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만 3천여 교회가 참여하는 다니엘기도회가 오는 11월 시작된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성도들이 교회에서 모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이에 기도회를 주관하는 오륜교회는 가정이나 각자가 있는 곳에서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니엘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0 다니엘기도회는 가정에서 함께 드리는 기도회 콘셉트로 진행된다.(사진=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 갈무리)ⓒ데일리굿뉴스

전 세계 1만 3천여 교회가 함께하는 초교파 연합기도회인 다니엘기도회가 오는 11월 1일부터 21일간 진행된다.
 
올해 기도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각 교회의 상황에 맞게 진행될 예정이다.

다니엘기도회를 주관하는 오륜교회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예년처럼 각 교회에 모여 인터넷 생중계로 참여할 수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모든 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각 처소에서 예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도회 콘셉트도 '가정에서 드리는 다니엘기도회'로 정해졌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성도들이 가정이나 개인 단위로 참여할 것을 고려한 조치다.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인 주성하 목사는 "이번 기도회는 '여러분의 가정이 교회입니다'란 슬로건 아래 13,000개 참여 교회를 넘어 15만 가정에서 진행된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기도회 운영위원회는 가정이 기도회 현장이 될 수 있도록 가정용 미니배너와 스마트폰용 기도회 가이드북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정용 미니배너는 현재 제작 중이다. 배너는 완성된 이후 참여교회로 전달될 예정이다. 성도들은 교회를 통해 배너를 수령한 뒤, 다니엘기도회가 시작되면 예배 시간에 TV나 노트북 등 다니엘기도회 실시간 영상이 재생되는 기기 주변에 설치하면 된다.

기도회 시즌마다 인쇄물로 배포됐던 다니엘기도회 가이드북도 개인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도록 제작된다.
 
 ▲(좌)다니엘기도회 중보기도 책자, (우) OBOX 신청 안내(자료=다니엘기도회)ⓒ데일리굿뉴스

현재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에서는 '교회여 일어나라'란 중보기도 프로젝트를 비롯해 참여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섬김 OBOX 신청'을 7일부터 받고 있다. OBOX는 오륜교회가 원활한 인터넷 예배 환경을 위해 제작한 셋톱박스다.  OBOX는 선착순으로 5000개 신청 교회에 무료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서는 '사랑의 헌금'이 전달될 대상자를 추천할 수도 있다. 신청 기간은 9월 20일까지다. 다니엘기도회 기간 동안 모인 사랑의 헌금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 지난 해에는 27억여 원의 헌금이 모아져 긴급 수술이 필요한 선교사들과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올해 다니엘기도회에는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 말레이시아에서 원주민 사역을 하는 박철현 선교사, 새터민 배영호 전도사, 앤디황 교수, 배우 신애라 집사, 유튜버 박위 등이 강사로 나서 은혜로운 간증과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회 측은 "한국교회가 어려운 때일수록 본질로 돌아가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면 영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도회가 교회와 사회 회복의 원동력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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