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민국 A대표팀 황희찬(라이프치히)이 지난 17일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경기 후 실시한 PCR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전 이후 실시한 코로나 유전자증폭검사(PCR)에서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로써 이번 A매치 기간 코로나19 확판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대표팀 선수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에 황희찬까지 총 7명이다. 

문제는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추가 감염 여부다. 

황희찬은 지난 17일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 대표팀의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2-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선제골을 축하하는 과정에서 황희찬과의 접촉이 있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30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황희찬은 독일로 곧바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복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 음성 판정자와 확진자를 나눠 국내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창근, 정태욱, 엄원상, 구성윤, 권경윤 등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 5명, 스태프 5명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먼저 귀국한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의료진과 함께 오스트리아 현지 숙소에서 격리 기간을 갖고 축구협회가 준비한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전세기를 이용해 러시아·중국 영공을 지나가려면 항로 허가를 받는데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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