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앙교회(담임 정연수 목사)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9월 내내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비대면 예배이지만 좀 더 성도들과 살갑게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온 교회는 지난 9월 첫 주부터 유튜브 방송과 줌(ZOOM)을 결합한 대면예배를 기획했다. 비록 같은 공간에 있지 않지만 줌 프로그램으로 서로 얼굴을 보며 실시간 대화로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천 효성중앙교회는 유튜브 방송과 줌(ZOOM)을 결합한 대면예배를 드리면서 성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줌 프로그램은 온라인 화상회의로 보편화된 프로그램이다. 한 주간 전부터 줌 화상회의를 열어 미리 성도들과 연결하는 훈련을 거듭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박계선 권사는 “줌을 통해 예배하니 바른 자세, 바른 태도로 예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영배 집사도 “자녀와 함께 예배하면서 나 자신도 바른 자세로 예배하게 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연수 담임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거나 해결 방법을 못 찾는 게 더 문제입니다. 제가 갖는 소신 중에 하나는 닥쳐 온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불평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세상에 불평하고 원망해서 해결될 일은 단 한개도 없는 것 같더라고요. 불평하는 데에 에너지를 소진하기 보다는 대안을 찾아내는 데에 좀 더 힘을 쏟아야 단 1보라도 전진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비대면 예배는 저 혼자만 예배드리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시렸는데… 이렇게 줌을 통해 성도들과 얼굴을 대면하고 예배를 드릴 수 있으니 오래간만에 따뜻한 교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상황보다 더 심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당황치 말고, 갈등치 말고, 원망만 하지 말고 대안을 찾아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면 한국교회가 직면한 어떤 문제들일지라도 넉넉히 이겨 나갈 줄로 믿습니다.”

효성중앙교회 성도들은 비대면 예배지만 줌을 통해 진정한 예배를 드리면서 성도들간 교제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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