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는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가 며칠 만에 권고문 내용을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초안이 실수로 홈페이지 올라갔다"며 '공기 전파' 권고문서 삭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는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가 며칠 만에 권고문 내용을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홈페이지에 올린 권고문에서 코로나19가 공기 전염과 관련한 내용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개정된 권고문에는 코로나19가 대체로 가까이 접촉한 사람 간에 전염된다면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노래하고 말하고 숨 쉴 때 나오는 호흡기 비말, 또는 에어로졸 속에 있는 작은 입자를 통해서도 전염된다"고 돼 있었다.

이 권고문은 이어 이런 입자들을 코와 입, 기도, 폐를 통해 들이마시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 "비말이나 공기 중 입자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다른 사람이 이를 들이마시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권고치인 6피트(약 1.8m) 이상까지 퍼진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당시 권고문에 코로나19가 공기 중의 작은 입자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선터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는 기존 입장으로 돌아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권고문 초안이 실수로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됐다"며 "코로나19공기 전파와 관련한 권고를 업데이트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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