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교회가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밝혔다.
 
▲4주째 온라인예배로 대체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매 예배에는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대성전 대형화면에 띄우는 ‘줌(Zoom) 화상예배’를 진행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교회가 연합해 민족 희망과 미래 부흥성장 앞장서야"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8월 19일부터 4주째 온라인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예배에서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8개월째 제대로 된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지만 고난 가운데서 교회는 하나가 되어 이 나라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민족의 희망과 미래 부흥성장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6만 5천여 교회 가운데 소모임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산된 경우는 극소수 교회와 특정 교회에 불과한데도 모든 교회가 희생양이 되어 제대로 예배 드리지 못하고 언론의 비판을 받으며 교회가 마치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것처럼 비판의 돌을 맞고 있다"고 덧붙여 방역 당국과 언론의 무분별한 '교회발 감염' 발표로 교회가 사회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목사는 또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가 20일부터 방역수칙을 지킨면서 대면예배를 드리기로 발표한 데 대해 "얼마나 현실이 안타까웠으면 모든 책임을 지기로 하고 그런 발표를 했겠느냐"며 "교회처럼 질서있게 방역지침을 잘 지키는 곳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노력은 무시해버린 채 교회를 비난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한국교회는 한마음이 되어 더 많은 기도를 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사회를 감동시키는 기회로 쓰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예배를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만큼 대성전 대형스크린에 성도들의 예배 모습을 띄운 '줌(ZOOM) 화상예배'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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