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대학교는 현장 노동자 휴게 공간 이전의 의미를 담아 총장, 교무위원, 교직원, 총학생회 대표, 현장 노동자 24명이 '우리 이사(24명) 가요! 사랑으로 소통하는 대학'을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루터대학교)

루터대학교(총장 권득칠)는 지난 1일 경기도가 대학교 현장노동자 휴식권 보장을 위해 추진한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도내 대학교 현장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식사 등을 할 수 있도록 전용면적 33㎡(10평) 규모의 현장노동자 쉼터를 제공하는 휴게시설 개선사업이다. 도내 61개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참가 대학 가운데 10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루터대학교는 앞서 지난해 대학 거버넌스 혁신의 일환으로 노동자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하여 현장 노동자 소통 쉼터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소통 쉼터'의 장소를 전용면적 96㎡ 이상 되는 곳으로 확보하고 경기도와 MOU를 체결했다.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규정을 근거로 △적정 온도·습도 및 쾌적한 공기 질 확보 △자연채광이 가능하며 100~200lux의 조명 유지 △심리적 안정을 위한 50db 이하의 소음 △청소가 용인한 마감재 사용 등의 기준을 준수하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의 총괄을 맡고 있는 루터대학교 이병창 총무처장은 "현장 노동자도 대학 전체 구성원이며 노동 인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으로 디아코니아(사회공헌)를 실천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어 "지난달 세계혁신대학 평가 WURI에서 윤리적 가치 분야 세계 40위를 차지한 이면에는 이러한 대학의 설립 이념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모두 포함된 결과"라며 "노동 사각지대가 없도록 책임 행정 구현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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