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9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이달 16일에 총리를 퇴임했다는 것을 영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일본 총리직을 사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가 19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논평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일본의 식민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적 시설물인 야스쿠니 신사를 퇴임 직후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오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이달 16일에 총리를 퇴임했다는 것을 영령에게 보고했다"고 적었다.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6년 8개월여만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