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의 미아동 미아 지하철역 부근 강북제일교회(담임 황형택 목사)는 2020년 시작과 맞물려 나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랜 기간 교회가 예배를 잃어버리는 것 같은 여러 주변 상황을 재인식하기로 했다.
 
 ▲강북제일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예배회복을 위한 차원에서 전 교인 성경필사에 나서기로 했다. ⓒ데일리굿뉴스

황형택 담임목사는 이 시점에서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태도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지난 6월 마지막 주일부터 ‘예배 중심, 다시 교회’라는 슬로건을 걸고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교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긴 여정을 시작한 바 있다. 요한계시록 강해를 통해 교회의 기본 사명에 대한 깊은 분석을 시작한 것이다.

물론 아직도 교회 예배에 마스크 쓰기, 손 소독 그리고 어플을 통한 참석 명단 확인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교회 내 방역 작업 등을 포함해 예배를 위한 조치를 철저히 수행하는 일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새롭게 시작한 8월 한 달을 ‘거룩한 도전, 말씀으로 채우라’라는 제목으로 전 교인이 직접 성경 말씀을 필사하는 거대한 계획의 실행에 돌입했다.
 
 ▲강북제일교회 필사본 ⓒ데일리굿뉴스

성경 필사 방법으로는 하나의 기도제목을 두고서 매일 매일 조금씩 묵상하면서 적는 방식을 채택했다

물론 금년 초부터 ‘말씀으로 돌아가자’라는 담임목사의 강조와 함께 매일 매일 말씀을 전 교인들에게 단톡방을 통해 직접 들려줘 왔다.

8월 새로운 계획과 관련 황 목사는 “각 공동체별 구역별로 어린이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가급적 전 교인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각 공동체별 지정된 말씀을 교인 전체가 참여해서 성경 말씀 전체를 필사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예전 같으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말씀 등을 통해 신앙의 부흥을 위한 여러 집회가 있었으나 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인해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은 ‘오직 예배와 오직 성경’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일임을 자각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기회로 이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자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황 목사는 “전체 교인이 참여해야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글씨의 모양이나 글씨체가 좀 안 좋아도 그리고 단 한 구절의 말씀이라도 모두 참여하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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