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사진은 광림교회 예배당 모습.ⓒ데일리굿뉴스

정부가 현행 3단계로 돼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5단계로 개편했다. 코로나 장기전에 대비해 실생활에 맞게 방역수칙을 세분화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교회에서의 방역수칙도 조정된다.

오는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달라진다. 기존에 1~3단계로 구분돼 있던 거리두기 단계는 1.5단계, 2.5단계가 더해져 총 5단계로 세분화됐다. 

새 기준을 현 상황에 적용하면 생활방역 1단계로, 당장 이번 주일부터 교회 입장 인원이 늘고, 모임과 식사 금지가 풀린다.

수도권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인 1단계는 예배당 좌석을 한 칸씩 띄운 상태에서 현장 예배가 가능하다. 좌석의 절반까지 입장이 허용되며, 모임과 식사는 자제를 권고하되 숙박이 이뤄지는 행사는 철저히 금지된다.

1.5단계로 상향돼야 지금과 비슷한 수칙이 적용된다. 참여 인원 좌석 수가 30%로 제한되고 교회 안에서 모임이나 식사를 할 수 없다.  

2단계에서는 현장 예배 참여 인원이 더욱 줄어 좌석 수의 20% 이내만 허용된다. 비대면 예배가 원칙으로 적용되는 건 2.5단계일 때부터다. 2.5단계에선 20명 이하의 소수 인원만 예배당에 입장할 수 있다. 전국 유행상황인 3단계에서는 1인 영상송출만 허용된다.

정부는 단계를 조정할 때마다 종교계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조치 내용을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이번 개편안과 관련해 교계는 정부와 소통하면서 예배가 위축되지 않도록 조율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더욱 힘쓰겠다는 목소리를 내놨다.

한국교회총연합 신평식 사무총장은 "그동안 정부와 종단들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협의를 통해 교회가 아닌 종교시설 중심의 방역치침을 마련했다"며 "이번에 마련된 방역지침은 과거의 단계보다는 좀더 완화된 대응지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아직 사회 전반으로 코로나 부분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개별 교회에서는 교회 예배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방역에 임하고, 방역을 함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자부심 있게 예배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각별히 힘쓰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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