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해외 평가전을 가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를 상대로 2-3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은 첫 골을 합작한 황의조(보르도)와 손흥민(토트넘)의 모습.(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벤투호가 올해 첫 A매치에서 멕시코에 석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벤투호는 17일 밤 10시 BSFZ아레나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친선경기로 A매치 통산 500승 도전을 미루게 됐다. 

벤투호는 올해 처음으로 가진 공식 A매치를 앞두고 6명의 선수가 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악재를 만났다.

벤투 감독은 가용 인원 19명 중에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권경원, 정우영, 원두재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양 측면에는 이주용과 김태환이 섰다. 중원은 주세종과 손준호가 지켰고, 손흥민과 이재성이 측면 공격을 맡았다. 최전방에는 황의조가 섰고,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FIFA 랭킹 11위 강호인 멕시코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전방압박으로 한국 수비진을 고전하게 했다. 전반 16분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빼앗긴 한국은 라울 히메네스에게 잇따른 슈팅을 내줬지만 골키퍼 구성윤이 간신히 막아냈다.

한국은 멕시코의 공격을 막아내던 와중에 확실한 일격으로 실리를 챙겼다. 전반 20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한국이 1-0 리드를 챙기자 멕시코가 다시 공세를 올렸다. 한국은 전반 24분 멕시코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르빙 로사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1분에는 히메네스가 아크 근처에서 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 34분에는 로사노의 슈팅을 구성윤이 선방해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4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선수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음성판정 전원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김문환(부산아이파크)과 나상호(성남FC)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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