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해외유입(43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320명 가운데 68%(218명)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최근 1주일 동안의 일평균 확진자 수 역시 전체의 67.1%가 수도권에 발생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1주간 하루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지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잡기 위해 마스크 착용은 물론 각종 모임과 약속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지난 2∼3월 (1차 대유행) 이상의 규모로 전국적 대유행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취소하고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실내 다중이용시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우나나 실내체육시설 이용은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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