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고향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감염예방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석기간 자가용 이용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방역 강화를 집중 추진했다.ⓒ데일리굿뉴스

"안전한 추석연휴 위해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추석연휴 기간 전국 2,7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내놨다.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한 고비라는 판단에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이동을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과 안전관리 조치는 대폭 강화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추석연휴기간인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철도, 버스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섰다.

특히 자가용 이용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방역을 집중 강화했다.

국토부는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를 따로 뒀다. 모든 방문자는 QR코드를 찍거나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하고, 실내 취식은 금지된다.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간격을 두고 줄을 서야 한다.

고속버스터미널은 차량 내부 방역은 물론, 비대면 예매를 권장하고 있다. 예매 땐 창가 좌석을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차량에 탑승해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려면 무인 발매기를 이용하면 된다.

철도를 이용하는 귀성객에겐 창가 좌석 승차권만 판매했다. 열차 안에서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했다. 

추석 연휴 귀향을 준비하고 있는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은 있지만,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킨다면 안전한 추석연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터미널 이용객 강지원 씨는 "사람이 많이 몰려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서로 간에 방역 준수를 잘 하면 무사히 추석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민준 씨도 "사람 간의 만남을 최대한 줄이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즐거운 명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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