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인 디자이너 꿈 키우는 ‘오티스타’

하나은 기자(onesilver@goodtv.co.kr)

등록일:2020-10-23 17: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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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로 안정된 일자리를 갖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마찬가진데요. 이런 가운데 자폐인들의 미술적 재능을 살린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하나은 기잡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매장. 알록달록한 그림이 입혀진 물병, 가방, 공책 등 눈길이 가는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이 진열돼있습니다. 유명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 듯 보이는 이들 제품 모두는 자폐인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자폐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는 2012년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미술 재능을 가진 자폐인을 고용해 상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곳입니다. 현재 소속된 자폐인 디자이너만 12명입니다. 회사 설립부터 함께해온 한 직원은 재능을 살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말합니다. 

(조상협 디자이너 / 오티스타)
"자기가 가진 재능을 각자 맞는 곳에 적재적소에 맞출 수 있던 점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폐장애인들과 교류도 하면서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점 이해하는 것도 좋고요."

자폐인 디자이너들은 '오티스타'가 운영하는 디자인스쿨을 거쳐 고용됩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디자인스쿨에선 디자인 교육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적응과 직무수행까지 지원합니다. 

최근에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중소기업은 물론, 국내 유명 대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배경화면으로도 채택돼 전세계 60여 개 나라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대표 / 오티스타)
"오티스타를 통해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특히 자폐인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사회에서 멋지게 역할을 하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이 대표는 "미술 외에도 자폐인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발굴해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GOODTV NEWS 하나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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