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7월 13일 영국의 자산운용사인 야누스 헨더슨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기업의 총부채가 올해 12%나 늘어 약 9조 3,000억 달러(1경1,15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전 세계 기업의 부채가 배당금 지급이나 기업 인수·합병 자금 등으로 8%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기업 부채의 급증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전혀 다른 사유라고 야누스 헨더슨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시스 메이어는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했다.
올해 1~5월 기업들은 채권시장에서 3,840억 달러(461조1,456억 원)를 조달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고위험 회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기록적으로 늘었다.
전 세계 상위 9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분석에서 미국 기업의 부채는 3조 9,000억 달러(4,683조 9,000억 원)로 가장 많고 독일이 7,620억 달러(915조1,620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