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연예술계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작품들이 흥행하는 경우가 많다. 1인 공연기획자로 독립해 상업적인 성공 대신 다음세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착한 공연'을 기획하는 곳이 있다. 고집센아이컴퍼니 조윤진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고집센아이컴퍼니 조윤진대표.ⓒ데일리굿뉴스
 
성경적 가치관 담아낸 '착한 공연'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주관을 갖고 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도 있지만 저 자신도 사회와 타협하지 않는 아이, 바로 저를 말하는 이름이기도 해요. 사회에서 중심을 잡고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조윤진 대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착한 공연'을 기획하고 싶다는 고집 하나로 '고집센아이컴퍼니'를 설립했다.
 
2017년 회사 설립 이후 무대에 올린 작품은 총 세 가지. '가방 들어주는 아이'와 'School of the War', '나무늘보 릴렉스'다.
 
고정욱 작가의 베스트셀러 '가방들어주는 아이'는 몸이 불편한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게 된 석우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나무늘보 릴렉스'는 고정욱 작가의 원작을 각색한 뮤지컬로 주인공 나무늘보 릴렉스가 자신이 느려서 잘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끼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느려도 괜찮다고, 누구나 잘하는게 있다고 느끼게 되는 감성 뮤지컬이다.
 
청소년 폭력을 다룬 'SCHOOL OF WAR'는 복싱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학교폭력을 당한 친구를 위해 대신 싸워주는 정석이의 이야기다.
 
각 작품은 공연을 통해 성경적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다음세대들이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며 하나님의 선한 예배자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조 대표는 "작품들을 통해서 남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그 모습 그대로 우리는 사랑 받을 존재임을 깨닫길 바란다"며 "아프고 힘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뮤지컬 '가방들어주는 아이'의 한 장면.ⓒ데일리굿뉴스

 "다음세대에 복음의 메시지 전하고 싶어"
 
1인 공연기획자로 대본부터, 음악, 무대, 조명 등을 책임지고 있는 조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예정된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감동을 받을 때 보람을 느끼며 성경 속 인물을 중심으로 한 공연과 어린이를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
 
조 대표는 "관객들이 이 공연들을 보면서 위로 받고, 희망을 가지면 좋겠다"며 "함께하는 배우, 스텝들이 변화되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말씀에 반하는 공연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공연들을 제작해 많은 관객들을 찾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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