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봉 목사. ⓒ데일리굿뉴스
지금까지 하나님의 비전의 중요성, 영적 리더십과 비전의 관계, 하나님의 비전이 주어지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하나님은 그와 동일한 방법으로 교회를 향한 비전을 나에게 보이시고 인도하시면서 참으로 놀라운 일들을 이루셨다. 그 상세한 내용은 내가 쓴 책 <포도나무교회 사역을 위한 하나님의 비전>을 참조하기 바란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이신 비전 중 한 핵심은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사역이었다. 최근 다음 세대들의 영적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일례로 2020년 8월,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실시한 대학생 설문조사에 의하면 기독 대학생 중 약 20%가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고, 60%가 성경을 읽지 않고, 40%가 기도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독 대학생 중 대다수가 십자가 복음으로 전혀 무장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그 뿐 아니라 오늘날 젊은 대학생들의 사조가 얼마나 세속적이고 심지어 반기독교적인지도 분명하다. 수많은 젊은이들은 교회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교회에 등을 돌리고 있다. 심각한 것은 기독 젊은이들도 그와 비슷한 이해를 가지고 있으면서 비성경적인 비판에 대하여 올바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중고등, 초등학교로 내려갈수록 더 심각해진다.

이 시대에 하나님은 우리의 다음 세대를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로 작정하셨다. 하나님은 나에게 그 비전을 알리셨고 새물결선교회와 포도나무교회를 통해서 이 일을 놀랍게 이루어가고 계신다. 그 중 세 가지를 나누고자 한다.

[청년선교] 사단법인 청년선교(Y Mission)는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군선교와 캠퍼스선교를 서로 연결하고 그것을 다시 직장선교와 해외선교로 연결하여 우리나라 청년세대를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그들을 열방으로 보내는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육, 해, 공군을 대표하는 핵심적인 교회들(지상작전사령부, 문무대, 상무대, 3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공군교육사령부, 부사관학교 등)을 예배, 집체교육, 찬양학교, 자매결연, 학군단신우회 등으로 섬기고 있다. 그리고 군과 연결되는 캠퍼스 사역을 위해 청년선교 내 YMC(Y Misson Campus)라는 조직을 세웠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전국 409개 캠퍼스 중 188개의 캠퍼스에 205명의 YMC 간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군에서 제대한 청년들을 캠퍼스에서 돌보고 지역교회에 연결시키고 있다. 이렇게 세워진 청년들이 직장과 해외로 나아가며 열방에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2+2 인턴선교사 플랫폼인데, 두 명을 한 조로 1년씩, 6개월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파송함으로써 한 곳에서 4명이 한 팀을 이루어 섬기며 온전한 선교사로서 모든 영역에서 훈련받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꾼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체계다. 청년선교는 매년 1,000명의 청년 인턴선교사를 모든 열방에 빠짐없이 파송하려는 목표를 가지는데, 이를 위해 매달 1만 원씩 후원하는 회원 15만 명을 모집하고 있다.

[새물결기독학교] 다음 세대들을 어려서부터 신앙의 본질 가운데서 양육하는 일을 위해, 2015년 3월에 새물결기독학교가 개교하였으며 2020년 현재,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개 학년, 1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고 있다. 새물결기독학교는 ‘십자가 복음의 삶을 사는, 인성과 창의융합적인 사고를 겸비한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비전을 가진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물결 가운데서 십자가 복음을 통한 영성과 성품 훈련을 기본으로 하여,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STEM교육(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및 예술과 인문학을 통한 창의 융합 교육, 글로벌 리더십 교육, 각자의 은사에 따라 배우는 학생 주도적인 교육 등으로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이루어가고 있다.

이런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비전을 찾으며, 그에 따라 학업에 대한 열정이 생겨나고 있다. 하나님의 역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세워질 새물결국제기독학교와 새물결대학교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이 양성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하나님의 창조명령과 문화명령을 감당해 나갈 것이다.

[다음 세대들의 문화선교사역] 아동 사역에 대해서는 K Mission(Mission for Kids), 그리고 10대 청소년 사역에 대해서는 T Mission(Mission for Teens)이 세워져서 오는 세대들의 삶과 학교들을 기반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고 있다. 특히 10대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해서 ‘문화적 접근 방식’을 취했고, 십자가 복음의 핵심을 10대들의 문화 코드로 다양하게 변주해내어 10대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고자 한다.

학생들로 구성된 전문 워십팀(New Wineskin, 새부대)을 양성하고, 문화선교아카데미가 세워져서 워십댄스, 드라마, 뮤지컬, 찬양, 사진 인문학 등의 과정들이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적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문화사역팀들과 연결하여 문화예술공연, 디지털컨텐츠 제작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 세대들의 교육과 사역을 위한 공간인 미래관이 건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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