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일관계는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등의 해결되지 못한 과거사 문제와 이로 인해 아베 전 수상의 수출규제와 혐한의 언론플레이 등으로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지배국민인 일본인이 피지배국인 한국인들에게 생명을 건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을 실천한 10인의 짧지만 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 ‘한일가교(架橋) 그리스도인 10인선(選)’이 출간됐다. ⓒ데일리굿뉴스

이런 상황에서 일본선교의 꼭 필요한 사역을 적극적이며, 전략적으로 깊이 들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블레싱재팬’이라는 선교단체를 통해 ‘한일가교 그리스도인 10인선’이 출간됐다.

블레싱재팬은 2019년 일본선교를 일방적선교가 아닌 일본교회와 함께 파트너십, 프랜드십, 디사이플십을 갖고 함께 건강하게 나아가기 위해 25년의 일본선교로 또 다양한 모습으로 일본교선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세워졌다.

‘한일가교 그리스도인 10인선’은 블레싱재팬 선교단체의 출판사인 BJ -BooKs에서 첫 출판물인 和(wa) Mission Journal 창간호 이후 경색된 한일관계를 화평의 자리로 안내하고 싶은 심정으로 기획·출판됐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지배국민인 일본인이 피지배국인 한국인들에게 생명을 건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을 실천한 10인의 짧지만 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니이가타 성서학원의 원장인 나카무라 사토시 목사가 도쿄신학교 신학 월간지인 ‘요군(羊群)’에 연재된 것을 번역한 것이다. 아울러 극히 소수10인이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한국을 위해 기꺼이 생명을 건 가교역할을 한 일본인들을 한국 그리스도인들과 소개한다.

더불어 개신교 선교사로 복음을 처음으로 한국에 전해준 노리마쓰 마사야쓰 선교사를 통해 ‘사랑의 빛’을 모두가 알게 된다면,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관계의 숨통이 트이고 그 사랑에 힘입어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적대적 감정보다는 복음화율 0.42%의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큰 사랑과 더 큰 용서로 일본의 영혼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을 희망한다.

블레싱재팬은 이 책 출판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에서 계속 주문 요청이 오는 것에 감사드리며, 특별히 일본 내 한국인들과 선교사들에게 선교현장에서 일본의 영혼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의 열정을 갖고 함께 나아가시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재근 광신대 교수(교회사)는 이 책에 대해 "한 번 손에 들면 읽기를 멈출 수 없을 만치 흡입력과 감동이 큰 책이다. 최근 한일 관계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의식 있는 일본인의 과거 침략사 참회와 진정성 있는 사과, 그 진심을 읽은 한국인들의 용서와 이에 따른 화해와 관계 회복이 절실하다"면서 "이 책은 그 화해와 회복의 시발점이 될 만하다. 한국과 한국인을 지극히 사랑해서 비난과 오해, 고난과 고통 중에도 한국을 위해 일생을 바친 일본인 기독교인 10명의 생애가 감동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한국인 기독교인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막힌 담을 허물고 가교를 만드는 화해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품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나카무라 사토시 저, 박창수 역/ 펴낸 곳: BJ_BOOK/ 값: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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