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내 평신도 동성애 대책위원회와 일부 단체들이 지난해 인천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진행한 이동환 목사를 면직시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목사가 법을 어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7일 감리교 평신도 동성애 대책위원회와 감리교 바로세우기 젊은목회자, 감리교 청년연대와 원로목사회가 '이동환 목사 out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데일리굿뉴스


퀴어축제서 축복한 목사 퇴출시켜야”

감리회 교리와 장정은 일반재판법 제3조 8항에 ‘도박 및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했을 때 처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이 목사가 소속된 경기연회는 이 목사에게 법을 어긴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할 것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해 재판위원회에 회부됐다.
 
감리교 평신도 동성애 대책위원회와 감리교 바로세우기 젊은목회자, 그리고 감리교 청년연대와 원로목사회는 "이 목사는 되려 ‘교단 내 악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많은 교인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이동환 목사가 즉시 회개하지 않으면 교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감리교 단체들은 이와 함께 일부 세력이 재판을 방해하는 행위를 즉시 멈출 것과 경기연회 재판위원회가 하나님과 감리교회에 부끄럽지 않은 올바른 재판을 진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목사에 대한 재판은 두 달 이내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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