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언팩(공개)을 앞두고 갤럭시노트20 실물 리뷰가 등장하는가 하면 일부 채널에서는 갤럭시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판매를 시작하는 등 헤프닝으로 제품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 4일 유튜브에 올라온 갤럭시노트20 리뷰 영상 (사진제공=연합뉴스)

5일 업계와 국내 IT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국내 유튜버 2명이 갤럭시노트20 실물 리뷰를 올렸다가 약 1시간 만에 삭제했다.

이 유튜버는 영상에서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의 실물을 비교해 소개했다.

특히 갤럭시노트20에는 플래그십 라인업 중 처음으로 글래스 마감이 아니라 플라스틱 마감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20뿐만 아니라 미국 이베이 사이트에서는 일부 판매자가 갤럭시워치3을 판매하고 있고, 11번가에서도 전날 갤럭시 버즈 라이브 판매 페이지가 노출되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2 핸즈온(체험) 영상이라고 주장하는 영상 역시 이날 현재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사전 보안에 신경을 기울이지 않아 정작 언팩 행사의 '볼거리'가 사라졌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간 언팩 전 제품의 실물 사진이나 영상은 일부 유출이 된 적이 있었으나, 행사 전에 동영상 리뷰까지 올라온 적은 없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유저 네이버 카페의 한 사용자는 "대놓고 광고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언팩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바로 전날 실물을 공개하니 언팩 행사에서 새로운 게 하나도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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