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기총은 광명 오병이어교회(담임 권영구 목사)와 고난임 집사의 후원으로 지난 7월 31일 몽골 아이막에 게르성전 3곳을 건축하고 연합 봉헌예배를 드렸다. ⓒ데일리굿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 많은 일들이 이전과 다르게 변경 또는 지연 중지됐다. 변함없이 계속 되어지는 복음전파 사역은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며 사명을 맡은 자는 모든 상황 속에서도 이루어 내야 할 것이다.”

몽골 복음화를 위한 사명 감당을 위해 쉼없이 달려가는 선교단체가 있다.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법인회장 김동근 장로. 이하 몽기총)는 광명 오병이어교회(담임 권영구 목사)와 고난임 목자집사의 후원으로 지난 7월 31일 몽골 아이막(헨티, 수흐바트르, 더르너드)에 게르성전 3곳을 건축하고 연합 봉헌예배를 드렸다.

오병이어교회는 지난해부터 몽기총과 함께 몽골 곳곳에 게르성전 11곳을 세우고 몽골 목회자를 위해 ‘십자가의 길’ 목회자 세미나를 2019년 10월부터 3차에 걸쳐 개최하는 등 몽골 복음화를 위한 선교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오병이어교회는 지난 3월에 게르성전 건축과 목회자세미나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막혀 있었다. 수개월 상황을 지켜보며 준비하던 몽기총과 오병이어교회는 중지할 수 없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일이기에 7월에 계획된 성전건축을 시작했다.

이번 게르성전은 게르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며 몽골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옵스아이막에서 제작 중이었는데, 폭우로 인한 교량유실로 러시아 목재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아이막 게르성전은 예정기일이 여러 차례 지연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게르성전 건축을 기다리는 각 지역 목회자들의 기다림과 현장에서 발로 뛰는 몽기총 관계자들은 기도하면서 은혜를 구했다. 건축재료는 울란바트르에서 1700km 떨어진 몽골 서부 옵스아이막에 지난 7월 30일 봉헌예배 일정 전에 도착가능하도록 출발할 수 있게 됐다.

몽기총은 1700km를 달려온 게르건축자재를 몽기총 트럭에 옮겨 싣고 다시 350km를 더 달려가야하는 상황이 됐다. 몽기총은 동부 헨티아이막으로 출발준비 중에 연락두절된 게르성전 화물차를 찾기위해 속 태우며 마냥 기다려야 했다.

통신불가지역을 지나며 7.5톤 화물차의 뒷바퀴 2개가 펑크나는 사고가 있었고, 몽기총 트럭이 마중 나가 성전재료를 옮겨싣고 밤새달려 결국 예상 일정 보다 하루 늦게 건축예정지인 헨티아이막에 도착했다.

7월말 한 여름 몽골의 햇빛은 일꾼들의 손을 멈추게 하고 그늘로 들어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들기 충분한 날씨였다. 하지만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음을 알기에 모두 합심해 영적전쟁에 임하는 전사의 심정으로 저녁 시간에 건축을 마쳤다.

지난 7월 31일 오전 헨티아이막 예수승게르불교회에서 몽골 ‘제12·13·14 오병이어교회’ 연합 봉헌예배를 드렸다.
 
 ▲연합 봉헌예배에서 몽기총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특별찬양했다. ⓒ데일리굿뉴스

이날 예배는 몽기총 유미정 선교사의 사회와 가나 청년의 통역으로 진행됐다. 몽기총 김명자 권사가 대표기도하고, 시편 133편 말씀을 몽기총 손혜미 간사와 전은총, 전은혁 형제가 각각 한국어와 몽골어로 성경봉독을 했다. 몽기총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특별찬양했다.
 
 ▲몽골복음주의협회장 배흐바트 목사가 ‘형제의 연합’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데일리굿뉴스

몽골복음주의협회장 배흐바트 목사가 ‘형제의 연합’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배흐바트 목사는 "몽기총을 통해 몽골에 50여개 교회가 세워졌으며 오병이어교회를 통해 오늘까지 14개의 교회가 세워졌다. 이는 놀라운 일로 협회장으로서 몽기총과 오병이어교회에 감사한다“며 ”이번 성전건축을 보며, 사단이 아무리 방해할지라도 하나님은 원하는 일을 하신다. 하나님은 쓰고자 하는 자를 통해하여 일하시고 교회를 세우신다. 주 안에서 연합한 곳에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신다. 몽골교회도 하나님을 한 왕으로 섬기며 연합할 때 능력받아 주의 일하며 영생을 얻을 수 있다. 오병이어교회와 몽기총과 몽골교회의 연합으로 함께 하는 성전건축은 뜻깊은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성전건축과 봉헌예배에 참석할 수 없게된 오병이어교회 담임 권영구 목사는 동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몽골 제12 오병이어교회인 ‘헨티 아이막 예수승게르불(예수가족)교회’ 어트곤 바타르 목사와 몽골 제13 오병이어교회 ‘수흐바트르아이막 뭉힝잠(영원한 길)교회’ 다리마 전도사, 몽골 제14 오병이어교회 ‘더르너드아이막 아밍골(생명의 강)교회’ 바트볼드 목사가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코로나로 인한 예배금지상황 가운데 성도들의 예배 참석은 불가해 몽골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목사들과 몽기총의 사역에 참여한 목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뭉흐타와 목사(전, 몽골복음주의협회장 / 현, 중앙아시아복음주의협회장)는 “몽기총과 오병이어교회에 감사를 전하며 특별히 본인 임기 중 추진하던 이 건축이 이뤄짐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러시아선교에 협력하고 있는 툽신 목사(에젱이웰 교회 담임)는 “이렇게 일하는 현장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건축이 이루어진 것은 꼭 필요한 때이기에 이루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도 몽기총을 통해 게르성전을 세우고 잘 사용하고 있다. 이 교회들도 각 지역에서 크게 쓰임받기 원한다”고 전했다.

에르데넷 목사(몽골복음주의협회 전 사무총장. 다야르 세르겔트 담임)는 “작년 여름 몽기총과 오병이어교회와 함께 옵스아이막에서 5개 교회 연합봉헌예배를 드렸는데, 이렇게 임기 중 추진한 사역이 마침내 이루어져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쉬네 목사(몽골복음주의협회 이사. 게렐트 암드랄교회 담임)는 “우리 교회가 몽기총을 통해 세워진 몽골 제11 오병이어교회 게르성전인데, 이렇게 12·13·14번째 오병이어교회 게르성전 봉헌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감격이다. 우리 교회는 기존 교회건물이 노후돼 예배불가 판정 받았는데, 게르성전이 있는 것을 보고 합격되었다며 감사하다. 우리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줄 수 있는 교회가 되자”라고 전했다.

잉흐샤롤 목사(몽골복음주의협회 이사. 수흐바트르아이막 교계대표. 뭉힝기게 교회 담임)는 “2년전 몽기총을 통해 큰 게르성전을 받았다. 지역에서 눈에 띄는 곳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도 들어와 보게 되는 유명한 곳이 되어 전도하고 부흥되었다”며 “주는 사람이 더 복되며, 힘 주는 사람에게 힘이 더 생긴다는 말처럼 몽기총과 오병이어교회에 더하시는 주님이신 줄 믿는다”고 말했다.
 
 ▲몽기총 김동근 장로는 몽골 복음화를 위한 몽기총의 게르성전 건축운동에 동참한 권영구 목사(오병이어교회 담임)와 고난임 목자집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데일리굿뉴스

몽기총 김동근 장로는 몽골 복음화를 위한 몽기총의 게르성전 건축운동에 동참한 권영구 목사(오병이어교회 담임)와 고난임 목자집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몽기총은 헨티아이막 예수승게르불(예수가족)교회와 수흐바트르아이막 뭉힝잠(영원한 길)교회, 더르너드아이막 아밍골(생명의 강)교회에 직접 제작한 강대상과 강단, 헌금함, 간판, 앰프, 마이크, 의자 등의 성물을 전달했으며 오병이어교회에서는 십자가를 기증했다.

몽기총 김동근 장로는 “어려운 때에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예수사랑 이웃섬김의 마음으로 한국에서 직접 구입해 몽골로 운송된 마스크를 봉헌예배 참석자 전원에게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장필영 목사(은성교회 담임)가 후원한 신사용 양말과 일회용 반창고 셋트 등을 참석자들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몽골복음주의협회 배흐바트 목사는 몽기총 김동근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배흐바트 목사는 김동근 장로가 몽골복음화를 위해 교회를 세우고 예수사랑으로 몽골 영혼들을 섬기는 헌신적 활동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병이어교회와 전 교인들의 헌신적인 동참으로 몽골 곳곳에 게르성전을 세워 몽골복음화를 위해 협력하는 권영구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게르성전을 후원받은 몽골 ‘제12·13·14 오병이어교회’ 사역자들도 각각 오병이어교회 담임 권영구 목사와 고난임 집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예배는 중앙아시아복음주의협회장 뭉흐타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몽기총과 봉헌예배 참석 순서를 맡은 몽골 목회자들. ⓒ데일리굿뉴스

한편 성전 건축과 봉헌예배의 일정 중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며 봉헌예배를 드린 지난 7월 31일은 게르성전 건축을 후원한 광명 오병이어교회 창립 37주년이기도 했다.

광명에서 37년 전 15평 작은 공간에 2명으로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개척된 오병이어교회는 예수이름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루며 주님의 계획에 순종하며 그의 능력을 몽골 땅에도 확장시키며 ‘사람 살리는 교회’로 그 사명을 이뤄가고 있다.
 
 ▲몽골 ‘제12·13·14 오병이어교회’.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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