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평통연대·박종화 이사장)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평통연대는 기념 행사를 열고 앞으로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가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홀에서 1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데일리굿뉴스

세대·이념 차이 넘은 '연대' 필요성 강조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가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홀에서 '평화통일연대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주제는 '차이를 넘어, 평화를 향해'로 정해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연대'였다.
 
평통연대 박종화 이사장은 "세계 차원에서 냉전은 이미 지나갔으나 한반도에서의 냉전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점을 확인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전적 갈등상황을 평화의 힘으로 극복하고, 평화정착을 제2의 한반도의 기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가 함께 네트워크를 이루는 사회야 말로 우리가 꿈꾸는 연대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계속해서 국내를 넘어 세계와 연대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담론을 형성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념식에는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 홍정길 밀알재단 이사장, 백종국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세대와 이념, 지역, 종교 등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는 "한국교회는 교회 성장에만 열중하지 말고 지역과 종교, 세대, 계급 등과 관계 없이 총체적으로 힘을 합쳐서 복음의 능력으로 분단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종국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은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의 대로를 열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복음의 가치관에서 평화통일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서면을 통해 "그동안 평화통일연대는 남북이 상생할 수 있는 보폭을 넓혀왔다"며 "정부도 남북 평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한반도 프로세스가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남북이 대립과 반목이 아닌 지혜로 다시 평화의 길을 열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화통일연대는 2010년 10월 7일 신학과 이념을 넘은 성경적 통일관으로 진보와 보수가 연합하자는 취지로 창립됐다. 출범 이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실현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해왔다.

평화통일연대는 앞으로도 각종 세미나와 포럼 등을 열고 한국과 국제사회가 상생과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분단을 해소하고 통일을 이뤄가도록 공감대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