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기를 맞아 ‘지네트 월터 이야기-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스승’이 출간됐다.
 
 ▲임연철 작가가 <지네트 월터 이야기-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스승>을 출간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데일리굿뉴스

전기 작가 임연철 씨가 쓴 이 책은 1911년 내한 1926년까지 이화학당에서 영어와 체육교사, 학당장으로, 평양 정의여학교에서 교장으로 활동했던 A지네트 윌터의 일생을 쓴 평전이다.

월터는 3.1운동이 일어난 일제강점기 격동의 시기에 유관순 열사가 옥중 순국하자 시신을 인수해 수의를 입히고, 장례 예배 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하는 모든 장례절차를 주관한 마지막 스승이었다. 
 
이 전기에는 3.1운동과정에서 수많은 제자들이 연행돼 신문과정에서 고문을 당하자 그들이 쓴 증언을 영문으로 보고한 증언 10편의 내용도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이 같은 독립운동 관련 자료 이외에 영어와 체육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과 ‘코로나19’못지 않게 창궐했던 ‘스페인 독감’으로부터 제자들을 지켜 한 명도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했던 일화 등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 책에는 저자가 주인공이 생전에 지냈던 콜로라도 여름 캐빈을 지난해 8월 현지 조사, 수장돼 있는 앨범 사진과 일기, 한국 관련 유품들을 100장의 사진으로 관련 내용 부분에 소개했다. 또 주인공이 쓴 희귀본 자서전 입수와 후손을 찾는 과정을 취재후기 형식으로 밝히고 있다.

저자 임연철 박사는  간담회에서 “작년에는 사애리시, 올해는 유관순열사의 마지막 스승과 관련된 일대기를 전기로 낼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네트 월터 학당장도 우리 현재 상황에서 귀감이 되는 분이라는 생각에 전기로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숨어있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선교사님 등의 업적을 현대에 알리는데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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