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망…“모든 분께 죄송”

하나은 기자(onesilver@goodtv.co.kr)

등록일:2020-07-10 17: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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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딸의 실종 신고 이후 7시간여만입니다. 경찰은 박 시장의 시신에서 타살 협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건 10일 자정쯤입니다. 박 시장은 하루 전인 9일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갑자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박 시장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바로 대대적인 수색에 들어간 경찰과 소방은 박 시장의 행방을 찾지 못하다 수색 7시간여 만에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전 3시 20분쯤 이 곳에 이송돼 사망선고를 받고 4시경 안치됐습니다. 서울시 측에 따르면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집니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이날 박 시장의 공관 책상에서 발견된 자필 유언장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은 유언장에서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서울시청 앞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일반 시민의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발인은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박 시장은 사망사건 하루 전 전직 비서에 의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시장이 사망하면서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정치에 입문한 건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였습니다. 그 전까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박 시장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를 설립하고 사무처장직을 수행하면서 사회운동가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의 임기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3선 서울시장으로 역대 최장수 재임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의 이런 행보는 차기 대선 주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박 시장의 유고로 서울시는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서정협 행정1부시장 / 서울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던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드립니다. 오늘 부로 제가 시장 권한 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부시장단과 실.국 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시정 업무를 차질없이 챙겨나가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박 시장의 사망으로 정치권과 서울시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GOODTV NEWS 하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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