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회복-Again but Better-신앙회복’이라는 평화성결교회(담임, 최종인 목사) 벽면 데코레이션은 단지 데코레이션만이 아니라 보는 자들로 하여금 ‘Be Best’를 추구하게 만드는 힘찬 도전의 구호가 되고 있었다.
 
 ▲코로나 대응 웨비나 현수막 ⓒ데일리굿뉴스

지난 7월 28일 오전과 오후 시간 전체를 100교회 지도자를 청한 가운데 열린 이번 웨비나는, ‘Post 코로나 시대’의 개념을 극복하는 개념으로서의 ‘With 코로나’를 주창하며, 이 위기의 시대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심층적인 주제의 ‘코로나 대응 Webinar’로 진행됐다.
 
 ▲웨비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미래목회위원회가 주최했고, 평화성결교회가 주관 아래 시종 차분하고도 편안한 가운데 3주제로 나뉜 동 웨비나는, 제1주제로 영상 기술 관련 내용으로 CTS TV에서 임철수 본부장 및 신현철 PD, 장민혁 PD가 그리고 “코로나 시기에 한국교회는 무엇을 했는지 역사는 물을 것”이라며 김석년 목사가 제2주제를 맡았다.

김석년 목사는 그 자신의 조기 은퇴 사역이 은퇴 후 어떻게 사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지를 역설했다. 짧은 시간 그의 열정을 토하기에는 참으로 바쁜 시간들이 됐으며, 그를 도와 협력하며 사역 중인 한 연주자의 라이브 연주는 잠깐의 휴식 시간을 풍성하게 해 주는 묘미도 있었다.

오찬은 참석자나 준비자 모두의 안전을 감안해 간단한 도시락으로 대신했다. 참석자 전원의 기념 촬영도 당국자들에 대한 최대한의 협조를 염두에 두고 마스킹 상태로 촬영에 임하는 등 모든 과정은 매우 질서 있고 여유로운 모습을 잘 보여줬다.
 
 ▲제3주제 패널토의를 진행중인 최종인 목사 ⓒ데일리굿뉴스

제3주제는 강의 도중에 준비된 참석자들의 중복 질의 내용에 대한 총괄적인 응답을 사전 구성된 강사들을 패널로 등단케 하여 각 질의에 대해 개별적인 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인 시간을 고려해 자칫 분산되고 산만한 장이 될 수 있는 시간대를 매우 재치있고 여유롭게 운영한 운영자의 지혜가 엿보인 세미나였다.

다소 밀린 시간대에 제3주제의 첫 번 강연은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가 맡았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가치를 Unction과 Grit에 뒀다. 영혼관리와 이를 위한 제자훈련 및 소그룹 운영의 불가피한 지속으로써 ‘A few Good man’, ‘신앙의 정병화’, 변수가 아닌 상수로서의 700인 제자화에 대한 포부를 밝히면서도 현실은 매우 고전 중임을 역설했다.

바삐 달려와 발표 및 토론이 필요한 시간, 최종인 목사는 친히 전체를 진행하며 전언한 바대로의 운용의 묘미를 보였는데 이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Q1) 성도들의 와해 되고 흩어진 교제(코이노니아), 어떻게 하나?
A1) 그냥 먹고 마시며 자연스레 모일뿐 아니라 zoom 교육 등 문명의 이기를 충분히 활용한다. 요는 각 성도들의 자발적이고 거짓 없이 진실한 사랑의 모임을 독려하는 것이다. 세계를 상대로 목회하는 호기 되자. 지도자가 거룩하고 성결한 지도자가 되면 승리하리라 믿는다(이종복 목사, 창신교회).

Q2) 그럼에도 악화되고 있는 코이노니아, 어떻게 할 것인가?
A2) 무엇보다 비대면 시대의 영성 강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며, ‘어디서든 복음, 예수의 피, 그 정신과 삶 그리고 증인의 생황이라는 예수 절대 가치 등을 디지털 문화 특히 영상으로의 활성화를 도모해야겠다. 모두가 멋진 영상제작자가 될 필요는 없으며, 자아의 진정성과 가치 전달의 성실이 요구된다. 너무 많은 두려움을 지양하고, 하던 대로의 용기 있는 신앙에 정진하자(강철구 목사, 등촌제일교회).

Q3) 다음세대의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A3) 지금 우리는 너무 많은 두려움 가운데 있지는 않은가? 하던 대로 하되, on-off line 동시예배를 강화하고, 저녁 예배를 회복하자. 목회적 탈진은 그대로 다음 세대의 미약화로 연결된다. 용기를 갖자, 두려워 말자!(유우열 목사, 복된교회)
 
 ▲회중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제한된 인원이 모인 웨비나에서 절제 된 질서가 보인다. ⓒ데일리굿뉴스

퇴장 시에는, 특별히 준비된 선물들을 평화교회와 창신교회, 시냇가푸른나무교회 등이 정성스레 나눠줬다. 이번 웨비나 이후 각 인이 개별적으로 방송이 가능한 ’크리에이터 스타터킷‘은, 방송 설교 등 작은 교회들에 큰 힘이 될 듯하다.

‘여는 기도(이성문 목사, 부총회장)’, ‘개회 인사(최종인 목사, 평화교회 담임)’, ‘행사 중 방문 인사(김윤석 목사, 총회장)’, ‘닫는 기도와 설문 연독(박영수 목사, 미래목회위원회 위원)’ 등의 순서로 진행된 동 웨비나는, 행사 전 순서에 따른 인사 후 본 세미나 진행 형식 등의 일반적인 세미나 형식보다, 부드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 함께 나눈 후 다정하게 문을 닫고 퇴장하는 가운데 모든 인사와 순서 진행 등을 완벽히 소화해 낸 모습이었다.

오늘의 전 세계적 팬더믹화 상황 중 이렇듯 교회 지도자들이 힘쓰고 애쓰는 모습에 국가 지도자들은, 헛된 행정이 아닌 상생으로 애국애족하는 참 지도자들이 되어 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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