사진 디커뮤니케이션 '서울'을 주제로 한 최신작 최초 공개 이번 전시는 에바 알머슨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10년 전 우연히 한국을 방문하여, 현재까지 작품을 통해 꾸준히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 온 작가. 그는 "한국은 항상 저를 두 팔 벌려 따뜻하게 환영해주는 특별한 나라였다"며 "이번 전시를 기회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저의 작품을 통해 함께 공감하며 그동안 제가 받은 호의를 조금이나마 되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은 세계 최대 규모 전시라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이번 한국 전시를 기념하여 대한민국 '서울'을 주제로 한 최신작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공개될 신작은 수십차례 서울을 방문하며 보았던 서울의 풍경, 음식, 건물, 사람들의 모습을 그만의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그려냈다. 서울의 일상이 녹아들어 있는 작품 속에서 '서울'을 찾는 것은 전시장을 방문한 한국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haenyeo ⓒ데일리굿뉴스, 사진 디커뮤니케이션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해녀 프로젝트' 소개 이번 전시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의 이야기가 담긴다. 이미 익히 알려진 에바 알머슨의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제주 해녀에까지 이어졌다. 그는 국내 해녀 관련 영화와 전시에 참여하며 해녀를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2016년에 개봉된 영화 <물숨>의 고희영 감독이 지은 동화책 <엄마는 해녀입니다>에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전시장에서는 그가 제주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얻은 영감으로 그려진 작품들을 원작과 함께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그는 "한국과 보다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던 '해녀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가 그녀들을 통해 얻은 값진 경험들을 관람객들 또한 나의 작품을 통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Cold on the outside ⓒ데일리굿뉴스, 사진 디커뮤니케이션 일상 속의 '특별함'에 대해 이번 전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의 '특별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인 HOME(집)을 주제로 꾸며진 전시장은 우리의 일상을 연출한다. 관람객은 그의 거리낌 없는 유머와 매력, 솔직함이 가미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가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감정, 생각, 기억들을 공유·공감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느꼈던 작은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즐거운가를 깨닫고 소소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함과 행복감을 직접 경험하며, 이번 전시가 그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작가의 긍정으로 가득 찬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을 통해 자기 자신, 가족,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특별함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전시는 오는 12월 7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김주련 기자2018-11-01

한국 구세군이 노숙인데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노숙인 향한 편견, 따뜻한 시선으로 변화되길" 불의의 차사고로 나는 모든 것을 잃게 됐습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비록 몸은 약해지고 다시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나는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퀴가 멈추지 않는 이상 자동차가 달리듯이, 나의 삶의 바퀴도 멈추지 않을 겁니다. -김진호 <삶은 멈추지 않는다> 한국 구세군서대문사랑방과 노숙인 사활 시설인 서울시립영등포보현의집, 길가온혜명과 연합해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에서 <홈리스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구세군서대문사랑방 김도진 원장은 "이번 전시가 노숙인들을 바라보는 세상의 경직된 시선이 조금이나마 따스한 시선으로 변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서예와 도예, 공예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된 작품들은 20여 명의 노숙인들이 노경실 동화작가, 박희경 캘리그라피 작가와 함께 미술수업을 하며 작업한 작품이다. 작품에는 노숙인들이 잃어버렸던 꿈과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약 7개월간 진행된 미술수업에서 노숙인들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와 신앙간증을 그림에세이로도 풀어냈다. 노숙인들의 그림에세는 책으로 엮어 <나의 인생 책>으로 출간됐다. 노경실 작가는 "노숙인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가면서 발견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고귀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라는 점"이라며 "작고 소박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진실한 책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전시와 함께 진행된 책 출간식에서 노숙인들은 이번 미술수업이 미움과 증오와 같은 감정들을 털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구세군서대문사랑방 최선관 팀장은 "미술수업은 노숙인들이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회복하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숙인을 향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를 내지 못하는 노숙인들이 많다"면서 "노숙인들이 건강한 자활을 이뤄 당당히 세상에 발을 내딛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3일까지 서울시민청에서 진행된다. ▲노숙인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엮은 그림에세이 <나의 인생책>의 한 작품 ⓒ데일리굿뉴스

천보라 기자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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