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보유한 핵탄두가 200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가 200기 초반이라고 밝혔다. 향후 10년간 최소 갑절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미 국방부가 중국의 핵탄두 보유 규모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내놓기는 처음이다.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핵전력 제한 논의 동참을 거부하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방부는 이날 중국군사력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중국 지상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 핵탄두가 현재 100기 정도인데 5년 내 약 200기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은 공중발사 탄도미사일 개발과 지상·해상 기반 핵전력 증진으로 3대 핵전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을 미 국방당국이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채드 스브라지아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는 육해공 3대 핵전력 중 두 가지만 보유해온 중국이 3대 핵전력 완성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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