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아티스트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빌보드 홈페이지 캡처.

빌보드 ‘아티스트 100’ 10번째 정상 등극
‘DNA’ 뮤직비디오, 유튜브 11억뷰 첫 돌파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을 탈환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류를 주도하며 각종 기록을 경신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BTS가 1위로 복귀했다. 이로써 BTS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10번째 정상을 밟았다.

빌보드는 “BTS가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며 “해당 차트에서 통산 10번째 정상을 차지한 최고의 그룹이 됐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100’은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차트다. 2014년부터 발표를 시작한 이 차트는 앨범과 싱글 판매량, 라디오 방송과 스트리밍 횟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해 집계한다.

BTS는 이번에 ‘아티스트 100’ 1위에 다시 오르면서 해당 차트에서 10차례 이상 정상 고지를 밟은 10번째 팝스타가 됐고, 그룹으로서는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티스트 100’에서 10번 넘게 1위를 차지한 가수는 테일러 스위프트(41회), 드레이크(31회), 더위켄드(20회), 포스트 말론(14회), 아리아나 그란데(13회), 저스틴 비버(12회), 에드 시런(12회), 아델(10회), 빌리 엘리시(10회) 등이다.

BTS의 ‘DNA’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수 11억 건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DNA’ 뮤직비디오는 5일 오전 7시 30분께 유튜브 11억 뷰를 넘었다.

‘DNA’는 2017년 9월 18일 발표된 방탄소년단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承) 허(LOVE YOURSELF 承 HER)’ 타이틀곡이다. DNA에 새겨진 운명적 상대를 찾아냈다는 내용의 가사를 가상현실과 우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장면 변환,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했다. BTS는 ‘DNA’를 포함해 총 26편의 억대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연예 잡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BTS와 팬들의 소통, 관련 콘텐츠 등은 “서양의 어느 아티스트도 성취하지 못한 것”이라며 “BTS의 성공은 (미국) 음반 회사가 가수의 팬층을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하게끔 했다”고 분석했다.

캔디스 엡스 로버트슨 노스캐롤라이나대 조교수는 “BTS 노래 가사와 긍정적인 내용이 단순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는 글로벌 시민권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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