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조치와 관련 이양수 국회의원(국민의힘, 속초·인제·고성·양양)은 일본 바닷물이 하루 53t에 달하는 분량이 부산 앞바다에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조치를 밝힌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을 수출하기 위해 부산항에 입항한 일본활어차가 수산물과 함께 싣고 온 해수를 부산 앞바다에 그대로 방류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 활어차 해수 채취 현장 점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일본산 수산물을 수출하기 위해 부산항에 입항한 일본활어차가 수산물과 함께 싣고 온 해수를 부산 앞바다에 그대로 방류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입?출항 과정에서 일본활어차가 하루에 부산 앞바다에 버리는 일본 해수의 양은 약 53t으로, 2ℓ 생수통 2만 6,500개에 달하는 양이다.

이 의원측에 의하면 지난해부터 꾸준히 일본 활어차의 해수 무단방류 문제가 지적됐다. 하지만 부산항 운영 및 관리의 주체인 부산항만공사는 일본 활어차 해수 방류 차단을 위해 계도를 하고 있으나, 단속권한이 없어 일본활어차가 해수를 방류해도 눈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일본활어차 해수 방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중 해수 정화 관련 시설물을 설치하고 방류구역을 지정’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10월 말인 현재까지도 해당 시설은 설치되지 않았고, 완공 일자 또한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이에 이양수 의원은 “일본산 수산물, 일본 해수 등에 국민들이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이러한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발 빠른 조치를 해야 했지만, 여전히 부산항만공사는 늦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이 협조해 일본 오염수 문제와 일본 활어차 해수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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